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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따라잡힌 LCD산업]중국 "다음 추격 목표는 메모리 반도체"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민간서 반도체 투자할 때 정부가 자금 80%까지 지원 디스플레이에서 한국을 추격 중인 중국의 다음 목표는 메모리 반도체다. 중국 정부는 작년 3월 발표된 ‘중국제조2025’ 전략과 지난해 말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에서 디스플레이 자급화와 똑같은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자급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3월 나온 ‘중국제조2025’ 계획에서 중국은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하에 10대 핵심 산업을 명시했다. 그 첫 번째 산업이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가 ‘집적회로 및 전용설비 설계, 국산 마이크로칩 응용, 3차원(3D) 마이크로 패키징 기술 등의 자주개발 역량 강화’다. 한 마디로 메모리 반도체산업을 키워 자립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이 메모리산업 진출을 노리는 건 연간 3000억달러(약 36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를 수입하고 있어서다. 반도체는 2013년 원유를 제치고 중국의 1위 수입품이 됐다. 이 때문에 중국은 지난해 11월 제13차 5개년 계획을 확정지으며 ‘중국제조2025’를 뒷받침하는 지원 방안을 ‘중국제조2025 전략을 통해 중국 제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략적 신흥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국가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이 반도체산업 등에 투자할 때 지방정부 등 정부와 공기업에서 최대 80%까지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은 필요자금의 20%만 있으면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공자금을 동원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서 세계 1위 기업을 키우겠다는 게 ‘중국제조2025’”라며 “80%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면 삼성이나 LG 등도 버틸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또 ‘제조업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인센티브 및 리스크에 대한 보장 기제를 마련하고 핵심 기초부속품, 선진공법, 중요 기초재료의 최초 사용에 대해 지원할 것’도 명시했다. 즉 전략 제품을 개발하면 보조금과 리스크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개발 후 최초 사용도 보장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부속품(반도체 등)과 기초소재의 자주화를 2020년까지 40%, 2025년까지 70%를 실현하겠다는 게 중국의 목표다. 중국은 이 같은 계획을 차곡차곡 실행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삼성SDI와 LG화학이 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전기버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중국제조2025’에 따라 자국 배터리산업을 키우기 위한 것이란 게 국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제조2025’엔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를 육성하며 배터리 등 주요 부품도 지원하겠다고 돼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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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2500명 감소 '금융위기 이후 처음' 매년 직원 늘리던 삼성전자마저 '비상'…14일 상반기 공채 개시 삼성, 채용규모 '고심' 지난해 삼성전자 본사 인력이 약 2500명 줄었다. 1990년대 후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이후로 직원 숫자가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다. 꾸준히 직원 수를 늘려왔던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마저도 비상경영체제 아래 인력채용에 고심하고 있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삼성전자 본사 소속 임직원 총합계는 9만6902명이다. 2014년말보다 2480명이 줄어들었다. 마이너스 2.5% 수준으로 대규모는 아니지만 의미는 적지 않다.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삼성전자가 인력운용도 보수적으로 바꿨다는 게 숫자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제패한 1990년대부터 거의 매년 직원이 증가했다. IMF 외환위기 여파 속에 사업부별 분사 등으로 1999년 4만명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00년부터 계속 직원 수는 늘어났다. 소위 '애니콜 신화'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웠고 단숨에 본사 임직원은 2005년 8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1년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듬해에는 디스플레이 사업이 분사하면서 9만명으로 떨어졌지만 실적 고공행진 덕에 1년 후 바로 5000명 이상 인력이 많아졌다. 직원 수가 8만5000명 안팎에서 제자리걸음 했던 2008년 전후를 빼면, 경기요인 등으로 인력이 감소한 경우는 유례가 없었던 셈이다. 삼성은 강제적 인력조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목표를 정해놓는 식의 인위적 직원 축소는 전혀 아니고 자연 감소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신규 충원을 자제하고 일부 희망퇴직을 받는 등 최근 삼성이 '자연스러운' 인력 조정에 나선 결과로 본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차휴가를 장려하고 해외 주재원을 줄이는 등 다양한 인건비 절감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14일부터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가운데 신규 채용 규모도 고민이 많다. 지난해 삼성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연초 계획보다 2000명 많은 1만400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시장 상황에 맞춰 채용은 탄력적이다. 본사 차원의 인력은 늘리지 않더라도 해외 연구·생산·영업망에서 필요한 직원은 계속 뽑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제까지 본사 인력이 계속 늘어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10개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직원이 35만명에 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16년 만에 연구개발(R&D) 비용도 줄였다. 삼성전자의 2015년 연구개발비는 13조71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6800억원(4.7%)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연구개발비 금액 자체를 줄인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IMF 외환위기로 대다수 기업들이 초유의 긴축경영을 펼치던 1999년 이후에는 단 한해도 없었다.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여야 하는 전자회사가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의식이 강하다는 의미다. 전사적으로 인건비를 포함해 모든 부문에 걸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다 보니 결국 연구개발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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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사업 쉽지 않네"…화학업계 잇따라 사업 축소
SKC, LED 조명업체 SKC라이팅 흡수합병-LG화학, 작년 말 LGD에 OLED 사업 양도 국내 화학기업들이 발광다이오드(LE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조명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계열사 간 역량 선택과 집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에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 1일 자회사 SKC라이팅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SKC라이팅은 LED 조명 제조업체로 1986년 설립된 비상장법인이다. SKC는 2011년 각각 인수했던 섬레이와 두영을 통합해 'SKC라이팅'을 출범시켰다. SKC는 SKC라이팅을 출범하면서 2020년에 세계 LED 조명기업 5위 안에 진입하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LED 조명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과당경쟁으로 인해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SKC라이팅은 작년 7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올리던 에너지발전 및 절감 사업을 SKC 다른 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자회사(SKC인프라서비스)에 넘겼다. 휴대폰 사업으로 실적이 악화된 SK텔레시스는 SKC인프라서비스를 통해 매출확대 기반을 확보했다. 반대로 SKC라이팅은 LED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경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SKC 측은 "앞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등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조명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SKC의 브랜드와 신용도, 재무 역량을 활용해 매출 및 수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도 작년 12월 OLED 조명 사업을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양도했다.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 속해 있는 OLED 조명사업부 조직과 인력, LG화학 충북 오창공장의 OLED 패널 생산라인 등이 LG디스플레이로 옮겼다. LG의 이 같은 결정은 OLED 사업을 한 곳으로 집중해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LG화학은 소재,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활용한 응용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것. 화학·소재 사업이 주력인 LG화학은 2008년부터 OLED 조명 패널도 생산했으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성격이 강한 조명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재계 관계자는 "화학업체들은 B2B(기업 간 거래) 위주 기업이다보니 조명 사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대기업 내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잘할 수 있는 계열사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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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R&D 선택과 집중…시스템반도체·신약·로보틱스 등
