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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장 장르별 문체의 형성 조소현 조은지 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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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기 국어문장은 한문을 국어로 번역한 문장, 곧 언해문 이라고 하는 특징적인 문체로 형성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언해문에 의해 형성된 문체가 이후 각 장르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이후 각 장르의 고유한 문체가 형성되어 갔는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 국어문장의 장르별로 어떻게 다른 문체를 형성 했나 알아보기 위해 문체를 이루는 요소 (문장길이, 문장구조, 어휘적 특징, 문장종결양식 등)들 중 통시적 문체양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종결양식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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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종결어미란,글쓰는 이가 문장을 쓰면서 갖는 서법적인것, 의향적인것, 문체적인것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문장의 가장 외현적인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시적으로 국어문장의 현대화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특히 장르별 종결어미의 선택문제는 장르에 관한 상호텍스트성 인식이 어떻게 작용하였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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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르 인식이란 무엇인가? 장르는 communicative events의 한 부류이다.
장르를 구분하는 중요한 자질은 communicative purpose이다 각 장르의 모범예들이나 예들은 그 원형성 문제에서 다양하다(구조, 스타일, 내용, 예정된 독자층) 장르는 그 내용과 스타일에서 부과되어야 할 강제성이 있다. 장르를 부르는 이름이나 전문용어들은 그 정당함을 인정하는 통찰력 단계가 필요하다. ⇒ 여기서 말하는 장르의 범위는 담화상황을 포함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텍스트화된 장르의 개념만 논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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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기 편지텍스트의 문체특징 현재 볼 수 있는 편지텍스트 중 16c의 것이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편지글은 특정한 상대방을 대상으로 말하듯 쓰는 장르이므로 구어체적인 성향이 많이 나타난다. 개인별 문체특징이 있었지만 현대로 갈수록 “-다”형 종결어미를 많이 썼다. 다음에 나오는 편지글들을 보면 편지텍스트의 시대별 문체 특징을 확인해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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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김씨간찰」(16c) (1) 아기내게 답 네 오라비 몯 기려 근심다니 나날사 드러 오나 됴히 이시니 깃거노라 아바님도 려오 예 원여 어제 오시니라 요이사 긔온도 셩여 겨시다 네 뵈 내 일 잡디 몯고 하 심심니 보내려 맛뎌더니 이 노미 마촤 므너 가니 하 보내기 서온여 두거니와 아려나 딕녕 미나 고 댱옷 란 믿 바다 보로 나하 보내고져코 샹해 니블가 무명을 보내려터니 니블 오 랴 더라 니 그도 몯 고 설워 몯 보내니 실업시 잇 니 이런 민망예라 식 니필 것도 나거시 잇사 보내랴 면화 아리 잇다 엇디 보내리 보낼 길히 업거든 어 어흐로 보내리 엇디여 이 뵈 그 내려뇨 노라 은지 신 갇다 면화 근 간다 민집과 여 냥식 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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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에서 종결어미로는, 감탄의 “-노라”, 확인 서술의 “-니라”, 무시제 서술의 “-다”, 독백 서술의 “-예라”, 의 “-랴”, “-라, 랴, 리” 인데, 눈에 띄는 것은 “-다” 형 종결어미이다. “-다”와 “-ㄴ다” 형태가 나오는데,〈순천 김씨 간찰〉에서는 이러한 “-다” 형태가 많이 나온다. 다음은 “-다”형 종결어미의 문장만을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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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김씨간찰」에 나오는 ‘-다’형 종결어미의 예 ㄱ. 자리 감토 더니 길 치올가 기워 간다 ㄴ. 저도 므더니 너긴다 ㄷ
