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오경( 靑烏經) 풍수경전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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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오경( 靑烏經) 풍수경전의 고전

청오경( 靑烏經) 조선시대 지리과의 중요 고시과목. 금낭경과 함께 전문을 외워서 시험을 봄. 청오자상총서, 청오경, 장경, 장서. 청오경, 금낭경, 동림조담, 감룡경, 의룡경, 명산론, 지리문정, 착맥부, 호순신, 경국대전. 곽박의 장서(금낭경)는 청오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풍수지리법을 설명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대표적인 풍수지리서로 기록되어 있다.

신라 : 숭복사비문(崇福寺碑文) “능묘(陵墓)란 아래로는 지맥(地脈)을 가리고 위로는 天心을 헤아려, 묘지에 四象을 포괄하게 함으로써 천만대 후손에게까지 미칠 경사를 보전하는 것이니 이는 자연의 이치이다. 불법은 정해진 때가 없으나 장례(葬禮)는 치루어야 할 때가 있으니, 합당한 장소에 조성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청오(靑烏)처럼 땅을 제대로 고를 수 있었다면 어찌 절이 헐리는 것을 슬퍼하도록 되었겠는가.” (원성왕 사후 곡사(鵠寺)를 그의 왕릉으로 조성하고자 당국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힘)

청오와 고려시대 묘지명 고려 태조22년(939년), 보리사대경대사탑비(菩提寺大鏡大師塔碑) : “감마(紺馬)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청오(靑烏)가 터를 점복하였으니 입적에 따른 상서로움은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고려 현종12년(1021년), 현화사비(玄化寺碑) : “영구가 서울에 도착하자 법가(法駕)를 엄숙하게 갖추고 동쪽 교외에 행차하여 받들어 모시고 임시로 귀법사에 빈소를 마련한 다음 직접 백료들을 이끌고 서울 동북쪽 약 30리에 있는 금신산(金身山)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기로 정하였습니다. (이곳은) 청오가 길함을 고하고 백학이 상서로움을 알리는 곳으로 산수의 근본에 합당하고 점을 쳐보니 음양의 이치에도 부합하였습니다.”

청오와 고려시대 묘지명 고려 현종16년(1025년), 거돈사원공국사승묘탑비(居頓寺圓空國師勝妙塔碑) : “조용한 숲 속에 청오에 합당한 승지(勝地)를 잡아서 비궁(閟宮)을 세우고, 곧 그 달 22일에 절(거돈사(居頓寺))의 손우(巽隅)방에 장사의 예를 지냈다.” 고려 문종31년(1077년, 요(遼) 도종(道宗) 태강(太康) 3년), 이정묘지명(李頲墓誌銘) : “청오가 길함을 알리고, 흰 비단을 두른 마차가 조심스레 걷는다.푸른 새가 길함을 알리고, 흰 비단을 두른 마차가 조심스레 걷는다. 무덤을 닫으면서 옥돌에 새겨 이에 묻으니 난초의 향기처럼 그 덕도 영원하리라.”

청오와 고려시대 묘지명 고려 충숙왕 복위5년(1336년), 충선왕비순비허씨묘지명(忠善王妃順妃許氏墓誌銘) : “청오(靑烏)가 산소를 잡고 방상(方相)이 길을 인도했도다. 울창한 저 무덤, 평지 언덕에 임하였으니, 나라님의 비(妃) 황후의 어머니시여!”

청오(靑烏)를 언급한 조선시대문집 변계량(1369-1430)의 『춘정집』 서거정(1420-1488)의 『사가시집』 『동문선』: 1478년(성종9년)에 왕명에 따라 서거정(徐居正) 등이 중심이 되어 편찬한 역대 시문집 김종직(1431-1492)의 『점필재집』 『속동문선』: 1518년(중종13년), 신용개,김전,남곤 등 편집. 이항복(1556-1618)의 『백사집』 허균(1569-1618)의 『성소부부고』 신흠(1566-1628)의 『상촌선생집』  조익(1579-1655)의 『포저집』 김상헌(1570-1652)의『청음집』 이식(1584-1647)의 『택당선생집』 윤휴(1617-1680)의 『백호전서』 이익(1681-1763)의 『성호사설』 정약용(1762-1836)의 『다산시문집』

《靑烏經》1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曷如其無 何惡其有 《靑烏經》1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曷如其無 何惡其有 藏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其若可忽 何假於予 辭之疣矣 理無越斯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靑烏經》2 山欲其迎 水欲其澄 山來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西東 財寶無窮 山欲其迎 水欲其澄 山來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西東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氣乘風散 脈遇水止 藏隱蜿蜒 富貴之地 不蓄之穴 是謂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騰漏之穴 翻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其爲可畏 可不愼乎

《靑烏經》3 百年幻化 離形歸眞 精神入門 骨骸反根 吉氣感應 鬼神及人 東山起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綿延 其或反是 子孫孤貧 童斷與石 過獨偪側 能生新凶 能消已福 貴氣相資 本源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水流不行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沼沚池湖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勿外覓 形勢彎趨 生享用福 勢止形昂 前澗後岡

