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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XI NEWSCLIPPING Contents
Website : 로 오시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WEXI NEWSCLIPPING Contents 제 37 호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가 … 온라인 게임에 빠져라 "비정규직 비율 높으면 성과↓“ “경쟁력 우위 위해 경영의 단순화 필요” 포스리 기업에서 CEO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2008 한국경영혁신우수기업] 창조적 성장동력이 기업 살린다 [싱글PPM] 고유가ㆍ원자재 대란…우리에게 위기란 없다 ~ 일까지의 기사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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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가 … 온라인 게임에 빠져라
"미래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온라인 게임에 빠져봐라." 미국 하버드대가 발행하는 경영학술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5월호에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나타나는 리더십이 미래 비즈니스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놀이로만 통했던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을 이끌 비즈니스 리더십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팀워크와 의사결정에 도움 MMORPG는 국내에서도 인기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리니지'처럼 온라인상에서 여러명의 게이머가 각자의 특성에 맞는 종족을 선택하고,동시에 접속해 팀을 이뤄 장애물을 건너 전투를 하면서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길드라는 팀을 구성,그 중 한 사람이 리더가 돼 각 임무에 필요한 역할을 구성원에게 부여하고 협력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바이런 리브스 스탠퍼드대 교수(커뮤니케이션학),토머스 멀론 MIT 교수(경영학),토니 오드리스콜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경영학)는 HBR에 공동 기고한 논문 '리더십의 온라인 실험'에서 이 같은 게임 환경이 미래의 실제 비즈니스 환경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그룹들이 협력하고,프로젝트를 완성하면 바로 흩어지며,주로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논문은 온라임 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미래 기업가로서의 리더십 덕목으로 △빠른 의사결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 △팀원 역할 중시 등을 꼽았다. ◆과감한 리스크 테이킹 훈련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보고 실패하는 과정이 게임에서는 종종 성공을 위한 지름길로 통한다. 게이머는 위험을 자주 감수하면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실제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은 혁신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혁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리스크 테이킹에서 얻을 수 있다고 HBR는 강조했다. 팀원 각자가 돌아가면서 리더 역할을 하도록 이끄는 것도 미래 기업환경에 도움이 되는 리더십이다. 보통 게임 길드의 리더들은 한두 달 뒤 리더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서 더 나은 사람을 찾는다. 리더와 팀내 역할을 바꾸면서 각 플레이어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HBR는 이런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과 투명한 정보공개 환경이라는 전제조건이 잘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상은 승리 이후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해 보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기열 기자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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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비율 높으면 성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기업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기업 전략과 제도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의 2005년 사업체 패널조사 자료를 이용, 1천253개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해당 사업체가 매출액 영업이익률 기준 상위 25%의 고성과 기업에 속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수년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노동비용 절감과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비율을 높여오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는 비정규직 비율이 업종 평균이상으로 과도할 경우 조직전반의 충성도나 작업에의 몰입도,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유인이 떨어지면서 인건비 절감효과가 상쇄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기업 성과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의 경우 평균 이상의 비정규직 비율이 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 없었는데, 이는 조직과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안정적인 관계보다는 개별 구성원과 고객 사이의 관계가 성과를 크게 좌우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대비 50세 이상 고령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하게 될 확률이 낮아졌으며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이 업종평균보다 높은 기업일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아울러 제조업체는 해외에서 주력사업을 하는 글로벌화 전략이 고성과기업군에 포함될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서비스업에서는 글로벌화가 오히려 고성과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업체의 경우 아직도 국내업체들의 상품경쟁력이 해외 선진업체들에 비해 열위에 머물러 글로벌 사업 전개가 되려 전체 기업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선발자 전략이나 