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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카 사업 `질주`… 반도체·SW 등 전방위 확장
삼성이 스마트카 사업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판로를 개척, 관련 매출을 빠르게 키울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는 스마트카 관련 완성차, 부품, 기술벤처 업체에 연이어 투자하면서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최근 BYD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고, 조만간 투자규모 등을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0억위안(약 5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6만1722대)인 BYD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용 솔루션의 판매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BMW의 신형 7시리즈에는 '터치 커멘드 시스템'을 공급했고, 폭스바겐그룹 산하인 스페인 세아트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이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은 또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생산설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자동차용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는 등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스마트카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고 있다. 다른 계열사들도 인수·합병(M&A)과 해외시장 투자 등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3조원을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확대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SDI는 국내와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삼성전기 역시 올해 초 전략적 파트너와 공동 개발, 조인트벤처(JV) 설립,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외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아우디 콘셉트카 이트론에 총 8개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보여준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내년까지 수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2년간 쿼너지(라이다), 시오(배터리), 빈리(커넥티드카 시스템), 누노토미(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기술벤처 업체에 투자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투자회사 엑소르그룹의 이사회에 참석한 뒤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 핵심인사들과 만나 협력 관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후발주자인 만큼 M&A로 경쟁력을 올리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부품 업체에 머물지 않고 스마트카 관련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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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스, 100억 투자 베트남에 LED패키지·모듈 공장 설립…대형 전자 업체와 협력 `주목`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업체인 루멘스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LED패키지와 조명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베트남은 삼성과 LG 등 글로벌 전자 업계의 제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어서 협력이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루멘스는 베트남 빈증성 미푹공단에 신규 공장을 마련키로 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1만평 규모 토지를 매입 후 건축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가동할 방침이다. 총 투자 규모는 1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루멘스는 이곳에서 LED패키지와 모듈, 조명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모두 회사의 주력 제품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베트남이 생산성 등에서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루멘스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미래 시장성 등에서 베트남이 유리해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해 중국에 이은 제2의 글로벌 제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베트남의 월 최저임금은 155달러(약 18만원)다. 지난해보다 12% 인상된 금액이지만 우리나라 최저임금 20%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약 30만원)보다도 40%가량 낮아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과 LG가 해외 핵심 생산거점으로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전자계열 4개사가 모두 베트남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약 80만㎡ 규모 부지 생산단지를 조성, 2028년까지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루멘스가 만드는 LED는 TV, 스마트폰, 자동차, 냉장고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부품이다. TV나 스마트폰 LCD 화면에서 불을 밝히는 광원(백라이트)으로, 자동차나 냉장고에서는 실내등으로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 때문에 루멘스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한 전자 업체와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TV와 조명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루멘스는 삼성전자, LG이노텍, 서울반도체와 함께 국내 손꼽히는 LED 전문 기업이다. 2004년 설립돼 6년만에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는 LED 시황 악화에도 연결기준 매출 425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거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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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소폭 조직개편 마무리…품질·모듈부문 이원화
삼성디스플레이가 품질·모듈 부문을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날짜를 특정한 일괄 인사는 아니지만 일부 임원이 사업 기조가 바뀌면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본사 소속이던 품질과 모듈 인력을 OLED 사업부와 LCD 사업부에 각각 나눠 배치했다. 구체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장직 인력을 중심으로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사 소속이던 조직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LCD사업부와 OLED TV 연구개발진을 중심으로 임원진에도 일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OLED TV 사업은 개발실 소속 연구임원과 부장급 인력들이 퇴사하거나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형 OLED 대신 QLED를 미래 동력으로 삼으면서 지난 상반기에 관련 조직이 축소·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LCD 사업부 소속 임원진 일부도 사업 기조가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변화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가 큰 틀에서 OLED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데다 지속적으로 기판이 작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 소속 조직이던 품질과 모듈을 분리한 것도 이런 배경으로 해석된다. 단 LCD 사업부를 타 법인에 이관하거나 LCD 생산라인을 대거 매각하는 등 큰 변화를 추진할 것이란 당초 관측과 온도 차이가 있어 보인다. 당장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선·철강 산업 부진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파업 등 노동계의 반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LCD 사업을 완전히 분리 혹은 분사하기에 시기가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표 산업이지만 그만큼 거대 인력을 유지·운용하는 부담도 크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큰 그림을 그린 만큼 LCD 사업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이 언제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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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6470원…올해보다 7.3% 올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440원)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 폭은 지난해 8.1%(450원)보다 낮아졌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223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이 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열렸으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방법 등을 놓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간에 격렬한 의견 다툼이 있었다. 결국 오후 11시 40분께 근로자위원이 전원 퇴장했고, 16일 오전 3시 30분 속개된 회의에서 사용자의원들이 제시한 7.3% 인상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 총 18명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은 퇴장하고,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1명은 반대, 1명은 기권했다 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8.1%(2016년) 등이다. 올해 협상에서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저임금 협상은 법정 타결 기한인 지난달 28일을 넘겼다. 양측은 이달 11일 11차 회의 때까지 협상 진전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더 이상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12일 12차 회의에서 노사 양측 요청을 받아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 6253(3.7% 인상률)∼6838원(13.4%)을 제시했다. 결국 이날 심의 촉진구간 중간치에 가까운 6470원이 투표에 부쳐져 확정됐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에 강력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1만원으로의 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대했는데, 내년 인상폭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경영계도 불만을 가지기는 마찬가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비록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으로 의결됐으나, 이는 공익위원들의 지속적인 증액 요구에 따라 제시된 것으로 사실상 공익위원안과 다름없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중소기업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20일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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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나노 반도체 칩 파운드리 경쟁 스타트…삼성-TSMC 정면격돌
