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색 1. 염색의 역사 2. 염색의 종류 3. 염료의 종류 4. 염색의 기법 5. 홀치기염의 기법
1. 염색의 역사 인류가 의복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은 지구상의 기후 변화에 대응 하여 신체 보호의 목적으로 짐승의 가죽이나 털, 식물의 잎이나 줄기 등을 이용 한 것이 그 시초이며, 또한 사회적인면(수치감,이성에 대한 매력감)이나 인간의 권위 표시의 상징을 나타내기 위한 의식적인 면등이 의복을 입게 된 동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시적인 의복에 염색을 하여 장식한 것은 구석기시대를 전, 후한 것이었으며, 이 시대의 염색이란 식물의 꽃이나 열매, 동물의 피 또는 황토 등을 의복에 문질러 색을 내는 것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염색은 쉽게 퇴색하여 그 색상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다음에는 즙을 내어 끓여서 염색하여 색상을 오래 유지하였고, 매염제인 철장액이나 회즙, 산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하였다. 이러한 고대 염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물성 염료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증거로 기원전 3000년 전 이집트 미이라에 감기었던 아마포가 쪽으로 염색되어 있었으며, 페루등 남아메리카에서도 쪽으로 염색된 천을 발견하였고 인도에서는 쪽과 꼭두서니의 염색물이 발견되었다.
자연의 아름다운 색채를 자신의 몸이나 또는 입고자 하는 의복에 옮기고 싶은 충동이 저절로 일어났을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러한 충동은 인간으로 하여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직물에 색을 넣게 함으로써 염색은 시작되었을 것이다. 산이나 들, 생활 주변에 자라는 풀이나 과실, 나뭇잎 등 모든 식물에는 탄닌 이나, 색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색 재료로서 사용할 수 있으나 좋은 염색 재료라고는 할 수 없다. 식물성 염료로서 가치 있는 것은 어느 정도 농도를 띄고 있는 것이라야 좋은 염색 재료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염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진 목초로는 약 400여종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 하나의 분포 지역과 기후 적인 조건이 매우 복잡하고 방대해서 누구나 흔히 사용할 수 없는 것과 혹은 식생활에서 손쉽게 활용되는 양파의 껍질과 같이 흔한 것 들도 있다. 예로부터 주로 사용해 오던 염색 재료는 쪽(藍), 홍화(紅花), 치자(梔子), 소방(蘇芳)등이 있었으며 이것들은 현재에도 사용되어지고 있다.
- 우리나라 염색의 역사 1) 삼국시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는 점문, 원문의 문양과 삼힐의 염색기법이 보이고, 그것은 신라 공에품 에서도 나타나 양국의 영향관계를 알 수 있다. 왕복은 오채라는 색깔옷을 착용 했으며, 대신은 청색옷을 입었으며, 서민은 갈옷을 입었다. 백제는 품관별 복색제도를 정하여 신분을 구별하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당시 적색, 청색, 황색, 자주색, 비색 등의 색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유적 공주 송산리 고분벽화의 사신도, 일월도와 부여 능산리 고분 벽화의 사신도. 연화문. 구름 무늬 등에서도 주, 황, 청, 흑색 의 색채가 보여 뛰어난 염색기술을 볼 수 있다. 신라의 염색기술은 직위에 따라 자색, 비색, 청색, 황색의 옷을 입게 하여 자초, 꼭두서니, 쪽, 황벽, 울금 등의 색물염료가 사용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염색관계 부서를 두어 다양한 염색기술을 발전시켰다.
2) 고려시대 3) 조선시대 고려는 사영공장과 관영공장에서 염직물을 생산하였다. 특히 염색을 관장하기 위해 관영 직조 수염장인 도염서 등에 염료공과 염색공을 두어 염색을 담당하게 하면서 전문성을 띠며 부상하기 시작하였고, 자초 염색은 중국에 까지 알려질 정도로 기술이 우수하였다. 3) 조선시대 가내수공업과 농촌수공업 이외에 경공장에서 교역품과 귀족충당의 염색품을 생산 하였다. 염색장은 청염장 30명, 홍염장 20명, 황염장 20명으로 분업화되어 생산되 였다. 설치된 공장이 보여주듯이 청색과 홍색이 중심이었다. 청색은 쪽으로, 홍색은 수입, 소방목과 황화로 염색하였다. 화학염료가 들어오기 전인 1800년대 말 까지는 주로 치차, 울금, 황백, 홍화, 소목, 자초, 쪽 등의 식물성 염료를 사용하고, 매염제로는 잿물, 석회, 명반, 철장 등을 이용하였다.
