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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0nm 제조공정부터 인텔과 기술 차이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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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on theme: "TSMC, 10nm 제조공정부터 인텔과 기술 차이 지운다"— Presentation transcript:

1 TSMC, 10nm 제조공정부터 인텔과 기술 차이 지운다
EE타임즈는 2월 26일 TSMC의 10nm 공정의 칩 제조 시기가 2017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시기는 인텔과 같을 것이란 예상이다. TSMC에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를 담당 중인 엘리자베스 선(Elizabeth Sun)은 EE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10nm 공정은 속도, 전력 밀도 면에서 인텔이 10nm 공정에서 실현 가능한 성공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10nm 공정에서 인텔과 기술적인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은 “무어의 법칙의 지속성에 의문이 남는 상황에서 현재 최첨단 프로세스에 막대한 투자가 가능한 업체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화가 진행되면 비용이 증가한다.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므로 여기에 투자할 수 있는 메이커는 많지 않은 것. 2015년 TSMC는 최초로 설비 투자비 부문에서 반도체 업계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섬에 따라 삼성, 인텔,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등의 경쟁사가 존재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업계에서 선두 유지를 노리고 있다. TSMC의 2015년 설비 투자비는 115~120억 미국 달러. 2014년에 비해 11.5~20% 증가했다. 첨단 공정의 칩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에 나선 것. 한편 인텔은 2014년 101억 달러와 동등한 수준인 96~106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비를 예상하고 있다. TSMC는 10nm 공정의 칩 제조를 대만 타이중 거점에서 시작한다. 선에 따르면 이 거점 내 공장에서는 향후 더욱 최첨단의 공정을 적용한 칩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 뉴스 사이트인 차이나타임즈닷컴(Chinatimes.com)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2018년 말까지 10nm를 비롯 이후 프로세스 칩을 웨이퍼 기준으로 월 9000장 생산을 목표로 두었다고 한다. TSMC는 2015년 2월 5000억 신 타이완 달러(약 160억 달러)를 투자해 타이중 거점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TSMC의 타이중 거점은 2014년 2000억 신 타이완 달러 상당의 칩을 생산했다. 이는 회사에서 제조한 칩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TSMC의 공동 CEO인 마크 리우(Mark Liu)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5년 매출 성장률은 반도체 업계 평균인 12%보다 몇 % 높다고 한다. 2015년 1/4분기 매출은 2210~2240억 신 타이완 달러에 될 전망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이다. TSMC는 10nm 과정에서 액침 리소그래피를 이용할 예정이다. 10nm 이후의 공정에 사용하는 리소그래피 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선은 “우리는 현재 10nm 공정에서 EUV(극단 자외선) 리소그래피를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ASML와 협업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nm 공정 이후 EUV 리소그래피의 활용은 이 기술이 양산용으로 실용화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는 향후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1

2 노트북 양극화, 국내산 '프리미엄'vs 외국산 '저가제품'
LG그램 올초 신학기 특수를 겨냥해 노트북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제조업체들은 '프리미엄' 외국제조업체들은 '저가'제품을 각각 선보이며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저가경쟁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 휴대성과 성능을 높인 가벼운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차별화에 나서면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 국내업체 '프리미엄' 제품출시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PC시장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프리미엄'을 강조한 100만원대 중후반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LG전자가 올초 출시한 초경량 노트북인 '그램 14'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노트북 가운데 판매속도가 가장 빠른 기록이다. 그램14는 35.5cm(14인치)로 전작에 비해 화면크기는 더 커졌지만 무게 980g을 유지하고 13.4밀리미터(mm) 두께도 그대로 유지했다. 국내 출시된 14인치대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벼운 수준으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30.9cm(12.2인치) 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노트북 '노트북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력한 성능과 슬림 디자인으로 호평 받아 온 '노트북 9'의 신형 제품이며 두께 11.8mm, 무게 950g으로 삼성전자 노트북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노트북 에디션은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충전 한 번으로 12시간 30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갤럭시 S5에서 처음 선보인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를 노트북에도 적용해 배터리 잔량 10% 상황에서 사용 시간을 최대 1시간 가량 연장했다. ■ 해외업체는 '저가제품'으로 공략 반면 해외업체들은 20~30만원대의 저가제품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한국레노버는 신학기를 맞아보급형 노트북 S21e을 선보였다. '어메이징S2'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선보이는 이 제품은 인텔 듀얼코어 CPU와 윈도8.1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29.46㎝(11.6인치)이며 판매가는 22만9000원이다. 한국 HP는 가볍고 얇은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HP 스트림(HP Stream) 노트북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29.5cm(11.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P 스트림 11(HP Stream 11) 및 33.8cm(13.3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HP 스트림 13(HP Stream 13) 2종이다. HP 스트림 제품군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비싸거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휴대 편의성과 우수한 성능 및 경제성을 갖췄다. 한편 IDC 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삼성전자 45.8%, LG전자 20.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HP 7.5%, 레노보 5.4%, 애플 4.7%, 도시바 3.7% 등의 순이다. 2

3 2월 수출 3.4% 감소…무역수지 76억弗 '사상 최대' 조업일수, 유가하락 영향으로 수출 감소…수입 19.6%↓
조업일수, 유가하락 영향으로 수출 감소…수입 19.6%↓ 산업통상자원부올해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7개월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414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9.6% 줄어든 337억99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6억5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14억5600만달러)보다 수입(-82억6300만달러)이 크게 감소하며 지난해 2월(8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012년 2월 이후 37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것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와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의 경우 선박(127.2%), 반도체(6.9%), 컴퓨터(5.1)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16.3%), 석유화학(-24.2%), 석유화학(-24.2%), 철강(-4.1) 등은 유가하락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로의 수출이 7.7%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국을 제외한 중국(-7.7%)·유럽연합(EU, -30.7%)·일본(-23.4%)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2.9%), 소비재(14.6%)의 수입은 증가하였으나 유가하락 영향으로 원자재(-29.7%)가 감소하며 총수입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강(-18.0%), 원유(-52.1%)·석유제품(-55.1%), 석탄(-13.8%), 가스(-40.7%)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6.4%)·반도체제조용장비(29.9%)·프로세스와컨트롤러(32.6%) 증가했다. 소비재에서는 1500cc이하 자동차 수입(322.9%)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 수출액 감소는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 월간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며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기업 채산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

4 '애플 선수 입장'…스마트워치 시장 개화 조짐 디스플레이 출하량 올해 4천450만대…작년비 4배 성장 전망 스마트폰과 달리 아몰레드가 대세…'투톱' 삼성·애플 모두 채택 애플 아이팟은 최초의 MP3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러나 2005년 출시 이후 단숨에 시장을 장악했다. 결국 'MP3=아이팟'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MP3 시장은 '애플 천하'가 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에 나온 스마트폰이 실제로는 '스마트'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폰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태블릿 PC가 어중간한 기기로 취급받을 무렵 나온 아이패드는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애플이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키로 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이같은 일이 재현될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4천450만대로 전망됐다. 전년인 2014년(1천100만개)과 비교하면 1년 새 4배 가량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셈이다. 이는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2014년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27.9%가 애플의 선주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가민(Garmin)과 톰톰(TomTom) 등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 제작업체를 따돌리고 이 시장에서 가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가민과 톰톰의 점유율은 각각 18.6%와 13.5%였다. 기어와 기어2, 기어S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선도업체로 부상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13.1%, LG전자[066570]가 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자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애플 워치에 대한 선주문 물량을 공급하면서 29.9%의 점유율을 기록, 샤프(28.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13.1%로 집계됐다. LCD(액정표시장치)가 아직은 대세인 스마트폰이나 TV와 달리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사실상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를 패널별로 살펴보면 아몰레드가 전체(4천450만대)의 80%인 3천580만대를 차지하고 TFT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53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 패널은 320만대 규모로 추정됐다. LCD가 가격이 싸고 수율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스마트워치의 경우에는 잘 휘어지는데다 색재현율이나 명암비 등에서도 앞선 OLED가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삼성 기어 시리즈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 역시 '에디션', '스포츠', 일반 모델 등 3가지 모두 1.5인치 아몰레드 패널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OLED 패널에 강점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의 98%를 생산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소형 패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미 애플이라는 최대 고객을 잡아 당분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2015년은 스마트워치용 패널 공급업체에게는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