정부가 내년부터 신약,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초점을 둔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백화점식 투자를 지양하고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신기후변화체제와 제4차 산업혁명 등 바뀌는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앞으로 각 부처는 이 같은 투자방향을 R&D 예산 계획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 한다. R&D 예산 배분과 조정·편성에도 적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제1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이하 국과심) 운영위원회를 열고 ‘2017년도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이하 투자방향)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전까지 해오던 단년도 투자방향 수립에서 벗어나 중장기 R&D 투자전략을 지난해 말 세웠다. 우리나라는 2014년 GDP 대비 R&D투자 비중이 4.29%로 세계 1위다. 연구개발비 규모는 세계 6위(약 605억달러)다. 그러나 과학적 성과와 생산성은 여전히 미흡하다. 정부 R&D 특허 질적 수준은 외국인 국내 등록 특허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세운 계획은 이를 타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중장기 9대 분야 58개 세부기술별 투자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투자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투자방향은 2017년도 정부 R&D 예산의 중점추진 분야와 R&D 효율화, 기술분야별 투자전략, 예산 작성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9대 분야 중점 투자영역은 △ICT·SW(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IoT80) △생명·보건의료(신약, 의료기기) △에너지·자원(에너지저장, 신재생에너지) △소재·나노(탄소·나노소재, 금속) △기계·제조(제조기반기술, 로보틱스) △농림수산·식품(식품, 축산·수의) △우주·항공·해양(항공, 인공위성, 해양·극지) △건설·교통(철도교통, 도로교통) △환경·기상(기후·대기, 환경보건과 예측)이다. 민간 R&D와도 역할 구분도 명확히 했다. ICT, 에너지, 소재·나노 등 민간 투자가 큰 분야에는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인력양성에 중점 지원한다. 국방R&D를 국과심 검토체계로 신규 편입해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와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새로운 환경대응 R&D 투자도 늘린다. 신기후변화체제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ICT융합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신약과 의료기기 분야 등을 중점 지원한다. 국가 재난형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 확대한다. 연구개발 자율성 강화 방안으로, 연구과제비 세부항목 중 인건비 비중을 확대한다. 연구수행자가 장기·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도전·자유공모형 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중점 투자분야와 신규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계속사업 일몰제, 유사·중복사업 정비, 평가결과 등을 예산에 반영하는 등 R&D 투자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이번 투자방향이 R&D 투자 전략성에 중점을 둔 만큼 급격히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해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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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황 악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감소 전망
완성품 수요 약세에 따른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이 같은 수요 약세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실적도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가는 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00억원대 후반~6000억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초 전망치는 7000억원대였다. 전망대로 나온다면 지난해 1분기 대비 60%나 이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압박이 강하고 이를 경감하기 위해 출하량 증가 활동을 강하게 추진하지 않아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원가 절감 속도 또한 기대 만큼 나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램 원가 경쟁력이 SK하이닉스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미국 마이크론은 적자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세공정 기술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 상황은 그나마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실적 감소는 피해갈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약세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6000억원대다. 이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1분기(2조9300억원) 대비 11% 감소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회복 신호가 보이거나 후발 업체라면 의미 있는 20나노 D램 전환 개시가 이뤄져야 실적 감소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주력 D램 제품(DDR3 4Gb 1333/1666MHz) 고정거래가격은 1.47달러로 1월 말 대비 7.55% 큰 폭 하락했다. 2014년 11월을 기점으로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내내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전망도 그리 좋지 않다. PC 수요가 줄고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7.9%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업체는 미세공정 전환을 이루고 생산 원가를 더 낮춰 이 같은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올해 18나노 D램 양산을 시작하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1나노 양산 비중 확대와 더불어 1x나노 D램 공정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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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CD 패널 시장 BOE만 나홀로 성장 2015년 4분기 전 세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6% 역성장한 2억1700만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던 LCD 패널 가격은 올해 들어서는 대만 지진 여파 등으로 인해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수급 조정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전 세계 대형 LCD 패널 1위는 LG디스플레이(21.3%)로 조사됐다. 2위는 BOE(16.4%), 3위는 이노룩스(15.7%), 4위는 삼성디스플레이(13.8%), 5위는 AUO(13.1%)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업체 순위는 차이가 없으나 BOE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BOE는 나홀로 4.1% 성장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22.2%), 이노룩스(-16.7%), LG디스플레이(-11.7%), AUO(-6/8%) 순으로 역성장폭이 컸다. 중국을 제외한 한국, 대만 디스플레이 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은 셈이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라인 증설과 함께 패널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LCD 패널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해왔고 재고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 와중에 올해 2월 발생한 대만 지진은 LCD 패널 업계에게 다소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로눅스의 2월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1월보다 19.3% 감소한 668만장, AUO는 9.5% 줄어든 707만장 생산에 그쳤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얼마나 해소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LCD 패널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월 들어 30~40인치대 LCD 패널 가격의 하락폭이 줄어든 상태다. 보급형 제품인 32인치 HD 패널의 경우 전월보다 1달러(1.9%) 하락한 52달러에 거래됐다. 대만 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공급과잉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LCD 과잉공급 현상이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높은 팹 가동률에 의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형 LCD의 공급량은 수요량보다 14%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과공급율은 12%였는데 올해는 이 수치가 더 확대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스타트업과 LCD업체에 인프라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 LCD 업체는 높은 LCD 생산 목표를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다른 신흥 국가들에서는 통화 가치 하락과 더딘 경제회복 때문에 LCD TV의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IHS는 중국 LCD 업체가 올해 중순쯤에 공장가동률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급과잉은 내년 하반기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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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량 공세에 밀린 LCD…삼성·LG, 생산라인 19개 중 6개 줄줄이 폐쇄
국내 LCD(액정표시장치)산업이 중국에 밀려 휘청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19개 LCD 생산라인 중 6개를 폐쇄한 데 이어 2~3개 라인의 가동을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LCD를 값싸게 공급함에 따라 급속히 채산성을 잃고 있어서다. 중국 업체들은 중소형 LCD에 이어 대형 LC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도 늘리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8개 라인 중 5개 폐쇄 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있는 P2, P3 등 2개 라인을 내년부터 가동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2, P3라인은 각각 3.5세대(유리 크기 590×670)와 4세대(680×880) LCD 패널을 생산해온 곳으로 1997년과 2000년 완공됐다. LG는 P4라인 일부도 OLED 조명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5라인은 플렉시블 OLED용으로 바꾸고 있다. 이미 11개 LCD 생산라인 중 P1은 연구용으로 바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라인 8개 중 5개(L1~L5)를 작년까지 폐쇄했다. 작년 12월에 폐쇄한 충남 천안의 L5라인 장비는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나머지 3개 라인 중에서 L6라인을 작년부터 아몰퍼스실리콘(a-Si) 기반 공정에서 저온실리콘다결정화(LTPS)·옥사이드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LTPS로 전환하면 고해상도 LCD 패널이나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가동 중단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TV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LCD 생산라인은 L7라인(7세대)과 L8라인(8세대) 두 개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간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LCD 패널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국내 LCD 생산라인이 노후화된 데다 중국에 밀려 더 이상 중소형 LCD를 생산할 이유가 없어져 라인을 폐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LCD와 OLED도 ‘위협’ BOE 등 중국 업체가 건설한 LCD 라인은 대부분 8.5세대다. 유리 크기 2200×2500㎜로 55인치 TV용 대형 패널 생산에 최적화된 곳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여기서 10~32인치의 중소형 패널을 쏟아내고 있다. 기술이 뒤처져 불량 화소가 많은 탓에 대형 패널을 생산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중소형 LCD값은 지난 1년 남짓한 기간에 평균 40%가량 추락했다. 삼성과 LG는 그나마 대형 LCD와 OLED에서 중국 업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위는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중국도 최근 LTPS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관련 투자 계획이 20개가 넘는다. 정부 차원에서 OLED와 대형 LCD 패널로 투자 방향을 튼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3차 5개년 계획’(2016~2020)에서 OLED로 투자 방향을 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LCD 투자에 대한 심사를 까다롭게 바꾸고 대신 OLED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BOE의 10.5세대 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이면 국내 대형 LCD 라인도 위험에 처한다. 10.5세대는 65인치, 75인치 패널에 최적화된 라인으로 국내 업체가 가진 8세대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최근 일본 샤프의 10세대 라인을 인수하려했으나 실패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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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1분기 LCD 사업 적자폭 커진다
