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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론과 체육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체육학과 김권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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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론(empiricism) 믿음들이 무엇보다도 실제 경험에 의해 확증되기만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고 행동기준이 될 수 있다는 태도. 의미론적 경험론 /낱말이나 개념이 온전한 의미를 가지려면 반드시 경험이 가능한 사물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인식론적 경험론/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경험에 의존해야 한다 비경험적인 개념은 대체로 2종류가 있다. 하나는 '아니다', '그리고', '모든' 등과 같은 논리학·수학의 형식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실체', '원인' 등과 같은 범주개념이다. 선천적 명제는 이보다 종류가 많아서 말뜻을 정의하는 명제, 동어반복적 명제, 논리학·수학·형이상학의 여러 공리(公理)·원리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경험주의자는 이 가운데 오직 일부만 선천적이라고 주장한다. 절대적 경험론/ 어떤 선천적 개념과 명제도 부정한다. 그러나 대다수 철학자가 선천적 명제를 인정하고 있는 이상 지식에 대한 절대적 경험론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부분적 경험론은 선천적이면서도 사실적 성격을 띤 지식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칸트의 선험형이상학의 명제, 신학의 명제, 도덕의 근본원리, 자연의 인과법칙 등은 모두 종합적이면서 선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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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경험론 모든 개념이 경험적이지만 형식개념만큼은 선천적이라고 본다. 이 관점에 따르면 형식개념은 말과 말의 관계에 속하는 순수 구문론적 성격을 지닌다. 그리고 논리학·수학 명제도 정의명제(定義命題)처럼 의미들 간의 관계에 의해 규정된다. 현대 분석철학이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이 실질적 경험론은 모든 선천적 명제를 은폐된 형태의 동어반복 내지 분석명제로 본다. 논리학·수학이 선천적 성격을 띠는 반면 과학은 철저하게 경험적이며, 이밖에 신학·윤리학·형이상학의 명제가 있지만 이는 위장된 동어반복 내지 경험명제이거나 참·거짓을 가릴 수 없는 사이비명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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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론의 역사 – 고대 철학 소피스트들은 우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합리론적 사변에 반대하여 인간과 사회를 철학의 중심과제로 삼자고 주장했다. 순수이성에 대한 이들의 회의론적 주장은 곧 반발을 불러일으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합리론 철학을 낳았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계승자 가운데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는 인간의 개념형성 과정을 경험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스토아 학파는 정신이 감각을 통해 물질세계와 접촉함으로써 관념이 생겨난다고 보았고, 경험론의 색채가 더욱 강한 에피쿠로스 학파는 모든 개념이 감각경험의 잔상(殘像)이며 이 개념으로 이루어진 지식도 모두 경험적이라고 보았다. 참고/ 스토아 철학 – 평온한 마음과 확실한 도덕을 낳는 행동양식을 제시한 윤리 철학 에피쿠로스(BC ) 철학 – 행복한 삶의 양식과 선과 덕을 강조한 윤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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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경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354-430) 이후 대부분의 중세 철학자는 개념형성에 관한 한 경험론의 관점을 취했다.
