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 구스타브 융의 심리학 (Jung, Carl Gustav) 2. 영화 <파이트 클럽>과 융의 심리학 -김은정
1. 융의 분석심리학 융: 인격 전체를 정신(psyche) ☞의식적인 사고, 감정, 행동 + 무의식 인격(정신)은 처음부터 하나의 전체로서 주어진 것 정신은 의식 무의식------------ 개인무의식 <상호작용> 집단무의식
*프로이트가 ‘개인무의식’을 규명 *융은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차원의) ‘집단무의식’을 규명 *융은 무의식이 인간 정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프로이트의 가설을 수용하였으나, 무의식의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음
융의 분석심리학의 핵심은 ‘개성화 과정’ ☞개인의 의식이 타인에게서 분화되는 과정 ‘개성화’ :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른바 의식의 확대 의식의 시작은 개성화의 시작이며, 의식의 성장에 따라 개성화도 완성 의식의 개성화 과정에서 자아가 생겨남
-자아의 핵심은 무의식의 여러 측면을 발견하고 통합하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 *분석 심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초개인적 원형(집단 무의식의 원형)세계와 개인의 삶이 조화롭게 일치 ☞이 과정에서의 핵심은 무의식과 개인의 만남
꿈을 통해 우리는 평소에 몰랐던 무의식 의 여러 측면을 접함 -‘그림자’는 무의식에 들어 있는 자아의 어 두운 면, 또는 다른 면 그림자와 유사한 것이 ‘아니마’ ‘아니무스’ -아니마는 “남성의 내부에 있는 여성적 경향의 인격화” -아니무스는 “여성의 내부에 있는 남성적 경향의 인격화”
* 융의 인간 정신 구조
* 융의 자기실현은 무의식의 여행을 의미 -퍼소나,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를 차례로 거쳐 자기에 근접하는 것. (자기실현의 길은 직선이 아니라 중심을 향해 여러 개의 원으로 선회하는 나선형상의 진행)
1. 의식 출생한 유아는 집단 무의식의 상태로, 심리학적으로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음 (무의식 상태에서 자아가 생성되어 가면서 의식기능이 분화가 일어나게 됨) 의식은 자아에 의해 연상되는 모든 작용 자아 : 의식화된 인식이나 기억, 사상과 감정들로 이루어져 있음. : 의식에 이르는 문지기 역할을 함 자아는 의식의 영역을 넓힘 or 좁힘 무의식의 작용을 받아들임 or 거부함 *자아에서 의식의 존재가 인정되지 않으면 관념이나 감정은 자각될 수 없음
2. 무의식 :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내가 아직 모르는 정신세계 2.1 개인무의식 자아에 의해 인정되지 않은 경험이 저장되는 곳 (정서적 불안감, 개성화의 정도, 경험의 강도에 의해 자아가 의식화를 허용하지 않은 정신적 활동과 내용을 받아들이는 저장소) 의식되었던 것이 억압되어 이루어지거나, 단순히 잊어버렸거나, 의식에 주는 영향이 미미해서 의식되지 못한 모든 심리적 내용 개인의 특수한 생활체험과 관련 개인의 성격 특성을 이루게 됨
-개인 무의식 속에 있는 내용이 모임→ 콤플렉스라 불리는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기도 함 2.1.1 콤플렉스 (complex) -개인 무의식 속에 있는 내용이 모임→ 콤플렉스라 불리는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기도 함 -무의식 속에 있는 감정, 사고, 기억 등이 하나로 연합된 집단 - 퍼스낼리티(personality, 인격) 전체 속의, 별개의 작은 퍼스낼리티 같은 것 -일반적으로 ‘열등감’이라는 의미로 사용 -의식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나 싫은 기억의 반영이므로 흔히 나타나지 않지만, 행동과 감정에 강한 영향을 끼침
2.2 집단무의식 생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 프로이트의 이드(ID)와 유사 신화를 산출하는 우리 마음 속의 영적 원천
2.2.1 원형 집단무의식 차원의 콤플렉스 (개인 무의식을 지배하는 콤플렉스는 집단 무의식에 그 근원을 둠) 원형들은 집단무의식 속에서 각각 별개의 구조물로 존재하지만 서로 조합할 수도 있음 (ex) ‘무자비한 지도자 유형’ : 영웅의 원형이 악마의 원형과 조합 원형은 보편적이라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 원형을 물려받음☞ 그러나 어머니의 양육법, 가족들의 영향, 종족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나게 됨 원형은 여러 경험들을 끌어 모아 콤플렉스를 형성함 (어머니 원형일 경우 살아가면서 어머니에 관한 경험이 원형에 보태어져 어머니 콤플렉스가 형성됨)
1) 퍼소나 (persona, 가면) 개인의 진정한 자아가 아니라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는 역할을 함 사회상황과 사회관습의 요구에 응답하며 쓰는 가면-> 사회가 부과하는 역할, 사회가 연출되도록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분 그림자를 숨기기 위한 것 2) 그림자 (shadow)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 인간의 동물적인 사악한 면, 부도덕성과 공격성, 잔인성 등의 원형
