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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재환 초 Modified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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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칩 라인업 절반으로 축소 도시바가 내년 3월 말 시점까지 약 6000종에 이르는 반도체 라인업을 현재 수준에서 절반가량 줄이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생산과 개발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시스템칩,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날로그칩 등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중점적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칩 라인업 검토 작업에 이미 돌입했다. 도시바는 200~300mm(밀리미터) 실리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비교할 때 생산효율성이 떨어지는 150mm 웨이퍼 생산 제품을 가급적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또 라인업 축소를 통해 고객 맞춤형 칩의 생산을 축소하고 대신에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고쳐 씀으로써 필요한 기능을 가미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을 늘이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도시바는 앞서 지난 10일 반도체 사업 부문의 수익이 PC의 판매 부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 엔고 등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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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발표 후 메모리 가격 오른다 9월 7일이라는 아이폰5 출시 이벤트 일정까지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5 발표 이후
9월 7일이라는 아이폰5 출시 이벤트 일정까지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5 발표 이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12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인 인스펙트럼(inSpectrum)은 애플이 9월 아이폰5를 발표한 이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중국 메모리 업계 트레이더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펙트럼에 따르면 일부 중국 메모리 트레이더들은 2Gb DDR3 칩이 그리 많이 시장에 풀리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9~10월 사이 애플 아이폰5와 이에 대응하는 경쟁사들로부터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면서 메모리 가격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가격 인상을 기대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재고를 비축하고 있음에도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의 경우 오픈 마켓에서 MLC 낸드 플래시의 가격은 3.49달러(32Gb), 6.43달러(64Gb)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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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부품 떼어내기 착착 진행…대만 TSMC, A6 테스트 돌입
타이완 TSMC가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에 장착할 A6 프로세서의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12일(현지시각) 타이완 이코노믹 뉴스가 보도했다. 타이완 이코노믹 뉴스에 따르면, TSMC는 애플이 차기 아이패드에 장착할 예정인 신규 28나노미터 공정과 3D 스태킹(stacking. 적층) 기술을 적용한 새 칩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28나노미터의 A6 프로세서를 장착할 아이패드3은 빨라도 내년 2분기에나 나올 것이라고 첨언했다. 타이완 이코노믹 뉴스는 TSMC의 A6 프로세서 생산이 2012년 TSMC의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완 세미콘덕터 매뉴팩처링 코(TSMC)는 삼성전자가 주로 생산하던 애플의 커스컴 프로세서를 대체 생산할 것으로 자주 거론되던 타이완 반도체 업체다. 애플은 스마트 단말기 완제품 시장에서 갈등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로부터 부품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로이터는 애플이 이미 지난 7월 A6 프로세서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보도해 두 기사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두 기사 모두 ARM 아키텍처 기반의 커스텀 프로세서인 A6 프로세서가 내년이 되어야 애플 아이패드3 등에 장착, 발표될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애플의 삼성전자 의존도 낮추기 정책이 실제로 꽤 진척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레너미(frenemy: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애플과 삼성전자 사이에는 공생은 가고 경쟁만 남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CPU 뿐 아니라 DRAM, 플래시 스토리지 등 다양한 아이패드 부품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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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RO 철수' 中企가 발끈한 까닭 4 2011.08.12 얽히고설켜 이제는 누구도 쉽게 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삼성·SK 등 일부 대기업들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중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다. 누가 꼬인 매듭을 풀 수 있을까. ◆중소업계 "삼성 매각 반대, 합의사항 이행하라"=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듯이 보였던 MRO 갈등이 최근 다시 불거진 건 삼성이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을 처분키로 결정하면서부터다. 삼성이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키 위해'라는 명분을 내세워 회사 매각이라는 통큰 결정을 하자 중소업계는 당황하는 모습이다. 삼성으로부터 매각된 아이마켓코리아가 지배력을 강화할 경우 오히려 동반성장을 저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우려다. 하지만 삼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요구도 할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소기업계는 삼성의 아이마켓 코리아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삼성이 매각보다는 '계열사와 1차협력사 위주로 영업하겠다'는 중소상공인과의 합의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분을 매각해 회사를 넘기는 건 이같은 약속을 무시한 행위라는 게 중소상공인측 주장이다. 박일근 한국베어링판매협회 회장은 "지분만 양도할 뿐 정작 회사는 그대로 유지한 채 오히려 새 거래처를 무차별적으로 확장하도록 길을 만들어 준 꼴"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고사하고 도마뱀 꼬리 자르듯 순간의 위기만 벗어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SK가 MRO 자회사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한 일을 두고도 비슷한 반응이다. 김윤식 MRO비대위 사무국장은 "이미 MRO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며 상당수 중소상공인들을 고사직전까지 몰고 간 상황에서 이제와 사회적기업 타이틀을 갖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외국계에 매각될 경우는 동반성장 역행=아이마켓코리아의 경우 지분매각이 순탄치 않은 것도 문제다. 논란은 인수적격자가 없다는 데서 비롯됐다. 최근 한 연구원이 누가 인수할지 상황별로 따져 전망치를 내놨는데, 인수주체와 방식에 따라 오히려 동반성장에 역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중소기업중앙회는 일단 부정적이다. 자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고 현재 회원사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계 대기업이나 사모펀드가 지분을 사들이는 일 역시 정부나 중소상공인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납품단가인하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정보유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견실한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를 섣불리 해외에 판다는 국부유출 논란도 피해가기 어렵다. 일부에서 제안하는 회사를 쪼개 사업부별로 매각하는 일 역시 실현가능성이 낮다. 