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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낸드시장 독주체제 지속…점유율 35.4% 지난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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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낸드시장 독주체제 지속…점유율 35.4% 지난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도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위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보다 두 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켰고,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보다 시장 점유율은 소폭 올랐으나 5위 자리에 머물렀다. 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시장이 비수기임에도 1분기 유통시장에서 낸드 계약가격은 전분기대비 20~25%가량 급등했다. 모바일 스토리지 제품인 eMCP(임베디드 멀티칩패키지), eMMC(내장형 메모리),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도 계속해서 오름세다. D램 익스체인지는 이 때문에 올해 내내 낸드업체들의 매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D램 익스체인지의 앨런 첸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는 "3D(3차원) 낸드 제조로 업계 전반이 기술 이전에 나서면서 2D 낸드 생산 캐파가 감소했다"면서 "기술 이전 이후 아직 시장이 균형을 찾지 못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계약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에 삼성전자의 낸드 매출 규모는 약 4조8천500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대비 5.8% 감소했다. 점유율은 35.4%로 4분기의 37.4%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2위 업체인 WD의 점유율은 17.9%를 기록했다. 그 뒤를 도시바(16.5%), 마이크론(11.9%), SK하이닉스(11%)가 이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우호적인 시장 여건 속에 삼성전자는 낸드 제품믹스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에 더 많은 비중을 주는 쪽으로 최적화해오고 있다. 1분기에 삼성전자 제품 믹스에서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었다"고 말했다. 기업용 고용량 SSD의 매출 역시 견조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의 스마트폰과 SSD 수요가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분기 점유율은 작년 4분기 9.7%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첸 매니저는 "낸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이 빡빡했던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제품의 가격은 지난 4분기보다 15%가량 높아졌다"면서 "비트(bit) 단위당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3% 감소했음에도 스토리지 제품 라인의 이익률은 양호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48단 3D 낸드 제품을 양산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64단 3D 낸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1

2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6년째 1위 올해도 '10억 달러 카펙스 클럽' 1위…지난해보다 32억 달러 투자 증가, 낸드 플래시가 주축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혁신을 위한 투자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10억 달러 카펙스(Capex) 클럽' 예상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카펙스는 이윤 창출과 가치 취득을 위해 지출하는 설비 투자를 뜻한다. IC인사이츠는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설비 투자를 기록한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인텔, 3위 TSMC, 4위 SK하이닉스, 5위 마이크론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8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1위를 기록한다면 2012년부터 6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비 32억 달러 늘어난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과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각각 23억 7500만 달러, 8억 1200만 달러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0억 달러 카펙스 클럽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15개 업체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015년 12개 업체, 2016년 11개 업체보다 늘어난 규모다. 전체 투자 금액도 지난해 533억 달러에서 올해는 628억 달러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는 3D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플래시 메모리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투자비용으로 146억 달러를 사용했고, D램 부문에 대한 투자비용은 85억 달러로 조사됐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에서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낸드플래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국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

3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조직 변화 앞두고 국가 주도권 경쟁 달아오른다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을 둘러싼 국가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10개 조직을 2개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안돼 한국의 폭 넓은 분과위원장(컨비너) 활동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국의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저지하고 자국 이익을 반영하려는 일본, 중국 등이 새로운 컨비너 자리를 노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을 심의·제정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술위원회(TC) 110 참가자들에 따르면 TC 110에 포함된 7개 워킹그룹(작업반)과 2개 프로젝트팀, 스터디그룹 성격의 1개 임시팀(ad-Hoc) 등 총 10개 조직을 2개로 통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워킹그룹과 프로젝트 팀에는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다수 유럽 국가가 참여한다.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조직 변화 앞두고 국가 주도권 경쟁 달아오른다 TC 110에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D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전자종이디스플레이(EF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FDD), 터치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레이저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등 7개 워킹그룹이 있다. 대부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떠오르는 기술이어서 표준화 활동이 활발하다. 워킹그룹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프로젝트 팀 단계에는 디스플레이 라이팅과 전자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위한 일반적인 테스트 방법 등 2개 조직이 운용되고 있다. 더 체계적이고 장기화된 표준화 논의가 필요한 경우 작업반으로 승격된다. 스터디그룹 성격의 임시팀으로 아이웨어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조직이 운용되고 있다. 최근 유럽 국가에서 먼저 운용하는 전체 조직을 통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아시아 국가보다 유럽이 상대적으로 참여자가 적어 모든 워킹그룹 활동에 참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각 작업반이나 프로젝트팀 등에 걸쳐 중복된 사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있어 통합이 필요하다는 이유도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일본과 중국도 운용 조직 통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국가는 새로운 워킹그룹 형태를 제안하는 등 적극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는 국내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표준화를 둘러싼 국익 경쟁 양상으로 봤다. 한국은 7개 워킹그룹 중 4개에서 컨비너를 수행할 정도로 활발하게 작업반 조직과 운영을 주도했다. 모든 워킹그룹은 참가국 의견을 반영하지만 실질적으로 컨비너를 맡은 국가가 표준화를 주도하는 성격이 강해 주요 부문에서 한국의 표준화 선점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표준화 작업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꾸린 뒤 목표를 마치면 자연스럽게 해산하는게 일반적”이라며 “이번처럼 여러 워킹그룹과 프로젝트팀을 통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표준화 회의에서 각 참가국은 워킹그룹과 프로젝트팀 등 10개 조직을 2개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도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 국가별 이해가 상충하는 만큼 상당히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통합안은 오는 9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사실상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주도권 확보를 둘러싼 국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노 OLED 워킹그룹 분과위원장(전자부품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라도 표준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경우 자국 기술을 표준으로 내세워야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어 국가간 표준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표준 선점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려면 산업계 전문가들이 적극 국제표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 지원과 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