의식화될 기회를 잃었기 때문에 미분화된 채로 남아있는 원시적인 심리적 경향 -> 어떻게 가공되느냐에 따라 잘 이용할 수 있음 집단적 그림자(collective shadow) : 집단적 편견을 강화시켜 집단의 결속과 타 집단과의 경쟁을 유발 (ex) 히틀러, 혈액형별 성격 분류, 한국인과 일본인
3) 아니마 (Anima) 남성의 마음 속에 있는 여성적 심리경향이 인격화한 것 어머니에게서 받은 영향으로부터 형성되는 경우가 많음 -어머니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아니마는 조급•우울하고 불확실•불안정함→화를 잘 내는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음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경험이 긍정적일수록 고난과 투쟁하는 힘을 잃어버림→감상주의자, 신경과민, 까다로운 인간
4) 아니무스 (Animus) 여성의 무의식이 인격화한 남성상 아버지의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 판단적이고 결단적인 모습을 가짐 투사에 의해 남자를 판단 의식적 자아의 반성을 결핍하고 있는 무의식적 실재→ 주로 진부한 의견들을 가지고 논쟁(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논쟁) 진취적인 정신, 용기, 진실, 지고한 차원의 영성 등의 긍정적 역할
5) 자기 (self) 집단무의식 속의 중심적인 원형 모든 원형들과 콤플렉스 및 의식 속의 원형의 표현 형태를 조화시킴 인격 규정• 조절/퍼스낼리티(personality)를 성숙/지각능력을 높일 수 있음 모든 퍼스낼리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임과 자기실현을 달성 →자기인식은 자기실현에 이르는 길 (ex) 예수, 석가모니 자기의 무의식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의식의 억압된 요소들을 남들에게 투사함-자기의 결점을 자각하지 않고, 남들에게 전가시켜 남들을 비판 (무의식을 자각하면 투사들이 드러남-인간관계가 개선됨)
2. 영화 <파이트 클럽>과 융의 심리학 2. 영화 <파이트 클럽>과 융의 심리학 감독 : 데이빗 핀처(1999)
* 원작 소설 -1996년 발표한 척 팰러니욱(Chuck Palahniuk)의 소설을 바탕으로, 단조 로운 생활에 권태를 느끼던 주인공이 비누에 질산을 첨가하면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기이한 분위기의 남 자를 만나 '파이트 클럽'이란 비밀 집단 을 결성, 사제폭탄으로 한 도시를 폭파 시킨다는 내용의 스릴러. (2001) (2002) (2008)
* 등장인물 나레이터 (잭 / 에드워드 노튼)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 말라(헬레나 본햄 카터)
* 줄거리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잭(에드워드 노튼)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 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 트)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 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 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 곳이 없어진 잭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잭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 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며 고급 미용 비누를 만 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 들고 있 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잭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 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정화 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 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파이트 클럽의 명성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 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 처럼 변해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고 잭 은 당황하게 되고 주인공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사라지자 타일러를 찾기 위해 각 도시를 헤매던 잭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의 주인공 잭 : 낮에는 트럭을 뜯어 구조를 익히고 고장수리 안내 서를 만드는 조사원이며 밤에는 작가로 일하는 인 물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이름(잭)은 단 한번도 나오거 나 언급되지 않는다. 영화에선 단순히 '나레이터' 로 진행되며, 이는 영화의 마지막 숨겨진 반전과도 관련있어 마지막 결말부에 그 이유가 나온다. -이 영화의 미국 홍보 자료에는 에드워드 노튼의 배 역을 잭(Jack)이란 이름으로 나와 있다.