회사 관계자는 "MRO사업만 하고 있기에 사업부별로 회사를 나누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분할매각하는 방안은 내부에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법 못찾는 대기업MRO 사업조정=결국 대기업들의 전향적인 태도로 MRO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듯 보이지만, 실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게 중소업계 주장이다. 동반성장위원회 내에 꾸리기로 했던 MRO 실무위원회가 늦어지는 게 현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당초 동반위는 MRO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전체회의를 열고 MRO 문제만 담당할 별도 위원회를 갖추기로 했다. 그러나 한달이 넘은 현재까지 위원회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는 등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동반위와 중소업계는 지난 6월 서브원·아이마켓코리아 등 대형 MRO업체 상위 4곳과 합의한 것처럼 다른 대형 MRO업체 13곳과 사업조정을 준비중이다. 이번 사업조정안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사업영역을 둘러싼 조정안을 도출하는 게 중소업계 목표다. 13곳에는 KT커머스를 비롯해 웅진홀딩스, 현대H&S, 엔세이퍼 등 대기업계열 MRO자회사나 담당업무를 맡은 법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 MRO업체들이 동반위 내 별도 위원회를 꾸리는 일이나 사업조정 합의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MRO비대위 관계자는 "삼성·LG 등과의 사업조정 역시 1년이 넘는 기간에 8번 이상 회의를 거듭해 겨우 이끌어낸 것"이라며 "나머지 대형MRO업체들이 최근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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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價 폭락, 삼성·하이닉스 "감산 없다, 밀어붙여"
D램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세계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감산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오히려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폭락세를 보인 D램이 PC용으로 대만업체들의 경우 매출비중이 70% 이상에 달하는 절대 품목이지만 삼성과 하이닉스의 경우 30%선에 그치고 있어 이번 가격 폭락 기회를 이용해 치킨게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포석이다. 12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DR3 1Gb(128Mx8 1066MHz)의 8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이 수요부진으로 0.61달러를 기록, 1년새 4분의 1토막이나 났지만 D램 감산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미세공정 개발 가속화 및 모바일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기본적인 수익력 확대전략을 꾀하겠지만 감산을 통해 공급물량을 줄일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이미 대만업체들은 D램 감산작업에 돌입했고 일본 엘피다도 2분기 실적 발표시 D램가격의 추가 하락이 지속되면 감산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 현재 PC용 D램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팔면 팔수록 손해인 처지에 놓인 것이 맞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모바일용 등 스페셜티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로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산을 통해 물량 조절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이닉스는 D램가격 폭락이 예견된 일로 이미 내부적으로는 PC용 D램 가격 급락을 대비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및 정점에 달한 치킨게임에 대비해 왔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의 발표가 이미 체결된 업체간 계약가격의 통계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가격흐름을 알고 있었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현재 PC용 D램 비중은 30%대로 앞으로 서버와 모바일 D램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일 뿐 감산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PC용 D램 비중이 높은 대만과 일본업체들을 궁지에 밀어붙여 보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대만 이노테라와 난야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34%와 -57%로 악화된 상황이고 도시바도 0.7%에 불과해 삼성전자(19.6%)와 하이닉스(16.2%)와는 비교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다. 독일 키몬다가 지난 2009년 D램 가격 하락으로 파산한 경우를 보더라도 이번 D램 가격 폭락 회오리는 궁극적으로 업계 구조조정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일정 부분 출혈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가 올 3분기에 15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예측했고 지난 2분기에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도 이익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도 D램 가격 폭락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감수할 수 있는 규모라고 본다"며 "그러나 일본과 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넘어 퇴출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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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비상경영체제 전환 삼성과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사내방송을 통해 비상체제로 전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 극복과 관련해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3/4분기에도 시나리오 경영에 입각해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비상경영과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또 "최근의 위기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뿐만아니라 중국의 물가불안, 일본 지진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철강 시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 하반기 투자와 신사업 전략 등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당장 급하지 않은 투자 건은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이틀 간격으로 소집헤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D램값 하락을 계기로 실물경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경기둔화로 해외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지는 않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재고수준은 개월에 불과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신용경색이 덮칠 경우 재고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수요가 가뜩이나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악재까지 겹치자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8세대 LCD패널 생산라인 건설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LG디스플레이 관계자 "(생산라인 건설은) 아직 예정이 없구요. 올해 집행하기로 했던 투자비를 1조원 정도 줄일 예정입니다.” 이들 대기업들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잘 짜여져 있긴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제위기가 닥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국내외 금융시장 충격이 실물경제로 옮아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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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담합조사까지"..LCD업계, `엎친데 덮친격`