액정표시장치(LCD) 거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LCD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를 기점으로 LCD 가격 하락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돼 적자폭은 줄어들 수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사업이 전체 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커지는 형국이다. 13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LCD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상반월 LCD 패널 평균가격이 70달러에서 2월 상반월 66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3월까지 하락세가 지속되는 게 원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 LCD 팹에 새로운 공정을 적용해 수율이 하락했고 LCD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1분기 LCD 사업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견됐다. 스마트폰용 OLED와 플렉시블 OLED 외부 공급이 늘어나 전체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하지만 LCD 적자 때문에 전체 흑자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 중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LCD 사업 영업적자 76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약 2배 늘어난 1500억원 수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OLED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소폭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이 4분기 2990억원에서 600억원대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대형 OLED176 패널 위주로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 위기감이 더 크다. 대형 OLED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적자가 발생한데다 주 수익원인 LCD 사업까지 적자폭이 커지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606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올 1분기는 600억~900억원대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중론이다. 주력 분야인 대형 OLED 패널 사업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1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에서 약 80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는 OLED 패널 공급량이 늘고 수율 개선 등에 힘입어 5000억원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주 수익원인 LCD 사업이 부진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증권가는 2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TV 세트 기업의 재고 부담이 줄어 패널 제조사 실적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패널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도 대형 패널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LCD 재고 부담이 줄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초부터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노동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TV 세트 기업이 패널 재고를 축적하기 시작하면 일부 패널 제품 가격 인상이 가능해져 2분기부터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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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이익 연 16% 늘 때 한국은 4.7%…일본 5.9%에도 뒤처져
‘중국 업체들이 내달리고, 엔저를 앞세운 일본이 권토중래를 노릴 때 한국만 뒷걸음질쳤다.’ 한·중·일 간판 제조업체의 최근 6년간(2009~2014년) 실적을 분석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한국 제조업체가 주도하던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정보기술(IT) 분야는 중국이 빠르게 쫓아왔고 일본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으로 경쟁 분야를 옮겼다. 한국만 전통 제조업의 쇠락 속에 차세대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 수치로 확인됐다. 중·일 제조업체는 달리는데…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제조업체의 최근 6년간(2009~2014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4.06%,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73%였다. 같은 기간 중국 제조업체가 매년 16%대(연평균 매출 증가율 16.41%, 영업이익 증가율 16.73%)로 성장가도를 달린 것에 한참 못 미친다. 경제구조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고 20년째 저성장 굴레에 얽혔던 일본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5.9%)에 비해서도 1.2%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중국은 통신서비스와 정보기술, 반도체와 관련 장비, 기술 하드웨어 등 업종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인 닥터펑텔레콤은 2009년 2억3100만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6년 만에 11억880만달러로 6배 가까이 커졌다.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기업 중신통신(ZTE)과 보안 솔루션기업 하이캉웨이스 등 IT 업체도 최근 6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항톈정보는 IT와 금융을 아우르는 중국의 대표적인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일본 기업은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 뚜렷했다. 스미토모전기공업 닛산 요코하마고무 이스즈자동차 마쓰다 등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체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저 효과’까지 누렸다. 건설용 중장비 업체인 고마쓰와 나트륨황(NaS)전지 제조업체인 니혼가이시처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도 건재를 과시했다. 다케다제약 데루모 등 제약사들과 헬스케어 업체인 올림푸스 다이이치산쿄 등은 신성장 산업인 헬스케어 쪽에 둥지를 틀었다. 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실적의 부침이 컸지만 2014년엔 전년 대비 24% 넘게 영업이익이 늘기도 했다. 한국은 화장품만 선전 한국 제조업이 그나마 버틴 것은 화장품과 식음료 등 소비재 업체의 선전 덕이었다. 2014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기업에는 삼양홀딩스 팜스코 남양유업 동원F&B 무학 삼립식품 등 음식료 업체와 현대리바트 한세실업 한샘 등 소비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그룹) 등 화장품 업체가 대거 포진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 등 화장품 업종은 2010년대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호조를 보여왔다. 상위 50개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67.3%로 중국(135.6%) 일본(119.4%)보다 높았지만 한국 제조업의 ‘반격 풀(pool)’이 매우 협소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중국에선 상하이RAAS혈액제제사, 지린오둥약업그룹 등 제약·바이오업체가, 일본에선 다이니폰 스미토모 같은 유명 제약바이오 업체와 덴쓰 화이브러더스 같은 미디어 업체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독보적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미래 산업에서 한국 제조업체의 준비태세가 미비하다는 설명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장품산업이 유망 산업이긴 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국이 세제를 개편하거나 해외 기업에 대한 정책을 바꾸면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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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삼성·SK하이닉스에 던지는 숙제...'인공지능 반도체'
"PC·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도체 수요 둔화, IoT·AI 시장이 대체해 나갈 것"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이다. 대국에서 인간 한 명이 쓰는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반해 알파고는 수 천개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수 백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토대로 엄청난 전력을 소모해가면서 10만 경우의 수를 따졌기 때문이다" 한 반도체 연구 전문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대국 관전평이다. '고속연산. 저전력'. AI(인공지능)시대의 개막을 맞는 반도체 업계의 두가지 숙제다. 알파고도 수많은 반도체 부품들로 이뤄진 컴퓨터의 일종인만큼,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국내 반도체 업계도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종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기술기획팀 상무는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 3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 로드맵 세미나'에서 "반도체 기술은 현재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발전에 최적화돼 있지만 기술 진화의 방향은 사물인터넷(IoT)를 넘어 궁극적으로 AI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상무는 이어 "2015년 현재 180억개가 넘는 IT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있었고 이 규모는 2020년 500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반도체 기술진화 방향은 더 빠른 속도, 고집적도, 저전력을 구현하는데 맞춰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챔피어 판후이와 대결당시 알파고는 총 1202개의 CPU와 176개의 GPU로 구성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1000명이 넘는 인원의 두뇌가 동원돼 순식간에 10만개에 이르는 경우의 수를 연산해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손광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시스템반도체 프로그램 디렉터(PD)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전적으로 소프트웨어(SW) 기술 발달에 의존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결국 하드웨어(HW)"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이 비효율적인 연산을 줄이고 전기에너지를 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해야 할 일"이라며 "SW와 HW가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더 작은 크기로, 더 많은 용량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 7대 분량의 세계 최대 SSD(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리아브)를 출시하는가하면 지난해 미국에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 전문 업체 '스텔루스 테크놀러지스'라는 업체를 신설했다. 신설 법인이 다루는 서버용 반도체 스토리지란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유지하고 제어하기 위해 만든 대용량 저장장치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PC와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으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IoT 및 빅데이터 초기 시장에서 이미 반도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산업 분야는 특히 시스템메모리 및 SSD 등 반도체 산 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관련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궁극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부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히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성능이 좋아지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칩 자체에 인공지능이 설계된 반도체를 요구하게 된다"며 "이는 결국 시스템 반도체 영역이며, 인공지능 설계에 대한 대대적이 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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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UHD `엠플러스` 패널,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4K 초고화질(UHD) 해상도 패널 ‘엠플러스(M+)’를 프리미엄급 TV에 공급한다. 