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학습 주제 Ⅲ. 민족 독립 운동의 전개 5. 민족 문화 수호 운동 5-1. 일제의 식민지 문화 정책 5-2. 국학 운동의 전개 5-3. 교육과 종교 활동 5-4. 문학과 예술 활동

오늘의 학습 발문 한글날은 언제 처음 제정되었을까? 맞춤법과 표준어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일제 식민사학에 대항한 우리 학자들의 노력은? 민족주의 역사학의 대표적 학자들은 누구일까? 박은식, 신채호, 정인보의 저술과 강조한 것은? 사회주의의 영향 속에서 나타난 역사학은? 실증사학과 랑케사학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국어 연구와 한글 보급 (1) 조선어 연구회(1921) ① 주시경의 국문 연구소의 전통 계승, 한글의 보급 및 대중화 기여 ② 강습회 개최, 잡지 ‘한글’ 간행, 가갸날(한글날) 제정(1926) (2) 조선어 학회(1931) ① 조선어 연구회 확대 개편, 이윤재・최현배・이극로・장지영・이희승 ② 한글 교재 보급(전국 순회 한글 강습회), 조선일보・동아일보의 문맹 퇴치 운동 지원 ③ 한글 맞춤법 통일안 및 표준어 제정,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작성, ④ 우리말 큰사전 편찬 시도 → 조선어 학회 사건(1942)으로 중단, 회원 구속, 학회 해체

참고 - 일제의 한국사 왜곡 (1) 목적 : 한국사의 주체적 발전 부정 → 식민 통치의 합리화 (2) 단체 : 조선사편찬위원회(→ 조선사편수회, 1922), 청구학회 (3) 식민 사관의 내용 ① 타율성론 : 한국사는 외세의 간섭과 압력에 의해 타율적으로 전개되었다는 주장 ex) 만선 사관, 임나 일본부설, 반도적 성격론 ② 정체성론 : 한국사는 사회·경제적인 발전 없이 고대 사회에 머물러 있다는 주장 ex) 봉건 사회 결여론 ③ 당파성론 : 한국인은 분열이 강한 민족성을 가져 조선은 당파 싸움으로 멸망했다는 주장

조선사 편수회 <조선사> 편찬 요지 조선인은 다른 식민지의 야만적이고 반개화적인 민족과 달라서 문자 문화에 있어서는 문명인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예로부터 전해 오는 역사책도 많고, 또 새로운 저술도 적지 않다. … 헛되이 독립국의 옛 꿈을 떠올리게 하는 폐단이 있다. … 『한국통사(韓國痛史)』라고 하는 재외 조선인의 저서는 진상을 깊이 밝히지 않고 함부로 망령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 역사책이 인심을 어지럽히는 해독은 헤아릴 수 없다.

일제의 식민 사관 - 타율성론 - 미지나 쇼에이, 조선사 개설, 1940 - 아시아 대륙의 중심에 가까이 부착된 이 반도는, 정치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반드시 대륙의 여파를 받음과 동시에, 또 주변 위치 때문에 항상 그 본류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여기서 한국사의 두드러진 특징인 부수성이 말미암은 바가 이해될 것이다. - 미지나 쇼에이, 조선사 개설, 1940 -

일제의 식민 사관 - 정체성론 한국의 현 왕조는 본래 일개 무문(武門)에서 나와서 중앙의 군권을 장악하기에 이르렀지만, 태조 이성계를 제외하고는 그 왕실을 이기는 무문이 일어나서 그 지위를 빼앗은 자가 없기에 그 위망이 무문 전제(武門 專制)의 봉건 국가에 이르기는 멀다. 한국인에게 더욱 결핍한 용감한 무사적 정신의 대표자인 우리 일본 민족은 … 봉건적 교육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 단위를 발전을 결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서는 그 부패 쇠망의 극에 다한 민족적 특성을 밑바닥에서부터 소멸시킴으로써 이를 동화시켜야 할 자연적 운명과 의무를 가지는 유력 우세한 문화의 사명이 무거움을 자임해야 하지 않을까. - 후쿠다 도쿠조, 한국의 경제조직과 경제단위, 1914 -

