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재배법 원예연구소 채소과 박수형 psh@rda.go.kr
시금치란? 명아주과에 속하는 자웅 이주의 1년생 작물 학명 : Spinacia oleracea L. (Spinach) (시금치 종자)이 가시가 있기 때문. oleracea는 식용하는 채소라는 뜻 원산지 : 아프카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 내한성이 강하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더위에 약함 대표적 장일식물로 햇빛이 길어지면 추대가 형성됨
재배조건과 환경특성 발아와 생육 적온 : 15~20 oC 생육 장해온도 : 10 oC 이하, 25 oC이상 토양 :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나 점질토 비료 :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며 밑거을 위주로 재배 주요 재배시기는 겨울부터 이른 봄 특히 노지 월동재배 시금치는 맛과 향이 뛰어나 수요가 많아 전체 생산량의 80%정도를 차지함
품종 특성 품종분류 : 각종자(주로 동양계), 환종자 (주로 서양계) 동양계 : 중국북부지역에서 가을과 겨울 재배용으로 발달됨, 내한성이 강함, 일장에 민감한 조기 추대성, 잎의 기부가 홍색이며 잎자루가 길고 맛이 담백함 서양계 : 서유럽의 고위도 지역의 봄파종 재배용으로 개발, 만추대성, 잎이 둥글고 엽육이 두터우며 잎자루가 짧음 교잡종 : 동양계의 맛과 서양계의 만추대성을 겸하면서 다수성임, 현재 재배품종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
재배 현황 국내에서 시금치는 상추, 열무 및 엇갈이 배추 등과 함께 연중 다기작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단경기성 작물임 시금치 생산량은 '94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01년에는 126천톤을, ’04년도에는 118천톤을 생산하였음 재배면적은 ’04년 7145ha 로 전체 재소재배 면적의 2%임. 노지재배 면적의 경우 감소추세를 보여 ‘04년도에는 3,933ha로 시설재배 면적인 3,212ha와 유사
재배 현황 (계속) 경기, 전남, 경남의 생산량이 전체의 67% 차지 경기는 시설재배 면적이 85%, 경남과 전남은 노지재배 면적이약 80% 차지 시설재배의 경우는 재배기술의 발달과 수요의 증가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시설재배 주산지는 경기도의 남양주, 포천과 성남, 노지재배 주산지는 전남의 신안 무안, 경남의 포항임
국내 재배 동향
재배 작형 우리나라 전역에서 연중 재배 가능 내한성은 강하지만, 내서성이 약하여 생육적기가 9~11월과 3~5월로 가을파종과 봄파종 재배가 기본 작형임 북부 지역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재배됨, 겨울재배 어려움 남부 지방에서는 여름재배가 곤란하지만, 겨울이 따뜻하므로 가을부터 봄철에 걸쳐 재배됨 여름에는 도시 근교의 반고냉지와 산간지에서 주로 재배되며, 근교지에서는 여름에 차광재배가 행해짐.
작형별 특성 봄 재배는 내추대성 품종 이용 여름 재배는 발아율 향상법, 관수, 온도관리법 등 집약적인 재배 기술 필요 늦가을 및 겨울 재배는 양질의 시금치를 농한기의 노는 일손과 땅을 이용하여 재배할 수 있음
작형별 재배 품종 시설 및 봄 노지 재배는 외국종이, 가을재배는 국내품종이 많음 스트롱 땅딸이(재래종)
파종 파종량은 이랑너비, 파종시기, 파종방법, 수확방법 및 종자의 종류에 따라 다름. 파종량은 이랑너비, 파종시기, 파종방법, 수확방법 및 종자의 종류에 따라 다름. 발아율 저하와 잘록병을 고려해 파종량을 가을재배보다 여름재배는 많게 하고, 가을파종 월동재배는 3~4회 솎음형식으로 출하 하므로 이를 감안하여 파종 각종자는 부피가 크므로 환종자보다 2~2.5배가 필요 작형별 종자 소요량은 300평당 봄파종 각종자 10~15리터 환종자 4~6리터, 여름파종 각종자 15~20리터, 환종자 6~8리터, 가을파종 각종자 20~25리터, 환종자 8~10리터 정도임
파종법 파종법은 조파(줄뿌림), 점파, 산파(흩어뿌림) 조파는 이랑폭을 1m로 하여 조간 25cm 4줄 파종이나, 조간 37cm로 3줄 파종법, 또는 이랑폭 40~60에 18~21cm로 2줄 파종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음 점파는 10×10cm에서 15×15cm가 적당한 간격이 되며 한 파구 당 5~6립을 파종함
재배관리 시금치는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시비함 질소질 비료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건조시에는 요소 엽면살포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음. 인산, 칼리 부족은 수량이나 내한성, 상품성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됨. 토질에 맞게 석회나 고토, 붕사 등 미량요소도 뿌려주어야 하며 수확 말기에 잎을 청청하게 하고 상품률을 높이기 위해 질소질이 많이 들어있는 제 4종 복합비료를 1~2회 살포해 주는 것이 좋음
시비량
재배관리 파종후 1주일 후 본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모양 잡기 위해 어릴 때에는 밀식하고 점차 생육에 따라 솎아서 출하함 본엽 2~3매부터 응애와 진딧물의 피해를 막기위해 살충제살포하며, 노균병 및 탄저병의 예방을 위해 살균제 살포 시금치는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고 노균병등 여러 병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않으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함.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하면 수확까지 큰 어려움은 없음.
