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공장에 3D 낸드 10조 추가 투자 2017.05.28 폭발적인 3D 낸드 수요에 대응 2019년 완공땐 월 22만장 생산 평택 공장과 반도체 '양대축'으로 삼성전자가 10조원을 투자해 중국 시안에 3차원(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을 짓는다. 2014년 준공한 시안 1라인에 이은 2라인으로 이르면 2019년 말 생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시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시안 2라인 늦어도 9월 말 착공”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이퍼 기준 월 10만 장의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시안 2라인을 짓기로 하고 중국 지방정부와 최종 협의 중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9월에는 착공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말 평택 3D 낸드플래시 공장 준공 시점에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3D 낸드플래시 월 생산량은 지난해 말 25만 장에서 올해 66만 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중국 XMC 등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66%에서 5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에 월 22만 장 생산라인 구축 2014년 준공된 시안 1라인에서는 월 12만 장의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2라인이 2019년 말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시안에서만 한 달에 22만 장을 생산하게 된다. 20만 장을 생산하는 평택 공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3D 낸드플래시 생산 양대 축을 이룰 전망이다. 두 지역의 위상은 다르다. 시안 공장은 평택 공장보다 1~2세대 낮은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한다. 스마트폰 제조사 등 중국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첨단 공정을 통해 사양이 높은 제품은 평택 공장에서 제조한다. 삼성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3D 낸드플래시는 기존 평면 낸드플래시와 비교해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전력 소모는 적다. 평면 미세공정 기술이 10나노미터(㎚)대에서 한계를 맞으며 수직으로 쌓아 집적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낸드플래시를 처음 개발한 도시바와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지만 지금은 삼성전자가 3D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2016년 이후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은 60%를 훌쩍 웃돈다. ○“투자 계획 앞당긴다” 삼성전자는 양과 질에서 모두 시장 우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평택 공장은 애초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6월 말로 생산 시기를 앞당겼다.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안 2라인 착공도 3~6개월 빨라졌다. 2018년으로 예상되는 평택 2라인 착공도 더 빨리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 많이 쌓을수록 높아지는 3D 낸드플래시 집적도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도시바, 마이크론 등이 올해 들어서야 생산하고 있는 48단 제품을 지난해부터 만들고 있다. 올해부터는 64단 제품을 생산하며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등이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3D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낸드플래시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전자부품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5세대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 데이터 통신량은 더 늘어난다. 그만큼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저장장치 수요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4년간 150만 장의 낸드플래시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쳐 3D 낸드플래시에 공급 과잉이 오면 수율과 생산효율이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낮은 생산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1
[SID 2017]'OLED 아버지' 칭탕 박사 "5~10년뒤 OLED가 LCD 넘어설 것" 2017.05.28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넘어서는데 5~10년이면 충분합니다.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단연 OLED입니다.” 1987년 2층 구조의 녹색 발광소자를 처음 규명한 단 2장짜리 연구 논문은 세계를 뒤흔들었다. 당시 미국 코닥에서 이 연구를 주도한 'OLED 아버지' 칭 탕(중국명 텅칭윈484) 박사는 지금까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다. 탕 박사는 24일(현지시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 디스플레이위크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30년 동안 OLED가 상용화되기까지 소회를 밝혔다. 처음 녹색 발광소자 구조를 발견한 당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할 가능성을 발견했을까.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탕 박사는 “초기 OLED 연구 당시에는 빛이 들어왔다가 금방 꺼지고, 발광 효율도 낮았다”면서 “발광 구조와 방식이 복잡했고, 무엇보다 재료 효율성과 수명이 좋지 않아서 과학 기술에 의문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 10년 동안 OLED가 비약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삼성SDI(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176(AMOLE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한국이 OLED 상용화를 주도한 이후 대만과 중국까지 뛰어들었다. 그는 “첫 OLED 논문이 나온 지 30년 됐지만 그전부터 OLED를 연구한 기간을 합치면 40년이 걸린 셈”이라면서 “지금이 OLED 개발의 본격 시작 단계”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탕 박사는 “이미 OLED 재료 성능은 충분하다”면서 “효율이 높아지면 비용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더 좋은 OLED를 개발하는데 적합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탕 박사는 “50년 세계 디스플레이 역사를 놓고 볼 때 OLED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대할 만하다”면서 “무엇보다 OLED가 최단 5년에서 최장 10년 안에 LCD를 뛰어넘어 시장을 지배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LCD가 OLED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비용'이 유일하다”면서 “아직 OLED 산업 규모가 작아서 비용 경쟁력이 낮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재료 기술이 더 발전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낙관했다. OLED는 앞으로 얼마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OLED를 뛰어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탕 박사는 “OLED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면서 “OLED를 능가할 기술은 아직 정식 명칭으로 불리지 않은, 현재 누구도 모르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가 OLED를 넘는 차세대 기술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QLED는 OLED 구조가 기본 바탕이기 때문에 OLED에서 파생한 일부 영역으로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2
LGD, 스마트폰 OLED 더딘 행보… 아이폰9에 공급 불발되나 2017.05.28 중소형 OLED 한발 늦은 투자 '아이폰9' 패널공급 삼성D에 밀려 중국 BOE에도 밀려날 위기 처해 삼성D는 아이폰에 지속적 공급 세계 'OLED 강자'로 자리매김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애플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9'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사 경쟁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에 한발 밀렸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늦게 중소형 OLED 투자를 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외신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나오는 아이폰9과 아이폰9플러스에 각각 5.28인치, 6.46인치 크기의 OLED 패널 탑재하기로 하고,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양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비밀유지협약(NDA)을 맺고, 디자인과 기능 등 세부 사양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9에서는 OLED 패널을 적용하는 모델이 두 개로 늘어나 삼성디스플레이는 한 모델에만 OLED가 탑재한 아이폰8과 비교해 공급물량이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8용으로 공급하는 OLED 패널이 7000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멀티벤더 전략을 꾀하는 애플은 중국 BOE에도 아이폰9용 OLED 공급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OE는 최근 중국 청두에 있는 6세대 OLED 생산설비 'B7'을 본격 가동하며 애초 올 연말로 예정했던 양산시기를 6개월이나 앞당겼다. 여기에 6세대 OLED의 추가 증설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멘양에 'B11' 공장도 짓고 있다. 