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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50조 투자하는 SK최태원 "낸드플래시 아직 멀었다"…3D낸드 공장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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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on theme: "반도체에 50조 투자하는 SK최태원 "낸드플래시 아직 멀었다"…3D낸드 공장신설 검토"— Presentation transcript:

1 반도체에 50조 투자하는 SK최태원 "낸드플래시 아직 멀었다"…3D낸드 공장신설 검토
경쟁사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실적 뒤져 출소후 3일 연속 본사 찾아 그룹 현안 챙겨 최태원 SK 회장은 출소 후 방문할 첫 계열사 현장으로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 마침 M14 공장 준공식이 있기도 하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한 최 회장의 애정이 남달라서다. SK하이닉스를 인수할 때 그룹 내부에서조차 반대 의견이 많았으나 최 회장은 밀어붙였다. SK 고위 관계자는 “수감 당시 최 회장을 가장 많이 찾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박 사장 등에게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경쟁사들보다 너무 뒤떨어져 있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많이 뛰어야 한다”는 요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최소 50조원 투자 필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은 M10, M14 등 2개의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25일 준공식을 하는 M14 공장은 앞으로 3년 안에 현재 ‘주력’인 M10을 대체한다. D램을 생산 중인 M10 공장은 200㎜ 웨이퍼(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기판)로 반도체를 만드는 데 최적화돼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300㎜ 웨이퍼를 주로 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M14에 202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M14가 준공되면 M10 공장은 빈다. 이곳에 있던 생산설비는 M14로 이동한다. SK하이닉스는 5조원 이상을 투입해 M10 공장을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중심으로 키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및 생산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낸드플래시 업계 4위다. 실적뿐 아니라 기술력 측면에서도 경쟁사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3D 낸드 공장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D 낸드 공장을 새로 지으려면 1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최 회장, 사실상 완전 복귀 최 회장은 ‘광복 70주년 특별사면(특사)’으로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교도소를 나온 뒤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 서린동 SK 본사를 찾았다. 925일간 감옥에 있는 바람에 확실히 챙기지 못한 그룹 현안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건강을 먼저 추스른 뒤 본격적인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는 그룹 안팎의 예상을 깬 잰걸음이다. 최 회장은 14일 0시5분께 의정부교도소를 나온 뒤 곧바로 SK 서린사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해군 복무로 함께하지 못한 둘째 딸 최민정 소위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후 15~16일 이틀 연속 본사를 찾아 김 의장 및 주요 계열사 CEO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김 의장이 최 회장에게 SK의 현안과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방안, 대전 및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17일에도 본사에 나와 임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출소 후 최 회장 행보를 보면 사실상 경영 현장에 완전히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 활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1

2 저장용량 60%↑… 삼성전자 차세대 SSD 내놓는다
세계 최대 용량 내년초 출시 저장매체시장 지배력 커질 듯 삼성전자가 현존하는 디지털 저장매체 가운데 단일 제품 기준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16TB급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이르면 내년 초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SD가 용량까지 하드디스크(HDD)를 추월하면서 HDD를 대체할 SSD의 대중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에서 공개한 15.36TB짜리 기업·서버용 SSD인 'pm1633a'를 내년 초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세계 최대 시장조사 기관 IHS의 마이클 양 메모리·스토리지 부문 상무이사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보면 충분히 내년 초 pm1633a의 상용화가 가능하다"면서 "가장 최신의 서버용 SSD 4개를 합친 저장용량을 하나의 SSD로 구현, 대용량 서버를 구축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나온 단일 HDD 제품의 최대 용량은 10TB 정도다. SSD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단일 면적당 저장공간을 빠르게 늘렸으며 16TB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처음으로 HDD를 따라잡게 된다. 출시 초기는 가격이 수백만 원대로 기업이나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대용량 서버에 제한적으로 탑재되지만 점차 가격이 하락하면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도 나올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16TB SSD의 초기 판매가를 5,000~7,000달러 사이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6TB SSD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던 배경은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한 3세대 3차원(3D) 낸드의 양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양산으로 SSD에 들어가는 낸드의 한 개 면적당 저장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두 배 키웠다. 삼성전자가 pm1633a의 공개와 함께 시장 출시를 발표한 pm1725의 경우 2세대 3D 낸드를 채용했으며 최대 용량은 6.4TB다. 아직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3D 낸드를 양산하는 업체인 삼성전자는 이처럼 SSD 대중화를 선도하며 차세대 저장매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SK하이닉스의 추격도 거세다. 도시바 역시 이달 초 16TB SSD를 만들 수 있는 3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며 SK하이닉스도 삼성과 같은 3세대 3D 낸드의 샘플을 연내 찍어낼 계획이다. 2

3 휴대폰·철강마저…수출경쟁력 중국에 밀렸다
엔저에 위안화 평가절하…한국 주력 산업, 일본·중국 사이 '샌드위치' 우려 조선에 이어 휴대폰과 철강업종의 수출경쟁력도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업종의 수출경쟁력도 2009년보다 떨어져 ‘수출 한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16일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8대 주력 산업의 무역특화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무역특화지수(-1~1)는 수출 제품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수출경쟁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여기에는 기술력 외에 가격경쟁력도 고려한다. 한국 휴대폰업종의 지난 1분기 무역특화지수는 0.39로 2009년(0.73)보다 46.6% 하락했다. 1분기 0.63을 기록한 중국 휴대폰업종의 무역특화지수보다 낮아졌다. 수출경쟁력이 중국에 뒤졌다는 의미다. 8개 업종 중 자동차(-25%)와 디스플레이(-13.8%)의 수출경쟁력도 2009년보다 약화됐다. 반도체(283.3%) 석유화학(18.8%) 가전(15.4%)은 무역특화지수가 상승했지만 중국과의 격차는 상당폭 좁혀졌다. 한국의 주력 8대 업종 가운데 4개의 수출 경쟁력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휴대폰 철강 조선은 이미 중국에 밀렸고, 나머지 업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엔화 약세로 경쟁력을 회복한 일본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 정부 정책에 힘입은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휴대폰 무역특화지수는 2012년 0.59, 2013년 0.63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지난해(0.49)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에 밀리고 중국 업체에 쫓긴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은 2013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중국 화웨이는 2010년 0.23%에서 점유율을 매년 늘려 지난해 3.36%까지 올라왔다. 철강 부문에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급성장한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본업과 관계없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등으로 힘을 뺀 것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조선 무역특화지수는 2009년 0.87에서 지난 1분기 0.84로 3.4% 하락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6.5% 상승했다. 올 1분기 중국 조선지수는 0.99로 최고치인 1에 근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대형 3사가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조 단위 손실을 보고 있어 중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국의 자동차 무역특화지수는 2011년 0.84를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0.69에 이어 올 1분기에는 0.63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1분기 지수는 -0.82로 2009년과 같았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주요 차종의 가격을 내리는 등 중국 자동차는 무시못할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일본 자동차의 올 1분기 지수는 0.8로 한국보다 0.17포인트 높았다. 한국 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지수는 0.75로 2009년보다 13.8%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LCD TV패널 시장점유율은 2010년 23.85%에서 지난해 22.42%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올 1분기 -0.17로 같은 기간 45.2% 개선됐다. 또 중국 가전지수도 이 기간 48.7% 상승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아직 중국과 큰 격차로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장기적인 위협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

