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인물의 내면의 갈등 양상을 이해할 수 있 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학습 목표 01 삼포 가는 길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인물의 내면의 갈등 양상을 이해할 수 있 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착한 부광여고생을 좋아하는

삼포로 가는 길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 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노래 : 강은철)

전체 줄거리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는 '영달'은 넉 달 동안 머물러 있던 공사판의 공사가 중단되자 밥값을 떼어먹고 도망쳐 나온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정씨를 만나 동행이 된다. '정씨'는 교도소에서 목공, 용접 등의 기술을 배우고 출옥하여 영달처럼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던 노동자인데, 그는 영달과는 달리 정착을 위해 고향인 삼포(森浦)로 향하는 길이다.

전체 줄거리 그들은 찬샘이라는 마을에서 '백화'라는 색시가 도망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술집 주인으로부터 그녀를 잡아 오면 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들은 감천으로 행선지를 바꾸어 가던 중에 도망친 백화를 만난다. 백화는 이제 겨우 스물두 살이지만 열여덟에 가출해 수많은 술집을 전전해서인지 삼십이 훨씬 넘은 여자처럼 늙어 보이는 작부였다. 그들은 그녀의 신세가 측은하게 느껴져 동행이 된다.

전체 줄거리 그들은 눈이 쌓인 산골길을 함께 가다가 길가의 폐가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인다. 백화는 영달에게 호감을 느껴 그것을 표현하지만 영달은 무뚝뚝하게 응대한다. 그들은 다시 길을 나선다. 눈길을 걷다가 백화가 발을 다쳐 걷지 못하게 되자 영달이 백화를 업는다.

전체 줄거리 일곱 시쯤에 감천 읍내에 도착한다. 역에 도착하자 백화는 영달에게 자기 고향으로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하지만 영달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비상금을 모두 털어 백화에게 차표와 요기 거리를 사 준다. 백화가 떠난 후 영달과 정씨는 삼포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 삼포에도 공사판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달은 일자리가 생겨 반가웠지만 정씨는 발걸음이 내키지 않는다. 마음의 정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삼포 가는 길’의 짜임 발단 전개 정처 없이 길을 나선 영달이 삼포로 가는 정씨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삼포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월출로 향해 가던 중 백화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절정 결말 백화가 영달에게 호감을 느껴 자신의 고향으로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하지만 영달은 이에 응하지 않는다. 삼포에도 공사판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정씨는 발걸음이 내키질 않는다.

황석영(1943~ ) 소설가. 만주 창춘 출생. 1962년에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 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 황석영(1943~ ) 소설가. 만주 창춘 출생. 1962년에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 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 작품 경향 ‘객지’, ‘한씨 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길산’, ‘무기의 그늘’ 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작품을 발표함.

황석영(1943~ ) 대표 작품 - 소설집 “객지” 새로운 하층민 계층인 떠돌이 노동자의 삶을 남성적 사실주의 문체로 형상화한 작품. 베트남전을 통해 분단 모순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객관적 시각으로 접근한 장편 소설.

황석영(1943~ ) 황석영의 삶 1989년 방북하였다가 이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하였으며 1993년 귀국, 방북 사건으로 복역하다가 1998년 석방됨. ‘장길산’의 남북 합작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 사업을 위해 원작자의 자격으로 정부로부터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을 받고, 북한의 방송 관계자와 만나 드라마 합동 제작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의 활동을 함.

1 2 3 4 5 요점 정리 갈래 시점 주제 성격 배경 전지적 작가 시점 사실적 : 현실로 있는, 실제로 존재하는 일의 단편 소설 / 여로형 소설 / road movie 2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3 주제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상실하고 떠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애환 4 성격 사실적 : 현실로 있는, 실제로 존재하는 일의 5 배경 시간적 : 1970년대 / 공간적 : 삼포 가는 길

인물의 행동과 사건에 신빙성(사실성)을 높인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배경의 기능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 방향을 암시한다.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킨다 인물의 행동과 사건에 신빙성(사실성)을 높인다.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표현상의 특징 간결한 문장과 대화로 사건을 전개함. 말끝을 흐리는 표현이 많아 감정 표현에 여운을 줌. 말끝을 흐리는 표현이 많아 감정 표현에 여운을 줌. 주로 대화나 묘사를 통해 극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 간단한 대화를 통해 내용을 압축적으로 표현하 고 있음.

등장인물의 성격 정씨 출옥(出獄)한 후 고양인 삼포를 찾아가고 있는 인물. 생각이 깊고 인정이 있음.

등장인물의 성격 영달 착암기 기술자. 공사판을 찾아 돌아다니는 뜨내기 노동자. 행동과 말은 거칠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

등장인물의 성격 백화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18세에 가출하여 군부대 주변의 술집을 전전하며 군인들에게 몸을 팔았던 인물.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 정씨 영달 백화 고향인 삼포에 간다는 기대로 마음이 설렘. 고향이 변했다는 사실에 실망함. 백화에 대한 연민을 느낌. 백화를 떠나 보내면서 아쉬움을 느낌. 백화 영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느낌. 헤어지기 전 영달과 정씨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함.

