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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중소 팹리스에 파운드리 첫 개방 대형 고객사 위주 영업방식 바꿔…기흥 7·8라인서 IoT 칩 생산
대형 고객사 위주 영업방식 바꿔…기흥 7·8라인서 IoT 칩 생산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문호를 개방한다. 사물인터넷80(IoT)용 핵심 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과 퀄컴 등 대형 고객사만 상대하던 영업방식을 바꾼 것이다. 중소기업이 중국, 대만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팹리스 생태계도 생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는 조만간 불특정다수 IoT 팹리스 반도체 고객사에 제공할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를 공개한다. IoT 파운드리 서비스는 200㎜(8인치) 웨이퍼 공장인 기흥 7라인, 8라인에서 이뤄진다. 두 개 라인 생산용량은 월 웨이퍼 투입 기준 15만~20만장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 생산과 파운드리 서비스를 병행한다. 7라인과 8라인에선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스마트카드IC 등 다양한 IoT용 반도체가 생산된다. 주력은 65나노 임베디드플래시 공정이다.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 몇 곳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하고 삼성 공정 파라메터에 맞춰 칩을 재설계 중이다. 상반기 내 완제품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추후 고객사 요구에 따라 130나노 등 서비스 공정 노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전략 고객사에만 파운드리 영업을 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에 집중했다. 수익성 때문이다. 고객사 숫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기에 파운드리 사업 초기부터 이 같은 전략을 고수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연 매출 2조원 이상이 되지 않으면 사업을 쉽게 벌릴 수 없는 인력, 자산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팹리스 업계가 “파운드리 서비스를 열어달라”고 지속 요청했음에도 삼성전자가 이를 들어주지 못했던 이유다. 중소 팹리스 반도체 업계에 200㎜ 파운드리 공장을 열어준 것은 ‘상생’과 ‘동반성장’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국내 팹리스 업체는 중국 SMIC, 대만 UMC 등에 IoT용 칩 생산을 맡겨왔었다. 그러나 상이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생산 시 엇박자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수율, 결과물 성능 향상을 위해 긴밀한 스킨십이 필수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빠른 조달’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해외서 칩 생산을 할 때 커뮤니케이션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완벽하게 검증된 곳이어서 수율 확대, 칩 면적 최소화 등 단순한 원가 외적인 요소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결정으로 파운드리 사업 구조를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로 전환할지 주목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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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OLED 시대 열리나 HP·델·레노버 등 PC '빅3' 올 신제품에 삼성D 패널 적용 무게 50g 이상 줄여 휴대성 강화, 가격·전력소모량 등 과제 지적도 그동안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노트북PC에도 본격 적용되고 있다. HP, 레노버, 델 등 PC 업계 '빅3'로 꼽히는 업체가 차기 노트북PC에 OLED를 적용키로 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P, 레노버, 델은 올 1분기와 2분기 중에 출시할 노트북PC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델은 조만간 출시할 '에일리언웨어' 신제품에 13.3인치 OLED 패널을 탑재하고 HP는 스펙트라 x360 노트북PC에, 레노버도 연말 출시 예정인 씽크패드 X1 요가 하이브리드에 OLED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세대 노트북PC에 OLED 패널을 넣는 이유는 LCD 탑재 모델보다 노트북PC 제품의 무게를 50g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노트북PC를 태블릿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 in 1)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제품 무게를 1g이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울트라슬림 노트북PC가 일반화한 이후 주요 화두로 부상한 두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노트북PC 시장의 3강으로 불리는 이들이 OLED 패널을 적용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노트북PC 시장에서 HP(21%), 레노버(20%), 델(13.4%)의 점유율을 합치면 전체 시장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애플의 맥북보다 다섯 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다. 일각에서는 OLE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PC가 성장하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분야에서는 활발히 사용하고 있지만, PC 분야로 확대하기에는 LCD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또 고사양 게임이나 그래픽 처리량이 많은 PC 사용 환경에서는 OLED의 전력 소모량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반면 현재 노트북PC용 OLED 패널 가격은 LCD보다 두 배 비싼 상황이지만 아직 시장이 형성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패널 가격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 가상현실(VR)용 디스플레이 구현에 있어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부상하는 상황이어서 PC 시장에 OLED 적용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일부 시장조사업체의 노트북PC용 LCD 가격과 OLED 가격 비교는 과거 데이터를 중심으로 산출한 자료인 만큼 큰 신빙성은 없다"며 "수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OLED 패널 가격 추이로 봤을 때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 10인치대 패널에서도 LCD 가격과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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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투명디스플레이 양산 `맞불` 올해 상용화 원년 전망… 삼성 품질·LG 가격 앞세워 시장공략 나서
올해 상용화 원년 전망… 삼성 품질·LG 가격 앞세워 시장공략 나서 투명 디스플레이가 올해 본격적인 상업화 '원년'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일본의 파나소닉 등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빌트인 TV 등으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를 본격 생산하며 시장 규모도 관련 시장도 빠른 속도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중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한 55인치 투명 OLED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 중이다. 투명도가 45%로 업계 최고 수준인 제품이지만 아직 양산 가격대가 높아 프리미엄 시장에만 일부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방식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적용될 이 제품은 LGD가 자랑하는 RGBW 방식의 엠플러스를 기반으로 투명도를 기존 LCD보다 1.5배 가까이 향상한 제품이다. 우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추후 수요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LGD의 투명 LC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보다 투명도, 색재현력 등이 비교적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LCD 기반의 제품이기 때문에 활용성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RGBW가 HDR 구현에 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용으로도 활용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상업용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가전, IT 등 다양한 활용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투명 LCD를 활용한 TV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처음 공개한 파나소닉의 투명 LCD TV는 기대 이상의 투명도와 화질로 현장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아직 시제품 형식이지만 파나소닉은 책장형 TV 등 차세대 빌트인 수요 등을 겨냥해 연내 샘플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2018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투명 디스플레이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거울형 디스플레이도 중국 액세서리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처가 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의 대형 액세서리 유통 그룹 등에 거울형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일부 중국 기업들이 거울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가전 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 뷰티 관련 시장에서도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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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가 점령…LG 6위로 밀려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중국이 점령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상위 10개 업체 중 7개가 중국계다.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한 화웨이를 비롯해 샤오미, 레노버, TCL, 오포, 비보, ZTE다. LG는 샤오미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소니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업체 오포와 비보에 자리를 내줬다. ◇스마트폰 시장, 절대 강자는 없다 삼성과 애플에 편중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업체 개입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했다. 삼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이 줄었다. 3억2000만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점유율도 28%에서 25%로 하락했다. 갤럭시S6와 노트5 판매량이 목표에 미달한 데다 중저가 시장에서도 신통치 않았다. 고급형 제품은 애플에 자리를 내줬고 중저가 폰은 중국에 밀리는 샌드위치 상황에 놓였다. 애플은 2위를 유지했다. 지난 한해 동안 2억2700만대 아이폰을 출하했다. 전년 대비 17.7%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17.5%로 확대됐다. 1위 삼성과 격차를 많이 줄였다. 