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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 한국어 어휘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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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의 기능, 성격 명사, 대명사를 포함해서 모든 체언은 어떤 존재(entity)를 지시하는 기 능을 함.
존재를 지시할 때 어떻게 지시하는가는 다름. 실질적 내용을 얼마나 지니는가에 따라 다름. 보통명사: 실질적 내용을 풍부히 지녀서, 그 내용에 부합되는 것만 지시할 수 있 고, 때로는 그 내용에 부합되는 존재들의 집합/부류/유형을 지시할 수도 있음. 고유명사: 실질적 내용이 희박함. 일정한 존재만 고정적으로 지시(rigid designator, Kripke). 대명사: 실질적 내용이 희박함. 맥락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바뀔 수 있음 (shifter, Jakobson). 언어의 진화 과정이나 어린이의 언어 습득 과정에서 명사보다 대명사가 더 원초적인(primitive) 범주임. 사용 빈도가 높고, 기초어휘에 속함. 추상성의 정도가 낮고, 현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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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대명사의 하위 분류 영어 등의 유럽어에 대한 전통문법에서 대명사의 대표적인 하위 부류로 personal pronoun과 demonstrative pronoun을 흔히 듦. 한국에서 이를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로 번역. 그러나 ‘지시’는 거의 모든 대명사, 명사의 특징. Demonstration은 단순한 지시가 아님. Demonstration, ostension은 현장에서 실제로 보여주는 것. Ostensive definition: 실제 사례를 제시하여 정의하는 것. 대명사에 대한 유형론적 연구에서는 인칭대명사와 proform으로 대별. 인칭대명사: 대개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짐. proform: 대개 2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짐. 하나는 지시적 속성, 하나는 존재론적 범주(ontological category)를 나타냄. 한국어: 이것/그것/저것, 여기/거기/저기 일본어: kore/sore/are, koko/soko/as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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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형론에서의 대명사의 하위분류 세계의 많은 언어들을 검토한 결과
최근의 언어유형론에서는 대명사를 크게 인칭대명사와 대형식 으로 나눔. 인칭대명사(personal pronoun) 대화참여자인지 아닌지, 대화참여자 중 화자인지 청자인지에 따른 구 별 대개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짐. 대형식 (代形式, proform) 대개 두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짐. 한 부분은 지시적 속성을 나타냄. 다른 한 부분은 존재론적 범주(ontological category)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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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orm의 체계 Sanskrit Lezgian Yid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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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일본어의 proform 체계 지시적 속성은 ko, so, ka, a, do로 표시.
-れ(re) 사물 これ (kore) それ (sore) かれ (kare) あれ (are) どれ (dore) -こ(ko) 장소 ここ (koko) そこ (soko) かしこ (kasiko) あしこ (asiko) どこ (doko) -ち(chi) 방향 こち (kochi) そち (sochi) --- あち (achi) どち (dochi) -なた(nata) こなた (konata) そなた (sonata) かなた (kanata) あなた (anata) どなた (donata) -の(no) 연체수식 この (kono) その (sono) かの (kano) あの (ano) どの (dono) 지시적 속성은 ko, so, ka, a, do로 표시. 그 뒤에 존재론적 범주를 나타내는 re, ko, chi, nata, no 등이 붙음. そ(so)系의 부사로 ‘さ(sa)/しか(sika)’가 있음. “그리, 그렇게“의 의미. 동사 ‘さる(saru)/しかる(sikaru)’는 “그러하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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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proform의 (기원적) 체계 기타 복합형 단순형 의문사: 누(누고>누구); 현, 몇; 매, 왜