*분석 잭은 자신의 삶이 무료하다고 느끼고 시간이 계속 지 날수록 공허함은 커짐. 공허함이 지속되자 불면증까지 격음. ☞영화 속 잭의 모습에서 현실에 권태를 느끼고 욕망 을 억압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소의 우리는 초자아로부터 나오는 죄책감과 이성 적인 판단 때문에 공격적•파괴적 욕구 본능을 통제 할 수 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잭은 신경쇠약 직전의 남자로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모임에 나가 우는 것으로 위안을 삼음. 본인(잭)처럼 아무 병도 없으면서 모임마다 나타 나는 여자 말라가 등장함. 기내에서 타일러 더든과 우연히 만남게 됨. <영상1>
잭은 늘 욕망을 억압하며 살아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할 뿐 내뱉지 못 함. 그가 욕구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가구수집 임. ☞늘 억압된 채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다.
암환자 모임에 나가고, 가구 수집을 한 행위: ☞감정보다 이성이 더 크게 지배하고 있었고, 최 대한 현실과 타협한 나름의 욕구 해소방법이 다. 나중에는 억누른 욕망이 또다른 반대 성격의 자아를 만들어낸다. 이후 잭은 자신이 수집한 가구를 모두 태움. ☞억누른 욕망이 표출되는 것이다.
융은 인간의 마음을 여러 층으로 나누었다. 표면 의식을 주도하는 자아(ego)는 우리가 흔 히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나’와 표면 의식만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그림자’와 ‘아 니마/아니무스’라 불리는 부분들이 있다. 가장 깊은 심층에는 의식의 핵인 ‘자기(self)’ 가 존재한다. 잭은 표면 의식인 자아, 타일러는 그림자, 말 라는 아니마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타일러 더든은 잭에게 비행기에서 기내안전수칙 매뉴얼 자료를 사람들이 죽음의 순간을 받아들이 는 모습이라고 함. 또한 사람들이 삐딱하게 웃는다고 함. ☞비행기에서 타일러 터든이라는 또다른 자아를 만 든 것이 자기파괴충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그림자는 ‘나’ 의 어두운 면, 즉 무의식의 측면에 있는 나 의 분신이다. 그림자는 자아로부터 배척되어 무의식 속 에 억압된 상태로 존재하는 저급한 인격을 말한다. 인격을 완성해 자기실현을 이루는 데 제일 먼저 부딪치게 되는 것이 그림자이다. <영상2>
그림자는 직접적인 인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투사 의 방식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투사란 본래 자기 안에 있는 성질이 타인을 통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나쁜 것은 남한테만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 자기를 방어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어떤 특정한 사람을 이유없이 싫어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 “너무 건방지다.”, “잘난 체해서 싫다.”와 같은 감 정이 자기도 모르게 치밀어 오른다면 그것은 대개 의 경우 투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투사가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해 무 관심해질 수 없다. 강력한 감정 반응의 수반이 투사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타일러(그림자)는 사람들에게 그 럴듯한 논리로 열변을 토하며 가진 자, 배운 자, 성공한 자에 대한 적개심을 표현한다. <영상3> 그러나 그것은 투사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그의 마음속엔 갖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있 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현실로 실현될 수 없는 욕망이므로 분노가 치미는 것이다.
사실 그림자 자체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 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림자를 인식하느냐 못하느냐 여 부이다. 그림자를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타인 이나 사회에 더 이상 그걸 투사하지 않게 된다. 자기를 성찰하게 되고 타인의 허물에 관대해지 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림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 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림자가 개인의 의식된 삶에 실체화되는 정 도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림자는 더욱 검고 진 해진다. 그러나 자신의 저급한 속성이 의식화 되면 그것을 교정할 기회가 생긴다.”