EUV 장비 양산 라인에 도입 땐 후방 산업계 지형도 변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7나노 반도체 칩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주를 놓고 정면 격돌했다. 애플과 퀄컴 물량 확보를 놓고 치열한 물밑싸움을 벌인다. 10나노에선 TSMC가 애플을, 삼성이 퀄컴 물량을 수주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7나노에선 한 쪽 업체가 양대 고객사 물량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크 리우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개최된 2016년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우리 7나노 칩은 전력소모량(Power), 성능(Performance), 면적(Area)을 의미하는 PP66A 지표에서 경쟁사(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1분기 7나노 칩 테이프아웃을 시작하고 2018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팀도 7나노에선 TSMC를 따돌릴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삼성은 올 상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서 비공개로 개최한 고객사 대상 삼성 파운드리 포럼 현장에서 TSMC 공정과 비교했을 때보다 `완벽한 7나노`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7나노 칩 테이프아웃과 양산 일정은 TSMC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0나노 애플 칩 파운드리 물량은 TSMC가 전량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퀄컴 물량을 삼성전자가 뺏어오면서 대형 고객사 수주 경쟁은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생산용량이 충분히 확대됐기 때문에 7나노에선 한쪽 기업이 애플, 퀄컴 물량을 싹쓸이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수주에 실패한 기업은 생산라인 상당 부분을 놀려야 하므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나노부터는 기술적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TSMC 모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리우 CEO는 “내년 1분기 ASML의 최신 EUV 장비인 NXE3400을 2대 공급받아 7나노 칩 생산에 일부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5나노 칩을 생산할 때 EUV 장비가 대량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7나노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 EUV 장비 도입할 계획이다. 장비 종류는 NXE3400, 도입 시기는 내년 2분기다. 이와 관련해 정은승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부사장)이 상반기 네덜란드 ASML 본사로 날아가 장비 데모를 확인하고 구매 논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 파운드리 업체가 EUV 장비를 양산 라인에 도입하기 시작하면 후방 산업계 지형도도 변할 전망이다. 장비 분야에선 멀티 패터닝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식각·증착 장비 수요가 적어진다. 대기 상태에서 공정이 진행되는 이머전 장비와 달리 EUV 장비는 진공 상태에서 공정이 진행된다. 진공 장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EUV 웨이퍼 계측 검사 장비와 전용 포토레지스트(감광제, PR), 마스크, 마스크를 보호하는 레티클 시장도 개화할 전망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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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비기업, 인수합병·기술 영역 확대… "글로벌 장비기업들과 어깨 나란히"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인수 합병과 소재 부품분야로 계열사를 확장하며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원익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원익IPS는 2010년 12월 장비기업 아토가 IPS를 흡수합병한 이후 5년 동안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해 6473억원을 기록했다. 아토는 반도체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분야를, IPS는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 를 전문으로 해 기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합병을 선택했다. 두 회사가 합병한 이후 원익은 2014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열처리 장비기업 테라세미콘까지 인수했다. 이 회사는 현재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한 D램과 3D 낸드플래시용 장비,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증착, 봉지 장비 등을 삼성에 공급하고 있다. AP시스템도 2009년 OLED용 레이저 결정화 장비를 개발한 후 2014년 검사 장비 기업 디이엔티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 지난해 전년보다 67% 상승한 293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반도체 장비부품 제조와 정밀세정을 주로 하는 제니스월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는 코닉오토메이션, 반도체 검사장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장비업체 넥스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레이저리프트오프(LLO) 장비와 레이저결정화 장비로 O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인 CMP와 워터클리너 등을 만드는 케이씨텍도 일본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기존 장비사업 외에 소재, 부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카시야마 인더스트리와 계약을 맺고 2006년 케이케이테크를 세웠다. 2009년 두산메카텍으로부터 화학기계연마(CMP) 장비 사업을 인수한 이후 규모를 키워 2010년 2999억원이던 매출이 2014년 3569억원, 지난해 4354억원으로 커졌다. 주요 장비업체가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것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장비업체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확대, 사업 시너지, 신기술 확보 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기존 사업 부분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며 "장비 입찰에 나설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인수합병 움직임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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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기차반도체 사업강화"..中 BYD에 5000억 투자
BYD 지분 약 4% 확보..차량용 반도체 공급 등 IT·전장부품 공급 발판 마련 D삼성전자가 중국 전기차 및 전자부품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에 전기차용 반도체 등 주요 첨단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BYD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총 30억 위안(약 5000억원)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BYD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계약금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신주 배정이 끝나면 삼성전자는 BYD 지분 4% 가량을 보유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투자금액과 지분 등은 최종 확정된 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1995년 휴대폰 배터리 제조회사로 출발한 중국 기업이다. 삼성, LG 등 국내 업체에도 중국 현지에서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휴대폰의 배터리를 공급했다. 배터리 외에도 금형 등 다양한 전자부품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년에는 시안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고, 배터리 기술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됐다. 지난해에는 6만1772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눈 여겨 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2008년 지분 10%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삼성전자는 "양사간 전기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 부품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BYD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와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는 삼성SDI의 배터리 납품처 확보와는 무관하다"고 확인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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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추격 봉쇄하라"…삼성, OLED 생산장비 2년치 싹쓸이
◆ IT 新삼국지 / 韓·中·日 '3D낸드·스마트폰용 OLED' 확보 전쟁 ◆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A3 공장 증설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A3는 중소형 OLED 중에서 가장 큰 크기인 6세대(1500×1850㎜)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1만5000장인데 올 하반기에는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총 9만장을 추가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익성이 좋고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중국과 일본 등 경쟁업체들이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에 시장을 허용하지 않고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만난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중견기업의 A대표는 "삼성의 독주를 막기 위한 거대한 전쟁이 (동북아에서) 시작됐다"며 "협력업체들도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창과 방패의 싸움에 일본이 가세하면서 'IT 신삼국지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다. 3국 간 전쟁 대상은 중소형 OLED 패널과 3D(3차원) 낸드플래시 반도체다. 시장 규모가 각각 133억달러와 65억달러로 추산되는 두 제품은 2020년에는 각각 30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제품이다. 두 가지 부품은 삼성이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물량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최첨단 IT분야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98.3%를 점유하고 있고 3D 낸드플레시는 삼성이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경쟁 상대인 삼성전자 부품만큼은 쓰지 않으려고 하는 애플마저도 내년부터 이 두 분야의 삼성 부품을 어쩔 수 없이 아이폰에 쓸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삼성의 아성을 깨고 수익을 나눠가지려는 중국과 일본이 대규모 실탄을 마련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앞세워 이 분야에 국가적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국영반도체 회사인 XMC가 240억달러(약 27조5000억원)를 투입해 후베이성 우한에 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스팬션과 합작해 짓는 이곳은 2018년부터 월 20만장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안공장 생산량의 2배를 만들겠다는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최근에는 일본의 도시바가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손을 맞잡고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에 3D 낸드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 공장에도 3D 낸드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를 들여와 삼성 독주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투자 규모만 1조5000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한다. 도시바는 현재 거의 제로 상태인 3D 낸드 생산 비중을 2017년엔 50%, 2018년엔 8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거센 공세에 삼성은 방어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로 멀찌감치 따돌린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생산라인을 단순히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서 경쟁업체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장비업체까지 장악해버리는 단계다. 방패보다는 날 선 창의 전략을 세운 셈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3D 낸드 반도체 생산 전략을 사실상 전면 수정했다. 월 10만장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시안공장의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한국 화성과 평택 등의 반도체라인을 활용해 3D 낸드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D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만 연간 10조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당초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인 3D 낸드 생산라인을 지은 것은 암묵적으로 중국에 이 분야는 삼성에 맡겨달라는 의미가 있었다"며 "최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자 삼성도 3D 낸드 생산을 국내로 돌릴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최대 핵심 수익원인 3D 낸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도 한·중·일 격전장이다. 삼성은 최근 핵심 OLED 생산장비 공급업체를 사실상 싹쓸이했다. 향후 2년간 물량을 미리 주문해버리는 방식으로 다른 업체의 진입을 최대한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까지 중소형 OLED 증설에만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존에 아이폰용으로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 등의 액정표시장치(LCD)만을 고집했던 애플이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삼성 협력업체 관계자는 "향후 2년 동안 중국이든 일본이든 경쟁업체들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새롭게 짓거나 증설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핵심 장비 업체들은 삼성 수주분 외에 추가 생산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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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1년 최태원 회장 대대적 조직개편 시동건다
