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와 보호 제7장 청소년과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1. 스마트 폰·인터넷중독의 개념 1) 스마트 폰 중독의 개념 ○ 한국정보화진흥원(2011) 스마트 폰 과다사용으로 스마트 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 ○ 강희양과 박창호(2012) 스마트 폰의 과도한 몰입으로 인하여 초조, 불안과 같은 일상생활의 장애로 정의하였고, 병리적인 관점에서는 정신적 중독으로 보고 과도하게 스마트 폰에 의존하여 스마트 폰이 없을 때 견디기 어려운 불편과 불안, 정신적 긴장감을 느끼는 상태로 정의.

○ 김병년(2013)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지나친 사용과 몰입으로 스스로의 통제력을 상실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의존성이 높아져 사용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며 현실세계보다 가상공간에서의 대인관계 형성을 편안하게 느끼면서 추구하게 되는 상태로 정의함. - 스마트 폰 중독은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음. -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요금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금단현상과 강박증상 같은 병리적 문제, 일상의 업무, 학업 부적응, 언어파괴의 문제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 - 청소년의 스마트 폰 중독은 청소년시기의 정서적인 적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됨. - 청소년 시기에는 새로운 매체인 스마트 폰에 쉽게 노출이 되고 몰입도가 높아지게 되며, 나아가서는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청소년에게 스마트 폰 중독은 정서적, 신체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 청소년에게 스마트 폰 중독은 정서적, 신체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정신적인 문제로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불안증상을 보이기도 하고,과도하게 사용 시 수면장애, 불안, 우울, 적응장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음(김보연, 2012; 여현주, 2013). - 스마트 폰 중독의 개념을 종합하면, 스마트 폰 중독은 스마트 폰을 사용할수록 스마트 폰의 의존성이 높아지고 반면에 스마트 폰의 사용하지 못하게 될 때는 금단, 불안, 집착, 생활불편 등 다양하나 증상이 나타내며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불편한 상황을 초래한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음(이재익, 2015).

2) 인터넷 중독의 개념 - 정신의학적으로 중독은 원래 약물중독의 개념에서 출발하였음. - 약물중독은 특정 약물에 대하여 “내성”과 “금단증상”이라는 생리적 의존성이 생기는 경우를 말함. - 즉, 특정 약물에 중독되면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하여 복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내성), 약물의 체내 농도가 줄어들면, 불안, 초조, 식은 땀 등 견디기 어려운 신체적 증상(금단증상)이 나타나 다시 그 약물을 찾게 됨.

- 한편, 약물 복용과는 무관하게 특정 행동에 대하여 내성과 금단증상을 나타내는 사례들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관찰되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운동중독(Morgan, 1979), TV중독(Winn, 1983), 충동적인 도박(Griffiths, 1990), 비디오 게임 중독(Keepers, 1990), 컴퓨터중독 (Shotton, 1991) 등이 있음. - 이들 사례들이 “행동중독”또는 “과정중독”으로 지칭되기 시작하면서 당초 약물에만 국한되었던 중독 개념의 외연이 행동 일반으로 확대 되었음. - 약물중독과 행동중독은 내성 금단증상의 측면에서는 공통되지만 뚜렷한 차이점도 존재함.

- 약물중독은 그 원인이 되는 마약, 알코올, 카페인 등의 접촉을 완전히 금지하거나 차단시키면 원천적으로 치료가 가능함. - 또한 중독자들은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기 때문에 대 부분 중독으로부터 탈출하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게 됨. - 반면에 운동, 쇼핑, 섹스, TV시청 등 특정 행동에 대한 중독은 일상생 활이나 생존에 불가결한 활동이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차단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함.

- 또한 약물중독에 비해 중독자들이 느끼는 신체적․정신적 자각증상이 그 리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매우 드문 편임. - 행동중독의 한 유형으로서 인터넷 중독이 학술적인 관심사로 부각된 것 은 1990년대 중반부터 - 미국 뉴욕의 정신과 전문의 lavn K. Goldberg(1996)는 “인터넷 중독 장 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라는 표현을 통해 처음으로 병리적․강 박적 인터넷 사용에 대한 학술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음.

-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Kimberly S. Young(1996)은 인터넷 중독을 “중독성 물질이 없는 충동조절 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로 정의하고 인터넷 중독증의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음. - Goldberg와 Young등에 의하여 인터넷 중독이 하나의 독립된 연구의 주제로 부각되면서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경험적․임상적 연구가 축적되어 갔음.

