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 낭만주의의 부 활인가 ? 동국대학교 이호규
낭만주의와 합리주의 자유와 평등의 추상적 개인,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 // 욕망과 쾌락의 구체적 개인 (grotesque, exotic, absurd) 이성 / 감성, 상상력, 경험 인공물 / 자연 객관성 / 주관성 객관적 시간에 근거한 자연관 / 초자연관 사고 / 의지 과학 / 신화나 예술, 심미성 차가운 도덕 / 뜨거운 열정, 기계론적 세계 / 유기적 세계 보편성이 있는 자아 /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려는 용기 고정된 자아 / 관계에서의 자아 문화의 보편성 / 문화의 다양성 원자적 세계관 / 역동적 세계관 결과 ( 합리적 절차에 의한 )/ 과정 중시
이성과 감정 이성은 근대적 계몽의 논리적 토대 : 진리는 이 성이라는 원인의 자연적 결과다 ( 아도르노, 부정 변증법 ) 이성은 진리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한다. 이성 이 객관적이며 보편적이라는 신념과 주장의 논 리적 토대. 근대 이후 이성의 객관성을 강조하 는 객관주의는 이성을 추상적이고 절대적인 시 각에서, 마치 이성이 신체적 제약으로부터도 자 유로우며, 다만 스스로의 논리규칙에 지배받는 다 이성과 감정의 관계를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간 주 가상공간 : 낭만적 세계관과 경험 가능. 억눌렸 던 감정의 표출 공간
사회구조의 변화와 커뮤니케이 션 질서 루만의 사회 체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 한 부분을 차지한다. 1. 계급에 기반한 위계 사회 : 계급 사회의 지배적 인 계급은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수단 으로서 자신들을 신이나 이성과 같은 초월적 인 존재와 동등하게 위치시킨다. 2.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 : 효율적인 외부 규제 자의 역할이 희석되면서, 자신이 담당하는 기 능들을 자신이 사회의 주인이라는 자아 (self- sovereign ego) 라는 의식을 내재화하면서 스스 로 규제하게 되었다. 접속의 사회 ( 관계의 사회 ): 소유의 시대에서 접 속의 시대로 ( 제레미 리프킨 )
낭만주의와 소설 계층 사회에서 기능적으로 분화된 사회로의 이행 : 사회 질서의 재정립 인쇄는 과거의 사람들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대체 규제 체계가 내재화될 필요가 있다. 매클루언 : 새롭게 나타난 테크놀로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형태의 마음의 준거 틀 (the frame of mind) 이 필요 18 세기에 나타난 소설을 읽는 행위는 공감 (sympathy):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상상하는 역할은 아담 스미스의 ‘ 공평한 방관자 (impartial spectator)’ 공평한 방관자의 역할은 다른 사람들을 단순히 관 찰하거나 그들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훈련 과 실천을 통해 남들이 처한 입장을 상상에 의해 추 론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낭만주의 가 요구하는 개인들의 정체성
페이스북 텍스트 내용 분석 결과 (2012 년 6 월 28-7 월 10:30 명 )
커뮤니케이션 양식 의례 커뮤니케이션 : 페이스북 같은 사회 네트워 크 서비스의 주요 목적은 대화 형식의 커뮤니케 이션이기 보다는, 소속감을 위한 접속의 유지다. 연결성에 대한 욕구는 특정 주제에 대한 심각한 대화를 위해 글을 올리기 보다는, 의례적인 내 용의 교환이 주류이다 메스트로비크 (Mestrovic,1997) 는 이러한 현상 들을 " 후기 감정 사회 (postemotional society’)" 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계의 커뮤니케이션 : 근대성 이후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독립적인 개인인 점과 점의 커 뮤니케이션에서 관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 행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모델 ( 페이스 북 )
낭만주의의 부활 리처드 코인 (Richard Coyne): Technoromanticism: Digital Narrative, Holisim, and the Romance of the Real(1999) 새롭게 나타난 디지털 테크놀로지들 이 낭만주의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낭만주의 가 디지털 매체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그 리고 그러한 움직임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클라우스 베네쉬 (Klaus Benesch): Romantic Cyborgs: Authorship and Technology in the American Renaissance(2002) 사이보그라는 상상을 통해 테 크놀로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순수 성을 보존하고자 하였다. 즉, 사이보그라는 합 성된 실체를 통해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존을 모색하였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이유 ( 인터 뷰 내용 ) 페이스 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진정한 대화 이기 보다는 단순히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담 벼락에 올린다. 일종의 나의 일상생활 중에서 남들이 봐도 괜찮다고 하는 내용을 올리는 게시 판이다. 나의 감정을 언급할 때, 나는 많은 사람들이, 전 혀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들, 이 볼 수 있기 때문 에 절제된 감정을 올리게 된다.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를 파 악함으로써, 나의 심리적인 위안을 위해서이다.