앞서 아이폰8의 초기 공급 경쟁에서 밀렸던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9에서도 경쟁사에 선수를 빼앗길 상황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에 선제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하며 스마트폰용 OLED 강자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경쟁에서 중국 업체에도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LCD 패널을 10년간 공급해온 밀월 관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투자가 늦은 중소형 OLED에서는 후발주자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에 가동 예정인 6세대 OLED 생산설비인 E6에서 아이폰8용 OLED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아이폰9은 내년에 출시되는 제품으로 공급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1분기 기준 매출의 28.5%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이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 투자를 꾸준히 권해왔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투자를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형 OLED 시장 진입에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미 예고됐다"고 말했다. 3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280억달러 전망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개발로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집적회로(IC) 시장이 2017.05.28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개발로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집적회로(IC)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작년보다 22.4% 커진 280억 달러로 전망된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2014년 11.5% 성장 △2015년 2.5% 감소 △10.8% 성장을 보였다. 2015년 당시 거의 모든 자동차용 반도체 범주에서 ASP(평균판매가격)가 떨어지면서 주춤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시장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돌려놨다. 특히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급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해 D램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낸드 플래시 가격은 28%나 증가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온도·압력·속도 등의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엔진·전자제어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인명과 직결되는 특성상 고사양을 갖춰야 한다.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부문은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기술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은 NXP, 인피니온, 르네사스 등이 장악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칩에 주력하던 퀄컴은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 470억 달러(약 53조 원)를 주고 업계 선두 업체인 NXP를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등 한국 업체들이 경쟁에 가세했지만 입지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자동차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에 8%였지만 2020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과 컴퓨터용에 이어 세 번째다. 4
TSMC, 최첨단 7nm 칩셋 테스트 중…삼성전자 앞서나? 2017.05.26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쫒았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삼성전자를 앞지르는 공정 적용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의 경제 전문지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이자 애플의 핵심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대만 TSMC가 12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첨단 7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칩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25일 TSMC의 C.C웨이 공동 최고경영자가 참여한 회사의 기술 심포지엄을 통해 외부로 공개됐다. 웨이 회장은 “우리는 향후 수년 동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물량을 공급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2019년 2분기 세계 최초로 5nm 공정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미 TSMC는 올해 초 공정개발 팀에게 3nm칩셋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 세계 어떤 IT기업도 이러한 최첨단 기술계획을 발표한 나라는 아직까지 없다. 나노미터는 웨이퍼에 증착되는 트랜지스터의 크기를 말하며 크기가 작을수록 성능은 높아지고 에너지 효율은 향상된다. TSMC 웨이 회장은 올해 연구개발에 지출할 금액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다만 “놀라운 금액”이며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만 확인했다. 지난해 TSMC는 22억 달러가 넘는 금액과 54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웨이 회장의 발표는 회사가 8나노, 7나노, 6나노, 5나노, 4나노 공정 기술을 이용해 최첨단 칩셋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TSMC는 상당시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TSMC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지난 16일 시스템LSI 사업부에 속해 있던 파운드리 사업을 신설 사업부로 독립시키며 적극적인 경쟁을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대만 타이페이 소재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의 수석 연구원 노부나가 차이(Nobunaga Chai)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문이 회사의 핵심 사업에 의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즉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 생산에 이어 최종제품까지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고객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이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부나가 차이 연구원은 “잠재적, 또는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 칩셋 설계도면을 그대로 넘겨줄 수 있을 지는 의심스럽다”며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
1분기 모바일 D램 삼성·SK하이닉스 '독식' 2017.05.26 지난 1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식 체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시장 전체에서도 시장 점유율 75% 안팎을 보이는 두 업체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점유율 80%를 넘기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에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58.4%, 23.9%로 합계 점유율 82.3%를 기록했다. 다만, 두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 4분기보다는 2.9%포이트와 0.3%P포인트 줄었다. 이와 달리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 매출이 전분기대비 22.3%나 급증하며 점유율 역시 15.3%로 3%포인트 높아졌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1분기에 모바일제품 생산량이 4분기보다 23% 감소했으나 모바일 D램 계약가격은 계속 상승함에 따라 D램 매출은 1.7% 줄어든 것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은 각각 6.3%, 2.8% 줄었다. D램 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D램의 계약 가격도 완만한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매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매출 1위일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분기에 삼성전자는 이미 18nm(나노미터) 모바일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해 20nm 공정의 생산은 줄이기 시작했다. 3분기에 이르면 18nm 공정의 삼성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D램 익스체인지는 예상했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나 비보 등의 모바일 D램 수요 감소와 일부 공정전환 이슈가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의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수율(불량이 나오지 않는 비율)을 높이고 21nm 공정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또 M14 공장의 월간 생산량(웨이퍼 기준)을 8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1x(10나노 후반)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 PC D램 제품에 1x나노 공정을 먼저 적용하고, 올해 말 18나노 모바일 D램의 시험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애플이나 화웨이 등 주요 고객의 수요가 견조한 것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 기술력은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기당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추세에 있지만, 지난 수분기 동안 모바일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다소 억제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기당 D램 용량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이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