이系 그系 뎌系 어系 아모系 므스系 사물 이것 그것 뎌것>저것 어느것 아무것 므슥>무엇 -/ 장소 이듸(이+) 여긔>여기 그듸(그+) 거긔>거기 --- 뎌긔>저기 어듸(어+)>어디 아모 -리 방향/방식/정도 이리 이대/이다지 그리 그대/그다지/그닥 뎌리>저리 뎌대/뎌다지 어드리 엇뎌/엇뎨 아리>아무리 아례 므슴 -더/러 상태 이러 그러 뎌러>저러 엇더>어떠 아라>아무러 Φ 관형형 이 그 뎌>저 어누>어느 *아>아모>아무 므스>무슨 기타 복합형 어느제>언제, 어느마>언마>얼마 므스것>므섯>무엇 단순형 의문사: 누(누고>누구); 현, 몇; 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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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의 분류 체계 지시적(referential) 대명사 非지시적(non-referential) 대명사 독자 지시 대명사
인칭(personal) 대명사: 나, 너, 우리 현장지시(demonstrative) 대명사: 이것, 그것, 저것 문맥지시(anaphoric) 대명사: 그것 의존 지시 대명사 강조(intenisive, emphatic) 대명사: 자신, self 재귀(reflexive) 대명사: 자기, 저 배분(distributive) 대명사: 각각, 각자 상호(reciprocal) 대명사: 서로 관계(relative) 대명사: who, which 非지시적(non-referential)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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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의 분류 체계 지시적(referential) 대명사 非지시적(non-referential) 대명사
의문(interrogative) 대명사: who, what 非한정(indefinite) 대명사 특정(specific) 비한정 대명사: someone, something 불특정(non-specific) 비한정 대명사: anyone, anything 자유선택(free-choice) 대명사 부정극성(negative polarity)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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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칭표지, 인칭대명사 인칭(person): 담화에 참여하여 수행하는 역할의 구분이 문법적 장치에 의해 표시되는 현상.
인칭 표지(person marker): 인칭을 나타내는 문법요소 인칭 대명사(personal pronoun): 자립적 단어 인칭 어미(person ending): 동사에 붙는 접미사/어미 인칭 접어(person clitic): 대명사와 어미의 중간 인칭 표지는 흔히 인칭과 수에 따라 분화된 항들이 체계를 이룸. 가장 흔한 것은 인칭 3항, 수 2항 性(gender)에 따른 구별은 대개 3인칭에만 있음. 수가 단수(singular), 쌍수(dual), 복수(plural)로 나뉘는 체계도 있음. 프랑스어 단수 복수 1인칭 je nous 2인칭 tu vous 3인칭 Il, elle Ils, e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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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보편적 성질에 대한 감각 영어, 한국어처럼 주어 대명사가 자립적 단어로 표현되는 언어 와 Hakha-Lai처럼 의존적인 접사/접어로 표현되는 언어 중 어느 쪽이 더 일반적일까? Hakha-Lai a – kal - tsaŋ 3sg.SUBJ – go - PERF 답: WALS 101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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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 인칭 표지의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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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대명사의 지위 Where is John? ____ is in the library. 田中はどこにいますか。
____は図書館にいます。 张三在哪儿。 ____在图书馆。 철수 어디 있어? ____는 도서관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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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의 지위 세 인칭 언어와 두 인칭 언어 한중일 3국의 언어는 본래 두 인칭 체계.
세 인칭 언어: 인칭 체계의 항이 3개 두 인칭 언어: 인칭 체계의 항이 2개. 3인칭이 포함되지 않음. 한중일 3국의 언어는 본래 두 인칭 체계. 3인칭 대명사는 20세기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 서양의 소설에서 3인칭 대명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참고. 他, 她, 它; 彼(kare), 彼女(kanojo); 그, 그녀 중국어, 일본어의 3인칭 대명사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언어 체계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 일상 구어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데 비해 3인칭 대명사를 쓸 수 있는 환경은 중국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에 차이가 있음. 한국어의 3인칭 대명사는 여전히 구어에서 잘 사용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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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둘러싼 문제 한국어 문법 체계에는 性(gender)의 구별이 없는데, ‘그녀’만이 유일한 여성형이다.
