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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월납 초회보험료 46% ‘뚝’ 이달 비과세 축소여파 직격탄 “팔아봐야 밑져”…은행들 울상
이달 비과세 축소여파 직격탄 “팔아봐야 밑져”…은행들 울상 그동안 보험사들의 몸집 불리기에 기여하던 저축성 보험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저축성보험 감소로 은행도 수수료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25개 생명보험사의 월납 초회보험료는 912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5.6%(1694억원) 급감했다.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1278억원, 1205억원을 기록했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에 새로 가입한 가입자가 내는 첫번째 납입보험료로 초회보험료가 증가하면 일시납 등 저축성보험이 많이 팔렸다는 뜻이다. 4월에 저축성보험이 급감한 것은 이달부터 비과세 혜택이 매달 150만원, 일시납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든 세제 변화 효과가 크다.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마케팅에서 후퇴한 탓도 있다. IFRS17이 적용되면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수록 보험 부채가 늘어나 재무건전성이 나빠진다. 계속된 저금리에 저축성 보험은 보험사에 역마진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주요 생보사들은 6월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은 0.03%포인트, 한화생명보험은 0.03%포인트, NH농협생명은 0.02%포인트, 동양생명은 0.03%포인트씩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NH농협생명의 경우 올초 일부 저축성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저축성보험의 주된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비중을 줄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축소는 방카슈랑스 채널 감소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은행의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방카슈랑스는 보험 판매 채널 중 설계사(31%)에 이어 두번째 높은 비중(27.5%)을 차지한다. 은행의 비이자 수수료 수익중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6.8%에 달한다. 한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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