웨이퍼 공급부족 지속, D램·낸드 장기호황 기대 2017.05.26 키움證 "2019년 상반기까지 웨이퍼 공급부족 이어질 것" 반도체 기판재료로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웨이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D램과 낸드 시장도 내년까지 장기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26일 나왔다. 12인치 웨이퍼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업계에 웨이퍼 확보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체간 구조조정과 3D 낸드의 수요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Display Driver IC)에 대한 신규 수요 창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12인치 웨이퍼의 가격은 매분기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공급업체인 신에츠(Shin-Etsu), 숨코(Sumco), 실트로닉(Siltronic) 등의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든 웨이퍼 공급 업체들은 출하량 증가보다 자사의 수익성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추가 증설에 대한 논의는 일정 수준의 수익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12인치 웨이퍼의 공급부족은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측면에서 12인치 웨이퍼의 공급부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3D 낸드의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격적인 3D 낸드 투자는 자연스레 D램에 대한 투자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한된 웨이퍼 공급 속에서 3D 낸드에 대한 공격적인 증설을 위해서는 D램의 증설을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D램에 대한 투자는 과거와 같이 대규모로 진행되기 보다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량 부족분을 보완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의 장기 호황이 예상된다"며 "D램의 제한적 증설은 실적 안정성을 확대시키고, 3D 낸드의 공격적인 증설은 출하량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률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7
애플, 올해 마이크로 LED 시험 생산 시작하나 2017.05.26 애플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고 있는 마이크로(Micro) 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올해 후반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마이크로 LED를 제품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대만 북부에 위치한 타오위안의 극비 연구 시설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시험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디지타임스는 지난 2015년 12월 애플이 타오위안에 자사 명을 숨긴 극비 연구 시설을 설치하고 마이크로 LED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단말기의 슬림화와 경량화가 가능하고 고화질, 고품질의 이미지를 재현할 수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여기에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8'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애플 인사이더는 이 마이크로 LE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더 나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단, 현재의 OLED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애플은 수년 전부터 이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5년 대만의 극비 연구 시설을 건설한 것과 2014년 마이크로 LED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럭스뷰(LuxVue)'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애플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독자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되는 차기 애플워치 또는 아이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8
1분기 기업용 SSD시장, 인텔·삼성·WD '3강구도' 2017.05.26 지난 1분기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이 인텔과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WD)의 3강 구도로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이 가격 인하 등으로 선두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삼성전자와 WD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2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40%를 넘었고, 삼성전자는 25%, WD는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는 낸드 기반 제품으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1분기에 전체 SSD 시장에서 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했다. D램 익스체인지의 앨런 첸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는 "낸드 기반의 다른 응용처와 비교했을 때 기업용 SSD는 가파른 수요 증가세를 보여줬고 이는 2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기업용 SSD 출하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분기대비 3~4% 늘어나 600만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버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과 고성능 3D 낸드 SSD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대거 늘렸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의 업계 리더인 인텔은 급성장하는 삼성전자 때문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전까지만 해도 3D 낸드 SSD 개발에 뒤처지면서 과거 제조기술을 유지하면서 삼성만큼 가격 경쟁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텔은 가격을 낮추고, 자사의 서버 프로세서와 SSD 제품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1분기에 40% 넘는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고 D램 익스체인지는 지적했다. WD의 기업용 SSD 출하는 샌디스크 인수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세 업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의 비중은 모두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소규모 경쟁업체들이 뒤처지는 것은 SSD 컨트롤러 칩 개발에서의 노하우 부족과 고객 샘플링 프로세스의 경험 부족 때문이라고 첸 매니저는 분석했다. 그러나 기업용 SSD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함에 따라 상위 3개 업체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D 낸드 제조공법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후발 주자들도 기업용 SSD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9
삼성전자 "2020년 4나노공정 개발"… 파운드리 로드맵 공개 2017.05.25 '삼성 파운드리 포럼' 개최…미세공정 개발계획 밝혀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4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amsung Foundry Forum)‘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DS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부' 출범을 공식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린 행사여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파운드리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8나노공정에서 4나노공정에 걸친 첨단 미세공정 로드맵과 18나노 FD-SOI(Fully Depleted-Silicon on Insulator) 솔루션 등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런 혁신적인 공정기술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8LPP(8나노 Low Power Plus) 공정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적용한 7LPP 공정의 개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에는 5LPP와 6LPP, 2020년에는 4LPP 공정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18나노 FD-SOI (Fully Depleted-Silicon on Insulator) 공정도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8LPP (8나노 Low Power Plus)는 EUV 장비 도입 전 현 노광장비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미세공정이다. 7LPP는 EUV 장비를 적용한 최초 로직 공정으로 세계적 반도차장비회사인 ASML과의 협력, 기존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6LPP는 7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 스케일링 솔루션’을 적용, 7나노 대비 집적도 향상과 초저전력 특성 구현할 수 있는 공정이다. 5LPP는 핀펫(FinFET)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의 미세공정이다. 