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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표현의 특징 1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한국어 어휘와 표현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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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 표현의 특징 1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한국어 어휘와 표현

2 몸 풀기, 머리 풀기 다음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하시오. John loves his mother.
존은 그의 어머니를 사랑한다. John thinks that he is a genius. 존은 그가 천재라고 생각한다. → ‘그’가 ‘존’을 가리키는가?

3 몸 풀기, 머리 풀기 John loves his mother. 존은 (자기) 어머니를 사랑한다.
John thinks that he is a genius. 존은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한다. → 영어의 he/his가 한국어의 ‘그’에 항상 대응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의 ‘자기’에 대응될 때도 있다.

4 ‘he’ – ‘자기’ 대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두 언어 사이의 대응/번역 관계가 단어 대 단어의 단순한 문제 가 아닐 수 있다. 인칭대명사, 재귀대명사 등이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시 스템 내에서 이들의 역할 분담 방식이 언어마다 다를 수 있다. 영어에서 인칭대명사가 담당하는 기능을 한국어에서는 재귀대 명사가 담당하기도 한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대조하면, 한 언어만 관찰할 때보다 더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5 国広哲弥의 영어-일어 비교 This evening, they served chicken.
오늘 저녁 메뉴는 닭고기 요리였다. Finally we’ve come to conclusion. 마침내 결론이 났다. I’ve lost a button. 단추가 떨어졌다. ボタンが取れてしまった。 扣子掉了。

6 国広哲弥의 영어-일어 비교 We haven’t even got running water.
여기는 수도조차 없습니다. The workers at the factory have gone on strike, again. 또 그 공장에서 파업이 시작되었다. What do you call this? 이건 뭐라고 하죠? You can’t see the street for people. 사람들로 가득 차서 길이 안 보일 정도다.

7 차이: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영어, 프랑스어 등의 유럽어 한국어, 일본어 등 인간을 전면에 내세워서 표현하는 경향.
인간을 무대 위에 올려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함. 인간이 주체로서 뭔가 활동을 하거나 인식을 한다는 식으로 표현. 문장에서 인간이 주어로 표현됨. 한국어, 일본어 등 인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상황을 중심에 놓고 표현하는 경향. 인간은 배경으로 후퇴해 있음. 인간이 어떤 행위를 했다는 식보다는, 상황적 요인에 의해 이러이러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표현함.

8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What can I do for you? We haven’t got any bread yet.
용건이 뭐죠? We haven’t got any bread yet. 빵이 아직 안 나왔다. We had so little drinking water left … 게다가 마실 물도 바닥이 나서 … (어린 왕자) We had a lot of snow last year. 작년에 눈이 많이 왔다. 去年は雪がたくさん降った。 去年下了很多雪。

9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Did anyone call me while I was out?
나 나간 사이에 어디에서 전화 없었어? Do you have/own a car? 차 있어요? Have a nice day.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I have a headache. 머리가 아프다. 頭が痛い。 (我)头疼。

10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I’ve caught a cold. I’ve got a problem.
나 감기 들었어. I’ve got a problem. 문제가 생겼어. At night, he can use it as his house. (어린 왕자) (he=양) 밤이 되면 이게 양의 우리가 되는 거야.

11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I’ve been married to George for four years.
조지와 결혼한 지 4년 됐어요. They had last heard from him when he was somewhere in the South Pacific. 남태평양 어디에 있다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I really had a good time at the party. 파티 참 즐거웠어. パーティーがとても楽しかった。 派对非常开心。

12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Here we are in September, and the sun is still not letting up. 9월에 접어들었는데도 햇볕은 여전히 불덩이야. We are open. (상점의 게시문) 영업 중입니다. If you make payments after the sun goes down, you’ll have bad luck with your money for sure. 해 떨어진 뒤에 금전 거래를 하면, 영락없이 손재수(損財數: 재물을 잃 을 운수)가 끼거든요. 해가 진 뒤에 거래를 하면, 꼭 재수가 없거든요.

13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I got a raise. 월급이 올랐다. You’ve got the whole weight of the house lying on that ceiling. 집 전체의 무게가 저 천장에 쏠려 있어요. What brought this on?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what이 인간은 아니지만 주체의 능동적 행위로 묘사하는 데 비해, 한국어는 상황에 의해 이러저러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표현.

14 지각 표현의 한,영 차이 I opened the box, and found it empty.
상자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15 지각 표현의 한,영 차이 But when he opened the door, he saw his wife sitting in an armchair with a television turn down low. (John H. Updike, Rabbit, Run) 그러나 (그가) 문을 열자, 아내가 TV 볼륨을 낮게 해 놓고 안락 의자에 앉아 있었다.

16 지각 표현 한국어에서는 지각된 상황 그 자체를 표현할 뿐, 인간의 지각 행 위는 생략하지만,
영어에서는 인간의 지각 행위에 초점을 두어 표현한다. 이 또한 “상황 중심 대 인간 중심”의 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

17 지각 표현의 차이 I heard shouting. 宝钗见他睁开眼说话,不像先时,心中也宽慰了好些。 (홍루몽)
비명소리가 났어. 叫び声がした。 发出惊叫声。 宝钗见他睁开眼说话,不像先时,心中也宽慰了好些。 (홍루몽) Bao-chai was relieved to see him with his eyes open and talking again … 그가 눈을 떠서 얘기도 하는 등 방금 전과는 모습이 딴판이어서 宝钗는 안도했다. 중국어는 한국어, 일본어와 유사할 때도 있고 유럽어와 유사할 때도 있는 듯.