현장지시사를 인칭대명사로 전용할 때, ‘이’ 계열은 1인칭, ‘그’ 계열은 2인칭, ‘저’ 계열은 3인칭으로 쓰는 것이 보통인데, ‘그’와 ‘그녀’는 이 규칙을 어기고 있다. 고유어 ‘그’와 한자 어근 ‘녀’의 합성은 한국어의 조어 원리에 어 긋난다. 성 구별이 소설가나 독자에게 득이 되기도 하나, political correctness와 관련하여 거추장스러운 문제도 많이 생김. 한국어의 생리에 잘 맞지 않는 표현은 한국어의 토양에 쉽게 뿌 리를 내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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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대명사와 경어법 한국어에 2인칭 대명사가 존재하나 청자에게 공손하게 말할 때에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 다.
그럴 때에는 명사를 사용: 선생님, 사장님 영어에서는 윗사람, 아랫사람 가리지 않고 ‘you’를 사용. 예전에는 ‘thou’(평칭)와 ‘you’(존칭)의 구분이 있었음. 2인칭 대명사가 경어법에 따라 분화되어 있는 언어도 있음. 프랑스어 tu/vous, 독일어 du/Sie (2인칭) 복수형이 2인칭 높임형을 겸하는 일이 많음. WALS 45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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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대명사의 공손성 구분 http://wals.info/chapter/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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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수(數)와 대명사의 수 명사에서 수의 문법범주를 갖지 않는 언어도, 대명사에서는 수의 구분을 갖는 경우가 매우 많다.
명사에서 수의 문법범주를 갖지 않는 언어도, 대명사에서는 수의 구분을 갖는 경우가 매우 많다. 명사의 수 범주와 대명사의 수 범주는 그 의미/성격이 다르다. ‘students’는 ‘student’인 개체들의 집합이지만 (additive) ‘we/우리’는 ‘I/나’인 개체들의 집합이 아니라, ‘I/나’인 개체와 그 밖의 다른 개체들의 집합이다. (associative) 명사의 복수가 그런 associative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언어도 있 다.(associative plural) 영어가 만약 그런 언어라면 ‘Students came.’이 “어떤 학생과 그의 친구들이 왔다” 는 뜻일 수 있을 것. 철수 들/등이 왔다. (고유명사 뒤에서만 associative plural로 해석됨.) 일본어의 ‘tachi’도 고유명사 뒤에서만 associative plural로 해석됨. Yakut어의 복수 표지는 고유명사 뒤에서도 additive plural로 해석됨.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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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복수의 세분 1인칭 복수형이 다시 포괄형(inclusive)과 배제형(exclusive)으로 구별되 는 언어도 있다.
세계 언어학사에서 이 구별을 인식하게 된 것은 16세기에 스페인/포르투갈 선교 사들이 중남미에서 원주민 언어를 접하면서부터. 이들 언어의 초창기 문법서는 이 구별을 인식 못함. 한국어는 그 구별 없이 두 용법 다 ‘우리’로 표현 우리 내일 소풍 간다. 부럽지? 우리 내일 소풍 가기로 했으니 너도 준비해라. 중국어의 북방 방언에서는 포괄형 ‘咱们’, 배제형 ‘我们’으로 구별하기도 함. 구별 없이 모두 ‘我们’을 쓰는 방언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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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적 인칭대명사에서의 포괄-배제 구분 http://wals.info/chapter/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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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칭 어미에서의 포괄-배제 구분 http://wals.info/chapter/40
인칭 어미에서의 포괄-배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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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本克己(2007)의 포괄인칭 분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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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복수 포괄형 = 포괄인칭 ‘I+you’를 나타내는 형태가 인칭 체계의 기본항 중 하나일 수도 있다.