마지막으로 4LPP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MBCFETTM을 적용한 공정이다. MBCFETTM(Multi Bridge Channel FET)은 핀펫 구조의 크기 축소와 성능 향상의 한계를 극복한 GAAFET(Gate All Around FET) 기술의 삼성전자 독자 브랜드다. 윤종식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서 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고객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oT(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수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처리·연결 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통한 칩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솔루션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 및 사업 파트너들과 기술의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에도 이번 미국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파운드리 사업부를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독립했다. 사내에서 파운드리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은승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파운드리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10
삼성전자, 2차 협력사까지 현금 결제…재계 확대되나(종합) 2017.05.25 재계 최초…2차 협력사 재정 부담 완화 기대 5000억원 물대지원펀드 조성…무이자 대출 신규 협력사는 물대지원 현금지급 의무화 삼성전자가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로 확대했다. 1차 협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2차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은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ㆍ중소기업 동반 성장 정책 기조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6월1일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대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간 월 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필요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2020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1ㆍ2차 협력사간 '납품 대금 30일내 현금 지급'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한편 추후 요청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수원, 구미, 광주 등에서 500여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1차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대를 지급하는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협력사 종합평가에서 가산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로 거래를 시작하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2차 협력사 현금 물대 지급을 의무화해 이 프로세스가 잘 정착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삼성전자 1차 협력사 협의체인 협성회와 2차 협력사 협의체인 수탁기업협의회간의 간담회에서 어음으로 대금을 지급받는 2차 협력사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물대 현금 결제 프로세스를 준비해왔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오래 전부터 물품 대금 현금 결제의 물꼬를 터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1차 협력사들도 '물대지원펀드'를 적극 활용해 물대 현금 지급의 패러다임을 정착시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들에게 ▲2005년부터 현금으로 물품 대금 지급 ▲2011년부터 월 2회에서 4회로 지급횟수 확대 ▲2013년부터 거래 마감 후 10일 이내 대금 지급 등의 협력사를 지원해왔다.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물품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주관의 상생결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진공 장비 납품 중소업체 설계도면 유출…168억원 피해 2017.05.24 경찰, 설계도면 빼돌린 제조업체 임원 3명 적발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진공 장비의 설계도면을 빼돌린 제조업체 임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디스플레이 제작용 장비 제조업체 전무이사 A(49)씨와 모 하도급업체 경영지원본부장 B(39)씨 등 모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12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진공 장비의 납품업체인 C 기업의 장비 설계도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업체는 설계도면 유출로 이 장비 77대를 납품하지 못해 총 168억원의 피해를 봤다. A씨는 C 업체가 1대당 5천500만원인 장비 납품단가를 500만원가량 인상하자 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의 하도급업체인 B씨의 회사와 계약했다. B씨는 A씨의 업체와 직접 전속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C 업체가 만든 장비 설계도면을 빼돌려 해당 장비를 직접 만들어 납품하고 총 21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장비는 진공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진공 체임버 보디'로 불리는 기계다. A씨의 회사는 2016년 2월부터 C 업체와 계약을 맺고 해당 장비를 넘겨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기술 유출이 의심되면 112나 인천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032-455-2398∼2297)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2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키운다"… 7월 분사 확정 2017.05.24 SK하이닉스가 오는 7월1일 파운드리 법인을 신설한다.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을 열고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설립, 파운드리사업과 자산을 양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6월23일부로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3413억원을 출자하고 6월30일 사업 관련 자산을 양도한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앞서 지난 4월 중순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청주사업장 노동조합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유일한 파운드리 사업장인 충북 청주 M8공장을 신설 법인에 양도한다. 이번 분사를 통해 직원 1300여명이 신설 법인으로 이동하게 됐다. 신설 법인 대표에는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란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하며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회사) 업체들로부터 생산을 위탁받는 사업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8 공장에서 200㎜ 웨이퍼 투입기준 월 최대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39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3%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파운드리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개편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18년 6.8%, 2019년 8.2%, 2020년 8.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3
LGD 설비투자 덕 훨훨나는 `주성`…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잇따라 2017.05.24 1Q 영업이익 작년비 58%↑ 126억 중국지역 매출 두배 이상 늘어 주성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의 잇따른 설비투자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에서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와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 CVD) 등 공급계약이 활발히 이어지면서 올 1분기 760억원의 매출과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0%, 58%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의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3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 회사 1분기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것은 지난해 말 수주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용 PE CVD 매출이 1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에 LCD 기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PE CVD 장비를 독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E CVD는 2002년 이 회사가 처음으로 국산화한 제품으로 원익IPS, 테스,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등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7월 LG디스플레이가 결정하는 파주 P10 공장에 들어갈 PE CVD를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 최대 장비 협력사로 PE CVD를 독점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가 대형 반도체 전공정(팹·Fab)을 월 3만장 기준으로 LCD로 할 경우 주성엔지니어링은 800억원, OLED로 할 경우 18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4