이는 '먼저 감각에 있지 않은 것은 지성에도 없다'라는 당시의 일반적 공식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는 모든 본유관념을 부정하고 감각에 주어진 것을 지성이 추상화함으로써 관념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로저 베이컨( )은 연역추리보다 관찰을 더 중시했다. 연역추리/ 이미 알고 있는 판단을 근거로 새로운 판단을 유도하는 추론 경험론자이자 유명론자(唯名論者)인 오컴(William of Ockham, )은 모든 지식이 감각에서 기원한다고 보고 '추상적 지식'은 가설적 성격을 띨 뿐 어떤 존재와도 관계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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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험적 지식(a priori knowledge)
알베르트(14세기)의 저서 / 선험적 논증은 '원인에서 결과로‘ 후천적 논증은 '결과에서 원인으로‘ '본질에 의한 증명'(demonstratio propter quid) = 선험적 증명(demonstratio a priori) 이유에 의한 증명'(demonstratio quia) = 후험적 증명(demonstratio a posteriori) 아리스토텔레스 / 본질에 대한 설명, 근거에 대한 지식, 단순한 사실에 대한 지식 구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Kritik der reinen Venunft〉에서 선험적 지식 플라톤의 〈메논 Meno〉과 〈파이돈 Phaedo〉에서 기하학의 진리에 대한 지식은 영원한 이데아와 형상을 직접 관조할 수 있을 때, 전생에서 알고 있던 지식을 상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 데카르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선험적 지식에서 필수적인 모든 관념은 모든 인간의 정신 속에 태어날 때부터 갖추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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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유 관념(innate idea) 신, 무한, 실체와 같은 관념의 경우,
경험 속에서는 만족스러운 기원을 찾을 수 없으므로 적어도 이 몇 가지 관념은 본유관념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17세기를 풍미했는데, 르네 데카르트( )가 가장 유명한 대표자이다. 본유관념에 관한 이론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갓 태어난 아이도 이러한 관념을 명확하게 인식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본유관념은 잠재적 형태를 갖는다는 주장도 있다. 2번째 주장이 더 일반적인데, 이 주장에 따르면 본유관념의 잠재적 형태는 장차 이 관념이 형성되게 될 경향이나 잠재능력으로서 이 관념의 발전에는 적합한 경험적 조건이 필요하다. 철학에서 경험을 통해 얻거나 구성한 관념과 달리 인간의 마음속에 태어날 때부터 있다고 주장되는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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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의 경험철학 귀납의 원리를 체계화한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은 경험에 앞선 지식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진정한 지식은 자연세계에 대한 경험에서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물론자이자 유명론자인 토머스 홉스(1588~1679)는 개념에 관한 경험론과 지식에 관한 합리론을 결합하여 모든 관념은 물질이 감각을 자극함으로써 생겨나지만 지식은 그 관념들에 대한 연역적 계산에서 생겨난다고 보았다. 가장 정교하면서도 영향력이 컸던 것은 〈인간오성론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1690)을 쓴 존 로크(1632~1704)의 경험론은 모든 지식이 감각작용 혹은 반성작용에서 생겨난다고 주장함으로써 본유관념의 가능성을 부정했다. 로크는 개념의 본성 문제와 지식의 정당화 문제를 혼동하기는 했지만 개념의 경험적 성격을 철저하게 고수함으로써 어떻게 단순관념에서 복합관념이 생겨나는가를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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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1561-1626)의 경험론 스콜라 철학의 공허한 삼단논법을 비판 / 선입견 때문 추상에서 경험으로 전환하는 사고
새로운 논리학의 저서에서 우상론을 논하다. 종족의 우상(Idola tribus)은 인간의 공통된 선입견이다. 정신의 자연적 결함으로서, 일종의 나태와 타성에 젖어서 나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점성술과 같은 미신을 좋아한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항성이 원 운동한다고 주장하는 고대천문학의 견해나 그 당시 영국에서 새로 나온 플루드(Robert Fludd)의 카발라(la Cabale)라 같은 거짓과학도 마찬가지이다. 인류의 온 종족에게 고유한 것으로서 사람들을 오류로 이끄는 위험한 충동이라 한다. 지구는 움직이지 않으며, 태양과 항성이 여전히 지구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류이다. 인간은 자연(세계)의 일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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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의 우상(Idola specus)은 습관의 반복과 정신이 감옥에 갇혀서 받은 교육에서 오는 것이다
