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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공백 Lexical Gap 한국어 어휘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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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라고 하죠? 주차블럭 카스토퍼 차량스토퍼 차량정지대 돌출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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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토퍼, 도어스톱 문틀스토퍼, 문 고정 장치 문짝스토퍼, 도어 범퍼 도어/문 고정 받침대 이건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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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클로저 도어체크 도어 완충기 스무버 shock absorber 쇼바 (유압쇼바, 가스쇼바) 이건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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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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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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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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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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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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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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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에 관한 Labov의 실험 : cup과 m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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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에 관한 Labov의 실험 : cup과 mug
영어 문화권에서 cup은 (8.11c) 같은 형태의 것을 가리킨다. 손잡이가 달려 있고, 높이가 그리 높지 않으며, 상단 지름보다는 하단 지름이 더 작고(즉 아래로 갈수록 더 잘록해짐), 대개 밑받침 위에 놓여서 손님에게 제공된다. 반면에 bowl은 (8.10d,e) 같은 형태의 것을 가리킨다. 넙적하며(높이에 비해 지름이 큼), 손잡이가 없다. vase는 (8.10a,b) 같은 것을 가리킨다. 길죽하며(지름에 비해 높이가 높음), 손잡이가 없다. mug는 대개 길쭉하고 상단 지름과 하단 지름이 동일하고 손잡이가 달린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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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에 관한 Labov의 실험 : cup과 mug
위 그림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용기를 피험자에게 보여주고, 이 각각 의 그림이 cup, bowl, vase, mug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답하라고 했을 때, 피험자들의 답에서 일정한 경향성은 발견할 수 있었지만, 모든 피험 자가 모든 경우에 동일한 답변을 한 것은 아니었다. 손잡이가 달려 있다는 것은 cup의 두드러진 특징이어서, 전형적인 cup보다 높이가 약간 더 높거나 낮아도 손잡이가 달려 있 으면 cup이라고 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높이가 지나치게 높거나 지나치게 넙적하면 손잡이라는 조 건을 압도해서 cup이 아니라고 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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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에 관한 Labov의 실험 : cup과 mug
cup과 mug의 구별에 있어서도, 위 지름과 아래 지름이 똑같지 만 전형적인 mug에 비해 높이가 낮은(전형적인 cup 정도의 높 이을 가진) 것에 대해서나, 아래가 더 잘록하지만 전형적인 cup보다 높이가 현저히 높은 (전형적인 mug 정도의 높이를 가진) 것에 대해서, 피험자들이 서로 엇갈린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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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v의 실험의 의의 Labov의 이 실험은, 어떤 대상이 특정 범주에 속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 범주에 속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느냐 아니냐 하는 2분법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던 전통적/아리스토텔레스적인 범 주화 관념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였다. 어떤 물체가 cup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대체적인 속성들이 무엇 인지 집어낼 수 있기는 하나, 모든 경우에 완벽하게 판정을 내릴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Labov의 이 실험은 Rosch의 원형 이론, Wittgenstein의 가족 유사성 (family resemblance)과 함께, 필요충분조건에 입각한 전통적인 범 주화 모델을 반박하는 데에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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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물의 도입과 명칭의 필요성 인류 문명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사물이 생겨나면(발명, 수입)
이 사물을 가리킬 명칭이 필요하게 됨 이 필요에 대처하는 방법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기존 명칭의 의미(적용범위)를 확장해서 쓴다. 기존 명칭에 수식어를 붙여서 쓴다. (수입의 경우) 그 사물의 원산지의 명칭을 가져다 쓴다. 해당 언어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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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국인들의 대처 사례 1 ‘鼓,drum’을 옛날 한국어로 ‘붚’이라 했음.