etic적 분석을 하여, 단수, (쌍수), 복수의 구분을 고집하면 해당 언어의 체계를 효율적으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음. 이런 경우 emic적 분석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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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칭 체계의 기본항으로서의 1+2인칭 화자와 청자 두 사람만을 가리키는 인칭대명사 체계의 기본항으로 인 정하면, 전통적 의미의 단수, (쌍수), 복수 개념을 그대로 유지하여 인칭 체계를 구성하기가 어렵게 됨. unit-augmented system Tok Pisin의 인칭 대명사 체계 기본형 확장형(복수형) 1+2 yumi yumi-pela 1 mi mi-pela 2 yu yu-p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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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구별이 없는 인칭대명사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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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구별이 있는 인칭대명사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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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분석과 새로운 분석 Iloc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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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1인칭대명사 ‘우’의 체계상의 지위 일부 방언에서는 1인칭 복수를 ‘우리’라고 하지 않고 ‘우덜’이라고 함.
예: 충남 예산 방언 현대 표준어만 놓고 봐도, 1인칭 대명사 어근이 2개 존재한다는 것은, 여 러 가능성을 시사함. 단수-복수, 경어법, 고유어-외래어 고려시대 구결 자료에 1인칭 대명사 ‘우‘가 나타남. 고려시대 이전의 한국어의 인칭대명사 체계는 다음과 같이 추정됨. 기본형 확장형(복수형) 1+2 우 우-리 1 나 *나-희 2 너 너-희 재귀사 저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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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 우리’ 대응 현상 영어 등 유럽어에서는 ‘my’를 쓸 자리에 한국어에서는 ‘내‘가 아니라 ‘우 리‘를 쓰는 일이 흔히 있음. 우리 엄마, 우리 아들, 우리 형, 우리 동생; *내 엄마, 내 아들, *내 형, 내 동생 우리 나라, 우리 집, 우리 회사, 우리 학교; 우리 부하 직원 귀여운 우리 철수/손주, 할머니한테 뽀뽀해 줄래? 아이구, 우리 강아지, 잘 했어. 우리 김 선생님께서는 무슨 노래를 준비하셨습니까? 선생님, 우리 철수 잘 부탁드립니다. (상위) 친족명사, 단체명사 앞에서 두드러짐. 피수식 명사의 지시대상에 대한 화자의 친근감을 나타냄. 피수식 명사가 청자를 가리킬 때 이 현상이 두드러짐.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 한국어보다는 덜하나 비슷한 현상이 있음. my country: 우리 나라, わが国, 我们国家 ; 우리 집, 我(们)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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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로부터 인칭대명사로의 문법화 “주인, master”를 의미하던 명사가 청자를 높여 가리키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다가 2인칭 대명사로 발달하고 “종, 노예, slave”를 의미하던 명사가 화자를 낮춰 가리키는 표현으로 자 주 사용되다가 1인칭 대명사로 발달하는 일이 흔히 있음. 타이어 등의 동남아시아 언어 일본어 ‘僕(boku)’ 이러한 문법화 과정의 과도기에는 명사인지 대명사인지 판단하기 어려 운 경우가 당연히 흔히 있음. 소인(小人), 소생(小生), 소자(小子), 소녀(小女), 소신(小臣) 님, 폐하(陛下), 전하(殿下), 각하(閣下), 귀하(貴下) 이들이 명사인지 대명사인지의 논란은 소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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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지시 대명사 담화 상황에 존재하는 사물을 가리킬 때 사용됨.