보급형과 중급형 모델 중심에서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TV에 채택돼 저변을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새로운 RGBW 기술 방식을 적용한 엠플러스 패널로 UHD TV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콘카의 프리미엄급 UHD TV 모델에 엠플러스 패널을 납품했다. 3사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에서 구매하는 UHD 패널 전 제품을 엠플러스로 구매했다. 올해부터 프리미엄급 모델까지 엠플러스 패널을 적용해 판매한다. 스카이워스는 55인치와 65인치 하이엔드급 모델 G9200에 엠플러스를 적용했다. 이 외도 43인치, 49인치, 55인치, 60인치 ‘G8210’ ‘G7200’ ‘E6200’ ‘E6000’ 모델에 적용했다. 창홍은 하이엔드 모델 ‘Q2R’ 시리즈 중 49인치와 55인치에 엠플러스 패널을 탑재해 판매한다. ‘Q2N’ ‘U1’ ‘D6000’ 시리즈의 다양한 크기 모델에도 적용했다. 콘카는 하이엔드 TV ‘X81U HDR’ 43인치, 49인치, 55인치 모델을 보유했다. 8.4㎜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이 외에 ‘8800’ ‘9200’ ‘6200’ 등 다양한 모델에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월 중국 노동절에 맞춰 TV 제조사가 제품군을 더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공급 확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60인치대 대형 UHD TV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엠플러스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량 기준으로 LCD 패널 출하량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1개 화소에 배열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백색을 추가한 RGBW 방식으로 UHD 해상도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제 시장 수요는 이와 관계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엠플러스 패널이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본격 진입한 만큼 초대형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세계 TV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중국이 계속 성장하고 현지서 엠플러스 패널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관련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RGBW 기술 장점으로 소비전력 저감(약 35%), 밝기 50% 향상,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표현력 향상, 백색 화소를 독립화소처럼 구동하는 데 따른 선예도(Sharpness) 해상력 향상을 앞세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W 기술은 단순히 백색 픽셀을 추가한게 아니라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고유 알고리즘을 결합했고 마스크 공정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 “초기에 보급형 UHD 패널이라는 견제가 있었지만 10년 이상 연구개발해 완성한 고유 RGBW 기술을 바탕으로 고가 프리미엄 패널로 인정받았다”며 “UHD 해상도 RGBW와 RGB TV를 비교해보면 눈썹이나 머리카락 표현 능력, 텍스트 가독성 측면에서 RGBW 기술 표현력이 훨씬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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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먹구름… 연초부터 마이너스 성장 12 세계 반도체 시장이 연초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연초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 경제 위기,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악영향을 미쳤다. PC, 스마트폰, TV 같은 전자제품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칩 판매량 하향세가 이어졌다. 올해 메모리 수요는 다른 제품보다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0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2014년 11월~2015년 1월까지 3개월 평균치)은 268억8000만달러로 작년 12월(2014년 10월~12월 평균) 대비 2.7% 감소했다. 미국(-5.9%), 유럽(-1.7%), 일본(-3.3%), 중국(-0.4%), 아시아태평양·기타(-2.8%)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5.8%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3%)을 제외한 미국(-16.9%), 유럽(-7.7%), 일본(-5.1%), 아시아태평양· 기타(-6.5%) 지역에서 반도체 판매량이 떨어졌다. 존 노이퍼 SIA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거시 경제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로 모든 지역에서 전체 반도체 제품군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지난 2월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0.2% 감소한 3351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0.3% 성장에 그친 3360만9200만달러를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광전자(Optoelectronics) 제품(3.2%)과 센서(3.6%), 아날로그(1.7%), 로직(3.5%), 마이크로프로세서(3.6%) 같은 제품은 일부 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모스펫 같은 개별(Discrete) 반도체(2.7%)와 단일 제품 분류로는 규모가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7.9%나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WSTS는 관측했다. 이 수치는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 WSTS는 지난해에도 봄, 가을에 걸쳐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총회에서 “올해 (시황이) 어렵다. 어려울 때 잘해야 실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사장)도 올해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했다. 박 사장은 “과거 3년간 메모리 시장을 상당한 호황이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그런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이 꺾였고 올해도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메모리 분야 시설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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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육성 드라이브”…“대만보다 韓에 큰 위협”
시장 주도 성장에 초점… 1530달러 투입 “아낌없는 지원”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야심찬 5개년 계획이 베일을 벗었다. CNBC는 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5개년 계획을 통해 반도체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며 한국 반도체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은행인 나티시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중국 시안 고신개발구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한국 기업들을 위협할 것”이라며 “한국의 첨단 제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이 급성장하면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한국 기업들도 중국 정부의 정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의 5개년 계획이 발표된 직후 한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정부에게 대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나티시스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정부 주도로 산업 발전이 이뤄진 점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다”며 “경쟁을 촉진하고 해외 인재 유치와 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등 이번에는 정부가 보다 시장이 주도하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도 더해진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앞으로 10년간 반도체산업에 153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반도체 생산국인 대만은 점유율이 7%에 그쳐, 한국보다 중국발 충격을 적게 받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18%이고 중국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5개년 계획에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1%의 비중인 R&D 비용을 2020년까지 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해 로봇산업, 항공장비, 위성 등을 “뉴차이나”라고 칭하며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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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OLED조명 시장 뜨겁다 "다운사이즈·디자인·전력효율" BMW·아우디 후미등에 탑재 국내외 전략적 제휴 등 사업강화
"다운사이즈·디자인·전력효율" BMW·아우디 후미등에 탑재 국내외 전략적 제휴 등 사업강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시장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오스람, 필립스 등이 자동차용 조명 시장 공략을 향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국내 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오스람은 OLED 소자를 공급하는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와 손잡고 OLED 조명을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람은 특히 유니버설디스플레이의 폴레드(PHOLED) 방식의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효율성,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오스람, 필립스 등은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OLED 조명 사업 확대를 주저해왔다. 하지만 BMW, 아우디 등 주요 고객사가 다운사이징, 디자인, 전력효율 등을 목적으로 후미등에 OLED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조명 업체와 OLED 업체 간 제휴가 활발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LED 조명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가 시작하면서 공급과잉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명 업체들이 OLED로 향하는 원인이다. 특히 오스람은 올해 일반 조명 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력한 인수후보 중에 하나로 중국 최대의 LED 업체인 MLS가 언급되고 있다.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OLED 조명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사업을 넘겨받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OLED 조명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 분야다. LG화학의 과거 오창 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생산 시설도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르면 올해부터 기반 투자를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이달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조명 전시회 '라이트+빌딩 2016'에 처음으로 참가해 현지 관람객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10여개의 플렉서블 OLED 조명을 비롯해 차량용 OLED 조명 등 차세대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분야에서 축적한 오랜 노하우와 플렉서블 기술력은 조명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대형 조명 업체들의 OLED 조명 사업 진출은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이점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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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15억달러… 5개월연속 감소 인공지능 등 새 먹거리 발굴 시급