붚의 기능: 큰 소리를 내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까지 들리게 해서 뭔가를 알림 중국으로부터, 붚과 기능은 비슷하지만 모양과 재료가 완전히 다 른 새로운 사물이 전래되었음: ‘鐘, bell’ 한동안은 ‘鼓’와 ‘鐘’을 모두 ‘붚’이라 불렀음. 혼동을 피하기 위해 ‘鐘’의 경우 수식어를 붙여 ‘쇠붚’이라 했음. 한편 한자어 ‘종’도 함께 쓰였음. ‘쇠붚>쇠북’과 ‘종’의 경쟁에서 후자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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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국인들의 대처 사례 2 ‘새’: 볏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띠, 억새 따위가 있다.
새의 주된 용도: 지붕을 일 때 사용 중국으로부터 지붕을 일 때 쓰는 새로운 사물이 전래됨: ‘瓦, tile’ 처음에는 ‘瓦’도 ‘새’라고 불렀음. 나중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수식어를 붙임: 딜+새→디새/디 >디새/디애>지새/지애>지아>기아>기와 참고: 너와 널+새→너새/너>너새/너애>너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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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용(acculturation)에 따른 어휘 변화의 사례
하루보다 길고 한 달보다 짧은 시간 단위, 즉 1주일(week)이라는 개념은 유럽으로부터 전세계로 전파되었음. 본래 week의 개념이 없었던 176개 언어를 조사한 결과 40개 언어(28%): 여전히 week 개념이 없음. 36개 언어(21%):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의 유럽어로부 터 week를 나타내는 단어 차용. 71개 언어(40%): 1주일 중 특정 날(대개 일요일)을 나타내는 단어의 용 법을 확장하여 week를 나타냄. 두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완전히 똑같을 수도 있고(다의어) 둘 중 어느 한 쪽에 수식어를 붙일 수도 있음. week를 구성하는 7개의 날들 중 일요일이 인지적으로 가장 현저함. after seven weeks = after seven sundays cf. 이틀 후에 = 두 밤 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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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용(acculturation)에 따른 어휘 변화의 사례
화폐가 없던 사회가 유럽의 화폐(제도)를 수용하게 되었을 때 183개 언어를 조사해 보니 81개 언어(44%): 유럽의 통화 명칭(dollar, peso 등)을 차용하여 money의 뜻으로도 확장하여 사용 (주로 중앙 및 남 아메리카) 30개 언어: 유럽의 화폐 단어(money, dinero 등)를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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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용(acculturation)에 따른 어휘 변화의 사례
Tzotzil, Tzeltal (Maya족의 일파) 부족이 살던 지역에는 원래 양(sheep) 이 없었음. 토종 사슴(deer)은 있었고, 이를 가리키는 단어(X)도 있었음. 유럽인이 이 지역에 양을 처음 가져왔을 때, 양도 X라고 부름. 점차 이 둘을 구별할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은 cotton X라고 부름. 점차 토종 사슴보다 양이 문화적으로 더 중요하게 됨. 이에 따라 양은 그냥 X라고 부르고 사슴은 wild X라고 부르게 됨. 기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의 관계가 역전된 셈. 유표성 역전 (markedness re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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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체계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사물이라, 그 사물을 지칭할 일이 많 이 있는데, 그 사물을 가리키는 명칭이 없다면 매우 불편함. 구체적인 사물뿐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도 마찬가지임. 현재 한국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두 전략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원산지의 단어를 수입해 쓴다. 예: 거버넌스 다른 전략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어휘 체계의 공백을 메우려 는 노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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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공백과 차용(borrowing) 다른 언어의 단어를 수입해 와서 자국어 어휘 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일 은, 언제 어디서나 흔히 일어나는 일임. 순수주의자(purist): 가능한 한, 차용보다는 자국어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듦으로써 어휘 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좋다. anti-purist: 고유어든 외래어든 어휘 체계의 공백을 메워 자국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용을 배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바 람직하지도 않다. 언중들의 필요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단어가 생겨나기도 하지만 지식인들이, 또는 국가 기관이 능동적으로 그러한 문제에 대처할 수도 있음. 대규모 수입/차용이 이루어지다 보면, 해당 외국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 한 사람은 언어상의 차별/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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