5 IBM ‘클라우드ㆍ모바일사업’에 4.4조원 투자…사업 구조 개편
로메티 CEO “전략적으로 긴요한 분야”…온라인 서비스 ‘클라우드’강조 미국 정보기술통신(IT) 업체인 IBM이 클라우드와 모바일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와의 연례 모임에서 클라우드(cloud), 애널리틱스(analytics),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그리고 보안기술에 올해 4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메티 CEO는 이들 사업을 전략적으로 긴요한 분야라고 언급하며 특히 온라인 서비스인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8년에는 이들 사업의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40%인 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비전도 밝혔다. 해당 사업으로 IBM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은 25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27%였다. 로메티는 “지난 2014년은 끔찍한 한 해였고 우리는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클라우드 등에 대한 투자 확대는 IBM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BM은 저가형 서버 사업인 ‘시스템 X’를 중국 레노버에 판매했고 반도체 제조 사업 역시 글로벌파운드리에 넘겼다. 또 개인용 컴퓨터(PC) 사업 역시 레노버에 매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WSJ) 애널리스트들은 IBM의 사업 개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배(IBM 비유)가 제대로 가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다. 지난해 IBM 매출은 전년도 보다 6% 하락했고 순이익은 27% 떨어졌다. 5

6 마이크론의 악재, 박성욱의 SK하이닉스에게 호재
마이크론 악재에 SK하이닉스 주가 동조화..."마이크론 부진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우려돼 올해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종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하락에 따른 부정적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상황이 다르다”고 파악했다. 최근 마이크론은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이후 마이크론의 주가는 16%나 빠졌다. 도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이 마이크론의 주가하락 요인을 글로벌 반도체업황의 전반적 둔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판단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도 영향을 받아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한때 5만 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대체로 4만7천~8천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전날보다 500원 하락한 4만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 연구원은 “마이크론 주가하락은 D램 신규 노드 전환 난항, 아이폰용 D램 공급비중 감소 등 개별기업의 이슈 때문”이라며 “이는 오히려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시장에서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41.4%)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도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015년 업체별 D램 출하량 성장률은 마이크론 10%,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모바일D램에 대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증가해 마이크론, SK하이닉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애플이 시장평균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D램 납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애플 납품 점유율 증가가 업체의 이익 극대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수요가 부진한 모바일보다 PC나 서버용 D램의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도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대비 42% 증가한 1조51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6

7 허리띠 죄는 삼성전자… 6년 만에 임금 동결 성과 우수자 임금인상률은 상향, 복리 후생·자율출퇴근제도 확대
성과 우수자 임금인상률은 상향, 복리 후생·자율출퇴근제도 확대 휴가 안 가면 연차 삭감 불이익 "스마트폰 실적 악화에 위기감" 분석 삼성전자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를 가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등 휴가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등 실적 악화의 영향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최근 직원들의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때문에 내부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 노사가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임금 동결의 배경을 밝혔다. 대신 성과 달성에 따른 임금 인상률은 상향 조정됐다. 연봉제 직원은 고과에 따라 임금이 0∼7%(평균 2.3%), 비연봉제 직원은 2.2%씩 인상된다. 즉, 전체 임금은 동결하지만 성과달성 우수자에 대한 격려성 임금 인상까지는 막지 않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 동결 방침을 공지하고 나서 대표이사 명의로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노사가 정말 많은 논의를 했으며,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임금이 동결됐지만 일부 복리후생을 개선했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일부 복리 후생과 휴가를 확대한다. 유치원비 지원연령을 기존 6∼7세에서 5∼7세로 늘리고, 휴직자에게도 전신암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직군에만 적용해 온 자율출퇴근제도를 제조직군을 제외한 모든 직군으로 확대한다. 장기휴가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10년, 20년, 30년차 직원들에게 해당하는 10일간 장기근속휴가를 가지 않으면 연차를 삭감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10년차 직원이 근속휴가를 떠나지 않으면 휴가 일수 중에 7일치를 삭감하는 식이다. 20년차와 30년차 직원은 5일치 연차가 깎인다. 삼성전자의 이런 결정은 주력 사업 분야에서 줄어드는 수익성 악화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이 호조를 보였던 2013년 영업이익은 36조8,0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스마트폰 고전하면서 25조원까지 급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삼성그룹은 앞서 2,000여명에 달하는 전 계열사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여기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LG전자 경영진은 노조측과 임단협을 통해 올해 임금을 평균 약 4%씩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재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임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7

8 삼성, 덩치 줄이고 체력은 늘리고…3增 3減으로 '위기돌파'
지난해부터 위기경영, 전시경영을 선언한 삼성그룹이 최근들어 3증(增) 3감(減) 정책을 통한 위기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연봉은 동결하고 숭진자와 채용규모는 줄이며 호황기에 비대해졌던 덩치를 줄였다. 대신 투자와 인수합병(M&A), 외국인 직원수는 늘리고 있다. 덩치는 줄였지만 근육을 탄탄하게 붙여가며 체력을 비축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임원 연봉 동결에 이어 직원 연봉 역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나머지 주요 계열사 상당수도 물가 인상분에 따른 연봉 인상분을 동결하는 안을 놓고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다만 개인별 고과 반영에 따른 연봉 상승분과 성과급 제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실제 연봉에 큰 영향을 주는 2가지 요소는 그대로 두고 기본 연봉 인상분만 동결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임금협상에 앞서 사측이 회사의 위기 상황에 대한 경영지표 등 구체적인 숫자를 내놓자 큰 이견없이 노사협의회가 순탄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는 승진자 수도 대폭 줄였다. 353명 만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예년 500명 안팎의 승진 규모와 대조를 이뤘다.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른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이번 삼성그룹의 임원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소폭으로 이뤄졌다. 2011년 이후로는 지난해 476명이 가장 소폭의 승진 인사였으나, 2015년 임원인사는 이보다도 100명 이상 더 줄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등 대다수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올해 이어지면서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다. 27일 진행된 부장급 이하 직원 승진 인사에서도 이같은 기조는 그대로 반영됐다.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업 재편과 부서간 통합으로 인해 팀장, 그룹장, 파트장 수가 줄어들며 임원 수에 이어 부장급 승진자 역시 다소 줄어든 것이다. 채용 역시 올해는 줄일 전망이다. 삼성은 이미 올초에 "대내외 경영 여건이 어렵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맞춰 채용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도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작년(8500여명 추정)보다 500명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을 동결하고 승진과 채용을 줄인 가운데 투자와 M&A, 외국인 직원수는 늘리고 있다. 위기에 대비는 하돼 미래에 대한 준비는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과 탕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에 본격 나선다. 2개의 프로젝트 규모는 20조원에 육박한다. 올해 20조원을 모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6조원 이상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에 집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등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M&A는 20여개가 넘는다.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삼성전자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1조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삼성의 미래에 필요한 기술은 외부에서 과감히 수혈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용단이후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직원수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주재원 수를 대폭 줄이고 이를 현지 채용 외국인 직원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재급 임직원들을 실리콘밸리에서 별도로 채용하는 등 채용 방식도 다변화 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연봉을 동결하고 승진과 채용 규모를 줄이며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는 한편 미래에 대한 투자는 잠시도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이 최고위 경영진들의 생각"이라며 "직원들 역시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자는 정신적 재무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8