. 길의 의미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여러 갈래 길을 만나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갈등하고,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뒤를 돌아보기도 한다. 즉, 즉 여로(旅路)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경우 특히 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 그 이유는 소설이 인생을 가장 구체적으로 그리는 갈래이기 때문이다. 길을 배경으로 한 소설은 보통 길을 따라 걷는 가운데 삶의 중심 부분이 부각되며, 동반자와의 만남이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여로형 소설 여로형 소설의 의미 여로형 소설의 특징 여행의 길을 따라 사건의 발생과 해결이 이루어지는 소설 여로는 인생의 축소판임. 동반자와의 만남이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함.

여로형 소설 ‘삼포 가는 길’과 여로형 소설 다른 삶을 살아온 영달 각자의 삶으로 돌아감 (헤어짐). 정씨 백화 길 (만남)

인물에 따른 고향의 모습 정 씨 - 정착하고 싶은 삶의 터전이자 위로와 안식처 정 씨 - 정착하고 싶은 삶의 터전이자 위로와 안식처 영달 -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삶의 희 망 백화 - 위로와 안식처 그리고 새 출발의 기회

잃어 버린 고향인 동시에 다시 되찾아야 할 공동체적 이상향 삼포의 의미 잃어 버린 고향인 동시에 다시 되찾아야 할 공동체적 이상향 정씨 : 실제 고향 이자 정 씨에게 정신적 안식처 영달 고단한 삶의 안식처이지 희망 각자의 삶으로 돌아감 (헤어짐). 백화 위로와 안식처 그리고 새출발의 기회 삼포 (고향 / 정신적 안식처 / 이상향)

내용 연구

백일섭 문숙 김진규

김진규 문숙 백일섭

배경의 기능 : 소설에서 배경은 단순히 사건의 무대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강물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얼음이 녹았다가 다시 얼곤해서 우툴두툴한 표면이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 바람이 불어, 깨어진 살얼음 조각들을 날려 그들의 얼굴을 따갑게 때렸다. 이 작품의 배경은 작품의 전반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주인공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배경의 기능 : 소설에서 배경은 단순히 사건의 무대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사람이 많이 사나요, 삼포라는 데는. " "한 열 집 살까. 정말 아름다운 섬이오 "사람이 많이 사나요, 삼포라는 데는?" "한 열 집 살까? 정말 아름다운 섬이오. 비옥한 땅은 남아 돌아 가구, 고기두 얼마든지 잡을 수 있구 말이지." 유토피아로서의 '삼포' :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정 씨의 환상으로 정 씨의 현재 상황이 그만큼 누추하고 힘들수록 역설적으로 드러남.

"야아 그럼, 거기 가서 아주 말뚝을 박구 살아 버렸으면 좋겠네." 떠돌이 신세를 청산하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드러내고 있음

"나는 호남선 쪽인데. 여비는 있소?" 인간적인 따뜻함이 묻어남 "군용차를 사정해서 타구 가면 돼요." 여행 경비가 없는 백화의 상황

자기를 업고 부축하며 와준 영달을 생각하는 백화의 따뜻한 마음 그들은 장터 모퉁이에서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는 팥시루떡을 사 먹었다. 백화가 자기 몫에서 절반을 떼어 영달에게 내밀었다. 자기를 업고 부축하며 와준 영달을 생각하는 백화의 따뜻한 마음 어차피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우리 고향에 함께 가요. 내 일자리를 주선해 드릴께." 백화가 영달과 같이 계속 있고 싶어 하는 마음

영달이는 흙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신발 끝을 내려다보며 아무 말이 없었다 백화의 권유에 선뜻 응하지 못하는 영달 (내적 갈등) "일자리 있는 데면 어디든지……"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음 - 떠돌이 노동자

인물이 겪는 갈등의 종류와 원인 정 씨 - 외적 갈등 - 개발로 인해 변해 버린 고향 (인물 - 환경) 정 씨 - 외적 갈등 - 개발로 인해 변해 버린 고향 (인물 - 환경) 영달 - 내적 갈등 - 백화와 함께 가지 못하는 자신 의 처지 백화 - 내적 갈등 - 영달과 함께 가지 못하는 아쉬 움

영달이는 시무룩해져서 역사 밖을 멍하니 내다보았다 자신의 고향에 함께 가자는 백화의 제안에 영달은 고민하고 있다. 영달은 백화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으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디 능력이 있어야죠."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알고 포기함

영달이가 뒷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오백 원짜리 두 장을 꺼냈다. 자신의 여비를 모두 백화에게 건네려함 - 백화를 향한 영달의 마음이 드러남 영달이는 표를 사고 삼립빵 두 개와 찐 달걀을 샀다 영달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표현 /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특정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음

배려에 대한 고마움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 우린 뒷 차를 탈 텐데……. 잘 가슈. 백화의 권유를 거절 영달이가 내민 것들을 받아 쥔 백화의 눈이 붉게 충혈되었다. 배려에 대한 고마움과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

＂우린 삼포루 갑니다. 거긴 내 고향이오.” 정 씨의 고향 삼포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지명으로 정착할 곳이 없는 떠돌이 노동자들에게 영원한 고향이며 정신적인 안식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이 공사장으로 변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안식처로 삼을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음을 의미하고 산업화가 가져온 폐해의 일부인 정신적 안온감의 상실로 볼 수 있다.