후지쯔·파나소닉 반도체 역량 결집…日 소시오넥스트, 韓 공략 2017.05.24 분당 본사내 솔루션랩 오픈…미디어서버 등 기술력 과시 지난해 한국 매출 500억원…"2019년 1000억 이상 목표" 후지쯔와 파나소닉의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 사업이 통합돼 출범한 일본 소시오넥스트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시오넥스트코리아는 한국 기업 및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 본사내에 솔루션랩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시오넥스트가 솔루션랩을 오픈한 것은 일본, 미국, 대만, 독일, 중국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솔루션랩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이노우에 아마네 소시오넥스트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 사무소의 확장 이전에 따라 서울에도 솔루션랩을 개설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의 주요 고객사들에게 기술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시오넥스트코리아 솔루션랩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초고화질(UHD) HEVC 실시간 코덱, 미디어 서버 등 소시오넥스트가 개발한 최신 기술과 응용분야가 전시된다. 소시오넥스트코리아는 이번 솔루션랩을 오픈하면서 한국 고객사에게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고 매출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무구치 사토루 소시오넥스트코리아 대표는 "2016년 기준 한국 매출은 50억엔(약 500억원) 정도인데 2019년에는 100억엔(약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오넥스트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다음, MBC, SBS 등이다. EQ900, K7, G80 등 고급 자동차에 탑재된 어라운드뷰모니터시스템에는 이 회사의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기업과 향후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e미러 시스템 공급 협상도 진행중이다. 포털에는 미디어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가 사용하는 방송장비에는 HEVC 코덱을 납품하고 있다. 소시오넥스트는 후지쯔와 파나소닉의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사업이 통합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후지쯔와 파나소닉이 각각 4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일본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약 2800명이며 이중 2200명이 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이다. 15
중형 LCD TV패널 가격하락…패널시장 숨고르기 2017.05.24 40~43인치 LCD TV, 55인치 UHD TV패널 1달러 하락… "1분기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조정기" 5월 중형 LCD TV패널 평균 가격이 지난달보다 1달러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TV패널 시장의 상승세가 진정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40~43인치 중형급 LCD TV 패널의 5월 평균 가격은 4월보다 1달러 하락했다. 위츠뷰는 “LCD TV 패널 시장 가격은 거의 1년간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중형 패널에 대한 시세의 약세는 일반적인 가격 인상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5월 LCD TV패널 가격 하락은 중국 시장의 판매 약세와 TV패널 공급량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5월 중국 노동절 기간 TV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 패널 업체들의 패널 생산 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BOE는 43인치 TV패널 대량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을 마련했다. LCD TV 패널과 더불어 55인치 UHD TV패널의 평균 가격도 지난달보다 1달러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5인치 UHD TV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TV 신제품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중국 CSOT가 선전의 T2 공장에 새로운 55인치 UHD 패널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서 공급량이 늘어났다. 중형 LCD TV패널과 55인치 UHD TV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꺾였지만, 전체 TV 패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32인치, 49인치, 50인치, 65인치 TV 패널 가격은 안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TV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에 따른 조정기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하반기부터 패널 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급격한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6
삼성전자·LGD, TV LCD 패널 공급계약 무기한 연기…사실상 무산 수순 2017.05.24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협상이 수 개월 동안 평행선을 달린 끝에 결국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패널 공급망(SCM)과 가격, 제품 사양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지만, 끝내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샤프의 갑작스러운 패널 공급 중단으로 TV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이외의 대안을 찾아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TV용 LCD 패널 공급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계약 체결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TV용 LCD 패널 공급 업체 중 하나였던 샤프가 대만 홍하이그룹에 인수된 이후 갑작스럽게 공급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전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샤프로부터 전체 연간 LCD 패널 수요량의 10%가량인 500만대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해 TV 사업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대형 악재였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긴급 도움(SOS)'을 요청했다. 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핵심 부품인 패널 계약을 맺은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계약 체결에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경쟁업체이긴 하지만 (같은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어려울 땐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는 실무 협상 테이블에서 두 회사의 입장이 여러 차례 충돌했다는 점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기존 삼성전자의 TV 제품 사양(해상도, 소비전력)에 패널 공급을 맞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적지않은 비용이 발생하자 회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방식이 다르다. 통상 TV용 LCD 패널은 크게 VA(Vertical Alignment) 방식과 IPS(In-Plane Switching) 방식으로 나뉘는데, 삼성전자는 VA, LG디스플레이는 IPS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IPS 패널을 받아 TV를 만들 경우 조립 라인에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회로 변경을 포함한 적지 않은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반대로 LG디스플레이가 VA 방식 패널을 생산하려면 적지않은 비용 상승을 감당해야 한다. 공급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요구한 패널 가격에 LG디스플레이가 난색을 표시했다는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LCD 패널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일본 등지의 TV 업체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패널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굳이 낮은 가격에 패널을 공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TV업계는 연말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시즌에 판매할 제품의 부품 수급을 보통 6월에는 마무리 짓는다. 한시가 다급한 삼성전자가 계약 체결을 무기한 연기한 것은 LG디스플레이 이외에 다른 대안을 찾아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7
