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성자들의 주기와 일반 절기들 발 표 자 : 장 래 원,
발표목차 성자들의 주기 일반 절기들(Civic Calender) 1. 성자들의 축일의 기원과 발전 2. 종교 개혁가들의 입장 3. 성자들의 축일의 긍정적인 면 4. 제성절(AII Saints' Day) 5. 종교개혁주일(Reformation Sunday) 일반 절기들(Civic Calender) 1. 민속 절기와 교회력 2. 중요한 사회 기념일들
Ⅰ. 성자들의 주기 (The Sanctoral Cycle) 이 절기는 “교회의 본으로 여겨지는 성자들이나 순교자들의 생애를 기념하는 의미로 정하여진 날들, 또는 그리스도의 삶 속에서 특별한 사건들, 그리고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한 날들을 기념하는 축일들”을 말한다. 성자들을 중심으로 한 절기의 기원, 의미, 그리고 우리가 오늘 유지해야 할 믿음의 유산이 무엇이며 마땅히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자 한다.
1. 성자들의 축일의 기원과 발전 기념일은 주로 순교자들이 죽은 날로 지켜졌는데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새롭게 태어난 날(생일)”로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dies natalis"라고 부른다. 이 관습은 로마에서 행해지던 관습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순교자들의 무덤 앞에서 그들이 순교한 날, 성만찬을 갖는 것으로 발전되어 갔다.”고 한다. 4세기 이후 바실리카 예배당이 그 성자들의 무덤 위에 세워졌고, 그 후 6세기 초부터 순교자들이 아닌 성자들의 이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성자들의 목록이 증가되어 갔다. . 결과적으로 서방교회에서는 교회력의 보다 중요한 축일들이 이 성자들의 축일에 의하여 잠식당하기 시작하여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성자들의 축일이 로마 천주교회의 가장 중요한 절기들의 되어 버리고 말았다.
2. 종교 개혁가들의 입장 16세기 개혁가들은 이러한 모든 것을 개혁하기를 원했다. 루터는 교회력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주님과 관계된 교회력을 지키고, 성경에 나타난 성자들은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나, 대부분의 성자들의 축일들을 제할 것을 권하였다. 쯔빙글리는 매 주일의 성만찬 위에 설교를 자리 잡게 하였고, 성찬은 일 년에 두 차례로 줄여 버리고 말았다. 그는 예배의 급진적인 개혁자로 교회안의 모든 성상들을 파괴하고, 성모 마리아를 비롯한 어떤 성자나 순교자들의 숭배를 철저히 거부하였다. 그는 지금까지 자리 잡았던 교회력도 수용할 것을 거부 하였다. 결국 종교 개혁가들의 교회력에 대한 전반적인 거부의 자세는 많은 개혁교회들이 교회력을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3. 성자들의 축일의 긍정적인 면 성자들의 삶은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 준 사람들이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 모범이 되며 격려가 되는 좋은 예이다. 그래서 개혁교회가 성자들의 축일을 폐지하였다가 루터, 칼빈, 쯔빙글리, 그리고 다른 개혁가들을 그들의 삶과 목회 사역 안에서 중요한 날들을 다시 정하고 기념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혁교회가 개인의 성자들을 결코 기념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제성절(AII Saints' Day)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
11월 1일인 제성절은 “모든 시대를 통하여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던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4. 제성절(AII Saints' Day) 11월 1일인 제성절은 “모든 시대를 통하여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던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신약성경에서 “성자들”(saints)이라는 말은 기독인들을 집합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이 날은 우리들이 모든 성자들과 하나로서 계속하여 살아 있는 교제(communion)를 나누는 날이다.
이후 여러 개혁교회들이 10월 31일을 전후한 주일을 종교개혁기념일로 지켰다 5. 종교개혁주일(Reformation Sunday) 종교개혁기념일은 마틴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정오에 독일의 휘텐벅(Wittenberg)성당의 정문에 “95개조의 논제”를 붙임으로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종교개혁 150주년이 되는 1667년 독일 작센 지방의 제후였던 요한 게오르그 2세가 이 날을 종교개혁기념일로 처음 반포하였다. 이후 여러 개혁교회들이 10월 31일을 전후한 주일을 종교개혁기념일로 지켰다
성자들의 주기 결론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제성절’은 성자들의 덕을 기리는 날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하나님의 목적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여 지키는 날이다. 결국 성자들을 기억하면서 그들과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면 이 역시 가치 있는 일이다.