유의사항 봄재배의 경우 온도가 낮은 2~3월 파종 시 생육초기에서 중기까지는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유리함 늦봄 또는 여름 재배의 경우 5~7월의 우기는 비가림 하는 것이 안전하며, 고온 장일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추대와 도장 억제를 위해 낮동안 에는 차광을 하는 것이 좋음. 겨울철 시금치 재배의 경우 남부 지방은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일부 고령지 및 북부 지방은 하우스 내에서 약간의 보온(비닐터널 정도)을 하여 재배할 수 있음.
수확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은 재배방법과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여름파종 재배가 30~50일, 가을파종 재배가 50~60일, 봄파종 재배가 40일 정도면 수확 가능함. 여름파종 재배는 추대가 바로 시작되므로 수확을 한번에 해야 하며, 가을파종 재배에서는 큰 포기부터 솎아서 수확하고, 봄파종 재배의 경우 지연되면 추대가 발생하므로 너무 늦지 않도록 함 시금치의 수확기가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사이가 신장하고, 잎자루가 굳어져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적기 수확해야 함 수확작업은 시금치 재배중 가장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임
가을재배 9월~10월에 파종하여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출하하는 시금치의 주요작형으로 연간 출하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음 특히 산성에 매우 약하므로 석회를 충분히 주어야 하며, 산성 비료인 황산암모늄이나 과인산 석회는 삼가는 것이 좋음 밭 준비를 위해 10a당 퇴비 1,000kg과 석회 100 kg을 뿌리고 쟁기로 깊게 갈아 엎은 뒤, 파종 1주일 전에 요소 20 kg, 용과린 50kg, 염화가리 20kg을 골고루 뿌린 후 로터리로 땅을 고름
가을재배 파종은 90cm 내외의 두둑에 산파 혹은 3~4줄로 조파함 산파 후에는 갈퀴 같은 것으로 약간 긁어서 씨가 덮이도록 해주고 조파의 경우 땅을 파고 씨를 뿌린 후 흙을 덮어줌 시금치는 어릴 때 배게 재배하는 편이 발육이 좋으므로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솎아서 출하할 수 있음 파종 2주일 경에 포기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줌 본잎이 6~7장 정도 자랐을 때 큰 것부터 솎아서 출하함
봄재배 주로 남부지방에서 과채류와 벼재배 전작으로 2~3월에 파종하여 약 한달간 재배하여 수확하는 작형 파종시기가 늦어지면 장일 고온에 의한 추대가 발생함 봄 재배용 품종은 내한성은 약하나 추대가 늦은 서양종 품종인 오페라, SS King, 그린피아, 파이오니아, 입추가락 등이 좋음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에 재배할 경우 구멍 뚫린 멀칭 비닐을 사용하여 지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음 1구당 파종 알수는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5~6알씩 파종하는 것이 적당함
여름재배 시금치는 평균 기온이 25℃ 이상이면 생육이 정지되며 고온 장일 에서 추대가 되므로 남부지방에서는 여름 재배가 불가능함 6~8월경에 파종하여 한달 만인 7~9월에 출하할 수 있는 작형으로 상품의 가격이 높아 고소득 작목임 중부지방 이상 또는 해발 800m 이상의 고령지에서 재배 가능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단기간에 조속히 생산함 스트롱, 블랙파워, 타이타닉 등 추대가 늦으며 생육이 빠른 품종 이용 고온기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라이밍과 관수 방법, 온도가 높은 후기 수분관리 방법에 의하여 품질이 결정됨
여름재배시 병충해 방제 시금치를 여름에 재배할 경우 초기 발아에 잘록병 및 모마름병이 발생하여 초기 입모율을 낮추어 수량을 크게 떨어뜨림 잘록병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은 Rhyzoctonia solani로 보고되었으나, 현재 시금치 잘록병 방제 약제로 등록된 것은 없음 이밖에 F. oxysporum 은 생육 초기에는 잘록병을, 중기와 추기에는 시들음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농약을 관주하여 방제하는 것도 효과가 있으나, 토양 오염과 처리 비용을 고려할 경우 종자에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함 종자침지는 펜시쿠론 또는 아족시스트로빈을 2,000mg/L 의 용액에 24시간 침지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음
한국 및 일본 시금치 가격 동향
해외 수출입 및 재배 동향 시금치의 대부분 수출은 괌지역으로 이루어 지고 있어 한국인 관광객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기타지역으로 수출은 거의 없음 수출물량은 매년 증감이 반복되고 있으나 약140천$로 소량임 수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일본 재배 동향 : 일본의 시금치 식부 면적은 26ha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감소추세로 330천톤 정도임 주산지는 사이타마, 지바 등지며 이 3개현이 전국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군마, 도쿠시마, 후쿠오카 등이 있음 한국산 시금치의 대일 수출 가능성이 있음
발아생리 시금치 종자는 채종 후 2~3개월간 휴면함, 이를 강제로 타파하고자 할 경우 하우스에서 일주일 정도 고온과 직사광선에 노출 월동재배는 주로 동양계 품종으로 지역별로 선발된 재래종을 자가 채종하여 이용하는데, 이 경우 순도와 발아력이 낮아짐 시금치는 종피가 단단하고 두꺼워서 발아를 제한함, 종자 발아의 물리적 제한 요인인 종피는 기계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으므로, 잡종종자는 일반적으로 종피를 제거함.