인공지능 등 새 먹거리 발굴 시급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ICT 수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정부와 산업계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스마트카, 바이오 등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14억7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달 기준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ICT 수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정부와 산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8% 감소한 114억7000만 달러(약 13조8000억원), 수입은 1.5% 증가한 68억8000만 달러, ICT 무역수지 흑자는 45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 ICT 수출 감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달째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1.6%, 11월 -7.0%, 12월 -14.7%, 올해 1월 -17.8%를 기록하며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다가, 지난달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미래부는 휴대전화,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수출 증가세 전환에 힘입어 수출 감소율이 1월보다 완화됐으며, 신흥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 인도, ICT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는 애플·화웨이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도 중저가폰의 미국 수출 확대, 베트남 등에 부분품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휴대전화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8% 늘어난 19억30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모니터 부분품 등 수출이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품목은 8.8% 증가한 5억4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반면 반도체는 41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같은 기간 12.8% 줄었다. D램 가격 하락, 시스템반도체의 패키징 수출 물량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도 세계적 수요 부진 속에 19억4000만달러를 수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 감소했다.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지속되며 ICT 수출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최근 유관기관, 협회와 함께 ICT 신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수출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적 열풍이 불고 있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스마트카 등 미래형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해외에선 새롭게 경제 문이 열린 이란을 비롯해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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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업계 보릿고개…SK하이닉스 반등 언제쯤
1분기 업황 바닥 확인…2분기 이후 반등 예상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분기 실적 우려감에 주가도 고전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8일 전고점 (3만7550원) 대비 주가가 19.4% 감소했다. 특히 올 들어 하락세가 가파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8일 장중 2만5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3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고전은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1분기 실적 부진 우려 탓이다. D램 가격은 PC와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이지에 따르면 PC용 주력 D램의 지난 1월말 평균가격은 1.59달러로 전달보다 7.6% 하락했다. 지난해 1월 3.31달러에 비하면 52.9%나 내렸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조9880억원, 영업이익 701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9.1%, 전년동기대비로는 55.9% 하락한 수준이다. 노창근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전방산업의 계절적인 수요 회복과 선두업체와의 공정 격차 축소, 주요 업체들의 메모리 제품 감산을 통한 현물 가격 상승이 이뤄질 때까지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1분기 말까지 관련 모멘텀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 이후로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요 부진으로 인한 D램 업황 부진이 1분기 바닥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되며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중반부터 D램 21나노미터(nm) 공정전환이 이뤄지며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3D 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낸드플레시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돼 점차 실적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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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구개발인력 임원급 대거 발탁승진-억대 포상금 지급
LG그룹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R&D) 인력을 임원급으로 대거 발탁 승진시키고 억대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보상을 실시했다. LG는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작년 고객 가치에 기여하는 원천기술이나 제품 개발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22개 연구팀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LG는 수상자 가운데 부장급 연구원 6명을 임원급인 연구위원으로 발탁한 것을 포함해 연구 책임자 11명을 발탁 승진시켰다. 대상팀 연구 책임자는 연구위원으로 승진하고, 포상금 1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25억여원의 포상금을 수상자들에게 지급했다. LG 구본무 회장은 이날 현장에 전시된 계열사별 70여개 연구개발 결과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점검한 후, 연구개발상을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개발상 대상은 냉매를 압축·순환시키는 냉장고 컴프레서의 크기를 기존 900리터급 대형 모델 기준으로 60%나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LG전자의 ‘초소형 고효율 컴프레서’ 개발팀이 수상했다. 연구개발상 본상은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올레드(OLED)의 화질을 더욱 극대화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 핵심 기술인 역삼투압(RO) 분리막의 물 통과량과 염분제거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LG화학팀 등 15개팀이 수상했다. 또 계열사간 협업 등을 통해 성과를 낸 4개팀에게 특별상과 산학협력으로 성과를 낸 2개팀에게 산학협동상을 시상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인사 발표를 통해 이번 연구개발상 수상자 6명의 연구위원 발탁 승진을 포함한 R&D 및 전문 분야 인재 50명을 연구위원·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급 대우를 받으며 직접 R&D 및 전문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 수행한다. 이번에 선임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18명,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각각 11명,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이 각각 3명, LG생명과학 2명, LG하우시스와 LG실트론이 각각 1명 등이다. LG의 연구·전문위원 규모는 올해 승진자를 포함해 약 400여명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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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반도체·스마트카·OLED에 집중 투자
삼성, 현대차, LG전자 등 각 분야에 10조 이상 투자 삼성, LG,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오는 2018년까지 반도체, 스마트카, OLED 육성에 10조 이상을 투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9일 발표한 '30대 그룹 올해 투자계획'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해당년도까지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에 15조6천억원,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및 스마트카 개발 및 연구시설에 13조3천억원, LG그룹은 OLED(LCD) 확장 투자에 10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들의 투자 금액은 전경련 소속 주요 30대 기업 투자 규모 상위권에 속한다. 이를 통해 향후 대기업의 먹거리가 반도체, OLED, 스마트카에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평택 반도체단지 라인 증설에 집중한다. 올해 10월까지 154kV 송전선로를 건설하고, 2018년 6월부터 반도체단지 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최대생산용량 확보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LG는 오는 2018년까지 LG디스플레이 파주 OLED 공장에 10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해당 공장의 전력공급을 활성화해 OLED 생산를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LG는 별도로 오는 2020년까지 마곡 사이언스 파크 건설에 4조원을 투자해 기업 R&D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친환경 및 스마트카 개발 역량 강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22개~26개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미래 비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및 미래 스마트카 시장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나타낸바 있다. SK그룹은 올해에만 하이닉스반도체 설비투자로 5조4천억원, 텔레콤 망 투자에 1조3천억원, 브로드밴드 인프라투자에 6천500억원을 투입한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교역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30대 그룹은 선제적으로 투자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투자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정부의 규제완화 및 신성장동력 지원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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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투자, 올해 투자 지난해보다 5.2% 늘린다 30대 그룹의 80%가 올해 전반적 경영여건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나,
30대 그룹의 80%가 올해 전반적 경영여건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나, 기업의 선제적 투자는 지속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2016년도 투자계획은 122조7000억원으로, 전년 116조6000억원보다 5.2%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전년보다 7.1% 증가한 90조9000억원, R&D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31조8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요 그룹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및 스마트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에만 하이닉스반도체 설비투자로 5조4000억원, 텔레콤 망 투자에 1조3000억원, 브로드밴드 인프라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시설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이 자리서 "30대 그룹의 금년도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지원 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하여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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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듣고 헤매지 않아도 된다…