Ⅱ. 일반 절기들(Civic Calender) 교회력을 한국 교회의 상황에서 일반 사회의 기념일들과 우리의 전통적인 축제의 날들이 교회력과 어떻게 조화 내지는 접목할 수 있을 것인가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1) 설날과 사순절 (1) 풍습 제야 : 음력으로 12번째 달의 마지막 날은 제야이다. 아 날은 온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데 이것을 “수세”라고 한다. 그리고 등불을 켜고 문을 열어둔다. 이 날은 모든 악을 몰아내고 복을 가져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빚을 진 사람들은 새해가 오기 전에 빚을 갚고 정리를 한다. 세배 : 우리 고유의 인사법이다. 집안의 웃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1) 설날과 사순절 (2) 교회의 적용 유유대인의 신년인 Rosh Hashana는 새해의 첫날(출23:16), 기억의 날(출23:24)이자 회개의 날이었다. 그리고 이때의 풍습은 전야제, 인사, 음식관습, 토라 낭독 등이었다. 그런데 교회력의 시기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때, 한국의 음력 정월 초하루는 사순절의 주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먼저는 “수세”이다. 이 날은 성경에서도 그렇고 우리 민족에게도 회상과 회개와 갱신의 날이다. 즉 회개를 통한 언약 갱신이라는 의미에서 설날은 회개의 절기이자, 세례의 절기인 사순절과도 연결이 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수세와 관련하여 설날의 자정 예배(송구영신 예배)를 하며 세례를 통한 언약의 갱신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2) 한식과 부활 절기 (1)풍습 이 날은 성묘를 하며 무덤이 헐었으면 잔디를 다시 입히는데 이것을 “개사초”라고 한다. 또한 이때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으며 농가에서는 농작물의 씨를 뿌린다. (2) 교회적 적용 한식은 4월 초에 있으며 주된 내용은 부모에 대한 효와 순종이다. 그런데 한식은 항상 부활절을 전후로 온다. 그래서 이 때 교회와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신앙의 선조들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하늘나라에 영원히 태어날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감격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추석과 추수감사절 (1)풍습 추수감사의 만찬, 차례, 성묘, 가족들의 재결합, 이웃들과의 교제와 나눔 등이 있다. 추수감사의 만찬, 차례, 성묘, 가족들의 재결합, 이웃들과의 교제와 나눔 등이 있다. (2)교회적 적용 추수감사절은 교회력에 포함되는 날은 아니다. 그러나 추수 감사절은 세계의 어느 민족에게서나 볼 수 있는 축제의 날이다. 현재 한국 교회에서는 11월 셋째 주일을 감사주일로 지키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 중추절을 전후한 주일을 감사주일로 정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민족적인 감사의 열기가 더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날 모두가 함께 교회에 모여 가진 자는 가난한 자에게 베풀어 나눔의 자리가 되게 하고, 함께 애찬을 나누게 하면, 더욱 더 의미 있는 감사절이 될 것이다.
2. 중요한 사회 기념일들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 5월 첫째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지키는 것은 1922년 소파 방정환을 비롯한 일본의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5월1일을 어린이 날로 정하여 지키기 시작하였다. 어버이주일은 본래 미국에서 유래된 어머니주일이 교회를 통하여 전해져 토착화된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은 특별한 날로 지킬 수는 있지만 주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며, 주의 영광만을 위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 주일, 어버이주일의 이름을 붙여서 따로 강조하는 일은 재고했으면 한다.
2) 3.1절과 8.15광복절 감사주일 한국 교회는 3.1절과 광복절은 기독교인이든지 아니든지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길이 기념해야 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1945년8월15일 민족을 해방시켜 주시고, 교회에 신앙의 자유를 주신 것은 하나님께 영원히 찬양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충분한 명분이 된다. 교회는 하나님께 특별히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드려 기념할 수도 있다. 이날들을 비록 교회력 안으로 가지고 오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들로서 이 날들의 의미를 승화시켜 감사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Ⅱ. 일반 절기들(Civic Calender) 결론 한국 교회에서 교회력의 창조적인 활용은 예배의 잔치성 개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교회갱신의 과제로서도 의미 있는 과제이다. 개신교회가 공동으로 통일된 교회력에 따라 예배드림으로 주안에서 하나 된 교회임을 인식하고 절기 예배를 통하여 각각의 독특한 주제를 이해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장려할 만하다. 바울이 갈 4:10-11에서 하신 말씀처럼 절기에 매이는 율법주의도 경계할 일이다.
♣ 토론사항 개혁교회를 계승하는 우리는 종교개혁기념주일과 제성절 중 어느 날을 중요하게 기념해야 하는가? 2. 절기 예배와 한국 고유의 민속절기와의 조화가 가능한가? 3. 어버이 주일, 어린이 주일, 등 사회적 기념일 감사예배는 신학적으로 바른 예배인가? 4. 한국교회에서의 절기 예배가 일반성도들에게 비쳐지는 현상은 교회 재정 확보를 위한 수금일로 인식 되어 버렸다. 이러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