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홈페이지 www.tkccp.org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of Pittsburgh 오늘의 전례 공지 사항 전례 봉사자 ◇ 제 1 독서 : 잠언 9,1-6 ○ 화답송 ◇ 제 2 독서 : 에페소서 5,15-20.

Slides:



Advertisements
Similar presentations
1. 모임 전례봉사자 ( 독서자, 해설자 ) 모임 : 미사후 2. 성 김대건배 테니스대회 일시 : 9 월 29 일 토 (1 일간 ) 장소 : Hampton Community Park Tennis Court 8 am 대상 : 모두 참가비 : 성인 $10 주니어 : 무료 참가신청.
Advertisements

환영합니다 Welcome to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Columbus.
오케이굿맨 비뇨기과 개원 사업계획서 오케이굿맨 비뇨기과 개원 사업계획서. 제 1 장 : 사업 개요제 2 장 : 병원 선정제 3 장 : 인력 계획제 4 장 : 진료 계획 제 5 장 : 마케팅 계획제 6 장 : 수익성 분석제 7 장 : 투자계획 및 자금계획.
Albert Ellis 의 인지적 이론. 2. 생애 · 1913 년 피츠버그 (Pittsburgh) 에서 출생하여 브롱크스 (Bronx) 거리에서 성장 · 부모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무관심하였기에 고독하게 자람 · 12 살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 · 원하는 모든 것을 하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 하 훈, 강 광 성 전남지역 골프장의 친환경적 생태조사.
제 1 회 도전 ! 한글 골든벨 2014 년 7 월 12 일 ( 토 ) 주최 : 센다이 한국교육원 후원 : 駐仙台大韓民国総領事館 在日韓国民団宮城県地方本部 韓日觀光交流センター.
우리도서관에 2 권이 있어요 ~. 도서위치 : 유 꼬 32 새 v.2 우리도서관에 1 권이 있어요 ~. 도서위치 : 유 408 생 12 v.36 이 책은 숲 속을 바쁘게 뛰어다니는 토끼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어떤 동물이 겨울잠에 빠져드는지 자연스럽게 익혀나갈.
Summer!!! 성분도복지관 l 2009 여름계절학교, 통학 프로그램 계절학교 Program 안내 일상에 대한 유쾌한 반항 !! 성분도 계절학교 1. Camp( 숙 박 형 ) 프로그램 명 일 정 금액 인원 비고 1 차 레포츠 캠프 (4 박 5.
Business Unit or Functional Area 제 4 차 급식소위원회
2007 뉴욕 모국농특산물박람회 참가업체 설명회 참가업체 설명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본당 홈페이지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of Pittsburgh 공지 사항 전례 봉사자 2015 년 7 월 19 일 ( 제 34 권 29 호 ) 연중 제 16 주일 어른 86 명 학생 21.
아동복지 Child welfare 과목명 : 사회복지개론 담당교수 : 장덕희 교수님 제출일 : 2012 년 5 월 10 일 학 번 : 10A3004, 10A3012 이 름:김 샛 별, 최 정 윤 (2 조 )
2014 년 10 월 사목 협의회 일시 : 2014 년 10 월 16 일 목요일 8 PM 장소 : 성김대건 본당 중앙홀 성 김대건 성당 St. Andrew Kim Parish.
본당 홈페이지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of Pittsburgh 오늘의 전례 공지 사항 전례 봉사자 ◇ 제 1 독서 : 사도행전 9,26-31 ○ 화답송 ◇ 제 2 독서 : 요한 1 서.
-( 으 ) 면 지하철을 타세요. 지하철을 타면 빨리 갈 수 있어요. 친구를 만나러 시청 앞에 가야 해요. 어떻게 가야 해요 ? 친구를 만나러 시청 앞에 가야 해요. 어떻게 가야 해요 ? Sogang Korean 2A UNIT 4 “- 으면 ”
- 비스트 김무환 -. - 주요경력 - 대한 경제 교육 개발원 주식아카데미 전임강사 주식 경력 10 년 / 전업투자 7 년 “Sky” Investment 수석연구원 3 년 다음 카페 부자만들기 운영진 ( 회원수 60 만명 ) 前 )
관세평가 (심화) 예외적인 과세가격 결정 방법 원칙적인 과세가격 결정 방법 Time - PM 7:30 – 10:30 (금)
매장 음악/안내방송 제안서.
2011년 부산대역‘아마존’ 벼룩시장 운영 현황 조사
환영및광고.