A: 거리 중심 체계(distance-oriented system) 2항 체계: 근칭(proxal), 원칭(distal): 영어, 중국어 등 3항 체계: 근칭, 중칭(medial), 원칭: Hunzib 4항 체계: 근칭, 중칭, 원칭 가시(visible), 원칭 비가시 (invisible) B: 인칭 중심 체계(person-oriented system) 3항 체계: 화자 근칭, 청자 근칭, 원칭 : 한국어, 일본어, 드라비다 제어 등 4항 체계: 화자 근칭, 청자 근칭, 원칭, 초원칭 : Hausa 4항 체계: 中立, 화자 근칭, 청자 근칭, 원칭 : Tongan A가 B로 바뀌기도 하고 B가 A로 바뀌기도 함. 거리 중심 3항 체계(근칭, 중칭, 원칭)가 인칭 중심 체계로 바뀔 때, 각각 화자근칭, 청자근 칭, 원칭이 되는 경향이 있음. 그 반대 방향의 변화에서도 대응관계는 마찬가지. 이러한 변화의 과도기에 있는 체계에서, (화자)근칭과 원칭의 성격은 분명하나, 나머지 한 항이 중칭인지 청자근칭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음. 한국어, 일본어의 현장지시사에 대해 처음 문법 기술을 행한 서양 학자들은 ‘그/so’ 계열을 중칭으로 파악. 이 오류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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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ce Contrasts in Demonstratives http://wals.info/chapter/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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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지시사/조응사(anaphor) 앞에서 말한 것(간혹 뒤에서 말할 것)을 가리킬 때 사용됨.
관련된 언어표현은 명사구일 수도 절/문장일 수도 있음. 흔히 현장지시사를 문맥지시사로 전용(轉用)함. 한국어: 현장지시사 세 계열 중 ‘이’, ‘그’ 계열만 문맥지시사로 사용. 후방지시(cataphora)의 경우, 둘 다 가능하나 ‘이’의 빈도가 더 높은 듯. 일본어: 현장지시사 세 계열 모두 문맥지시사로 사용. 현장지시사에 기원을 두지 않는 문맥지시사도 있음. ‘전자(前者)’, ‘후자(後者)’ 영어의 ‘former’, ‘latter’는 ‘the’와 共起하는 것으로 보아, 영어 문법 체계 내에서 명사에 속하는 것으로 보임. 이것이 한국어의 ‘前者, 後者’를 명사로 보는 근거는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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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지시사의 분화 현대 일본어의 지시사는 ko, so, a 세 계열이 있음.
현장지시사로 쓰일 때의 분화 양상은 현대 한국어의 ‘이‘, ‘그’, ‘저‘와 거의 평행함. 문맥지시사의 분화 양상에 대한 전통적 설명 화자의 영역에 속하는 것은 ko 청자의 영역에 속하는 것은 so 화자, 청자의 공동 영역에 속하는 것은 a 문맥지시사의 분화 양상에 대한 河崎啓剛(Kawasaki Keigō) 이론 문맥지시로 쓰일 때, ko가 가장 유표적임(marked, 특수함). 화자 자신이 담화영역에 도입한 존재를,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가리킬 때 문맥지시사 so와 a의 분화 조건: 지시대상에 대한 화자의 지식 화자가 지시대상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으면 a あんなに太っていたのに、다이어트 대성공인걸! (지시대상의 뚱뚱했던 과거 모습을 잘 알고 있음.) 화자가 지시대상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 so 청자의 영역에 속하는 것은, (잘 알더라도) 잘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야 함. (Kamio의 정보 영역 이론) そんなに太っていたのに、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양이군요! 뚱뚱했던 과거 모습을 본 적이 없거나, 모르는 듯이 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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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맥지시사 현장지시사 ‘이‘, ‘그‘, ’저’ 세 계열 중 ‘이‘, ‘그‘만 문맥지시사로 쓰임.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이/그/*저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더라고. ‘이‘는 심리적으로 화자에게 가까운 것, ‘그‘는 청자에게 가까운 것을 가리킬 때 쓰는 경향이 있음. A: 나 어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는데, …… B: 그/*이 친구 이름이 뭐니? 한국어의 문맥지시사는 2원 대립인데 일본어의 문맥지시사는 3원 대 립이므로, 한국인이 일본어를 배울 때 틀리기 쉬움. 두 친구가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그 주인공 참 멋있더라.” 일본어에서는 ‘sono’가 아니라 ‘ano’를 써야 함. 화자에게 특별히 가깝지도 않고 청자에게 특별히 가깝지도 않고, 두 사람의 공 동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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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되는 존재를 화자가 이미 알고 있었는가