2. 염색의 종류 1) 적색계열 홍염 또는 적색염이라고도 하는데, 홍화(잇꽃), 소방목, 천(꼭두서니) 등이 있다. 홍화는 인류 문화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남긴 염료식물이다. 이집트 분묘에서 기원전 3,500년경의 홍화 종자가 발견 되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홍화도 낙랑시대 고분묘에서 화장품의 물감으로 발굴했을 만큼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방목은 열대식물인 소방나무를 이용하여 염색하는 것으로 적염, 자염 또는 다색염으로 쓰인다. 자색 염색에 사용되는 자초는 지치라고도 부르는데 고려시대 자초와 자초 염색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했다. 지초의 보라색색소는 안정성이 약하여서 좋은 품종이나 적합한 염색 조건에서만 선명한 색상을 얻을 수 있으며, 또 진보라색을 얻기 위해서는 소방목을 끓인 염액을 후염색에 사용하기도 하고, 쪽물을 염색한 후 다시 홍화로 염색하여 자색을 얻을 수 있다.
2)청색계열 기본적으로 청색을 염색하기 위해서는 남이라는 쪽풀의 인디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청색계열의 대부분은 남색이라고도 불린다. 이 청색은 왕비나 궁녀들의 예복, 조선시대 조신들의 관복 등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옥색은 궁중이나 일반 민가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청색계의 색이다. 3) 황색계열 황색염료에는 황백, 치자, 울금, 황련, 괴화, 신초, 등이 사용되었으며 치자색소는 음식물에 사용되기도 한다. 4) 흑색계열 치색은 재색으로 진흙의 검은 것을 재라 하여 조란 아침을 말하는데, 해가 뜨기 전 물체가 검게 보일 때의 검은 색을 조색이라 한다.회색은 흑색의 간색이고, 비둘기색도 회색과 더불어 남자들의 승복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흑색계열의 색은 주로 먹, 숯을 사용하여서 색을 얻었으며, 가마솥 밑바닥의 검댕을 모으거나 나무뿌리 태운 것을 이용하였다.
3. 염료의 종류 1) 식물염료 우리나라의 옛 문헌을 살펴보면 염재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의 종류는 약 50여종에 달하며 매염제와 염색법에 따라 100여가지의 색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식물염료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수피, 심재와 뿌리 등이 이용되는데 한 종류의 염료로 한가지 색만이 염색되는 단색성 염료와 한 종류의 염료가 각종 매염제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색을 만들어내는 다색성 염료로 나누어진다. 나아가 단색성 염료는 그 성질에 따라서 다시 건염 염료, 직접 염료, 염기성 염료, 화염계 염료 등으로 나누어진다. ① 직접 염료 : 염료의 가용성 색소를 추출, 그 염액에 섬유를 담가서 염색하는 염료로 치자, 황백, 울금 등이 해당. 이 염료의 염색은 대부분 염료식물의 꽃. 잎, 뿌리, 수피, 수목 심재, 열매 등을 가늘게 부수고 물에 달여서 염료 추출, 염색한다.
② 건염 염료 : 성분이 인돌유도체이며, 요람, 인도남, 숭남, 대청, 유구남, 보라조개 등이 해당. 건염 염료 염색은 남(쪽)과 같은 불용성 색소를 알카리로 환원시켜서 염색, 공기 중에서 산화 발생시켜 본래의 불용성 색소로 돌아가게 하는 견뢰도가 높은 염색 방법이다. ③ 염기성 염료 : 황벽이나 황련등이 해당되며 주성분은 거의 베르베린을 함유 하고 있다. 다른 염료와 혼합하면 침전을 일으키고 동물성 섬유에는 염색이 잘 이루어지는 반면, 식물성 섬유에는 탄닌산 선매염 과정을 거쳐야만이 염색이 이루어진다. ④ 화염계 염료 : 압척초, 봉선화, 산남, 홍화 등이 해당되며 성분은 안토시안류와 함께 산남의 경우엔 크로포필, 홍화는 칼콘유도체 성분으로서 반드시 매염제에 의해 염색이 이루어진다.