아웃소싱이나 분사 등을 통해 비핵심역량을 최소화하는 것, 성과배분제를 채택하는 경우 고성과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반면 스톡옵션제나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등은 고성과군 포함에 의미가 있는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율의 확대가 기업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글로벌화나 해외진출이 업종구분없이 모든 기업에 성과를 끌어올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 스톡옵션과 같은 제도도입의 효과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는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영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경영이나 최신 경영트렌드의 무분별한 추종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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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우위 위해 경영의 단순화 필요” 포스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시스템 등 경영의 단순화가 필요하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6일 “최근 디지털환경으로 인해 기업들간의 속도경쟁이 더욱 삼화되고 있어,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단순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순화(Simplicity)는 ‘디지털 환경에 따른 속도경쟁 심화, 장벽없는 시장구조, 고객 니즈 다양화 등의 복잡한 시장환경 속에서 기업 내부자원과 운영전략을 명료·간소화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포스리는 설명했다. 포스리는 “단순경영에 성공한 기업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비용·시간·제품품질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단순화는 소비재 시장보다는 고객 접점관리와 제품 포트폴리오,업무성과 관리,의사결정 단계 등이 복잡한 산업재 시장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포스리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 내부자원과 운영전략이 단순한 기업의 수익률이 복잡한 기업의 수익률보다 3배 이상 높으며, 노동 생산성도 20∼ 25%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조문제 연구원은 “경영자는 속도 경쟁에서 조직구성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명료한 경영지침, 신속한 업무 피드백, 간결한 의사결정 과정이 조직내부에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독려가 필요하다”면서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은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들의 중복적인 역할·기능 제거를 통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에 대한 실행력 제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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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CEO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사례 #1: 1997년 미국 최대 전화회사 AT&T의 CEO로 마이클 암스트롱(Armstong)이 취임했다. 당시 AT&T는 최대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미국 장거리 전화시장 자율화 여파로 버라이존(Verizon)과 같은 새로운 경쟁회사들이 출현하고, 수익률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스트롱이 온다는 소식에 회사의 가치가 하루 만에 40억 달러(현 환율로 약 3조 9000억원) 증가했다. 사례 #2: 2008년 1월 8일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스타벅스의 주가는 무려 10.3%나 폭등했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회사의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Schultz)가 다시 CEO로 복귀해 경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사례 #3: 작년 11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로 위기를 겪고 있던 씨티그룹의 척 프린스(Prince) 회장은 회사 순이익이 57% 격감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또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의 최고 경영자에 올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스탠리 오닐(O'Neal) 전 메릴린치 회장 역시 서브프라임 투자로 8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낸 책임을 지고 비슷한 시기에 퇴임했다. ■CEO의 리더십이 기업 성과에 실제 영향을 미칠까? 위 3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주식시장과 주주가 CEO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일 것이다. 유능한 CEO가 취임을 한다는 소식에 회사 가치가 하루 만에 몇십 퍼센트가 올라간다. 반대로 회사의 상황이 나빠지고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 못하면 이 모든 잘못이 CEO에 있는 것처럼 희생양으로 삼는다. 매년 미국 포천(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의 CEO 중 20% 정도가 회사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통계도 있다. 리더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법한 질문 중 하나가 바로 CEO의 가치에 관한 의문이다. 과연 CEO의 리더십이 조직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까? 그렇다면 그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CEO가 가진 조직에서의 상징적 위치를 생각한다면 쉽게 "yes"란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CEO의 리더십과 조직의 성과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이 크면 클수록 이들 간의 상관관계가 복잡해진다. 오죽하면 CEO를 '조직의 성공과 실패에 모든 책임을 지지만,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들에 대한 통제력은 조금도 없는 사람들'로 정의하기도 하겠는가? ■리더십의 로맨스? 