「순천김씨간찰」에 나오는 ‘-다’형 종결어미의 예 ㄱ. 자리 감토 더니 길 치올가 기워 간다 ㄴ. 저도 므더니 너긴다 ㄷ. 네 오라비도 월 보름 난다 ㄹ. 우리 두 고디 다 무커니와 아바니 원 나가 닌다 ㅁ. 네 아바님도 경관 디내라 대귀 왓다 다 ㅂ. 무명 두 필 조차다가 주고 브티라 신다 ㅅ. 저만 맛디면 도도와 도모 아닌다 다 ㅇ. 보내거 녀나 보내먀 너 이 치외예 두로 ○○ 병졔예 과 셜 니비 간다 ㅈ. 음식도 젹져기나 자신다 ㅊ. 나 당시 숨만 니어 잇거니와 네 아바니 원긔 지략 하 삼년지 보차여 니며 이제 수 져기 자셔도 인여 알키 오래 니 마 네 오라비 간 후로 년여 알타가 예 리라 오시다가 도 더 들고 여 바 술도 몯 자시기 보름지 고 하 긔오 셜워코 하 바려시니 민망여 병장은 뎡커니와 아니 드면 파지글 여도 내 디 몯가 거니와 됴리나 여 보고져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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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편지(3), (4) (3) 전번 편지 부치온 것이 인편의 가지로 갈 듯오며 그 이 본관(新本宮) 오 편의 녕뉴의 편지 보오니 이 이 년야 병환을 지 못오시고 일야진퇴 시나 보오니 발셔 여러 달을 미류오며 근력 범이 오쟉와 겨오시개 우록정을 시나 보오니 그 약의나 히 동뎡이 겨시올지 원외셔 심여초졀기 형용 못개 나 젼편 모냥이오며 그져 소양으로 못견개 갑쇠을 아니 보올 길 업셔 이리 보오나 그 가 모양 측오니 갹듕의 일층 심회을 뎡치 못개. 급히 나보내기 다 연길개 못 (4) 곤젼 승하 무 말들을 리 천니 외의 더옥 망극 이로다 하츄 이후로 왕가 막히여 일정 쇼식들을 길이 업더니 하인 오 편지들 보고 대되 어린것들고 일양 지는 일 다이며 쇼샹이 격원나 의례이 지지 못니 더옥 비결다 강동은 그 이 나려와 지는가. 범들이 셔울 갓지 못 거시니 이리 동동다 나도 비통과 담체로 먹지 못기 죵시 치 아니니 민망다 회편의 두어 이리 그리니 쳥파의 각장 못니 긔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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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은 1842년에 쓴 편지로 종결어미로 ‘-/’을 썼는데 1843년에 쓴 편지(4)에서는 종결어미로 ‘-다’가 쓰였다
(3)은 1842년에 쓴 편지로 종결어미로 ‘-/’을 썼는데 1843년에 쓴 편지(4)에서는 종결어미로 ‘-다’가 쓰였다. 이로서 추사문제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문장의 현대성획득에 가장 중요한 외현적 양식이 바로 종결어미 ‘-다’형의 정착이었음을 생각할 때 편지글에서 ‘-다’형의 종결어미가 사용된 것이 이후 문장의 현대성 획득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추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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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기 일기텍스트의 문체특징 편지텍스트는 편지를 읽을 청자가 상정되어 대화상황을 만들지만 일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편지글보다 문어체적인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다른 장르(소설, 기사, 논설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구어체적인 중간성격을 지닌다. 이는 글을 집필한다는 의식을 덜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일기의 초기문체 형성을 살펴보면, 이러한 텍스트적 성격을 잘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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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일기」(16c) ㄱ. 압녹강을 어름을 건너 이 밤에 의쥬를 엄습니 부윤탄이 다 쥭고 안를 함몰니 병 묵들이 다 쥭다 상이 강화로 피란시고 셰 젼쥬의 분표시다 ㄴ. 홍립이 비로소 뉘웃고 노젹도 구타여 아국의 틸 의 업고 아국도 신을 보여 화친을 쳥니 젹이 허락다 ㄷ. 삼긍뉵경라태우들 여라문이 장찻 도적으로 더브러 결혼호라 뎡고 긔별엿더니 한이 니로 먼니 오기 유폐니 말나 다 ⇒ 종결형어미로 주로 ‘-라’(이라, 이니라, 지라, 더라 등) 형이 많이 쓰이며 간혹 ‘-다’형도 쓰였다. ‘-다’형은 거의 무시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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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유당관북유람일기」 (18C) ㄱ. 