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사 한국어문법론 2014. 5. 8.
보조사 사용의 배경 우리는 문장의 어느 위치에 특정 단어(특정 존재를 가리키는 언어표현)를 선택하여 사용하는데 우리는 문장의 어느 위치에 특정 단어(특정 존재를 가리키는 언어표현)를 선택하여 사용하는데 이 위치에는 그 단어만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단어가 올 수도 있었다. 이렇게 문장의 특정 위치에 서로 대치되어 쓰일 수 있는 언어요소들은 계열관계(paradigmatic relation)를 형성한다고 함. cf. 통합관계(syntagmatic relation): 문장에서 실제로 통합/결합/共起한 요소들 사 이의 관계 이것을 단어(언어요소) 차원이 아니라 그것이 가리키는 것(존재, entity) 의 차원에서 생각하면 명제의 특정 위치(주로 논항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존재들은 하나의 집 합을 이루는데 (대안집합 alternative set) 이 대안집합의 원소들 중 하나가 선택되어 실제 명제/문장에 쓰이는 것. 일본 학계에서 말하는 取り立て(toritate)
보조사 사용의 배경 이 때 선택된 요소와 선택되지 않은 대안집합 내의 기타 요소 사이의 관 계를 일정하게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는 복합문에서 선택된 두 요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낼 수도 있음. 영어, 중국어는 주로 부사 또는 그에 상당하는 요소로 표현 영어: only, also, even; as well as, in addition to; let alone, not to mention; except 중국어: 也, 只, 只有, 还; 除了 한국어, 일본어는 주로 조사 또는 그에 상당하는 요소로 표현 한국어: -은/는, -만, -도, -조차, -마저, -까지, -(이)나; -(은/는)커녕, -은/는 고사하 고, -은/는 물론(이고), -은/는 말할 나위(것)도 없고; -(이)야, -(이)야말로 일본어: は、だけ、ばかり、のみ、も、さえ、でも; どころか、はもちろん、はいうまでもな く; こそ 한국어 보조사의 의미/기능을 살필 때 주목해야 할 점 어떠한 존재들로 대안집합이 구성되는가, 보조사의 의미상의 scope가 어디인가? 선택된 요소와 대안집합의 나머지 요소 사이의 관계가 무엇인가?
-은/는 선택된 요소와 대안집합의 나머지 요소 사이에, 또는 선택된 두 요소 사이에 차이(difference)/대조(contrast)가 있음을 나타냄. 대안집합은 개체들로 구성될 수도 있고 사태들로 구성될 수도 있음. 즉, ‘-은/는‘의 scope는 명사구일 수도 있고 동사구/절일 수도 있음. 개체들 사이의 차이/대조를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명사구인 경우 (우리 반 학생들 중) 철수는 시험에 합격했다. 철수는 시험에 합격했고, 영희는 떨어졌다. 사태들 사이의 차이/대조를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동사구인 경우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다가) A: 이거 어때? B: 예쁘기는 하다. 영희는 예쁘기는 한데, 성격은/이 별로 좋지 않다. scope가 동사구일 때, ‘-은/는‘이 동사구 전체에 붙을 수도 있고, 그 안의 요소에 붙을 수 도 있음: A: 이 음식 어때? B: 맛은 좋아. / B: 맛은 좋은데, 값은/이 좀 비싸. / 가고는 있어 대안집합이 모호해지면, 대조의 의미가 약해지고 주제/화제(topic)의 의미가 두드러지게 됨. (특정 대안집합을 염두에 두지 않고) A: 철수는 직업이 뭐니? B: 회사원이야. cf. 영어 as for ~, 중국어 对~来说
-도 선택된 요소와 대안집합의 나머지 요소 사이에, 또는 선택된 두 요소 사이 에 동일성/동질성/유사성이 있음을 나타냄. “亦同” 대안집합은 개체들로 구성될 수도 있고 사태들로 구성될 수도 있음. 즉, ‘-도‘의 scope는 명사구일 수도 있고 동사구/절일 수도 있음. 개체들 사이의 亦同을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명사구인 경우 (우리 반 학생들 중 다른 학생들뿐 아니라) 철수도 시험에 합격했다. 철수도 시험에 합격했고, 영희도 합격했다. 사태들 사이의 亦同을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동사구인 경우 철수는 우리 학교의 100m 달리기 대표이기도 하다. 이 음식은 맛있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다. scope가 동사구일 때, ‘-도‘가 동사구 전체에 붙을 수도 있고, 그 안의 요소에 붙을 수도 있음: 이 음식은 맛도 좋고 값도 싸다. / 만져도 보고 먹어도 보고 대안집합이 모호해지면, 亦同의 의미가 약해지고 감탄/강조의 의미가 두드 러지게 됨. 우리 아들 잘도 달린다. / 와, 예쁘기도 해라. / 밤도 깊었으니 그만 집에 가자.