4 반도체·SSD ‘쌍끌이’… 수출 7개월 연속 늘었다
5월 450억 달러… 전년비 13%↑, 반도체·SSD 수출액 사상 최대치 산업부 “610만명 수출덕에 취업전체 일자리 중 4분의1 차지” 5월 수출액이 4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했다. 2011년 12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5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13.4% 늘어났다. 2011년 9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율 폭은 지난 4월(24.1%)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4월 수출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선박을 빼면 더 나은 성적표이다. 일평균 수출액이 20억 3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디지털저장장치·SSD) 수출액은 각각 79억 9000만 달러, 4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7억 2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7.5%)은 2014년 4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자동차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9% 소폭 하락했다. 수입액은 391억 달러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0억 달러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구조를 혁신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도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와 일자리 등 수출의 질적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통계를 개발해 오는 4분기부터 수출 실적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수출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서 “수출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 취업자 수가 6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수출의 취업유발 인원 규모는 2000년 370만명에서 2014년 61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전체 취업유발 인원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2.3%에서 2014년 25.9%로 확대됐다. 일자리 4개 중 1개가 수출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산업에서 수출이 1% 하락하면 취업자 수는 6만명, 제조업 수출이 1% 떨어지면 취업자 수는 4만 3000명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4

5 올 반도체 투자 11.8%↑… `중국굴기` 합치면 더 늘어난다
올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작년보다 약 11.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중국 업체들의 시설투자까지 더하면 전체 규모는 더 늘 전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공급업체의 시설투자는 지난해 76조1000억원(679억8200만달러)보다 약 9조원(80억2100만달러)이 늘어난 85조1000억원(760억3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집계는 IDM(종합반도체업체)과 순수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현재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지 않은 업체는 제외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 시설투자를 하는 업체 수도 15개로 지난해 11개보다 4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IC인사이츠는 지난 3월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를 81조원(723억500만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의 1분기 시설투자 현황이 나오자 예상치를 3월보다 약 4조원(36억9800만달러) 가량 높였다. 업계는 반도체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업체들을 포함할 경우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200조원의 반도체 발전산업발전기금을 조성했고, 지난해 자국 국영 반도체 업체인 XMC를 인수해 창장 스토리지를 설립한 칭화유니그룹은 540억달러(약 60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난징과 우한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시설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설계와 공장 외관 건설 수준이지만 본격적으로 장비를 들여오는 내년 이후에는 투자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도 IC인사이츠의 예상을 웃돌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이미 5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평택과 화성 등에서 올해 2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시안에 10조원 규모의 3D낸드플래시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SK하이닉스 등 4개 회사가 반도체 시설투자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32억달러(3조6000억원), 인텔은 23억7500만달러(2조7000억원), 글로벌파운드리는 8억6500만달러(약 9700억원), SK하이닉스는 8억1200만달러(약 9100억원)의 시설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년 연속으로 시설투자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인텔과 TSMC,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5

6 삼성 연례행사 '호암상 시상식' 일가 불참속 조촐히 진행
식후 부대 행사도 예년에 비해 상당부분 축소 ‘대한민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 시상식이 올해도 열렸지만, 삼성 오너일가의 참석 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총괄 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장 등 삼성임원을 비롯해 각계 인사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윤의준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스벤 리딘 전(前)노벨화학상 위원장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 총수일가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매년 6월 1일 열리는 이 행사는 삼성그룹 창업자 故 이병철 회장의 호 ‘호암(湖巖)’을 딴 것으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최수경 교수(60·경상대) △공학상 장진 교수(63·경희대) △의학상 백순명 교수(60·연세대),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55)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대표 안규리 서울대 교수) 등 총 5명(단체 1곳 포함)이며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올해 호암상 시상식 행사는 삼성 오너일가가 전원 불참한 가운데 조촐히 진행됐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 총수일가의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였다.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병상에 누운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행사를 챙겨왔다. 그러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에 삼성이 연루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난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2차 공판이 진행된 날이었다. 올해 행사에서 음악회와 수상자 참석 만찬 등 식후 부대 행사들이 예년에 비해 상당부분 축소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6

7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에서 TSMC와 경쟁 치열
TSMC, 삼성전자 급성장에 견제…삼성전자, 대규모 투자로 규모의 경제 갖춰야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기술력을 빠르게 높이며 앞서나가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위탁생산시장에서 시설투자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도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전자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위탁생산 신규공장의 착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0나노와 7나노 미세공정 전용공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완공된 새 공장에도 하반기부터 장비반입이 시작된다. TSMC는 올해 10나노 반도체 생산능력을 웨이퍼 기준 연간 40만 장 규모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10나노 공정개발에서 TSMC보다 앞서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반도체를 올해 3월까지 약 7만 장 출하했다고 밝혔다. TSMC는 최근 사업설명회에서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하며 “올해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놀랄 만한 금액을 들일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우리의 경쟁사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SMC의 이런 발표는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파운드리포럼’을 열고 매우 공격적인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사업 확대계획을 내놓은 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포럼에서 현재 10나노 기술을 넘어 내년부터 7나노, 2020년에 4나노까지 발전한 공정기술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미세공정은 작아질수록 생산성이 높아져 원가를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위탁생산사업부를 시스템반도체 설계조직과 분리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한 뒤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 시설투자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위탁생산시장에서 50.6%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9%로 4위에 그쳐 격차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삼성전자가 위탁생산 공정기술을 빠르게 발전하며 퀄컴 등 기존 TSMC의 주요 고객사를 빼앗아오자 TSMC는 적극적으로 맞대응하며 강력한 견제에 나서고 있다. TSMC는 사업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 도입하는 7나노 공정의 위탁생산 고객사를 이미 12곳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2019년에 세계최초로 5나노 공정을, 이어서 3나노 공정을 선보이기 위해 이미 초기 개발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TSMC는 삼성전자와 맞경쟁에 자신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더 앞선 공정계획을 내놓았다”며 “선두를 지키는 데 점점 위협을 느끼자 조급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위탁생산 2위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도 최근 중국의 생산공장에 약 1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에 이어 일본 생산공장의 규모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또 그동안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을 도입해 라이선스비를 내고 사용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7나노 공정을 자체개발해 도입하며 기술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TSMC는 주로 모바일반도체를, 글로벌파운드리는 자동차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고객사가 대부분 겹친다. 인텔도 위탁생산사업 진출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막강한 경쟁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아직 위탁생산사업에서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갖추지 못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고객사도 퀄컴 등 일부업체에 그친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투자를 서두르고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해 위탁생산 고객사기반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전문매체 EE타임즈는 “위탁생산기업들의 투자경쟁이 이어지면 고객사들의 가격인하 압박도 거세질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생산규모를 키우기 위해 대규모 자금투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7