3교회 주일예배
석봉토스트 CTS 바자회 행사 Sukbong Toast CTS Bazaar Event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 공지 사항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of Pittsburgh
▼ 고객정보 ▼ 메일 보내실 곳 ▼ 교회명 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
4월 뇌교육 행사 안내문 사랑합니다. 일정안내 요일 프로그램 시간 / 장소 비 고
복리후생제도.
LG텔레콤 서부고객센터 정규직 상담사 모집 LG그룹의 CS전문기업 ㈜아인이 LG텔레콤 서부고객센터에서
회의문화 개선 방안.
사회복지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 일 시 : 2011년 5월 21일/28일 시 간 : PM 14:00~16:00
새터민.
원천 6교회 1월 18일 주일 예배.
남서울 대학교 교육 프로그램[금요반] 일시 내용 1주차 10월 8일 pm1-4 pm 표정 이미지(허진영 강사)
오라클피부과 5월보고서 AE. 이윤정.
다 와서 찬양해 다 와서 찬양해 - 사랑을 주신 주 찬양해- G Bm 1. 다 와서 찬양해 2. 사랑의 우리 주님
Ⅶ. 계열사 관리 (도면정보시스템 접속) 1. 포스코홈페이지( → QUICK MENU → 스틸앤 닷컴-납품 (로그인)
Chapter 5 Analog Transmission.
                      모바일 센서스 조사 나윤정/(주)메트릭스 코퍼레이션
프리젠테이션 활용 및 데이터활용 Chapter 1 엑셀의 개요 김 정 석
실 내 롤 러 장 현 장 체 험 학 습 제 안 서 동부산롤러파크 본부장 이상석 HP
예비군 훈련장 약도 ◈ 찾아 가는 길 ◈ (2) 비봉 중,고등학교 (3) 길 건너 제 2819부대 1대대 화성시 예비군 훈련장
창업 계획서 경영학과 이동인.
친구와 함께 멋진 과학 탐구를 - 심화 수업 준비를 위한 놀이와 대화 -
7교회 주일예배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권 여행자보험 로그인 고객센터 로그인페이지 변경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매뉴얼 안내 교 육 부.
2010년 제12회 가을같이 전시회 O OO 네 가족 “우리집”(전) LOVE HOUSE 구립 수유1동어린이집.
아버지 기 - 다 립-니 다- 나 에게 귀- 기울 - 이 사 - Am D Bm Em 1. 아버지 기다립니다
엑셀 개요(Excel Introduction) 2 – 셀 선택, 데이터 입력, 셀 편집, 셀 서식
신 호(Signal).
어버이 주일 * 예배 후에 식사가 교육관(지하1층)에 준비 되었습니다.
-을 때 공부해요. 그때 음악을 들어요? 네, 공부할 때 음악을 들어요.
-는 것 저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해요. 축구 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세요?
‘97 한국 광고대회 제2주제 : 불황기의 광고와 매체전략.
24시간후 사이다속 닭뼈 & 돼지뼈 하루 지난 사이다속 돼지뼈
마을기업 레인메이커협동조합 방문일자 : 조 : 문화자, 강인숙, 윤지영, 이제언.
회의문화 개선 방안.
Chapter 11. 건강가정을 위한 과제와 전망 1. 건강가정을 위한 과제 2. 건강가정의 전망과 미래를 위한 제언.
CCP기록지 작성방법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작 성 자 영양사 변재경.
Cartoonist Festival.
정수기필터 CMS매뉴얼 (주) 소프트웨어메이크 가. 프로그램 시작하기 1. 효성CMS 이용 안내 및 용어 설명 1
12월 14일 주일 예배 원천 6교회.
미세먼지 실험 성동초등학교 이도은.
너는 축복의 - 씨 앗 - 하나님께 - 서 만 드 셨죠 - G C/G D/G G 1. 너는 축복의 씨앗 2. 너는 축복의 씨앗
원천 6교회 3월 15일 주일 예배.
스포츠성공학 이광우 교수님 중등특수교육과 박수현.
자기소개 PPT 창의적 발상과 표현 이지원.
의견 묻고 답하기 영어 2학년 1학기 Lesson 4. Letters from Foreigners in Korea[2/8)
신 발.