그래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몇몇 리더십 학자들은 리더십이란 개념 자체가 너무 과장되거나 남용되어 사용돼 왔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시각을 '리더십의 로맨스(romance)'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어떠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뭔가 원인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어떤 기업의 실적이 아주 뛰어나거나 혹은 나쁘게 되면, 리더십은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한 '설명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역시 능력 있는 CEO가 오니까 이 회사 실적이 좋아지는군!' 내지는 '작년에 CEO가 새로 추진했던 그 형편없던 신사업 때문에 올해 우리회사 실적이 이렇게 형편없어졌군!"과 같은 말들이다. 실제로 이런 경향이 있는지 입증하기 위해서 이들 학자들은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즉 1972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34개를 표본 추출, 이들 기업의 CEO에 대한 기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몇 번 나왔는가를 조사했다. 그리고 기사의 빈도 수를 매년 각 기업의 경영 성과와 비교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기업의 실적이 매우 좋았던 해와 매우 나빴던 해의 기사 건수가 실적이 평균 수준이었던 해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는 사실이다. 또 1929년부터 1983년까지 매해 미국 대학에서 출간된 리더십과 관련된 박사 학위 논문의 편수를 조사해 보았더니 미국의 경제가 월등히 좋거나 혹은 월등히 나빴을 때 논문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들이 CEO의 리더십과 조직 성과간에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필자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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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 대한 기사가 늘어나고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해지는 것은, 단지 우리가 어떤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적당한 구실을 찾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조직의 최고 리더로서 CEO가 하는 모든 결정이 조직의 성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우리의 신념이자 현실의 표현일 뿐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 조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가의 20∼40% 정도는 그 조직의 CEO가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에 기인한다고 한다. CEO가 경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리더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Jobs)이다. 1997년 9월 CEO로 복귀한 잡스는 탁월한 창의력과 비전으로 5달러 남짓하던 주가를 10년 만에 150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잡스가 CEO로 복귀한 직후에 애플의 주식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3600만원을 쥐게 됐을 것이다. 얼마 전 애플은 포천으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거기에 흥미로운 부연 설명이 달려 있었다. 역대 1위 기업 중 CEO 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애플의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가는 몇 년 전 잡스가 희귀한 췌장암에 걸렸다는 뉴스가 보도된 다음 날 여실히 입증됐다. 애플의 주가가 2.4%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월가의 한 유명한 투자분석가는 "만약 어떤 이유든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다면 애플의 주가는 하룻 밤 사이에 20% 정도 폭락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CEO의 세 가지 역할 그렇다면 수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거대한 조직의 CEO가 어떻게 기업 성과에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다름 아닌 조직의 최고경영자로서 CEO가 수행해야 할 세 가지 역할 때문이다. 첫째가 '꿈꾸기(dreaming)'이다. 꿈꾸지 않는 리더는 죽은 리더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꿈꾸기는 조직의 미래를 책임지는 CEO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한마디로 꿈꾸기는 우리 회사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와 주주들에게 비칠 것인가에 관한 포괄적인 고민과 노력의 과정이다. CEO의 두 번째 역할은 '실행하기(executing)'이다. 역사적으로 탁월한 비전으로 유명한 CEO는 많았어도, 효과적인 실행으로 유명한 CEO는 그리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장기간 묵묵히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실천하는 것 보다 더 신나고 명예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CEO의 가치는 꿈꾸기보다 실행하기에서 빛이 난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우선 순위에 따라 회사의 소중한 자원을 배분할 것인가? 포지셔닝(positioning)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을 통해 어떻게 경쟁기업보다 효율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처할 것인가? 오랫동안 탁월한 경영 성과를 유지한 CEO들의 비결 역시 꿈꾸기 능력보다 비전과 전략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능력에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가 '격려하기(motivating)'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인 스티브 발머(Ballmer)의 원숭이 춤을 본적이 있는가? 전 사원 앞에서 원숭이처럼 소리 지르며 "나는 이 회사를 정말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스티브 발머의 모습에서 필자는 리더의 진정한 치어리딩의 모습을 보았다. 숨이 넘어갈 듯 고함을 지르며 격려하는 CEO를 보며 MS의 종업원들은 '구글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CEO는 외로움을 감수해야 조직의 정점에 서 있는 CEO는 근본적으로 외로운 존재이다. 