LCD업계가 엎친데 덮친격의 위기에 빠지고 있다. 시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담합 이슈까지 대두됐기 때문이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 세계 주요 LCD업체에 가격 담합과 관련한 `심사보고서(Examiner’s Report)`를 최근 발송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서 함께 조사가 시작된 LCD 가격 담합과 관련한 국내 피해 조사 결과를 각 업체에 전달한 것이다. 국내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는 물론 일본 샤프, 대만 AUO, CMI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공정위에 의견을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 각 업체들이 상당액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최근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이슈여서 업계 전반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미국발(發) 경제위기 등 예상치 못했던 최근 돌발변수도 악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표적인 LCD 제품인 HD TV용 40~42인치 패널의 가격은 이번달 상반기 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가격이다. 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역시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2분기 LCD사업 부문에서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대로라면 3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발 악재 탓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어김없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게 LCD업계의 냉정한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의 가격흐름을 보면서 LCD 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부쩍 늘고 있다"며 "한동안은 시련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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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는 이미지 검색을 노린다 연예인 노출 사진을 찾아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연예인 노출 사진을 찾아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장본인들이 이미지 검색을 ‘삐끼’로 악용, 곳곳에 덫을 놓기 때문이다. 미국 보안솔루션업체 블루코트시스템은 9일(현지시각) 2011년 상반기 악성코드 동향을 발표했다. 가장 큰 악성코드 감염 경로는 검색 사이트로 나타났다. 전체 악성코드 감염의 40%에 육박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네티즌의 관심이 높은 이슈를 담은 사이트로 가장해 접속을 유도한다. 이런 사이트를 릴레이 서버라고 부른다. 검색 사이트에서 ‘주가 전망’을 찾았을 때, ‘100일 후에 2200포인트 회복’이라든지 ‘폭락 와중에 수익 내는 종목’ 등의 문구로 유혹하는 방식이다. 신뢰하기 어려운 사이트나 블로그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릴레이 서버는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공격 서버와 연결돼 있다. 공격 서버는 대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노리는 장치가 돼 있어 보안 장치를 철저히 하지 않은 컴퓨터라면 접속만 해도 속수무책으로 감염된다. 릴레이 서버 중에는 이미지 검색을 노리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키워드와 관련 있는 모든 검색 결과가 대상이었다면 최근엔 표적을 더욱 좁힌 셈이다. ‘○○○ 노출 사진’ 등이 대표적 사례다. 물론 악성코드를 더욱 잘 퍼뜨리기 위한 꼼수다. 블루코트시스템 크리스 라센 수석연구원은 “올해 뚜렷한 악성코드의 특징은 이미지 검색을 통한 확산”이라며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자들은 공격 서버가 검색 결과의 위에 나타나도록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기술까지 쓴다”고 설명했다. 검색 사이트 외에 릴레이 서버 유도 방법도 있다. 메일에 붙인 링크를 통한 비율이 6.9%를 기록했으며, 성인 사이트가 6.7%,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5.1%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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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LCD, 더 공고해진 ‘한국천하’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화면(LCD)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메모리 및 엘시디 업체들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램익스체인지가 내놓은 주요 업체별 2분기 매출과 시장점유율 수치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디(D)램 반도체로 33억7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4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 견줘 1.6%포인트 증가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8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점유율이 0.1%포인트 떨어졌다. 일본 엘피다(11억7400만달러)가 14.4%,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8억8300만달러)가 10.8%, 대만의 난야(3억8600만달러)가 4.7%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나라별로는,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디램 시장점유율이 64.2%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국내 업체 점유율은 올해 1분기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대형 엘시디 패널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삼성전자의 대형 엘시디 패널 매출은 53억700만달러로, 전세계 시장에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D도 50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삼성전자에 조금 뒤진 26.4%의 점유율로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1분기에 비해 견줘 각각 0.9%포인트와 1.7%포인트 늘어났다. 국내 업체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4%였다. 이어 대만 33.7%, 일본 8.4%, 중국 3.6% 차례였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된 것은 공정기술에서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정기술은 30~40나노급이 주력을 이루고 았다. 올 하반기에는 30나노급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일본 업체들은 40~50나노급, 대만 업체들은 50~60나노급에 머물고 있다. 메모리 공정기술은 10나노씩 줄어들 때마다 생산성이 60% 가량 향상되고 원가경쟁력이 높아진다.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데도 국내 업체들이 수익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정기술에서 앞설수록 불황기에도 수익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불황기에 투자를 늘려 시장상황이 좋아졌을 때 열매를 거둘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와 엘시디 패널 등은 불황기를 지날 때마다 선·후발 업체 간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메모리와 엘시디 패널 시장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독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외환경에 따라선 시장지배력이 커지더라도 정작 수익성은 나빠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성헌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등의 수요를 둔화시켜 메모리와 엘시디 패널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 1~2년까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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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高'··기업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엔고가 국내 산업계의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 상승이 '독'이 되기보다는 '약'이 될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일본으로부터 부품 수입 부담이 커지긴 하지만 해외시장에서 일본산 제품들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더욱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강세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일본산 부품 수입 부담 가중= 10일 원/100엔 환율은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원/100엔 환율 원 대비 5.7% 올랐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는 한 원/엔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외국계 자금의 이탈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의 가치는 더욱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일 무역구조만 보면 엔고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불리한 것처럼 보인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무역수지는 361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일본에 수출하는 것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들여오는 것이 더 많다는 점에서 엔화 가치 상승은 국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된다. 