《靑烏經》4 位至侯王 形止勢縮 前案回曲 金穀碧玉 山隨水著 迢迢來路 挹而注之 穴須回顧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泊 孰辨元微 蝦蟆老蚌 市井人烟 隱隱隆隆 孰探其源 若乃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折藕貫絲 眞機莫落 臨穴坦然 形難捫度 障空補缺 天造地設 留與至人 前賢難說 草木鬱茂 吉氣相隨 內外表裏 或然或爲

《靑烏經》5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迢遞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之毫釐 謬以千里 擇術之善 建都立縣 一或非宜 立主貧賤 公侯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小而首銳 更過本方 不學而至 宰相之地 繡橔伊邇 大水洋朝 無極之貴 空闊平夷 生氣秀麗 外臺之地 捍門高峙 屯軍排迎 周廻數里

《靑烏經》6 筆大橫椽 足判生死 官貴之地 文章揷耳 魚袋雙連 庚金之位 南火東木 北水鄙技 地有佳氣 隨土所生 山有吉氣 因方而止 文士之地 筆尖而細 諸水不隨 虛馳名譽 大富之地 圓峰金櫃 貝寶沓來 如川之至 小秀清貴 圓重富厚 貧賤之地 亂如散錢 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盜葬 葬及祖墳 殃及子孫