백화는 개찰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백화는 눈이 젖은 채 웃고 있었다. 젖은 눈 - 이별의 슬픔 / 웃음 - 영달에 대한 고마움 열공하는 학생들에게 보내는 선생님의 마음

사랑이란

"내 이름 백화가 아니예요. 본명은요…….이점례예요." 상대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 사람에 대한 감사와 아쉬움의 마음을 자신의 본명을 밝혀 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과 인간적 교감을 이루고 있다. /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에서 등장인물들이 익명으로 등장하는 데 익명은 파편화되고 개인주의화된 인물 유형들이 익명화되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인간적인 만남이 아니라 익명적인 존재끼리의 비개성적이고도 무덤덤한 만남을 뜻하는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 보편화된 인간관계의 모습이기도 하다.

말끝을 흐리는 화법을 통해 감정의 여운이 전달되고 있음 "쳇, 며칠이나 견디나……" 말끝을 흐리는 화법을 통해 감정의 여운이 전달되고 있음 "아뇨, 백화란 여자 말요. 저런 애들…… 한 사날두 시골 생활 못 배겨나요." 겉으로는 비꼬는 것 같지만, 실은 그녀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떨쳐 버리지 못했음을 의미 / 백화에 대한 마음을 잊기 위한 의도적 발언

"사람 나름이지만 하긴 그럴 거요. 요즘 세상에 일이 년 안으루 인정이 휙 변해 가는 판인데……" 염량세태(炎涼世態) : 세력 있을 때는 아첨하며 따르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릴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고기잡이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정 씨가 기억하는 과거의 삼포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추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정 씨의 고향인 '삼포'마저 산업화의 물결로 인해 떠돌이 인생들이 안주할 안식처가 사라졌다는 의미 / 또한 오랜 세월로 변해 버린 상황에 맞는 한자성어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나룻배, 신작로 나룻배 : 산업화 이전의 상징물 신작로 : 산업화의 상징물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연을 마구 파괴하는 현실에 대한 노인의 따끔한 비판이 담겨 있다. 이것은 산업화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고,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기도 하다.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변해 버린 고향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함 / 이는 산업화로 인해 한 개인이 받고 있는 피해를 보여 주는 부분으로,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운 환상마저도 남김없이 파괴해 버리는 산업화의 거대한 힘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향을 잃어버린 정 씨의 위로 / 고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 뜨내기 노동자의 불안정한 삶의 비애 "잘 됐군. 우리 거기서 공사판 일이나 잡읍시다." 고향을 잃어버린 정 씨의 위로 / 고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 뜨내기 노동자의 불안정한 삶의 비애 그는 마음의 정처를 잃어버렸던 때문이었다. 어느 결에 정씨는 영달이와 똑같은 입장이 되어 버렸다. 고향의 상실로 인한 하층민의 소외감

기차는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을 향해서 달려갔다. 어두운 들판은 정 씨와 영달이 앞으로 맞게 될 어두운 상황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대목으로 '눈발이 날리는 어두운 들판'은 마음의 정처를 잃은 정 씨의 내면 풍경이기도 하고, 철로 위만을 달린다는 것은 산업화 속에서 정해진 운명이고 이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곽재구 ‘사평역에서＇

관련 작품 동행

서사 구조와 여행의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 여로형 소설의 구조를 지님. 전상국의 ‘동행’ 작품 정보 서사 구조와 여행의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 여로형 소설의 구조를 지님.

전상국의 ‘동행’ 작품 정보 - 내용 범인과 형사가 서로 신분을 감춘 채 눈길을 동행함. 서로의 과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상처를 치유하게 됨. 결국 형사가 범인을 놓아 주게 됨.

전상국의 ‘동행’ 작품 맛보기 발목까지 빠져드는 눈길을 두 사내가 터벌터벌 걷고 있었다. 우중충 흐린 하늘은 곧 눈발이라도 세울 듯, 이제 한창 밝을 정월 보름달이 시세를 잃고 있는 밤이었다. 앞서서 걷고 있는 사내는 작은 키에 다부져 보이는 체구였지만 그 걸음걸이가 어딘지 모르게 허전허전한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이 사내로부터 두서너 걸음 뒤져 걷고 있는 사내는 멀쑥한 키에 언뜻 보아 맺힌 데 없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앞선 쪽에 비해 그 걸음걸이는 한결 정확했다.

작품 내용 연구 http://www.seelotus.com/gojeon/hyeon-dae/soseol/18-mun-hak- text/sam-po-lo-g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