-만 선택된 요소가 대안집합의 원소들 중 유일하게 해당 명제를 만족시킴을 나타냄. 유일성/한정/단독 선택된 요소가 대안집합의 원소들 중 유일하게 해당 명제를 만족시킴을 나타냄. 유일성/한정/단독 대안집합은 개체들로 구성될 수도 있고 사태들로 구성될 수도 있음. 즉, ‘-만‘의 scope는 명사구일 수도 있고 동사구/절일 수도 있음. 개체들 가운데서의 유일성을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명사구인 경우 (우리 반 학생들 중) 철수만 시험에 합격했다. 사태들 가운데서의 유일성을 나타내는 경우, 즉 scope가 동사구인 경우 A: 이 음식 어때? B: 맵기만 하고, 다른 맛이 없어. scope가 동사구일 때, ‘-만‘이 동사구 전체에 붙을 수도 있고, 그 안의 명사구에 붙 을 수도 있음: 이건 브랜드만 유명하고/지, 다른 장점은 없어. / 바라보고만 있다 대안집합이 모호해지면, 유일성의 의미가 약해지고 감탄/강조/지적/초점 의 의미가 두드러지게 됨. A: 이거 별로야. B: 나는 좋기만 한데. / B: 맛만 좋구만.
조건절에서의 ‘-만‘ ‘-만’이 조건절에 쓰여 동사구를 scope로 할 때는 유일성의 의미가 아니라, 충분조건(sufficient condition)의 의미를 나타냄. cf. 중국어 只要~, 就~: 只要努力,就能把工作做好。 노력하기만 하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만’이 동사구 전체에 붙는 경우 혜성은 카레를 먹기만 하면 체한다. ‘-만‘이 동사구 내의 요소에 붙는 경우 혜성은 카레만 먹으면 체한다. (중의적: ‘-만‘의 scope가 ‘카레‘ 또는 ‘카레를 먹-’) 이런 용법에 대해 중세어에서는 ‘-만‘ 대신 ‘-곳/옷‘을 썼음. 生곳 이시면 老死苦惱ㅣ 좃니 이 生起相이라 <月釋2:22b> 生이 있기만 하면 일본어는 이런 경우 ‘だけ’가 아니라 ‘さえ’를 사용. 書物さえあれば満足だ。 책만 있으면 만족이다.
한정-정도 다의성 ‘-만’은 앞에서 살펴본 [한정](단독, 유일성)의 용법 외에 [정도]의 용법이 있 음. 철수는 키가 영희만 하다./ ~만 못하다 / 웬만하면, 웬만해서는 그만 하면 됐다. / 그만 하기를 다행이다. ‘그만‘의 [중지]의 용법은 이로부터 나온 것: 이제 그만 집에 가자. / 그만 먹어라. 한국어의 ‘-만‘뿐 아니라 일본어의 ‘だけ’, ‘ばかり’도 평행한 다의성을 보임. [정도]의 용법이 먼저 있었고, [한정]의 용법이 그로부터 나온 듯. 한국어의 ‘-만‘만 보았을 때는 이 두 용법을 다의성(polysemy)로 보아야 할 지 동형성(homonymy)으로 보아야 할지 모호하나, 일본어의 대응 표현에 도 두 용법이 평행하게 존재하는 것을 보면, 다의성인 듯. 다의성: 하나의 기호가 둘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현상 동형성: 둘 이상의 기호의 시니피앙이 우연히 동일한 현상. homonym 동형어 동음어(homophone): 음성언어에서 발음이 같은 단어 동철어(homograph): 문자언어에서 철자가 같은 단어
‘-조차’, ‘-까지‘, ‘-마저‘ 선택된 요소가 대안집합의 원소들 중 어떤 기준에 따라 배열된 scale상의 끝 요 소임을 나타냄. 배열 기준: 사태의 성립 확률 ‘-조차’: 선택된 요소가 사태의 성립 확률이 가장 높음. 주로 부정문에 사용됨. 즉 사태의 성립 확률이 높은데도 성립되지 않음을 표시. 그는 덧셈, 뺄셈조차/??까지/??마저 할 줄 모른다. ‘-까지‘, ‘-마저’: 선택된 요소가 사태의 성립 확률이 가장 낮음. 주로 긍정문에 사용됨. 즉 사태의 성립 확률이 낮은데도 성립됨을 표시.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철수까지/마저/?조차 합격했다. 그러나 이 둘이 깔끔하게 구분되어 사용되는 것은 아님. ‘조차’의 중세 韓國語의 기원 ‘~이 조차(좇+아)‘, ‘~을 조쳐(조치+어)’는 “兼”의 의 미로서, 성립 확률이 낮은데 성립됨을 나타내는 用法이 있었음. 히 다 드러쳐 蓮모시 조차 뮌대 (地皆震動 動蓮華池) <釋詳11:31b_3> 佛은 알 씨니 나 알오 조쳐 알욀 씨니 <月釋1:8b> 애초에는 ‘-조차‘와 ‘-까지’, ‘-마저‘가 별 차이가 없었는데, 점차 역할 분담을 하게 되었을 가 능성이 있음.