특히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제조장비, 휴대폰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많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부품 및 장비 수입 비용이 늘어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품 및 소재 수입액 1514억달러 가운데 381억달러(25.2%)가 일본에서 수입된 것들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일 무역수지가 올들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1∼20일) 대일 무역수지는 1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4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3%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16%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150% 이상 늘었다. ◆"수출기업들에겐 축복"= 전문가들은 일본과의 직접적인 교역 뿐 아니라 제3국에서의 한일 상품간 경합 관계를 고려할 때 엔고가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산 제품에 비해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은 "일본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부품 공급국이기도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대표적인 경합 국가"라며 "가격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제품,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엔고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경합 품목으로는 전자직접회로,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제품 등이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우리나라의 대표기업들 대부분이 엔고의 수혜를 받는 셈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들도 엔고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은 서로 상대방 국가에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일본이 중국, 동남아에 이은 3번째 수출시장이다. 그러나 최근의 엔고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증폭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기업들 입장에서 반갑지만은 않다. 포스코 관계자는 "엔고 자체는 일본산 철강제품에 비해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엔고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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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産 D램 건재…점유율 65% 육박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등 국내 업체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 합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등 국내 업체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 합이 6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엘피다 등 외국 업체들의 노골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4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분기(39.8%) 대비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33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33억600만달러) 대비 2% 증가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분기 22.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다만 전분기(22.9%)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은 18억6000만달러를 올렸다. 18억98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던 전분기와 비교해 2% 하락했다. 이로써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합은 64.2%를 기록, 전분기(62.7%)와 비교해 1.5%포인트 성장했다. 바닥을 기는 D램 시황을 오히려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삼은 것이다. 올해 초 대만 파워칩을 인수한 엘피다는 14.4%위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3.5%) 대비 0.9% 증가했다. 매출액도 11억7400만달러를 기록, 4.8% 성장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엘피다가 파워칩을 인수한 덕에 매출액과 점유율 모두 증가했다"며 "하지만 아직도 순익은 적자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엘피다가 파워칩을 인수한 여력을 앞세워 최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불황 속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10.8%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1.4%)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난야(4.7%), 윈본드(2.0%), 프로모스(1.3%) 등 대만 업체들은 각각 5, 6, 7위에 올랐다. 한편 2분기 전체 D램 시장 규모는 전분기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1억4700만달러를 기록, 전분기(83억100만달러)에 비해 1.9% 하락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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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하이마트는 차량용 블랙박스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판매 매장은 현 50개에서 전국 100개 매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도 7월 블랙박스 판매량은 6월 대비 155% 늘었다. 7월 블랙박스 매출액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40%나 껑충 뛰었다. 블랙박스 제조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 유명 연예인 교통사고 이후 블랙박스에 관심이 커졌다” 면서 “최근 휴가철 특수와 함께 블랙박스 의무 장착 법안 발의 이후 언론보도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30여개 업체가 난립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블랙박스 시장 규모를 당초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현재 블랙박스 업계는 팅크웨어가 30% 시장점유율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트로닉스가 25%로 2위, 파인디지털이 20%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세 업체가 전체 75%를 장악하고 있다. 다나와에서는 7월 현재 파인디지털이 27.7%로 1위를 기록했고 팅크웨어(20%), 큐알온텍(19%)이 뒤를 이었다. G마켓에서는 7월 판매량 기준 ‘아이로드 아이원’을 생산하는 재원씨앤씨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내비게이션 업계 라이벌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6월 말 현대모비스가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고 대만계 미오테크놀로지가 이달 중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블랙박스 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8일 국토해양부는 2009년 사업용 차량에 블랙박스를 의무 장착하도록 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자료를 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자료에서 “2009년 12월 29일 개정한 교통안전법은 사업용 차량에 대해 영상기록장치가 아닌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의무화한 것으로 블랙박스를 의무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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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B 메모리, 유통시장 주력으로 부상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GB 메모리 모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GB 메모리 모듈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나와는 지난 7월 국내 유통시장에서 4GB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4GB D램 모듈의 7월 판매량 점유율은 36.39%로 올해 초 12%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GB D램 모듈은 같은 기간 점유율은 56.65%로 가장 높았지만 80% 수준이었던 올해 초보다는 크게 하락했다. 4GB D램 모듈 판매량이 급상승한 것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4GB D램 모듈 7월 평균 판매가격은 3만5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 하락했다. 