아이폰6와 6S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 약진으로 올해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처음으로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1년 만에 49% 가량 늘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출하했다. 화웨이는 성장 동력을 해외서 찾았다. 특허 문제가 걸린 다른 중국 업체와 달리 핵심인 반도체를 직접 개발했다.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과 손잡고 기린 칩을 생산했다. 특허를 피해 해외 시장 진출도 성공했다. 품질과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능 면에서 삼성 엑시노트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 대표주자 중 하나였던 LG는 샤오미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출하량은 6800만대로 7.9% 늘었지만 중국 업체 성장세가 더 컸던 탓이다. 일본 소니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내달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엑스페리아 Z5로 승부를 걸어볼 심산이지만 경쟁력이 마뜩잖다. ◇한·미·일 지고 중국 뜬다 LG와 소니 쇠퇴는 한국과 일본, 미국 중심이던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은 이미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애플 물량까지 더하면 출하량 비중이 60%에 달한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3% 성장한 12억927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5억3900만대는 중국 업체가 내놨다. 중국 업체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삼성과 애플 판매량을 더한 것과 맞먹는다. 올해는 중국 업체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해 출하량 비중이 이들을 넘어설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분석가는 “올해 판매하는 스마트폰 중 둘 중 하는 중국 브랜드라는 걸 의미한다”며 “글로벌 업체는 더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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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공격경영’ 하나…반도체 설비·소재 투자 유력
SK그룹이 최근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인수·합병(M&A)이나 투자를 총괄하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투자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최태원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 후 CJ헬로비전과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M&A에 적극 나섰던 만큼 올해에도 SK그룹이 M&A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반도체설비·소재산업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계 일각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로 현재 반도체의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중국발 ‘반도체 2차 치킨게임’마저 우려되고 있어 독일과 일본처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소재산업이 부품산업보다 더 유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너지 분야는 관심은 두되 투자는 다소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각 계열사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 조직인 ‘IFST’(Integrated Financial Solution Team·통합금융솔루션팀)를 만들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직속 산하에 속하며 현재 임원급 3~4명을 비롯해 총 10명 내외로 이뤄져 있다. 향후 최대 20명까지 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수장은 글로벌금융전문가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대표가 맡는다. SK그룹 관계자는 "IFST는 회사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그룹의 각 계열사가 M&A 등을 할 때 자문을 맡는다"며 "회사의 성장방법 중 하나가 M&A나 조인트 벤처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M&A 전담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IFST는 작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계열사의 요청에 따라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신성장동력 발굴 총괄팀 신설에 대해 M&A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원료를 만드는 소재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각에선 전망하고 있다. 윤덕균 한양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을 보면 일본이 소재와 설비 위주이고 우리나라는 부품(반도체)를 만들고 중국이 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다. 중국이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고 키우면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어 위기감이 든다"며 "향후 부품산업에서 설비·소재산업으로 가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싹수’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거나 M&A를 하는 것이 한 방안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반도체 중 60%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0년까지 약 65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를 우회인수한 데 이어, 추가 M&A 공세에 나서고 있어 한국의 반도체산업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 역시 투자 유망 대상이지만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재계 일각에선 말한다. 재계 전문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고 장기간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매력이 떨어져 있다"며 "유가가 올라야 신재생에너지가 각광받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공격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캐시카우라고 할 만한 게 정유와 통신 정도"라며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M&A 추진은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태원 회장이 최근 혼외자 고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악재가 겹쳐 대외적으로 뭔가 보여줄 필요성이 있어서 공격적 경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어느 분야에 투자할 지는 잘 모르고 회사의 주력 사업군이 에너지, 화학, 반도체를 포함한 ICT(정보통신기술)"라며 "그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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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놓친 GE家電, 중국 품으로 中자본, IBM PC·모토롤라 등 美 대표기업 줄줄이 사들여 폭스콘 母회사 대만 훙하이는 "경영난 日 샤프 7兆에 사겠다“ IBM, 모토롤라에서 GE(제너럴일렉트릭)까지. '차이나 머니(China Money·중국 자본)'가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靑島海爾·이하 하이얼)에 15일 가전사업부를 넘기기로 한 GE는 미국의 '자존심'과 같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설립한 전기조명 회사가 모태(母胎)다. 지금은 발전(發電)·제트 엔진·가스 터빈 등 산업 장비 부문이 주력이지만, 미국인들에겐 'GE 가전'이 단순한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조명, 냉장고, 세탁기 등 GE 제품과 함께 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GE는 세계 가전 시장에서 5위권 이하의 브랜드다. 미국 월풀과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독일 보쉬,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GE를 인수한 하이얼의 장루이민(張瑞敏) 회장은 공교롭게도 '중국의 잭 웰치(전 GE 회장)'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1984년 하이얼을 설립한 그는 잭 웰치처럼 속전속결식 판단과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평소 "늑대에게 대처하는 법은 스스로 늑대가 돼 함께 춤추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하이얼은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중반쯤 GE 가전부문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하이얼은 중국 시장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이 1위를 달리지만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다. 앞으로는 GE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E의 브랜드파워와 북미 네트워크, 하이얼의 생산 능력이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또 하이얼은 GE와 향후 산업용 인터넷 기술,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도 장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루이민 회장은 "전면적인 협력으로 서로에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도 "하이얼에 가전부문을 매각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함께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반감(反感), GE 임직원들의 이탈 등으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며 "GE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서 당장 큰 위협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확장세는 거침이 없다. 중국 레노버는 2004년 미국 IBM의 PC·노트북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2014년엔 휴대전화 제조사 모토롤라까지 사들였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가공회사 '스미스필드', 플래시메모리 강자인 '샌디스크', 영화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까지 중국은 최근 2~3년 사이에 미국의 주요 기업을 줄줄이 인수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샤프'도 범중화권 기업에 넘어갈 처지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대만 최대 재벌인 훙하이(鴻海)그룹이 샤프의 인수 가격으로 7000억엔(약 7조1800억원)을 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샤프 시가총액(1900억엔)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훙하이그룹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Foxconn)의 모(母)회사다. 훙하이는 앞서 5000억엔(약 5조1500억원)을 불렀지만, 협상에 큰 진전이 없자 2000억엔을 더 높여 다시 인수합병을 제안했다. 현재 일본은 실적이 부진한 샤프의 LCD 사업을 분사(分社)하고, 본사에 2000억엔을 지원하는 회생(回生)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조치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샤프가 해외에 매각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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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자동차 디스플레이사업 '박차'...일본 · 대만 벽 넘을까?