참고: 일본어의 「だに」와 「すら」 高山善行・青木博史(2010), 『ガイドブック日本語文法史』 98-99쪽 上代 日本語 「だに」: 어떤 사태가 성립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성립되지 않음을 표시. (이 보다 성립 확률이 더 낮은 관련 사태도 당연히 성립되지 않음을 함축) ー声だにもいまだ聞こえず (万葉・4209) [ほととぎすの声が一声さえもまだ聞こえない] 「すら」: 어떤 사태가 성립할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성립됨을 표시. (이보다 성 립 확률이 더 높은 관련 사태도 당연히 성립됨을 함축) 夢のみに見てすらここだ窓ふる我は(万葉・2553) [夢で見ただけでさえこんなに恋しく思う私は] 中古 日本語 「だに」는 和文, 「すら」는 漢文訓読文에 쓰이는 식으로 장르에 따른 역할 분담을 하게 됨. 둘 다, 양쪽의 의미를 모두 지니게 됨. (1) その人とは、さらに家の内の人にだに知らせず。(源氏・夕顔) [どこの誰かは、家の人にさえ 全く教えない。] (2) 虫だに時節を知りたるよ。(蜻蛉・下) [虫でさえ時節を知っているものだよ。] (3) 罪報は生時にすら苦なり。(大東急記念文庫本百論天安点) [罪の報いは生きている時でさ え苦しい。] (4) 善師をすら尚敬することを能くせず。(石山寺本蘇悉地羯羅経略疏寛平点) [すぐれた師でさ えやはり敬うことができない。] (1), (3)은 본래의 의미, (2), (4)는 새로 획득한 의미
‘-은커녕’, ‘-은 고사하고’(A)와 ‘-은 물론(이고)’, ‘-은 말할 것도 없고’(B) [XA Y 부정] 구문 cf. let alone; どころか 대회에서 우승했니? – 우승(X)은커녕(A) 결선 진출(Y)도/조차/조차도 못 했다. 성립 확률이 낮은 X도 성립되지 않고 그보다 성립 확률이 높은 Y도 성립되지 않음을 나타냄. [YB X 긍정] 구문 cf. not to mention; はもちろん、はいうまでもなく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했니? – 결선 진출(Y)은 물론이고(B) 우승(X)까지/*조차 했다. 성립 확률이 높은 Y도 성립되고 그보다 성립 확률이 낮은 X도 성립됨을 나타냄. 그러나 실제 자료에는 위의 패턴에서 어긋나는 예도 나타남. (1) 중국의 조야(朝野)(Y)는 고사하고(A) 그곳에 와 있는 서양 사람들(X)까지도 갖기를 원했 던 청심환이라면 중국에는 없는 조선 고유의 명약이었음을 부인할 길이 없다. : X보다 Y가 성립 확률이 낮으므로 B가 기대되는 경우 (2) 상 받았어? – 상(X)은커녕(A) 벌(Y)을 받았다. : X와 Y가 scale상의 같은 방향에 놓여 있 으면서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두 항이 아니라, 서로 반대 방향에 놓여 있음. (1)과 같은 두 구문의 혼동은 의미의 傳染 때문에 일어났다고 볼 수 있음. 의미의 전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지만 구별되던 두 요소의 의미가 비슷해지는 현상 예: 굵다, 가늘다; 두껍다, 얇다 (2)와 같은 用法의 확장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 (김염 2013, 석사논문)
主觀量 客觀的으로 동일한 수량에 대해서, 人間은 主觀的으로 많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적다 고 판단할 수도 있다. 컵에 물이 半이나 있다. / 컵에 물이 半밖에 없다. 이는 화자가 상정한 기준량이 있고 이 기준량과 비교해서 더 많거나 더 적기 때문이다. 主觀大量: 주관적으로 많다고 판단하는 경우. X > 기준량 主觀小量: 주관적으로 적다고 판단하는 경우. X < 기준량 주관량 문제와는 별도로, 수량표현과 결합하여 대략적인 수량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있 음. (概数 표현, 어림수 표현) 초과: 남짓, 적어도, 최소한; あまり 미달: 거의, 가까이, 기껏해야, -을 뻔하다; 将近, 差点儿; 近く 중립: 약, 대략, 쯤, 가량, 정도; 左右, 差不多; ぐらい 위의 두 기준을 적용하여 교차 분류할 수 있음. 중립 주관대량: -(이)나, 무려, 물경, -에 이르다/달하다; 이 사고로 100명이나 사망했다. 초과 주관대량: 적어도, 최소한, 넘다; 이 사고로 적어도 100명이 사망했다. 미달 주관대량: 가까이, 거의, almost; 이 사고로 거의 100명 가까이 사망했다. 중립 주관소량: -밖에, 겨우, 고작, 불과; 고작 천원밖에 못 벌었다. 초과 주관소량: 남짓, barely; 천원 남짓 벌었다. 미달 주관소량: 기껏해야, 끽해야, 많아야, 많아봤자, 최대한; 기껏해야 천원 벌었다