8 중국, OLED까지 출사표…LCD 악몽에 한국도 긴장
중국의 굴기가 디스플레이 분야로까지 이어질 태세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한국을 위협하더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넘본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글로벌 OLED 패널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에버플레이 등이 OLED 패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OE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막한 국제디스플레이정보학회 주최 ‘SID 2017’ 행사에서 시제품 QLED 디스플레이 2종(5인치·14인치)을 선보였다. BOE는 시제품 공개에 이어 올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약 16조5000억원을 들여 중국 쓰촨성 청두와 멘양에서 중소형 OLED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에버디스플레이와 톈마이웨이전자도 새 공장을 준비 중이다. 대형 OLED 시장을 이끌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외적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내심 중국의 추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물론 아직 OLED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최소 3년 이상 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선보인 제품들은 시제품이라 양산능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LCD 기술은 평준화됐지만 OLED 기술격차는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한국의 독주체제를 증명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출하량의 94.80%를 점유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BOE는 0.30% 에버디스플레이는 1.10%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대형 OLED의 경우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다만, LCD의 악몽은 중국의 도전을 가볍게 넘길 수 없게 만든다. 2014년 1분기만 해도 세계 LCD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약 11%(업계 추산)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올 1분기에는 중국이 28%로 두 배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1월 대형 LCD 부문에서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국 업체를 넘어섰다.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중국은 정부가 나서서 자금을 지원하고 양산을 하는 동시에 내수시장 역시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라 위협적”이라면서 “중국이 따라오는 동안 한국 업체들이 기술혁신을 이뤄 다시 한걸음 앞서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8

9 디스플레이 세대교체…"OLED, LCD 첫추월"
IHS마킷 "2년 만에 2배…내년엔 역전될듯"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2년 만에 두 배로 커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지면서 조만간 액정표시장치(LCD)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세계 OLED 매출은 284억 달러로 지난해(142억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년 LCD 매출은 281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 될 경우 내년엔 사상 처음으로 OLED가 LCD 매출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내년 이후 LCD와의 격차는 점차 확대돼 2020년에는 OLED 시장규모는 353억 달러로 LCD(250억 달러) 보다 40% 이상 클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시장 주류가 LCD에서 OLED로 확실하게 바뀌게 된다는 얘기다. ​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소형 OLED 성장세다. 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437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1% 확대에 그쳤으나,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OLED는 LCD 보다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뛰어난 색재현력과 우수한 소비전력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또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한 점도 OLED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 폼펙터 구현을 위해 플렉서블 디자인 적용을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대를 맞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중심도 LCD에서 OLED로 이동할 전망이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6.7%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96.5%와 97%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듀얼 엣지, 쿼드 엣지 형태는 물론 폴더블, 롤러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헬스케어, 패션 등 다양한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휘어지는 플렉시블 OLED 시장은 올해 출하량 1억 4천500만개, 매출 92억 6천만 달러 수준에서 2020년 3억 9천600만개, 209억 8천300만 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9

10 KAIST, 액정 결함의 변이과정 관찰 성공 KAIST(총장 신성철)는 윤동기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이 액정의 결함이
KAIST(총장 신성철)는 윤동기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이 액정의 결함이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액정 재료는 배향제어가 손쉽고 반응 속도가 빨라 액정표시장치(LCD)나 광학 센서에 사용된다. 액정의 '결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성능을 높이는 주요 요소다. 액정 결함은 소재 내 배향성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액정 결함의 원인이나 과정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액정을 둘러싼 기판이 움직임을 제한, 상태 변화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물 위에 얇은 액정재료막을 형성하는 방법을 썼다. 물 위에서 액정 분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 온도가 액정 분자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액정 분자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결속력이 커져서 상태가 변하는 '상전이 현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액정의 결함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우주 은하의 결함을 관찰하는 것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액정의 결함은 우주의 블랙홀과 같은 위상 현상과 구조가 비슷하다. 결함 상전이가 일어나는 시간도 수 초 이상이기 때문에 관찰이 쉽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액정 디스플레이 연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 측면 외 기초 학문 연구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10

11 삼성전자, 물 만난 SSD시장 주도…'성능·환경' 다 잡는다
초경량 SSD '512GB BGA NVMe' CES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 독보적 3D낸드 기술, 시장 점유율에 긍정적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버) 시장에서 우수한 3D낸드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SSD 제품이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증명하는 한편 업계 최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환경친화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기존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보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며 전력 소모도 적어 고용량화되는 최근 IT업계 추세에 따라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 분야에서는 2위인 웨스턴디지털(WD)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25%를 점유해 인텔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인텔은 가격 인하 전략으로 기업용SSD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3D낸드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어 인텔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 유리할 전망이다. ◆CES혁신상 수상 이어 기술대상 장관상까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512GB BGA NVMe SSD'는 V낸드와 D램, 컨트롤러, 수동소자가 하나의 패키지에 집적돼 '궁극의 반도체'라 불린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독창적인 기술들이 융합된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CES혁신상에 이어 멀티미디어기술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이자 최경량 SSD인 '512GB BGA NVMe'는 가로와 세로, 두께가 2cm, 1.6cm, 0.15cm에 불과하다. 무게는 1g이다. 작은 메모리지만 그 안에는 256GB V낸드 칩과 고성능 컨트롤러, D램 등 18개의 반도체가 탑재된다. 속도도 기존 SSD보다 개선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를 지원해 기존 SSD보다 읽기 속도가 3배 빨라졌다. 풀HD급 영화 1편을 3초 만에 전송하고 6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512GB 제품에 이어 1TB 제품을 선행 양산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베스트셀러 SSD '환경성적표지' 획득 삼성전자는 기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착한 소비'를 위해 전체 공정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협력사들과도 함께 노력해 왔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SSD를 향한 노력은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세대 48단 3D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SSD 베스트셀러 모델인 '850 EVO 250GB'는 반도체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EPD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지표로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숑,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인증 제도다. '850 EVO'는 인증을 획득해 제품 1개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9.327kg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물발자국'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