"선택과 집중의 관점서 회사별 사업모델 점검" 좋은아이템 즉각실행 등 계열사CEO에 강력 주문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달 뒤면 경영복귀 1년째를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자산 효율화, 인수·합병(M&A) 등의 즉각적인 실행을 주문한 만큼, 수개월 내에 전 계열사에 걸친 조직재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SK 계열사 CEO들은 최 회장이 지난달 30일 긴급 소집한 확대경영회의 내용을 토대로 조직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최 회장은 당시 확대경영회의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계획을 오는 10월 열리는 하반기 CEO세미나 때까지 정해달라고 계열사 CEO에게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발언을 보면 대대적인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 회장은 당시 "빠르고 깊게 변하는 사회에서 기업이 계속해서 돈을 잘 벌어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돈 버는 방법도 같이 변해야 한다"며, 3D프린터와 우버 등의 혁신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산 효율화가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 비즈니스)사업 초반은 아무래도 투자가 많이 필요한 만큼 이 기간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재원과 체력을 비축하려면 자산 효율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사 차원에서 투입 대비 리턴(Return)을 보고 어떤 사업에 자산을 투입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회사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효율성도 점검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고 실행할 힘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하라"며 "매각이나 매수, 분할, 합병 등 어떤 방식이 우리에게 맞는지 미리 생각해두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최 회장의 이번 확대경영회의의 발언이 SK그룹의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1993년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로 압축할 수 있는 신경영 선언을 앞두고 경영진에게 변화를 거듭 당부한 바 있다. 이미 최 회장이 올해 등기이사로 복귀한 SK㈜는 정보기술(IT)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밸류 체인, 바이오 및 제약, 반도체 소재 등 5대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화학 등 비정유 부문,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로봇 등 탈 통신,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와 비메모리 사업 확대 등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재계는 SK가 앞으로 대형 M&A와 사업 구조재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재편의 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를 비롯해 삼성과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에너지 신산업, 자율주행·친환경차, 사물인터넷(IoT) 등을 꼽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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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제치고 반도체 장비 시장 2위 부상 10 2017년 한국 시장 회복...한국 다시 2위 오를 것
2017년 한국 시장 회복...한국 다시 2위 오를 것 올해와 내년 중 신설되는 반도체 공장 절반이 중국 기업의 손으로 지어지면서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반도체 제조 장비 ‘큰 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장비 시장의 차기 성장은 ‘FD-SOI’와 3D 낸드가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7년 반도체 제조 장비 글로벌 시장 예측을 인용해 중국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2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 중국, 2016년 2위...내년 한국에 다시 2위 내줄 듯 예측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시장의 침체 기류 속에서 올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SEMI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에서, 2016년 스마트폰 영역의 투자는 한풀 꺾여 지난해에 비해 1.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2017년에는 다소 회복돼 1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가 관점에서 봤을 때 중국 대륙 반도체 업계는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30.8%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한국과 일본, 미국을 제치고 1위 대만에 이어 전 세계 2위 시장으로 팽창할 것이란 예측이다. 20017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410억 달러(약 46조5760억 원)로 추산됐다. 예측에 따르면, 중국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돼 올해에 비해 12.9% 추가로 성장하면서 72억 달러(8조1792억 원) 시장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년 내 1.5배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SEMI는 2017년 한국 시장도 회복되면서 중국은 다시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했다. SEMI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전 세계에서 건설에 착수하는 19개 반도체 공장 중 10개가 중국 기업의 공장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3대 반도체 대기업도 앞다퉈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국가적 전략으로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은 현지 공장들이 전면적인 공장 건설에 나선 상황이다. SEMI에 따르면 중국 현지 공장에서 주문한 장비 수요가 40~45%에 달한다.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SEMI가 예측한 중국 이외의 다른 국가 지역의 2017년 시장 규모를 보면 대만은 올해 대비 5.9% 성장해 100억 달러(약 11조3600억 원) 시장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 올해 대비 29.5% 성장해 79억 달러(약 8조9744억 원)를, 미국은 올해 대비 7.6% 늘어나 49억 달러(약 5조5664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 일본은 역성장한다. SEMI는 일본의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보다 7% 감소하면서 올해 47억 달러(약 5조3392억 원)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전문가, 반도체 업계 다음 성장 기회는 “‘FD-SOI’와 3D 낸드” 중국 현지 언론 즈통차이징왕(智通财经网)은 “중국 대륙의 많은 반도체 업체들은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생산 기술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전망”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와 그 경쟁 상대 삼성전자는 이미 ‘실리콘-온-인슐레이터(Fully Depleted Silicon On Insulator, FD-SOI’ 기술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전력 소모와 원가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며 프랑스 제조업체 소이텍(Soitec) 등이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해 왔다. 즈통차이징왕에 따르면 소이텍의 부르델 콘스탄틴 대표는 “일본 IT기업 소니가 최근 설계한 스마트폰 GPS 웨이퍼는 FD-SOI 기술을 사용한 것”이라며 “그 결과 웨이퍼의 전력 소모량이 기존 웨이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로써 사용자들이 보다 빈번하게 위성 기반 위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의 배터리 소모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GPS의 서비스의 전력 소모는 사실상 모든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즈통차이징왕은 “일부 업체들이 더 작은 웨이퍼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웨이퍼의 잠재 능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이미 3D 낸드 방식을 통해 적층 회로로 효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 기술은 많은 생산 장비를 필요로 하며 이 때문에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즈 등 많은 공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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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9개월 연속 감소…최대수출국 中서 부진 장기화
6월 수출 134.8억달러, 전년동월비 5.1% ↓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은 134.8억달러, 수입 72.9억달러, 무역수지 61.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9억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ICT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를 비롯해 주력 품목 시장 정체,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본격화 등 대외 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휴대폰 수출은 20.6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3% 감소했다. 부분품 수출은 증가했지만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등 해외거점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다시 5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회복기대감을 높였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0.5% 빠진 52.8억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와 시스템 반도체 감소세 완화로 지난해 수준을 기록했다. D램 및 시스템 반도체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MCP와 광전소자 등이 선전했다. 디스플레이 부진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패널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4% 감소한 21.2억달러에 머물렀다. 다만, OLED는 전년동월비 2.9% 증가한 4.8억달러를 기록,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전체 ICT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6.7% 감소한 71.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및 EU로의 ICT 수출도 각각 2%, 9.1% 감소한 14.8억달러, 7.6억달러에 그쳤다. ICT 수입은 72.9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1% 감소했다. 컴퓨터, 휴대폰, 디지털TV 등의 수입은 늘어났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주변기기는 정체되거나 감소를 보였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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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낸드’가 가른 글로벌 메모리 3강 희비 삼성전자 승자독식 V낸드, D램 공백 메워 2분기 실적 선방… 마이크론 전분기 대비 적자폭 확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3강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업계 최초 3차원 낸드플래시 ‘V낸드’ 경쟁력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D램의 부진을 낸드가 메우며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낸 반면 D램 업황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영업적자 규모가 5배가량 확대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올 3분기(2016년 3월~6월) 전분기(영업적자 400만 달러)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2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D램 가격 하락세로 전분기 3년 만에 적자전환한 마이크론은 지속된 D램 업황 불황과 뒤쳐진 낸드 기술력 등이 겹치면서 향후 적자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5620억 원) 전분기(9800억 원) 대비 40% 이상 영업이익이 급감한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하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20% 감소한 4500억 원 수준이 점쳐진다. 전반적인 IT 수요 비수기 속 D램 공급과잉이 이어졌고 낸드 부문 적자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세 속에서도 삼성 반도체부문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반도체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630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인 2조5000억 원이 점쳐진다. 실적 선방의 열쇠는 독보적 기술력의 V낸드다.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채용율 확대, 신규 모바일 기기의 낸드 탑재량 증가 등으로 낸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3차원 낸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올 1분기 낸드 비중은 23%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2017년 4분기에는 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사들도 3차원 낸드 생산략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적층기술 차이, 라인안정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수요 둔화에도 마이크론의 공급량을 계속 확대하면서 이미 D램 시장은 공급초과 상태에 다다랐다. 