2. 인터넷 중독의 측정 -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약물중독과는 달리 행동중독에 속하는 인터넷 중독은 뚜렷한 신체상의 변화와 증상을 수반하지 않음. - 대부분 인터넷 중독자의 심리적 특성 및 인터넷 이용형태에 대한 경험적 연구 성과에 기초하여 진단하고 있음. ○ 지금까지 인터넷관련 중독을 측정 척도로는 - Young(1996, 1998)의 인터넷 중독 척도 - Goldberg(1996)의 인터넷 중독 장애 척도 - Suler(1996)의 통신 중독자가 기준 척도 - Fearing(1996)의 컴퓨터 중독 척도 등이 있음.

3. 인터넷 중독의 요인 인터넷 자체의 특성 - 인터넷 환경이 제공하는 익명성(anonymity) 2) 개인 심리적 특성 - 인터넷은 이용자들 간의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 - 인터넷의 무한한 개방성 2) 개인 심리적 특성 - 우울증 - 충동성 - 외로움

4. 스마트 폰·인터넷 중독의 실태 1) 스마트 폰 중독의 실태 - 전국 초․중․고교 11,410개교 학생 6,282,77명을 대상(2013.07.29 교육부)으로 스마트 폰 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은 절반 가까운 학생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의 보급률은 80%를 훌쩍 넘기고 있음(정순희, 2015). -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TV(94.4%)는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이며, 스마트 폰 보유율(76.9%)은 전년(68.8%)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일상생활 속 스마트 평균 1시간 17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열 명 중 네 명은 TV(44.3%)와 스마트폰(43.9%)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음. - 전년대비 TV 중요도는 낮아지고(46.3%→44.3%) 스마트 폰 중요도는 높아진 것(37.3%→43.9%)으로 나타나는 등, 미디어 이용이 TV 등 전통매체에서 스마트기기로 확산되는 경향임.

- 2012년 하반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스마트 폰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 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7.4% -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 폰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3.9%로 나타남.

- 스마트 폰이 없어서(혹은 스마트 폰을 찾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친구․가족 등 지인들과 함께 있을 때 스마트 폰만이 계속 이용하거나, 스마트 폰 이용량이 많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상당수 나타남. -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 폰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다 이용, 습관적 이용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음(청소년 스마트 폰 중독실태 조사연구, 2013).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2015년 4월 14일 발표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폰 중독 위험군은 작년 전체 사용자의 14.2%에 달해 2013년(11.8%)보다 증가했다고 하였음. - 이는 PC대신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PC를 사용하는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2004년 14.6%에서 작년 6.9%로 감소했음(정순희, 2015).

2) 인터넷 중독의 실태 - 한국정보화진흥원(2014)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 인터넷 중독률은 청소년(11.7%), 유․아동(6.4%), 성인(5.9%) 순으로 청소년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음.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게임(28.4%)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최근 스마트 폰의 빠른 보급과 어디든지 소지할 수 있는 휴대성을 기반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의 사용과 접근이 가능한 이유로 스마트 폰 이용자의 8.4%가 스마트 폰 중독으로 인터넷 중독률 7.7%보다도 높게 나타남(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 만 10～54세 스마트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전년 대비 0.7% 상승하여 11.8%로 집계되었음. - 이들 중 청소년 스마트 폰 중독 위험군은 25.5%로 성인의 8.9%에 비해 약 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됨. - 특히 청소년 스마트 폰 중독 위험군의 경우 2011년 11.4%, 2012년 18.4%, 2013년 25.5%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

5. 인터넷 중독의 지도와 대책 -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응방안은 개인․가정 차원의 지도와 사회․정책적 차원의 대책의 두 가지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음. - 인터넷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부모 등 주변 성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지도가 행해져야 함. - 청소년들이 주변 성인의 지도하에 인터넷 이용과 관련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해 가는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Young의 인지행동치료방법을 들 수 있음.

- 인지행동치료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 잡아주는 요법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특히 초기단계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음(이종원․유승호, 2003). - Young이 그의 저서(Carght in the Nat)에서 제시한 인터넷 중독의 인지행동 치료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 때문에 현재 자신이 잃어가고 있는 것을 파악하게 한다. 둘째, 자신의 인터넷 이용형태를 중심으로 한 생활일지를 작성하게 한다. 셋째,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법을 활동하도록 한다. 넷째, 정서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대처하게 한다.

○ Young이 제시한 온라인상의 시간관리 기법 ① 더 재미있는 다른 일을 찾는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② 인터넷에 몰두하는 방식을 바꾸어 본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접속 시간대를 밤에서 낮으로 바꾸는 등 정반대로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 외부의 방해물을 이용한다. 등교시간을 1시간 앞두고 인터넷에 접속하게 하는 등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앞두고 인터넷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 사회․정책적 차원에서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첫째, 우리 현실에 적합한 청소년용 인터넷 중독 척도의 개발이 필요함. 둘째, 인터넷 중독을 전문적으로 상담․치료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과 기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 셋째, 인터넷 중독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넷째, 인터넷에 과잉 몰입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는 것은 청소년들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열악한 문화․여가환경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