12 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밀고…삼성전자 ‘10조 클럽’ 재입성 무난
디스플레이 호조에 ‘갤S8’ 흥행…2분기 영업익 최대 13조 전망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0조 원 클럽’ 재탈환을 아깝게 놓쳤던 삼성전자가 2분기에는 무난히 재입성할 전망이다.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부문 호조와 ‘갤럭시S8’의 흥행에 따라 전 세계 영업익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31일 증권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최대 13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반도체의 경우 2분기에 7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에서만 149억4000만 달러를 벌어 인텔(144억 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1983년 이병철 창업주가 반도체 진출을 선언한 후 10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거머쥐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성적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 출시 37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작 ‘갤럭시S7’은 100만 대 돌파까지 74일이 소요됐다. 갤럭시S8의 판매 속도는 갤럭시S7에 비해 두 배가량 빠르다.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대를 달성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사전예약으로만 100만 대가 팔렸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익 10조 원을 돌파하는 것은 글로벌 최고 수준에 다시 올라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는 곳은 미국 애플(연 60조5000억 원)과 중국 공상은행(연 49조9000억 원)으로 단 2곳뿐이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10조 원 안착뿐 아니라 애플과 공상은행을 제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을 종전 45조3000억 원에서 49조8000억 원으로 9.9% 상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12

13 삼성, AI 구현용 '3D D램' 생산 30배 늘린다… TSV 적층 공정 확대
TC 본더 20대 발주…TSV 공정 도입해 생산성 크게 향상 AI용 머신러닝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보드. GPU 주위로 3D 적층 D램이 다수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서버 등에 필요한 '3D 적층 D램' 생산량을 30배 이상으로 늘린다. 3D D램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 기술로,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생산한다. 입출력(I/O) 대역폭이 늘어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3D 적층 구조 D램은 AI 프로세서 시장 공략에 나선 미국 인텔과 엔비디아에 공급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최근 장비 협력 S사에 서멀콤프레션(TC) 본더 20대를 발주했다. TC 본더는 TSV 공정 도입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 TSV는 칩에 매우 미세한 구멍을 뚫고 동일 칩 여러 개를 수직으로 적층, 구멍 속을 구리로 채워서 전극을 형성하는 첨단 적층 기법이다. TC 본더는 가공을 마친 웨이퍼 위로 구멍이 뚫려 있는 개별 칩을 여러 단으로 쌓는다. 열을 가하고 압착 방식으로 칩을 적층하는 방식이어서 서멀콤프레션(열압착) 본더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로 도입되는 TC 본더는 본딩 헤드가 8개 달린 혁신 장비다. 기존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는 싱글 헤드 장비 5대가 사용됐다. 산술로만 본다면 장비 대당 생산성이 8배 늘어나는 것이다. 헤드 8개를 탑재한 TC 본더 20대면 싱글 헤드 장비 160개를 도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비 입고 후 가동을 시작하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TSV 적층 공정 생산 용량이 기존 대비 30배(헤드 5개→160개) 이상 늘어나게 된다. 헤드 8개를 탑재한 것은 혁신 기술로 꼽힌다. 헤드를 여러 개 달면 적층 시 정밀도 저하 문제가 야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은 협력사와 수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상용 생산 라인에 도입할 정도로 성능과 정확도를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정 라인을 활용해 AI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2(HBM2) 생산을 우선 늘리고, 서버용 차세대 메인 메모리인 3차원수직적층(3DS) D램의 출하도 확대한다. HBM은 초고대역폭이 필요한 AI 등 특수 프로세서와 함께 쓰인다. TSV 기술로 정보 입·출구 수를 크게 늘린 HBM2는 현존하는 D램 가운데 가장 빠른 GDDR5와 비교하면 단위 시간당 7~8배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전력 소모량 역시 적다. HBM2는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이를 통해 AI를 구현하는 인텔의 제온파이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세서에 붙는다. HBM2가 초고성능 프로세서에 직접 붙는 특수 D램이라면 3DS D램은 동일 적층 방식으로 구현한 서버 모듈용 메인 D램이다. IO 생성용 구멍이 HBM2보다 적지만 일반 비적층형 D램보다는 속도가 빠르고 저전력을 구현한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현하는 특수 서버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은 독일 전사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SW) 업체 SAP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증산 투자 효과로 HBM2와 3DS D램을 각각 개별 칩 기준 월 100만개가량 출하한다. TSV D램 적층 기술은 CMOS이미지센서(CIS)에도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CIS에 로직 칩과 D램을 동시에 얹는 '3단 적층' 제품을 개발,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CIS에 D램을 적층하면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공간이 생겨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초당 1000장의 사진을 기록하는 '초고속 촬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 아이폰7에 탑재된 '슬로모션'은 초당 120장을 촬영한다. 성능이 약 8배 우수하다. 13