구간대청이 활낭고 단쳥 분벽이 황홀 압흐로 내미러보니 안계 훤출여 탄탄 벌이니 먼니 라보이 치마 터히기 기들을 식인다 머러 못 식이다 ㄴ. 군악은 귀 이아이고 초롱빗 됴요니 의 규듕쇼녀믈 아조 닛치고 허리의 다인이 니고 몸이 문무를 겸젼 쟝샹으로 훈업이 고대야 어 군공을 일우고 승젼곡을 주며 태평궁권을 향 몸이 뉵마거듕의 안자 대로의 니 용약환희야 오다가 관문의 니러 아 마루 아래 가마 노코 장한 쵸롱이 군셩이 양긔 러디 업니 심신이 황홀여 몸이 절로 대쳥의 올나 머리 져보니 구머리 온 것이 고아잇고 허리 디니 치마 둘러시니 황연이 이 몸이 녀믈 라 반듕의 드러오니 침션방적던 것이 좌우의 노혀시니 박댱야 웃다 ㄷ. 이날 밤이 다하도록 놀고 오다 ㄹ. 원님은 몬저 내혀 서원으로 가시고 종의 형뎨만 다리고 왓기 노하 노더니 촌녀 져문녀 둘과 늙은 노패 와서 굿보려 다가 종이라셔 네 어 잇는 녀인인다 니 샹풍향족부녀란가 야 대로여 니 일쟝을 웃다 ㅁ. 장관을 더이 고 오려 촌녀들이 작별운집여 와서보며 손을 비븨여 므엇 달라 니 돈냥인디 주어 화먹으라 다 ⇒ 역시 ‘-라’형이 우세하지만 ‘-다’형이 무시제로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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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기 소설텍스트의 문체 특징 한국의 초기소설은 고대소설과 신소설이 있는데 이 두 텍스트들은 공통적인 종결형식을 갖고 있다. 여기서는 고대 소설에서 신소설로 바뀌어간 변천으로 율문적 문장에서 비율문적인 문장으로의 문체의 변화. 지문과 대화의 구별, 문장연결과 종결의 구분, 시제에 대한 어렴풋한 자각, 해부적 구성방식, 분석적 전재방식, 문장의 분절, 낭독조에서 변사조 그리고 묵독으로 옮겨가는 산문리듬의 변화 등이 있다. 이러한 외현적 변화에 대하여 그 변화의 원리로 인간의 분석적인 사고의 발달을 드는데 분석정신이 현대생활을 지배하게 되는 원리일뿐 만아니라 소설문체도 지배하는 원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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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의 주요한 종결어미와 연결어미 종결어미 -더라
뒷부분에서 장면의 전황이 일어나던가 독립적인것 또 다른 하나의 장면이 서술된다. -이라 뒷부분이 앞의 내용과 계속 연관이 되는 장면으로 지시된 사람의 대사가 있다든지 같은 장소의 장면묘사가 이루어진다든지 하면서 모두 앞 뒤 문장의 연관관계가 긴밀하다. -다 주로 인물의 행동부분에서 그 행동을 현재 진행형으로 서술하는 장면으로 생동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연결어미 - 변사가 문장을 길게 이어가다가 이제 곧 중요한 이야기를 할 시점이라고 하는 것을 미리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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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인물의 행동 부분에서 그 행동을 현재 진행형으로 서술하는 것이므로 생동적인 효과가 생겨난다
주로 인물의 행동 부분에서 그 행동을 현재 진행형으로 서술하는 것이므로 생동적인 효과가 생겨난다. “-더라”와 “-이라”로 서술되는 장면이 감상적으로 호흡과 장단을 넣어가며 구연되듯 펼쳐지다가, “-다”가 쓰인 문장에 이르면 속도가 빨라지고 읊조리듯 느리게 진행되던 장면이 갑자기 생동적으로 변화된다. 여기에 덧붙여 지문에 쓰인 연결어미 “-”는 변사(辯士)가 문장을 길게 이어가다가 이제 곧 중요한 이야기를 할 시점이라고 하는 것을 미리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소설의 흐름에서 “-”가 나오면 뜸이 들여진다. 만일 변사가 구연을 한다면, 길게 시간을 끌 것이다. 다음예문을 보면서 이러한 관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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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감 사위다려 무졍다고 슈가 업지오 밧샤돈셔 급히 나오라도 뎐보지 셧 무슨 여가에 쳐가 집에를 단겨 갈 틈이 잇겟소 며 리판셔 집에셔는 그 사위가 올나오기만 기다리더라 홍뎡식은 당쵸에 그 부친을 속이고 도망야 동경조도젼 학교에셔 슈업을 홍참의는 그 아을 션조를 욕먹이고 가문을 츄락고 집안을 망는 부랑자로 인뎡을 야 치지도외고 사존몰을 불관히 녁이더니 지즁 것을 텬륜지졍이라 그령져렁 여러 해가 되야오니 졈졈 셕이 삭아지든지 안부 편지도 혹간 붓치며 학비금도 각금 보여 쥬더니 가변이 층쳡야 남슌이지 실히 후로원쥬일경을 드러가며(중략) 집안은 말은 개다리 틀니듯 졈졈 여 가지라 밀창갑을 쳡쳡히 닷고 두문불출을 그도 쟝셩 자식이 잇셔야 겟다십든지 젼후화변을 뎐보로 쇼샹히 긔별을 고 급히 나오라고 한 것이라 횽뎡식은 학과를 졸업고 도라올 리를 차리든 차에 그런 긔별을 드르니 (중략) 쳐가집에를 무슨 낫살로 가리십어 편지 한 장만 븟치고 바로 원쥬로 