4 삼성전자, ‘엣지’ ‘금속’ ‘대화면’으로 프리미엄폰 승부수…갤노트5 출격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출시한다. 예년에 비해 3주나 일정을 앞당겼다. ‘엣지’ ‘금속’ ‘대화면’ 등으로 차별화했다.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애플 아이폰6S와 정면 격돌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툴리홀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공개했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이어 올해만 4개의 플래그십 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이폰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포석이다. 갤럭시노트5는 전작인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5.7인치 대화면에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칩은 14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64비트 옥타코어로 ‘엑시노스 7422’로 추정된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이다. 카메라 해상도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화소다.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S6처럼 메탈 프레임을 적용했고 후면 곡면 디자인을 채택했다. 세련미를 살리기 위해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두께가 7.6㎜로 갤럭시노트4보다 0.9㎜ 얇아졌다.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갤럭시S6 엣지 패블릿311(대화면 스마트폰) 버전이다. 갤럭시노트5와 마찬가지로 5.7인치를 채택해 급증하는 대화면 스마트폰 인기를 반영했다.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OS와 메모리 성능, 배터리 용량이 갤럭시S6보다 개선됐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 전략을 ‘엣지’와 ‘메탈’로 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알파에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이후 갤럭시노트4,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등 프리미엄 모델에 연이어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엣지 디자인은 갤럭시노트 엣지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갤럭시S6 엣지가 인기를 끌면서 갤럭시S6 엣지플러스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5 후면에도 엣지 디자인을 입혔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7’에도 엣지 디자인 접목을 예상하고 있다. 매년 9월 독일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던 삼성전자는 3주가량 발표 시기를 앞당기면서 9월 공개할 애플 신제품(아이폰6S로 예상)을 견제했다.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장 이익 90% 이상은 애플이 독식하고 있다.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아이폰 열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처음 소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삼성의 도전정신이 담긴 두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불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8월20일과 9월28일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플러스에 기본 탑재되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한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416) 기술을 적용해 결제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확산을 위해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외 주요 은행·카드사와 협력하고 있다. 4

5 최태원 회장, 이천 반도체공장에 새 사무실…현장부터 챙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경영 현장에 복귀한다. 2년7개월간의 수감생활로 건강이 다소 나빠졌지만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긴급한 투자 현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라고 SK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 회장은 특히 SK의 3대 사업인 에너지·통신·반도체 부문 투자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내놓을 투자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최대한 빨리 현장에 복귀” 최 회장은 ‘광복 70주년 특별사면(특사)’으로 14일 0시5분께 경기 의정부교도소를 나왔다. 2013년 1월31일 횡령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926일 만이다. 최 회장은 2년7개월간 수감돼 형기의 63.5%를 채웠다. 지금까지 수감됐던 대기업 총수 중 최장 기간이다. 이에 따라 그룹 현안을 챙기기보다 당분간 건강을 추스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해 이르면 이달 안, 늦어도 다음달 초께 본격 복귀할 것이라고 SK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면 자주 현장을 찾아 현안을 챙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를 위해 최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 최 회장 집무실을 새로 마련했다. ○ 주력사업 여건 만만치 않아 최 회장이 조기 복귀에 의욕을 보이는 데에는 SK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최 회장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것”으로 꼽은 SK의 에너지·통신·반도체 사업은 모두 급변하는 사업환경을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에 1조30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58달러(서부텍사스원유 기준)대에서 최근 42달러 선으로 하락하면서 3분기 실적 전망에 ‘빨간 불’이 켜졌다.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세대(5G) 이동통신시장 선점과 신규 플랫폼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2013년 3조3797억원, 지난해 5조10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그룹의 ‘효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3차원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반도체 양산에 나서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 어떤 해결책 내놓을까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3대 사업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경제를 활성화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SK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산업계는 3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금액이 연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여력과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북미 지역 셰일가스전 등 해외 자원개발과 해외 주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필요한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원개발은 성공 확률이 극히 떨어지고, 해외 제휴처 확대는 파트너사가 그룹 총수와 직접 담판을 짓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 최 회장의 존재가 절실한 분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시장 선점,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에 필요한 투자를,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위한 투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재계는 예측했다. 5

6 이제 디스플레이 대세, ‘올레드’ 6 LG전자 올레드 TV 독보적…삼성전자 소형 아몰레드 강세
LG전자 올레드 TV 독보적…삼성전자 소형 아몰레드 강세 영상기기의 화면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큰 줄기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TFT(박막트랜지스터)-LC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이 1158억달러로 지난해(1200억달러)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평판 패널시장 매출도 작년보다 2% 줄어든 129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패널에서 TFT-LCD의 비중은 89.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TFT-LCD 패널 시장은 지난해에는 5% 성장했다. TV 시장이 꾸준히 커졌고 판가도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의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용 패널 단가의 하락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 CRT(음극선관·브라운관), EPD(일렉트로닉 페이퍼 디스플레이) 등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능동형 올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은 118억달러로 작년보다 36%나 급증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관측했다. 올레드 TV 패널 및 스마트폰용 패널의 출하량 증가와 태블릿·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레드 디스플레이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아울러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수요도 전체 올레드 시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뒷면의 발광전원부(BLU, 백라이트유닛)가 필요없고 자체 발광하는 입자를 쓰는 방식으로 LCD보다 훨씬 얇게 만들 수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올레드가 LCD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능동형(AMOLED)과 수동형(PMOLED)으로 구분된다. 수동형 올레드는 헬스케어 밴드와 같이 비교적 작은 화면을 구성하는 패널로 시장 규모도 작다. 흔히 대화면 TV나 스마트폰에 쓰이는 올레드는 대부분 능동형 올레드이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일본 업체들의 가세로 올레드 TV 시장이 커지는 양상이기 때문에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올레드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국내 전자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대화면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TV 시장의 전략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의 수율(불량없는 제품 양산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조만간 UHD(초고화질) LCD TV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패널로 쓰이는 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신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 북부 박닝성 공장에서 아몰레드용 디스플레이 패널·모듈 생산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내용의 설비투자 계획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6