다나와 PC부품 담당인 여민기 주임은 “램은 보통 고사양PC라 해도 8GB 수준까지만 구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 4GB형의 가격하락으로 16GB까지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저렴한 D램 가격 덕분에 일반가정에서도 고성능 멀티태스킹 PC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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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8나노 미세공정 전환 10% 넘겼다…9월까지 20% 달성 무난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미세공정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2분기까지 공정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부분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한 달 동안 미세공정 확대가 빠르게 이뤄져 2분기에 비해 두 배 가량 30나노 비중이 증가했다. 9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7월동안 38나노 D램 공정전환이 안정적으로 진행돼 2분기 까지 한 자리 수에 그쳤던 30나노 비중이 10%대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는 3분기 말까지 전체 공정에서 38나노 비율을 2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어 연말까지 40%로 다시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3분기 중반인 현재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반도체 시황이 하락세지만 미세공정 전환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30나노 비중 확대로 여전히 40나노대 진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 경쟁업체를 크게 따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공정을 연말까지 50%대까지 끌어올리고 20나노급은 4분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반면 엘피다와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는 50, 40나노 비중이 절대적이다. 엘피다는 최근 25나노 제품을 내놨지만 사실상 30나노급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중도 미비한 상태다. 대만 기업들은 아직까지 60, 50나노급이 주력이어서 아예 경쟁 대열에서 탈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닉스가 30나노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 것은 해외 경쟁업체들과 기술격차를 벌렸다는 뜻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격차가 적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미세공정 전환 수준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각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미세공정 전환 비율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경기 불황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반대로 전환이 늦어지면 올해와 같이 D램 가격 하락으로 생산원가 수준까지 떨어지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감산에 들어가게 된다. 선폭을 줄이게 되면 동일한 웨이퍼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개수가 늘어난다.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어 더 많은 양을 생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도체 제조 특성상 생산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제품량이 늘어나게 돼 매출과 수익도 함께 증가한다. 반도체 업체들이 미세공정 전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각 사별로 기준이 다르지만 통상 40나노에서 30나노급으로 전환되면 생산량은 최대 70% 가량 늘어난다. 300㎜(12인치)웨이퍼를 기준으로 40나노일 때는 1Gb PC용 D램을 2000개 가량 생산할 수 있다. 이를 30나노급으로 전환하면 산술적으로 1400개가 더 늘어나 3400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1Gb D램 단가가 1달러라면 40나노 때는 웨이퍼 한 장당 2000달러(218만원)를 벌수 있다. 30나노로 전환되면 3400달러(370만원)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2분기까지 30나노 전환을 위해 새로운 공정 기술과 소재를 적용하면서 성능 구현에 고전했으나 현재는 안정화됐다”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에는 20나노급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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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강했다…2분기 일본 · 대만 업체 적자 확대
국내 반도체 업계는 강했다.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2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쟁업체인 대만 기업은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 적자폭을 키웠다. 세계 3위 D램 업체인 일본 엘피다도 작년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일본과 대만 기업들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감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엘피다는 8일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4월 1일~6월 30일) 매출 11억6400만달러, 영업 적자는 4600만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9%가 늘었으나 작년 대비 45.7%가 하락했다. 마이너스 6%를 기록한 전 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4%로 소폭 개선됐으나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만 기업들 실적도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대만 D램 대표기업인 난야와 이노테라는 2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최대 40%까지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마이너스 56.9%, 마이너스 34.3%를 기록했다. 6분기 연속 적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작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사업부 매출이 9조1600억원(메모리 반도체 5조8900억원), 영업이익 1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이 기간 동안 매출 2조758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부문과 하이닉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 16% 감소했다. 엘피다 매출 감소폭이 45.7%, 대만 기업들이 40%대에 육박한 것과 비교할 때 세 배 수준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삼성과 하이닉스가 두 자릿수를 유지한 반면에 엘피다와 대만 기업들은 적자폭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엘피다 실적이 공개되자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엘피다 기시타 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과 같은 시황이 지속되면 감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PC용 D램 가격이 제조원가까지 하락한 만큼 엘피다의 감산은 시기 문제라는 시각이다. 관련 업계는 D램 가격이 반등할 때까지 한시적 감산에 들어가고 3분기 20% 감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피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들도 감산 대열에 합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엘피다가 투자한 대만 D램 반도체 기업은 파워칩과 넥스칩이다. 