드론·보안·자동차…새로운 이미지센서 수요처로 ‘뜬다’ 2017.05.24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자동차가 두 자릿수 연 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업계를 이끌 전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클루리서치(chlueresearch)에 따르면 2015년 CIS 시장규모는 103억3000만달러(약 11조5541억500만원)로 추산됐다. 이중 소니는 35.5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전자(11.31%), 옴니비전(10.03%), 캐논(4.22%), SK하이닉스(4.22%) 순이었다. 소니는 휴대폰, 엔터테인먼트 카메라,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웹캠카메라, 보안 카메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28일 CIS 실적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5000억엔(약 5조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인 2887억엔(약 2조9000억원)에서 73.2% 증가한 수치다. 소니가 1위에 오르지 못한 분야는 자동차뿐이다. 자동차 CIS는 2015년 1억5000만달러(1677억7500만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2.03%씩 고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서는 온세미컨덕터가 32.2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소니(14.63%)와 픽셀플러스(12.64%), 도시바(12.34%), 옴니비전(11.06%)이 뒤를 따랐다. 분야별 CAGR에 차이가 있으나 시장규모로는 단연 휴대폰이 압도적이다. 절반이 넘는 62.13%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15억대 가량이 판매되는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기는 하지만 듀얼 카메라와 같이 기기 하나에 쓰이는 CIS가 늘어나면서 CAGR도 13.95%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규모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0.72%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4%대, 노트북 1%대로 디바이스에 따라 엇갈린 희비가 CIS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쳤다. 이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카메라(13.61%), 보안 카메라(12.04%), 자동차 카메라(22.03%)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서도 드론이나 스포츠/액션 등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카메라는 시장규모가 태블릿에 육박하는 4억4747만달러(약 5000억원)로 성장할 것이 점쳐진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찍이 CIS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전무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증가하는 CI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1라인 생산설비 일부를 활용해 (CIS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CIS사업부장에 설계그룹장 조광보 전무를 선임하고 삼성전자에서 CIS 반도체 회로 설계 전문가인 김태찬 마스터를 영입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 취임 3년차인 2014년부터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18
"10년간 6세대 OLED 라인 110개 필요" … OLED 100조대 황금시장 열린다 2017.05.23 앞으로 10년 동안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110개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OLED로 빠르게 교체되기 때문이다. OLED 생산 라인 구축에 100조원이 넘는 거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 BOE 등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해 온 OLED 시장에 가세하면서 'OLED 황금 투자 러시'가 점화됐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리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 디스플레이위크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OLED 투자 시대가 열렸다”고 전망했다. 영 CEO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세대교체가 급진전되면서 OLED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1년까지 OLED가 스마트폰 시장 60%를 차지, 2026년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대체할 것” 이라면서 “2026년까지 이에 상응한 대규모 OLED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OLED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려면 2026년까지 6세대 OLED 라인이 110.5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개 라인에서 1만5000장의 패널을 생산한다고 추산하면 올해 32개 라인이 필요하다. 2021년까지 66.5개 라인, 2026년까지 110.5개 라인이 들어서야 한다. 영 CEO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630억달러(약 70조4655억원)가 필요하다”면서 “이 가운데 약 9%가 폴더블 패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폴더블 침투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설비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액이 필요한 이유는 플렉시블 OLED 공정이 다른 공정보다 복잡하고 기술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6세대 플렉시블 OLED 설비 투자비는 같은 규격의 리지드 OLED는 물론 10.5세대 LCD보다 투자비가 많이 든다. DSCC 분석에 따르면 월 6만장 생산 능력 기준으로 6세대 플렉시블 OLED 설비투자비는 57억~59억달러, 10.5세대 아몰퍼스실리콘(a-Si) LCD는 37억~38억달러, 10.5세대 옥사이드 LCD는 47억~48억달러가 각각 든다. DSCC는 2019년까지 OLED 스마트폰 시장이 9억대 규모를 형성하고, 이 가운데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4억8000만대 이상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2020년에는 리지드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의 OLED 패널 비중이 56%로 LCD 스마트폰(46%)을 넘어선다고 전망했다. DSCC는 면적 점유율 기준으로 플렉시블 OLED가 2019년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디스플레이업계 OLED 투자 경쟁이 가열되면서 현재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시장판 변화도 예상됐다.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을 장악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면적 기준)은 현재 98%에서 2021년 4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와 BOE가 올해부터 6세대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하면 점차 점유율을 높여 2021년 2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고 내다봤다. OLED 투자 러시로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시장도 르네상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에선 OLED 핵심 장비와 소재 국산화율이 LCD보다 높아 후방 생태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
"3년간 81조원 투자"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 노리는 중국 2017.05.23 2019년 한국 제치고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 목표 지난해 매달 4조5000원씩 투자…향후 3년간 81조원 투자전망 맹목적 투자, 업스트림 취약 등 문제점도 중국이 오는 2019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 자리를 목표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향후 3년간 8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대륙에서 신규가동·착공·체결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 프로젝트는 모두 12개로, 총 투자액은 3358억 위안(약 55조원)에 달했다. 매달 평균 280억 위안씩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BOE)이 지난해 2월 쓰촨성 청두에 245억 위안을 투자해 건설한 6세대 AMOLED(아몰레드) 패널 공장이 최근 양산을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또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인 톈마가 지난 해 5월 후베이성 우한에 120억 위안을 들여 건설한 AMOLED 패널 공장도 오는 3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매월 3만장씩 양산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도 중국 기업들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차이나스타(CSOT)가 350억 위안을 투자해 우한에 6세대 LTPS(저온폴리실리콘)-AMOLED 플렉시블 패널 생산라인을 건설해 오는 2019년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밖에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한 대만 훙하이그룹도 최근 허난성 정저우에 608억 위안 들여 OLED 패널 생산라인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량신칭(梁新淸) 중국광학광전자업협회 액정디스플레이 분회 비서장은 "향후 3년간 중국 대륙의 AMOLED를 비롯한 차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가 고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신규투자 규모만 5000억 위안(약 81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내 거대한 디스플레이 수요에 기댄 것이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11억8000만대 휴대폰, 3억5000만대 PC, 1억3000만대 컬러TV가 생산된다. 이것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폭발적 투자로 이어지는 것.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메인텔컨설팅에 따르면 오는 2019년 중국 대륙이 전 세계 디스플레이 공급량의 35%를 차지하며 한국·대만을 제치고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주로 미드스트림 부분에 집중된 반면 업스트림 부분 투자는 취약해 소재·부품· 장비 등을 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마구잡이 투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기업들이 기술력·자금·인적자원 등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지방정부 투자 지원에 기대 맹목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때문이다. 이는 업계 과잉생산을 유발해 가격경쟁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 산업연구기관인 오프위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내 가동 중인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은 모두 27개, 건설 혹은 건설계획 중인 게 17개다. 현재까지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 누적투자액은 8397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