7 반도체 소자 대체할 `스핀 메모리 소자` 개발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의 지도를 받아 작성한 박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논문은 반도체를 대체하는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한층 진화된 스핀 메모리 소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은 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 나노계측과학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누엔 타치 학생이 김진희 표준연 교수와 공동으로 반도체 소자의 기능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지닌 금속산화물로 이뤄진 스핀 메모리 소자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소자는 부도체와 반도체, 도체, 자성체는 물론 초전도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성을 가진 금속산화물인 페로브스카이트의 일종으로, 부도체인 스트론튬 타이타네이트와 란타늄 알루미네이트를 이용했다. 두 물질은 부도체임에도, 접합면은 전기가 통하고 강자성과 초전도성을 동시에 보여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소자 후보물질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두 물질의 접합면에 전기가 흐를 뿐 아니라 강자성(스스로 강한 자성을 유지하는 성질)을 띠는 특징을 이용, 기존 반도체 소자에서 사용되는 전하량 조절 대신 전자의 스핀을 조절토록 해 스핀 메모리 소자를 처음으로 구현했다. 또 두 물질의 접합면세어 나타나는 강자성이 철(Fe)과 같은 외부 불순물이 아닌 전자들의 상호작용이라는 내재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사실도 입증했다. 그동안 두 물질의 접합면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특성들은 매우 드문 현상임에도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누엔 타치 학생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기존 반도체 소자보다 작동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모가 적은 스핀 메모리 소자를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자의 작동 온도 상온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성능 산화물 스핀 메모리 소자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엔 타치 학생은 14일 '2015 UST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UST 설립기관장상(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상)을 수상한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13일자)'에 게재됐다. 7

8 동부하이텍, 상반기 영업익 461억원…파운드리 업황 호조
동부하이텍이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수주 증가로 가동률도 상승해 당분간 수익성이 견조할 전망이다. 동부하이텍은 13이 2분기 매출액 151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16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968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15% 급증해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는 지난 3월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이자율 조정에 따른 611억원의 채무조정 이익이 발생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129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두는 등 이익 개선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주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성장성이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향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을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해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현재 약 90% 수준에 이르렀다. 동부하이텍은 "파운드리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웨어러블 및 IoT(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신규 분야의 확대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 수익구조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8

9 `치킨게임` 주도한 중국 LED 시장, 산업 위기 ‘부메랑’으로 돌아와
공격적인 증설로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치킨게임을 주도했던 중국 업체가 수익성 악화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무리한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산업 위기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올해 중국 LED 업계가 일부 선두 업체를 제외하곤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LED 업계도 중국발 무차별 공습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LED 관련 업계가 자국 내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와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부담,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익을 내는 곳은 극히 일부 업체에 불과하고 업계 대부분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데는 글로벌 조명 업체 필립스가 한몫했다. 필립스는 중국 내에서 가격경쟁력에 뒤처져 재고가 늘어나자 지난 2분기 동안 재고 정리 차원에서 대대적인 덤핑 판매를 전개했다. 5달러 이상으로 판매하던 LED 램프를 반값으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글로벌 조명업체인 필립스 브랜드 가치가 높은 편인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필립스 제품 선호도가 현지 업체 제품보다 높아졌다”며 “지난달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가격 인하 마케팅이 지속되면서 중국·대만 LED 업체 판매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외에도 중국에서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는 글로벌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중국 LED 업계에 위협이다. 이들 글로벌 업체는 중국에서 OEM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격적 증설 투자에 나서 공급을 늘렸던 LED 칩과 패키지 부분 가격이 폭락하면서 중국 LED 관련 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왔다. 중국 LED 산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ED 칩 가격이 원가보다도 더 낮게 책정된 상황이라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가 됐다”며 “무분별한 증설 투자가 ‘자승자박’하는 덫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LED 관련 보조금 지원 등을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보조금 지원이 불명확해지자 중국 업체는 일정을 앞 다퉈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판로 개척에 실패하면서 일부 선두 업체를 제외하곤 많은 업체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 업계는 향후 1~2년 내 대부분이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LED 칩 업체는 차세대 기술인 플립칩 생산을 확대하는 등 생존 전략 모색에 들어갔다. 국내 업계는 LED 산업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우려했던 공급과잉이 일부 해소되면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고, 중국 업체가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해 차세대 LED 제품 개발로 기술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각오다.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대표는 “지난해 중국 업체가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에 플립칩, UV LED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신 설비를 투자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응한다면 우리나라도 글로벌 LED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

10 [이슈분석]잉크젯 프린팅, OLED 조명시장에서 상용화 `점화`
잉크젯 프린팅 기법이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조명 생산 분야에 적극 활용될 방침이다. 아직까지 작은 크기의 서브픽셀을 구현하기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 상대적으로 쉬운 기술로도 생산할 수 있는 대면적 조명 분야에서 양산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 또 OLED 조명 업계가 원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증착에서 프린팅으로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잉크젯 프린팅 기법을 조명 제조에 적용하면 인쇄하듯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히타치는 ‘라이팅 페어 2013’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적(R)·녹(G)·청(B) 발광재료를 한꺼번에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OLED 조명 패널을 공개했다. 히타치 기술은 RGB가 섞인 저분자 발광재료를 프린팅한 뒤 경화하고, 아래층부터 G, B, R 순으로 나눠 배열하게 했다. 히타치가 만든 OLED 조명 패널은 최고 70루멘/와트 발광효율을 나타낸다. 소재 업계도 ‘조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40루멘/와트 수준 OLED 조명 패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한 OLED 조명 개발을 시작했고 113㎜ 크기 제품을 시판 중이다. 솔베이는 지난 IMID 2013에서 가로 세로 각각 10㎝인 플렉시블 화이트OLED 조명을 선보였다. 자사 정공주입층(HIL), 정공수송층(HTL), 발광층(EML) 소재를 이용해 플렉시블 OLED 조명업체와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발광 효율 30루멘/와트다. 이외에도 머크·듀폰 등이 대면적 OLED 조명 패널 프린팅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솔루블 재료가 기존 증착용 재료 효율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6년께에 80루멘/와트 이상의 조명 패널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조명 시장에서 O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프린팅 기술 적용으로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면 시장 개화 시점을 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