새로 도입되는 존재/명제를 화자가 이미 알고 있었으면(화자 입장의 지시적 구 정보) ‘it’, ‘the N’을 사용하고 화자가 그 존재/명제를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으면(화자 입장의 지시적 신정 보) ‘that’, ‘that N’을 사용. 뉴욕 브루클린의 주차 규정에 대한 대화 A: Overnight parking on the street is prohibited in Brookline. B1: That’s absurd. (브루클린의 주차 규정에 대해 잘 몰랐던 외지인의 발화) B2: It’s absurd. (브루클린의 주차 규정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루클린 주민의 발화) [A가 흥분한 채 방에 달려 들어와서] A: Guess what! I just won the lottery! B1: That’s / *It’s amazing! (A의 복권 당첨 소식을 처음 듣는 경우) B2: (Yes,) it’s amazing! I heard about it on the radio, and I’ve invited everyone on the block to our house for a party! (A의 복권 당첨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경우) [화자 A가 장례식에 참석하여 유족에게 조의를 표할 때] It’s / *That’s tragic! ‘It’은 고인의 죽음을 가리킴. 화자와 청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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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사(intensifier, emphatic pronoun)
“다름 아닌 바로 그“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요소를 강조사, 강조대명사 라고 부름. 영어의 X-self가 대표적인 예임. 부사적 용법 The president wrote the speech himself. 관형적 용법 Tell me your own ideas. 한국어의 ‘자신‘, ‘자기’도 강조사로 볼 수 있음. 그는 남을 시키지 않고 자신이/자기가 직접 그 일을 했다. 다른 사람 생각이 아니라 너 자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강조사가 재귀사 용법도 갖거나, 재귀사로 발달하는 일이 흔히 있음. “다른 사람을 향하여 한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을 향하여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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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사: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 John hates himself. 존은 (자기)자신을 증오한다.
John loves his mother. 존은 (자기) 어머니를 사랑한다. John thinks that he is a genius. 존은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한다. 영어의 재귀사는 선행사와 공논항이어야 한다.(같은 술어의 지배를 받 아야 한다.) 한국어의 재귀사는 선행사와 공논항일 필요가 없다. 비교적 멀리 떨어 져 있어도 된다. 영어의 재귀사는 1,2,3인칭에 모두 쓰이나, 한국어의 재귀사는 주로 3인 칭에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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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사의 발생 동기 1 재귀사가 존재하지 않는 원시의 언어를 가상해 보자. John praised him.
him은 John을 가리킬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가리킬 수도 있다. 이러한 중의성(ambiguity)을 해소하기 위해, 재귀사가 발생했음. him이 John을 가리킬 때에는 재귀사 사용 him이 다른 사람을 가리킬 때에는 그냥 him 사용 이러한 동기에서 발생한 재귀사는 선행사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됨. 위의 중의성은 선행사가 3인칭일 때만 발생하므로, 1,2인칭에는 재귀 사가 생겨날 이유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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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사의 발생 동기 2 대개의 타동사는 타자 지향적 행위를 나타낸다.
