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강 경제학과 경영학 박덕제 교수 안영도 교수
1. 인간과 경제행위 짐작해 보면 지구상에 인간이 등장함과 동시에 경제적 활동은 시작 인간은 아마도 사회적 동물이기 이전에 경제적 동물 인간의 경제행위는 역사가 오랠 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류가 도구를 쓰게 된 것, 물질문명이 발달한 것도 경제적 계산의 결과
2. 경제의 정의 경제 (economy) 경제학 (economics) 자원 (resources) 자원의 효율적 배분 혹은 사용 경제와 관련된 제반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학문 자원 (resources) 인간의 욕구충족에 직 · 간접적으로 바쳐지는 모든 사물 중에서 희소(稀少)한 것, 즉 수량이 제한된 것을 특별히 가리키는 말 효율적 (efficient) 어떤 활동과 관련하여 투입된 자원이 가장 적은 상태
3. 비용 · 편익 분석 개인과 조직은 끊임없이 경제적 판단을 한다. 경제적 판단이란 구체적으로 비용(費用)과 편익(便益)을 비교한다는 의미 이런 비교행동을 특별히 비용 · 편익 분석(cost-benefit analysis) 이라고 함 경제행위의 결과, 가계, 기업, 정부가 소망하는 경제성이 달성 국가경제를 구성하는 개별 경제주체의 경제상태가 달성됨. 일단 국가전체의 자원의 최적배분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음.
4.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 “ 어떤 자원이 특정 목적에 사용되게 하기 위하여 포기 혹은 희생해야만 하는 가장 높은 가치 ” 라고 정의됨 어떤 사람이 A라는 상품을 1만 원에 산다면, 그 1만 원이라는 현금을 포기한 것이다. A를 구매하는 기회비용이 1만 원인 것이다. 많은 후보자 중에서 B라는 사람을 결혼상대자로 고르면 모든 다른 후보자를 포기하여야 한다. B를 선택하는 기회비용은 B를 제외한 후보자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X인 것이다. 예시
5. 한계점에서의 판단 예시 맨키우(G. Mankiw)는 “ 합리적인 사람은 한계점에서 생각한다 ”는 명제를 경제학 10원리 중의 세 번째로 제시하고 있으며, 그 말은 경제적 의사결정이 한계점(margin)에서 이루어짐을 뜻함 밥을 20숟갈 먹는다면 마지막 한 숟갈이 주는 가치가 한계효용이다. 자동차를 30만대 생산한다면 30만 번째의 것이 한계생산물이고, 한계생산을 하기 위하여 추가된 비용이 한계비용이다. 예시
6. 한계비용의 체증과 한계편익의 체감 노동에 바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느끼는 고통이 커짐 수량의 증가에 따라 한계비용이 커지는 현상을 “한계비용 체증(遞增)의 법칙”(law of increasing costs)이라고 함 반대로 한계편익은 수량의 증가에 따라 감소함 현실에서 그런 현상을 일반화하여 “한계편익 체감(遞減)의 법칙” (law of diminishing benefits)이라고 함 밥을 먹을수록 한계효용이 감소 추가수입을 얻기 위하여 그가 부업을 가진다면 한계소득은 감소 생산과정에는 한계생산 체감의 법칙이 작용 여기서 효용, 소득, 생산 등은 모두 편익을 다르게 부른 말
한계비용(marginal cost) = 한계편익(marginal benefit) 7. 최적조건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한계비용과 한계편익을 비교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음. “혜택의 총계,” 즉 총편익에서 “비용의 총계,” 곧 총비용을 차감한 순편익은 이 때 최대가 됨 한계비용(marginal cost) = 한계편익(marginal benefit)
8. 한계점의 비용 · 편익과 식사량의 결정 주. ① 한계편익은 체감함 (우하향 곡선). 편익 / 비용 한계비용 (각종 걱정거리) 한계편익(식욕 충족) 숟갈 수 18 19 20 주. ① 한계편익은 체감함 (우하향 곡선). ② 한계비용은 체증함 (우상향 곡선). ③ 한계편익 곡선 아래의 면적은 총편익을 나타냄. ④ 한계비용 곡선 아래의 면적은 총비용을 나타냄. ⑤ 총편익에서 총비용을 공제한 빗금 부분은 순편익이 됨.
9. 상품과 생산요소 재화와 용역 상품 생산요소 인간의 욕구충족에 직접 사용되는 것을 경제학에서는 전통적으로 재화(goods)와 용역(service)이라 칭함. 일상생활이나 경영학에서는 제품과 서비스로 구분하고, 합쳐서 상품이라고 부르고 있음 상품 제품(goods) : 소비의 대상이 되는 것 중에서 식품, 의류, 비누, 자동차 등과 같이 유형적인 것 서비스(service) : 금융 서비스, 의료 서비스, 오락 서비스 등과 같이 무형적인 것 상품(product) : 제품과 서비스를 합하여 통칭 생산요소 흔히 토지(land), 노동(labor), 자본(capital)으로 구분됨
10. 중간재와 최종재 중간재는 기업 사이에 거래되는 것으로서 매매대상이라는 의미에서 상품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최종재와 구분 최종재는 소비의 대상이지만 중간재는 그렇지 않음 경제학의 기초개념 중의 하나인 국내총생산을 따질 때는 최종재만 포함되고 중간재는 제외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 지칭하는 상품이란 최종재를 의미하는 것이 보통
11. 기업의 부가가치 부가가치(value added) : 기업이 추가한 생산요소 가격의 총액과 이윤을 합한 것 생산물의 판매액에서 투입한 중간재의 구입가격을 공제하면 해당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됨 시장에 공급되는 최종재는 가공 · 생산의 각 단계를 맡은 기업이 각각 부가한 가치, 즉 생산요소 가격과 기업이윤의 합계라고 할 수 있음 상품의 시장가격에는 가공의 각 단계를 통해 지급한 지대, 임금, 이자와 기업이윤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음 지대, 임금, 이자, 이윤으로 이루어진 일차상품의 부가가치에 각 가공단계별 부가가치가 덧붙여진 것이 바로 최종재의 시장가격이 됨
12. 부가가치 창출과정 주. ①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주 및 각 단계별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로서 광산주인 채굴 및 제강 업자 제조업자 유통업자 소비자 상품 (책상) 최종재 (책상) 유통비용 책상의 가격 중간재 (철판) 제조비용 제조비용 원자재 (광석) 가공비용 가공비용 가공비용 지대 지대 지대 지대 주. ①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주 및 각 단계별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로서 “부가가치세” 부과의 대상이 됨. ② 도표에서 가공비용, 제조비용, 유통비용에는 단계별 해당기업이 지불하는 지대, 임금 및 이자에 이윤을 추가한 것임.