9 인텔·삼성·TSMC, 14/16나노 칩 면적 비교해보니?
10나노대 시스템반도체 시대가 활짝 열린 가운데 인텔이 공개한 슬라이드 한 장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슬라이드는 인텔의 14나노 칩과 삼성전자, TSMC의 14, 16나노 칩 면적을 추정,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인텔은 국제고체회로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ISSCC)와 국제전자소자회의(International Electron Device Meeting, IEDM)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와 TSMC의 14, 16나노 칩 관련 논문을 토대로 이 같은 슬라이드를 작성했다. 이 슬라이드에 따르면 같은 14나노 칩이라 하더라도 동일 개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경우 칩 면적은 인텔 제품이 가장 좁다. 삼성전자와 TSMC가 그 뒤를 따른다. 일반적으로, 칩 면적이 좁을 수록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다. 제품 측면에선 전력소모량이 적고 성능도 좋다. 소위 말하는 14나노, 20나노라는 숫자는 전자가 흐르는 트랜지스터 게이트의 폭(넓이)을 의미한다. 이 폭이 좁을수록 칩 면적은 작아진다. 인텔과 삼성은 14나노, TSMC는 이 폭이 16나노다. 그러나 칩 면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게이트 폭만 있는 것은 아니다.  ▲ 핀 피치는 핀펫 게이트 핀과 핀 사이의 거리를 의미한다. 핀펫 트랜지스터 구조에서 핀 피치(Fin Pitch)는 3D 게이트 핀과 핀 사이의 거리다. 인텔 14나노 칩은 이 거리가 42나노로 가장 가깝고, 삼성전자와 TSMC는 모두 48나노다. 트랜지스터 게이트 피치는 게이트와 게이트 사이의 거리를 뜻한다. 이 거리 역시 인텔이 70나노로 가장 좁고, 삼성전자가 84나노, TSMC가 90나노로 그 뒤를 따랐다. 인터커넥트 피치는 배선을 위해 게이트 위로 증착되는 메달과 메탈 사이의 거리다. 인텔은 52나노, 삼성전자와 TSMC는 모두 64나노였다. 캐시 메모리용 S램 셀의 면적도 전체 칩 면적을 가늠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 역시 인텔이 .0588마이크로제곱미터(μ㎡)로 면적이 가장 좁고 삼성전자(.0645μ㎡)와 TSMC(.0700μ㎡)가 그 뒤를 따랐다. ▲ 인텔은 경쟁사의 14/16나노 칩이 20나노 칩과 비교해 면적 감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인텔 측은 “인텔의 14나노 기술은 경쟁사(삼성전자, TSMC)의 14, 16나노 기술보다 트랜지스터 집적 밀도가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텔은 14나노 브로드웰 칩을 이미 출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나노 엑시노스7 옥타를 양산 중이다. TSMC는 최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업체인 자일링스의 신제품인 울트라스케일+를 16나노 핀펫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9

10 퀀텀닷 TV '카드늄' 논란에 발목 "대세 TV 자리잡기 수년 걸릴 수도"
중국 업체 비카드뮴 시트 공급 못받아 생태계 구축까지 상당시간 걸릴 듯 세계 TV시장에서 퀀텀닷 TV가 '대세'로 자리 잡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카드늄 논란'이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퀀텀닷 TV에서 카드늄을 제거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지만,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수백만 대씩 대량 생산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퀀텀닷(양자점)에는 카드늄이라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등에서는 퀀텀닷 TV를 아예 팔 수 없도록 금지해왔다. 다만, 최근 관련 규제가 완화돼 판로는 일단 열린 상황이다. 하지만 퀀텀닷 TV 제조사들은 몸을 사리고 있다. 언제든 다시 규제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카드늄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을 확보하고 나섰다. 퀀텀닷 TV이면서도 카드늄 성분이 없는 '비(非)카드늄 시트'를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을 통해 비카드뮴계 퀀텀닷 TV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제품 양산은 한솔케미칼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미국의 다우케미칼로부터 비카드뮴계 퀀텀닷 시트를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비카드뮴계 퀀텀닷 TV를 찍어내고 있다고 해서 숨통을 틀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제품 양산을 위한 생태계가 아직 조성돼 있지 않아, TV 시장 대세로 불릴 만큼 수백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카드늄 시트 개발 자체가 어렵다보니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 많지 않다"며 "전 세계를 통틀어도 비카드뮴계 퀀텀닷 TV 생산량이 연간 최대 500만대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돌파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삼성과 LG는 각기 다른 해법으로 '카드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LG는 형광물질을 백라이트(BLU)에 덧바르는 형태의 WCG 기술을 도입한 TV를 출시하며 퀀텀닷 TV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이들 TV 모두 색재현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다. LG는 확보할 수 있는 비카드뮴계 퀀텀닷 TV 물량만큼만 생산하고 나머지는 카드뮴 논란과 무관한 WCG 방식의 TV로 채운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다우 케미칼이 공급할 수 있는 수량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현재 다우케미칼의 연간 비카드뮴 필름 생산능력은 수십만장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달리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은 비카드뮴계 퀀텀닷 TV 생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장 수요를 맞춘다는 계산을 세웠다. LG보다 좀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중국업체들의 경우 삼성, LG와 달리 비카드늄 방식이 아닌 과거 방식 그대로 퀀텀닷 TV를 제작해 여전히 카드늄에 노출돼 있다"면서 "비카드늄 시트 생산 회사들이 독점 계약 형태로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중국업체에까지 물량이 돌아가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TV 시장에서 비카드뮴계 퀀텀닷 TV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시트 생산능력을 최대한 빠르게 늘려 카드늄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0

11 삼성 따라 화면 키운 애플…이번엔 OLED? 대화면 적용 성공한 팀 쿡, 자신만의 색깔내기 2탄 차세대 아이폰에 레티나 아닌 OLED 탑재 위해 제조사들과 협의 중 대화면 아이폰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애플이 이번엔 차세대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2가지 무기였던 '대화면'과 '수퍼 아몰레드(AMOLED)'가 무장 해제되면서 스마트폰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이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JDI)와 함께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다음에 출시될 애플워치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애플, '레티나'버리고 더 우수한 OLED로 = 애플이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으로 불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탑재를 추진하는 것은 삼성전자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왔다. 고 스티브잡스는 2010년 아이폰4 발표 당시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레티나(망막)'라는 브랜드를 붙이며 애정을 표시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국내의 LG디스플레이, 일본 샤프 등이 공급하고 있다. 애플의 최근작 아이폰6플러스는 5.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해상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픽셀당인치수(PPI)는 401이다. 이 정도 사양이면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할만하지만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4의 수퍼아몰레드는 QHD(2560×1440) 해상도, 518PPI에 이르는 초고선명 화질을 자랑하며 아이폰6를 압도했다. 해외 유수의 리뷰 매체에서도 디스플레이에서 만큼은 갤럭시노트4의 압승을 인정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탑재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에 OLED 탑재는 '삼성 따라하기 2탄'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 및 6플러스는 삼성을 따라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경우 대화면 아이폰에 못지 않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하나둘씩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버리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데 OLED 적용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OLED 양산 능력ㆍ가격이 변수 =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소자의 특징을 이용한 디스플레로, LCD에 비해 색재현성, 응답속도, 명암비가 뛰어나다. 다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이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가격도 LCD에 비해 비싸다. OLED 탑재의 관건은 엄청난 양의 물량을 충분히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중소형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다시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삼성전자에만 공급했으나 갤럭시 스마트폰의 부진에 따라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협의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4월에 출시하는 아이폰의 애플워치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플렉서블 OLED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팬디스플레이도 OLED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합친 재팬디스플레이(JDI)는 2015년에 스마트폰용 OLE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외신들은 애플이 재팬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8000억원 규모의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

12 반도체시장 성장 탄력… 경기회복 `청신호` 12 5년간 연 8.2% 증가 전망 2017년 출하량 1조 넘을듯
5년간 연 8.2% 증가 전망 2017년 출하량 1조 넘을듯  반도체 시장에 연이은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통상 반도체 시장의 움직임은 세계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제조업 전체의 시장 상황 역시 지난 5년보다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전체 반도체 출하량은 연평균 8.2%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인 7.6%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단 지난 39년간의 평균 성장률인 9.2%에는 1.0%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집계 대상은 집적회로(IC)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와 같은 광전자, 센서·액추에이터, 시스템반도체 등을 모두 포함한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지난 5년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성장이 다소 느렸으나, (제조업에서의)전자 시스템 강화로 앞으로 5년간은 더 강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처음 1조 단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출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출하량이 1978년 326억개에서 39년 만에 1조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반도체 출하량이 세계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7.2%에 이르는 등 세계 경제가 호황이었을 당시 반도체 출하량 증가율은 34%에 이르렀다. 이후 닷컴 열풍이 불었을 2001년에도 19%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2008년과 2009년의 경우 반도체 출하량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스마트폰과 TV 등 기존 반도체의 주요 수요처뿐 아니라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시장의 확대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인사이트는 모뎀 등 통신장비 및 센서 지원 시스템 등 IoT 관련 IC 시장이 연평균 21%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자동차용 반도체 역시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10.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우 올해 14.0%(D램익스체인지 전망치)의 성장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와 8위인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 영역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D램에 비해 취약한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카메라용 이미지센서(SIC) 등 비메모리 부문의 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12