나려갓더라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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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그 녀 젼라남도 쟝셩군 쵀호방이 나이 십이 되도록 녀간 한낫 혈육이 업셔 양셜워더니 그 고을 퇴기 츈홍을 작쳡야 텬으로 형졔를 나엇스니 큰의 일홈은 션초요 젹은 의 일홈은 모란이라 모란이 유치에 어린 라 죡히 의론 바 ㅣ 업거니와 션초 십셰가 넘어 졈졈 쟝셩야 오니 흔 얼골과 달흔 도가 한곳도 범연가 업 일이러라 <화의 혈> (9) 쵀호방이 션초의 인물을 속졀업시 버리기가 앗가워셔 그곳 풍속로 십삽셰에 기안에다 너엇 션초 이 업시 총명령리 녀라 한번 듯고 한번 본 것을 능통치 못 것이 업셔 글글시 가무 음률이 교방분 즁 뎨일읏듬이 되니 그 일홈이 원근에 젼파야 언늬 남가 션초 한번 보기 원지 안자ㅣ 업고 한번 보기 곳 면 다온 인연을 각지 안자ㅣ 업더라 <화의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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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ㄱ. … 무슨 이 들던지 화계압흐로 가로다러와셔 월계화 가지 셔슴지 안이고 그랴다가 가시에 숀을 리고 고만 그 자리에 가 펼석 주져안지며 아야아야 흐들갑스럽게 엄살을 며 대셩통곡을 다 <구의산> ㄴ. 검홍이 옷 입은 로 쓰러져서 잠이 드럿다가 본 영리 계집이라 자던 목소로 답며 벌덕 이러다 <치악산> 인물행동의 묘사부분에 ‘-ㄴ다’형이 쓰였는데, 현재행동처럼 묘사함으로써 생동감을 주는 효과를 얻는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후에 현대소설로 발전해가는 양상 중 ‘-ㄴ다’ ‘-었다’형으로 종결어미가 일관되어 가는데, 신소설에서는 생동적인 행동의 묘사부분에서 이 현대형 종결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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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기 기사문텍스트의 문체의 특징 신문문장은 개화기에 시작되어 다른 장르에 비해 역사가 짧은데, 개화기 소설문장의 영향을 입으면서 그 나름의 신문작성의 태도를 다듬어 가면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인다. 초기 기사문 자료로는 <독립신문>과 <제국신문>이 있다. 이 두 신문은 약간의 언어형식적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공통적인 성격을 지니는 문체를 드러내고 있다. 차이로는 일차적으로 문장종결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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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어미의 차이의 비교. 독립신문 제국신문 외국통신 잡보 젼보 -다더라 -더라 관보 명사형 -다 광고 -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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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문장이 쓰이면서 보도기사문장에 채택한 주된 종결어미는 “-더라”였다
신문문장이 쓰이면서 보도기사문장에 채택한 주된 종결어미는 “-더라”였다. 종결어미 “더라”는 보고자가 있어 이 보고자가 직접 지각한 것을 청자에게 전달하되 그 내용을 확실히 보증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으로 거리감을 두고 얘기하는 내포적 의미를 지니며 또한 그 내용이 관심거리라는 태도가 반영되는 구어체적인 표현이다 ‘-더라’형이 쓰인 신문기사를 보면 ‘엿다고 더라, 다더라 모른다더라 연다더라’와 같이 들은말보고와 ‘죽었더라’와 같이 직접목격의 보고 두 가지로 크게 대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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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 종결어미가 쓰인 기사문 (12) ㄱ. 그젹게 대군쥬펴하셔와 왕태 젼하셔 경운궁에 거동셔서 왕태후펴하셔 문안시고 아라사 공관으로 환어시다 <독립신문 1894,4,14> ㄴ. 외부 참서관 리규황은 학부 참셔관을 임다 <제국신문 1898,8,18> ㄷ. 김긔황 리죠현 리용한은 다 일에 류죵신에 처고 리남희 김은 박뎡양 민영쥰은 다 무죄으로 방면다 <제국신문 1898,8,18> <독립신문> 보다 <제국신문>에서 ‘-다’형이 더 많이 쓰이는데 일률적인것은 아니지만 주로 관보란에서 쓰였다. 이는 서류에 의한 확실한 사실에 대하여 ‘-다’형이 쓰였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관보에 쓰인 ‘-다’형은 시제형식을 취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기사에 현실감을 주지 못한다. 