Argumentative direction and argumentative strength 수량, 정도와 관련된 언어표현들의 객관적 강도와도 별도로 주관적 방향성 이 담화의 진행에 중요하다. There is a small chance that the operation will be successful. So let’s give it a try. There is little chance that the operation will be successful. So let’s not take the risk. small과 little은 객관적 강도는 대체로 같으나, 방향성이 반대임. small은 긍정적, little은 부정적 but이 들어가면 argument의 진행 방향이 반대가 됨. There is little chance that the operation will be successful. But let’s give it a try.
almost와 barely 객관적으로는 almost는 미달, barely는 초과 The tank is (almost/barely) half full. He barely passed. → He passed. He almost passed. → He didn’t pass. 그러나 almost는 주관대량, barely는 주관소량 따라서 argument에 부여하는 방향성이 반대임. He passed his first statistics course. So there is hope. #He barely passed his first statistics course. So there is hope. He almost passed his first statistics course. So there is hope. He barely passed. But he did! 주관대량은 긍정과, 주관소량은 부정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
語順과 主觀量 大小 顚倒 结婚时就三十岁了。 결혼했을 때 벌써 30세였다. (주관대량) 结婚时才三十岁。 결혼했을 때 겨우 30세였다. (주관소량) 三十岁就结婚了。 30세에 벌써 결혼했다. (주관소량) 三十岁才结婚。 30세에 겨우 결혼했다. 30세에야 결혼했다. (주관대량) 就/才가 수량사 앞에 오는 무표적 어순 就: 30세가 많은 나이임. 주관대량 才: 30세가 적은 나이임. 주관소량 就/才가 수량사 뒤에 오는 무표적 어순 就: 30세가 이른 시기임. 주관소량 才: 30세가 늦은 시기임. 주관대량 看完那本小说都用了两天了。 그 소설 다 보느라 이틀이나 걸렸다. 소설 보는 데 소요된 이틀은 긴 시간임: 주관대량 那本小说两天都看完了。 그 소설을 이틀 만에 벌써 다 봤다. 소설 보는 데 소요된 이틀은 짧은 시간임: 주관소량
중간 정도를 나타내는 정도/수량 부사의 의미 동요 중국어의 ‘頗’, 일본어의 ‘すこぶる’ 등은 “약간, 조금”의 의미뿐 아니라 “꽤, 상 당히”의 의미도 나타냄. 정도 부사가 서로 방향이 반대인 약한 정도와 강한 정도 둘 다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mysterious하게 느껴질 수 있음. 한국어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음. 갑: 이 식당 생긴 지 얼마나 됐지? 최근에 생겼나? 을: 아냐, 좀/꽤 됐어. 갑: 그 사람 재산이 많아? 을: 돈 좀/꽤 있지. ‘좀‘처럼 [약한 정도]를 나타내던 요소가 [강한 정도]를 나타낼 수 있게 되는 원 인은? relevance-based inference: 상대방이 ‘좀 ~하다‘라고 말한 것은 나에게 relevant / informative한 정보일텐데, 그렇다면 조금/약간 ~한 것이 아니라 꽤/상당히 ~할 것이다. 완곡어법에 대한 역추론: 상대방은 ‘좀‘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꽤/상당히 그런 것을 완 곡하게 표현한 것일 것이다. [강한 정도] > [약한 정도]의 변화도 있음: 너무 excessively > very 의미의 인플레이션: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 의미가 엷어지는 현상(bleaching). 의미의 인플레이션의 원인: 상대방이 말한 것의 가치를 에누리해서 알아듣는 경향.
