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대화법 6주차 강의
이 단원의 목표 이 장은 일상적인 대화의 실제를 익히기 위해 설정되었다. 이를 위해 대화의 구조를 분석해 보고, 대화의 원리와 기본 규칙, 올바른 대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 1 절 대화의 구조 대화(對話) 두 사람 이상이 일정한 언어적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음성으로 표현・전달하는 것 개인과 개인이 서로 마주 대하고 말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1. 시작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하는 단계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사말을 하게 우선 상대의 주의를 끌고 대화를 요청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보통이다.
사교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하는 것 상투적인 인사말을 사용하는 것
2. 중심부 대화의 목적을 말하고 용무를 수행하는 부분. 서두의 인사말에 곧바로 이어서 화제를 꺼내기도 함 이름을 부르거나, ‘에-, 음-, 어’ 등과 같은 간투사를 쓰거나 하여 주의를 환기시킨다. ‘근데, 그래서, 그나저나’와 같은 전환 접속부사를 쓰기도 함, 사실은, 내 말은,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등의 말로 대화의 결속력을 유지하려고 노력.
3. 종결부 끝인사를 나누거나 감사의 말로 끝맺는다. 대화의 목적이 제대로 달성되었는가를 확인하여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부언하거나 차후의 약속을 정하기도 한다.
제 2 절 대화의 원리 대화의 원리는 반드시 지켜야 할 법칙이라기보다는 원활한 대화 진행을 위해 대화 참여자가 지켜야 할 태도라 할 수 있다.
그라이스의 협동의 원칙 1) 양의 격률(The Maxim of Quantity) 양의 격률은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양만큼의 정보만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주거나 너무 적은 정보를 주어 대화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의 예시를 보자
아줌마 1 : 최희철? 희철이? 영주 : 어머, 아세요? 아줌마 3 : 거기 용강 약국하는 희철이 아녀? 아줌마 1 : 그런갑네, 교장 선생님네 아들내미. 아줌마 3 : 교장 선생님네 아들이믄, 거기 큰아들이랑 친구 아녀? 아줌마 1 : 왜 아녀, 우리 영득이 친구지. 아줌마 2 : 영득이랑 희철이랑 동갑인감? 아줌마 1 : 암만, 국민핵교, 중핵교 같이 나왔지. 아줌마 3 : 희철인 공부를 일등으로 허구 거기 아들은 쌈을 일등으로 혔지. - 중 략 - 아줌마 1 : 그런데 거기는 왜? 영주 : 예? 아줌마 1 : 희철인 왜 찾어? 아까보니께 약국엔 없는 것 겉던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중에서>
질의 격률(The Maxim of Quality) 진실된 정보만을 제공 하도록 하라 말하는 이가 잘 모르는 사실을 말하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는 정보를 말하지 말라는 것
병훈 : 근데 사랑니는 왜 사랑니라고 하는 거야? 상희 : 그럼 어금니는 왜 어금니고, 송곳니는 왜 송곳니냐? 누군가 맨처음 그렇게 불렀는데 다 알아들으니까, 병훈 : (말을 끊으며) 야, 송곳니는 송곳처럼 생겼잖아? 어금니는 어금하게 생겼고··· 근데 사랑니는··· <영화 ‘빙우’ 중에서>
관련성의 격률(The maxim of Relevance) 적합성이 있는 말을 하라는 것 최소한 주어진 화제와 관련이 있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 대화를 이루는 원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교수 : 강 조교 아직 안 왔나? 학생 : 차가 막히는 것 같습니다.
태도의 격률((The maxim of Manner) 태도의 격률 네 가지의 항목으로 구성 ① 모호성을 피하라. ② 중의성을 피하라. ③ 간결하라. ④ 순서대로 조리 있게 말하라.
아영 : 아침을 먹지 않아서 배가 몹시 고파. 우리 뭘 먹으러 갈까? 선미 : 아무거나 먹지. 아영 : 그럼 우리 회덮밥 먹으러 갈까? 선미 : 아니, 나 회 싫어하는데. 아영 : 냉면은 어때? 선미 : 아침도 안 먹었다면서 냉면 먹으려고? 아영 : 그럼 돌솥 비빔밥 먹을까? 선미 : 그래. 그럼 여기 들어가자.
2. 대화의 규칙 대화의 규칙 화자와 청자가 서로의 발언권을 주고받는 순서 교대 대화의 규칙 화자와 청자가 서로의 발언권을 주고받는 순서 교대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말을 하게 되는 중복 현상 주고받는 말이 쌍을 이루는 대응쌍
제 3절 대화의 방법 1. 장소에 따른 대화 1)가정에서의 대화 2) 직장에서의 대화
2. 목적에 따른 대화 설득의 대화 상대방의 태도나 의견 또는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행위 설득은 설득자의 의도적 발화 행위에 의해 피설득자가 이성적, 논리적으로 변화되는 과정. 청자를 설득시킬 때의 단계
① 주의 환기 단계 화자는 먼저 청자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② 필요 단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며 왜 해결할 필요가 있는지를 청자에게 인식시키고, 그 문제에 대하여 청자가 흥미를 갖도록 한다. ③ 만족 단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여 청자를 만족시키고 그가 해야 할 행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④ 구체화 단계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들어 청자로 하여금 화자의 말을 받아들였을 때 오는 이익과 거절했을 때의 손실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⑤ 행동 촉구 단계 청자가 행하여야 할 분명한 행동의 방향을 깨닫게 하고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촉구한다.
설득의 다양한 방법 ① 상대방의 호감을 사라. ② 호의를 베풀거나 선심을 사라. ③ 양보하는 척해라. ① 상대방의 호감을 사라. ② 호의를 베풀거나 선심을 사라. ③ 양보하는 척해라. ④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시인하라. ⑤ 구체적인 예화・실례를 들어라. ⑥ 반박할 마음의 여유를 주지 마라.
거절의 대화 남의 제안이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을 때 사용하는 화법 남의 제안이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을 때 사용하는 화법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거절을 하는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① 대의 명분을 내세워라 ② 상대의 허점을 공격하라. ③ 상대의 요구를 일단 수긍하라. ④ 대화의 진행을 자주 중단시켜라. ⑤ 깍듯이 경어를 사용하라. ⑥ 질문으로 화제를 바꿔라.
칭찬의 대화 ① 칭찬할 만한 행동을 했을 때에만 칭찬한다. ②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한다. ③ 즉각적으로 칭찬한다. ① 칭찬할 만한 행동을 했을 때에만 칭찬한다. ②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한다. ③ 즉각적으로 칭찬한다. ④ 당연하거나 사소한 일이라도 칭찬한다. ⑤ 과정을 칭찬한다.
질책의 대화 ① 질책을 할 때에는 이성적으로 해야 한다. ② 잘못한 행위에 국한하여 질책한다. ② 잘못한 행위에 국한하여 질책한다. ③ 공개적인 장소에서 질책을 하면 안 된다. ④ 잘못이나 문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하게 지적한다. ⑤ 질책 후 상대방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확신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