그러나 낸드의 경우 SSD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억600만개로 추정된 SSD 수요는 올해 약 24.5% 증가한 1억3200만개로 예상된다. 특히 3차원 낸드 기반 SSD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10% 수준에 불과했던 3차원 낸드 기반 기업용 SSD 비중(수량기준)은 올해 40%가 예상된다. 이어 2017년 68%, 2018년 77%, 2019년 88% 등 3차원 낸드가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소비자용 SSD 역시 지난해 3%에 그쳤던 비중이 올해 18%로 6배 확대되고 2018년에는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13년 8월 V낸드(24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3세대(48단) V낸드를 생산 중이다. 올해 초 세계 두 번째로 2세대(36단) 3차원 낸드 양산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으로 3세대 낸드 개발 및 거래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텔과 협력해 낸드를 생산 중이며 올해 말부터 기존 3차원 낸드보다 빠르고 내구성이 좋은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및 이를 기반으로 한 SSD ‘옵테인’을 양산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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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전자, 中 LCD패널 비중 확대…구매전략 변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TV제조업체들이 구매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업체들은 중국산 패널 구매를 늘리고, 일본은 자국산 패널은 줄이는 대신 LG디스플레이(LGD)와 이노룩스 등에서 주문을 늘릴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한국의 TV제조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주문하는 LCD 패널 물량의 비중을 지난해 50.5%에서 올해 43.7%로 7%포인트가량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삼성디스플레에 대한 주문량을 줄인 것이 원인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 위치한 LCD 생산 L7-1라인을 연내에 폐쇄할 계획이다. 국내 LCD 패널 주문은 줄어드는 대신 중국 업체로부터의 주문은 지난해 20.3%에서 올해 28.1%로 다소 큰 폭으로 늘어나고, 일본에서는 7.3%에서 3.4%로 반 토막 날 것으로 위츠뷰는 내다봤다. 위츠뷰의 리키 린 연구원은 브랜드 TV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고려해 올해 LCD패널 구매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고 지적했다. 패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TV 출하량이 가장 많은 3분기에 대비해 공급원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츠뷰는 한국 TV제조사들의 올해 LCD TV 세트 출하량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7천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상위 6개 TV업체의 출하량은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패널 구매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위츠뷰는 내다봤다. 중국의 TV제조사들은 올해 자국의 패널공급업체로부터 2천500만장 가량의 LCD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부분 중소형 TV패널에 집중될 예정이다. 55인치나 65인치의 대형 패널은 수율이 높고 질적으로 우수한 대만이나 한국의 패널 공급업체에서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보다 LCD TV 출하가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일본 제조업체는 자국의 패널 주문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6.8% 수준에서 올해 12.7%로 절반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주문 비중을 17.6%에서 26.4%로 크게 늘리고 대만의 이노룩스와 중국의 패널업체로부터도 공급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위츠뷰는 예상했다. 일본업체들의 LCD패널 주문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대만의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한 것과 파나소닉의 패널 사업부인 파나소닉LCD가 오는 4분기에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새 제조공정인 BCS를 도입하면서 수율이 떨어진 것과 대만 AUO의 제한적인 TV패널 설비 때문이라고 위츠뷰는 설명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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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48단 3D 낸드 내년 하반기 양산할 듯 인텔이 48단 적층수를 갖는 3D 낸드플래시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키로 했다.
인텔이 48단 적층수를 갖는 3D 낸드플래시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키로 했다. 아직까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는 인텔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중간 형태를 가진 ‘3D X(크로스) 포인트’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내년 하반기에 48단 3D 낸드 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32단이며 중국 다롄 공장에서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인텔의 이 같은 사업추진은 바꿔 말해 낸드플래시 시장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메모리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와 함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같은 3D 낸드라도 인텔과 삼성전자는 기술 기반이 다르다. 3D 기술은 셀을 평면으로 전개하는 2D 낸드와 달리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린다. 삼성전자는 전하를 저장하는 게이트 타입을 플로팅게이트(Floating Gate, FG)에서 차지 트랩 플래시(Charge Trap Flash, CTF)로 바꿔 3D 낸드를 생산하고 있다. CTF는 부도체에 전하를 저장토록 함으로써 셀과 셀 사이의 간섭 현상을 줄이고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인텔은 CTF가 아닌 FG를 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 25년 동안 FG를 사용해온 만큼 시장에서 검증받은 기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노력중이다. CTF는 셀을 묶은 어레이를 제어하기 위한 컨트롤 회로를 주변에 반드시 수평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FG는 셀 아래쪽에 배치할 수 있어 그만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상태다. 적층수에 있어서는 삼성전자보다 부족하지만 32단 만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인텔 48단 3D 낸드는 셀당 3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트리플레벨셀(TLC) 방식만 쓸 계획이다.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는 뜻.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TLC 48단 3D 낸드를 2015년 8월부터 양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낸드플래시에서만 26억1500만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 분기(25억3600만달러) 대비 3.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48단 3D 낸드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올해 중으로 연구개발(R&D)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시바는 하반기 양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년 인텔이 가세하기 전에 삼성전자는 64단 3D 낸드 개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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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4년간 10조 이상 투자.. 파주에 2018년 가동 목표 세계 최대 전용 공장 추진.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애플과 공급협상 진행중 中 주요제조사와도 협상.. 중소형 OLED 사업 확장 LG디스플레이가 2020년까지 신성장분야로 집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체제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향후 4년안에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OLED 사업 비중을 주력인 액정표시장치(LCD) 사업과 동일한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초기 투자에 나선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분야에서도 중국 주요 제조사와 공급협상을 추진하는 등 중소형 OLED 확장 전략에도 가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 OLED, 2020년엔 사업 절반 목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은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사(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아직까지 사업구조가 OLED 비중이 낮고 액정표시장치(LCD)에 의존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OLED와 LCD 사업비중을 50대50으로 균형을 맞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대형 OLED 패널 시장에 유일하게 진출해 시장을 개척중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한 중소형 플렉시블 OLED 분야는 작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경북 구미사업장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플렉시블 OLED와 OLED 조명 라인 구축에 나섰고, 경기 파주사업장에는 2018년 가동 목표로 1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OLED 전용 공장인 P10 라인 건설공사를 추진중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투자방향을 OLED로 잡았지만 아직까지 LCD사업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LCD 사업은 최근 BOE 등 중국 패널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치킨게임'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키워 세계 패널시장의 판도를 LCD에서 OLED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선언한 상태다. 대형 OLED에 이어 작년부터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투자에 적극 나선 이유다. 한 부회장은 "플렉시블 OLED 투자가 늦은 건 맞다"면서도 "패널업체로서 주 고객사(애플,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와 사업방향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구미사업장의 E5 공장에서 플렉시블 OLED 제품이 양산되고 P10 공장 건립도 추진중인데, 고객 구조와 연동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분명한 건 플렉시블 OLED가 '메가 트렌드'인 만큼 따라가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선보일 아이폰 차기작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과의 공급협상도 한창 진행중이다. 그는 "애플은 중요한 고객이고, (플렉시블 OLED 공급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잘 될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업체와도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부회장은 OLED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때까지는 LCD사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금은 힘 모을때, 소모적 논쟁 안하겠다” 이날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을 총괄하는 여상덕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에 이어 차세대 패널로 집중하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 사장은 "QLED를 2~3년안에 양산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명암비, 응답속도 등 여러 한계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양산까지 20년 걸린 OLED와 구조와 원리가 동일한 QLED는 자발광(스스로 빛을 생성)과 색재현율의 장점이 있지만 재료 개발, 소자 신뢰성 확보, 솔러블(용액) 프린팅 공정 기술 등이 완성되려면 양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삼성과 LG는 각사가 집중하는 LCD와 OLED 전략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져 왔다. 특히, 최근엔 LG디스플레이가 밝기 개선을 위해 기존 RGB(레드 그린 블루) 픽셀구조에 화이트 서브픽셀을 추가한 M+ 기술에 대해 삼성은 "화이트는 진정한 서브픽셀이 아니므로 M+ 패널은 4K가 아닌 3K 해상도"라고 주장해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한 부회장은 소모적인 기술 논쟁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우리가 개발한 M+ 기술에 대해 해상도에 이어 '화질 선명도'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우리 길을 가겠다"며 "지금은 중국, 일본, 대만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디스플레이협회장으로서) 경쟁사에게 협력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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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파운드리 질주…1등 대만 TSMC '흔들'