그렇기에 많은 CEO들이 본능적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찾아 다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CEO로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길 원한다면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자신에 대한 평가 기준이 '현재'가 아닌 '미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가 CEO로서 갖는 모든 고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둘째, CEO의 목표가 조직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앞서 격려하기가 CEO의 세가지 역할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는 직원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걸 모두 해줘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또 외적으로도 주주가 원하는 것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 단기적으로 충돌한다면, 단기 성과를 바라는 주주에게 '노(No)'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포천의 표지에 인드라 누이(Nooyi) 펩시 CEO가 "만약 여러분(주주)이 원하는 유일한 것이 회사의 두 자리 수 성장이라면 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CEO가 아닙니다"라고 외친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 있는 CEO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용기와 자신만의 핵심가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동일 교수 |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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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경영혁신우수기업] 창조적 성장동력이 기업 살린다
변화에 대한 유연성·네트워크가 경쟁력 기반 과학·체계적 경영시스템 갖춰 연구개발 힘써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유가와 원자재가는 가파른 오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출렁거린다.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 정부’를 천명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지만, 불안정한 대외여건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공언했던 7%는 고사하고 5%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세론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기업은 투자를 주저하고,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일 태세다.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중소기업 간에도 뚜렷한 실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로벌 시대에 창조적 성장동력을 가진 기업은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있다.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세계 경제가 통합되고, 새로운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 되면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 경쟁력을 인정 받았던 기술은 일찌감치 무력화 됐고, 유연성과 네트워크 기반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급부상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급속히 고립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데,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추격은 갈수록 거세지면서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대기업은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업종은 하도급을 단순화ㆍ전문화해 과거부터 대기업만 바라보던 중소 제조업체들은 독자적으로 판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고사할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소기업ㆍ소상공인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내수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시장까지 개방되다 보니 대형업체에 밀리고, 새로운 업태의 출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도 못한다. 생계형 창업이 늘면서 좁은 시장을 놓고 출혈경쟁만 반복된다. ◇혁신기반 갖춰야 살아 남는다=중소기업이 어려운 대외환경을 극복하고,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선 지속적인 경영 혁신에 나서는 방법 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주먹구구식으로 경험에 의존했던 경영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연구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의 차별화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전 직원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다양하고 까다로워진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중소 제조업체의 설비투자와 기술개발투자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03년 잠시 주춤했던 중소제조업체의 설비투자는 2004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2006년 5조457억원으로, IMF 이후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기술개발 투자업체 수는 2만5,769개로 2001년(1만1,672개)의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기술개발 투자액은 총매출액 대비 1.26%로 2년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스스로 경영혁신을 이끌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중소기업청은 경영혁신 경험이 없고,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쿠폰제 경영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쿠폰제 경영컨설팅이란 컨설팅 비용의 20~45%만 부담하고, 쿠폰 구매비용의 7%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한 제도. 이 컨설팅은 생산성 향상부터 신시장 개척, 외국전문가 기술컨설팅, 사업전환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의 생산액은 447조원(2006년)으로 국내총생산의 49.4%를 차지한다. 대기업과 비중이 엇비슷한 셈이다. 경제발전 기여율은 오히려 대기업보다 높다. 중소기업의 고용 기여율은 96.6%(2000~2006년), 부가가치 기여율은 52.9%(같은 기간)로 대기업보다 우리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기업이 똑같이 보호 받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경영혁신을 통한 도약으로 세계시장에 우뚝 서는 것이 곧 살아남는 길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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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PPM] 고유가ㆍ원자재 대란…우리에게 위기란 없다
