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례방 신앙 집회(최초 공적 집회). 탁희성 화백
● 9월은 순교자 성월 한국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면서 신자들이 순교자 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도록 이끌고 있다. 순교란 신앙을 지키 고자 목숨을 바치는 행위이다. 순교자들은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버리지 않으려고 목숨까지 내놓는 순교를 받아들였 다. 9월은 특별히 이 땅의 순교성인 103위를 비롯한 수많은 순교자들의 굳센 믿음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때이다. (2) ‘순교자 성월’은 1925년 7월 5일 로마에서 거행된 ‘조선 순교자 79위 시복식’이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이듬해부터 해마다 9월 26일을 ‘한국 치명 복자 79위 첨례(축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이 기해박해 (1839년, 70위)와 병오박해(1846년, 9위) 때 순교한 79위 복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순교한 날이기 때문이다.
(3) 1968년에는 병인박해(1866년)의 순교자 24위가 시복되었다. 1984년 5월 6일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기해ㆍ병 오ㆍ병인박해 때 순교한 이들 103위 복자를 시성하였다. 이로써 이 땅에 ‘103위 순교 성인’이 탄생하였다. (4) 한국교회가 공식적으로 ‘복자 성월’을 선호하지는 않았으나 1925년 ‘79위 시복’ 이후 복자들을 현양하고 공경하는 신심이 확산되면서 자연 스럽게 9월을 ‘복자성월’로 지내게 되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4 년 ‘103위 시성’에 맞추어 ‘복자성월’을 ‘순교자 성월’로 바꾸고, 9월 20 일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장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로 정하였다.
♣ 백색순교 : 일상의 삶 속에서 순교정신을 사는 것 (5) 순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순교자들은 평소 하느님 을 체험하며 살았기에 목숨을 내놓을 수 있었다. 오늘날은 피를 흘리며 신앙을 증언하는 순교의 시대가 아니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순교영성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겠는가? 자신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기꺼이 받아 들이며 이겨 내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그 첫걸음일 것이다. ♣ 백색순교 : 일상의 삶 속에서 순교정신을 사는 것
♣ 시복시성 : 가경자(可敬者) → 시복(諡福 : 복자) → 시성(諡聖 : 성인) ♣ 4대 박해와 시복시성 현황 신유대박해(1801) 복자품ㆍ성인품 없음 기해대박해(1839) 70 위 복자품(1925.7.5) 성인품(1984.5.6) <103위 순교성인> 병오대박해(1846) 9 위 병인대박해(1866) 24 위 복자품(1968.10.6)
마태오 리치(1552-1610)
이승훈 베드로(1756~1801)
범 라우렌시오 주교
성녀 전경협 아가다
성 유대철 베드로
명례방 신앙 집회(최초 공적 집회). 탁희성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