예: kill, hit, break; love, like; see 예외: 착용 동사, 미용(grooming) 동사 본래 타자 지향적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를, 자기 지향적 행위(재귀적 행위)를 나타내게끔 바꿔 주려 할 때 몇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동사에 재귀성 표지를 붙이고, 목적어 생략 재귀 부사를 첨가하고, 목적어 생략 목적어 자리에 재귀사(강조사) 첨가 이러한 동기에서 생겨난 재귀사는 선행사와 공논항이어야 함. 재귀적 행위를 나타낸다는 동기는 1,2,3인칭 모두 생겨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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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재귀사 번역시 유의점 영어 격언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한국어에서 통용되는 번역: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스스로 돕다’라는 말은 여전히 타자 지향적 행위(남을 돕는 것)로 이해 되기 쉬움. 적절한 번역: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영어 동사 ‘help’는 본래 타자 지향적 행위를 나타내나, 위 격언에서는 자기 지향적 행위를 나타내기 위해 재귀사를 목적어 자리에 놓은 것임. 한국어 동사 ‘돕다‘도 역시 타자 지향적 행위를 나타내는데, ‘스스로‘라 는 부사를 첨가해도 자기 지향적 행위를 나타내기는 어려움. ‘자기 자신을 돕다‘라고 했다면 오해의 소지는 적었겠으나,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은 아님. &nNewsNumb= &nidx= 조화유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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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사의 변화 재귀사가 1인칭 대명사나 2인칭 대명사로 변하는 일이 흔히 있음.
저: 평칭 재귀대명사 > 1인칭 겸양 대명사 자네: 존칭 재귀대명사 > 2인칭 존칭 대명사 > 2인칭 비존칭 대명사 자기: 평칭 재귀대명사 > (친근한 사이에서) 2인칭 평칭 대명사 당신(當身): (존칭) 재귀사 → 2인칭 대명사 일본어의 재귀사 ‘自分(jibun)’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자기‘가 보통이 지만 1인칭 대명사로 번역하는 게 자연스러울 때도 있음. 특히 선행사 가 1인칭일 때. 오늘 퇴근이 왜 이렇게 늦었어? 상사가 또 일 시켰어? – 아니, 自分のせい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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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의 여러 용법 다음에서 ‘누구’의 의미는 어떻게 다른가?영어의 어떤 단 어에 대응되는가? 너 어제 누구 만났니?
who 내가 어제 누굴 만났는데, … somebody 밖에 누가 있는 모양이다. 한번 나가 봐라. 이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이다. anybody 이건 이 세상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문제이다. anybody, no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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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 비지시적 대명사: 어떤 특정 대상을 지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 아님.
특정 대상을 지시하지 않을 수도 있음: 의문대명사, 불특정 비한정 대명사 특정 대상을 지시하기는 하나, 지시 자체가 주된 목적이 아닐 수도 있음: 특정 비한 정 대명사 의문(대명)사와 비한정(대명)사는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 하나의 형태가 의문사와 비한정사를 겸하는 일이 흔히 있다. 의문사로부터 비한정사가 도출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의문사 + or → 특정 비한정사 일본어 dare/nani/doko + ka 한국어 누구/무엇/어디 + (이)나/든지 (자유선택) : 일반 경향에 어긋남 의문사 + and/also → 불특정 비한정사 한국어 누구/무엇/어디 + 도 (부정극성) ‘one’, ‘man’ 등 포괄적인 의미의 명사로부터 비한정 대명사가 도출되는 경우도 있 음: 영어 someone, anyone, n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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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의 언어간 차이 한국어에서는 ‘누구’, ‘무엇’, ‘어디’ 등 하나의 대명사가 여러 용법을 두루 담당함.
한국어에서는 ‘누구’, ‘무엇’, ‘어디’ 등 하나의 대명사가 여러 용법을 두루 담당함. 영어에서는 이들 용법을 who, somebody, anybody, nobody 등이 분담함. 영어보다 더 많은 형태들이 이들 용법을 더 세분하고 있는 언어도 있음. 형태들이 용법을 분담하는 방식이 언어마다 다름. (형태들 사이의 경계선의 위치가 다름) 용법을 분담하는 방식에 대해, 여러 언어를 대조하면 흥미로운 양상 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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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Interrogative Pronouns
의문대명사와 수(數) 의문대명사에는 수 구분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명사에서는 수 구분이 의무적인 영어조차도 의문대명사에서는 수 구분이 없음. 지시대상의 정체를 모르므로 수도 확실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한국어의 의문대명사는, 수가 2 이상임을 확실히 알 때에는 복수형(중첩형) 을 사용한다: 누구누구, 뭐뭐, 어디어디 중첩(reduplication)으로 복수를 나타내는 언어가 꽤 있음. 특히 Polynesian 제어 라틴어는 이례적으로 의문대명사에서 수, 성의 구별이 있음. Latin Interrogative Pronouns Singular Plural = Latin Relative Pronoun m/f n m f NOM quis quid qui quae GEN cuius quorum quarum DAT cui quibus ACC quem quos quas ABL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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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형사 ‘무슨’과 ‘어떤’, ‘어느’ 무슨: 대개 의문사로만 쓰임 어떤, 어느: 의문사뿐 아니라 비한정사로도 쓰임.