2) 동물염료 동물계에서 얻어지는 염료로는 코치닐, 커미즈(우리나라에서는 연지충이라 부름), 보라조개(우리나라에서는 군소라 부름), 오배자, 합환목충이 있으며, 이 염료도 다색성 염료로 매염제를 사용해야 염색이 이루어지는 매염 염료이다. 3) 광물성 염료 광물성 염료 염색은 섬유를 금속염으로 처리한 후 염색하여 섬유중에 불용성안료를 생성하는 것으로 자염염료 중에서는 최초로 천에 바르는 방식이 적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광물성 염료는 다시 유기성 안료와 무기성 안료로 나누어진다. ① 무기성 안료 : 산화물 혹은 황화물로 고대에는 천연생태의 것을 갈아 동굴의 벽화를 그릴 때 사용하였다. 그러나 무기안료는 물에 풀어서 채색하면 금방 벗겨져 버리므로 찹쌀미음이나 아교, 동물의 기름 등을 전착제로 사용 하였으며 현대에 와서는 콩즙을 이용하고 있다. 무기성 안료에는 벵가라, 황토, 연단, 주, 군청, 감청 등이 있다.
② 유기성 안료 : 일반적으로 수지라 부르는 것으로 용해된염료에 조제를 가해 추출하여 수용성이 되도록 한 것이다. 남납은 남봉채 라고도 하며, 요람에서 색소를 순수하게 추출하여 봉의 형태로 굳힌 것인데 회화용으로 사용 하며 원경처리, 바위의 음영, 소나무 잎새 등의 표현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홍은 홍화의 홍색소를 알카리로 추출하여 초산으로 중화시킨 것으로 셀룰로오즈에 흡수시켜 구연산 등으로 발색, 수세한 후에 다시 탄산칼륨으로 색소분을 용해하여 셀루로드에서 분리하여 구연산으로 침전을 만들어서 적색소를 얻는다. 코치닐수지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벌레를 분말로 만든 홍색의 안료 및 염료이다.
4) 매염제 매염제로는 철장, 조반, 명반, 백반, 녹반, 청반, 석회(고막, 굴, 조개 등을 태운 가루), 막걸리, 식초, 현미초, 오미자초, 오매초, 술, 단술, 미음, 아교, 콩즙, 잿물 등이 기록으로 전해지는데, 잿물의 재료로는 볏짚, 찰벼, 명아주, 콩깍지, 매밀대, 홍화대, 쪽대,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뽕나무, 소나무, 다북쑥, 따복대 등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에는 천연의 매염제와 성분이 동일한 화학 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공해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천연의 매염제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4. 염색의 기법 1) 납방염 각종 납(밀납,목납,파라핀)을 녹여 방염을 방염을 한 부분이 염색이 안되게 하는 염색기법. 2) 에칭염 파라핀(양초성분)위에 뾰족한 도구를 사용해 그어서 그 틈 사이에 염료를 넣어 선을 표현할때 사용하는 기법. 3) 크랙염 풀(밀가루풀)이나 납이 굳어서 갈라진 틈 사이에 염액을 넣어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
4) 전사염 납작한 물건(나뭇잎,종이,클립,등등)에 먼저 염액을 바른 다음 천에 그 염액을 전사 하는 것을 말한다. 5) 분무염 눈이 고운 채를 사용하여 염액이 묻은 솔로 솔질을 하여 천 위에 이슬이 내린 것과 같은 기분을 내주는 염색법이다. 6) 소금염 소금과 물의 삼투압을 이용하는 염색기법. (염액의 흐르는 방향에 따라 염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염액을 칠하고 바로 소금을 뿌려주어야 하고 소금의 종류에따라 여러가지 신기한 기법이 될 수 있다.)