LG디스플레이, LCD냐 OLED냐…P10 놓고 '고민되네' 2017.05.23 TV용 OLED 패널 출하량 2020년 525만개 예상 "OLED·LCD 동시생산도 가능…생산품목 7월께 결정"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인 파주신공장(P10)의 생산제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생산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시장 성장세가 업계의 관측에 비해 더딘 편이며,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공습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고민 때문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파주 P10 생산라인 가동을 앞두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OLED와 시장 대세인 LCD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둘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실적발표 때도 중소형 OLED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OLED 라인 증설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OLED의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뎌 초기에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LCD라인에 집중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 TV OLED 확대 느리고 중소형은 삼성과 경쟁 부담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OLED는 입자가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특성상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활용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가 소니의 OLED TV에 탑재할 '크리스탈사운드OLED' 또한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문제는 OLED 시장의 성장세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데 있다. TV시장에서는 LCD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OLED TV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아직까지 TV 시장에서 LCD TV를 추월할 원동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올해 2억6113만개에서 2020년에는 2억8257만개로 2144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OLED TV용 패널은 같은 기간 157만개에서 525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년 만에 출하량은 크게 늘어나지만 LCD패널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물량이다. 반면 스마트폰 액정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달아 OLED 액정을 탑재하면서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IHS마킷은 오는 2018년에는 OLED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57.5%로 LCD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라는 시장 강자가 버티고 있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과 미래시장성을 동시에 고려해 P10에서 10.5세대 LCD를 생산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LCD시장에도 대응하면서 OLED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공장 설비를 교체할 수 있게 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준공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오는 7월은 돼야 생산품목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ELD나 LCD 중 단일품목만을 생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1
고무줄 OLED 선보인 삼성D…초격차 기술력 과시 2017.05.22 삼성디스플레이(www.samsungdisplay.com 부회장 권오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 참가해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23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무안경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250ppi급 초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등 이제껏 공개한 적 없었던 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 화면이 늘어나는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는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접목됐다.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하다.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거나 두루마리처럼 감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이 가능했지만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의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구현 난이도가 훨씬 높은 기술로 업계에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린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화면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며 본래의 평평한 형태로 돌아온다. 반대로 아래에서 눌러도 화면이 위로 늘어났다 회복하는 신축성을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 OLED부터 LCD가지 신개념 디스플레이 공개 = 삼성디스플레이는 입체 영상 관련 미래 기술인 무안경 3D OLED도 공개했다. 5.09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구현해 보다 현실감 있는 3D 영상을 표현한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LCD 제품도 전시했다. 1.96인치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해상도는 UHD(3840×2160)를 구현해 픽셀밀도가 세계 최고인 2250ppi에 달한다. 1㎠의 화면에 78만개의 화소가 집적됐다. 화소가 5인치QHD(2560×1440)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5만개보다 15배나 많아 극사실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홍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의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 논문이 SID 2017 우수 논문(Distinguished Paper)으로 선정됐다. 22
하반기 프리미엄폰 OLED 전환 ‘신호탄’…애플·LG도 OLED 진영 합세 2017.05.22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OLED 디스플레이' 전환 LG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에 OLED 채용 中업체들, 중소형 OLED 관심↑…BOE, 플렉서블 OLED 양산 시작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LG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개화할 조짐이다. 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각사 프리미엄폰에 OLED 패널을 채용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제조사들이 OLED 패널로 옮겨갈 수밖에 없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계 다다른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 앞서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IPS 액정표시장치(LCD)로 불리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왔다. 당시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사람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 수(1인치당 326픽셀)를 넘어섰다며 해당 디스플레이의 차별성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이후 해상도에 변화를 주지 않아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애플은 차기작 ‘아이폰8’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를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아이폰8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 약 7000만장을 공급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이 10주년을 맞는 만큼 전작보다 개선된 사양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이전과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OLED라는 대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OLED를 채용하면서 향후 스마트폰 업계에선 LCD에서 OLED로의 수요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께 A3 생산라인에서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에 공급할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충남 아산 LCD 라인 1개 폐쇄 후 애플 전용 OLED 생산 라인으로 교체한 바 있어 OLED 생산라인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LG전자 ‘V30’ OLED 채용설 ‘솔솔’…中업체들도 합류하나 LG전자도 하반기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 ‘V30’부터 OLED를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출시된 LG전자 G플렉스1·G플렉스2 등 스마트폰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설비 투자를 위해 구글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처 다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에 모회사인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V30에 OLED를 채용한다는 추측이 사실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LG전자와 구글을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를 공급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OLED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어 투자방향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 BOE그룹도 청두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인 B7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내년 초로 예정된 양산 시기를 6개월 앞당긴 셈으로 중소형 OLED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23