11 [中 또 위안화 평가절하] ‘위안화 쇼크’ 국내 산업계 영향은
전자·건설·조선 분야 타격 불가피… 中에 중간재 수출 업체는 반사이익 중국이 연 이틀 위안화 가치를 급격히 절하하자 국내 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당장 해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우리 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중국경제가 활성화되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업계는 중국과의 수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 샤오미 등의 저가 공세가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일 “원래부터 중저가 제품에서 강점을 갖고 있던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당장 대응을 하긴 어렵고,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의 영향을 안 받도록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건설업계도 고전이 예상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국이 가뜩이나 싼 인건비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데 우리 건설사들이 더욱 힘든 싸움을 하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동남아 등 신흥개발국이 포진한 지역에서의 토목·건축 프로젝트 수주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조선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조선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위주여서 중국과 부딪히지 않지만 중소 조선사들이 주력하는 중소형 탱커 분야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화장품, 면세점, 항공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관련된 소비재 업체들도 울상인 분위기다.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국내 소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성장률이 둔화된 중국 차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이면서 중국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중국의 경기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국 토종 업체들과의 경쟁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세계 수출이 늘면 중국에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 우리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 업종이 수혜 대상으로 분석된다. 11

12 2분기 D램 가격 떨어져도 제조사 이익률 `이상 무`
지난 2분기 D램 평균 거래가격이 10%가량 떨어졌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D램 마진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D램 마진율은 각각 48%, 37%, 21%를 기록했다.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D램 가격 하락폭이 컸지만 이익률은 성수기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했다. D램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익률을 유지한 원인을 ‘첨단 미세공정’으로 꼽았다. 2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덕분이다. 업계는 하반기부터 몇 분기에 걸쳐 미세공정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가 제조사 이익을 높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약한데다 20나노와 21나노 공정을 적용한 사례가 늘어 D램 공급량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제조공정 관점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올 연말까지 20나노 비중을 전체 D램의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수율이 안정적이고 공정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0나노 공정 양산이 경쟁사보다 6개월에서 1년가량 앞서 원가 경쟁력이 높다. 20나노 공정 주력 제품이 서버와 PC D램인데 PC D램 가격 하락 속도가 빠른 만큼 모바일 등 다양한 용도의 D램 비중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는 “D램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제품군을 다양화하면 삼성전자는 상당한 비용 우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 SK하이닉스와 3위 마이크론은 20나노 양산 시점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1나노 양산 공정을 준비 중이며 대량 양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크론도 20나노 공정 양산을 올해 말 시작한다는 목표여서 2·3위 간 20나노 D램 양산과 수율 안정화 시기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도 20나노 공정 전환이 중요하다. 현재 30나노 공정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원가가 높다. 이는 경쟁력 상실로 이어기 때문에 20나노 공정 전환이 최대 숙제다. 대만 D램 기업은 내년 이후 20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난야는 현재 30나노 공정 전환을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60% 비중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20나노 공정은 새로운 팹에서 생산할 계획이므로 내년까지 대량 양산을 시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노테라는 30나노 공정 전환 비중이 낮은데다 PC와 서버 D램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47.2%에서 2분기 34.9% 수준으로 줄었다. 파워칩은 25나노 칩을 내년 초부터 대량 양산할 전망이다. 12

13 중국발 LCD 공급과잉 심화 BOE 등 TV패널 물량 공세 여파 42인치 등 전 제품군 가격 급락 삼성·LG, OLED로 투자 눈돌려  중국과 대만의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의 '공급 드라이브'로 인한 LCD 가격 하락세가 시장 전체로 퍼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들어 최근 2년 가까이 견고하게 유지되던 42인치 LCD 패널 가격마저 하락세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패널 시장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42인치 TV용 패널을 비롯한 주력 패널 제품군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평균 가격은 TV(-1.1%), 모니터(-0.8%), 노트북 PC(-1.1%) 등으로 떨어져 지난 분기에 이어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중국, 대만 등지의 TV 업체 간에 벌어진 치열한 중저가 제품 경쟁에 힘입어 한동안 강세를 나타냈던 42인치 패널마저 흔들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TV용 LCD 패널 불황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위츠뷰에 따르면 32인치부터 55인치 등 매출 비중이 높은 TV 제품 패널의 경우 BOE 등 중국 업체들의 집중적인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노룩스 등 대만 업체의 공급량이 집중된 42인치대 패널 역시 최근 공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1년여간 몸값을 높여온 32인치 패널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중화권 TV 제조사 간 '점유율 혈투'로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90달러 선을 넘다 들던 32인치 패널은 현재 80달러 아래로 불과 1~2개월 만에 가격이 급락했다. BOE의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중국 내에서 중저가 TV용 패널이 넘쳐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 2위를 양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 시장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 TV용 패널 사업에 집중한 LCD 시장에서 중국발 공급과잉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베트남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2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확대가 최근 늘고 있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수요 대응 차원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경기 기흥에 위치한 생산라인(A3) 증설에도 나선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E5) 투자를 결정해 발표한 바 있다. 경북 구미 공장에 위치한 E5는 월 7500장 생산규모의 6세대 규격으로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13