최근 전자업계의 관심이 자동차 전장부품으로 옮겨 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자동차업체와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유럽 자동차회사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현대기아차와 도요타, 혼다, GM 등으로 거래를 확대하며 시장 선점을 꾀하는 중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늦게 진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소형 OLED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자동차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을 꾀하는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다임러 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외에 현대·기아차, GM 등에도 자동차용 LCD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광시야각 기술과 한 단계 진일보한 터치 기술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8년까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매출을 2조원 이상으로 늘려 전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성이 높은 IPS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에 강점을 가진 플라스틱 OLED를 양축으로 한 2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대형 패널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OLED와 투명, 플렉시블 등의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어 차세대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후발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통해 차량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현재 자동차용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에 있지만 중소형 OLED 기술력에서는 독보적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 등 완성차 업체와 OLED 패널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BMW, 콘티넨탈과 OLED 디스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시장 입지 확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일본과 대만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까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일본과 대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자동차 제조사들을 배경으로 시장을 선점했다. 대만 기업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혜택을 누리며 일본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선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점유율 19%)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일본의 샤프(16%), 대만의 이노룩스(15%)가 바짝 쫓았다. 한국 업체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 13%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LG 등 국내 업체들이 핵심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컨셉트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2015년 90억 달러(10조6천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21년에는 186억 달러(21조9천억 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IHS는 "완성차 업체가 더 크고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2010년 대 후반부터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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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 계약 사실상 확정…최대 9조원 설비투자
이르면 1분기 말부터 발주…최대 9조원 설비투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9조원대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 계약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TPS LCD에서 플렉시블 OLED로 바뀌는 애플 아이폰용 패널 공급 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1차 공급사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기존 설비 증설용 투자 규모를 확정하고, 이르면 1분기 말부터 발주한다. 투자규모는 올해 최소 월 3만장에서 최대 4만5000장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도 월 4만5000장 규모로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3조~4조원 규모 설비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4만5000장 규모 설비를 추가하면 총 8조~9조원 안팎 투자를 집행한다. 애플용 설비 외에 갤럭시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등을 위한 설비로 월 1만5000장 규모를 추가 증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투자는 1조원 이상 더 늘어나게 된다. 삼성과 애플 계약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기업 AP시스템과 검사장비 기업 HB테크놀로지가 가장 먼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P시스템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로 올라선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이다. OLED 관련 장비가 매출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특화됐다.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 유리기판 위에 폴리이미드(PI) 용액을 코팅해 필름을 형성한 뒤 유리기판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레이저리프트오프(LLO) 장비를 세계서 유일하게 공급한다. OLED 공정에서 레이저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결정을 만드는 레이저결정화(ELA) 장비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TPS OLED 패널에서 유기물을 보호막을 형성하는 봉지장비도 공급한다. AP시스템은 지난 12일 오후 제조장비 공급계약에 대한 이른바 ‘백지 공시’를 했다.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오는 3월 30일까지 계약 금액과 계약 대상을 모두 밝히지 않는다는 공시다. 계약 만료 시점은 8월 15일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으로 둔 AP시스템이 애플용 플렉시블 OLED 공급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에도 납품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고 굳이 백지 공시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관련 계약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 때문에 공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공급 규모를 쪼개 계약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AP시스템 LLO와 ELA 장비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굳이 백지 공시를 낼 정도로 서두른 것 같다”고 풀이했다. AP시스템 2014년 매출은 1750억원이다. 연간 매출 10% 이상 규모의 수주일 때 공시 대상임을 감안하면 최소 170억원 이상 사업을 수주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장비를 선점하기 위해 최근 일본 도키 증착장비와 캐논 노광장비를 대량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비슷한 시각에 검사장비 기업 HB테크놀러지도 유사한 공시를 했다. 394억원으로 매출의 29.55%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했으나 고객사 요청으로 3월 30일까지 계약대상자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계약 종료일은 7월 30일이다. 업계는 애플발 OLED 투자가 이르면 1분기부터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까지 설비 투자에 가세하면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주요 장비는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AP시스템과 HB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의 추가 수주에도 기대감이 커졌다. 물류장비는 에스에프에이와 에스엔텍, OLED 증착·봉지장비는 원익IPS,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이 보유했다. 이오테크닉스는 플렉시블 OLED용 폴리이미드 레이저 커팅장비, 비아트론은 LTPS·산화물(옥사이드) 공정용 열처리 장비와 폴리이미드 커팅장비를 갖췄다. 영우디에스피 등 OLED 검사장비 기업도 사업 기회를 노린다. 소재 기업 수혜도 예상된다. OLED 유기소재를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 OLED 제조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원익머트리얼즈, 폴리이미드를 제공하는 SKC코오롱PI, 디스플레이 세정용 램프와 세라믹 부품 기업 원익큐앤씨, 디스플레이용 진공 로봇 기업 티이에스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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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중국에 '베팅'...30억달러 투자해 첨단 공장 건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첨단 공장을 중국 본토에 설립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창업자 장중마오(張忠謀) 회장은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중국의 수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사 근처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SMC는 중국 남경시에 30억 달러(약 3조6,200억 원)를 투자한 신 공장이 2018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TSMC는 이 중국 공장에서 처음으로 직경 12인치(약 30cm)의 대형 실리콘 웨이퍼를 장착해 애플 아이폰용으로도 사용되는 16나노 미터의 양산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웨이퍼 환산으로 월 2만 장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얼마나 성장하지는 미지수지만 기존의 직경 8인치 (약 20cm) 웨이퍼를 사용하는 상하이 공장보다 고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있게 된다. TSMC는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과 미국 퀄컴 등 450개 이상의 IT기업이 TSMC 제품을 쓰고 있다. 2014년 매출액은 7600억 대만달러로 대만 2위 업체인 UMC보다 5배 많다. 지난해 설비 투자액은 81억 달러로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73억 달러)의 규모를 웃돌았다. TSMC가 중국에서 점유율을 굳히면 매출에서도 인텔과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TSMC는 기술, 고객 기반 측면에서 다른 2개사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 회장이 대만 반도체 산업의 '대부'로 불린다면서 "어려운 때 일수록 공격해야 한다"는 전략 하에 TSMC를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거대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유출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악재에 16일 대만 총통 선거의 결과에 따라 대만 당국의 대 중국 정책 변화의 가능성도 있지만 84세의 카리스마 경영자는 마지막 도박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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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사상최고 순익…11조원 애플에 A9칩을 공급하는 타이완 TSMC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순익을 기록했다. 포커스타이완은 14일 TSMC발표를 인용, 이 회사가 지난 해에 분석가들의 예상을 깬 91억5천만달러 (약11조8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비 16.2% 성장한 이 회사 29년 사상 최고 실적이다. 매출액도 10.6% 성장한 252억달러(30조5천억원)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TSMC 매출 가운데 37억달러가 애플로부터 나왔다. TSMC의 지난 해 4분기 순익은 분석가들의 평균 순익 추정치인 685억대만달러(2조4천700억원)를 넘어서는 728억대만달러(2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사상 최고 순익은 보다 복잡한 제조공정으로의 전환, 즉 애플의 A9칩 생산 및 공급 결과라는 분석을 전하고 있다. 애플또한 아시아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객들의 제품 업그레이드와 중국판매로 사상최고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탄 첸 사이노팩파이낸셜 홀딩스 분석가는 “우리는 TSMC가 또다시 A10칩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하면서 TSMC의 2분기 웨이퍼출하가 또다시 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9월 TSMC가 애플 A10칩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칩 생산에는 TSMC의 새로운 16나노공정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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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작년 매출 554억 달러…세계 IT경기침체에도 비교적 선방