파워칩은 지난 1, 2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마이너스 39%, 마이너스 34% 등으로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는 “엘피다가 자체 실적 개선을 위해 대만 투자 기업에 적자를 상당 부분 전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엘피다가 감산에 들어갈 경우 대만 투자 기업들은 더 큰 폭의 감산으로 이어지게 되며 최근 사업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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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7배 성장 일자리 3만개 만들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7배 성장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7배 성장하고 3만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8일 201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분야 매출이 8조800억원을 기록, 2007년(1조2500억원)에 비해 6.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수출액도 6억2500만달러에서 45억3500만달러로 7.3배 늘었으며 민간투자는 7000억원에서 3조5500억원으로 5.1배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3년간 3만65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보급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2007년 560만9000석유환산톤(toe) 에서 2010년 659만7000toe로 17.6% 증가했다. 특히, 산업화와 연계해 주도적으로 보급정책을 펼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분야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지경부는 정부의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및 보급 확대 정책을 통해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자금지원 △다양한 실증단지 사업 추진 △주택용 설비 설치 지원 △학교·관공서·사회복지시설 설비 지원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융자제도’를 실시해 신규 사업 및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자금난을 해결해 주고 있으며 가정용 연료전지는 지난해부터 그린홈 100만호 사업을 통해 지원해줌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했다. 국민임대주택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지원해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남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해상풍력 로드맵을 발표해 2019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2조원을 투자해 2.5GW급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앞바다에 토종 풍력단지 건설을 완료하기도 했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예산 및 세제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교·물류단지·공장·발전소 등 10대 중점대상에 신재생 설비를 집중 설치하는 10대 그린프로젝트를 추진해 내수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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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ED 소자 세계 2위 생산국 도약 우리나라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9년 세계 최초로 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LED 산업이 급팽창, LED소자 생산 순위가 2009년 세계 4위에서 2010년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LED 분야 무역 수지는 작년 처음으로 4조14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LED 분야 매출액은 2007년 2조2000억원에서 2009년 3조1000억원, 작년 6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업체 수는 2007년 295개에서 2009년 781개, 작년 834개로 증가했다 년 1%에 못 미쳤던 국내 LED조명 보급률은 작년 2월 기준 2.5%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LED 조명 보급 사업을 추진, 지방자치단체의 LED 보급률은 14%, 공공기관은 8%를 달성했으며, 교통신호등은 90% 이상이, 공공기관의 백열전구는 99% 이상이 LED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 전체의 LED조명 보급률을 60%, 공공기관은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양계장,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서민 수요처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대규모 민간 수요처를 대상으로 LED조명 설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조명의 최저 효율 기준을 높여 2014년부터 백열전구의 생산·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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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오피스 선택한 일본 지자체의 지혜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대신 ‘공짜 오피스’를 선택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공공기관이 세금을 아끼기 위해 효과적인 IT 솔루션을 찾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야마가타현은 올해 2월부터 무료 오피스 중 하나인 ‘오픈 오피스’를 도입했다. 일부 부서에서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 7월 말 관내 약 5600대 전체 PC에 MS 오피스를 걷어내고 오픈 오피스를 설치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야마가타현은 PC 5000대 기준으로 무료 오피스 도입 후 6년 동안 3억엔(약 40억7900만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 야마가타현 규모의 지자체 10곳이 무료 오피스로 바꾸면 연간 70억원의 세금을 아끼는 셈이다. 야마가타현은 전체 PC 중 40% 정도의 MS 오피스가 7월 말로 사용계약이 만료됐다. 현청 측은 “MS 오피스 계약 연장과 무료 오피스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무료 오피스가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쿠시마현도 지난 7월 오픈 오피스 도입을 시작했다. 요코하마 시청은 무료 오피스 도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무료 오피스는 말 그대로 사용료를 내지 않는 사무용 소프트웨어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공공기관도 공짜로 쓸 수 있다. MS 오피스와 마찬가지로 워드프로세서와 표 계산 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모두 갖췄다. 대표 사례는 오픈 오피스와 리브레 오피스다. 둘 다 MS 오피스와 호환돼 파일을 읽거나 쓸 수 있다. MS 오피스 신제품의 고급 기능은 없지만 “보통 사무실에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무료 오피스 설치에서 사용 방법까지 가르쳐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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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기업, 잇달아 투자 축소 2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LCD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2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LCD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투자 축소는 내년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황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대만 CMI, AUO 등이 잇달아 투자 축소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5조원 중반)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4조원대 초반으로 수정했다. 약 20% 가까이 투자규모를 축소한 셈이다. 