13 삼성, 6년 만에 새 비전 짠다 13 임직원 온라인 토론회 이달 초부터 2주간 열어
임직원 온라인 토론회 이달 초부터 2주간 열어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2주간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토론회’를 열었다. 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전략에 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 작업은 안살림을 도맡고 있는 이상훈(60)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달라질 삼성을 준비하기 위해 임직원의 의견을 공유한 것”이라며 “빠르고, 열려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기존 비전의 수정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것은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11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전 2020’을 내놨었다. 2020년까지 매출을 440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5대 브랜드 편입, 정보기술(IT)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파격적인 목표였다. 이듬해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신수종 사업을 선정했다. 태양전지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자동차용 전지 ▶헬스케어 ▶의료기기가 그것이다. 하지만 태양전지와 LED는 지지부진하다. 대신 사물인터넷(IoT)과 헬스케어·핀테크와 같은 융·복합 사업이 신수종 사업으로 떠올랐다. 시장 변화로 전략을 확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최근 실적 부진도 새 비전을 마련하는 동기가 됐다. 삼성은 10년 주기로 기존에 세운 비전을 달성해 왔다. 1999년 ‘매출 100조원’을 목표를 삼은 삼성은 2008년 118조원 매출을 올리며 임무를 완수했다. 하지만 현재의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두 배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한다. 쉽지 않은 목표다. 삼성은 대토론회에서 나온 임직원의 목소리를 사내 인트라넷인 ‘싱글’에 올리고, 비전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경영진이 비전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에게 내려보내던 과거 의사결정과는 다른 모습이다. 비전 수립 초기 단계부터 임직원들을 참여시키자는 이 부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사실 그간 삼성전자는 M&A에 소극적이었다. 2007년부터 8년간 단행한 국내외 M&A는 20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동안 대외적으로 알려진 M&A 사례만 7건에 달한다. M&A 대상도 예전에는 반도체 분야에 국한했지만, 지금은 IoT·핀테크·기업간거래(B2B)·소프트웨어 등 IT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분야를 노리고 있다. 내부 기술만으로는 주도권을 쥐기 힘든 만큼 과감히 외부로 눈을 돌린 것이다. ‘외부 수혈’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삼성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이식하려 했지만 지금은 간섭·통제 대신 인수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 삼성 글로벌혁신센터의 데이비드 은 수석부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인수에 나서는 전략이 삼성 안에서 보편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M&A하는 것이 시장에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이재용 부회장의 판단”이라며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상대들이 M&A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도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13

14 애플, 세계 스마트폰 수익 90% 독식…점유율은? IDC, 2014 세계 모바일 OS…구글 81.5% vs 애플 14.8%
IDC, 2014 세계 모바일 OS…구글 81.5% vs 애플 14.8% iOS와 안드로이드가 전세계 스마트폰117 점유율 9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DC는 24일(현지시간) 스마트폰 OS 시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친 시장점유율이 96.3%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1.5%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4.8%에 그쳤다. 과거 엄청난 점유율을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베리는 각각 2.7%, 0.4%를 기록했다. 라몬 라마스 IDC 리서치 매니저는 “안드로이드와 iOS 진영에서 스마트폰117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의 강력한 수요, 새로워진 제품의 포트폴리오, 저비용 기기라는 세 가지 조합이 이루어져 높은 스마트폰 점유율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독자적인 운영체제 iOS를 탑재한 애플과는 달리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수많은 제조사는 자사 단말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나눠먹기식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은 수백만에 이르는 개도국용 저사양 안드로이드폰을 50달러 미만의 금액으로 판매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구글의 전략은 모바일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간에 치열한 경쟁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4S와 같은 오래되고 저렴한 스마트폰117을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해 300달러 이상의 고수익 제품을 내놓았다. 애플은 이러한 방법으로 수익 점유율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애플은 전체시장 점유율에서 25%에도 못미치면서도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90%를 긁어모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한편 구글과 애플이 OS(운영체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타이젠263 후속작을 준비하며 독자 OS 생태계를 꾸리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자 OS 타이젠을 탑재한 Z1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출시한 데 이어 Z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

15 3D낸드플래시 `무한경쟁` 돌입 15 삼성 단독생산 시장에 SK하이닉스·도시바·마이크론 양산 가세 SSD시장 전방위 확산 전망
삼성 단독생산 시장에 SK하이닉스·도시바·마이크론 양산 가세 SSD시장 전방위 확산 전망  올해부터 3D 낸드플래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시장 1위인 삼성전자만이 생산해 왔으나, 올해 SK하이닉스와 도시바, 마이크론도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 역시 떨어져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서버와 모바일, PC 등 전방위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세대에 해당하는 36단 3D V낸드플래시를 올해 중 본격 양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마이크론과 도시바 역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세대(24단) 3D V낸드플래시 개발을 완료해 이미 양산 준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바로 2세대인 36단 3D V낸드플래시로 넘어가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1세대를 건너뛰고 바로 2세대로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측은 지난해 컨퍼런스콜에서 "1세대 3D 낸드플래시는 이미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2~3세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파일롯 생산을 통한 양산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한 바 있다. 도시바와 마이크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마크 아담스 마이크론 사장은 최근 니혼게이자이 산업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후반에 3D낸드플래시 제조를 싱가포르 제10공장에서 개시하기 위해 클린룸을 늘리고 연내 5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의 경우 올해까지 15나노미터(㎚) 평면 낸드플래시를 주력 제품으로 하되,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3D낸드플래시도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유일하게 3D낸드플래시를 양산 중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32단 양산을 시작했고, 48단 양산도 준비하는 등 이미 상당히 앞서간 상황에서 1단계를 가지고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처럼 3D낸드플래시에 주목하는 이유는 평면 미세공정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동일한 평면 공간에 방을 많이 만들어 데이터를 채우는 것이 메모리반도체의 경쟁력의 핵심인데, 이를 평면으로만 나누다 보면 한계에 부딪치고 또 어렵다. 하지만 위로 올리면 같은 단위면적에서 더 많은 방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수십 배 빠른 장점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저장 단위면적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3D 낸드플래시 경쟁이 불붙으면서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서버와 모바일뿐 아니라 PC 시장에서도 낸드플래시를 적용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HS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저장장치 시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SSD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26.3%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8년에는 41.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가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등 안정기에 들어갔지만, 낸드플래시는 가격 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5

16 삼성전자, 초고속 UFS 메모리 시대 열었다…128GB UFS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가 초고속 UFS(Universal Flash Storage) 메모리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28기가바이트(GB) 용량 UFS 메모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이다.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다. 특히 UFS 메모리는 현재 SSD에서 사용 중인 속도 가속 기능(커맨드 큐)을 적용해, 임의읽기 속도는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 5.0)보다 2.7배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아울러 외장 메모리 카드보다 28배 빠른 1만4000 IOPS의 임의쓰기 속도를 구현해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 콘텐츠를 감상하며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끊김 현상이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양산하는 UFS 라인업은 128ㆍ64ㆍ32GB 등 3종류로 생산된다”며 “기존 eMMC 라인업(64ㆍ32ㆍ16GB)보다 용량을 2배 늘려 외장 메모리카드가 필요 없는 최고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이팝(ePoP)’과 같이 모바일프로세서 위에 직접 쌓아올려 실장 면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도 UFS 메모리의 특징이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업계 최고 용량의 초고속 UFS 양산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공급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기존 내장 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고성능 ‘eMMC 5.1’ 라인업(64ㆍ32ㆍ16GB)의 양산에도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메모리카드 시장의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의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6