삼성전자, 올해도 IDM 중 1위 "하반기 10나노로 차별화"…TSMC, 1Q 점유율 하락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 들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매출에서 지난해에 이어 동종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앞선 미세공정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파운드리 강자 대만 TSMC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6억1300만 달러(약 7032억원)로 추산된다. 2위 마이크론(1억980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아 IDM(종합반도체회사) 중에는 사실상 경쟁사가 없다. 반도체 회사는 설계와 생산 역량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회사, 생산 공장 없이 설계만 하는 팹리스, 팹리스 등에서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전문 업체 등으로 나뉜다. 파운드리 전문 업체에서는 절대 강자인 대만 TSMC가 1분기 매출 61억4100만 달러를 올렸다. 여전히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10배가량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1% 감소해 60%에 달하던 시장점유율도 56.7%로 소폭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014년만 해도 연간 매출이 6억 달러 남짓으로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매출을 25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급성장했다 년부터 본격 적용한 14나노 핀펫 공정 기술 덕분이다. 3차원 트랜지스터 입체 구조 게이트의 모양이 물고기 지느러미(Fin)와 비슷하다고 핀펫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2차원 평면구조에 비해 한꺼번에 많은 전자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은 14나노까지 미세공정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차별화했다. 16나노 기술을 쓰는 TSMC 제품에 비해 속도는 높이면서 전력소모는 낮췄다. 올해부터는 한층 성능이 강화된 2세대 14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연말에는 10나노 공정도 양산을 시작해 파운드리 강자로 도약을 노린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만 하는 TSMC와 종합반도체회사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서로 다른 영역의 회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삼성이 파운드리 역량을 키우면서 TSMC의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부문인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IHS는 팹리스 업체들의 꾸준한 성장으로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를 538억2900만 달러로 전망한다. 성장률 7.9%로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넘는다는 예상이다.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12%)을 기록하면서 600억 달러를, 이어 2020년에는 700억 달러를 각각 돌파한다고 관측한다. 반면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위축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도 2~4%대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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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 6월 매출 증가 TSMC 등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수탁생산) 대기업 3개사의 지난달 매출이 전월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언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이자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의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8% 증가한 813억 9천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조9015억8915만 원)를 기록했다. TSMC는 휴대 단말용 IC 설계 업체인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의 왕성한 수요로 단월 기준으로는 3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1~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253억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5조1621억2325만 원)로 집계됐다. 2위 업체인 UMC는 지난 6월 135억27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822억3755만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는 과거 최고치다. 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조 공정 제품의 매출이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714억1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조5454억4565만 원)였다. TSMC 산하의 8인치 웨이퍼 전문업체인 뱅가드(Vanguard)의 6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21억800만 대만달러(한화 약 751억5020만 원)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매출은 1.1% 증가한 126억7800만 대만달러(한화 약 4519억7070만 원)으로, 3개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TSMC는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플래그십 단말기 아이폰8(가칭)을 상정해 약 30억 대만달러(한화 약 1070억1천만 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 1일 TSMC가 지난 6월 한 달 동안만 총 15건, 741억 대만달러(한화 약 2조6431억4700만 원) 규모에 달하는 설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 설비는 모두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반도체 제조장비 제조업체들에서 조달한 것으로 디지타임스는 2017년 출시 아이폰을 시야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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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메모리부문 대규모 투자… ‘한국반도체 압박작전’
中, 美 기술라이선스 취득하고 낸드플래시 중심 27조원 투자 日 도시바, 美 WD사와 손잡고 메모리증산에 16조원 투입계획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이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한국을 10% 앞질렀고, D램 수요를 대체하며 성장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분야도 미국 업체의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는 방안 등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도 미국 반도체 업체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주변국들이 한국 반도체에 대한 전방위 압박 작전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자신감을 메모리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지만, 산업연구원은 최근 전문가 조사를 통해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기술 수준이 한국을 10%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우리나라의 주력인 메모리에 비해 세계시장 규모가 3배나 크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최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의 비중은 4.3%로 걸음마 수준이다. 낸드플래시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본격화됐다. 반도체 굴기의 대표주자인 칭화유니그룹은 인수가 무산됐던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으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해 낸드플래시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대만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국영 반도체 기업 XMC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낸드플래시 중심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27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손잡고 반도체 메모리 증산에 3년간 1조5000억 엔(약 16조7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두 회사는 메모리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에 맞서기 위해 요카이치공장에 새 공장을 건립하는 등 기억장치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약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중국은 5년간 200조 원을 투자해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며 “내부 혁신을 멈추는 순간 따라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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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 삼성 경영진과 회동...메모리 반도체 공급 늘리나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최고경영진이 회동,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쥔 회장이 한국을 방문,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의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과 만남을 갖는다. 전 사장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메모리 제품을 총괄하고 샤오미의 최대 사업이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샤오미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만들고 있지만 반도체는 전량 외부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자사 제품과 애플 아이폰 외에 급증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양사 관계자들의 이번 만남에 대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추세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에는 메모리 처리 장치 개념의 D램과 내장 저장장치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간다. 최근 UHD 화질의 영상이나 VR와 AR를 활용한 고용량 스마트폰 앱들이 활성화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작사들은 고용량 D램과 고용량 낸드 플래시를 경쟁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7 엣지’, LG전자 ‘G5’에는 4기가의 LPDDR4 모바일 D램이 탑재됐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역시 20기가 이상이 장착됐다. 11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역시 최고 250기가 수준의 내장 메모리가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은 아직 고용량 메모리 전쟁에 동참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 초 국내 선보인 홍미노트3는 2GB LPDDR D램이 장착됐고 내장 메모리는 16기가 수준이다. 샤오미가 프리미엄 폰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신규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48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 바 있다. 도시바 등 경쟁사와는 1년 이상 기술 격차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협업은 양사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23%)와 7위 샤오미(4%)는 격차가 좀 있는 편이다. 삼성전자에 샤오미는 큰 경쟁상대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12.1%)가 삼성전자(6%)보다 2배 많이 팔린다. 미국과 유럽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인기가 있는 지역 뿐 아니라 중국 쪽 수요도 동시에 확보해 전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과 샤오미에 물량을 공급하게 될 경우 D램보다는 낸드 메모리 위주로 공급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실적 역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D램 시황 가격 하락에도 2·4분기 2조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강도원·김현진기자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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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비업계, 하반기 `중국 반도체 특수` 기대감