한국사를 보는 두 태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전문적인 사학도가 아닐 경우 한국사를 보는 태도에는 두 경향이 있다. 하나는 우리 역사와 우리 민족을 과소평가하고 열등의식에 사로잡히는 경향이며, 다른 하나는 그와 반대로 지나치게 과장하고 그 우월성을 자랑하는 경향이다. 전자는 성년층이 주가 되는 것으로서 일제의 식민지 교육 정책 및 그들의 한국사 연구가 남겨준 유산이다. 후자는 미성년자가 주가 되는 것으로서 해방 후 전자에 대항하여 민족정신을 양양시키려는 데서 생긴 것이라 하겠다. 역사교육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양자가 모두 정당성을 잃고 있는 것이지만, 특히 우리에게 문제거리가 되는 것은 전자의 경우이다. 그것은 사회의 지도층, 즉 지식층에 있어서도 자조(自嘲)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한국사를 정확히 파악하는 인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 김용섭, 한국 근대사론 Ⅰ-

한국사 연구 (1) 한국사 연구의 배경 ① 일제의 식민 사관 : 타율성론, 정체성론, 조선사편수회, 청구학회 ② 일제의 식민 사관에 대항하여 민족 문화를 수호하는 반식민 사학으로 성장

한국사 연구 (2) 민족주의 사학 ① 특징 : 한국사의 주체성과 민족의 우수성 강조, 독립 운동의 일환으로 역사 연구 ② 의의 : 식민 사학의 타율성론 반박, 민족 독립의 정신적 기반 마련 ③ 박은식 : 한국통사(일제침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저술, ‘국혼(國魂)’ 강조 ④ 신채호 : 고대사 연구에 초점,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저술, ‘낭가사상(郎家思想)’ 강조 ⑤ 정인보(‘조선의 얼’), 문일평(‘조선심’), 안재홍(‘민족정기’) 계승

한국사 연구 (3) 사회 경제 사학 ① 특징 : 유물 사관에 토대하여 세계사의 보편적 발전법칙에 따른 한국사의 발전과정 체계화 ② 의의 : 식민 사학의 정체성론 반박, 민족주의 사학의 정신 사관(관념성) 비판 ③ 백남운 : 자본주의 맹아론 연구, 조선사회경제사, 조선봉건사회경제사 저술

한국사 연구 (4) 실증 사학 ① 특징 : 랑케 사학 기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는 문헌 고증 강조 ② 의의 : 한국사의 실증적 연구에 기여, 조선인에 의한 조선 학술・문화 연구 ③ 활동 : 이병도・손진태 등, 진단학회 조직(1934), 진단학보 발행, 청구학회에 대항 ④ 한계 : 객관적 사실 규명에 한정, 민족사의 현실 외면 경향 → 반식민 사학의 성격 약함

박은식의 한국통사(韓國痛史) 옛 사람이 말하기를, 나라는 멸망할 수 있으나 그 역사는 결코 없어질 수 없다고 했으니, 이는 나라가 형체(形)라면 역사는 정신(神또는魂)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형체는 없어져 버렸지만, 정신은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쓰는 것이다. 정신이 살아 있으면 형체도 부활할 때가 있을 것이다. … 대개 국교·국학·국어·국문·국사는 혼(魂)에 속하는 것이요, 전곡(田穀)·군대·성지(城池)·함선·기계 등은 백(魄)에 속하는 것으로, 혼(魂)의 됨됨은 백(魄)에 따라서 죽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교(國敎)와 국사가(國史) 망하지 않으면 그 나라도 망하지 않는 것이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며 공간부터 확대하는 정신적 활동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의 그리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며, 조선 역사라 하면 조선 민족의 그리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인 것이다. 무엇을 아라 하며 무엇을 비아라 하는가? … 무릇 주체적 위치에 선 것을 아라 하고, 그 밖에는 비아라 하는데, 이를테면 조선 사람은 조선을 아라 하고, 영국·미국·프랑스·러시아 등을 비아라 하지만 … 아에 대한 비아의 접촉이 잦을수록 비아에 대한 아의 투쟁이 더욱 맹렬하여, 인류 사회의 활동이 그칠 사이가 없으며 역사의 앞길이 완성되어질 날이 없으니, 그러므로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인 것이다.