◆ 171개 기업 싱글PPM 품질 인증 = 지난해엔 2006년부터 적용된 새로운 법령에 따라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더욱 확산돼 기존 전기ㆍ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 이외 업종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로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171개 기업 중 전기ㆍ전자와 자동차업종이 각각 31개(18.1%)와 19개(11.1%)에 그친 반면 기계업종이 109개(63.7%) 인증을 획득해 업종 최다 인증실적을 보였다. 이 밖에 화학, 생활용품, 기타업종 또한 꾸준한 확장세를 보여 업종 다변화에 성공했다. 또 현재 싱글PPM 지도를 받고 있는 217개 기업에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수행한 결과 공정 불량률이 58.7%(1만879.6PPM→4488.7PPM), 출하 불량률이 59.9%(1957.9PPM→785.6PPM), 납품 불량률이 71.3%(866.6PPM→248.8PPM)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기업당 평균 28.4건의 개선활동을 실시해 부가가치 1억500만원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17개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싱글PPM운동 필요성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91.7%에 달하는 199개 기업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예상 성과에 대해서는 품질 향상과 고객신뢰도 향상에 각각 95개 기업(44%)이 `매우 기여했다`고 답했다. 자동차용 토크 컨버터(유체 클러치), 엔진 풀리, 변속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한국파워트레인(대표 주인식). `품질은 회사의 생명이다`라는 방침 아래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추진 중인 이 회사는 납품 불량률을 3PPM으로 낮췄고, 완성품 불량률은 9PP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품질경쟁력을 확보하자 1인당 생산성이 1억68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9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특히 싱글PPM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부터 토크 컨버터 국산화에 성공해 1억2000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CIM(통합생산정보시스템) IMS(지능형 고품질ㆍ가공ㆍ조립시스템) 등 디지털 경영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선박용ㆍ발전용 열교환기 전문 생산업체인 동화엔텍(대표 홍성희)은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통해 고객서비스 극대화와 제품에 대한 품질신뢰성 확보는 물론 불량 발생, 납기 지연, 낭비 발생을 최소화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급나고 있다. 배선절감용 인터페이스 단자대, 릴레이보드, 케이블 하니스 등을 생산하는 삼원액트(대표 배광호)는 `고객만족, 지속적 품질개선, 낭비요소 최소화` 라는 방침 아래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매출액이 9년간 무려 14.5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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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2008년에도 기계, 화학, 생활용품 부문 등 신규 부문에 이르기까지 품질혁신운동이 확고하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 경영혁신 액션플랜으로 발전 =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경영혁신을 위한 액션플랜이다. 지난 14년간 모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경영혁신 액션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년부터 열악한 국내 기업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2007년까지 2035개 기업에 품질시스템 구축지원을 시행했으며 1540개 기업이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싱글PPM 운동은 싱글(Single) 이니셜에 따라 `S-I-N-G-L-E` 등 6단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현장 개선을 완성시켜 나가는 실천적 경영혁신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산업 가운데 첨병이었던 전기ㆍ전자, 자동차업종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전력, 선박, 기계장치 등 기간산업과 의료, 유통, 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싱글 PPM운동을 추진하는 목적인 품질 개선은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행동기준이며 무한경쟁 시대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우수한 품질이야말로 우리 앞에 놓인 또 다른 장벽인 원가경쟁을 깨뜨릴 수 있는 최고 방책이자 무기인 셈이다. 싱글PPM 운동은 제품 100만개 중에 한 자릿수 불량을 넘어 품질이 완벽한 제품(Perfect Products Movement)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선책이기도 하다. ■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한 자릿수)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기업체 임직원 전원이 참여해 제품 불량률 `제로(0)`를 실현하자는 `무결점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PPM`은 `Parts Per Million` 영문 머리글자로 100만분율을 뜻하며 `완전제품화운동(Perfect Production Movement)`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싱글PPM 품질혁신운동 추진본부`가 설치돼 199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싱글PPM 품질혁신 지도ㆍ교육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고, 병역지정업체 선정과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배정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특별취재팀 = 고성훈 차장 / 서진우 기자 / 이상덕 기자 / 안정숙 기자 /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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