세계 최고 반도체기업인 인텔이 지난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14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매출 554억달러, 영업이익 140억달러, 순이익 114억 달러, EPS 2.33달러의 실적치를 공개했다. 이는 전년(2014년) 실적과 비교해 총매출은 5억달러(-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13억달러(-9%), 순이익은 3억달러(-2%) 감소한 것이다. 다만 EPS는 2센트(1%) 올랐다. 4분기만 비교했을 경우, 인텔은 지난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7억달러에서 149억달러로 1%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36억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월가에서는 인텔의 작년 한 해 매출을 552억달러로 예측했으나 인텔은 월가의 예측보다 더 높은 55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CEO는 “우리가 거둔 2015년도 실적은 인텔이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전략이유효하다는 증거”라며 “올해 스마트와 커넥티드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인텔도 성장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인텔은 PC의 수요가 줄면서 사업의 무게중심을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신성장산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인텔은 지난해 FPGA(회로변경가능반도체) 전문 기업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분야를 확장시켜 올해 관련사업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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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업체, 해외서 가격인하 공세…한국기업 `긴장`
중국 전자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가격을 크게 내리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웍스, 하이센스 등 중국 TV업체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는 TV가격을 지난해 중반보다 40% 안팎 내렸다. 지난해 여름 중동시장에서 32인치 LCD TV는 한국 업체 제품이 200달러(약 24만원), 중국 업체 제품은 170달러 (약 20만4천원) 선에 팔렸다. 한국 제품 가격은 거의 그대로인데 중국 업체들은 최근 이 제품 가격을 115달러까지 떨어뜨렸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중국 제품가격은 한국 제품의 85%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57%로 낮아졌다. 가격 차이가 그만큼 벌어진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한 32인치 TV 품질은 한국 제품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가격이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덤핑`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수출보조정책이 잇달아 나온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한계에 이른 것도 해외 판매가격 인하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2014년 말 1달러에 위안에서 지난 13일 위안으로 6%가량 하락(위안화 환율 상승)했다. 중국 기업들로선 수출 가격을 낮출 여력이 생겼다. 해외시장에서 가격공세를 펼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내거는 것 역시 중국 기업의 수출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지난해 4분기 수출 규모가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에 50만 위안을 주는 수출 장려책을 도입했다. 저장성의 푸장시는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가 5천만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에 30만 위안을 주겠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는 수출 기업에 부가가치세 17% 중 12%가량을 환급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출 금지품목도 대폭 축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각종 수출 장려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은 전월 대비 2.3% 늘어나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세계 TV시장 점유율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2014년 말 17%포인트 차이였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4.5%포인트까지 좁아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적게 팔더라도 이윤을 많이 남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만으로는 실적을 유지하기 힘들다. SUHD TV, OLED TV 등 고급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이다. 게다가 세계 경기 둔화로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한국 업체도 중저가 TV 가격을 어느 정도 내려야할 것"이라며 "출혈경쟁이 이어지면 이익률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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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투자로 위기극복"…SK하이닉스 올해도 6조 투입
창사 이래 최대였던 작년 수준…이천·청주에 신규공장 SK하이닉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6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던 작년 수준인 6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6일 임원 워크숍을 열고 투자 전략과 계획을 논의한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진입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이와 같은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의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이천에서 열린 신공장(M14) 준공식에서 M14를 포함, 3개 공장을 구축하는데 총 46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집행하는 투자 내용은 당시 발표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에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올해 안에 이천 신규 공장 부지도 정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인 2012년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선제적 투자로 지난 3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한 바 있다. 최근 몇년간 호황을 누리긴 했지만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도 부품수요 약세가 지속돼 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칭화유니그룹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 '반도체 굴기(堀起·중흥정책)'로 총공세를 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재가동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로 국내 경제 활성화 및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1년까지 SK하이닉스 M14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국내 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21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M14에 대한 투자로 지역경제에는 5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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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경기전망, "제주에 먼저 온 봄"..전국 체감경기는 꽁꽁
중국경기 둔화전망과 더딘 내수회복으로 전국 기업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꾸준한 중국 관광객 유입과 ‘제주살이’ 특수를 누린 제주만 이른 ‘봄’을 맞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2일 2400여개 제조업체 대상 ‘201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 BSI지수가 81로 집계돼 작년 하반기보다 더 추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지난해 6% 경제성장을 이어간 제주가 유일하게 111로 기준치를 넘었다. 제주는 뚜렷한 소비·투자 추세를 보였다. 제주 인구는 5년 전에 비해 11% 증가해 소비심리와 건설경기 호조세를 이끌었다. 제주상공회의소 측은 “제주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대규모 공공건설사업과 IT, 생명공학(BT)기업 제주이전이 경기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IT, 자동차 관련 기업이 많은 충청권 BSI는 8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 조선업체가 많은 호남권(77), 대구경북권(67)은 상대적으로 어둡게 봤다. 수출기업 BSI는 88로 지난 분기 대비 1P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은 80으로 7P 떨어졌다. 대기업은 79로 중소기업(82)보다 낮았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경기위험지수가 높아지면서 제조기업은 사업의 갈피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새해 사업계획을 세웠냐는 질문에 응답기업 55.7%만이 ‘계획을 세웠다’고 했고, 44.3%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계획 이유로 72.6%는 ‘불확실한 경제여건’을 꼽았다. 남재현 고려대 교수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짙어 소비와 투자 모두 침체가 우려된다”며 “어려울수록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시계를 갖고 혁신에 나서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응답기업은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38.2%), 규제개선(21.0%), 창조경제 활성화(19.4%), 노동개혁(13.7%), 금융개혁(5.6%) 등을 촉구했다. 12일 코스닥협회가 최근 코스닥 CEO 1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응답자 124명(해당 문항 미기재 제외) 중 80명인 64.5%가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화된다는 의견 가운데 ‘약간 악화’가 46.8%고 ‘악화’는 17.7%다. 반면에 작년보다 약간이라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1명(8.9%)에 그쳤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침체’가 27.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내수부진’ 21.8%, ‘미국 금리인상’ 16.4%, ‘환율 변동성’ 11.5% 순이었다. 하지만 코스닥 CEO들은 대내외 경기불안 지속에도 지난해와 올해 회사 경영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경영실적 응답자의 50.8%는 2014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28.9%였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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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SD 출하 첫 1억대 돌파… 삼성전자 압도적 1위 유지