2013년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 실습지도자: 장승미 실습 지도 교수: 조학래 실습생: 박문구, 이민희, 정성구 실습기간
Presentation transcript:

본당 홈페이지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 The Korean Catholic Community of Pittsburgh 오늘의 전례 공지 사항 전례 봉사자 ◇ 제 1 독서 : 잠언 9,1-6 ○ 화답송 ◇ 제 2 독서 : 에페소서 5,15-20 ◈ 복 음 : 요한 5, 년 8 월 19 일 ( 제 31 권 33 호 ) 연중 제 20 주일 어른 102 명 학생 29 명 계 131 명 봉헌금 $ 교무금 $ 이진재 손정우 조원빈 감사헌금 $ 홍판석 특별헌금 $ 이현승 $6,600( 실적 ) $20,000( 목표 ) ☼ 축하합니다 ☼ 22 일 라파엘라 이은샘 23 일 로사 이주란 ╬ 2012 사목표어 : 말씀 안에 사는 가정 공동체 ○ 영성체송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이번 주일다음 주일 해 설안영석 아우구스티노노은주 글라라 독 서이진재 재덕베드로전혜선 데레사권병구 가밀로박영순 데레사 봉 헌정종현 요한홍창숙 요한나안영석 아우구스티노김혜연 도르가 보편기도이재진 안드레아심원진 소화데레사 성혈봉사한융오 세바스찬장성수 스테파노성준원 요한박진호 알퐁소 복 사김현영 테오도라박선우 클라우디아박건우 안드레아문지율 비오 미사안내홍진아 베로니카홍제호 크리스토퍼 뒷정리 5 구역 6 구역 차량봉사문찬홍 알퐁소권영완 요셉 ○ 알렐루야 주임신부 김종섭 갈리스도 (H) (C) 사목회장 박진호 알퐁소 미사시간 주일 11:00 am 수 7:30 pm 목 10:30 am 금 7:30 pm ( 반미사 ) 예비신자교리 매주 ( 주일 ) 10:00 am 대건교육관 ☏ 주일학교 매주 ( 일 ) 10:00am 대건교육관 ☏ ☏ 레지오 매주 ( 일 ) 9:30am 대건교육관 ☏ 울뜨레야 매월 둘째 ( 수 ) 8pm 팀회합 매주 ( 금 ) ☏ 대건회 매월 둘째 ( 토 ) 6pm ☏ 주 님 이 얼 마 나 좋으 신 지 너 희 는 보고 맛 들 여 라. 알 렐 루 - 야 알렐 루 - 야 1. 모임 구역부 회의 : 오늘 미사 후 구역 ( 반 ) 모임 : 8 월 24 일 ( 금 ) 사목회 : 8 월 26 일 ( 주일 ) 전례봉사자 ( 독서자, 해설자 ) 모임 : 9 월 2 일 ( 주일 ) 미사후 2. 예비자 교리 주일 10:00am, 대건 교육관 교리교육 : 조길상 스테파노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립니다 년 주일학교 여름 신앙 캠프를 위하여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보람된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개학과 함께 시작하는 주일학교에도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4. 본당의 날 행사 9 월 16 일 ( 주일 ), Deer Lake’s Park 5. 꾸르실료 참가 희망자 모집 10 월에 있을 꾸르실료교육 참가 희망자를 모집합니다. 신청 : 송남선 마리아 ( ) 6. 본당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바랍니다.

배 움 터 ◇ 생 활 교 리 ◇ 평신도 사도직과 단체생활 > 평신도 사도직의 목표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원성업이 모든 사람에게 이루어 지도록 세상 끝날까지, 세상 끝까지 그 유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느님이 온 인류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이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 안에서 그 결실을 맺도록 협조하는 것이다. 구원성업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세 질서가 개선되어야 한다. 두가지 질서 > 예수님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때로는 현세의 불행을 막아주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 물론 모든 사람의 모든 불행을 막지는 않으셨으나 불행을 원치 않으시는 당신의 마음을 보여 주셨고, 세상의 개선을 도모하면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로 이끄셨다.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는 “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의 은총을 사람들에게 전할뿐 아니라, 현세 질서에 복음 정신을 침투시켜 현세질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이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며 교회와 세계 안에서 영적 질서와 현세 질서 안에서 자기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 질서는 비록 서로 구별되지만 하느님의 한 계획 속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 평신도 5) 고 말하였다. ◇ 소 곤 소 곤 ◇ Q : 우리 조상의 부엌 신, 뒷방 신 등을 모시는 것과 가톨릭에서 직업의 주보 성인이나 본당 성인을 정하여 공경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 형제님의 글에서 성인을 인간이 고안해 낸 ‘ 존재하지도 않는 ’ 잡귀와 동등이 생각하는 느낌이 확연하여, 심히 불편합니다. 