1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10세대 LCD 투자에 "글쎄"
"검토만 한 것"…아이패드 프로 LCD 공급가능성은 '주목‘ 삼성이 최근 중국발 10세대 LCD 투자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중국이 10세대 투자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검토는 했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게 봤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12일 기자와 만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10세대급 LCD 투자 가능성에 대해 "아닐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박 대표는 "최근 BOE가(10.5세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를 해서 검토를 한 것 뿐"이라며 "사업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검토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견제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 수조원을 투자, 10.6세대 LCD 공장을 건립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BOE의 10.5세대에 대응, 이보다 기판 크기가 10.6세대 패널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박대표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옥사이드(Oxide) TFT LCD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를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나오면 하나 사자"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샤프와 함께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용 옥사이드 TFT LCD 디스플레이의 초도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이 고객사에 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만큼 우회적으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옥사이드 TFT LCD 디스플레이는 기존 비정질실리콘(a-Si) TFT LCD 디스플레이 대비 저전력 설계 및 슬림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전자 이동도가 최대 50배 이상 높아 전류 이동을 위한 배선의 두께가 얇아져 투과율과 저전력에 유리하기 때문.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 소재의 5세대(가로 1천100mm, 세로 1천300mm) 옥사이드 TFT LC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보유 중이다. 양산 규모는 월 2만장 수준으로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월 10만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4

15 3D 프린팅 특허, 외국은 ↑, 한국은 ↓ 3D 프린팅이 차세대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하면서 관련 세부 기술의 출원·등록 등 글로벌 특허 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에 한국 특허 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KIPSI)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미국’이 가장 많은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 제어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특허협력조약(PCT)과 유럽은 전체 출원 동향과 비슷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3D 관련 출원건수가 오히려 줄고 있어 선진국과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미국 내 ‘외국인’ 출원 건수는 2005~2008년 출원 건수보다 2009~2012년 출원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게 KIPSI 분석이다. 각 세부기술 상위 5대 주요 출원인으로는 미국 3D 프린터 전문 업체인 ‘3D시스템스’가 3D 프린팅 가공 위치 제어 부품 기술에서 18건, 3D 프린팅 레이저 제어 부품 기술에서 71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2대 세부기술 부문을 합쳐 최다 특허를 확보하고 있었다.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 제어 기술 세부기술인 ‘3D 프린팅 레이저 제어 부품 기술’ 부문 보유 특허 1위 업체는 독일 EOS GmbH로 총 72건을 갖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3D시스템스(미국·71건) △옵토멕(미국·25건) △CKD(일본·24건) △아르캠(스웨덴·12건) 등 순이었다. 순위권에 진입한 한국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재료에 레이저나 빛 등 에너지를 쏘는 ‘3D 프린팅 레이저 가공 제어 기술’은 레이저나 빛 등의 에너지를 재료에 쏘는 일종의 ‘조사 기술’이다. 3D 프린터에서 정확한 위치에 에너지가 조사돼 초정밀 가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3차원 가공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KIPSI 측은 “3D 프린팅 관련 기술 특허가 급증하면서 특허관리전문회사(NPE) 보유 특허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NPE 성향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분쟁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

16 애플 A9칩 값 인하 요구에...삼성 공급량 늘어날 듯 애플이 A9칩 양대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TSMC에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수용하지 않은 TSMC가 대규모 감산을 할 전망이다. 이 조건에 동의한 삼성은 기존 물량 외에도 매달 웨이퍼 1만장 규모 A9칩 공급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1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 A9칩 공급가 인하요구에 따라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은 애플 가격인하 요구에 동의하고 사실상 후방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TSMC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애플 물량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TSMC는 애플로부터 예상보다 적은 A9칩 물량 주문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TSMC가 다른 칩 업체로부터 16나노미터 핀펫 반도체 생산공정 물량을 주문받지 못하면 매달 3만장 규모였던 웨이퍼 생산량을 월 2만장 이하로 감산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14나노 및 16나노핀펫 생산공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삼성은 TSMC 감산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개월간 삼성과 TSMC 가운데 누가 A9칩 주요 공급자가 될지 수많은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월 삼성과 글로벌파운드리가 TSMC를 제치고 애플의 A9칩을 전량 생산한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하지만 6월 중국미디어에서 TSMC가 A9칩 생산을 크게 늘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려진 대로 애플이 다음 달 9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발표한다면 A9칩 물량 일부가 이미 삼성과 TSMC 가운데 한 곳, 또는 두 곳 모두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

17 닻 오른 IoT 시장, `웨어러블`이 견인 스마트워치가 촉발한 웨어러블 기기로 인해 전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스마트워치가 촉발한 웨어러블 기기로 인해 전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전체 IoT 관련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한 624억달러 (약 72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커넥티드 시티(405억달러)와 산업 인터넷(124억달러) 등 공공영역과 기업 간 거래 (B2B)에서 IoT 매출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IoT 관련 매출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1.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은 IoT 관련 매출에서 제외한 수치다. 임베디드 시스템과 센서·기기·자동차·컨트롤러·카메라 등을 포함해, IoT와 연결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수는 지난 해 4억1000만대에서 올해 5억7400만대로 증가한다. 2018년에는 13억9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IoT 시장 성장은 스마트워치와 밴드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 출시에 따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견인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LG의 자체 OS가 탑재된 ‘어베인’,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토 360’ 등 다양한 기기가 등장했다. 특히 애플의 ‘애플워치’는 판매가 시작된 이후 하이엔드 시장 수요를 창출하면서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반도체 출하량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외에도 2만원대 중국 샤오미 ‘미밴드’를 중심으로 중국 제품이 20~30달러대 가격을 형성하면서 저가 웨어러블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수급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지난달 IDC는 올해 웨어러블 출하대수 전망치를 지난해 2640만대에서 173.3% 증가한 7210만대로 상향 조정·발표했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의 연간 출하대수 역시 매년 42.6%씩 성장, 2019년에는 1억557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WTO 회원국 간 IT제품 관세철폐 확대로, 국내 웨어러블과 IoT 시장 역시 활기를 Elf 전망이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52개 IT제품 교역국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보기술협정(ITA)협상을 열고, 반도체를 포함한 201개 IT 품목의 관세철폐에 합의한 바 있다. IoT 시장은 공공영역과 기업 간 거래에서 급증하는 추세여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7