이는 ‘-다’형의 서술이 아직 제 형태를 찾지 못하는 초기 방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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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의 신문, <대한민보>와 <만세보>이들은 한자혼용의 표기를 써서 시각적으로 <독립신문>과 <제국신문>에 비해 오히려 후퇴했다. 특히 <만세보>는 한문에 국문토를 단 정도의 구식문체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신문기사문의종결형이 변모한다는 것과 아울러 신문 기사문 작성 의식과 관련이 되어, 보고 들은 내용을 전한다는 방관적인 태도가 아니라, 인물과 사건의 내용 자체를 기술하는 데에만 중점을 두어 문장 내용의 사실성을 높이는 변모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모는 1920년대에 이행이 시작되어 1930년대 끝 무렵에 가서야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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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초기 논설문텍스트의 문체 특징 국어역사에서 논설문의 기원은 한문문장으로 쓰여진 논변의 기록들로 볼 수 있다. 이 자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찬반주장등 논변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서 성격상 논설문으로 간 주 할 수 있지만, 우리말 문장의 논설문을 대상으로 하므로 논외로 한다. 여기서는 “논설” 또는 “사설”이라는 이름을 달고 쓰여진 개화기 신문의 사설을 중심으로 초기 논설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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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논셜」 우리가 독닙신문을 오 처음으로 출판 조션속에 잇 외국 인민의게 우리 쥬의를 미리 말여 아시게 노라 우리는 첫 편벽되지 아니고로 무 당에도 상관이 업고 샹하귀쳔을 달니 졉 아니고 모도 죠선 사으로만 알고 죠션만 위며 공평이 인민의게 말 터인 우리가 셔울 셩만 위게 아니라 죠션 젼국인민을 위여 무일이든지 언여 주랴홈 정부에셔 시 일을 셩의게 젼 터이요 셩의 졍셰을 졍부에 젼 터이니 만일 셩이 졍부일을 자세이 알고 졍부에셔 셩에 일을 자세이 아시면 피에 유익일 만이 잇슬 터이요 불평 과 의심 각이 업서질 터이옴(하략) <독립신문 1896,4,7> (14) 「논셜」 우리가 오날 신문에 죠칙을 긔록엿스니 인민이 이걸 보고 안심여 각각 뎌희 직무를 이 담브터 기를 밋노라 님군이 이러케 간졀이 말시 그 님군에 신민되여 죠칙을 듯지 아니고 죵시 난을 짓든지 무법 일을 경향 간에셔 거든면 그 사은 필경 죄를 닙고 목심을 일어릴 터이니 님군과 동국 신민과 부모 쳐와 뎌희 몸을 랑 쟈 이를 타셔 속히 집에 도라가 농를 든지 든 직업 여구이 거시 신의 도리요 식의 횡실이라 <독립신문 189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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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의 첫 회의 논설과 그 이후를 대조해보면, 논설의 문장형식에 대한 고심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독립신문>의 첫 회의 논설과 그 이후를 대조해보면, 논설의 문장형식에 대한 고심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독립신문의 첫 회 논설란의 문장인 (13)을 보면, 종결어미가 ‘-노라, -홈, -옴’으로 끝나는데 그 중에서도 ‘-옴’이라고 하는 명사형 처리가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 다음회 신문(14)부터는 명사형 종결어미는 쓰이지 않는다. 이는 논설문장의 형식을 시험한 과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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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자 「논설」에 쓰인 문장의 종결어미 (15) ① … 이 학문을 호지 안여서 못쓸지라 ②이 글러서 잘못 이도 잇지라 ③긔 몸에 앙화가 밋칠거시라 ④엇지 알 사이 잇리요 ⑤졍직 사이나 골나 쓰기 라노라 ⑥그런 즁일을 누가 담당기를 그리 죠하리요 ⑦이런 일 기를 죠하 아니 듯더라 ⑧질 도리도 업실 터이라 ⑨그 사이 그 셩들을 위 각이 더 잇리라 ⑩아로 셩을 셤기 거시라 ⑪원망과 불평 쇼가 엇지 잇리요 ⑫불과 일이년 동안이면 가히 알이라 ⇒ 이런식으로 독립신문에서의 종결어미 형식으로는 ‘-라’형 (-지라/-이라/-더라/-리라)과 ‘-오’형 (-리요)이 사용되었다. “리요”는 의문문에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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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론셜」 ① … 셰상이 다 아는 바오 … ②분고 원통 름이오 ③셩에 도젹이라 ④텬디간에 일뎡 운슈가 있 것이 아니라 ⑤ 나라이 홍왕는 운슈가 되지라 그런고로 ⑥운슈란 것슨 그와 다름이 업 거시오 ⑦손에 도리리오 ⑧대단히 틀린 줄노 아노라 ⑨엇지 나라 망 간신의 일홈을 면리오 그런고로 ⑩소이라 거시라 ⑪신하된 도리에 올타 리오 을며 ⑫그럿케 올흔 목덕 가진 사을 뉘가 리오 그러나 ⑬나라이 공고 긔회를 당야 순리로 되 거슨 리치가 아니라 ⑭대한국이 세계에 일등 부강국이 되어 억만년 무강기를 힘들쓰시오<뎨국신문(1898,11,16)> ⇒ <제국신문> 논설에서는 종결어미 형식으로 ‘-라’형(-지라/-이라/-더라/-리라)과 ‘-오’형 (-리오) 그리고 긍정문에 “오”형태도 사용하였다. ⇒ 독립신문에서는 공식문장으로서 예삿말을 택했고 제국신문에서는 경어체를 섞는 방식을 취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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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논설문 텍스트 종결어미 . -이라 지정을 하여 청자에게 제시하는 뜻이 있을 경우 사용한다 -니라
단정적인 것을 청자에게 제시한다 -지라 기정적인 사실임을 청자에게 제시한다 -노라 주관적인 의지를 선포하는 뜻이 있을 경우 사용한다 -도다 사태에 대한 화자의 감동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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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가 많이 쓰이지 않은 것은 논설문의 성격에 대한 인식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더라’가 많이 쓰이지 않은 것은 논설문의 성격에 대한 인식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논설문은 문장이므로 거리감을 두고 보고하는 뜻을 지니는 ‘-더라’형식이 맞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주 안 쓰인 것은 아니고 그 문장의 내용이 누구에게 들어서 안 사실이 되는 경우에는 ‘-더라’를 썼다. 이것으로 보아 초기 논설문은 논설이라는 장르인식이 있었으면서 한편으로는 청자대상어조인 설교조, 훈계조의 전근대적인 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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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자료 설명 발췌 <구급 간이방 언해.(救急簡易方諺解)>는 1489년(성종 20년) 윤호(尹壕,) 등이 편찬하나 최대의 의약서이다. 모두 8권 8책으로서 원간본은 전해지지 않고, 16세기 중엽의 복각본만 불완전하게 남아 있다(제4.5.8권이 전해지지 않는다.) 다른 문헌에서 찾아 보기 어려운 많은 어휘와 독특한 표현법을 담고 있어 15세기 후반의 언어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 됨은 물론, 현실 한자음을 쓰고 있는 최초의 문헌으로 그 의의가 크다. <훈몽자회(訓蒙字會 )>는 최세진이 한자 3,360자에 한글로 새김과 한자음을 달아 1527년(중종 22년) 간행한 한자 학습서이다. 3권 1책의 을해자 활판본인데, 풍부한 어휘와 정확한 한자음으로 국어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또 책 머리에 실려 있는 한글과 성조에 관한 설명도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중간본이 여러 차례 간행되었는데, 수록 한자 자체와 새김 등에서 다소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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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초해(百聯抄解)>는 중국의 혯 한시 100구를 뽑아 글자마다 한글로 새김과 음을 붙이고 시구를 해석한 책이다
<백련 초해(百聯抄解)>는 중국의 혯 한시 100구를 뽑아 글자마다 한글로 새김과 음을 붙이고 시구를 해석한 책이다. 편자는 전라도 출신의 김인후 (金麟厚)로 알려져 있고, 간행연도는 16세기 말 무렵이라고 추정된다.<광주판 천자문>의 새김과 일치하는 것이 많다. <속첨 홍무 정운 역훈(續添洪武正韻譯訓)>은 <사성 통해>와 비슷한 시기에 최세진에 의해 편찬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홍무 정운 역훈>의 자모 배열 순서를 다소 수정하고 한자의 수를 더 보충한 것으로 상하 2권이 간행된 듯하나 현재는 상권만 남아 있다. 방점은 불완전하게 붙어있고,또 상당히 혼란되어 있다. 正韻譯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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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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