17 올해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D램은 20나노, 낸드플래시는 3D 싸움
주요 반도체 업체의 올해 미세공정 경쟁이 D램은 20나노에서, 낸드플래시는 3차원(D) 적층 쪽에서 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미세공정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선 미세공정 확보는 곧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D램에서는 올해 20나노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관련 기술을 도입했고 올해부터 관련 기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D램의 50% 이상을 20나노 공정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1분기 9% 수준인 20나노 D램 공정을 4분기에는 62%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21나노 공정을 도입한다. 상반기까지는 25나노를 주력으로 삼고 점차 21나노 공정의 안정화와 양산에 속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해 말부터 20나노 기술을 적용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마이크론이 연말까지는 20나노 공정비중을 30%대까지 높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D램에서 10나노대 진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D램 미세공정을 위해 노광장비로 공정을 여러번 거치는 더블패터닝(DPT), 쿼드러블패터닝(QPT) 등이 활용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극자외선(EUV) 장비가 필요하다.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ASML은 내년께 양산형 EUV 장비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최근 10나노급 D램 요소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본격 적용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광받는 3D 기술은 D램에서는 구조상의 문제로 아직까지는 적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관측이다. 낸드플래시는 현재 10나노대 중반 평면(2D) 공정이 대세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낸드플래시의 80% 이상이 10나노대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제품과 무관하게 낸드플래시에서는 평면 미세화보다 셀(Cell)을 수직으로 쌓는 적층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등이 모두 3D 낸드플래시에 공을 들인다. 올해 주력 제품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32단 3D 낸드플래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03) 등 고급형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적층 기술이 확산되면서 올 연말에는 3D공정이 시장 전체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세공정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은 반도체 업계의 영원한 화두”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PC램, STT M램, Re램 등의 하이브리드 메모리의 개발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17

18 SK하이닉스의 새 도전 “PC램등 뉴메모리 집중”
SK하이닉스가 PC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올해에 차세대 제품을 어떤 IT기기에 적용할지 방향성을 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5일 “차세대 반도체인 뉴메모리디바이스는 PC램· STT-M램·Re램 세 가지로 정립시켰다”며 “올해는 어떤 제품으로 만들지 그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한 후 이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공정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를 저전력·고용량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IBM, 도시바 등과 손잡고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PC램은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일반적인 읽기·쓰기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고 내구성은 1000배 이상 좋은 반도체로 SK하이닉스는 IBM과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TT-M램 개발 파트너는 도시바다. STT-M램은 초고속·저전력으로 동작이 가능하며, 전력 공급 없이도 데이터 보관이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다. 또한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는 10나노 이하에서도 집적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가 HP와 제휴를 맺고 개발 중인 Re램은 비휘발성 메모리로 고속동작·대용량·저전력이 요구되는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메모리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10나노 공정기술을 확보하며 기술리더십을 굳혔지만 SK하이닉스는 여전히 20나노급 메모리가 주력이다. 삼성전자와 공정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차별화에 있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차별화의 핵심은 PC램 등 차세대 반도체에 있다. 18

19 대기업 LED조명 신제품 러시 19 지난달 LED조명이 중기적합업종에서 해제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대기업들이
지난달 LED조명이 중기적합업종에서 해제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였던 대기업들이 직관형 등 그동안 진출할 수 없었던 LED조명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LED조명 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달아 다시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LED조명 시장이 빠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LED가 LED조명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동반성장위원회가 3년 만에 LED조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제외키로 결정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LED조명 시장에서 일부 품목(MR, PAR, 벌브형)만 생산·판매할 수 있었던 대기업들이 LED조명 전 제품에서 정부조달을 제외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제품 개발 출시 보다는 OEM·ODM 생산을 통해 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이를 맡을 중소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중기제품에 삼성 브랜드를 붙여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LED조명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트너가 될 적당한 중소기업을 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직접 생산한 LED조명 신제품 10종을 내달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다운라이트·직관형·평판 LED조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으로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기업들이 중기적합업종 규제에 묶여있는 동안 국내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저가 중국산 제품과 필립스, 오스람, GE 등 외국계 3대 조명기업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신제품의 이름을 짓고 있는 단계며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중에 워낙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라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로 승부할 것"이라며 "안정성과 빛의 품질, 수명 등에서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이라는 점을 알려 국내 오피스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LED는 올해 1만lm/W부터 5만lm/W까지 다양한 밝히기의 산업용 조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철소 등에 들어가는 고사양 제품과 일반공장 및 마트용 보급형 제품을 함께 출시하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LED는 지난달 29일 효율을 대폭 향상한 초절전형 공장등 'BL085'(87W)를 출시했다. 포스코LED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BL08는 주문이 들어와 현재 생산에 돌입한 상태"며 "이 제품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공장등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9

20 반도체 설비투자 늘어난다…장비·부품 업체도 증설 '붐'
아이원스 테크윙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등 신사옥 및 라인 증설 추진 장비와 부품 등 반도체 후방산업 업체들이 생산라인 증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전방산업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반도체 설비투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원스와 테크윙,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은 수백억원을 들여 신사옥을 건립하거나, 제조사업장 부지 안에 추가로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은 올해 경기 화성(D램)과 중국 시안(낸드플래시), 미국 오스틴(시스템반도체) 등 국내외에서 전방위적인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또 평택에 마련한 부지(85만5000평) 안에 반도체 신규라인도 올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반도체 투자에 사상 최대인 15조원 안팎을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경기 이천에 D램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M14라인)을 짓는 등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이렇듯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점령한 국내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올해 업계 선두적인 입지를 굳히기 위한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후방산업에 속한 협력사들 역시 증설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원스는 총 230억원을 투입해 올 10월까지 안성에 통합사업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동탄(본사 및 정밀가공)과 발안(세정·코팅), 영통(환경·나노), 평택(장비·LED조명) 등으로 나뉜 사업장을 안성 신사옥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다. 아이원스 관계자는 "신사옥을 준공하면 연간 2000억원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다"며 "여러 곳으로 나뉜 사업장을 통합해 비용 절감 및 공정시간 단축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테크윙은 기존 안성사업장 부지 안에 추가로 100억원 가량을 들여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장비 생산을 위한 전용라인을 올 하반기까지 4000평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7500평 규모로 가동 중인 제조라인은 메모리반도체 장비 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테크윙 관계자는 "올 들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메모리반도체 핸들러(검사장비 일종) 수주가 이어진다"며 "지난해 첫 실적을 올린 비메모리반도체에서도 올해 200억∼300억원 정도 매출액이 예상되면서 별도 라인을 구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역시 40억원 가량을 들여 화성 동탄 본사 부지 안에 추가로 제조라인을 증설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증설을 마친 후 국내에 이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되는 가스정화장치(스크러버)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신사업인 가스냉각장치(칠러)도 전체 실적 가운데 20∼30%를 차지하며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어 증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20

21 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첫 분기단위 세계 1등
21분기 연속 대형 LCD 패널 1위 대기록도 세워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초고해상도(UHD)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세계 1위(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UHD TV용 LCD 패널 출하량에서 3개월 연속으로 해외 업체를 압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186만3800대의 UHD 패널을 출하해 세계 시장점유율 27.9%를 기록했다. 176만대를 출하한 이노룩스가 26.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19.9%의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디스플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UHD 패널 가운데 절반가량(47.8%)이 한국산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처음 대만의 이노룩스를 누르고 월별 출하량 1위에 올라선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선전은 이어졌다. 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4544만7000대의 대형 LCD 패널을 출하(점유율 23.6%)하며 2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태블릿PC용 패널 판매량의 급증이 LG디스플레이의 대기록에 일조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판매한 태블릿용 패널만 100만대가 훌쩍 넘는다. 대형 LCD 패널은 TV뿐만 아니라 모니터, 노트북 등에도 쓰이는데,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태블릿용 패널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노룩스에 밀리기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18.8%로 4분기에도 3위에 머물렀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20.5%의 점유율을 기록 LG디스플레이(2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형 LCD 패널 시장은 지난해 3분기 1억8167만대 규모에서 4분기 1억9033만대로 4.8%가량 성장했다. 21