반도체 집안 막둥이 ‘CIS’ 효자노릇 톡톡 24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선전…SK하이닉스도 본격 개발 착수 2017.05.22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선전…SK하이닉스도 본격 개발 착수 잘나가는 형들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뒷전에서 묵묵히 효자 노릇을 하는 동생 반도체가 있다.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CMOS 이미지센서(CIS)다. 중국의 스마트폰 물량 공세와 폰 카메라 고화질 추세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크게 낸드플래시, D램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 이 중 비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되는 CIS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설명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돼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반도체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강조될수록 높은 기술력의 CIS를 탑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과거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CIS가 업계에서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떠올랐다. 스마트폰들이 경쟁적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복수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며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선전하는 곳 중 하나가 CIS를 개발하는 시스템LSI사업부내 CIS개발실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CIS 물량이 엄청나다”며 “애플 제품에 탑재되는 CIS는 소니가 독점하지만 중국시장은 삼성이 잘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소니가 물량을 다 대지 못하며서 삼성이 일부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도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넘쳐나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IS와 관련한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정비해 넘쳐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D램을 라인을 CIS생산라인으로 바꿀 계획도 세웠다. 이미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 부문 기술력에 CIS를 필두로 한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까지 갖춰 쌍끌이로 호황을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비해선 CIS 부문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올해부터 해당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14년 CIS 개발 전문 업체 실리콘화일을 인수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CIS사업에 대한 영업까지 양수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해당 사업도 양수하고 시장성도 밝은 만큼, 올해부터 1300만 이상 화소 CIS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S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미래형 반도체로 불린다. 현재까진 소니가 애플 물량을 바탕으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 경쟁업체들이 치고 올라갈 여유 공간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과거 CIS반도체 기술이 필요없는 과거 CCD 이미지센서는 일본이 강했지만 반도체 기술력이 강조되는 CIS는 한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24
"인스타그램, 사용자 정신건강에 최악인 SNS" 2017.05.22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사용자 정신건강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뽑혔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왕립공중보건학회(RSPH)가 14세에서 24세 사이의 SNS 이용자 1479명에게 대표적인 SNS 5개 중 어떤 것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를 요청한 결과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 SNS마다 불안, 우울, 외로움, 괴로움, 신체 이미지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된 14개 항목 별 점수를 매겼다. RSPH 보고서에 따르면 다섯 개의 SNS 중 유튜브가 이용자의 정신건강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 뒤를 이었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셜리 크래머 RSPH 최고 책임자는 BBC에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모두 이미지에 기반한 소셜 플랫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불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할 잠재적인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소셜 미디어의 점검과 이용에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이용 시간 경고 팝업, 상담소 공지 등 사용자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련의 점검 및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비영리 자선단체 영마인즈(YoungMinds)의 톰 매들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단계"라며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히 청소년들이 온라인 활동에서의 위험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규범을 피하는 해로운 콘텐츠에 대응할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SNS 사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5
늘 찌뿌듯...만성 피로의 원인 8가지 2017.05.22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이러한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부른다. 미국의 건강, 의료 포털 웹 엠디가 만성 피로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소개했다. ◆ 수면 무호흡증 = 코골이 등으로 인해 자는 동안 호흡이 잠시 멈추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때마다 잠을 깨게 되고 당사자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8시간 동안 잤다고 해도 실제 잠잔 시간은 짧을 수밖에 없다. 체중을 줄이고 담배 등을 끊어 무호흡증을 없애자. ◆ 빈혈 = 여성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빈혈이다. 월경 때는 출혈로 인해 몸속 철분이 결핍되기 싶다.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철분 보충제와 살코기, 간, 조개류, 콩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우울증 = 우울증은 정신적인 장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초래한다. 피로감, 두통, 식욕 부진이 대표적 증상이다.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선(갑상샘)은 몸속 신진대사 작용을 관장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경우, 쉽게 지치고 살이 찔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합성 호르몬 처방을 받으면 된다. ◆ 당뇨병 = 당뇨환자의 혈액 속에는 당이 많이 함유돼 있다. 당이 체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전환돼야 하지만 잘 되지가 않는다. 따라서 많이 먹어도 몸에서는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설명하기 힘든 피로감이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 탈수증 = 피로감은 몸에 탈수 현상이 있다는 신호다. 목이 마를 때는 이미 탈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적어도 한 시간에 물 2잔을 마시고,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 많은 물을 보충하는 게 좋다. ◆ 불균형한 식사 = 너무 적게 먹거나 좋지 못한 음식을 먹으면 피로감을 느낀다. 음식을 균형 있게 먹음으로써 혈당을 알맞게 유지해 피로감을 없앨 수 있다.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고르게 포함된 아침을 꼭 먹는 게 좋다. ◆ 지나친 카페인 섭취 =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집중력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심박 수와 혈압 등을 높인다. 카페인을 과도 섭취하면 피로감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