“그림자의 의도적(의식적) 표현은 맹목적 표현보다 훨씬 덜 위험하고 덜 해롭다 “그림자의 의도적(의식적) 표현은 맹목적 표현보다 훨씬 덜 위험하고 덜 해롭다. 왜 냐하면 작은 감정의 폭발은 억압된 감정의 대폭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감정의 억압을 매우 부정적 으로 본다. 억압이 된 건 언제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튀어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그림자가 위험 수위로 표현되 는 것은 타일러에 의해 파이트 군대가 만들 어지면서부터이다. <영상4>
파이트클럽에 다니고부터는 암환자 모임에 도 나가지 않음. ☞파이트클럽은 이성보다 감정과 본능에 충 실하는 모임이다.
‘초토화 작전’이 전국적으로 준비된 뒤, 타 일러의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 다 ‘초토화 작전’이 전국적으로 준비된 뒤, 타 일러의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 다. 이것은 그림자의 종류가 전혀 다름(집 단적 그림자)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림자에는 집단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것도 있다. 집단 무의식은 융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지 리, 문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내면 에서 찾아볼 수 있는 원초적인 행동 유형을 말한다. 이 근원적 유형을 ‘원형’이라고 하는데, 특히 집단적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그림자를 ‘집단 적 그림자’ 또는 ‘그림자 원형’이라 부른다. <영상5>
무의식의 원형층에서 그림자가 나올 때 그것은 극악무도한 형태를 띠게 된다. 그림자 원형이 집단적으로 투사될 때는 대량 학살이나 전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나치의 유 대인 학살이나 중세의 마녀 사냥 등이 그 예이 다. 그림자 원형이 투사될 때 인간은 아무런 죄의 식 없이 상대를 해칠 수 있게 된다. <파이트 클럽>에서 잭은 타일러의 정체를 알 고 그와 결사적으로 싸워보지만 힘으로는 결코 그림자 원형을 당해낼 수 없다. <영상6>
마침내 잭이 해결책을 발견하고는 “난 눈을 떴어.”라고 말함.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원형적 그림자를 인 식하게 된 것이다. 그것을 직시함으로써 잭 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영상7>
그림자는 어떤 원형보다 인간의 동물적 본 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림자는 어떤 원형보다 인간의 동물적 본 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최선인 것과 최악인 것의 원 천이 된다. 즉 인간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퍼 소나를 강화함으로써 그림자에 포함되어 있는 본능을 길들일 필요가 있다. 퍼소나는 개인이 사회적으로 보여주는 가 면으로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좋은 인 상을 주기를 목적으로 한다.
자신의 퍼소나에 적합지 않다고 생각되는 속성 은 밀어 내고 억압하여 묻어 두는데, 이것이 ‘그림자’가 되는 것이다. 즉 퍼소나의 지나친 팽창은 동시에 그림자의 팽창도 의미한다. (‘팽창’이란 퍼소나와 자아 가 동일시되는 것을 말한다.) 착한 사람의 내면에는 착하다는 속성과 더불어 화낼 수 있는 힘, 제멋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 도 존재한다. -하지만 ‘착한 사람’이라는 퍼소나가 거대해질 수록 그림자 속에 묻어두는 내용들도 많아진 다. -결국 이렇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가 이중 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며 혼란에 빠 져버리게 된다.
말라는 잭의 아니마라 할 수 있다. -아니마는 인간, 특히 남성의 내면 깊이 감추 어진 여성적 요소를 말한다. 이에 비해 여성의 내면에 감추어진 남성적 속성은 아니무스라고 한다. 잭의 아니마는 말라, 말라의 아니무스는 잭 인 셈이다.
융은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외적 인격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갖추어진 원초적인 조건이라고 말한다. - 만일 어떤 이성에게 한눈에 반했다면, 그것은 자 신의 아니마 또는 아니무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 이라고 한다. 어떤 남성이 여성을 보고 반하는 일이 있었다면, 그때의 여자가 바로 남성 속에 숨겨져 있던 여성성의 화신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아니마/아니무스에 부합하는 이 성상을 찾으려 한다. 아니마의 최초의 투영은 언 제나 어머니에 대해 행해지고, 아니무스의 최초 의 투영은 아버지에 대해 행해진다.