22 車 구입=폰 구입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패턴이 갈수록 스마트폰 구입 성향과 같아지고 있다고 2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패턴이 갈수록 스마트폰 구입 성향과 같아지고 있다고 2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유가도 크게 하락하면서 최근 미국인들의 차 교체 주기가 평균 36개월로 빨라졌다. 이는 아이폰 교체주기와 유사하다. 비교적 차량내 생활시간이 긴 미국인들은 차 밖에서 경험하던 네트워킹 환경을 차 안에서도 그대로(seamless)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엑센츄어의 브라이언 메이 애널리스트는 “평소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자신의 차 안에서도 똑같이 구현되길 바라기 때문에 차내 전장 환경이 갈수록 첨단화되는 추세” 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만해도 미국에서 판매되던 차량 중 인터넷라디오 기능이 구현되는 차는 단 한 대도 없었지만, 2015년식 판매 차량의 30%가량은 이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또 12%가량의 차량에만 적용됐던 후방 카메라 기능은 10년이 지난 지금, 모든 차량에서 구현된다. 신기술 적용은 차량의 가격을 상승시킨다. 지난 2009년 이후 대당 3000~3만210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자율 하락과 장기 대부 프로그램 등으로 이에 대한 부담이 덜해지면서 ‘자율주행차량’ 등 차세대 신규 차 개발이 스마트폰만큼이나 급속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2

23 [달라진 삼성] 반도체는 ‘10나노’ 진격, 스마트폰은 ‘갤럭시S6’로 위기 돌파
삼성전자가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 (ISSCC)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미세화 공정을 소개하며 10나노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ISSCC는 매년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세계 3대 반도체 기술 관련 학회로 꼽힌다.  삼성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한데 이어, 이번에는 10나노 공정 기술 개발을 완료하며 ‘초격차’ 기술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14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3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TSMC(46%), 글로벌 파운드리(10%)에 이어 3위(9.2%)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미세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올 3분기 출시되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7(가칭)’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9’ 대부분의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밝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분기별 2000억~5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낸 시스템LSI사업부가 AP 위탁생산 확대와 함께 올해 3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축인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S6’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개발 및 기획,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는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도 일부 반납했다. 신종균 IM(ITㆍ모바일)부문 사장도 1년 만에 ‘삼성 언팩’ 행사에서 참석, 갤럭시S6를 직접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S6는 본체 재질을 금속으로 바꾸는 등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혁신성을 강조한 듀얼 엣지 스크린 모델과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된다. 이밖에 QHD 해상도 5인치 디스플레이, 삼성의 자체 AP 엑시노스 7420, 3GB 램,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일체형 배터리 등이 추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3

24 1월 반도체 장비 BB율 “시장 쾌청“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이하 SEMI)는 지난달 반도체 장비 BB율이 1.03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5일 SEMI는 1월 BB율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미반도체장비업체들의 지난달 순수주액 (3개월 평균값)은 13억 1천만 달러이며, BB율은 1.03이라고 밝혔다. 이는 출하액 100달러 당 수주액이 103달러라는 의미다. BB율은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로 미국 반도체 시장의 수급 관계를 나타내는 동시에 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를 반영한다. 1.0이 수주와 출하의 균형점으로 1.0을 밑돌면 경기가 둔화된다는 의미이고 1.0을 웃돌면 상승국면에 들어간다고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1월 수주액 13억 1천만 달러는 전월 수주액 13억 8천만 달러에 비해 4.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2억 8천만 달러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1월 반도체 장비출하액은 12억 8천만 달러로 전월 출하액 14억 달러보다 8.6% 하락했다.  작년 1월 12억 3천만 달러보다는 3.5% 증가했다.  1월 전공정장비 수주액은 11억 7천만 달러로 전월 수주액 12억 6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고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는 2.7% 증가했다. 1월 전공정장비 출하액은 11억 3천만 달러로 전공정장비 BB율은 1.03으로 나타났다.  1월 후공정장비 수주액은 1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12월에 보고된 1억 3천만 달러에서 상승했다. 1월 출하액은 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후공정장비 BB율 1.00를 기록했다. 데니 맥궈크 SEMI 사장은 "2014년은 반도체 장비 산업에 있어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며 "2015년 초 수주액과 출하액 모두 전년도 같은 시기 수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설비투자계획을 예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반도체 장비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4

25 스마트폰보다 액세서리...매출 성장 고수익 두 마리 토끼 잡아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확산을 기회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는 제품 주기가 짧고 트렌드에 민감해 교체 수요도 상당한 시장이다. 회사 성장 중심축을 스마트폰에서 액세서리로 옮기는 소재· 부품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소재·부품 시장 성장이 둔화됐지만 액세서리 관련 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액세서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슈피겐코리아다. 이 회사는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도 고수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의 장점은 자체 유통망이다. 기업대소비자(B2C) 시장에 특화돼 있고, 특정 스마트폰 업체에 종속돼 있지 않아 고객사 단가인하 압력이 덜한 편이다. 자체 디자인 제작 및 총판을 활용해 제품을 유통하므로 재고 부담도 적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한 것도 강점이다. 최근 북미와 유럽에 유통 매장을 늘림에 따라 올해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전용 이어폰을 출시한 데 이어 백팩 등 액세서리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 블루콤도 스마트폰 핵심 액세서리인 블루투스 헤드세트를 히트 시키면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부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헤드세트 신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상당한 실적을 달성했다. 블루콤은 초기 스마트폰 시장부터 블루투스 헤드세트 개발에 착수해 선점 효과를 확보했다. 현재 블루콤은 LG전자 주문자제작생산(OEM) 헤드세트 물량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최근 고부가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함에 따라 블루투스 헤드세트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인텍은 액세서리 기업간 거래시장(B2B)에 치우쳐 있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방수·방진·방열 등 핵심 소재 기술은 서원인텍만의 장점이다. 올해 서원인텍은 방열 액세서리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의 게임·동영상 이용 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발열 문제가 중요해진 이유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커지는 것도 방열 액세서리 수요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원인텍은 그래파이트(흑연) 시트를 이용한 필름으로 방열 액세서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세서리는 제품 수명 주기가 짧고, 판매 가격도 몇 만원대 수준이어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유통·소재 등 특정 분야에서 나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액세서리 시장에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25

26 글로벌 소재 업계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 투자 매력 떨어져”
글로벌 소재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선두 업체의 본거지인 국내 시장 투자에 주저하고 있다. 연구개발 수준의 협력 관계는 적극 유지해 가고 있지만 소재 양산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수요가 지속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데다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들이 국내에서 양산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인건비 등 노동 환경에 대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고, 무엇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을 더 이상 담보하기 힘들어진 탓이다. 다만 이들 소재업체들은 반도체용 소재 생산 공장에는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일본 TOK첨단재료는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모두 반도체용 소재다. OLED176 소재 등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는 전량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한 임원은 “디스플레이용 소재는 한국서 양산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수요도 적을 뿐더러 투자비 회수가 어렵고, 무엇보다 경쟁이 너무 치열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OLED 소재 업체는 국내 업체와의 연구개발마저도 주저하고 있다. 기술 유출 우려가 주된 이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몇 번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정보 교류에서 국내 업체가 협력사에 정보를 유출하는 등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보였다”며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하더라도 국내 업체들과 먼저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글로벌 소재 업체들은 산업 특성상 대부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수십년 동안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한다. 하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최근 중국 기업의 추격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기업들의 시장 잠식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는지에 따라 글로벌 소재 기업의 투자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처럼 신흥국가로서 투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26

27 삼성 '갤럭시S6'는 AP가 주역? 전력용반도체도 뜬다
삼성 자체 개발 PMIC 갤럭시S6에 대량 공급…AP 등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주력 자리매김 삼성전자가 올해 야심작인 '갤럭시S6'에 자체 개발한 전력용반도체(PMIC)를 대거 탑재한다. 삼성은 갤럭시S6을 앞세워 PMIC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삼성에 정통한 소식통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갤럭시S6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들어 PMIC 생산량을 매월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며 "증산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갤럭시S6 양산 초기에 전량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PMIC는 전자제품 안에 들어가 교류와 직류를 변환시키는 등 방법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모바일을 비롯해 가전, 통신, PC, 자동차 등 전력이 쓰이는 모든 제품에 필수로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PMIC 시장은 올해 353억400만달러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 PMIC 분야는 독일 인피니언을 비롯해 미국 맥심,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일본 르네사스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한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 등 모바일사업부 제품들에 독자적인 PMIC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2012년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 삼성은 그동안 갤럭시S4와 갤럭시탭 등에 PMIC를 일부 공급하며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삼성이 모바일용 AP인 '엑시노스7 옥타'를 갤럭시S6에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PMIC 수요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PMIC는 엑시노스 전력 공급에 최적화되도록 제작됐기 때문이다. AP는 모바일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삼성은 그동안 엑시노스와 함께 미국 퀄컴의 AP인 '스냅드래곤'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해왔다. 하지만 퀄컴이 개발한 차기 스냅드래곤 제품에서 발열 등 이슈가 제기되면서 삼성이 갤럭시S6에 우선 엑시노스만 채택하기로 했다. 삼성이 PMIC를 갤럭시S6에 대량 공급키로 하면서 PMIC가 올해를 기점으로 AP와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구성하는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이 PMIC와 함께 AP 등 시스템반도체 생산량을 늘릴 경우, 하나마이크론, 시그네틱스, STS반도체, 네패스, 에이티세미콘, 테스나 등 삼성과 반도체 제조 및 검사공정에서 협력하는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27