14 LG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 투자로 성장세 전망 …양산성 확보가 관건
LG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OLED에 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전망됐다. 김영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대형 LCD 업황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금년 하반기까지는 안정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 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양산성 문제가 해결되면 주가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모바일 OLED 부문에서 양산성이 확보된 업체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유일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양산성만 확보되면 대기 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CD TV 패널 주문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부터는 LCD TV 패널 가격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LCD 경쟁에서 벗어나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OLED로의 전략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가동 예정인 파주 P10 생산라인 투자 로드맵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LG디스플레이의 주가 급등은) 표면적으로 플렉서블 OLED 4조원 투자 언론 보도 등이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다만 현재 LG디스플레이의 구체적인 P10 투자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P10의 구체적인 투자 내용전망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플렉서블 OLED는 LCD와 달리 선두업체 간 기술격차 수준이 수년 이상 벌어져 있다"며 "업체별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양산 여부이고, 양산 기술 확보 시에는 생산 규모가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생산시설인 E5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순조롭게 양산한다면 경쟁업체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4

15 반도체·디스플레이, 올해 시설 투자에만 40조원 투입
삼성 평택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1분기 반도체 시설에 5조 집행" SK하이닉스도 7조원 투자 계획 대형TV용 OLED 패널 수요 대응, LG도 5조5000억원 시설 투자 주요 생산시설 국내에 있어 중소 장비업체들도 덩달아 호황 메모리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수퍼 호황(好況)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한 해 총 27조원, 디스플레이 분야는 15조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국내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중소 장비업체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신규 투자·증설 붐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부터 경기도 평택 3D(차원) 낸드플래시 신(新)공장을 가동하고 이어 연말까지 추가 증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 공장은 10나노(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미터)급 초미세공정 생산라인 설비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5조원대의 반도체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도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량 확대를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센터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국내 시설투자 규모가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 중국 시안 2공장 건설이 진행된다면 전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경기도 이천 M14 복층형 생산라인에 클린룸(반도체 생산용 청정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생산 장비를 반입하기 시작했다. 시험 가동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간다. 8월부터는 충북 청주에 낸드플래시 라인 증설 착공에 들어간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급증하는 스마트폰과 대형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조5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인 경기도 파주 공장(P10)은 내년 2분기부터 대형 OLED 패널과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 구미 공장의 중소형 OLED 라인도 추가로 증설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조원대 시설 투자가 예상된다. 작년 연말에 가동을 중단한 충남 아산 LCD(액정표시장치) 라인을 플렉시블 OLED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한 스마트폰용 OLED 라인 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설 투자 증가로 국내 장비업계도 호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장비 구매액만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부 장비 업체들은 벌써부터 2~3배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인 유진테크는 최근 미국 엑시트론의 증착장비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시설 투자 확대에 인력 수요도 늘어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설 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 채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우수 반도체 중견기업과 전국 각지의 공과대학 학부생과 석·박사생을 찾아가는 대학 방문 로드쇼에 나섰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직원 수는 작년 말 4만4282명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4만5162명으로 3개월 만에 880명이 증가했다. 2014년 이후 계속 줄어들었던 삼성전자의 국내 고용 인원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에서 영업·마케팅, 설계, 제품 개발 분야 경력직을 모집 중"이라며 "평택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인력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인력 채용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반기에만 400여 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까지 대졸 신입·경력 채용 규모를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경기 이천 M14 공장 2층 가동과 충북 청주 M15 공장 착공 등으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요즘 같은 호황기에는 중소 장비업체들이 기술 인력을 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15

16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파운드리’가 뭐길래
4차산업 핵심 반도체 몸값 뛰는 ‘위탁 생산’ 몸집 키운 삼성·SK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곳은 대만 폭스콘입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핵심 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대만 TSMC에서 만듭니다. ● 아이폰 핵심칩 만드는 대만 TSMC 아이폰이란 역작이 탄생한 것은 위탁 생산을 해 주는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얘기인데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위탁 생산은 더 활발해질 거라 합니다. 특히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이 밀려들 거라고 하는데요. 이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을 구현하려면 반도체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AP부터 ‘눈’에 해당되는 CMOS 이미지 센서, 통신용 모뎀칩까지 수많은 반도체가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치여 ‘비(非)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되는 것뿐이죠. ● 삼성은 부서 승격·SK는 자회사로 반도체 회사 중에서 위탁 생산만 하는 곳을 파운드리 업체라고 합니다. 애플과 밀월 관계인 TSMC(50.6%)가 대표적이죠.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다 해 왔습니다. 물론 위탁 생산을 아예 안 한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글로벌파운드리, 9.6%)와 큰 차이 없는 4위(7.9%)입니다. SK하이닉스도 규모(전체 매출의 0.4%)가 크진 않지만 파운드리 사업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파운드리 시장이 커지자 두 회사 모두 파운드리 부서에 힘을 실어 줍니다. 삼성은 파운드리팀을 사업부로 승격시켰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자회사를 만듭니다. ●‘고효율·저전력’ 4차 산업 승부처 이제 두 회사는 원하든 원치 않든 고객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삼성이 먼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2020년까지 4나노 공정에 도전한다”고 했습니다. 2019년 5나노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TSMC로서는 긴장할 만한 소식이죠. 나노수가 줄면 단위 면적당 트랜지스터를 더 많이 넣게 돼 성능은 올라가고 전력 소모량은 줄어듭니다. 그런데 5나노와 4나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5나노까지는 지느러미 구조(FinFET)의 3차원(D) 공정이 가능하지만 4나노에는 다른 기술이 필요합니다. 삼성은 원형 구조를 택했죠. 새로운 기술로 고효율·저전력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SK는 어떤 큰 그림을 보여 줄까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가 1, 2위를 다투는 날이 얼른 오기를 기대합니다. 16