페이스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문자나 카톡과 같 이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해야 만 하는 사람 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보다는, 어느 정도 관심 을 두어야 하는 사람들과의 절제된, 그렇다고 공적 인 공간에서의 예의가 아니라 일정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 정도의 느낌을 갖게 하는 커뮤니 케이션이다. 나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을 올릴 때, 나의 글을 읽었으면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친하지도 않고, 그 렇다고 내가 무시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나를 그들로부터 잊히지 않게 함이다. 내가 끊임없이 나의 일상생활을 담벼락에 올리는 이유는 남들이 나라는 존재를 인식했으면 하는 마 음에서이다. 댓글이 얼마나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나의 존재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메시지를 올리는 이유는 남들이 나를 궁금할 것 같아 올린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할수록 마치 내가 거미줄 에 결려 들고 있는 느낌이다. 휴대전화의 경우, 문자를 특정인에게 보낸 후에 답을 초조하게 기 다렸듯이, 나의 담벼락에 새로운 글 혹은 사진 을 게재한 후에 어떠한 반응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계속해서 들여다 본다. 마치 내가 페이스 북의 노예로 느낀다. 어떠한 반응이 없을 경우 에, 나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를 갖는 경우도 있 다. 연결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교제는 현실의 고통 을 잊는 만병통치약 이다.
페이스 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상황 특징 I 페이스 북의 커뮤니케이션 상황 : 화자가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편집하고, 조직할 수 있다 따라서 “ 마치 ~ 인 것 처럼 ”: 마치 자신이 그 메시 지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그러한 상황에 있을 경 우에 자신은 어떻게 느낄 것인지를 상상하면서 마치 상대방이 메시지를 보낼때 즉각적인 반응 혹은 감정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상 황을 상상하면서 갖게 되는 극히 주관적인 상상 에 근거한 감정을 표출한다.
페이스 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상황 특징 II 온라인 탈억제 효과 (online disinhibition effect): 사 람들이 현실에서 보다는 인터넷과 사이버스페 이스 상에서 스스로를 잘 억제하지 못하고 쉽게 공격적이 되거나 분노를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경우를 나타내는 말. 직접적인 경험이 상상의 경험으로 대체되면서 마치 자신이 그렇게 믿는다는 사실이 마치 상대 방과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에서 판단하는 것 처 럼 인식되어진다. 목적성의 친밀성 : 의도적으로 목적 지향적인 메 시지들이 나타난다. 자신의 필요성과 바램을 반 영하는 메시지들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은 자신 이 그러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표출하는 경우 도 있다. 의도적으로 절제된 감정들이 나타난다.
과연 낭만주의의 부활이라 할 수 있을까 ? 관계적 자아 :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 자신을 형성하려는 본능적 충동으로 인해 외부 세계와 관계한다. 개인은 고정된 본질을 획일적 으로 갖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존재이다 ( 슐라이어마허 ) 상상속에서의 삶 자신을 위한 여과된 감정 표출 자신의 만족을 목적으로 하는 현실 도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