28 알뜰폰 지난해 적자 900억...가입자만 많은 `속빈 강정`
지난해 알뜰폰 적자규모가 900억원에 이르는 등 누적 적자가 2000억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적자가 계속되면 애초 기대한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알뜰통신사업자협회(회장 이통형)에 따르면 지난해 28개 알뜰폰 사업자는 매출 6446억원, 영업적자 900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을 공식 도입한 2011년 7월 이후 지난해까지 3년 6개월 동안 누적적자는 2600억원으로 늘었다. 적자는 대형 업체에 집중됐다. 총 가입자의 43%를 차지하는 CJ헬로비전, SK텔링크, KCT 3사는 매출 2481억원, 영업적자 553억원을 기록했다. 3사 적자규모는 전년(793억원)보다는 줄었지만 2012년(504억원)보다는 오히려 증가했다. 도매대가와 판매수수료 등의 마케팅비용 지출이 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가 알뜰폰 시장 확대와 가계통신비 인하를 주도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통신산업 원가구조상 가입자가 일정 수에 도달하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면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458만명으로, 이통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적자가 계속되면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22조원에 달하는 이통시장의 3.0%에 불과했다. 몸집만 컸지 내실은 다지지 못한 ‘속 빈 강정’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알뜰폰 업계는 정부지원이 이어지지 않으면 알뜰폰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된 전파사용료가 10월부터 부과되면 알뜰폰 성장에 큰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파사용료 면제가 추가적으로 유예되지 않으면 오는 2016년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640만명에서 554만명으로 90만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정부 조사에서 알뜰폰은 도입 후 3년 2개월간 1조5600억원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은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파사용료를 9월 이후 3년간 추가 유예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8

29 LG디스플레이 ‘계절적 비수기’ 없다...1분기 최대 5000억원 영업익 예상
LG디스플레이가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영업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도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호전을 이어갔다. 통상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산업 계절성의 영향으로 1, 2분기에는 실적 위축, 3, 4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계선되는 흐름을 나타내왔다. 하지만 올해는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실적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940억원, 2분기에 16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 4분기에는 각각 4740억원, 6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분기별 실적 편차가 뚜렷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추정 평균)는 3700억원에 달한다. 대신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5362억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최신 추정치일수록 영업이익 기대치가 높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분기별 부침이 있는 실적의 계절성 극복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호전은 회사 자체의 노력보다는 디스플레이 업황에 따른 영향이 더 큰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TV패널 출하량(대수기준)은 비수기에도 전달보다 3% 증가했으며 IT 패널 수요의 하락폭도 4%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패널 수요 강세다. 패널 가격 안정화에 따라 1분기 디스플레이 업체의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도 우호적이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2원으로 지난해 1060원보다 높다. 수출 위주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은 업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TV 패널 가격의 하락전환 가능성과 대만 이노룩스·일본 재팬디스플레 등의 중소형 LTPS 라인 증설 여부 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9

30 미국 FDA, DNA 분석 서비스 허가... 바이오+IT 시장 커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23앤미(23andMe)의 DNA 검사 및 정보 제공서비스를 허가했다. 최근 에이즈(HIV)·매독 검사도 스마트폰과 연동된 동글을 사용해 15분만에 단돈 34달러로 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되는 등 바이오와 ICT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FDA가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23앤미의 희귀 유전 질환 ‘블룸 증후군(Bloom Syndrome)’에 대한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를 승인했다고 23일 BBC 및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FDA가 민간 업체로 하여금 의료 전문가의 지도 없이 DNA검사를 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기기의 시판 전 FDA 사전 허가 과정도 면제됐다. FDA는 또 향후 23앤미를 포함한 민간 업체들의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 2013년 23앤미의 유전자 검사 키트가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고 건강진단내용이 의사 진단 없이 제공돼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FDA의 23앤미 사업 승인은 미국 의료 시장에서 기존 의료 서비스와 ICT를 접목시킨 스타트업 업계에 초록불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3앤미는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 앤 워짓스키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3년 기준 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DNA를 검사해 발병률이나 약물에 대한 민감도, 유전적 특징 등 200여 종류에 달하는 분석 정보를 서비스했다. 서비스 중단 명령 당시 이용자가 50만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뒤 캐나다, 영국에 각각 진출해 해외로 발을 넓혔다. 영국에선 약 22만원가량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부모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자녀의 유전 정보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회사는 향후 다른 검사 영역의 허가도 FDA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알베르토 구티에레스 FDA 의료기기·진단보건센터(CDRH) 국장은 “이번 결정은 FDA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업계의 혁신을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FDA는 지난해 헬스케어를 목적으로 한 소프트웨어(SW) 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 이어 지난달 모바일 헬스케어 앱 규제 강화 2년만에 덱스콤(Dexcom)이 내놓은 의료기기 연동형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 ‘덱스콤 셰어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식 승인하기도 했다. 이후 덱스콤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애플 워치에서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앱을 개발 중이다. 연이은 규제 완화와 함께 업계의 기술력도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즈의 발병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매독 검사를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미국 콜롬비아 대학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이 발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이어폰잭을 통해 연결, 기기에 혈액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단 15분만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진단 검사 장치 가격이 1만8000달러(약 2000만원)정도지만 이 기기의 제작 단가는 34달러(약 3만7000원)에 불과하다. 시장 조사 업체 럭스연구소(Lux Research)는 디지털(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시장이 지난 2013년 51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서 8배 이상 커져 오는 2023년 418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30

31 삼성전자, 10나노 핀펫 기술 최초 공개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선도 자신감 피력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선도 자신감 피력 삼성전자가 14나노 핀펫에 이어 10나노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0나노급, 그 이하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도 선도 업체로의 우위를 지속해 가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SSCC(세계 고체회로학회)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 10나노 핀펫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14나노 공정 핀펫의 시스템LSI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10나노 핀펫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김 사장은 ‘데이터 중심 시대의 실리콘 반도체 기술과 솔루션’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종합 반도체 선도업체로서의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10나노 핀펫 기술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10나노급 D램 요소 기술, 3차원 V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김 사장은 "다가올 미래에는 IoT(Internet of Things)를 포함한 다양한 IT 기기의 확산으로 데이터 중심 시대(Data Driven World)'의 도래가 예상되며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통해 이같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에는 삼성전자의 실리콘 반도체 혁신 기술로 공정 미세화 기술, 첨단 패키징 기술, 각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시키는 시스템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공개돼 청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더 미세해질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공개하며 앞으로도 공정 개선을 위한 기술적 도전을 지속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미세화의 기술 한계는 없으며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은 계속 이어져 미래에도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ISSCC는 IEDM, VLSI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꼽힌다. 매년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회로 설계 분야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반도체업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31