17 삼성D, ‘휘어진→접는→늘어난’…OLED 종의 기원 바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리지드(Rigid·평면)에 이어 플렉시블(휘어진·Flexible), 폴더블(접는·foldable), 스트레처블(늘어나는·stretchable)까지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이르면 내달부터 ‘A3’ 생산라인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할 계획이고 폴더블은 2년 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향후 10년을 내다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리지드, 플렉시블 OLED 대중화에 10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폴더블 OLED는 오는 2019년에 만 10년이 되고 이 시간이면 거의 기술이 성숙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급속한 성장세가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며 수 년 내에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437억달러(약 49조500억원)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1% 확대에 그쳤으나,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IHS마킷은 OLED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8년 OLED 전 세계 매출은 284억달러(약 31조8700억원)로 2016년 142억달러(약 15조9300억원)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돼, 하락세를 걷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대조를 보였다. 또한 같은 해 LCD의 매출은 281억달러(약 31조5400억원)에 그쳐 사상 최초로 OLED가 LCD 매출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LCD와의 격차는 점차 확대돼 2020년에는 OLED가 353억 달러(약 39조6200억원)로 LCD의 250억달러(약 28조600억원) 대비 4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권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 구현을 위해 플렉시블 디자인 적용을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진입 10년차인 올해도 시장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6.7%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96.5%와 97%를 나타냈다. 특히 폴더블 이후까지 고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달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서 공개된 스트레처블 OLED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거나 두루마리처럼 감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했지만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의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로 미래 OLED 시장까지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IHS마킷은 플렉시블 OLED 시장이 올해 출하량 1억4500만개, 매출 92억6000만달러(약 10조39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억9600만개, 209억8300만달러(약 23조5500억원) 규모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점쳤다. 17

18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협력사 상생에도 딥체인지"
SK하이닉스 '2017 동반성장 협의회 정기총회‘ SK하이닉스는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2017 동반성장 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서도 '딥 체인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딥 체인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제시한 그룹의 경영 화두로, 뿌리부터의 혁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의 강화를 뜻한다. 상생협력에도 이런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욱 부회장을 포함한 SK하이닉스 임직원과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하는 6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회사 경영 현황과 반도체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ICT(정보통신기술) 환경 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적 아이디어 교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내고, 품질 향상을 위한 동반 노력으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상생협력 딥 체인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동반성장협의회 회장인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도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회사의 기술 로드맵과 동반성장 정책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포괄적·실질적 동반성장 추진의 장으로 동반성장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성이 높은 유망 중소 협력사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2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하도록 하는 등 포괄적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개발 자금과 컨설팅, 개발 제품에 대한 최소 구매 물량 보장 등으로 협력사를 육성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육성과 동반성장 등을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도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좀 더 강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25일 1차 협력업체에 이어 2차 협력업체까지 물품대금의 현금 결제가 이뤄지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8

19 [가뭄·폭염 후유증] 기업 공장도 속탄다…덜 쓰고, 아껴 쓰고, 다시 쓰고
공업용수 절감 시스템, 오수재처리 응축수·농축수 재사용…사업장 물 낭비 막고자 아이디어 봇물 전국의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기업들도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용수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가뭄 피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충남의 대산산업단지 등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저수율 감소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주요 기업들도 물 부족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는 제조공정 중 세정 단계에서 상당량의 물이 소비된다. 웨이퍼 가공 공정이나 운송 시 표면에 달라붙은 미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점점 미세화돼서 아주 작은 이물질이더라도 꼭 제거해야만 정확히 작동하는 만큼 세정 작업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각종 가스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데 외부 배출 시 오염된 물질을 정화하는 과정에서도 물이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를 비롯해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한 용수량은 2015년 기준 6만4918t에 이른다. 공업용수 5만8444t, 상수도 6271t, 지하수 203t이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가뭄이 반복되는 등 물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것에 대비해 '3R 활동'(Reduce, Reuse, Recycle)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내 용수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오수를 재처리해 소방용수와 조경용수로 활용하며, 응축수나 냉각탑에서 배출된 농축수를 재사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가뭄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3R 활동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여주 보 하단에 취수장 준공 허가를 받은 뒤 이곳의 물을 이천 공장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수자원공사에 지불하는 하천수 사용료가 15억~16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도 물 부족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13년에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시간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국내 사업장 기준 38%에 해당하는 용수를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PKG 폐수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해 방류수 재활용 기술개발에 나섰다. SK하이닉스측은 "용수와 폐수를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생산 현장에서의 물 낭비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에 색을 입히는 도장 공정에서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자동차 업계도 물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사업장의 경우 무방류 시스템을 통해 사업장에서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물을 절약하고 있다. 석유화학, 철강업계도 자체적인 용수 절감 대책을 가동하면서 가뭄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LG화학은 농축수 재활용시스템을 통해 공업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역삼투막 공법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하수를 재처리하는 등 취수원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

