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도덕성 발달 3주 3강 담당교수 : 김수용
학습목표 1. 도덕성 발달의 단계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도덕성 발달의 단계 피아제의 연구에 영향을 받은 많은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즉, 아동과 청소년의 도덕성 발달은 규칙적인 단계의 연속이라는 것과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능력은 인지적 발달의 정도에 상응한다는 것이다. 하버드의 심리학자인 Kohlberg와 그의 동료들은 종합적으로 계속된 연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기본적 도덕 개념과 가치에 대한 12가지의 가설적인 문제를 제시했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도덕성 발달의 단계 구체적인 조작적 사고가 시작되면 어린이들은 도덕적 발달에서 두 단계로 된 전인습적 단계 중 첫 단계로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 어린이는 “착하고”, “나쁜” 문화적 단계에 반응하지만 주로 그들의 신체적 결과(상 또는 벌)에 따라 해석한다. 벌을 수반하는 행동은 나쁜 것이고 피해야 할 것이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준거인 초월적 힘”이 존재하는 듯하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두 번째의 전인습적 단계에서는 이런 단순한 개념을 넘어서는 진보가 생긴다. 이 중대한 시기에, 어린이는 보상을 얻기 위해 더욱 순응하는 듯하다. 즉 인간관계는 시장에서와 같은 관계로 보여지며, 공평과 상호의존 그리고 공평배분의 요소가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항상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해석된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인습적 수준의 단계는 젊은 사람들이 형식적인 조작적 사고의 인지적 단계에 접근하기 시작하는 때인 청소년 전기에 현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인습적인 도덕적 사고는 착한 소년, 착한 소녀를 지향하는 것 같다(단계3). 좋은 행동이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도와주는 것이고 그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무엇이 ‘자연스러운’ 행동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 단계에서는 행동이 의도에 의해서 평가받기 시작하는 듯하다 그의 의도가 좋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되며 지나치게 강조되며 ‘친절하다’는 이유로 인정하려고 한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4단계에서는 이런 접근이 확대되어 권위와 고정된 규칙, 그리고 사회적 질서의 유지를 지향하게 된다.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그의 의무이며, 권위를 존중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주어진 사회의 질서를 준수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사회적 질서를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질서를 유지하고 지지하며 정당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는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첫번째 후인습단계(단계5)에서, 도덕적 행동은 일반적인 권리와 기준의 관점에 서 전체로서의 사회에 의해 검토되고 합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 밝혀진 것은 …개인적인 가치와 의견의 상대성, 그리고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적 규칙의 강조… 결국은 견해의 법적 측면을 강조하게 되지만, 4단계에서처럼 법과 질서에 고착한다기보다는 사회적 유용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여 법의 변화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5단계의 후반에서는, 양심의 내적인 결심을 점차로 지향하지만 - 타인지향에서 내부지향으로 - 아직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은 명확하지 않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마지막 6단계에서는 후인습적 도덕성은 가장 발달하게 되지만 가장 적은 수만 이 도달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포괄성과 보편성, 그리고 일관성에 호소하는 추상적인 윤리 원칙들(예, 황금률, 칸트의 범주명령)을 형성하고 이에 따르려는 노력이 있다. 그와 같은 원칙에 일치하려는 동기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내면화된 도덕적 기준에 따르기 위해서이다. 즉, 자기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 “사람들은 왜 규칙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면, 초등학생은 부정적인 결 과의 회피를 첫째로 꼽지만, 중학생(10~14세)들은 그들의 사회적 일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음으로는 일반적이고 합리적이고 유용한 원칙들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을 강조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답을 한다. 대학생 정도의 청년은 “합리적이고 유익하고 유용한” 것을 먼저 꼽으며, 그 다음에 Kohlberg가 소위 말하는 “원칙적” 행동을 꼽는다(표 7-2 참조).