오차 1m내 차세대 내비게이션 세계 첫 실용화 국토부, 차로까지 구분하는 정밀 위성항법 기술 개발 최근 내비게이션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하지만 목적지 부근에 도착하면 안내를 중지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운 때가 더러 있다.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차로까지 구분할 수 있는 차세대 내비게이션(정밀 위성항법)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차로 구분이 가능한 오차 1m 이내 수준 동적 위치측정을 할 수 있는 차세대 도로교통용 정밀 위성항법(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실용화 사업과 기술성과 보급을 앞두고 8일 오후 충북 오창에서 기술시연회를 가졌다. 차세대 내비게이션의 평균 오차는 20~90㎝로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 10~45㎝ 수준이다. 최대 허용오차는 1.5m다.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탑재한 일반 내비게이션은 오차가 15~30m에 이르는 데다 도로를 벗어나 달려도 본선을 달리는 것처럼 표시하는 맵 매칭기술로 지도에 표시하기 때문에 차로구분이 필요한 자율주행차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GPS 등 인공위성을 이용한 항공·해상 및 측지용 위치 결정시스템이 이미 개발돼 있지만 자율주행차 관점에서 볼 때 정확도나 동적운행에 따른 신뢰성, 비싼 단말 가격 문제 등으로 실제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9년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개발에 착수, 작년 말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오창 테스트베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세계 최초로 차로구분을 할 수 있는 오차범위 1m 이내 수준 도로교통용 초정밀 위성항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현행 내비게이션이 사용하는 GPS코드에 더해 GPS 반송파를 사용해 위치 오차를 개선해 이동 중인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밀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저렴한 GPS 상용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등 단말 가격 차이가 없어 상용화와 보급이 빠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기술 시연회는 GPS 전파수신에 장애가 되는 아파트와 개활지가 적절하게 혼재해 실제 자동차 주행 시 주변 상황을 잘 모사할 수 있는 충북 오창 시가지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됐다. 국토부는 기술 시연을 위해 오창 시가지 정밀지도를 제작해 시연용 내비게이션에 반영하고 안성·공주·보은·음성 등 주변 네 곳에 GPS 수신국을 구축했다. 또 중앙제어센터(항우연)에서 보정신호를 DMB로 송출하면 시험용 내비게이션에서 보정신호를 받아 위치를 바로잡아 준다. 기술 시연회에서는 개발된 정밀 GPS 내비게이션을 상용화 준비 중인 바이모달 트램 차량에 장착하고 오창 시내를 주행하면서 차로구분이 가능한 지 보여준다. 바이모달 트램은 세종시와 청라국제도시에 도입 검토 중이며 2량 1편성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으로 지하철처럼 100% 저상차량이다. 국토부는 시연회를 계기로 통신·방송, 내비게이션 단말, 스마트폰 등 관련 업계에 제품개발을 검토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또 기술 보급을 위해 이달 실용화 사업을 시작해 단말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GPS 신호를 보정하는 인프라를 수도권에 우선 구축한다. 내년 수도권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은 자율주행차 외에 C-ITS, 상업용 드론352, 고기능 스마트폰, 조밀한 골목길 및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골프 스마트 캐디 등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위치정보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수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등 국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해 정밀 위치정보 산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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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가동률 72% … 6년9개월 만에 최저 수출 부진이 1년이상 지속되면서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
수출 부진이 1년이상 지속되면서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 1월 제조업 재고는 전달에 비해 2.2% 늘었다. 1년 전보다는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2.6%에 그쳤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9월부터 떨어지던 가동률은 12월 주춤하다 올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지난 발표한 ‘201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2.6%로 조사됐다. 수출이 작년 1월부터 한 달도 빠짐없이 전년 동기 대비 계속 줄어들고 있고, 수출 감소 여파로 재고가 작년 초부터 다시 늘어나면서 공장을 돌리는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1월에 수출이 18.5%나 줄면서 작년 내내 73~74%대에 머물던 제조업 평균가동률을 72%대로 주저앉힌 것으로 보인다. 1월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 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난 승용차 등 자동차는 내수출하가 10.7%, 수출은 14%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18.9% 감소했다. 수출 부진속에서 내수를 견인하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도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지만 예술·스포츠·여가(-7.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월 수출 부진이 심화한 것과 맞물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1월 한파 등 영향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6.0%나 줄었다.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반도체 업황을 좋지 않게 보는 기업들이 관련 설비투자를 줄인 탓에 특수산업용 기계 투자가 13.2%나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개소세 인하 중단 등 일시적 요인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승용차 판매가 조정을 받으며 소비, 생산, 투자지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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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경고등…14개월 내리 역성장 우리나라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의 늪에 빠졌다.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도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올해 2월 수출액이 36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월간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마이너스 성장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수출이 연속 감소세를 보인 최장 기간은 13개월(2001년 3월~2002년 3월)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퍼센트로 수출액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수출 감소율은 18.5%로 지난 2009년 8월 -20.9% 이후 6년 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마이너스’ 역대 최장 기록 경신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이 개선돼 2월에는 감소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기미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어 수출 부진을 단기적으로 털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어든 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4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 역시 4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7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12월(73억8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지난해(62억6000만달러)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데 따른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출과 함께 내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은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1월에는 건설업이 소폭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생산 전월대비 1.2%↓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 주력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달 전보다 2.2%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 하락한 72.6%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개소세 인하 중단 등 일시적 요인 때문에 1월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1월의 수출 부진 심화도 생산,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흥국 경기 둔화와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당분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 하방리스크에 대비해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총력지원체계 등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부진 타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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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량용 반도체 보폭 넓힌다 연매출 8조원 유럽업체와 eMMC 공급계약 논의중 ADAS용 메모리진출 박차 D램 중심 사업구조 다각화 SK하이닉스가 유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메모리 분야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유럽의 차량용 하이테크 시스템·부품 제조업체인 마그네티마렐리와 ADAS용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MMC는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콘트롤러가 하나의 칩에 있는 형태를 말한다. 개발 상황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추후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CIS)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티마렐리는 설립한 지 100여 년에 달하는 이탈리아 차량용 부품 제조업체다. 연간 매출액이 한화로 8조원에 달하며 회사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자동차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엔비디아 등의 고객사에 인포테인먼트용 메모리 반도체를 일부 공급해왔고, 차량용 DDR2과 DDR3 SD램 등을 양산하고 있다. 지금은 D램 부문에서도 영역을 넓혀 차량용 16Gb LPDDR 4 D램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보폭을 넓히는 배경은 PC와 모바일 중심의 D램, 낸드플래시 사업 구도를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아우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량용 메모리를 직접 공급하기로 하는 한편 차량용 CIS, 무선주파수(RF) 칩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몇몇 고객에 메모리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차량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매년 평균 8.8%씩 성장해 2019년에는 405억달러(48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한 이후에도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에 시달리며 올해부터는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주요 업체는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자동차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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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임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대 수혜 꼽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성장주도...