XMC·칭화유니 등 설비 구축 연말 대규모 발주 잇따를 듯 유진테크·주성엔지니어링 주목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장비 발주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장비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중국 반도체 장비 수주 특수에 돌입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XMC와 칭화유니는 이르면 올 연말 반도체 설비 구축에 나설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장비 발주도 본격화한다. XMC는 약 28조원을 투자해 우한에 낸드플래시와 D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칭화유니 역시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약 35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관련 유진테크는 중국 반도체 투자와 관련한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유진테크는 3차원 낸드플래시 제조에 쓰이는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를 삼성전자에 공급 중이며 최근 SK하이닉스가 D램 신규 팹을 완공하면서 이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XMC가 낸드 투자에 나설 경우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미세회로 공정에 적합한 원자층증착(ALD) 장비에 주력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사업장에 건설 중인 D램 신공장(M14라인)에 ALD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또 대만 원본드 등 해외에도 ALD 장비를 수출한 적이 있어 향후 중국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중국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분야 매출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SK하이닉스로 반도체 장비 공급처를 확대한 로체시스템즈는 반도체 원판(웨이퍼)을 이송·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 분야에서, 한미반도체와 유니테스트, 테크윙 등은 반도체를 조립·검사하는 후공정 장비 분야에서 중국발 투자 훈풍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아직 초기 성장국면에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신규 설비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한국의 장비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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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세대 TV ‘빅뱅’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TV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냐. 글로벌 TV 시장 1,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 주도권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한 격전지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기반으로 한 QLED TV와 LG전자가 2013년부터 양산해 시장을 확대 중인 OLED TV를 핵심으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이다. 처음에는 색상의 우위를 비롯한 단순 기술과 품질 차이를 두고 논란을 벌였지만 지금은 상용화 가능성이나 세력화 등 주도권 다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12일 업계와 기술전문가 포럼인 ‘AVS포럼’( 등에 따르면 미국 첨단 소재업체인 ‘나노시스’의 CEO 제이슨 하트러브는 최근 회사를 찾은 기자들에게 “QLED TV가 3∼4년 뒤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나노시스는 조명과 전자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 분야 등에서 우수한 제품을 양산하는 첨단소재 전문 업체이다. 이 같은 업계 관계자 전망과 언론 보도는 사실상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한 QLED TV가 차세대 TV가 될 것이라는 우호적인 여론 조성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직 QLED TV의 양산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TV 업체론 처음으로 QLED 상표권을 출원한 것이 확인됐다. 반면 OLED TV를 차세대 TV로 키우고 있는 LG전자에게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독일의 TV 제조업체인 뢰베(Loewe)가 오는 9월부터 55인치 올레드 TV(4990유로·630만원)와 66인치 올레드 TV(6990유로·890만원)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올레드TV 완제품 출시는 유럽 기업으로는 필립스에 이어 두 번째다.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올레드 패널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LG전자로선 올레드 TV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번 뢰베의 결정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 TV 진영에는 중국의 스카이워스(創維集團)·창훙(長虹電器) 등과 일본 파나소닉 등이 가세해 있다. 반면 퀀텀닷 진영에는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참여 중이다.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차세대 TV 주도권 경쟁을 지속하는 이유는 중국이 저가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턱밑까지 한국 기업을 추격해왔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TV 점유율이 3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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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점유율 사상 최고…낸드, 최대 매출
올 1분기 D램 점유율 46.3%, 낸드 매출액 26억 달러 돌파…독보적 기술로 독주 지속 삼성전자가 올 들어 D램 반도체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반적 IT(정보기술) 산업의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장악력을 키웠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매출액이 40억700만 달러(약 4조6161억원)다. 분기 매출액 50억 달러를 훌쩍 넘기며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매출 규모는 상당폭 줄었다. D램 수요가 꺾이면서 가격이 급락한 탓이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인 46.3%로 집계돼 점유율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 시장은 위축됐지만 삼성만이 만들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점유율을 키웠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D램에 20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해왔고 올 들어서는 기술수준을 10나노급까지 끌어올렸다. 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쓰이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고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만드는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추격업체들은 이제야 20나노 초반대 제품을 양산하는 수준이다. 낸드 플래시에서는 매출액과 점유율이 모두 뛰었다. 1분기 매출액이 26억1500만 달러(약 3조57억원)로 성수기를 누렸던 지난해 3, 4분기 25억 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장점유율은 42.6%를 기록했다. 2위 도시바가 28%로 따라왔고 3위 마이크론은 18.8%, 4위 SK하이닉스는 10.6%로 각각 집계됐다. 낸드 점유율도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초 점유율 70%를 넘긴 적도 있지만 이때는 도시바와 삼성만 경쟁하던 시절이다. 낸드에서 선전도 역시 세계 최고 기술력 덕분이다.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독보적인 V(수직구조)낸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많이 팔았다. 지난해 8월부터 양산해온 3세대(48단) V낸드가 효자다. 2013년 세계 최초로 V낸드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V낸드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V낸드란 데이터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속도와 내구성,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추는 첨단 제품으로서 지금까지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에 주로 적용됐다. 올해부터는 고급 스마트폰 내장메모리에도 V낸드를 쓰는 등 전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V낸드와 같은 3D낸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2세대를 만드는 정도다. 삼성은 올 연말 4세대(64단) V낸드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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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사상 최대 매출…점유율 42.6%
삼성전자가 3세대(48단) 3D 기술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42.6%로 상승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만 26억1500만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거둬 전 분기(25억3600만달러)보다 3.1% 늘어났다. 이는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률(1.6%)의 2배 수준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D램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를 응용하는 대표 제품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경우 최근 노트북PC 탑재 비중이 30%를 넘는 등 하드디스크(HDD) 시장을 대체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42.0%에서 올해 1분기 42.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도시바(28.0%)와 점유율 차이는 14.6%포인트다. 뒤를 마이크론(18.8%)과 SK하이닉스(10.6%)가 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 분기보다 낸드플래시 매출이 25%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삼성이 48단 적층 공정 등에서 확고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독주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도시바와 인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 등으로 삼성전자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도시바는 자사 제조 낸드플래시의 40% 이상을 TLC(트리플레벨셀)로 구성해 적층 기술력을 강화했고, 48단 3D 낸드플래시도 시험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중국 다롄공장을 3D 낸드플래시 전용으로 개조하는 중이고, 중국의 국영 반도체기업 XMC는 후베이성 우한에 낸드플래시 중심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최근 27조원대 투자계획을 내놨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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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나노 ‘D램’ 3D 48단 ‘낸드’ 양산… ‘위기극복 DNA’ 재가동
SK하이닉스가 위기경영을 화두로 ‘위기극복 DNA’를 재가동한다. 위기극복 DNA란 SK하이닉스가 강한 정신과 혁신으로 지난 30여 년간 치열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돌파해 낸 저력을 말한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의 경제·금융불안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위기극복 DNA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치킨게임이 한창이던 지난 십수 년간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가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존 투자 규모 대비 3분의 1 수준의 소규모 투자로 미세공정 기술을 개발해낸 2001년의 ‘블루칩 프로젝트’, 기존 공장을 개조해 비용 절감과 신규 생산시설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2004년의 ‘M10 건설’, 중국 생산자금 조달의 어려움 및 상계관세와 통상 문제까지 해결한 2006년의 ‘중국 우시법인 설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경험은 SK하이닉스만의 위기극복 DNA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6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회사 전반의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램에서는 20나노 초반급 제품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10나노급 제품 개발 완료 및 DDR4, LPDDR4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한다. 낸드플래시는 2D 구조 14나노 제품 개발과 3D 48단 본격 양산을 통해 선두 업체로 발돋움한다. 이와 함께 시스템IC 사업,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등 미래성장을 위한 역량도 강화한다. 지난해 8월 완공된 경기도 이천 M14 반도체 공장은 현재 1단계 장비 반입을 완료하고 20나노 초반 제품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 환경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주 신규공장 부지 매입과 연내 이천 신규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 업계의 평균 투자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10%가량 확대한 3조85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매년 3조 원대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그 성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3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다. 