7) 착발염 짙은 바탕색에 엷은 색상의 무늬를 염색하는 방법으로, 일부분의 색을 희게 빼거나 또는 색을 빼는 동시에 다른 색을 넣는 기법. 8) 콘염 붓으로 칠하기 어려운 가는 선이나 균일한 선을 방염할 때 사용하는 기법. 9) 크레용염 일반적인 크레용이 아닌 염색용 크레용으로 크레용만의 독특한 화풍을 그리는 기법. (크레용으로 그리고 다시 천에 염색 하면 방염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5. 홀치기염의 기법 1) 의미 천의 일부분을 실, 테이프, 판자 등으로 묶거나 바느질 또는 접어서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
2) 홀치기염의 제작 과정 ① 염액의 양에 따른 염색의 진하기를 알고, 염료의 무게를 맞춘다. ① 염액의 양에 따른 염색의 진하기를 알고, 염료의 무게를 맞춘다. ② 자투리 천에 색을 보고 염색할 천을 담근다. ③ 수세한다. ④ 건조하고 실을 푼다.
3) 홀치기염의 기법 묶는데 사용된 끈 - 넓은 고무 밴드나 마스킹 테이프, 나일론 로프, 무명끈 등으로 묶는다. 묶는데 사용된 끈 - 넓은 고무 밴드나 마스킹 테이프, 나일론 로프, 무명끈 등으로 묶는다. ① 마아블리징(marbleizing) - 천을 구겨서 묶은 후 염색한다. ② 비닐백을 이용한 spotting과 marbleizing 1- 원형 부분에 비닐을 덮어 묶은 후 염색한다. ② 비닐백을 이용한 spotting과 marbleizing 2- red로 1차 염색한 후 비닐을 덮어 묶고 구멍을 뚫어 재차 염색한다.
③ overhand knot - sky blue로 1차 염색 후 천을 잡고, 그대로 천 자체를 묶어 염색한다. ④ twisting- 천의 한쪽을 잡고 계속 비튼 다음 묶는다. ⑤ 원형모양(장미꽃 무늬 원) 1- 천의 중심을 잡고 자연스럽게 접어 묶는다. ⑤ 원형모양(장미꽃 무늬 원) 2- yellow에 1차 염색한 후, 천의 중심을 잡고, 자연스럽게접어묶어 부분염색을 한다.
⑥ 도우넛 모양(아메바 형태) - yellow에 1차 염색한 후 천의 부분 부분을 잡고 묶은 후 재차 염색한다. ⑦ 묶기(잡아 묶거나 물건 싸서 묶기) 1- 천의 부분 부분을 잡고 묶을 때 쌀을 집어 넣어 묶은 후 염색한다. ⑦ 묶기(잡아 묶거나 물건 싸서 묶기) 2- 나무 젓가락을 넣고 천을 말아 사선으로 묶은 후 염색한다. ⑦묶기(잡아 묶거나 물건 싸서 묶기) 3- 천의 중심에 끈을 넣고 약간 말아 묶은 후 염색한다.
⑧ 바느질(stisching)과 tritik 1- 천을 조금 마주보고 접어 공 구르기로 바느질한 다음 묶어 염색한다. ⑧ 바느질(stisching)과 tritik 2- yellow에 1차 염색한 후 나뭇잎 모양으로 홈질한 다음 묶어 염색한다. ⑧ 바느질(stisching)과 tritik 3- 직선으로 홈질한 후 묶어 염색한다. ⑧ 바느질(stisching)과 tritik 4- 원형모양으로 홈질한 후 염색한다.
⑨ 주름잡기(gathering)- 손으로 주름을 잡은 후 원하는 모양으로 묶어 염색한다. ⑩ 플리팅(pleating) 1- 정사각형 천을 중심으로 접고 부분 부분 묶어 염색한다. ⑩ 플리팅(pleating) 2- 주름잡기의 일종으로 천을 병풍 접기 모양으로 접은 후 염색한다. ⑪ 클램핑(clamping)1- 접은 천의 부분에 압력을 가하여 무늬를 얻는데, 꺽쇠를 이용 하여 그 사이에 천을 끼운 후 염색한다.
4) 작품 ⑪클램핑(clamping)2- 천을 접은 다음 판으로 조여서 염색한다. ⑫ 스텐실 블록(stencil blocks)- 여러가지형으로 디자인 된 2개의 판 사이에 끼운 후 꺽쇠로 조이고 염색한다. 4)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