동굴처럼 좁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선입견을 의미한다.(우물 안 개구리) 어느 정도 각 개인의 특수성에서 오는 오류의 특별한 경향이다. 연구자는 주관적 경향을 버려야 한다. 신체의 오관을 통하여 받아들인 어쩔 수 없는 오류를 지칭 할 것이다. 하늘 가운데 떠있는 해가 지(수)평 위에 지는 해보다 더 멀어 보인다. 또는 스피노자가 착각하는 주체의 경우로 예시한 "지구에서 200보 떨어져 있는 태양"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장의 우상(Idola fori) 단어가 사물들을 분류하기를 바라지만, 얼마나 단어들이 혼동된 의미를 갖는가를 말한다. 그리고 얼마나 단어들이 실재하지 않는 것에 대응하는가를 말한다. 통속적 언어는 자신의 분류들 자체가 서로서로 대립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우리가 언어에 의하여 기만 당하기 쉬운 경향을 말한다. 그가 비난한 것은 운명의 여신, 제일질료, 부동의 원동자와 같은 아리스토텔레스 개념이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실증적 검증 없이 사용하는 형이상학의 용어를 배격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언어 상에서 생기는 문제를 덧붙인다. 하나의 단어가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하늘도 파랗고, 강물도 파랗고, 나뭇잎도 파랗다. 그리고 실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단어들도 있다(일각수, 천마, 인어, 봉황). 영원한 신과 불멸한 영혼 등의 실재하지 말에 익숙해져 실재하는 것처럼 인식하는 오류(종교적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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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론 극장의 우상(Idola theatri)이란 권위와 전통에 맹신하는 선입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유명한 철학적 이론의 특권에서 오는 것, 또는 최악의 경우는 소피스트들의 이론에서 오는 경우이다. 또한 과장된 시인에서, 열광하는 신학자에서, '아님 말고'라는 식으로 농담하는 자에서 생기는 것이다. 사람의 판단을 잘못되게 하고 사람을 편파적인 인물로 만들기 일쑤인 역사적 전통에 충성하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보기에 철학적 이론의 특수성을 일반성으로 바꾸는 것으로 여긴다. 아버지의 아버지라는 원리로서 무한 소급하여 최고 과거의 아버지를 신으로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믿음의 근거로서 최고존재가 외세이든 이들이 믿는 제도를 뒷받침하는 유일신 이든지 간에 자신의 배후는 정당하고 타인은 옳지 못하다는 오류 가면 쓴 최고의 권력으로서 신이 바로 가면 쓴 권력이라고 비난해야 한다. 신 존재에 상징성의 가면을 씌워서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화 작업도 이 우상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돌라(선입견)를 버리고 관찰과 실험을 통해서 자연법칙을 찾아야 한다. 관찰과 실험은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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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기관이란, 화력, 수력, 전력 따위의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기계 장치 논리학도 정신에 힘을 불어 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관이라 명명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관]을 비판하면서 연역논리학을 버리고 귀납법을 통해 얻는 지식 만이 인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 <실용적 학문관> 인간의 지식이 곧 인간의 힘이다. 원인을 알지 못하면 어떤 효과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에 복종함으로써만 자연을 복종시킬 수 있다. 참고/ 베이컨이 언급한 인류의 발명 – 인쇄술, 화약, 나침반 <정복적 자연관> 하나님의 저주는 피조물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반항하도록 만들지 않았다. 자신의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해석=> 인간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면 결국 피조물은 정복하여 빵과 같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 자기 나라 안에서 자기 자신의 힘을 확대하려는 욕망 인류 전체 속에서 자기 나라의 힘과 지배를 확대하려는 욕망 우주 전체에 대해 인류의 힘과 지배력을 확립하려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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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법과 연역법 베이컨의 [신기관]에서 단순하게 귀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단계에서는 연역추론을 사용한다. 이에 비유하기를 단지 재료만 모으는데 집중하는 자는 개미이고, 자신의 힘에만 의존하여 머리로 깊이 생각만 하는 자는 거미이며, 자신이 말하는 논리학의 방법을 사용하는 자는 꿀벌이다. 즉 경험론자는 합리론의 방법을 종합시켜야 한다. 참된 귀납법은 경험적 자료를 모아서 그것을 정신의 힘으로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 [연역논증과 귀납논증] 연역논증 /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일반적인 명제에서 구체적인 사실을 도출 귀납 논증 / 유성룡과 이순신은 죽었다 그들은 모두 사람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죽는다 구체적인 명제에서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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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김유신은 하루 종일 숲 속을 걸었다. 