아니마/아니무스는 자아(의식)와 내면세계(무의식)를 중재한다. 아니마 덕택에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 성을 이해할 수 있다 아니마/아니무스는 자아(의식)와 내면세계(무의식)를 중재한다. 아니마 덕택에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 성을 이해할 수 있다. 남녀가 자연스런 관계를 가지려 면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남자는 문화적으로 규정된 남성적인 역할에 적응하 고, 여자는 여성적인 역할에 적응한다. <만일 퍼소나 가 우위에 있으면 불균형을 이루어 아니마/아니무스 가 지나치게 반응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아니마가 통합되지 않고 무의식 속에 너 무 강하게 배치되면 무의식적인 자극에 영향을 받아 여성적인 행태를 보인다. - 잭이 중년 여성에게 있을 법한 구매 충동에 시달리 고, 감상에 빠져 타인을 껴안고 엉엉 울어야 속이 풀 리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잭이 환자 모임에서 명상 유도를 통해 내면의 동굴로 들어갔을 때 그곳에서 말라의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 임. 명상의 순간에 말라를 떠올림. 명상을 할때마다 말라 가 나타남. 그리고 말라가 “미끄러져”라고 말함. (미끄러져 : 억누른 욕망을 이제 표출하라는 것.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는 것)
☞잭은 어쩌면 말라의 모습에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말라에게 이끌렸는지도 모른다. 말라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끌린다 ☞잭은 어쩌면 말라의 모습에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말라에게 이끌렸는지도 모른다. 말라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끌린다. 말라도 공허함을 느껴 모음에 나가기 시작한 인물이다. -잭은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억압하지만 말라를 원하는 것이 무의식이 되어 자꾸 튀어 나온다. * 이 장면은 말라가 잭의 아니마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가 아니마/아니무스를 인식하는 것은 그림자를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우리가 아니마/아니무스를 인식하는 것은 그림자를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아니마/아니무스는 그림자보다 더 깊은 무 의식 속에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는 그림자 그 자체가 아니마/아니 무스의 발견에 큰 걸림돌이 된다. 우리의 표면 의식에 아니마/아니무스가 드러나지 않도록 가리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그림자 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타일러(그림자)가 말라(아니 마)를 죽이려고 애쓰는 정황적 이유도 여기 에 있다.
타일러를 없앤 뒤 잭이 말라와 다정히 손잡는 마지막 장면은, 내면 속에서 남성성과 여성성 이 합일을 이루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잭은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하는 고통 속에 서 마침내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함으로써 자기 실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게 된 것이다. 음악 : Pixies, Where Is My Mind
프로이트가 아닌 융의 관점으로… -영화 전반부에 깔린 여성의 가슴, 성행위 등이 사건의 원인 규명을 할 수는 없지만 요인들이 됨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관점으로 보자면 주인공은 말라라는 여성을 성욕의 대상으로만 인식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본질이 리비도에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인간행동의 모든 동기가 파괴성과 성욕에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을 보면 성욕을 넘어선 초자아가 완성(자기실현)됨을 보여준다. 융은 리비도를 성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지각, 사고, 감정, 충동의 원천이 되는 마음의 에너지로 간주하였으며, 마음은 쾌락원칙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이 에너지에 의해 자율적이되 일정한 법칙에 따라 조절된다고 하였다.
글쓰기로의 확장 *참고: 원작 소설가 척 팔라닉은 2013년부터 <파이트 클럽2>를 집필하고 있음. -올해 2015년 5월 27일(미국) 정식 출간- 주인공의 10 년 후 모습을 다룸 글쓰기로의 확장 * 내 안의 다른 나(잭 그리고 타일러) * 자기 존재 찾기-마음 속의 두려움 극복 * 자기실현 * 미국식 대량소비- IKEA가구, 크리스피 크림 도넛, 스타벅 스 커피… * 영화비평 글쓰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