18 지각 표현의 차이 Can you see anything? What can you see?
뭐가 보이니? What can you see? 何が見えるの? 能看见什么? I can see a ship in the distance. 멀리 배가 보인다. I smell something strange.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 何か変な臭いがする。 有什么奇怪的气味。

19 지각 표현의 차이 At these words, I found my heart beating violently.
이 말을 듣자,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He found the task too difficult. 그로서는 그 일이 너무 어려웠다. You can hear the music all this way. (Oates, Four Summers) 이런 데까지 음악이 들려 온다. I found the book interesting. 그 책 (읽어 보니) 재미있더라/재미있었다. 読んでみたらその本は面白かった。 (读了以后发现)那本书很有意思。 중국어도 유럽어처럼 지각동사를 명시적으로 사용한 예.

20 지각 표현의 차이 We heard the sharp ring of a front door bell. (Priestley, An Inspector Calls) 현관의 벨이 날카롭게 울렸다. And they heard the roaring thunder of a third brilling lighted express. (어린 왕자) 그러자 반짝반짝 불이 켜진 3번 특급이 굉음을 내며 지나갔습니다. I found the quiz too difficult.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렵더라.

21 지각 표현의 차이 황순원 “움직이는 성” 전, 전도사님, 기도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아요.
R-reverend, I can’t hear the prayer. 십자가가 … 십자가가 … 안 보여요. The cross … the cross … I can’t see it. 흐느낌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 He heard what seemed to be a sob, … 아내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He heard her snoring.

22 지각 표현의 차이 한국어에서는 지각 내용만 표현하고, 지각 행위 자체는 아예 표 현하지 않는 일이 많다.
한국어에서 지각 행위를 표현할 때에도, 인간을 주어로 한 타동사로 표현하기보다는, 사물을 주어로 한 자동사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 또한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의 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유럽어는 상황을 지각한 인간의 행위를 중시하여 두드러지게 표현함. 한국어, 일본어에서는 지각된 상황 자체를 중시할 뿐, 그 상황을 지각한 인간의 행위는 중시하지 않음.

23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논리에 대한 해석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유럽어는 사물 주어 구문(물주구문)을 즐겨 쓰 나, 동아시아어는 그렇지 않음. EBS 실험에서 영어 원어민들이 제시한 ‘The sign says to stop’ 같은 문장도 물 주구문의 예. 인간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어떤 행위를 한다는 식의 사 고방식을 확장하여, 사물도 마치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논리 확장의 방향: 인간→사물) 반면에 사물은 의지를 가지지 않고, 자기 외부에 존재하는 여러 요인 들(상황)에 의해 사건/변화가 일어남. 동아시아어는, 사람도 사물처럼 외적 상황에 지배당하는 존재인 것처 럼 묘사하고 표현하는 셈. (논리 확장의 방향: 사물→인간)

24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논리의 반영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요인이 외부에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게 되다’, ‘get to’ 등)이 있음. (A류)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요인이 주체 내부에 있음(주체가 노력해서 그렇게 됐음)을 나타내는 표현 (‘manage to’, ‘~어 내다’ 등)도 있음. (B류) 영어 코퍼스에서 두 표현의 빈도 ‘manage to’ 345회, ‘get to’ 157회 [292-80(뒤 the)-55(앞 have)] 한국어 코퍼스에서 두 표현의 빈도 ‘~게 되다’ 34660회, ‘~어 내다‘ 3628회 유럽어는 A류 표현보다 B류 표현을 더 자주 쓰고, 동아시아어는 B류 표현보다 A류 표현을 훨씬 더 자주 씀을 알 수 있음.

25 ‘인간 중심 대 상황 중심’ 차이의 사회적 함의 18세기까지 경제력 등은 동아시아가 유럽을 능가해 왔음.
과학기술에서 유럽이 동아시아를 능가한 것도 17세기 무렵. 반면에 정치적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먼저 고안한 것은 유럽. 고대 로마의 공화정, 호민관 근대 유럽에서 의회 등의 대의기구 설치 프랑스 등에서 왕정을 타도한 혁명 완수 왜 유럽에서 민주주의가 먼저 싹텄을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생각, 대다수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국가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생각이, 동아시아인보다 유럽인들 사이에서 먼저 발달한 이유는 무엇인가?

26 인간 중심 : 개인의 권리와 책임 민주주의는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독자적인 권리와 책임 을 지닌 주체라는 생각을 전제로 함. 유럽어가 인간 중심 표현법을 선호하는 것과 그러한 생각은 서로 잘 어울림. 그런 생각이 유럽어의 표현법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을 것이고 유럽어의 그런 표현법이 그런 생각을 더욱 촉진했을 것이다. 동아시아어가 상황 중심 표현법을 선호하는 것은 그런 생각과 잘 맞지 않음. 동아시아 전통 사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일의 행위자 개인에 게 책임을 지우거나 그 개인의 功過를 논하기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책임을 중시하고, 개인은 그 공동체 안에 숨거나 파묻히는 일이 많았음. 이런 풍토는,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장애가 되었을 것.

27 언어가 사회와 역사를 결정한다? 동아시아어가 상황 중심 표현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동아시아 국가들 이 민주주의를 시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뜻은 아님. 민주주의가 모든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할 가치임에 동의한다면 우리의 사고방식 가운데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 될 만한 것 으로 무엇이 있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고 혹시 우리의 언어가 그러한 사고방식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면, 그 에 대해 경계심/경각심을 갖고 언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에 고정된 틀을 부여하려는 데 저항할 필요도 있다는 것. cf. 진화심리학이 인종 차별, 성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차별이 역사적으로 발생한 원인을 성찰하여 그런 차별을 철폐하는 데 이론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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