적기 투자와 기술개발, 우수인력 보강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지속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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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가 7년 만에 3.3㎡당 1천만원 돌파 서울은 3.3㎡ 2천158만원…강남권 고분양가에 8년 만에 최고 '범어동' 인기에 대구시도 분양가 처음으로 평균 1천만원 넘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7년 만에 처음으로 3.3㎡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천만원을 넘어서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18만원으로 2009년(1천75만원) 이후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08년 3.3㎡당 1천8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1천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2년에는 3.3㎡당 84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2014년 939만원, 지난해 986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인 뒤 올해 7월 현재 평균 분양가 1천만원대 시대를 다시 열었다. 서울의 경우 현재 3.3㎡당 2천158만원으로 올해 들어 2천만원대에 재진입했다. 2008년 평균 2천171만원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분양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등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일반아파트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에 분양된 데다 도심권에서 공급된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서울을 비롯해 대구(1천220만원), 부산(1천14만원), 경기(1천97만원), 인천(1천20만원) 등 총 5개 지역의 분양가가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4개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되면서 역대 최초로 3.3㎡당 1천만원대에 대열에 진입했다. 올해 분양된 수성구 범어동 '더하우스 범어', '대구 범어라온프라이빗 2차',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범어 센트럴푸르지오' 등은 분양가가 3.3㎡당 1천500만∼1천600만원대로 높았음에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70∼149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부산은 지난해 초고가 분양으로 논란이 일었던 '해운대 엘시티' 영향으로 3.3㎡당 분양가가 1천232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올해는 1천104만원으로 내려왔다. 부동산114 윤지해 과장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담보로 개포주공 3단지 일반분양가 인하에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남은 3.3㎡당 943만원으로 전국 광역시·도 중 여섯 번째로 분양가가 높았고, 제주(922만원)·광주(913만원)·울산(861만원)·세종(838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3.3㎡당 705만원으로 전국에서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았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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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 성공 삼성디스플, OLED 힘입어 영업익 키운다
2분기 1~2000억원대 영업익 추정…"중국서 중소형 OLED 러브콜 쇄도, 3Q 6~7000억원대 영업익 기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중국에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도 회복세를 보이며 흑자폭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1000~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영업손실 2700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어난 50조원, 8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은 연말 2분기 실적 확정치와 함께 발표된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 1분기 IM(IT&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CE(소비자가전) 등 4개 부문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로 전환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LCD 부문 적자폭이 1분기 대비 줄고 OLED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분기 실적에서 발목을 잡았던 커브드(Curved·휘어진) 대형 LCD TV용 패널 제작 과정에서 발생했던 수율 악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수율이란 부품 투입 대비 완제품 생산 비중을 뜻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LCD 부문에서 5000억원대 적자, 중소형 OLED 부문에서 7000억원대 영업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율은 더 올라오고 LCD 패널가도 반등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폭은 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81.3cm(32인치)형 LCD 월별 평균 패널 가격은 지난해 10월 71달러에서 올 4월 60달러까지 하락한 후 5월에 61달러로 반등,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익 전망치를 6000억원~7000억원대로 내다봤다. LCD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고 중소형 OLED 패널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가정에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 패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점유율은 올해 1분기말 기준 약 97%.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국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공급을 맞추기 버거웠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중국신식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1000위안 초과~1500위안 이하의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24.2%로 전년 동기(10%)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고가의 스마트폰에 지갑을 여는 중국 소비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그동안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전유물로 여겨지던 OLED 디스플레이를 앞다퉈 탑재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전자의 갤럭시7 엣지모델을 비롯해 오포(Oppo), 화웨이(Huawei), 비보(Vivo) 등 다양한 스마트 제조사에서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20여 종 쏟아졌다. 오포와 비보 등 신흥 스마트폰 브랜드는 3000위안대 초고가 프리미엄폰도 공격적으로 출시중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한류스타 송중기나 중국 여배우 판빙빙 등 거물급 스타들을 광고에 기용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수요가 견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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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OLED 투자에 장비업계 신바람 국내·중국 업체와 공급계약, 향후 3~4년간 매출 기회
국내·중국 업체와 공급계약, 향후 3~4년간 매출 기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장비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국내 OLED 장비업계로서는 향후 3~4년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중국 비오이와 차이나스타 등이 대규모 플렉서블 OLED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관련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기대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OLED 장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2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약 280억달러로 연평균 18%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OLED 장비시장 규모도 지난해 5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19년 3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6배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전체 매출액 25%에 달하는 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P시스템도 전체 매출액의 74%인 1304억원을, 로체시스템즈는 매출액의 15%인 5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삼성디스플레이와 각각 체결했다. 지난 2월 신규 OLED 설비 증설과 관련해 10개 OLED 장비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와 3894억원의 신규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렉서블 OLED 전공정 핵심장비인 레이저리프트오프(LLO)와 레이저결정화(ELA)를 공급하는 AP시스템은 수주물량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설비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아바코는 OLED가 습기와 공기 등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입히는 봉지증착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할 전망이다. 디엠에스도 세정과 박리 등 습식공정 장비를 다수 납품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선익시스템이 일본 캐논도키가 독점하던 OLED 증착장비를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 트롤리 등 플렉서블 OLED 설비 투자를 준비하는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도 국내 장비업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말 중국 트롤리 4.5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에 대규모 OLED 증착장비를 납품했으며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중국 BOE와 비전옥스에 OLED 증착장비 공급 협의 중에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장비 납품 사례가 없는 기업의 경우 중국에서 수주 성공사례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등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향후 2년간 OLED 장비업체들은 최대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 역시 플렉서블 OLED에 대한 투자 진행이 과거 LCD보다 빠르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장비업계의 해외 수주사례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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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하락·브렉시트 이중고… 반도체 역성장 예상
유럽 반도체 투자 위축 영향 "시장, -1%인 3640억달러 전망"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램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브렉시트'가 유럽 지역의 IT 기기 수요를 위축시켜 메모리 시장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을 -1% 하향 조정한 3640억달러(한화 421조512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 초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367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C인사이츠가 다시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이유는 D램 시장의 부진이 예상보다 깊다는 판단 때문이다. 2년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D램은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점을 기록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평균계약가격(ACP)의 기준이 되는 DDR3 4GB의 가격은 2014년 10월 32.75달러에서 올해 6월 12.5달러로 약 62% 하락했다. 무려 1년 9개월가량 하락세가 이어졌다. 2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 6월부터 서서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D램 가격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찬물을 끼얹었다. IC인사이츠는 브렉시트가 유럽 지역의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위축시키는 한편 유럽 시장 IT 기기 수요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세트 업체들의 D램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50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D램 시장은 올해 85억달러 줄어든 365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보다 시장규모가 19% 줄어드는 셈이다. 반면 D램을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 시장 규모는 2%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 자체가 메모리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진 않더라도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측면에서 악영향이 없을 순 없다"며 "최저점을 기록한 메모리 시장은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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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기상도 '흐림'…브렉시트에 新보호주의 리스크 겹쳐