20 소재⋅부품업계 '김&장' 효과 볼까 "납품가 후려치기 개선 기대"
삼성⋅LG, 매 분기 최소 5~7% 단가인하...김상조 장하성에 중소기업 주목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새 정부 주요 경제 사령탑에 자리 잡으면서 소재⋅부품 업계 고질적 납품가 ‘후려치기’ 관행이 뿌리 뽑힐지 주목된다. 삼성⋅LG 전자 계열사들은 매 분기별로 소재⋅부품 협력사 납품가격을 인하한다. 협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사실상 일방적 통보에 가까워 국내 중소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삼성⋅LG, 매 분기 최소 5~7% 단가인하 현재 삼성전자 내 각 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구매팀은 3개월에 한 번씩 협력사 공급 단가를 협상한다. 협상 당시 업황과 품목에 따라 인하율은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3개월에 한번씩 5~7% 가격을 낮춘다. 연초 100원에 납품했던 부품이 연말이 되면 최소 90원 미만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협력사의 판가 인하 여력이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황이 나빠진다고 분기별 판가 인하를 건너 뛰거나, 인하폭을 줄여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업황이 좋지 않을때 판가 인하폭은 더욱 커진다. 최근 삼성전자 내 사업부 중 실적이 가장 저조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경우, 일부 부품에 대해 3개월이 아닌 2개월로 단가 인하 주기를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판매량(매출)과 이익률이 동시에 줄어드는 이중고를 감내해야만 한다. 한 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대부분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판가 인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업황이 좋지 않거나 출시된 지 만 1년이 지난 부품은 한 번에 10% 이상 가격을 내려버리는 경우도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기별 단가 인하 관행은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삼성⋅LG 양쪽에 납품하는 한 업체 대표는 “각 구매팀 실무자가 무조건 상대방보다 많이 깎아 달라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R&D 투자 실기 악순환 이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납품가 조정 관행은 국내 소재⋅부품 산업이 고도화되지 못하는 걸림돌로 수차례 지적돼 왔다. 영업이익을 남기지 못하다 보니 연구개발(R&D) 투자를 실기(失機)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소재⋅부품 업계서 영업이익 15%는 ‘마의 장벽’으로 통한다. 업력이 긴 중견기업들도 영업이익률 10%조차 넘기 힘들다. 지난 2015년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업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제조 협력업체의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는 이 같은 내용을 잘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국내)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7%에서 2009년 7.2%, 2010년 11.0%, 2011년 8.1%, 2012년 13.1%, 2013년 13.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6%, 6.4%, 7.2%, 4.5%, 4.2%, 4.2%로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요 소재⋅부품 업체들 실적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키뉴스가 삼성전자 각 사업부 대표 협력사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분야 일부 소재 업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업이익률 10%를 밑돌았다. 한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는 “영업이익이 남지 않으니 R&D 투자를 못하고, R&D 투자를 못하니 다시 경쟁에서 밀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金 “납품단가 후려치기 감시” 삼성⋅LG 전자계열사 협력업체들이 새 정부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이 때문이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갑질 행위에 대한 조사⋅감시 권한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재벌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는 조사국 부활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은 과거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잡아내는 등 재계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나 지난 2005년 폐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조사국 부활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대기업 전담부서인 기업집단국 신설 등의 안을 담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기업집단국은 과거 조사국의 역할을 계승하면서도 한 단계 진화한 시장 감시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기자회견에서 "경쟁제한성, 소비자후생침해 등을 조사할 수 있는 경제분석 능력을 키울 것"이라며 "조사와 경제분석 기능이 결합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품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IT 업계 경쟁 환경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의 단가인하는 용인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소재⋅부품 업계 경쟁력이 낮아지면 결국 대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

21 삼성전자 "대세는 3D낸드"…잇따라 시설 투자 21 평택공장 올해 중순 가동…중국 시안 2생산라인 투자
평택공장 올해 중순 가동…중국 시안 2생산라인 투자 64단 3D낸드 양산은 삼성전자 뿐…3D낸드 독주체제 전략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3D 낸드플래시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평택 공장이 오는 6월 가동을 앞둔 데 이어 중국의 시안 공장에도 3D낸드 생산을 위한 제2생산라인 증설을 검토중이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동을 앞둔 평택캠퍼스와 더불어 중국 시안에 제2생산라인을 증설, 3D낸드 생산의 양대 기지로 운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증설 계획에 따라 중국 지방정부와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 공장 제1라인에는 7조~8조원이 투자됐으며 월 12만장 규모의 3D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제2생산라인까지 확대될 경우 매달 생산량은 웨이퍼 20만장 규모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와 더불어 3D낸드 생산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를 64단 3D낸드 생산기지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중 본격 가동이 예상되는 평택캠퍼스에서는 우선 월 4만장을 시작으로 시황에 따라 생산설비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평택캠퍼스 전체가 가동에 들어가면 월 생산량은 20만~30만장 규모로 추정된다. ◆ 3D낸드 수급 부족 단기간 해소 어려워…삼성전자 독주 지속 삼성전자의 꾸준한 설비투자는 3D낸드 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는 미세공정의 한계로 인해 단을 위로 쌓는 3D낸드 기술이 도입됐으며, 가장 최신 기술로 꼽히는 64단 3D낸드는 삼성전자 만이 지난해 양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은 D램이 이끌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의 둔화로 가격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3D낸드는 수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3D낸드로의 기술 전환기를 맞아 유례없는 사이클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센터 고용량화에 힘입어 3D낸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3D낸드 전환 속도가 시장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3D낸드 생산 비중은 전체 낸드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48단 낸드의 비중이 높지만 설비 확충을 통해 64단 낸드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위를 점유하고 있는 도시바의 3D낸드 생산 비중이 10%대 수준이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3D낸드 생산라인을 늘리더라도 당분간은 안정적인 독주체제가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3D낸드의 단수가 높아질수록 생산효율성을 잡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 삼성전자가 가장 최신의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2위 업체인 도시바가 경영난에 봉착한 상황은 삼성전자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21

22 [반도체 지각 변동]삼성 34년만에 세계 1위 눈앞 …평택공장 내달 가동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사업 진출 34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세계 최대인 삼성전자의 평택 공장이 내달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확실한 선두 자리를 굳히게 된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에서만 149억4000만 달러를 벌어 인텔(144억 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1983년 이병철 창업주가 반도체 진출을 선언한 후 10년만에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오른데 이어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세계 1위를 거머쥐게 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29일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완료 승인 등의 마무리 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안으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영진의 최종 의사결정만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중(6월) 공장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 m²(약 87만5000평) 고덕 산단 부지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은 지금껏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였던 경기 기흥·화성 단지를 합친 면적(300만 m²·약 91만 평)과 맞먹는 크기다. 다음달 가동에 들어가는 1단계 공장은 전체 부지 중 79만㎡(약 23만9000평) 규모로 4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주력 생산하게 된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는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등의 수요 증가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3.51달러이던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 제품의 가격은 지난달 5.51달러까지 상승했다. 1년 새 57% 오른 것이다. 낸드 시장에서 37% 점유율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가동으로 2위 도시바와의 격차를 더 벌려 ‘낸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한편, 메모리· 비메모리를 통털어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입지도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D램·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1위 기업 등극을 확신하고 있다. 다만 내년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요를 크게 늘릴만한 요인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분위기다. 22

