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이산적 정체성 :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소현
목 차목 차 서론 : 다문화 2 세는 누구인가 ? - “ 혼혈아 ” 에서 “ 당당한 한국인 ” 까지 이론적 논의 : 한국형 다문화담론의 특수성 텍스트 분석 - TV 휴먼다큐멘터리의 다문화 2 세 재현 - 한국적 표상과 이산적 기호 사이의 간극 - 다문화 2 세를 둘러싼 인종과 젠더의 정치학 결론 : 다문화 2 세를 위한 새로운 다문화담론
다문화 2 세는 누구인가 ? 다문화가정 (multicultural family) 년 4 월 건강가정시민연대가 가정 용어 개선을 위해 사용을 권장하면서 처음 등장 ; 2006 년 5 월 교육부의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책 발표와 함께 공 식 채택 ; “ 우리와 다른 민족 ·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 람들로 구성된 가족 ” 다문화가정의 형태 -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 국제결혼 이주자 가정, 새터민 가정
다문화 2 세는 누구인가 ?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증가 - 다문화가정 학생수 5 만 명 이상 ; 2006 년 첫 조사 결과의 5 배 증가 ; 국제결혼 자녀 94% 차지 (2012 년 교육과학기술부 자료 ) 년 ‘ 국가교육과정 ’ 에 다문화교육 내용 포함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 - 문화적 차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 외모에 따른 차별, 언어 습득 및 발달의 지체,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
다문화 2 세는 누구인가 ? “ 다문화가정의 아이는 한국인 ” -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팀장의 인터뷰 “ 당당한 한국인 ” 과 “ 혼혈아 ”, 그 담론적 분열과 간극 다문화가정 아동 연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 - 성인 외국 이주민 대상 연구가 대부분을 차지 - 교육 문제에 관한 높은 관심 ; 한국의 언어, 생활방식, 사회규범을 교육해서 한국사회에 동화시키려 함. - 이산적 정체성 (diasporic identity); 이주와 차이라는 환경에서 창조적 혼종성과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정체성의 재정립에 관심
한국형 다문화담론의 발전 정부 주도형 다문화주의 ; 성과와 동화 중심 사회적 통합을 강조 ; 서구의 다문화주의는 인종차별 적 관습과 실천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된 반면, 한국형 다문화주의는 인종적 타자들을 하나의 국민으로 동 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함. 가족 단위에 초점 ; 다문화담론의 주요 관심이 이주민 노동자 문제에서 다문화가정의 문제로 옮겨감 ; 결혼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국가적 통합의 대상으로 부 각되어짐.
한국형 다문화담론과 혼혈인 국적법의 속인주의 ; 출생으로 인한 국적 취득 조건은 한 쪽 부모가 반드시 한국 국민이어야 함. 단일민족주의와 혈통주의의 견고한 결합 - ‘ 피의 순수성 ’ 에 기초한 민족 정체성 확립 혼혈에 대한 차별적 인식 - 해방 이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혼혈인의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함. - 단일민족 신화에 의한 배제와 희생 - 일제가 유포한 우생학의 무비판적 수용 - 백인우월주의의 내면화
한국형 다문화담론과 혼혈인 혼혈인 문제를 둘러싼 성별 정치학과 가부장적 순혈 주의 - 이민족과의 결혼에서 드러나는 상이한 인식 ; 한국 남 성은 가능하지만 한국 여성은 불가능하다. - 손상된 가부장적 권위 회복을 위한 단일민족 신화의 강조 및 혼혈인의 주변화 - 대중문화에서 남성보다 여성 혼혈아의 등장이 많음 ; 적통의 계승자로서 남성의 역할을 강조 ; 최근 다문 화담론과의 연계성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분석 대상 : 미디어의 다문화담론 - 한국형 다문화주의의 형성과 대중적 확산의 현주소 - 다문화 2 세에 관한 TV 휴먼다큐멘터리 ; 특집 방송이 대부분을 차지 분석 초점 - 타자 / 하위주체로서 다문화가정의 재현 - 다문화 2 세의 이산적 정체성 -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양상에 드러나는 인종과 젠더의 정치학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KBS 2TV 300 회 특집 3 부 “ 다문화 2 세의 꿈 : 은아 가족의 새로운 시작 ” (2012 년 1 월 17 일 방송 ) - 한국인 아버지와 에콰도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난 5 남매의 이야기 - 장녀 은아 (15 살 ) - 은아 가족의 외갓집 방문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다문화가정의 타자화 - 서울 신길동, 여섯 명의 다문화가족이 살아가는 좁고 어지러운 집안을 보여주면서 시작함 ; 한국사회 의 하위계층을 대표하는 다문화가정 - ‘ 무능한 엄마 ’ 로 보여지는 결혼이주여성 ; 부족한 한 국어 실력과 정신 없는 집안 살림 - 장녀 은아는 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면 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생활함.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다문화 2 세 은아의 재현과 한국적 가부장제 - “ 어머니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맏이 ” - 집안일을 돕고 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가족을 보살피는 모습을 강조함. - 집안 사정을 생각해서 좋아하던 중학교 농구부 활동을 포기하고 학교를 중퇴함 ; “ 가족의 행복이 중 요해요.” - “ 이국적인 ” 엄마와 “ 한국적인 ” 딸이라는 이항 대립 의 형성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다문화 2 세의 이산적 정체성 - 한국적 가부장제 담론의 실천 ; 살림 밑천으로 구실 하는 장녀 ; 외할머니를 도와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 ‘ 엄마의 나라 ’ 에 대한 유대 형성 ; 과거 살던 집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알고, 어머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됨 ; 이모들의 선물 로 에콰도르의 여성처럼 변신함 ; 스페인어 공부를 계속해서 통역 관련 직업을 갖고자 계획함.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 다문화 2 세의 미디어 재현을 둘러싼 인종과 젠더의 정치학 - 다문화 2 세의 이질적 시각성 (visuality) 과 한국적 문화 · 정서의 재현 ; 이질성과 동질성의 역학 관계 - 여성 혼혈아의 엄마의 나라 방문 ; 가부장적 순혈 주의 전통의 영향력 - 가족 단위의 다문화담론 속 “ 바람직한 (desirable)” 다문화 2 세의 형상화 ; 한국적 가부장제의 강화 - 타자의 기표로서의 이산성 ; 다문화가정을 향한 정서적 온정주의의 토대
다문화 2 세를 위한 새로운 다문화담론 인종 문제에 대한 관심 및 논의의 확산 침묵하는 타자로서가 아니라 내부자 혼혈인의 시선 을 통한 문제 분석 민족주의 담론의 형질 변경 - 단일민족의 신화를 벗어나 개방적, 다원주의적 접근 을 모색해야 함. 문화적 다양성의 재개념화 - 고정된 차이와 본질적 해석이 아닌 지속적인 변화와 역동적인 과정을 중시해야 함. 정체성의 다면적, 분열적, 모순적 성격에 대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