18 "초소형 내시경카메라로 입안·두피, 전자제품 내부 보세요"
입 안, 두피, 귓속 등 자신이 직접 보기 어려운 신체부위나 전자제품이나 배수도관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시경 카메라가 나왔다. 인터넷 공유기 전문업체 네트윈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근접 내시경카메라 ‘와이어캠’을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와이어캠은 전문적 용도로 쓰이는 기존의 고가의 내시경 카메라와 달리 가정용, 취미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고 와이어캠을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중간에 사진을 찍어 저장할 수 있다. 와이어캠은 1미터(M) 케이블선 한쪽 끝에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otg(on-the-go)케이블, 반대편 끝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LED가 붙어있다. 카메라 크기는 5.5mm이며, 무게는 약 30g로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수심 1미터 내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했다. 어두운 곳을 잘 볼 수 있도록 LED 밝기 컨트롤러도 장착했다. 가격은 4만5000원. 와이어캠은 치과나 두피치료를 받는 사람이 환부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식물 초근접 관찰이나 수상생물 관찰도 가능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 배수도관, 전자제품 AS 등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의 경우 기존에 분리해서 보아야 했던 엔진 내부나, 리프트 장비를 활용해 차량을 들어올려야 볼 수 있는 차량 하부 등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네트윈측의 설명이다. 네트윈은 50년 이상 KT의 협력사였던 중앙네트웍솔루션에서 분사한 독립법인으로, 연매출 200억원 이상 올리는 우수중소기업이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이후 자체 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해 인터넷 공유기에서 홈 CCTV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경애 네트윈 대표는 “무선랜 원천기술과 카메라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18

19 7월 한국 스마트폰 수출, ‘반토막’ 애플과 중국폰의 협공에 한국의 휴대폰 수출이 줄었다.
애플과 중국폰의 협공에 한국의 휴대폰 수출이 줄었다. 지난 7월 한국 휴대폰 수출이 3개월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스마트폰의 수출은 40%이상이 줄어 거의 ‘반토막’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 7월 ICT산업 수출입 통계’(잠정) 에 따르면 한국 휴대폰 수출은 1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 감소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미래부의 분석이다. 애플의 아성이 계속되고, 중국폰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 버린 한국 스마트폰의 위기가 지난 7월 ICT 수출입 지표에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전자의 G3가 출시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 수출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마땅한 호재가 없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키웠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완제품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수출은 6.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5%가 줄었다. 다만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가 늘었다.  휴대폰 수출 감소와 함께 지난 7월 ICT 수출도 3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ICT 수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7.1억달러, 수입은 5.8% 증가한 75.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51.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가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21억달러, 15.1%↓), 휴대폰(19.4억달러, 16.0%↓), 컴퓨터 및 주변기기(4.6억달러, 13.2%↓), 디지털 티브이(5.2억달러, 25.4%↓) 등은 줄줄이 감소했다. 19

20 OLED 유기 소재 시장, 내년부턴 LGD가 시장 견인…연평균 성장률 37%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재 시장 소비 주도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통해 OLED 소재시장 대부분을 견인해 왔다. OLED TV 생산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2016년부터 화이트(W)RGB 방식을 채택해 대형 TV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유기 소재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RGB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OLED를 중심으로 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TV 시장에서도 OLED가 차세대 TV 패널로 떠오르고 있다. OLED는 기술적으로 소자 구조에 따라 RGB와 WRGB 방식으로 크게 나뉜다. RGB 방식은 3원색(적·녹·청색) OLED 소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수평 배치한 것으로, 미세한 구멍이 일정 간격으로 뚫려 있는 미세마스크(FMM)를 사용해 구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지만 화면이 커질수록 미세마스크 무게로 아래로 처지면서 불량률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WRGB는 미세마스크 대신 백색으로 발광하는 OLED 소자를 하나의 픽셀로 더 구성하고 컬러필터를 통해 다양한 색상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TV 패널에 이 기술을 적용해 양산성을 인정받으며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다. O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비 소재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다. 전체 원가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45%에서 최대 65%까지 이른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5인치 OLED TV 기준 WRGB 방식 패널 원가는 약 1970달러로 이 가운데 재료비는 970달러 수준이다. 재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기발광 소재 시장은 OLED 산업과 비례해 성장한다. 대형 OLED 패널이 본격 생산되기 전인 올 상반기까지 소재 소비 대부분은 RGB 방식으로 제조해 왔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했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RGB는 전체 OLED 시장에서 91%를 차지했고, WRGB는 9%로 한 자릿수 소비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22%로 크게 확대되고, 2018년이 되면 WRGB가 RGB보다 높은 56%를 차지해 역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HS 측은 “2015년 하반기 또는 2016년 1분기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WRGB 방식을 기반으로한 LG디스플레이가 소비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이 소재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며,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소비 시장 기준 3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176 유기 소재 시장은 △R, G, B 등 색 발광층 소재 △정공 수송층(HTL), 정공 주입층(HIL), 전자 수송층(ETL), 전자 주입층(EIL) 등 공통층 소재 △발광층에 사용되는 도판트, 스택 구조에 사용되는 CGL, 블루색의 효율 강화를 위해 사용되는 aETL 소재 등 기능성 소재로 구성돼 있다. IHS는 올해 유기 소재 시장이 6억6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

21 광복후 한국경제 규모 3만배 커져 통계청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 변화' 총인구 2.4배 증가, 기대수명은 20세 늘어 광복 이후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3만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0배 넘게 증가했고, 1956년 25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지난해 5727억 달러로 늘었다. 총인구는 2.4배 증가했고, 기대수명도 20세 가량 늘어났다. 통계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 국민 삶의 변천을 통계를 통해 재조명해보는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원에서 2014년 1485조원으로 3만1000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GDP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조4104억달러로 세계 13위 수준이다 ~2014년 기간 중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7.3%를 기록했다. 특히 1961년부터 1991년까지 30년간 실질 GDP는 연평균 9.7% 성장하는 등 고도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실질GDP 성장률은 4% 수준으로 떨어졌다 년 67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NI는 지난해 2만8180달러로 늘었다. 60여년간 4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정부지출도 늘었다. 1970년 5578억원이었던 정부 총지출은 지난해 474조원으로 증가했다. GDP대비 비중은 20%에서 32%로 상승했다 년 2500만달러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5727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전세계 수출총액의 3.1%에 달하는 수준으로 세계 6위 규모다. 산업구조도 바뀌었다. 1953년 48.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농림어업 비중은 지난해 2.3%로 급락했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1953년 7.8%에서 1979년엔 24.0%, 지난해에는 30.3%까지 늘었다. 수출 1위 품목도 1960년에는 철광석, 1970년 섬유류, 1980년에는 의류가 차지했지만 1992년부터는 반도체가 1위를 차지해왔다. 소득이 늘었지만 불평등도 커졌다. 1인당 명목 개인처분가능소득은 1975년 22만9000원에서 2014년 1663만원으로 늘었다. 2010년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계산한 1인당 실질 개인처분가능소득은 1975년이 209만원, 2014년은 1525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도가 높음)는 1990년 0.266에서 2014년 0.308로 악화됐고,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값으로 나눈 소득 5분위배율도 같은 기간 3.93배에서 5.67배로 높아지는 등 불평등도는 심화됐다. 총인구는 1949년 2017만명에서 2010년 4799만명(인구주택총조사)으로 2.4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체류외국인은 158만명으로 1948년 2만명에 비해 79배 늘었다. 기대수명은 1970년 61.9세에서 2014년 81.8세로 44년간 20세 가까이 증가했다. 21

