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6~38 4 조참치 김성연, 김은별, 정영준, 정회연, 박정 현

경제적으로 부유한 호민 농업에 종사하는 하호 주인에 예속되어 생활하는 천민 왕족, 귀족 평민 천민 중앙 집권 국가가 성립하는 과정에서 신분 구조가 재편되었다. 고대 사회에서 개인의 신분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그가 속한 친족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결정 되었고, 신분에 따라 사회 적활동 범위가 정해졌다.

중앙의 귀족들은 정치권력을 장악하여 많은 사회적 · 경제적 특권을 누렸 고, 자신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율령 등 통치 체제를 만들었다. 신분의 차이에 따라 사람의 크기를 다르게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에 신분질서가 존재함을 짐작할 수 있다. 쌍영총 예불 행렬도 무용총 묘주 생활도

평민층은 대부분 농민으로 자유민이었으나, 정치적 · 사회적으로 많은 제 약을 받았다. 농민들은 조세를 납부하고 노동력을 징발당하였으면, 귀족의 수탈과 고리대등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웠다. 평민은 붉은 옷을 입을 수 없었고 청올치 ( 칚에서 뽑아낸 속 껍질 ) 나 삼베를 옷감으로 사용하였다 물꼬를 트는 농민

천민층은 대부분이 노비였다. 이들은 재산취급에 왕실과 관청 및 귀족에 예속되어 신분이 자유롭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노비는 전쟁 포로로 잡혀 오거나 범죄를 지었을 경우 또는 귀족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하였을 때 노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 다.

농사신 ( 오회분 5 호묘 ) 고구려 고분 벽화 속에 그려진 농사신을 통해 당시에는 농사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중국 지린 성 )

고구려는 산간지역에 식량 생산이 부족해서 일찍 대외 정복 활동을 활발히 했다. 전쟁으로 혼란해진 사회 기강을 유지하기 위해 형법 적용을 엄격히 하였다. 반역을 꾀하거나 반란을 일으킨 자는 화형에 처한 뒤 다시 목을 베었고, 그 가족들은 노비로 만들었다. 고구려의 지배층은 왕족인 고씨를 비롯하여 5 부 출신의 귀족들이 차지하였 다. 이들은 지위를 세습하면서 관직을 독점하여 국정을 운영하였다. 이 때 문에 백성은 대부분 자영 농민이었으나 생활이 불안정하여 노비로 전락하기 도 하였다. 이런 농민 몰락 방지를 위해 진대법을 실시하였는데, 이는 국가 재정과 국 방력을 유지하고 귀족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이었다. 진대법은 봄에 곡식을 빌려 주었다가 가을에 추수한 것으로 갚게 하는 제 도이다.

백제는 일찍부터 중국과 교류하며 선진 문화를 수용하였고 고구려와 유사 하게 문화적인 기풍이 씩씩하였으며, 말타기와 활쏘기를 좋아하였다. 백제도 형법의 적용이 엄격하여 반역한 자나 전쟁에 패한 자, 살인한 자 는 목을 베었고, 도둑질한 자는 2 배를 물게 하고 귀양 보냈다. 백제의 지배층은 왕족인 부여씨와 8 성의 귀족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중 국의 역사책을 즐겨 읽고, 관청의 실무에도 뛰어났다, 또한 투호, 바둑, 장 기 등의 오락을 즐겼다.

신라는 초기 부족 사회의 전통이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귀족 회의체인 화백회의는 이러한 부족 사회의 특징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곳에서 중요사항을 합의하고 국왕을 폐위시키거나 새로운 국왕을 추대하기도 하여 왕권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회의로 만장일치제가 특징이다. 신라는 혈연에 따라 사회적 제약이 가해지 는 골품제가 있었다. 진골 귀족의 특권을 보 장하는 배타적인 신분제로 골품에 따라 개 인의 정치적 · 사회적 활동의 범위까지 엄격 히 제한되었으며, 가옥의 규모와 장식물은 물론 복색이나 수레 등 일상생활이 규제되 었다. 골품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에도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신라에는 원시 사회의 청소년 집단 에서 기원한 화랑도 조직이 있었는 데 원광은 세속 5 계를 지어 화랑도 가 지켜야 할 행동의 규범을 제시하 였다.

말을 탄 무사, 창을 든 보병, 군악대 등 고구려 군사들이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따. (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 있는 안악 3 호분 )

삼국은 재산의 정도에 따라 호를 나누어 곡물과 포를 조세로 거두었으며, 그 지역의 특산물은 공물 형태로 수취하였다. 왕궁이나 성, 저수지 등을 축조하는 데 노동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15 세 이상의 남자를 동원하였다. 또한, 삼국은 농민 생활 안정과 생산력 증대를 위해 농사철에는 부역 징발 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철제 농기구를 보급하였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우경이 점차 확대되었다.

삼국 시대의 수공업과 상업 및 무역 활동은 주로 왕실과 지배층의 필요 물품을 조달하는 수준에서 이루어 졌다. 삼국은 수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관청을 두고, 여기에 수공업자를 배정하여 무기, 장신구 등 필요한 물품 을 생산하였다. 상업 활동은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신 라에서는 5 세기 말 금성 ( 경주 ) 에서 시장이 열렸고, 6 세기 초에는 감독 관청인 동시전이 설치되었다.

삼국의 무역은 4 세기 이후 크게 발달하였으며, 주로 공무역의 형태로 이 루어졌다. 고구려는 남북조 및 유목 민족과, 백제는 남조 및 왜와 활발하게 무역을 전개하였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통하여 중국과 무역하다가 당항성을 확보한 이후 부터 직접 교역하였다.

삼국 시대의 귀족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비단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보석으로 치장하는 등 화려한 생활을 하였다. 귀족은 노비와 농민을 동원하여 소유지를 경작시켰으며, 고리대를 이용하여 농민의 토지를 빼앗아 재산을 늘렸다. 삼국의 농민들은 돌이나 나무로 만든 농기구를 사용하다 점차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면서 쟁기, 호미, 괭이 등을 사용하여 생산력 증대를 꾀하였다. 토지의 생산력이 낮고 시비법이 발달하지 못하여 대부분의 토지는 한 해 농사짓고 1 년 또는 수년 동안 묵혀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