반도체기업 최대 수혜자 될 듯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에 '제 4의 산업혁명'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7일 "2020년 이후 정보산업과 제조업이 융합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IT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분야에서 완전한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는 대규모 변화로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산업현장에서 증기기관이 처음 발명된 18세기의 제 1차 산업혁명과 전기설비 도입으로 인한 2차 혁명, 제조업의 자동화로 이뤄진 3차 혁명에 이어지는 대규모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기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적인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생산을 관리한다. 이런 변화는 통신속도가 빨라져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지고 고성능 반도체의 개발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구동 능력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최 연구원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컴퓨터가 복잡한 의사 결정도 내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핵심기술이 모두 반도체와 연관돼있어 반도체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내는 빅데이터 기술 구현에는 용량이 크고 처리속도가 빠른 고성능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따른 이익을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를 모두 보유한 업체로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완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3D낸드 양산을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양산하며 기술력을 증명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할 수는 있지만 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혜 가능성은 확실하다"며 "반도체 신공정 개발에 주력한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동부하이텍 역시 반도체수요가 급증하며 중장기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기술적 우위를 갖춘 반도체기업들은 향후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칩 솔루션 등의 앞선 기술을 갖춘 업체가 미래 반도체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와 낸드플래시, D램을 모두 하나의 칩에 통합한 원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텔 역시 장기적으로 원칩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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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LCD 공략… 한국은 OLED로 차별화
TV와 스마트폰 같은 전자 기기의 화면을 나타내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한국 대 중국'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경영난에 선두 경쟁에서 탈락하는 모양새다. 범(汎)중화권 기업들은 LCD(액정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업계 최강자인 한국을 턱밑까지 따라왔다. 이에 맞서 한국 기업들은 LCD보다 화면이 밝고 얇은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전시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대형 LCD 시장 넘보는 중국 이런 추세는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이 일본 샤프를 인수하면 더 빨라질 전망이다. 훙하이는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母)회사. 일본 닛케이신문은 훙하이가 이르면 9일 샤프와 인수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지난달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 샤프의 대규모 우발 채무(잠재적 채무)가 발견됐으나 양측이 더 협상한 끝에 결국 샤프가 훙하이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중화권 기업들도 TV 등에 쓰는 대형 LCD 패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훙하이가 샤프를 인수하면 대형 LCD에서 한국이 중국에 누려왔던 '기술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 샤프는 1988년 LCD TV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LCD 기술의 '종가(宗家)'라고 하는 회사다. 경영난으로 대만에 팔리는 처지가 됐다고 해도,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10세대 LCD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세대'란 LCD 패널을 만드는 원판의 크기를 구분하는 용어로, 숫자가 클수록 대형 원판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LCD 패널은 원판 하나를 잘라서 제품 여러 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원판이 클수록 더 큰 패널을 대량생산하기에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가동 중인 최신 공장은 8세대다. 대형 LCD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는 훙하이만이 아니다. 중국 BOE는 지난해 말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에 샤프보다 더 큰 원판을 쓰는 '10.5세대' 공장을 착공했다. 400억위안(약 7조3964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65·75인치 LCD 패널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의 소재 기업 코닝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4억6000만달러(약 5527억원)를 들여 허페이에 새 공장을 짓고 BOE에 기판용 유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OLED로 차별화 나서는 한국 한국 업체들은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다. LCD와 달리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제품을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화질도 밝고 선명하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형 OLED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사용한 대형 TV를 최초로 만들어 시장을 키워가는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OLED 생산 장비 업체 10여 곳에 총 4000억여원 규모 설비를 발주했다. 스마트폰용 OLED를 만드는 충남 아산 공장 'A3 라인'의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 등에 들어가는 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미리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TV나 모니터에 쓰이는 대형 OLED 패널의 생산 계획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경북 구미 공장에 1조500억원을 들여 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OLED 생산 라인을 짓고 있다. 경기 파주 공장에 조성 중인 'P10' 라인 역시 OLED 중심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P10은 공장 건설비 1조8400억원을 포함해 총 10조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라인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OLED 패널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낮추자 OLED T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TV용 OLED 패널 판매량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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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투자 확대…긍정-부정적 시각 ‘팽팽’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OLED가 액정디스플레이(LCD)보다 더 고부가가치로 평가받고, 향후 OLED 시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이 최근 아이폰에서 LCD를 버리고 플렉서블 OLED를 채택했다. 다만 TV의 경우 LCD와 OLED를 적용한 제품의 화질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가격은 OLED TV가 훨씬 비싸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 A3공장에 플렉시블 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7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AP시스템, HB테크놀로지 등 OLED 장비업체와도 4300억원대 장비 도입 계약을 맺었다. 현재 삼성의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패널은 아산 A2·A3공장에서 생산한다. A2공장은 5.5세대(1300×1500㎜) 패널을 월 2만4000장씩, A3공장에서는 6세대(1500×1850㎜) 패널을 월 1만5000장씩 생산하고 있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1월 열린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중·소형 OLED 투자는 A3 관련된 투자가 예상된다"며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선행적인 케파(생산량) 증설을 통해 OLE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이처럼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에 나서는 것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매출규모가 작년부터 연평균 67.2%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157억5400만 달러에 이르는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LCD→OLED 전환에 불을 붙였고 플렉서블 OLDE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OLED 시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지만 애플이 아이폰에서 LCD를 버리고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한 것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LCD 분야는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 수준이고 갈수록 중국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LCD보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OLED 시장이 커지고 있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가려면 OLED를 선택해야 한다"며 "OLED는 자체발광을 하지만 LCD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LED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TV용 대형 OLED 시장에서 기대만큼 커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의 가장 큰 시장은 TV 분야다. 하지만 LCD TV가 OLED TV보다 화질 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OLED TV로 전환하는데 동기 부여가 크지 않다"며 "OLED의 저가격화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수명을 늘리는 것이 과제"라고 내다봤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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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SSD 가격, HDD 종말 다가오나