13. 가치와 가격 상품의 가치(value)란 효용가치(utility)를 말하는데 그것은 쓰는 사람의 주관적 판단에 좌우 한 그릇의 밥, 한 대의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주어진 여건에 따라 다르므로 상품의 가치란 상황에 따라 달라서 그것의 측정은 불가능 현실에서 가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대리변수로 가격(price) 주관적인 상품의 가치가 가격으로 객관화되어 측정의 대상이 됨 수량화를 전제로 “가치”라고 말할 때는 보통 최종재의 시장가격을 가리킴 현실의 시장가격은 각종 부가가치와 세금의 합계로 나눌 수 있음
14. 경제주체 가계 (household) 기업 (firm) 정부 (government) 경제학에서는 한 나라를 경제 분석의 기본단위로 삼고,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를 가계, 기업 및 정부의 세 가지로 나누어 왔음 가계, 기업 및 정부 셋이 경제행위의 주체, 즉 경제주체가 되며, 국가경제는 이들의 경제행위로 구성되어 있음 가계 (household) 기업 (firm) 정부 (government) 상품의 소비자임과 동시에 지주(地主), 근로자, 자본가 혹은 주주(株主)로서 생산요소의 공급자가 되며, 그 대가로 받은 지대, 임금, 이자, 이윤 등으로 구성되는 요소소득을 재원으로 하여 가계는 소비재를 구입 가계의 반대 입장에서 상품을 생산 · 공급하고 그것을 위하여 각종 생산요소를 고용 재정활동과 공공 서비스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재정지출은 공무원을 고용하는 대가로 가계에 지급하는 급여와 각종 상품을 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공공 구매로 구성됨
15. 가계, 기업, 정부의 연계성(1) 기업 가계 정부 화폐지출의 흐름 요소소득 재정지출(구매) 소비지출 납세 납세 재정지출(공무원급여)
16. 가계, 기업, 정부의 연계성(2) 기업 가계 정부 상품과 생산요소의 흐름 생산요소 상품 상품 공공서비스 공공서비스 노동(공무원)
17. 경영과 경제 경영(management)이란 원래 특정의 조직체를 효과적 ·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가계, 기업체, 정부는 물론 학교, 자선단체, 동호인 모임 등이 모두 경영의 대상이 될 수 있음 현대에 와서는 각종 조직체 중에서 기업의 역할이 커졌고, 그래서 기업이 중점적인 연구대상으로 떠올라 경영은 곧 기업경영(business administration)을 의미하게 됨 기업경영을 다루는 연구 분야(discipline)를 편의상 경영학(management)이라고 부름
18. 기업의 경제학 경영이란 곧 경제주체인 기업의 경제적 활동에 관한 것이며, 곧 “기업의 경제”라 할 수 있음 현실에서 기업의 경제학이 바로 경영학인 것은 아니며 전통 경제학에서 다루는 기업의 행동원리와 경영학은 그 영역(scope)과 이론 전개과정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데 이는 학문 발전의 역사성 때문이며 원리가 다른 것은 아님
19. 소비자와 고객 (차이의 예) 상품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가? 공급자(supplier)인가, 수요자인가? 기업인가, 가계인가? 수요자(가계)와 공급자(기업)가 어울려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경제학의 입장에서 보면 가격의 결정과 연관하여 기업과 가계 중에서 굳이 어느 쪽을 더 중시하지 않음 경영학에서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고객”이라는 명제가 자주 거론되며 이는 개별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소비자(consumer)의 욕구는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지만, 생산비 등 공급조건은 기업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로 인식하는 것에서 비롯됨 경제학에서는 가치중립적인 “소비자”(consumer)라는 용어가 쓰이지만, 경영학에서는 소비자를 “봉사의 대상”으로 인식하여 “고객”(customer)이라는 말이 더 널리 사용됨
20. 경제학과 경영학 아담 스미스(A. Smith) 이후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경제학은 점차 체계적 학문, 즉 과학(science)으로 자리 잡게 되었음 하버드대학의 맨키우(G. Mankiw)는 1998년에 마셜과 같은 이름의 경제학 교과서를 출간하면서 서두에 10개의 경제학 원리(principle)를 적시(摘示)하고 제반 현상을 그 원리에 맞추어 설명하였으며 경제학을 더욱 객관화 · 추상화하고자 시도한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음 경영학은 아직 체계적 학문으로 정립되지는 못하고 있는데, 드러커는 “경영은 과학(science)이 아니고 실무(practice)” 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그 뒤로도 경영은 통일된 이론이나 체계적 원론으로 정리되지 못하고 기예(技藝)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