김춘추는 하루 종일 강가를 걸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집에 도착할 무렵에는 배가 고플 것이다. 사례) 한국의 청소년 2000명을 조사한 결과 1600명이 축구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한국 청소년 80%는 축구를 좋아한다. 연역법 / 실증적 연구방법(필연적, 분석적, 증명적) 귀납법 / 해석적 연구방법(개연적, 투사적, 확장적) 사례) X² + X – 2 = 0 (X + 2) (X – 1) = 0 그러므로 X =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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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1632-1704)의 오성론(1690)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생득관념)을 비판하면서,
인간은 백지와 같은 오성(인식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오성은 경험에 의해 지식이 형성되고, 경험은 외적 경험(감각), 내적 경험(반성)으로 구분 감각은 외부의 단순한 인상을 수용하는 능력이고, 반성은 수용된 인상을 비교, 반복, 결합하는 능력이다. 관념은 단순관념(simple idea)과 복합관념(complex idea) 단순관념/ 감각을 통해서 1차적으로 갖게 되는 관념 1차 성질-연장, 형상, 운동, 숫자 2차 성질-색, 음, 향 (주관적인 성질) 복합관념/ 오성에 의해 형성- 양태(modes), 실체(substance), 관계(relation) 정신적 실체가 물질적 실체보다 더 확실하다. 인간의 정신(오성)이 정신적인 실체(복합관념)를 파악하면 합리적인 지식 형성 따라서 인식된 지식은 경험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의 경험적 관념세계에서 초월적인 형이상학(신, 귀신, 영혼) 실체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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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의 경험론 유신론적 관념론자 조지 버클리(1685~1753)는 정신 외부의 물질세계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물체를 지각된 관념의 복합체로 보는 현상론을 내놓았다. 스코틀랜드의 회의론자 데이비드 흄(1711~76)은 로크 경험론의 원칙을 더욱 철저하게 고수함으로써 물체, 정신, 인과관계 등의 개념 속에는 경험으로 확인되는 내용 이외의 것이 들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마누엘 칸트(1724~1804)의 비판철학은 경험론과 합리론의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는 모든 지식이 경험과 더불어 시작하지만 경험에서 생겨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본유적인 것과 선천적인 것을 명확히 구별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정신은 여러 선천적 개념과 선천적 종합판단을 갖고 있지만 그것들은 경험을 초월해 있는 실재와는 관계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19세기말까지 로크 경험론이 성행했다. 특히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은 가장 철저한 경험론자였다. 그는 수학지식도 다른 모든 지식과 마찬가지로 경험적, 귀납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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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경험 철학 20세기 들어 가장 영향력 있는 경험론자는 영국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이었다. 처음에는 선천적 종합지식을 인정했지만 언어분석학파의 창시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의 영향을 받고 나서는 논리학, 수학의 명제를 분석적이라고 보았다. 흄을 계승하여 철학의 과제는 개념을 감각에 직접 주어지는 요소로 분석해내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협력을 통해 발전한 이론의 영향으로 빈 학파의 논리실증주의가 생겨났는데, 이 학파의 이른바 '검증원리'는 흄의 경험론의 연장선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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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론(phenomenalism) 물질적 대상에 대한 명제는 현실적이거나 가능한 감각, 감각자료, 현상 등에 대한 명제로 환원할 수 있다는 것이 현상론의 핵심이다. 물질적 대상이란 사람들이 감각으로 경험하는 현상 '뒤에' 있는 신비한 어떤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물질세계는 인식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또 어떻게든 감각경험을 통해 물질을 정의할 수 없다면 우리는 물질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물질적 대상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지시하는 것은 감각의 서로 다른 많은 가능태들의 아주 큰 집합이나 체계일 수밖에 없다. 이 가능태들은 실현되든 되지 않든 간에 일정 시간 동안 존속한다. 대상이 관찰될 때에 이 가능태는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은 실현된다. 물질적 대상이 관찰되지 않을 때는 어떤 가능태도 실현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현상론자들은 감각으로 물질을 분석함으로써 '경험적 현금가치'를 물질 개념에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것은 현상뿐이기에 현상 만이 실재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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