지난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한 해 PC 출하량이 3억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SSD 시장에서 인텔을 누르고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점유율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인텔과 웨스턴디지털은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SSD 사업 규모를 키웠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24% 성장한 1억300만대로 추정됐다. 연간 SSD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는 SSD는 모터와 디스크가 돌고 헤드가 움직이는 HDD보다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쓴다.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SSD 값도 매년 일정 수준 떨어지고 있어 근래 들어 채택이 급격히 확대되는 중이다. 이 때문에 HDD 시장 양강인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도 SSD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SSD 시장 매출액 규모는 138억2500만달러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8% 확대된 수치다. 전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51.6% 늘어난 54억달러 매출을 기록, 39%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매출액 성장률은 시장 평균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셀당 3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레벨셀(TLC) 제품군 확대, 3D 낸드플래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인텔(14%), 샌디스크(9%), 웨스턴디지털(7%), 씨게이트(6.5%), 마이크론(6%), 도시바(6%), 킹스톤(4%), 라이트-온(3%)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였다.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 규모는 60억52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전체 SSD 시장서 엔터프라이즈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43%였다.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선 인텔(21%)이 삼성전자(20%)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웨스턴디지털(17%), 4위는 씨게이트(14%), 5위는 샌디스크(12%)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조를 포함해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올해는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를 세우고 영업 수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 SSD 시장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사 SSD 매출 합계는 인텔을 웃돌았다. 인텔이 새롭게 출시할 SSD ‘옵테인’도 관심거리다. 옵테인은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상(相)변화메모리(PC램:Phase Change RAM) 일종인 ‘3D 크로스포인트’를 탑재했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는 데이터에 접근하는 시간이 기존 낸드플래시 대비 1000배 빠르고, 재기록 횟수를 나타내는 내구성도 1000배 높다. 인텔은 자사 서버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온과 옵테인 SSD를 묶음 상품으로 판매하며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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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큰 손 부상...지난해 하반기 장비 1000건 이상 발주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장비 발주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1000건을 넘어섰다.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설비를 투자 중인 곳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당한 설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695건 장비 발주를 공고한 데 이어 하반기에 1034건을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물량이 상반기를 훌쩍 뛰어넘어 연간 1729건 사업을 발주했다. 지난해 중국 장비 발주는 BOE, 차이나스타(CSO221T), 티안마 위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티안마는 지난해 460건으로 가장 많은 장비 입찰 사업을 발주했다. 샤먼에 위치한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LCD 공장에 월 3만장 규모 설비를 마련했고 우한에는 6세대 LCD 라인을 마련해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샤먼, 우한, 상하이에 고르게 투자했는데 이 중에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설비도 포함됐다. 상하이에 위치한 5.5세대 OLED 라인은 월 1만5000장 규모로 꾸몄다. 올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했다. 우한에 위치한 6세대 OLED 라인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월 3만장 규모로 건설 중이다. BOE와 차이나스타는 각각 456건과 455건 장비를 발주했다. BOE는 8월까지 베이징, 충칭, 허페이에 투자했고 9월부터 베이징과 충칭에 투자를 집중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8세대 LCD 라인, 충칭 8세대 LCD 라인의 산화물(옥사이드) 공정 전환, 허페이 6세대 LCD 라인의 산화물 공정 전환에 각각 투자했다. OLED176 투자도 적극적이다. 청두 6세대 OLED 라인(B7)은 내년 3분기부터 월 3만장 규모를 목표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미 오르도스에서 5.5세대 LCD·OLED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차이나스타는 지난해 선전과 우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상반기 우한에 6세대 OLED176 공장을 신설했으며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선전에는 4세대 OLED용 연구개발(R&D) 라인을 갖췄다. 지난 상반기에 가장 많은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네 번째로 많은 장비를 발주한 CEC-판다는 336건을 기록했다. 상반기는 발주가 14건에 그쳤지만 하반기에 난징 지역을 중심으로 8세대 LCD를 집중적으로 투자해 상위 패널 제조사와 근접한 수준으로 장비를 발주했다. CEC-판다는 최근 중국 셴양에 8.6세대 TFT LCD 생산라인 투자를 확정했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으로 규모는 90만㎡이다. 총 280억위안(약 5조1400억원)을 투자해 월 12만장 생산을 목표했다. 50인치, 58인치, 100인치대 초고화질 LCD 패널을 중점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 8월 가동을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발 설비 투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BOE 10.5세대 LCD와 차이나스타도 11세대 LCD 공장이 아직 건설 중이어서 관련 투자가 올 연말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발 OLED 투자도 잇따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제한적인데 비해 중국은 기회가 상당히 많고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 투자까지 맞물려 있다”며 “현지 기업과 기술미팅을 진행하는 등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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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인텔 이어 도시바 5조 투자… `3D 낸드` 글로벌 패권경쟁 격화
샌디스크와 공장 구축… 내년 가동 수요증가 전망속 대규모 증설 경쟁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일본 반도체의 자존심인 도시바가 3D 낸드플래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5조2000억원대의 투자를 감행한다. 샌디스크와 함께 운영할 이 공장은 오는 2017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14일 일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에현 욧카이치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에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사업으로 새 공장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총 투자액은 5000억엔(한화 5조1574억) 이상이며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점유율 2위(20.5%, 이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마켓뷰 보고서), 샌디스크는 3위(15.4%)다. 이들 두 회사를 합치면 35.9%로 세계 점유율 1위(31.5%)인 삼성전자를 뛰어넘는다. 새 공장 가동시 낸드 점유율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최초로 3D 낸드를 시작한 삼성전자도 중국 시안 공장이 사실상 완전 가동 상태에 돌입하면서 추가 증설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안 공장에 남은 부지를 활용해 3D 낸드 생산 장비를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시안 공장의 생산능력은 웨이퍼(반도체의 원재료인 실리콘기판) 투입 기준 월 10만장 수준이다. 인텔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다롄 공장에서 3D 낸드를 양산할 전망이다. 다롄 공장은 2010년부터 인텔이 운영해온 공장으로 현재 업계 최신 공정보다 2~3세대 이상 뒤진 64나노 기반의 팹이다. 인텔은 이 공장에 최대 55억달러(한화 6조6698억)를 투자해 3D 낸드와 3D 크로스포인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주력 목표 중 하나로 3D 낸드플래시 공정 고도화와 본격 양산을 내걸고 있지만, 인텔이나 도시바와 같은 대규모 증설은 아직 계획한 바 없다. 반도체 업계는 올해부터 3D 낸드의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 서버, 소비자용 SSD에만 탑재하던 3D 낸드가 올해부터 마이크로SD 카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PC 등으로 전면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와 인텔의 투자 규모로 단순 계산해보면 두 기업은 내년까지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시안 3D 낸드 라인의 2~3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3D 낸드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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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투자 큰장 열린다' OLED 장비株 급등
AP시스템 대규모 수주 '기대감' 20%↑..장비업체 동반 '강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들이 국내외 대형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투자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기대에 급등했다. OLED 장비업체인 AP시스템이 '비밀' 수주 공시가 대규모 수주의 시작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업계 전반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공시가 AP시스템의 관계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6세대 OLED 설비투자 수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규모 수주 시작됐다" OLED 장비株 일제히 '급등‘ = 14일 AP시스템은 전일대비 21.9% 급등하며 1만6950원에 마감했다. 전일 14% 급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아트론, 테라세미콘 등 OLED 장비주와 덕산네오룩스 등 OLED소재주도 각각 18.8%, 10.8%, 14.8%씩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3%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 동아엘텍 등도 2.5%, 6.2%씩 상승 마감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투자가 본격화됐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OLED는 삼성의 스마트폰용으로만 주로 사용되며 범용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OLED 패널 제조원가가 LCD(액정표시장치)에 비해 경쟁력이 생기며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 트룰리, 에버디스플레이 등도 14조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완공한 6세대 A3 공장의 플렉서블 OLED 추가라인 투자 등이 예정돼 있다. 최근 AP시스템이 12일 장마감 직후 공시한 '판매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OLED 장비 투자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기대감이 급증했다. AP시스템은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수주금액과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국내 패널업체의 6세대급 플렉서블 OLED 라인 증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수주는 향후 3년간 전게될 설비(Capex) 투자 상승 사이클의 신호탄"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AP시스템의 2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CES효과도 '톡톡'..OLED 전방위 채택 가능성↑ = LCD에 집중해왔던 LG디스플레이 등이 OLED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OLED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패널 위주였던 OLED가 TV 등 중대형으로 확대되는데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최근 열린 소비자가전쇼(CES)2016에서 중소형 스마트폰에도 OLED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OLED전자칠판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공개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를 통해 OLED가 TV 뿐 아니라 상업용, 차량용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OLED를 대거 탑재하는 등 OLED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가상현실(VR)기기 확대로 OLED시장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OLED시장은 최소 2년간 랠리가 기대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OLED 장비, OLED 생산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OLED 소재 수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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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 등록 건수 삼성 2위… IBM 23년 연속 1위 지켜