올들어 SSD가격 최대 12% 떨어져.."올해 128GB SSD·500GB HDD 가격차 3달러 미만” 올들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저장장치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SSD에 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DD '가격우위'의 종말 7일 반도체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주요 PC업체에 탑재된 주문자상표부착(OEM) SSD 제품의 평균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최대 12%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MLC(멀티레벨셀) 기반의 SSD는 올들어 가격이 10~12% 하락했고, TLC(트리플레벨셀) 기반 제품 가격은 7~12% 떨어졌다. 통상 1분기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단기간 내 이같은 가격 급락은 예사롭지 않다. 업계는 PC, 노트북 등 전방 산업의 시장 수요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하가 맞물리면서 SSD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SSD 가격 하락은 곧 SSD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보완·대체재' 역할을 해 왔던 HDD 시장이 SSD에 의해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 이같은 전망은 이미 '가시권' 내로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시장에서 128GB SSD와 500GB HDD는 일반적으로 운영체계(OS)를 설치하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 차이가 이처럼 좁혀진다면 SSD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노트북 시장에서 SSD 장착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독주' 강화될 듯 사실상 SS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D V낸드플래시를 탑재한 TLC 기반의 SSD 제품을 통해 시장 내 가격 리더십을 강화해 왔다. 현재 3D V낸드플래시로 SSD를 양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8월 첫 V낸드 SSD를 출시했고, 2014년 하반기부터는 모든 소비자용 SSD 라인업을 V낸드로 전환했다. 3D V낸드는 정보를 저장하는 셀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올려 용량과 속도를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수명도 기존 평면 낸드보다 2배~10배 이상 길다. 삼성전자는 2005년 세계 최초로 16GB UMPC(울트라모바일PC)용 SSD를 개발한데 이어, 2006년 32GB 제품을 내놓으며 기업용 PC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2011년 소비자용 SSD를 런칭해 2013년 글로벌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성능 3비트 MLC 낸드를 기반으로 고용량 SSD 라인업을 출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포터블 SSD 'T1' 및 3.84TB 용량의 기업용 SSD를 양산했다. 다음달부터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용량인 15.36TB 기업용 SSD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십'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글로벌 SSD 시장점유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 기준 2015년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39%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32%에서 2014년 35%로 높아졌다. 2위 인텔(2014년 17%→ 2015년 14%)과 3위 샌디스크(17%→9%) 등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것과는 극명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월한 원가경쟁력과 기술력으로 SSD시장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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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쇼크' 삼성디스플레이, 4분기 적자전환 28 판가하락에 1392억 순손실…OLED사업도 악화에 일조
판가하락에 1392억 순손실…OLED사업도 악화에 일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1300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가격하락과 수요감소가 겹치며 타격을 받았다. 4일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3971억 원 당기순이익 1조67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5.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20조9291억 원)과 당기순이익(1조8124억 원)은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2.4%, 102.8% 늘었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악화돼 이전 분기들 성과를 상쇄했다. 4분기 매출은 5조4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조3624억 원에 비해 14.1%나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8046억 원에서 마이너스 1392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형 LCD패널 판가가 이 기간 급격히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32인치 패널가격은 지난해 9월말 기준 67달러에서 12월말 기준 56달러로 22.4% 낮아졌으며, 52인치는 같은기간 228달러에서 197달러로 13.6%, 50인치는 176달러에서 143달러로 18.8%, 42인치는 129달러에서 106달러로 17.8% 떨어졌다. 판가하락 원인은 중국업체들의 물량공세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패널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2625만대로 2014년(2억3천492만대)보다 3.7% 감소했다. 대형 LCD업황 악화 완충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도 오히려 수익성 악화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대형 LCD패널이 60%, 중소형 OLED패널이 40% 수준이다. 중소형 OLED패널 사업은 지난해 3분기만 해도 60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4분기에는 3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시장 추세가 고가폰에서 저가폰으로 전개되고 있는 흐름이 오히려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당초 이 같은 흐름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수혜가 될 것으로 평가됐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에 중소형 OLED패널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저가폰의 고사양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뿐 아니라 타 세트업체들도 중저가폰에 OLED패널 채용을 늘리면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저가폰에 대한 물량공급은 늘었지만 그만큼 고가폰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수익성은 고가폰이 저가폰보다 높다.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다. 업계는 올해도 한동안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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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스템반도체도...삼성전자, 인텔 따라잡기 총력
삼성전자와 인텔간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놓고 벌이는 경쟁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종합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약 11.6%의 점유율로 전년도(10.7%)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12년 9.5%에 이어 2013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이상 점유율(10.1%)을 기록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 세계 1위 업체 인텔의 시장점유율이 14%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줄면서 양사간 격차는 전년도의 3.4%포인트에서 올해 2.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인텔(13.6%)과의 격차가 1.6%포인트로 줄어들기도 했다. 2·3분기에 비해 4분기 실적이 다소 줄면서 점유율 격차가 소폭 벌어졌지만 연간 기준으로 격차를 계속 줄여 나가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등 메모리반도체 외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목표여서 인텔과의 격차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는 이미 독주체제를 굳힌 만큼 다른 부문도 경쟁력을 끌어올려 전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종합반도체 회사로 성장, 인텔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D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이 45.2%까지 높아진 상태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도 지난해 3분기 기준 36.7%로 지난 2002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지난해 2분기 기준)로 1위인 인텔(19.5%)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2위 퀄컴(6.7%)에도 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 등 전방산업의 업황 악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급락하고 있어 시스템반도체의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는 인텔과의 경쟁 때문만이 아니라 올해 회사 전체 실적 달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과 TV의 실적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가 중심인 부품(DS·디바이스솔루션)분야에서 지난해와 같은 호 실적을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 없이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시스템 LSI 분야는 한국이 전세계 점유율 5%도 채 안되지만 반대로 보면 95%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로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고 이 부분들을 더 열심히 갈고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분야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 인텔 등 경쟁업체들의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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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알수 있는 건강신호 6가지 손을 보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손을 보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손 피부가 건조하거나 손톱이 얇거나 하는 등의 상태가 감춰진 질환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이스턴 박사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손으로 본 건강신호 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 손바닥이 불긋불긋? = 손바닥은 당신의 간의 상태를 말해 주는 스크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선 손바닥이 유난히 붉은색을 띈다면 간 경변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 질환이 있으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확장돼 붉은색을 띄게 되는 건데요. 손바닥 홍반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손바닥 가장자리에서부터 빨갛게 나타나고 점차 손가락 부위로 가까워집니다. ▶ 손가락이 곤봉처럼 둥그렇다 =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은 모양이라면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중피종을 의심해 볼 수도 있고요. 당장 병원에 가셔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중피종은 주로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가슴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다 = 한 마디로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뜻입니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결국 살이 두꺼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가족성 고지혈증을 한 번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난다 = 갑상샘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갑상샘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또 손바닥에 열이 많아져 땀이 나게 됩니다. ▶ 손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손이 붓고 크다면 말단비대증(거인증) 위험이 높다는 뜻이기때문이죠.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면 이 질환이 있다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뇌 시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분비 시간을 조절하는데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항진이 일어나면 말단비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다 = 튀어나온 혹 같은 것은 뼈 종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반 쪽에 퇴행성관절염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손가락에 뼈 종양을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다면 골반, 무릎과 같이 몸의 어디에서나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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