도덕성 발달의 단계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1960년대 중반과 후반에 이르러 세계 여러 나라는 청소년들의 가치가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맞게 되었다. 당시의 청소년들은 반문화를 형성하면서 ‘세대차’를 나타내는 가치와 의식 그리고 생활양식을 만들어냈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1960년대 이후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도 가치관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였다. 당시 많은 청소년들은 점차 사회를 부정하고, 환멸을 느끼고, 사회를 위선적이며 피상적이라고 하면서, 정치체제와 국가적인 사건들에 대하여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표현하고 대항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금까지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당하기도 했고 사회에서 소외되기도 했다.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현대의 젊은이는 과거의 젊은이에 비해 분명히 더 많은 정신적 부담과 긴장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처지에서는 이 시기에 방황하지 않고 올바른 정체의식(identity)을 확립해야 할 과제를 지니고 있다. 이 점에서 가치관의 문제는 청소년이 발달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가 교육적으로 주목을 끌게 되는 것은 그들의 가치관이 부모나 교육이 바라는 방향과 기대로부터 점차 멀어져 간다는 사실 때문이다.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오늘의 청소년들에게서 발견되는 현저한 가치관의 경향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물질만능의 가치관이 팽배해 가고 있다는 경향이다. 모든 가치적인 판단 을 물질적인 기준에 의거하는 경향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향 락주의와 소비성향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둘째, 안일주의의 가치관 경향이 고조되고 있다. 청소년기는 가장 이상이 높고 꿈이 많은 시기이며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욕이 없는 안일한 생활 관이 상당한 정도로 파급되고 있다.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셋째, 이기주의적 가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건전한 의미의 개인주 의와 이기주의가 혼동되고 있으며 이기적인 태도나 행동이 개인주의라는 명분으로 타당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이상과 같은 신세대들의 가치관은 기존의 가치체계와 갈등을 초래하며 젊은 세 대의 앞날을 생각하는 기성세대에게 우려와 실망을 안겨주는 근원이 되고 있다. 신세대와 기성세대간의 격차는 다른 어떤 면보다도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되며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신세대와 기성세대간의 부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인습적인 도덕적 추론 -정의롭고 옳은 것에 대한 단순하고도 절대적인 개념, 그 리고 사회적으로 용인된 전형에 의지하고 권위를 존중하는- 에서 원칙적인 도덕적 추론으로 발전하는 청소년의 능력은 형식적인 조작적 사고능력의 발달에 의존한다. 이것은 가설적 사고능력 -있는 것과 있어야 할 것의 비교, 문제에 대한 하나 의 “옳은” 정답보다는 가능한 대안적 해결책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을 포함한다. 가설적으로 생각하는 이 능력은 지적인 문제해결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과 같이 도덕적 문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어떤 측면에서는 그것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청년으로 하여금 딱딱하고 독단적이며 상투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며 그의 내면에 일치하며 원칙적이며 올바른 가치를 찾는 데 있어서 유연성과 적응성을 길러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에 간단히 압도당할 수도 있다. 명백하게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인습적인 도덕성에서 벗어난 청소년은 자신이 무한히 가능한 대안의 바다를 표류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의 신념이나 가치가 다른 것에 비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식의 결론 외에는 다른 방도를 알지 못하게 된다.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인지적이고 도덕적인 발달에서의 이같은 과도기의 위험은 Kohlberg가 극단적 인 상대주의라고 부른 것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Kohlberg의 연구대상 중의 한 명이였던 어떤 중상층 계급출신의 고등학생이 쓴 다음의 글에서 잘 설명되어 있다. 나는 누구든지 사회의 압력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개인에게 있어서는 항상 그럴 것이다. 단 하나의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사회의 견해가 당신의 견해와 마찰이 있지만 사회의 견해가 옳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경우에, 내가 생각하기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겠노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청소년들이 도덕적 상대주의의 시기를 겪었는지의 여부와 겪은 사람의 경우에 그것이 일시적이고 간단한 것인지 또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로가 매우 다르다. 예상된 바와 같이, 이러한 다양한 반응 양상은 정체감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어떤 흥미있는 연구에서, 대학생들을 4가지의 정체감-단계 범주로 나누었다. 즉, ① 정체감 성취(정체감 위기를 겪었고, 그것을 해결해서 새로운 합의점을 발견한 사람) ② 심리․사회적 유예(아직 정체 의 위기 중에 있으며 공허한 상태) ③ 정체감 배제(아무 위기를 경험하지 않았으나 부모와 의미있는 타자의 목표와 가치에 의탁한 사람) ④ 정체감 혼란(위기와 상관없고 의탁도 없는 상태)이다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 대상자들은 그들의 도덕적 발달수준에 따라 인습적(단계3, 4), 원칙적(단계5, 6), 그리고 과도적 집단으로 나누어진다. 후자의 집단은 인습과 원칙적 사고의 조화를 분명히 한 사람과 극단적인 상대주의자들(예로서, 그들은 인습적 사고를 뿌리치고 오히려 퇴보적인(단계2) “도구적 쾌락주의”의 기초 위에서 움직이는 듯하다)로 나누어진다. 원칙적인 피험자들의 2/3가 정체감 성취 수준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인습적 대상의 40% 역시 이러한 집단에 속하고, 나머지는 주로 정체감 배제 집단에 속한다. 도덕적으로 과도적인 대상들은 아무도 정체감 성취집단에 속하지 못하였으며, 특히 소수만이 정체감 배제 집단에 속했다.
학습정리 1. 도덕성 발달의 단계 2. 청소년 가치관의 일반적 특징 3. 도덕적 상대성과 자아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