22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위협
인텔 마이크론,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공개...CPU 지배력 앞세워 게임체인저 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게 인텔과 마이크론이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가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인텔과 마이크론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가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개발한 메모리반도체는 게임 체인저”라며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7월 28일 ‘3D크로스포인트’라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D램보다 10배의 용량을 집적할 수 있다. 낸드플래시와 비교하면 처리 속도가 1천 배 빠르고 내구성도 더 뛰어나다. 인텔은 업계의 예상보다 이 제품의 양산시기를 앞당겼다. 이 회사는 3D크로스포인트 기술을 적용한 메모리 반도체를 양산할 준비를 마치고 올해 말까지 완제품 형태로 만든 시제품을 협력사에 배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물론 3D크로스포인트는 현재까지 D램보다 처리속도가 느리고 낸드플래시보다 가격이 비싸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이 기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인텔이 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통해 이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창출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인텔은 D램의 규격을 결정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가 지원해야 해당 D램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P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도 연구원은 “인텔이 3D크로스포인트 제품을 D램과 낸드플래시의 속도차이에 따른 병목현상을 해결하려는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며 “인텔이 PC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를 독점하고 있어 쓰임새와 규격을 만들면 시장이 그대로 따라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3D크로스포인트가 향후 낸드플래시와 D램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산능력과 공정 등 기술발전에 따라 기존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 연구원은 “3D크로스포인트는 양산이 본격화하고 공정기술이 더 발전하면 근본적으로 낸드플래시보다 더 싸게 만들 수 있다”며 “속도개선의 잠재력도 매우 높아 D램도 안심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도 3D크로스포인트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에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3D크로스포인트를 발표한 뒤 기술파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이들도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에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2

23 D램 성장세 32개월만에 꺾여 내년까지 하강국면 이어질 듯
서버용 가격 한달새 6% 하락 공급과잉 지속 수익악화 우려  최근 2년 내내 고공행진 하던 D램 시장의 성장세가 32개월 만에 다시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6월부터 꺾이기 시작한 매출 증가세가 7월부터는 낙폭을 더욱 키우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D램 기업들의 실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D램 시장 '다운턴(Down Turn)'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10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 6월 D램 매출액은 37억7000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1.2%, 지난해보다 5.2%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는 낙폭이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수직낙하 하고 있는 PC용 D램 시장을 피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강이 서버용 D램 공급을 늘리면서 한동안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던 서버용 D램마저 전월보다 가격이 6% 하락한 점이다. 올 들어 서버용 D램 하락폭이 평균적으로 0~3% 사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쇼크'에 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D램 시장의 다운턴'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20나노 초반대 공정 이후 미세공정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공급증가율은 낮지만, 매크로 불안과 중국 시장 소비 둔화로 인해 수요가 공급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공급 증가율은 21%, 수요 증가율은 19% 수준으로 전망하며 "세계 D램 시장규모는 지난해 469억달러에서, 올해 441억달러(-6%), 내년 366억달러(-17%)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D램 업체가 D램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수요 증가가 없기 때문에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일제히 PC D램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D램 가격 하락폭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기존 PC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량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내에 PC D램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D램 시장 침체는 메모리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WSTS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 규모 역시 3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메모리뿐만 아니라 로직(-5.6%), 마이크로(-7.9%) 등도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시장의 수요 부진이 단순히 메모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체 수요 부진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3

24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삼성 독주체제 굳힌다 10나노대 중후반 이하 생산 비중 92% 전망 마이크론 등 크게 앞서 소비전력·성능 향상 안정적 수익구조 기대 삼성전자가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기술력에서 독주태세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첨단 미세공정 기술력의 척도인 10나노대 중후반 이하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이 3·4분기 들어 역대 최고치인 90%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마이크론, 도시바,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들을 '두 수' 정도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미세공정 경쟁력은 반도체의 성능, 소비전력, 수익성과 직결돼 향후 삼성전자 수익구조에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HS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4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첨단 미세공정으로 분류되는 10나노대 중후반과 10나노대 초중반 기술 비중이 각각 70%,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적층구조의 3차원(3D) V낸드 생산비중(17%)까지 합치면 3·4분기 10나노대 중후반 이하 미세공정 비중은 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 1·4분기 49%는 물론 전분기인 2·4분기 72%와 비교하면 첨단 미세공정 비중이 수직상승하는 추세다. 반도체 미세공정은 동일한 웨이퍼에서 반도체칩 생산량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성능과 소비전력 개선 등 제품 경쟁력에 직결된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 중인 10나노대 기술은 회로와 회로 사이 폭이 머리카락의 1만200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만 하더라도 비중이 51%에 달했던 10나노대 후반 공정기술이 주력이었다. 그러나, 2·4분기 28%로 낮아진 10나노대 후반 미세공정 비중은 3·4분기에는 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IHS는 삼성전자가 10나노대 후반 미세공정이 4·4분기 1% 수준까지 떨어진 뒤 내년부터는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이 3·4분기 10나노대 중후반 미세공정 비중을 76%까지 확대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지만 상위 단계인 10나노대 초중반 공정이나 3D 낸드 공정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도 10나노대 중후반 미세공정이 늘고 있지만 3·4분기 예상치가 각각 57%, 6%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아직 10나노대 후반 미세공정이 90% 수준으로 주력인 가운데 10나노 중후반대 미세공정 비중 확대와 3D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업계 유일하게 생산하는 3D V낸드뿐만 아니라 평면 낸드에서도 미세공정 투트랙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10월까지 3세대 V낸드 양산까지 돌입하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전망도 밝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물론 메모리 성능과 용량 경쟁으로 하반기 낸드플래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수준인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매출 규모가 하반기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4