휴대폰 등 중소형을 위한 4.5세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가 투자를 중단하고 8세대 보완투자 등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을 기록, 4대 LCD 기업 중에서는 가장 선전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IR에서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인 23조원은 변동 없으나 사업부별로 반도체 부문 일부 증가와 LCD 부문에서의 일부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부 LCD설비 반입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조900억원 매출과 21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130억대만달러(4800억원)의 큰 적자를 기록한 세계 3위 LCD 기업인 CMI도 올해 설비투자를 750억대만달러에서 550억대만달러로 27%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217억대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손실률은 -10.6%에 이른다. AUO는 올해 투자를 950억대만달러에서 700억대만달러로 25%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980억대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1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률은 -9.3%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의 투자 축소 금액을 합치면 8세대 라인 하나를 줄이는 셈”이라며 “공급과잉을 완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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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한국이 가장 저렴` 우리나라 LED조명 값이 세계서 가장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대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편 결과로 풀이된다. 7일 독일 LED 장비 업체인 액시트론이 미국, 일본, 유럽(EU), 한국, 대만에서 시판 중인 LED조명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 대상이 된 제품은 60와트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다. 그 결과 우리나라 LED조명은 17달러로 미국 절반 수준이었으며 유럽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원전 사고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과 비교해서도 3달러가량 저렴했고 우리보다 앞서 LED 산업에 뛰어든 대만과도 국내가 7달러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 들어 시작된 삼성과 LG의 가격 파괴 탓이다. 삼성LED와 LG전자는 LED조명 업계 최초로 1만원 중후반대에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오스람, 필립스 등 외국 조명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기 시작,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필립스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 특수성에 다른 지역보다 30% 낮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액시트론은 최근 가진 상반기 실적 설명회에서 이번 가격 비교 결과를 공개하고 “한국 LED조명이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격대(15~20달러)에 진입했다”며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시트론은 LED 제조 장비(MOCVD)를 만드는 회시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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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엘피다 “7월말 25나노급 D램 반도체 시제품 출하… 생산 공정 적용”
삼성 “먼저 생산하는게 중요… 이르면 내달 양산” 삼성전자가 10년째 이어온 D램 반도체 미세공정 신기록 행진은 멈출 것인가. 최근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가 2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제품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미세공정을 둘러싼 반도체 한일전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에 이어 세계 3위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올해 5월 “7월까지 세계 최초로 20나노급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하며 업계를 긴장시켰다. 20나노급은 30나노급보다 회로 선폭(간격)이 좁아지고 크기도 작아져 생산성 및 경제성이 높다. 전력 소모가 15∼20% 적다. 그래서 최근 수익성 악화로 고민에 빠진 반도체 업체들은 20나노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개발전을 벌여온 것. 그러나 7월 말까지 엘피다는 아무런 내용물을 내놓지 못했고 “엘피다가 준비도 없이 뻥튀기했다”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급기야 엘피다는 이달 1일 “25나노 2Gb(기가비트) 용량의 DDR3 SD램 샘플(시제품)을 7월 말 업계 최초로 출하하고 상업 생산 공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산은 아니지만 샘플 개발은 세계 최초로 했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기술력으로 ‘절대왕자’ 삼성을 추월하려고 한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은 엘피다의 발표가 의미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실제 제품에 공급되는 ‘양산’을 누가 먼저 하느냐”라며 “삼성은 당초 목표였던 연말보다 빠른 9, 10월에 양산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샘플 개발 뒤 양산까지는 6개월∼1년의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다”며 “실험실의 샘플 개발은 이미 한참 전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양산을 앞둔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 엘피다가 세계 최초로 ‘발표’한 것이지, 실제 ‘개발’은 삼성이 세계 최초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황의 법칙’을 폐기한 후 샘플 개발 단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양산에 성공했을 때만 공개하고 있다. 황창규 전 사장이 제시한 ‘황의 법칙’은 ‘1년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2배가 된다’는 이론으로 이에 맞추기 위해 삼성은 개발 단계부터 ‘세계 최초’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개발을 독려해왔다. 하지만 2008년 삼성이 128GB(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내놓지 못하면서 법칙이 깨졌다. 이후 ‘황의 법칙’이란 말도 조용히 사라졌다. 결국 올가을 삼성전자의 20나노급 D램 양산 성공 여부에 따라 삼성과 엘피다 가운데 진짜 승자가 누구인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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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블랙박스 · 내비 · 하이패스 판매 `날개`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차량용 블랙박스·내비게이션·하이패스 판매량이 전달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시장에서 블랙박스·내비게이션·하이패스 판매량이 전달 대비 각각 55%, 47%,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장거리 이동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구매하는 수요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란게 다나와의 분석이다. 김영수 다나와 자동차 담당 카테고리 매니저(CM)는 “차량용 디지털 기기는 전통적으로 행락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거리 운전이 잦은 만큼 보조기기 수요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랙박스 판매량은 지난해 1월 대비 340%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 재난·사고 영상 촬영 등 각종 사회 문제에서 블랙박스 동영상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블랙박스를 통한 꽁파라치(담배 꽁초 파파라치)의 증가, 블랙박스 의무 장착을 골자로 한 교통안전법 발의 등 이슈가 운전자들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어 판매량 상승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차량용 디지털 기기 구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온다”며 “특히 블랙박스는 중요성과 함께 시장이 커짐에 따라 관련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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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품 조직 통합...정보화 전략도 '표준화' 가속