한국어의 주관량/가치평가 관련 조사 -(이)나1: 이접, 선택; 밥이나 떡을 가져와라. 일본어 ‘か(ka)’(AかB); ‘でも’/’も’(누구나:だれでも, 어느 것이나:どれも) -(이)나2: 기대 이상의 수량; 100만원이나 벌었다. : 주관대량. 일본어 ‘も(mo)’: もはや七人も集った。 벌써 7명이나 모였다. -(이)나3: 폄하, pejorative; 너는 청소나 해라. : 평가절하 ‘X만’ 긍정문과 ‘X밖에‘ 부정문의 차이 (cf. 일본어 ‘だけ’ 대 ‘しか’) ‘3명만 왔다‘와 ‘3명밖에 안 왔다‘는 인지적/명제적 의미는 같음. 주관량의 측면에서 ‘-만‘은 중립적, ‘-밖에‘는 주관소량을 나타냄. ‘-밖에‘를 쓰면, 온 사람의 수가 화자의 기대/기준량보다 적음을 나타냄. -(이)야: 선택된 요소를 평가절하하고 중요하지 않게 평가함. 그(까짓) 일(쯤)이야 10분 안에 끝낼 수 있어. -(이)야말로: 선택된 요소를 초점화/강조하고 중요하게 평가함. cf. こそ 철수야말로 정말 우리 팀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다.
韓國語 助詞의 position class 목정수 선생의 조사 분류 체계를 바탕으 로 수정/보완한 것. 1 JC 2 JP 3 JQ 4 JD 5 JE 에 에게|한테 께 (으)로 서 써 다|다가 부터 까지 더러 대로 만치|만큼 처럼 같이 만 뿐 뿐만 마저 밖에 보다 조차 가|이 ㄴ|는|은 ㄴ|는|은커녕 ㄴ|는|은야 (이)나 도 도야 ㄹ|를|을 (이)라도 말이에요 |말이야 |말이죠 |말이지 |말입니다 요 (이)고 과|와|(이)랑|하고 없이, 치고 깨나, (이)란, 커녕 아, (이)시여, (이)여 마다 (이)야, (이)야말로 들 의 목정수 선생의 조사 분류 체계를 바탕으 로 수정/보완한 것. 5개 부류 어느 하나에 깔끔하게 속한다기보 다 둘 이상의 부류에 걸쳐 있는 조사들이 있음. 격조사와 보조사라는 2개의 범주로 나누는 것보다 훨씬 더 세분 할 필요가 있음을 시 사함.
어순 관련 숙제 5월 12일(월) 자정까지 이메일로 제출 1. 한국어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서술어의 세 문법역할에 주목할 때, ‘주 어 목적어 서술어’의 어순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외의 어순도 가능하다. 목적어가 주어 앞에 놓이거나 서술어가 주어·목적어 앞에 놓이게 하는 요 인은 무엇인가? 2. 영어에서는 의문사가 문장 맨 앞에 와야 하지만, 한국어의 의문사는 그 에 비해 어느 위치에든 비교적 자유롭게 올 수 있다. 그렇기는 해도 의문 사의 위치에 아무 제약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의문사의 가장 자연스러운 위 치는 어디인가? 3. 한국어와 자기가 잘 아는 외국어 하나를 어순의 측면에서 비교/대조하 여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정리해 보자. 4. 한국어의 어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