성인은 잡신이 아니라 땅에서의 삶을 사랑과 믿음으로 채워 살아 마침내 하늘나라에 입성한 복된 천국 구성원입니다. 성인들은 예수님과 함께 계시기에 우리의 청원을 하느님께 전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우리를 위하여 중재하고 옹호하며 보호하는 수호자이기에 성인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주보 ( 主保 ) 성인을 공경하되 하느님과 혼동하는 일을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난날 “ 다른 모든 민족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 두셨습니다.( 사도 14, 16 참조 ) 그러나 이제는 온 세상에 만유의 주님이신 당신을 성경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지 않는 일은 죄입니다. “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 ”( 로마 1, 21) 으로 살아가는 삶도 죄입니다. 세례 때에 주보 성인을 정하여 특별한 보호를 청하는 이유도 오직 그들의 모범이 된 신앙을 따르겠다는 결연한 다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허튼 생각을 잘라내도록, 더 이상 미혹되지 않도록, 참 하느님만을 믿고 성실히 주님만 따르며 살아가도록, 성인들의 간절한 전구를 청하기 바랍니다. 장재봉 신부 ( 활천성당 주임 ) 빈 손으로 주신 세상에서 가장 큰 것 만원 한 장을 가지고 밀고 당기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왜 그렇게 돈이 궁했는지, 만 원 한 장을 성큼 어머니께 드리는 일에도 마음이 오그라지곤 했었다. 아이들이 오물오물 커 가는 그 시절 만 원 한 장으로 해야할 일이 너무 많으므로 언제나 돈의 쓰임은 아이들에게서 벗어나지를 못하였다. 누가 나를 그렇게 옹졸하게 만들었는지 어머니가 집에 오셨다 돌아 가실 때 딱 만 원 한 장을 손에 쥐어 드렸는데, 내 삶의 현장을 정면으로 보신 어머니는 한사코 받지를 않으셨다. “ 빈손으로 왔는데 …” 어머니는 강력하게 빈손으로 오신 것을 큰 죄같이 강조하시면서 절대로 받지 못하시겠다는 것이다. 마음같아서는 만 원짜리 수십 장 활짝 웃으며 쥐어 드리고 싶었는데 딱 한 장을, 그것도 마음이 오그라지며 겨우 드린 만 원짜리 한 장은 몇 번 어머니의 손에서 내 주머니로 내 주머니에서 어머니의 손으로 오고 가고 하다가 결국 길바닥에 떨어뜨린 채 집으로 달려 들어왔던 것이다. 나 없는 거리에서 허리를 굽혀 그 만 원짜리 한 장을 줍는 어머니를 떠 올리는 순간은 늘 두 눈에 통증이 올 만큼 붉어지고 마음이 아리다. 누가 눈물이 말랐다고 했는가. 30 년이 지났지만 이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그치지 않는 눈물과 흐느낌을 제어할 수가 없다. 그 만 원짜리 한 장도 서서 받지 못하고 허리를 굽혀 가져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내가 누구 앞인들 허리를 굽히지 못하겠는가. 내 지극한 꿈이었던 만 원짜리 수십 장을 덥썩 안겨 드리는 일을 이루지 못한 채, 어머니는 내가 가난했던 시절에 돌아가셨다. “ 빈손으로 왔는데 …” 라고 무슨 죄인처럼 손에 힘이 없으셨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의 마지막 손을 잡았다. 그 빈손에 어머니의 거룩한 생의 탑이 우뚝 서 있었다. 그 빈손으로 주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어머니는 아실까. 세상에서 견줄 수 없이 가장 큰 것이 무엇인지. 아마도 어머니가 주신 것보다 큰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만은 확실하다. 어머니의 딸이라는 그 권력이 얼마나 높은지 나는 지금 안다. 어머니는 늘 “ 나는 상관없다. 너희만 …” 이라고 완전한 희생을 강조하셨고, 그런 삶을 사시다 눈을 감으셨다. 자신은 온전하게 신발 밑창으로 사시다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가시 위도 사금파리 위도 그 밑창 정신으로 걸으셨던 어머니의 사랑으로 나는 가톨릭을 선택했다. 주님을, 성모님을 만나는 길 위 어딘가에 내 어머니가 계실 것 같은 생각이 있다.‘ 그래, 좋은 길이다.’ 등을 떠미는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내가 부르면 언제나 오시는 성령의 실체가 바로 ‘ 내 어머니같은 사랑 ’ 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신달자 엘리사벳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