삼성이 미국에서 IBM에 이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전문서비스회사 IFI(IFI Claims Patent Services)는 2015년 특허등록 순위를 발표했다. IFI에 따르면 IBM은 미국 특허 등록 순위에서 2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등록 건수는 7355건이다. 이 중 2000개 이상이 ‘인지 과학기술(cognitive computing)’과 ‘기업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다. 연구개발 분야에 매출 6%를 매년 투자한 결과다. 버니 메이어슨 IBM 최고혁신책임자는 최첨단 지식재산권 개발에 투자한 예로 두 분야를 들기도 했다. 인지 과학기술은 지니 로메티 IBC CEO가 집중해온 분야다. 빅데이터78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딥러닝 기술에 활용된다. IBM은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 인지 능력을 사물인터넷80 미래로 판단하고 지난해 3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국에 있는 IBM 연구소는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 기계가 감정이 포함된 단어를 해석하는 게 핵심이다. 실리콘밸리 IBM 연구소는 인간 뇌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받는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했다. 삼성은 지난해 5072건을 등록했다. 지난해 12월 초 데이터 분석 사이트 스쿠프(Sqoop)가 1위로 예상한 것과 달리 IBM에 뒤졌다. 당시만 해도 삼성이 4443건으로 IBM을 약 200건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일본 캐논으로 4134건 특허를 승인받았다. 퀄컴과 알파벳이 각각 2900건, 2835건으로 뒤를 이었다. LG는 소니 다음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LG 뒤로 밀렸다. 애플은 애플은 1938건으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IFI는 “IBM과 삼성, 캐논이 갑절 이상 특허를 등록한 데 힘입어 지난 7년간 특허 승인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며 “많은 기업이 이전보다 더 많은 특허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기업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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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나노 2세대’ 공정으로 퀄컴칩 생산… 파운드리 ‘퀀텀점프’
1세대 공정 대비 소비전력 15% 절감·성능 15% 향상 삼성전자가 14나노 2세대 핀펫 로직 공정으로 자사는 물론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양산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리더십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핀펫을 적용한 14나노 2세대 로직 공정으로 모바일 SOC 제품을 본격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14나노 1세대 핀펫 공정을 적용해 ‘엑시노스7 옥타’를 양산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14나노 2세대 공정을 기반으로 ‘엑시노스8 옥타’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포함한 파운드리 제품을 동시에 양산함으로써 핀펫 로직 공정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했다. 14나노 2세대 핀펫 공정은 구조개선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14나노 1세대 공정보다 소비전력을 15% 절감하면서도 성능은 15% 개선했다. 14나노 핀펫 공정은 공정 미세화를 통해 트렌지스터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비를 줄일 뿐 아니라 생산성 또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및 IoT(사물인터넷) 제품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성장함에 따라 더욱 높은 동작속도, 저전력 특성을 요구하는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세대 14나노 핀펫 공정의 적용분야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영창 삼성전자 S.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14나노 2세대 핀펫 공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14나노 2세대 공정에 이어 향후 파생공정 또한 개발해 모바일 SOC 시장 및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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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유례없는 설비투자… 한·중·일 35조 쏟아붓는다
활용분야 모바일 · TV서 자동차·플렉서블로 확산 올해 13조1000억대 규모 내년 사상최대인 21조대 올해와 내년 사이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가 35조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를 할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TV에만 한정했던 OLED 활용 분야도 자동차, 플렉서블, PC 등으로 확산하며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두 해 동안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중국,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인 OLED 설비 투자를 집행해 총 35조원대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조1000억원대, 내년 21조5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IHS는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신진 OLED 업체들이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중에만 BOE, 트룰리,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의 8개 업체가 6세대 OLED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업체들의 투자 규모를 모두 합치면 14조원대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가 두 개의 신규 OLED 공장에 쏟아붓는 비용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모바일용 OLED 패널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 시설을 확대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직 올해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공급 물량이 늘었고 가상현실(VR) 기기와 차세대 노트북PC 등 신규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OLED 설비 투자 현황을 토대로 계산해보면 한국, 중국 등지에서 내년까지 월 5만장 규모의 7개 OLED 라인이 새로 생기는 셈"이라며 "애플 아이폰이 OLED를 조기에 채택하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할만한 변수가 없는 이상 이른 시기에 공급과잉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 최대의 큰 손인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OLED 패널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또 대만의 AUO 등과도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협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 2018년부터 OLED 탑재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마지막 자존심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파나소닉도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애플 최대의 파트너 중 하나인 JDI는 내년부터 OLED 설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노리는 파나소닉도 OLED를 비롯한 다양한 차량용 터치패널, 플렉서블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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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매출 경기전망 반도체·정밀기기 '맑음' 조선·철강·기계 '흐림' 연간 BSI전망지수 부정적
반도체·정밀기기 '맑음' 조선·철강·기계 '흐림' 연간 BSI전망지수 부정적 올해 제조업 매출이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와 정밀기기는 매출 증가를, 기계장비와 조선산업, 철강금속은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조업 경기조사'에서 올해 매출 지수가 변화 없음을 의미하는 100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황은 93, 국내시장출하 100, 수출 99, 설비투자 98, 고용 99, 경상이익 94, 자금사정 92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분류별 매출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경공업이 각각 105, 101로 전년보다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공업은 97로 전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은 105, 중소기업은 9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16으로 가장 높았고 정밀기기 110, 화학산업 101로 100을 초과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반면 기계장비 93, 조선산업 94, 철강금속 95, 섬유산업 96, 전기기계와 자동차 및 비금속 97, 전자산업 99로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시황과 매출 및 국내시장 출하는 91, 수출은 93, 재고 99, 설비투자는 96을 각각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89, 자금 사정은 88로 재무에 대한 걱정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제조업체의 체감 예상 지수 하락은 중국 성장세 둔화, 미국 금리인상의 악재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호재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분류별 매출전망은 중화학공업이 89로 가장 낮았고 ICT산업 93, 경공업은 94를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전망은 반도체 104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100 미만으로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철감금속이 각 84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전자 87, 기계장비 88, 전자기계와 섬유 각 95, 화학 97, 정밀기기 99를 기록했다. 한편 BSI는 전 대비 변화 없음을 의미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우면 개선, 0에 가까우면 악화를 의미한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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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 생산 2년새 2배 껑충 상반기 3억개 돌파 전망 … 16나노 비중확대 이어 '3D·TLC' 경쟁력 확보 총력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이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최신 공정인 16나노 공정 비중을 지난 4분기 기준으로 전체 생산량의 96%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014년 1분기에 1억3500만개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는 2억1350만개, 4분기 들어서는 2억5000만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억개 고지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낸드 시장 침체로 인해 성장세가 멈춘 경쟁 기업들과 대비할 수 있는 결과다. 2014년 1분기까지만 해도 마이크론은 2억8400만개로 SK하이닉스보다 2배에 가까운 낸드를 생산했지만, 여전히 2억개 수준에 멈춰있다. 샌디스크 역시 분기당 2억개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 중이고, 샌디스크와 공동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바의 경우 오히려 2년 동안 성장률이 한자릿수 수준에 머물러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분기당 7억개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 비해 낸드 시장에서 역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도시바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기술력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한동안 10나노대 공정 도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16나노 공정 비중이 81%를 넘은데 이어 1년 만에 96%까지 끌어올리며 생산성을 대폭 향상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 최대 화두인 3D 낸드와 생산성 강화를 위한 트리플레벨셀(TLC)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부터 조금씩 TLC 낸드를 생산하기 시작해 현재는 분기당 1억개 수준의 TLC 낸드를 뽑아내고 있다. 삼성전자(4억5000만개)와 비교하면 아직 작은 수준이지만 공정이 안정화와 함께 추가 증설 투자를 시작하면 생산능력이 큰 폭으로 뛸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TLC 낸드의 안정성과 3D 낸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에 달렸다"며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SSD 시장 개화가 본격화될 올해가 골든 타임"이라고 설명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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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패널시장, 2분기에 살아나나 6768만대 수준 예상.. LCD 커브드 TV 패널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6768만대 수준 예상.. LCD 커브드 TV 패널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수요 감소로 불황에 빠진 세계 TV 패널 시장이 2·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패널 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개척 중인 커브드(곡면) TV 패널 시장은 올해 100% 성장이 예상돼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패널 시장 규모는 2억7094만개로 전년(2억5268만개)보다 7.2%(1826만개) 확대됐다. 