25 "삼성전자, 2분기 인텔 바짝 추격했지만 종합 1위 달성 힘들 듯"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인텔과 격차를 더 좁히며 1위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상위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하반기에 다시 간극이 벌어져 1위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트는 지난 상반기 세계 상위 20개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기업들도 지난 2분기에 1~2% 성장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3% 성장에 그친 인텔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인텔은 삼성전자보다 반도체 판매가 36% 더 높았으나 2분기에는 16% 수준으로 떨어져 격차가 20%포인트로 좁아졌다. IC인사이트는 삼성전자가 1위 인텔을 바짝 추격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간극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이 3분기 판매량이 8%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반면에 삼성전자는 가격 하락 문제를 겪고 있는 D램 시장 상황 때문에 성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IC인사이트는 삼성이 인텔을 꺾고 1위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TSMC, SK하이닉스, 퀄컴이 각각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위였으나 상반기에 4위로 뛰어올랐다. 종합반도체(IDM), 팹리스, 파운드리를 포함한 상위 2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줄어든 기업은 퀄컴이다. 지난해 인텔, 삼성전자, TSMC에 이어 4위였으나 상반기에 SK하이닉스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퀄컴은 올해 반도체 판매가 약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향후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AMD와 엔비디아는 판매 하락으로 20위권을 벗어났다. 특히 AMD는 올해 판매가 35%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하반기에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2분기 판매치가 1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약 12년 전인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AMD와 엔비디아의 자리는 일본 샤프와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치고 올라왔다. IC인사이트는 작년 대비 올해 세계 반도체 상위 기업 판매 실적이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위 20개 기업 판매 실적은 1283억달러인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절반에 못 미친다. 25

26 OLED 조명, 자동차·인테리어 시장서 진가 발휘…2020년 본격 개화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이 자동차와 인테리어 등 틈새시장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주요 조명 업체들이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2020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MW에 이어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OLED 조명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OLED 조명은 자체 발광 특성으로 전력 소모가 적을 뿐만 아니라 휘거나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특히 자동차에 활용하면 부피와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차체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으로 조명을 개발할 수 있다. 아우디는 내달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매트릭스 OLED’ 조명을 공개한다. 콘셉트 카의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향후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다. 앞서 BMW는 올해 초 ‘CES 2015’를 통해 후미등에 OLED 광원을 적용한 차세대 조명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행 환경에 따라 운전자가 다양한 형태로 맞춤형 빚을 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올해 발표할 2016년형 7시리즈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 업계 관심이 높다. 인테리어 분야는 OLED 조명이 틈새를 넘어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LG화학도 최근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해찬 등 국내 주요 세트 업체와 주택 인테리어 관련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조명은 예술성을 가미한 인테리어용 ‘명품’ OLED 조명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오는 2017년부터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이 연평균 94%로 급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설비를 투자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2020년부터 시장이 개화해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영역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OLED 조명업체 투자가 지연되면서 시장 성장도 잠시 정체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일본 코니카 미놀타는 지난해 양산라인 투자를 완료하고 공장 가동에 들어갔고 LG화학도 올해 대규모 양상라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OLED 조명 패널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운라이트 조명을 꼽았다. 오는 2025년 57억33만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OLED 패널로는 2025년 9600만8000개 제품이 양산돼 28억8500만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조명은 원가경쟁력만 확보한다면 LED보다 훨씬 빠른 성장속도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LED 조명업체인 GE라이팅, 필립스 등이 기존 LED 조명에 투자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회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OLED 조명이 성장 주도권을 쥐긴 어렵다”고 말했다. 26

27 모기를 피하는 방법…자주 씻고 향 강한 화장품 피해야
여름에는 누구나 모기에 한두 번 이상은 꼭 물린다. 모기는 1~2m 떨어진 곳에서 체온이나 습기로 공격 대상을 감지한다. 특히 사람이 호흡을 하며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10~20m 밖에서도 느낀다. 대기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0.03~0.04% 있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4~5%까지 올라간다. 이때 모기는 0.01%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반응을 보이는 예민한 감각기관을 촉수(아래입술수염)에 갖고 있다. 모기는 피부 분비샘에서 나오는 젖산, 아미노산, 요산, 암모니아 냄새를 맡고 대상을 찾아낸다. 특히 화학물질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기는 땀냄새나 아미노산, 발냄새를 좋아하므로 더운 여름에는 자주 씻고, 향이 짙은 보디용품이나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몸집이 뚱뚱한 사람이나 어린아이가 모기에 잘 물리는 것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몸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고 땀을 잘 흘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 후나 자기 전에는 깨끗하게 샤워하고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잠옷 색깔에도 신경을 쓰면 좋다. 모기는 파장이 짧은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을 좋아하므로 모기를 피하려면 밝은 색 잠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물린 부위를 찬물에 깨끗이 씻고 물파스 등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원장은 "물파스에는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가 첨가돼 있다"며 "바르는 물파스 제품은 경련 위험성 때문에 만 30개월 이상 소아에게만 쓸 수 있고 그 미만 연령이라면 물린 자리에 얼음찜질을 해주라"고 조언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우선 침부터 바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침은 순간적인 가려움만 없앨 뿐이며 오히려 침 속에 내재돼 있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이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긁지 말아야 한다. 가려워 긁게 되면 붓고 염증이 생기며 차후 색소침착 흉터가 남게 된다. 자기 전 집 안 곳곳에 모기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밤새 전자 모기향을 켜놓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모기퇴치용 스프레이, 모기향, 전자모기향 등 각종 모기퇴치 제품을 과다 사용하면 호흡기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모기향은 향이 탈때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담배 22개비를 태울 때 나는 양과 비슷해 너무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모기약 살충제나 전자 모기향 등을 사용하는 것이 꺼림칙한 가정에서는 벌레 퇴치 효과가 있는 방충식물을 실내 곳곳에 두면 모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문초(로즈 제라늄)는 방충식물 중 하나로 잎과 줄기에서 장미 향기가 나는데 모기가 이식물 향을 싫어해 모기를 쫓는 데 도움이 된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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