《靑烏經》7 一墳榮盛 十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陰陽合符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察以眼界 會以情性 若能悟此 天下橫行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서문 : 청오선생은 한나라 때 사람으로, 지리와 음양의 술법에 정통하였으나 역사에는 그 이름이 실전되었다. 진의 곽박이 쓴 『장서』에서는 『청오경』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증거로 한 책이 즉 이 책이다.”라고 하였다. 청오선생의 글은 간결하면서 엄밀하고, 요약되었지만 마땅하여 참으로 후세 음양가들의 근본이 되는 책이다. 곽씨가 인용한 경은 이 책에 전문이 있지 않고, 그 문자가 온전하지 않은 것은, 그 경의 연대가 오래되어 탈락되고 유실된 것인지는 또한 아직 알아내지 못하였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태초에는 혼돈하였는데, 큰 덩어리에서 기가 싹텄고, 음기와 양기로 나뉘어 맑게도 되고 탁하게도 되었으니,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음은 누가 실제로 그것을 주관하는가? 그 시작이 없다고 하면 논의할 것도 없지만, 완전히 없다고도 할 수 없으니, 길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완전히 없는 것이라면 어찌 있게 됨을 꺼리겠는가? 깊고 어두운 곳에 있지만 실제로는 길흉과 관계되는데, 말로써 그것을 깨우쳐주려 해도 마치 옳지 않아 보이겠지만 결국에 가서는 하나라도 이것을 벗어남이 없다. 그것이 만약 소홀히 해도 되는 것이라면 어찌 나를 빌렸겠는가? 말해봐야 군더더기지만, 이치는 이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산천이 융결하여 치솟고 흐름이 끊이질 않지만 두 눈이 없는 것과 같다면 어떻게 그것을 구별하겠는가? 두터운 복을 주는 땅은 화락하고 조용하니 다그치지 않고, 사방이 두루 돌아보니 주와 객으로 분간된다. 산은 응결하고자 하고 물은 고요하고자 한다. 산이 오고 물이 돌면 귀함을 재촉하고 재물을 풍성하게 한다. 산이 멈추고 물이 흘러가버리면 왕은 붙잡히고 제후는 갇힌다. 산봉우리가 수그리고 물이 구비 돌면 자손이 번성하지만 산이 내달리고 물이 곧게 빠지면 하인이 되어 얻어먹고 산다. 물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면 재산과 보물이 무궁하고 서너 번을 종횡으로 오면, 관직이 더욱 높아진다. 구불구불 끝없이 구비 돌면 재상으로 준의되고, 겹겹이 엇갈려 막혔으면 지극히 높은 벼슬아치가 된다. 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니, 구불구불 은밀하게 둔 곳은 부귀하게 되는 땅이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쌓여 있지 않은 혈을 ‘뼈를 썩힌다.’고 하고, 미치지 못한 혈은 주인이 절멸하며, 달아나고 새는 혈은 관이 뒤집히고 곽이 부서지며, 등지고 갇힌 혈은 차가운 물방울이 방울져 떨어진다. 그것은 가히 두려운 일이니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년이면 환화되어 형체를 떠나 본질로 돌아가니, 정신은 왔던 문으로 들어가고, 골해는 뿌리로 돌아가, 길기와 감응하여 귀와 신이 후손에게 미친다. 동쪽 산에서 불꽃이 일면 서쪽 산에서는 구름이 일어난다. 혈이 길하고 따뜻하면 부귀가 오래 이어지나 혹시 그것과 반대이면 자손은 외롭고 가난해진다. 동산, 단산, 그리고 석산, 과산, 독산, 핍산, 측산에 장사지내면 자꾸 흉화를 생기게 하고 이미 있던 복도 사라지게 한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귀한 기운이 서로 바탕이 되어 본원에서 벗어나지 않고, 앞뒤로 구역을 지어 호위하니 주와 객이 분명하다. 물은 흘러와서 나가지 않고 밖은 좁고 안은 넓다. 평양의 대지는, 아득하고 망망하여 가늠하기 어렵다. 늪, 물가, 못, 호수에는 진룡이 쉬고 있으니 마땅히 안쪽에서 찾아야지 결코 밖에서 찾지 않는 법이며, 형세가 휘어져 오면 살아서 복을 누리게 된다. 세가 멈추고 형이 우뚝하며 앞은 내가 흐르고 뒤가 힘 있는 산이면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른다. 형이 멈추고 세가 축약되어 앞으로 안산이 굽이돌면 돈과 곡식과 옥들이 가득하다. 산은 물을 따라 드러나니, 멀리서부터 내려온 길이, 물을 길어다 붓는 듯하면, 혈은 모름지기 되돌아본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하늘의 빛이 내려와 비추고 모든 물이 하나로 돌아오면 참된 용이 머무는 곳이니, 뉘라서 지극한 미묘함을 분별하겠는가? 두꺼비나 방합조개 같이, 도시나 시골의 융융하고 은은함을, 뉘라서 그 근원을 찾겠는가? 마치 끊길듯하다 다시 이어지고 가는듯하다 도로 머무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렵다. 잘라 낸 연뿌리에 실을 꿴 듯, 참된 기미는 떨어짐이 없고, 혈에 이르러 평탄해지니, 형상은 헤아려내기가 어렵다. 트인 곳을 막고 이지러진 곳을 보완하여, 하늘이 만들고 땅이 베풀어 지인에게 남겨주니 선현이라도 설명하기 어렵다.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빼곡하고 길한 기운이 서로 따라, 내외가 표리를 이루니, 자연히 된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 만든 것 같기도 하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세 봉우리의 온전한 기, 팔방으로 모인 세, 앞은 막아주고 뒤는 감쌌으면 모든 상서로움이 다 이른다. 땅이 귀하면 평평하고 크며, 흙이 귀하면 가지를 이룬다. 혈은 편안히 머문 것을 취하고, 물은 멀리서부터 갈마든 것을 취한다. 향으로 음양을 정하니, 절대로 어긋나고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털끝만한 차이가 천리만큼의 오류를 낳는다. 술법을 택함에 최선을 다하면 도읍을 세우고 현이 들어서지만, 하나라도 혹시 마땅하지 않으면 가난하고 천하게 되게 한다. 공후가 나는 땅은 용마가 떨쳐 일어나는 듯하다. 앞으로 옥규사를 마주하고, 작지만 봉우리가 뾰족하며, 게다가 본 방위로 지나가면, 배우지 않고도 이르게 된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재상이 나는 땅은 관 뚜껑에 놓인 수처럼 가깝고, 큰물이 바다처럼 밀려오면 더 이상 귀할 것이 없다. 공활하고 평평하고 크며, 생기가 수려하다. 높은 벼슬에 오르는 땅은 한문이 높이 솟아 있고 군대의 주둔, 행진, 사열, 출영소처럼 주위가 몇 리에 걸쳐 있다. 필봉이 크게 누운 서까래 같으면, 족히 생사를 판가름한다. 귀한 관료가 되는 땅은 문필봉이 귀에 끼인 듯 솟아있다. 어대가 쌍으로 이어져 경금의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남쪽, 동쪽, 북쪽에 있으면 비속한 재주꾼이 된다. 땅에 있는 좋은 기는 흙을 따라 생겨나고, 산에 있는 길한 기는 방위로 인해 멈춘다. 문장가를 내는 땅은 필봉이 뾰족하고 가는데, 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헛되이 명예만 쫒는다. 크게 부자가 되는 땅은 둥근 봉우리가 금궤 같은데, 돈과 보물이 밀려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이르는 것 같다. 작고 수려하면 청빈하고 귀하며, 둥글고 묵직하면 부하고 후덕하게 된다.

『靑烏先生葬經』「古今圖書集成本」 가난하고 천하게 되는 땅은 동전을 흩어놓은 듯 어지럽다. 통달한 사람이 크게 보면 마치 열 손가락처럼 보인다. 그윽한 음택 자리는 신령이 주관하는 곳이다. 장사에 풀을 베어 고하지 않으면 이름하여 도둑 장사라 한다. 조상 산소를 침범하여 장사를 지내면 재앙이 자손에게 미친다. 산소 하나만 번영하고 융성하고, 나머지 산소들은 고독하고 가난하다. 혈은 길한데 장사를 흉하게 지내면 시체를 내다버리는 것과 같다. 음양이 부합하면 천지의 기운이 서로 통한다. 내기는 생명의 싹을 틔우고 외기는 형상을 이룬다. 내외의 기가 서로 도와 풍수는 절로 이루어진다. 눈으로 자세히 살피고 성정을 통해 이해해야 하니, 이것을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천하를 횡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