연간 규모로는 작년 TV 패널 시장은 호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부터 TV 패널 시장 활황세가 한풀 꺾였고, 올 1·4분기에도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IHS는 올 1·4분기 세계 TV 패널 출하량이 6323만개로 전분기보다 300만개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IHS는 그러나 2·4분기부터는 패널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2·4분기 TV패널 출하량을 1·4분기보다 440만개 이상 많은 6768만대 수준으로 예상한 것이다. 나아가 IHS는 3·4분기에는 TV 패널 출하량이 7367만개로 1·4분기보다 무려 1000만개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패널업계 관계자는 "IHS의 전망은 골치를 썩였던 TV 제조사들의 재고조정이 1·4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TV 패널 시장이 어렵지만 커브드 TV 패널 시장이 성장가도를 걷는 건 호재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작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커브드 패널 출하량은 610만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90만개, 대만 AUO가 120만개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그마인텔은 올해 LCD 커브드 TV 패널 출하량이 1250만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브드 LCD 패널과 커브드 LCD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는 희소식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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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차별의 아이콘' 더민주 입당…"고졸+여성+호남출신"
양향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 양 상무는 삼성전자 최초의 호남출신 고졸여성 임원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더민주는 12일 양향자 상무의 영입에 대해 "학력·지역·성별의 차별을 극복한 시대의 아이콘이며 최첨단산업을 이끌던 기술혁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첨단기술 정책·경제정책·학력차별 해소정책·호남발전 정책 수립에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상무는 전남 화순출신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했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반도체 설계기술을 익혔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으며 2011년 플래시 설계팀 부장을 맡았다.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양 상무는 입당 인사를 통해 "학벌의 유리천정, 여성의 유리천정, 출신의 유리천정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경력단절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직장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고 비판하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말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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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 방향 잡았다
LG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 6세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생산라인을 2분할 공정방식으로 운영한다.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위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동일한 방식이다. 면취율을 극대화하고 공정 장비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TV용 패널로 생산 확대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 조성 중인 E5 생산 라인에서 기판을 두 장으로 나눠 공정을 진행하는 2분할 방식을 적용한다. 차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 방향이 구체화됨에 따라 라인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5는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고자 지난해 7월 1조500억원을 투입키로 한 생산 라인이다. 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초기 6세대 기판을 월 7500장 투입한다.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 보유한 플렉시블 OLED용 E2 라인은 4.5세대 규격으로 월 2만장 규모 양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6세대 라인 마더글라스 분할 방식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 물량을 주로 공급해 주력 제품군 패널 크기를 비교적 쉽게 분석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용 물량 비중이 적다.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 수요를 충족해야 하므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데 고민이 컸다. 선발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5.5세대 A2 라인에 4분할 방식을 적용했다가 새로운 6세대(1500×1850㎜) A3 라인에서 2분할(1500×925㎜)로 방식을 바꿨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5인치급이 대세가 되면서 마더글라스를 네 장으로 나눠 증착하는 것보다 두 장으로 나누는 것이 생산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2분할 방식은 스마트폰용뿐만 아니라 TV용 패널도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5인치급 스마트폰이 대세가 됨에 따라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에 2분할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더글라스 분할 방식은 제조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더글라스를 잘게 나눌수록 처리할 기판이 많아져 최종 패널 생산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비용이 늘어난다. 하지만 면적이 클수록 패널에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무작정 대면적을 고수할 수 없다.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중 가장 대형화가 어려운 것은 증착장비다. 4분할을 적용한 기존 5.5세대 OLED 라인에서 3.5세대 증착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대면적 유기물 증착장비 기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5.5세대와 6세대 OLED를 처리할 수 있는 증착장비 기술을 상용화했고 안정성도 높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 A3에 이어 LG디스플레이 E5가 2분할 방식을 적용한 것은 대면적 증착장비 기술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면취율도 주효하다. 가능한 마더글라스 원판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이용해야 면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90% 이상 면취율을 확보해야 경제적이다. 2분할 방식에 맞춰 상용화된 장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별도 장비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5인치, 5.5인치 등 세분화된 스마트폰 패널 크기를 어떻게 조율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인지는 숙제다. 6세대 마더글라스 한 장당 5인치는 294매, 5.5인치는 242매를 생산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생산량 차이가 벌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더글라스 분할 방식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다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처음 조성하는 만큼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진 만큼 생산라인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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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8년만에 종지부 8년간 요지부동했던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정 3주체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을 말한다. 이번 합의로 지난 8년간 끌어온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사실상 타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위원회는 이날 “조정 3의제 중 ‘재해예방대책’ 문제와 관련해 조정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 합의가 성립됐다”며 “이를 공식 확인하는 의미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의 각 대표자가 조정위 입회 아래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조정 3의제는 사과, 보상, 재해예방대책이다. 조정위원회는 주요 조정 합의사항, 조정위원회의 향후 과제와 일정 등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서 서명을 마치고 별도 공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올림 측은 “3가지 조정 의제 중 이번에 합의하는 것은 재해예방대책 부분에 한정된 것이며 사과와 보상 문제는 아직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조정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사과와 보상 작업이 진행돼 왔다. 이번 합의는 재해예방대책 문제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회사 측과 가족대책위위원회, 반올림 측이 조정위원회의 틀 안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보상 절차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및 협력업체 퇴직자 150여명이 신청해 이 가운데 100명 넘는 인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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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무역흑자 2년연속 1000억달러 돌파…제조업 패러다임 바뀌었다
우리나라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2년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첫 절반을 넘었다. 반도체와 컴퓨터 부품을 비롯한 소재·부품이 저유가와 엔저, 신흥국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산업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소재·부품산업이 수출 2647억달러, 수입 1597억달러로 무역흑자 10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재·부품 수출은 2014년(2759억달러)보다 4.1% 줄었지만, 전체 수출(5272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0년대 중반 30% 초반에 불과하던 소재부품 수출 비중은 2000년대 들어 지속 상승했다. 무역흑자는 2년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 안정적인 흑자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904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 제조업 성장 방식이 과거 조립산업에서 소재·부품 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전자, 전기기계, 컴퓨터 및 사무기기 등 전자 부품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품목은 각각 0.5%, 3.2%, 13.0%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재 수출은 유가 급락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비금속광물(12.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품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진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1597억달러로 총수입(4368억달러)의 36.6%를 차지했다. 일본, 중동,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입이 감소했지만, 베트남 수입(+73.2%)은 대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 집중도가 높아지고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줄어들었다. 소재·부품 중국 수출 집중도는 35.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일본 수입의존도는 16.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23.6%에 달했던 일본 수입의존도는 4년만에 7%포인트 이상 빠졌다. 