23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차세대 D램 투자, 3년 내 20억달러
클린룸 확장·13나노 제품 양산 연구 개발 착수 니혼게이자이 "반도체 수요 활황 덕 설비 투자 증가세"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에 스마트폰용 차세대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현 히가시 히로시마시에 소재한 히로시마 공장에 향후 2~3년내 20억 달러(한화 약 2조3800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D램을 양산한다. 스마트폰과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차량 등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차세대 D램 양산을 위해 히로시마 공장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클린룸을 강화하며,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회로선폭 1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의 첨단 제품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1대당 수억엔에 달하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다수 구입하며, 양산 단계에서 더 많은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1위인 삼성전자와 대등한 제품 개발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회로선폭 13㎛는 16㎛에 비해 1장의 실리콘웨이퍼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메모리의 수가 증가하며 생산성도 20% 이상 높아진다. 마이크론은 일본과 미국 뿐만 아니라 대만과 싱가포르에도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선진적인 생산 기술을 가진 히로시마 공장에서 재빨리 최첨단 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다른 공장에 양산 기술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론이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해 획득한 히로시마 공장은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형성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 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미 히로시마 공장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생산 기술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 23

24 ‘갤노트7 리퍼폰’ 나온다는데… 사용해도 괜찮을까
지난해 하반기 리콜·단종 조치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을 리퍼 판매로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큰 인기를 얻고도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제품인 만큼 안전성과 가격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갤럭시 노트7 리퍼 판매 가능성은 이달 초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구체화 됐다. 리퍼 제품명에는 ‘팬덤 에디션’의 약자인 ‘FE’가 붙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시기는 6∼7월경으로 점쳐졌다. 하반기 차기작 ‘갤럭시 노트8’ 출시가 임박하기 전에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은 4GB RAM 등 당시 최고 수준 사양에 홍채인식 보안 기능을 처음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연속된 발화 사례로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최종 판매 중단이 결정됐다. 리콜을 통해 약 회수된 갤럭시 노트7은 300만대 이상이다. 갤럭시 노트7 리퍼 제품은 문제가 된 배터리 안전성 확보 작업을 거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발화는 비정상적인 배터리 눌림 현상 등이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3500mAh 배터리 용량이 3200mAh까지 줄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3000∼3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채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S8’ 시리즈의 배터리 문제가 보고된 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3500mAh 용량으로도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없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7 사태 이후 삼성전자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시험 단계를 대폭 강화했다.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충전 온도·전류 등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보호 알고리즘도 보완했다. 새 체계는 갤럭시 S8부터 적용됐으며 갤럭시 노트7 리퍼 판매는 안전성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는 인식을 노린 전략이다. 100만원에 육박했던 출고가는 기존 대비 낮아지겠지만 ‘갤럭시 A’ 등 중저가 모델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양의 ‘갤럭시 S7’ 시리즈 유통 가격과 격차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의 리퍼 판매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고 처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리퍼 판매를 검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24

25 체육관 안가고 살 빼는 법 5가지 25 체육관이 '친구이자 적'처럼 여겨지는 사람들이 많다.
체육관이 '친구이자 적'처럼 여겨지는 사람들이 많다.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근육이 늘어나고 몸에 활력이 생기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반면에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체육관에서 고통이 수반되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고 자칫 잘못해 운동을 몇 번 건너뛰면 죄책감이 들게 된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답답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체육관에 가지 않고 살을 뺄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건강한 식사법에 초점을 맞춰라= 생화학자인 숀 M. 탈보트 박사는 '운동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체중 감량과 관련된 연구결과 700여개를 검토한 결과, 건강식을 현명하게 먹을 때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큰 다이어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15주 동안 운동을 하지 않고 식이요법을 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23파운드(약 10㎏)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1주 동안 운동을 한 사람들은 6파운드(약 2.7㎏) 정도가 빠졌다. 열량을 소모시키는 것보다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게 훨씬 쉽다. 탈보트 박사는 '체중 1파운드(약 0.45㎏)마다 10칼로리를 섭취하는 게 건강한 식사법'이라며 '이렇게 하면 근육과 신진대사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라=연구에 따르면 같은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신체가 곧 적응을 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운동도 그 방법을 다양화할수록 신체가 더 잘 반응을 하게 되고 체중도 빨리 줄어든다. 축구 동호인 팀에서 활동하거나 요가나 장거리 도보여행 등을 해보라. 체육관에 가는 것을 못하게 되면 야외활동이 늘어난다. 연구에 따르면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더 힘들고 길게 할 뿐만 아니라 특히 숲속 등 자연에서 운동을 하면 자기 존중감이 높아지고 우울하거나 피곤한 증상이 줄어드는 등 심리적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잘 마셔라=식욕과 갈증은 뇌의 같은 부위에 의해 조절한다. 이 때문에 물 한잔을 마셔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배가 고픈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럴 때 물 한잔을 마신 뒤 15~20분을 있다 보면 공복감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은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을 뿐만 아니라 식사 전에 물 16온스(약 470㏄) 정도를 마시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물은 포만감을 더 빨리 느낄 수 있도록 위장을 채운다. 여기에 피부를 깨끗하게 하며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간 기능에 도움이 되며 지방을 더 잘 대사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건강 효능이 있다. ◆잠을 충분히 자라=연구에 따르면 평소보다 30분만 적게 자도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며 이에 따라 식욕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매일 평균 300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집에서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라=체육관이나 헬스장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구 없이 할 수 있으며 효과가 좋은 운동도 있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스쿼트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집안에서 바벨이나 덤벨을 가지고 하는 벤트 오버 로우나 짐볼 등의 운동기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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