프라이밍 이란? 시금치 종자를 프라이밍(최아)하면 발아세와 발아율 향상 가능 프라이밍은 종자를 일정기간 물에 침지함으로 본격적인 발아가 일어나기 이전에 종자 내부에서 발아에 필요한 화학적 작용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처리임 일반적으로 15℃ 내외의 염용액 또는 물에 1~5일 정도 침지하는 처리임, 농가에서 고온기에는 냉수에 약 하루, 저온기는 30℃내외 온수에 몇시간 정도 침지함 최아할 경우 가물면 발아율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강우량이 충분하거나 인공관수가 가능할 경우에만 실시함
프라이밍의 원리
프라이밍의 이해 장점 : 발아가 신속하고 균일하게 일어남 방법 : 15~25oC의 물, 분자량이 큰 삼투압 조절제(PEG 등)를 녹인 물, 입자가 매우 고운 버미큐라이트에 물을 충분히 적신 배지를 이용하여 적정기간(수시간~수일) 침지 프라이밍한 종자의 경우 파종을 손쉽게 하기 위해 종자가 약간 구득구득할 정도로 말려서 사용해야 하는데, 급격한 건조나 고온 건조는 피해야 함 처리된 종자는 건조에 매우 약하므로 강수량이 충분하거나 인공관수가 가능할 경우에만 이용함
유통 경로 시금치는 도매시장 상장품목으로 해마다 3천톤 이상 상장됨. 계절에 따른 가격차가 심한 품목중의 하나로, 시설재배분의 출하가 종료되는 8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최고가를 형성함. 봄에는 3,4월 행락,소풍철 김밥재료용 소비가 많으나 시설재배분의 출하량이 많아 연중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함.
유통 경로 규격은 상품, 중품, 하품이 있음 좋은 상품 판정 기준 - 뿌리는 0.5cm정도로 제거하고 길이별로 같은 것 끼리 묶은 것 - 선별시 메마른 잎과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 것 - 뿌리는 붉은색이 많고 선명한 것 낮은 상품 판정 기준 - 잎과 줄기가 일정하지 않고 웃자라거나 추되된 것 - 무선별로 잎이 흐트러지고 마른잎이 혼합되어 있거나 미관상 질기고 억세보이는 것 - 잎과 색택이 어둡고 반점들이 있는 것 - 수송과정 등 자체 열발생으로 속잎의 일부가 누렇게 변색된 것
소비동향 및 방법 지난 10년간 평균 1인당 일일 소비량은 약 4.5g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건강채소로 인식되어 있는 시금치의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 시금치는 신선채소로서 주로 나물, 김밥용, 국, 쌈 등의 부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고유 음식으로는 시금치 나물, 쌈, 죽 등이 있음 시금치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환경과 재배방법, 저장기간 등에 의하여 차이가 있음. 재배중 일광을 많이 받고 자랄수록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수확 후 시일이 경과할수록 감소 함. 너무 삶으면 영양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는 것이 좋음
효능 양분이 매우 풍부한 알카리성 채소 (칼슘 55, 인 6, 철분 3.7 mg/100g, vit A, B, C, 엽산 등 함유) 효능 : 변비, 괴혈병 예방, 빈혈, 신장병, 피부미용 베타카로틴, 엽록소 다량함유로 암발생의 위험 낮춤, 특히 폐암 예방을 위하여는 녹즙 형태로 매일 반컵 정소 시음함 사포닌과 질이 좋은 섬유가 있어 변비에 효과적임 수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요도결석을 예방할 수 있음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함으로 조혈, 지혈 및 고름 제거 효능 있음 냉증,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나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은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