우리 주력 산업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소재·부품 일본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 신호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제4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무역 1조달러 회복 견인차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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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경쟁력 강화 '中 추격' 저지 [2016 승부수]10나노급 D램 개발, 48단 3D 낸드 양산…후발주자와 격차 확대 SK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최근 거세지고 있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7일 반도체 업계 및 SK그룹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힘을 집중해 더욱 강한 SK하이닉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팎에선 박 사장이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본원적 기술 경쟁력 강화'를 올해 전략 목표로 설정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 확대 없이는 향후 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시장 지위를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현재 다양한 악재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수년째 PC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예년보다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정부 차원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3위 업체인 샌디스크를 우회인수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공세 탓에 관련 업계에선 조만간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다시 '치킨게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 경쟁력 강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경영성과가 지난해보다 부진하더라도 R&D 투자 규모는 유지해 공정 미세화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D램은 20나노 초반급(2Z nm)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10나노급(1X nm) 제품 개발을 완료해 후발업체와 기술력 차이를 더욱 벌린다는 목표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DDR4와 LPDDR4 D램 생산과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개발과 양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36단 제품의 초기 양산에 성공한 3D 낸드플래시는 올해 48단 제품의 본격 양산에 나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3D 낸드플래시는 SSD(Solid State Drive)뿐 아니라 낸드 솔루션 전반으로 확대해 시장 성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여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완공한 이천공장의 M14라인 복층 팹 중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은 1개 층에 대한 클린룸 공사를 올해 시작해 향후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IT산업의 성장 둔화와 중국 업체의 등장으로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후발주자들이 단기간에 추격해 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력 강화를 통해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선도업체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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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OLED가 韓 성장동력 [2016 기상도]LCD는 中 공세 속 하향세 예상
[2016 기상도]LCD는 中 공세 속 하향세 예상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에 들어선 디스플레이 업황은 2016년에도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OLE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LCD, 중국의 라인 증설 등으로 우려 커 대형 LCD의 공급 과잉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이 LCD 라인 증설을 지속하는 영향이 상당하다. ◆OLED, 차세대 한국 디스플레이의 미래 중국의 파상 공세로 시름이 깊은 LCD 시장과 달리, OLED 시장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희망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중소형 패널시장은 LCD에서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MOLED는 휘어지는(플렉서블:flexible) 패널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OLED 적용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택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 애플은 오는 2018년에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장 중소형 OLED 패널의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현재 OLED 생산능력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현저히 낮지만 지난 11월26일 파주지역에 OLED 중심의 신규 공장 'P10' 설립을 위해 1조8천4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해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투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BOE, 트룰리(Truly), 티안마(Tianma) 등 중국업체들과 JOLED도 빠르게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OLED TV 시장 개화, 패널 가격 하락에 달려 한편, OLED TV 시장의 개화는 결국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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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MS vs LG-구글… IoT 플랫폼 `짝` 정했다
■ 2016 CES를 가다 올해 CES 행사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영역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LG전자는 구글을 파트너로 선언했다. 그동안 모바일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확산의 일등공신이며 삼성 모바일 기기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6에서는 차세대 IoT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MS, 코닝, 골드만삭스 등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IoT 확산을 위한 경계 없는 협력을 강조했고, LG전자는 구글의 IoT 플랫폼인 '브릴로'의 1차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구글 대신 MS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현지 관계자들은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의 최대 우방이었던 삼성전자가 IoT 플랫폼에서 구글 진영 반대에 선 이유는 더 이상 구글의 들러리 역할을 하지 않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소프트웨어 기업에 휘둘리지 않는 하드웨어 기업의 선봉에 서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 스마트홈의 핵심이나 다름없던 모바일 기기는 비중이 올해 행사에서는 크게 줄었다. CES 전시장 초입에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카의 연동을 시연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이 차지했다. 또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홈을 전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TV를 스마트홈의 중심으로 내세웠다. 스마트TV, 냉장고 등을 차세대 스마트홈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IoT와 스마트카 등 전방위에서 글로벌 기업과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 폭스바겐 등과 잇단 개발을 발표하며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폭스바겐과 함께 스마트홈, 스마트카를 연동한 공동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1년 6개월 정도 후면 시제품이 공개될 것"이라며 "차량 안에만 있으면 집안을 24시간 컨트롤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동안 CES의 주도 기업 중 하나였던 삼성전자는 TV, 스마트카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 간 파트너십에서 소외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특히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과 함께 CES 무대를 점령한 '돌비비전' 동맹군에 빠지면서 TV 시장 최대의 화두인 하이다니믹레인지(HDR) 기술과 휘도 측면에선 일부 중국 기업에 뒤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마트카 영역에서도 지난해와 달리 주요 자동차 기업과의 '콜라보'가 실종돼 기대치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평가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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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운동도 동면? “2주만 쉬어도 근육 빠져요”
주 3~4회 꾸준히 근력 운동해야 추운 겨울에는 야외운동을 하기 어렵고 신체활동이 줄면서 근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근력은 운동을 쉬면 생각보다 빠르게 약해지고 원 상태로 회복시키기 어렵다. 또 근육이 약해지면 주위 뼈와 관절을 지탱해주지 못해 무릎이나 허리 통증도 심해진다. 겨울철에도 운동을 쉬면 안 되는 이유다. 젊은 남성, 2주만 운동 쉬어도 근력 1/3 소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6월 ‘재활의학저널(Journal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주만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해도 근력이 25~30%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남성 30여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한쪽 다리에 교정기를 차고 있게 해 거동을 불편하게 한 뒤 근육량을 비교해 얻은 결과다. 이 기간 동안 젊은 남성은 다리 근육량이 평균 485g, 나이든 남성은 평균 250g 줄었다. 젊은 남성은 원래 근육량에서 1/3, 나이 든 남성은 1/4이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교정기를 푼 뒤 한참이 지나도록 원래의 근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전거를 주 3~4회씩 6주간 타는 근력 운동을 했지만 원래의 근육량으로 되돌리지 못했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이 연구 결과는 근육은 소실되기는 쉽고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구에서는 젊은층의 근육 손실량이 컸지만 노인들의 근력이 약해졌을 때 낙상이나 걷기 능력 저하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쿼트로 허벅지 근력 발달시키면 무릎 통증 감소 겨울에도 실내에서 일주일에 3~4회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좁은 공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하체 근력 운동은 스쿼트와 런지다. 초기 무릎 관절염 환자도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벅지 근육이 발달해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스쿼트의 기본 동작은 어깨 너비로 발을 벌리고 서서 발끝이 약간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 뒤,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허벅지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다. 엉덩이가 무릎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무릎에 손상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런지는 발을 엉덩이 너비로 벌린 다음 한발을 앞으로 옮겨 무릎을 구부렸다 일어서는 자세를 취한다. 런지는 무릎은 90도까지 굽히되 뒤에 놓인 다리의 무릎이 바닥에 닿지는 않아야 한다. 동작이 익숙해진 뒤 양 손에 아령을 들고 하면 더 효과적이다. 상체 근력은 아령이나 덤벨, 바벨 등을 활용해 발달시킬 수 있다. PC,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어깨와 뒷목 등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상체 근력 운동을 적당히 하면 이러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근력 운동 중 부상 예방 위한 4가지 원칙은 근력 운동은 무리해서 할 경우 근육통이나 관절 손상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한다. 관절이나 척추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해 운동 종목과 운동 강도 등을 조언 받은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근력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 ▲정확한 동작 ▲적당한 무게 ▲충분한 휴식 등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본 운동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전신 스트레칭을 20분 이상 충분히 해야 근육이 이완되고 관절이 부드러워져 부상이 예방된다. 바벨이나 덤벨 중량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고 정확한 동작을 유지하면서 운동해야 한다. 한 세트가 끝나고 다음 세트로 넘어갈 때는 1~2분씩 쉬어야 한다. 만일 운동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완전히 나을 때까지 운동을 쉬어야 한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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