삼성전자가 부품산업을 관할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총괄을 신설한 이후 반도체-LCD 전략을 효율화할 수 있는 조직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오현 사장 체제 하에서 통합관리가 관리 가능한 영역은 최대한 일원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반도체 생산 인프라 등을 관리하던 반도체 사업부 산하 인프라지원센터를 최근 인프라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관리 영역도 LCD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부품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CEO 직속 통합 조직 마련을 가속하고 있다. 과거 반도체사업부 인프라지원센터 산하에는 반도체 생산관련 각종 IT자원인 생산관리시스템(MES), 수율관리시스템(YMS), 설비분석시스템(FDC)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기술팀 및 생산기술팀 그리고 환경안전팀 등 각종 환경 대응 전략 및 시스템을 관리하는 조직 등이 있었다. 통합 조직 출범과 함께 양 사업부 간 생산 관리 정보화 및 환경 관련 인프라 관리에 대한 통합 및 표준화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인사를 통해 LCD 사업부 요직을 반도체 사업부 임원이 담당하게 된 데 이어 LCD 사업부 ‘회생’ 특명을 받은 권 사장의 반도체 사업 DNA 이식작업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두 사업부 간 분리 추진되던 정보화 과제의 방향 전환도 고려 대상이다. 이미 추진된 자체 MES 개발도 반도체·LCD 등 전 부품 사업 적용을 목표로 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부 정보화 사례가 선진적 사례로 꼽히는 만큼 이에 대한 확산 및 표준화 작업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삼성전자는 DMC·DS부문 시절 부품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통합 조직을 운영하고 DS부문 경영혁신팀 등을 내부 혁신의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와 반도체는 사업 영역과 사업장 위치가 달라서 단기간 내에 통합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DS사업총괄 체제에 맞춰 통합작업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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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D 액정 시장서 치소가 머크 압도…LCD 소재 시장 관계사 중심 고착화
지난해 국내 LCD 액정 시장에서 일본 치소가 독일 머크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소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LCD 시장에 본격 진입한지 15년만의 일이다. 우리나라가 전세계 LCD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소의 약진이 주목된다. 액정과 더불어 LCD 핵심 소재 시장은 해외 업체들과 삼성·LG의 관계사 구도로 고착화되는 추세다. 7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CD 액정 시장에서 공급량 기준으로 치소는 53%의 점유율을 기록해 46%에 그친 머크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 1996년 한국 법인 설립이래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머크가 국내 LCD 액정 시장의 65%이상을 차지했으나 치소는 최근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실제 치소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공급량에서 각각 지난 2009년과 작년부터 머크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양상은 올해도 지속돼 치소와 머크의 점유율 격차가 10%이상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액정을 비롯한 LCD 핵심소재 시장은 국내 전문업체인 동진쎄미켐·테크노세미켐 등을 제외하면 일부 해외 업체들과 삼성·LG 관계사들의 독식 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포토레지스터 시장에서는 동진쎄미켐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합쳐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해외업체인 아젬·코템·제온 등 해외 업체들이 잇고 있다. 에천트 시장은 지난해까지 동우화인켐과 테크노세미켐이 양분해왔으나, 최근 동진쎄미켐과 이앤에프테크놀러지가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트립퍼 시장에서는 MBI와 LG화학, 동진쎄미켐의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불화질소(NF3)와 모노실란(SiH4) 등 LCD용 특수 가스 시장은 지난 수년간 OCI머티리얼즈가 공격적으로 진입하면서 현재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컬러레지스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JSR·동우화인켐·제일모직을, LG디스플레이가 LG화학과 JSR을 각각 주력 공급사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관계사인 제일모직과 LG화학을 LCD 핵심 소재의 주력 공급사로 육성하는 추세다. LG화학이 LG디스플레이에 스트리퍼와 컬러레지스터, 포토스페이서, 오버코트의 공급량을 늘려가고,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의 컬러레지스터와 블랙매트릭스 주요 협력사로 부상중인 것이 단적인 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극심한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LCD 주요 소재 시장의 성장률은 품목별로 4~12%대에 그쳐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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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수출실적, 3년만에 반등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 실적이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다.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 실적이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휴대폰 수출 금액은 85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152억88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상반기가 상대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27%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08년(221억14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200억달러 고지 재탈환도 기대된다. 휴대폰 수출 금액은 1984년 이후로 1996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성장을 구가해왔다. 하지만 애플 발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8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이 반등한 데는 삼성전자 갤럭시S2를 비롯한 각 제조기업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중국 내수용을 제외한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갤럭시S2는 해외에 내놓은 지 두 달여 만에 300만대가 넘게 수출됐다. 주 생산기지인 구미 공장은 휴가철에도 지난달 31일 하루밖에 라인 가동을 쉴 수 없었을 정도다. 자사 모든 단말기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팬택도 지난해에 비해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해외 판매량(추정치)은 총 372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316만대에 비해 18% 가까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 450만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한 해 1000만대 수출 고지도 욕심내볼 만하다. 팬택이 수출에 주력한 기존 모델은 주로 보급형이다. 지난 2월 해외시장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브리즈2’를 비롯해 5종의 보급형 모델이 100만대 넘게 수출됐다. 업계는 휴대폰 수출 실적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유럽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급을 늘리는 한편, 스마트폰 국내 생산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수출 금액은 각각 전년 9억1100만달러와 9억6500억달러에서 5억3000만달러, 5억400만달러로 40% 이상씩 줄었다. 스페인·헝가리·네덜란드 등에서도 30~50% 감소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나 애플·HTC 등에 많이 밀렸던 탓이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앞서 7월 IT 수출이 131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130억달러대 수출 및 60억달러대 흑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 IT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해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융합 핵심품목 수출 호조로 일평균 수출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휴대폰·TV·스마트패드(태블릿PC)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TV 수출은 3DTV·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 부분품 수출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했고 스마트패드는 1억7000만달러 수출로 전월 대비 17.5% 증가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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