하반기 한국 산업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전반적인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로 시작된 EU 정세불안,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분업 (한 제품을 세계가 쪼개서 생산) 약화 등이 이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여개 업종별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하반기 산업기상도'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대한상의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기상도로 표현한 결과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어려움, 비는 매우 어려움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에 따르면 건설, 정유·유화 업종은 '구름 조금', IT·가전, 자동차, 기계, 철강, 섬유·의류는 '흐림'으로 예상된다. 조선 업종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IT·가전은 EU 정세불안으로 무역풍이 불지 않을 것을 우려해 흐림으로 전망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성장률도 작년에 비해 절반(7%)으로 떨어지는 추세고 브렉시트의 진원지 유럽시장 수출이 20%에 달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요 감소에 중국의 추격도 부담이다. 다만 플렉서블(구부러지는) 대형 LCD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디스플레이 매출은 밝을 전망이다. 기계와 섬유 업종은 중국산 수요 둔화 등으로 흐림이 전망된다. 우리나라 기계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최대의 섬유수입국인 중국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저유가로 인한 중동수요도 부진한 상태다. 브렉시트로 5월의 EU 수출증가율이 13.7%를 크게 하회하리란 예상이다. 업계는 베트남의 경기활성화정책과 이란 경제제재 해제라는 호재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중남미·중동 수출감소가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은 흐리다. 자동차 판매증가세를 유지해왔던 '개별소비세 인하'도 종료된다. 업계는 브렉시트로 인한 엔고 현상에 희망을 두고 있다. 경합도 높은 일본 차에 대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하반기는 브렉시트, 신 중상주의 외에도 불확실성이 큰 기간이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과 구조개혁, 규제개선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혁신역량을 키우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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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업계 OLED 바람이 분다 조명업계의 판도를 바꿔놨던 LED 바람이 주춤하는 가운데 OLED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OLED 조명은 LED 조명보다 눈부심이 없고 발열이 적으며 1mm 보다 얇은 초박형 면광원으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공공과 민간에 LED가 주를 이루고 있는 조명시장의 판도를 OLED로 뒤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LED 조명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올해와 비교했을 때 20배 이상의 규모로 급속한 성장을 예견하는 수치다. LED조명은 2011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적합품목으로 지정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LED 조명으로 판세가 기울면서 조명업체들이 LED 조명 사업으로 선회하던 시점에 발표되면서 대기업은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공공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몇몇 중소기업만 살아남고, 국내 시장에는 중국산 저품질 LED조명이 주를 이뤘다.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LED 산업포럼에서 ‘OLED 조명 국제 표준화 동향’주제발표를 맡았던 조두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OLED조명은 얇고 가벼우며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만 된다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더라도 LED에서 OLED시장으로 급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조명은 인테리어 중 하나이며 인테리어는 결국 건축 설계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OLED로 조명을 통해 집을 바꾸고 나아가 우리 문화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OLED 조명 사업에 진출했다. 오스람이 BMW, 아우디 등 자동차 전면등과 후면등에 적용하는 것처럼 LG디스플레이도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OLED조명은 조명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내부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OLED조명이 새롭게 시장의 주목받고 있지만 조명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크다. OLED 조명의 기술적 장벽과 높은 가격으로 업계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LED조명업체 관계자는 “LED조명을 주로 만들다가 작년부터 OLED조명을 개발하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제조 뿐 아니라 납품하기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조두희 박사는 현재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국제전기표준회의(IEC) 산하 기술위원회에서 2009년부터 OLED 조명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박사는 “현재로써는 OLED 조명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램프와 주변기기까지 모두 맞춤형으로 만들다보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라며 “표준화 작업이 현재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빠르면 2∼3년 안에 규정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OLED조명이 LED조명이 걸어온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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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기업 '코엑스'에 모인다…"10월 26일 '반도체대전' 열려"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반도체 대전'이 열린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박성욱)는 이번 행사에 중국의 SMIC·HHGRACE·JCET을 비롯해 독일의 인피니언, 스위스의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반도체대전(SEDEX)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장비와 부품, 설계 등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 모든 분야가 참가한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반도체 기업 총 200여곳이 참여해 500여개에 달하는 부스를 꾸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자사 구매팀을 파견해 행사 참가 기업과 밀착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익그룹에서는 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가 출전한다. 세메스과 실리콘웍스, 엑시콘, 이오테크닉스, ETRI 등 내로라하는 반도체 기업들도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중국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SMIC·HHGRACE·JCET가 해당 회사 구매팀을 파견해 무역상담회를 연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대전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한다. SMIC와 HHGRACE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다.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에서 중국 내 1위로 꼽히는 JCET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 기업이다. 이처럼 글로벌 순위권 안에 드는 중국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대전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선도적 위상과 더불어 반도체대전의 높아진 입지를 방증하는 예라는 게 반도체협회의 설명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시장 규모는 1035억 달러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36%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공장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의 참가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세계 2위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이다. 행사 참여는 올해가 처음이다. 인피니언은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최근 동향과 앞선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반도체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10위인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도 대규모 기업 부스를 차리는 등 출격 준비를 마쳤다. ST마이크로는 취급하는 반도체 품목이 매우 많아 반도체 업계의 '종합 백화점'으로 불리는 회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관련한 제품들을 선봉에 내세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시사무국( )으로 하면 된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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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줄이고 단맛은 지키고, 자일로스 등 대체 감미료 인기
식품업체들 ‘설탕과의 전쟁’, 설탕은 줄이고 단맛은 그대로. 식품업계가 벌이는 ‘설탕과의 전쟁’은 무조건 설탕의 양을 줄이는 게 목표가 아니다. 단맛에 길들여진 소비자가 맛은 그대로라고 느끼지만, 설탕을 과하게 먹었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8월부터 제품의 당 함량을 줄이는 연구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마시는 요구르트에 당분이 너무 많다”는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구를 맡은 이재환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유제품팀장은 먼저 당분을 줄이면서 단맛까지 줄일지, 아니면 단맛은 유지할지 고민했다. 고심 끝에 단맛은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음에는 원료 배합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문제였다. 설탕과 과당 등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당과 올리고당, 벌꿀 등 천연당을 얼마의 비율로 섞을지 결정하기 위해 실험을 거듭했다. 비율이 잘못되면 침전물이 생기기도 했다. 연구팀은 당을 줄인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맛이 못해 인기가 떨어질까 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기존 제품의 매출을 앞서기 시작했다. 저당이 인기를 끌면서 ‘에이스’와 ‘야쿠르트400’은 모두 당을 줄인 제품으로 바뀌었다. 당을 줄인 ‘야쿠르트라이트’는 올해 4월 월 매출이 2014년 8월 첫 출시 당시의 4.7배가 됐다. 신제품 출시 때부터 저당으로 만들어진 ‘메치니코프’는 하루 평균 17만 개가 팔리며 1년 만에 5000만 개 이상 나갔다 매실청을 담글 때 쓰는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설탕 시장(일반 소비자 구매)의 규모는 2013년 2044억 원에서 2014년 1735억 원, 지난해 1439억 원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올리고당 등 액상당과 대체 감미료 시장은 커지고 있다. 액상당 시장은 2013년 880억 원에서 지난해 940억 원으로 켜졌고, 대체 감미료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백설 자일로스 설탕’과 ‘백설 타가토스’를 선보였다. 자작나무와 옥수숫대에서 추출하는 자일로스는 단맛이 설탕의 60% 정도다. 설탕과 자일로스를 10 대 1로 섞으면 설탕 흡수가 평소보다 약 40% 줄어든다. 대체 감미료를 개발하는 CJ제일제당의 신소재연구센터에서는 특히 감미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성분인 효소를 찾고 개량하는 연구에 집중한다. 5∼6년의 감미료 개발 기간 중 절반은 효소를 찾고 개량하는 시간이다. 남양유업도 커피믹스 주력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당 함량을 스틱당 6g에서 4g으로 33%가량 줄였다. 요구르트에 함유된 당 함량도 30%가량 줄였다. 동서식품도 자일리톨과 벌꿀을 넣어 당을 30%가량 줄인 ‘맥심 모카골드 S’와 칼로리를 줄인 ‘맥심 1/2 칼로리’를 내놨다. 당을 줄이기 위한 식음료 업체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민CJ제일제당 스위트너CM 팀장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건강한 단맛을 추구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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