32 박동건 삼성D 사장 "거래선 확대" vs 한상범 LGD 사장 "OLED 집중"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과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디스플레이 업계 두 리더의 올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로 취임 2년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취임 4년차를 맞았다. 각각 1년, 3년동안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박 사장과 한 사장이 걸어온 자취는 사뭇 다르다. 올해 두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분기에 취임한 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도체 공정 개발, 메모리·LCD 제조 등을 두루 경험한 부품 전문가인 박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사장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60% 가까이 되는 탓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하자 삼성디스플레이도 덩달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낮은 실적을 낸 박 사장이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지난해 인사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고, 3·4분기는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예상을 깨고 박 사장이 유임되면서 올해 박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올해 박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거래선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내부거래 비율을 낮춰 삼성전자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요타폰2’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공을 들여온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도 결실을 맺는 등 독자노선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쿨패드와 비보 등의 최고급 스마트폰 모델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거래선을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박 사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편안하게 다가가 인기가 좋다”며 “박 사장이 거래선 다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중국 등 다양한 업체들을 공략하는 게 주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2년에 취임한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6일 LG디스플레이는 내달 1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0년 이상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몸담으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등을 경험한 한 사장은 취임 첫해부터 1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1조1633억원)을 내면서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한상범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사장이 보여준 결과들에 호평이 주를 이룬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한 사장이 취임 후 판로 확대에 주력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장 상황이나 경영 환경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새 거래처 뚫기에 매진한 한 사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애플 등에 제품 공급량을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6 등에 밀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6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한 사장에게도 과제는 있다. OLED 사업이 그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OLED TV를 앞세워 OLED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에도 한 사장은 “파주 E4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에 8000억원 정도를 신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외에 관련업계에서 OLED 시장에 뛰어든 업체가 거의 없는만큼 OLED를 대중화해 시장을 형성하는 게 한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따라서 올해 한 사장이 또 다시 이끄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평소 한 사장은 소탈하고 인간적인 CEO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며 “올해 회사의 큰 성장 동력인 OLED에 주력하는 동시에 LCD 부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32

33 삼성전자 'SUHD TV'로 추가 동력 장착 평판TV '글로벌 10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평판TV(FP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기준 점유율 29.2%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006년 이후 9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한 것이다. 평판TV는 브라운관(CRT)TV를 제외한 액정표시장치(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아우르는 말로 평면과 커브드(곡면)까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종된 PDP의 빈자리를 차세대 TV인 SUHD가 채우고도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고한 시장지배력과 신제품효과로 올해도 글로벌 평판TV 시장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10년 연속 1위를 이끌 주역은 SUHD TV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울트라고화질(UHD) TV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가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UH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장점유율 34.7%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증해 정상 자리에 올라섰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의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35.4%의 높은 점유율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중국에서는 UHD TV 시장 점유율 20.4%로 1위를 달성해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께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TV 경쟁력이 경쟁업체보다 강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작년 한 해 글로벌 TV 시장 상황이 쉽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모델의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새롭게 선보인 SUHD TV의 뛰어난 화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3

34 3월 MWC서 IT기업들 스마트워치 OS '탈 구글' 선언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앞세워 운영체제(OS)의 '탈(脫)구글'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부터 자체 OS 생태계를 갖춰 앞으로 급성장할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는 독자 OS를 확보하려는 IT업계의 전략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업체들은 내달 MWC를 기점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자 OS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웨어러블, 독자 OS 경쟁 점화 삼성전자 중심의 타이젠과 LG전자의 웹 OS,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IoT시장 경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독자 OS 생태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는 MWC에서 각사의 독자 OS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모질라재단은 파이어폭스 OS를 '호환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타이젠, 스마트워치 시장선 안드로이드와 맞수 삼성전자는 'MWC 2015'에서 자체 OS인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첫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와 '기어 라이브'를 출시한 이후 '기어2' '기어S' 등 나머지 스마트 손목시계에는 모두 타이젠 OS를 탑재한 상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타이젠이 시장의 40%를 점유하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동일한 점유율로 스마트워치 OS 시장에서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타이젠과 팽팽한 맞수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삼성의 타이젠 OS는 리눅스재단 후원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축이 된 타이젠 연합이 주도하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높은 HTML5 호환성을 제공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보다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타이젠 연합은 지난 2011년 인텔과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인텔이 노키아와 함께 개발키로 했던 OS '미고(Meego)'와 리모(리눅스모바일)를 합쳐 '타이젠'이라는 새로운 OS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 단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을 비롯해 델과 인텔, 윈드리버 등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도 구성한 바 있다. LG전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5'에서 처음으로 자체 OS인 '웹OS' 기반의 스마트 손목시계를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자체 개발한 실시간 OS에 기반한 스마트워치 페트라를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벼운 OS'가 관건 한편 웨어러블 기기의 OS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용 OS와 달리 '저사양·저전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웨어러블 기기의 특성상 얇은 두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게 배터리가 축소되면서 배터리 수명에도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 세계 모바일 OS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IoT 시장에서까지 독점체제를 이어갈지 장담할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구글이 모바일 OS 선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장점인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화 정보 제공을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안드로이드 웨어'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34

35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자회사와 시너지 키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본사 부사장을 자회사 대표도 겸직할 수 있도록 발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사 임원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례적인 것으로, 본사와 자회사간 시너지를 내기위한 진화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초 김용식 생산기술연구소(이하 생기연) 부사장을 반도체장비 자회사 세메스(SEMES)의 대표도 겸직하도록 발령했다. 생기연은 부품(DS) 관련 연구를 도맡은 곳으로, 2010년 연구조직 개편 당시 완제품 연구를 하는 제조기술센터와 분리된 조직이다.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데, 이번 인사를 기회로 앞으로는 장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현실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이 대표를 맡게 된 세메스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토탈 전문 장비회사로 삼성전자가 91.54%의 지분을 보유한(2014년 9월 말 기준) 자회사다. 삼성전자의 제조 장비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모기업의 투자 상황과도 연관성이 높다. 연간 매출은 580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 규모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캐파(Capa)를 적극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OLED, 플렉시블 등 신규투자가 기대되고 있어 기술력이 높은 장비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생기연과의 협업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생기연 역시 선행 연구를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최근 들어 제조장비, 소재 관련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장비업체들보다는 국내에 있는 자회사들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가 지분 4%대를 갖고 있는 원익IPS, 삼성전자와 일본 도레이가 합작해 반도체 조립품 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한 스테코 등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기연 외 반도체연구소 등 DS부문 소속 연구소와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14나노 핀펫 공정, 3D 낸드플래시 등 최근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차세대 제품 기술을 제조장비 자회사들과 공유, 상용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조장비 회사들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물리적ㆍ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국내 제조장비 회사를 적극 활용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기술들을 상용화 할 수 있어 장비업체도, 삼성전자에게도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35

36 中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동부하이텍 ‘관심’…10년 노하우 넘어가나
국내 유일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기업 동부하이텍의 재매각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부하이텍이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1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가 중국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SMIC와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단순한 협의 수준으로, 다음 절차가 진행되려면 조건과 가격 등을 포함해 구속력 있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가 제시돼야 한다는 게 산업은행 측 입장이다. SMI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기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박탈 이후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한 건 없고, 프라이빗 딜 형태로 가고 있다”며 “중국 SMIC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년 동부전자로 출발한 동부하이텍은 김준기 동부 회장이 애착을 갖고 키워온 기업이다. 2001년 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투자금액만 2조원이 훨씬 넘는다. 동부하이텍에는 2001년부터 2조3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이 투입돼 현재 6000억원이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지불한 이자만 1조2000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동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은 자금난에 봉착한 동부가 2013년 12월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처음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후 상당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 의향을 표시했다. 결국 여러 과정을 거쳐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에이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으로 구성된 IA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IA컨소시엄은 지난 연말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그런데 다시 동부하이텍의 매각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 동부하이텍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2001년 반도체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매출 5677억원, 영업이익 437억원)를 내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몸값’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TSMC 등 대만 업체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부하이텍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SMIC 등 중국 업체도 이른바 차이완(차이나+타이완) 시스템에 따라 대만 반도체 업계와 ‘한 몸’처럼 움직인다. 동부하이텍이 중국 기업에 넘어가면 수많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36

37 소화 잘 되는 자세, 변비·다이어트 효과 만점…"소화제 필요없어요!"
소화 잘 되는 자세 소화 잘 되는 자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화가 잘 되는 자세로 고양이 자세, 반가부좌, 쟁기자세, 활자세 등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쟁기 자세는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올려 머리 뒤쪽으로 넘기는 동작이며, 이 자세를 하면 어깨와 목의 뭉친 근육을 풀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활 자세는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들어올려 두 팔로 발목을 잡아당기는 자세이며, 유연성을 요하는 고난도 동작으로, 변비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화 잘 되는 자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화 잘 되는 자세, 나도 해봐야지" "소화 잘 되는 자세, 안그래도 요즘 속이 더부룩했는데" "소화 잘 되는 자세, 다이어트 효과도 있구나" "소화 잘 되는 자세, 소화제 필요없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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