어떤/어느 것을 좋아하니? (의문) 어떤/어느 사람이 밖에 와서 너를 찾는다. (비한정/특정) 어떤/어느 사람이든 만날 용의가 있다. (비한정/불특정/자유선택) 어떤/어느 사람도 그를 대신할 수 없다. (비한정/불특정/부정극성) 의문사로 쓰일 때 ‘무슨’은 어떤 범위를 전제로 하지 않음. 속성에 초점을 맞춤: A: 너는 무슨 영화 좋아하니? B: 공포영화. identity에 초점을 맟줌: A: 나 어제 영화 봤다. B: 무슨 영화? A: 어벤저스. ‘어느’는 어떤 범위에 속하는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초점을 맞춤. 이것들 중 어느 것을 원하니? – 나는 이걸 원해. ‘어떤’은 ‘무슨’의 용법과 ‘어느‘의 용법 둘 다 가능함. 그것 어떤 책이니? / 이것들 중 어떤 것을 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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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의 대조: 한, 영, 일 의문 비한정 특정 붙특정 자유선택 부정극성 영어 who what where
somebody something somewhere anybody anything anywhere anybody/nobody anything/nothing anywhere/nowhere 한국어 누구 무엇 어디 누구/누군가 무엇/무언가 어디/어딘가 누구나/누구든지/아무나 무엇이나/무엇이든지/아무거나 어디나/어디든지/아무데나 누구도/아무도 무엇도/아무것도 어디도/아무데도 일본어 dare nani doko dare-ka nani-ka doko-ka dare-demo nan-demo doko-demo dare-mo nani-mo dok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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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공간과 의미 지도 개념 공간(conceptual space) 의미 지도(semantic map)
특정 영역에 속하는 여러 개념들이 서로서로 관계를 맺으며 구성하는 공간 언어 보편적임 개념 공간 내의 여러 개념들의 위치 관계는, 세계 여러 언어에서 관련 형태들의 용법을 관찰함으로써 알아낼 수 있음. 의미 지도(semantic map) 특정 언어에서 특정 개념 공간을 여러 형태들이 분담하고 있는 양상을 지도처럼 나타낸 것 일종의 영토 분할 지도 언어 특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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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의 개념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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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용법의 예문 ① 내가 어제 누굴/누군가를 만났는데, 그 친구 정말 밥맛 없더 군.
② 대문 앞에 누가/누군가 있는 모양이던데, 한번 나가 봐라. ③ 어쩐지, 거기 가면 꼭 아는 누굴/누군가를 만날 것 같더라. ④ 거기 누구/누군가 있니? (판정 의문문) ⑤ 누가/누군가 나 찾거든 나 없다고 해라. ⑥ 나는 누가/누군가 여기 다녀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⑦ 우리 반 누구도/아무도 정답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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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용법의 예문 ⑧ 그는 누구보다도 빨리 달린다. ⑨ 이런 문제는 누구나/누구든지/아무나 풀 수 있다.
⑩ 너 어제 누구 만났니? ⑪ 너 어제 누구누구 만났니? ⑫ 내가 어제 누구를 만났는지 철수는 모르고 있다. ⑬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고 또박또박 정확히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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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시적 대명사의 의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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