조선학 운동(1930년대) - 문일평 근일에 사용하는 조선학은 … 다소 그 의의가 다르니, 광의로는 종교·철학·예술·민속·건설할 것 없이 조선 연구의 학적 대상이 될 만한 것은 모두 포함된 것이나, 협의로는 조선어, 조선사를 비롯하여 순조선 문학 같은 것을 주로 지칭하여야 한다. … 다시 말하면 조선인의 특수성을 표시하는 언어를 비롯하여 조선인의 과거상을 영사하는 그 역사이며, 또 조선인의 실생활을 조선말로 써 놓은 조선 문학 같은 것이 조선학의 중심 골자가 되어야 한다.

사회경제 사학(유물사관 토대) 조선사 연구는 과거 역사적 사회적 발전의 변동 과정을 구체적 현실적으로 밝혀내고 실천적 동향을 이론화하는 것을 임무로 삼아야 한다. 그것은 인류 사회의 일반적 운동 법칙인 사적 변증법에 따라 그 민족 생활의 계급적 제 관계 및 사회 체제의 역사적 변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다시 그 법칙성을 일반적으로 추상화함으로써만 가능하다. … 우리 조선 역사 발전의 전 과정은, 가령 지리적인 조건, 인류학적 골상, 문화 형태의 외형적 특징 등에서 다소의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외관적인 이른바 특수성은 다른 문화 민족의 역사적 발전 법칙과 구별될 만큼 독자적인 것은 아니며, 세계사적인 일원론적 역사 법칙에 따라 다른 여러 민족과 거의 같은 발전 과정을 거쳐왔던 것이다. 발전 과정에서 완만한 템포, 문화에서 보이는 특별한 농담(濃淡)은 결코 본질적인 특수성이 아니다.

실증 사학(랑케 사학에 기반) ▶ 문헌이 절대로 오류도 없이 정확하게 적힌 것이라고는 볼 수 없으므로, 요는 섬광(閃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하여 그 옳고 그름을 분석 비판해서 정확한 사실(史實)을 가려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나는 그 가운데서 실제 여러 가지 모순을 찾아냈고, 불합리한 것이나 잘못 듣고 적은 사실(事實)을 일일이 분석하여 사색한 연후에 나대로의 결론에 도달하였다. ▶ 사학도로서 고전에 대한 심각한 검토와 냉엄한 분석 비판을 결여하여서는 아니 된다. 고전의 기록이라고 해서 철두철미 그대로 믿고 따르려 하거나, 또는 주관적으로 자기 나름대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진리를 탐구하는 학도의 태도가 아니다.

초성으로 맞추는 역사용어 ㄱㄱㄴ ㅈㅅㅇㅎㅎ ㅍㅈㅇ ㅎㄱㅌㅅ ㄴㄱㅅㅅ ㅅㅎㄱㅈㅅㅎ ㅇㅁㅅㄱ ㅅㅈㅅㅎ

오늘의 학습 정리 국어 연구 민족주의 사학 사회 경제 사학 실증 사학 조선어연구회(1921) : 국문연구소 계승, 한글 간행, 가갸날 제정 조선어학회(1931) : 맞춤법과 표준어 제정, 우리말큰사전 편찬 시도 민족주의 사학 박은식 : 한국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저술, 국혼 강조 신채호 : 고대사 연구,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저술, 낭가사상 강조 조선학운동 : 1930년대, 정인보(조선의얼), 문일평(조선심), 안재홍 등 사회 경제 사학 유물 사관에 토대하여 세계사적 발전법칙에 따른 한국사의 발전 체계화 식민사학의 정체성론 반박, 백남운의 조선사회경제사 실증 사학 랑케 사학에 기반, 객관적·실증적 경향, 문헌고증 강조 진단학회 조직, 진단학보 발행, 일본학자들의 청구학회에 대항

오늘의 학습 평가 한글날 제정 연도와 이에 앞장선 단체는? 맞춤법통일안과 표준어를 제정한 단체는? 박은식이 강조한 것과 대표적 역사저술은? 신채호가 조선상고사에서 규정한 역사의 개념? 식민사관의 정체성론을 반박한 사학은? 사회 경제 사학이 토대하고 있는 사관은? 실증 사학을 대표하는 인물, 단체, 잡지는?

내일의 학습 주제 Ⅲ. 민족 독립 운동의 전개 5. 민족 문화 수호 운동 5-1. 일제의 식민지 문화 정책 5-2. 국학 운동의 전개 5-3. 교육과 종교 활동 5-4. 문학과 예술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