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XI NEWSCLIPPING Contents Website : http://www.wexi.biz 로 오시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WEXI NEWSCLIPPING Contents 제 34 호 청와대-서울시가 벤치마킹한 ‘현대카드式 조직관리’ 2030직장인 80% "수평적 기업문화 선호해" 인터뷰 : "직무능력 향상이 中企경쟁력 지름길" 현대경제연구원‥`마음 사로잡는 감성리더십` 강화에 초점 중소기업인력개발원‥`실무의 달인` 만드는 300개 과정 특화 중기 인력교육 TIP : 혹시 당신의 직원도 `처세술만 1등`? 성공하는 중소기업의 3가지 비결 2008.4.14~2008.4.18일까지의 기사모음입니다.
청와대-서울시가 벤치마킹한 ‘현대카드式 조직관리’ ‘입사 3년차 이상, 과장급 1년차 미만. 지점 근무 경력자는 우대. 데이터 분석·추출 가능자’라는 조건도 붙었다. 이 팀은 희망자의 원서를 받아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런 공고는 하루 평균 10∼12건 나온다. 커리어마켓은 ‘직원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선의 복지’라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최근 9개월 동안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포함) 전체 직원 1100여 명 중 130여 명이 이를 통해 부서를 옮겼고 최고 경쟁률이 10 대 1에 이를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임원회의인 ‘포커스미팅’에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1순위 덕목이다. 임원이 담당 업무를 보고하면 사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끝나는 회의가 아니다. 일상적인 업무 보고는 전자 문서로 올리고 이 회의에선 임원의 업무와 직접 연관이 없는 2, 3가지 주제에 대해 ‘입씨름’에 가까운 토론을 벌인다. 포커스미팅에 적응을 못해 회사를 그만두는 임원이 매년 1, 2명 정도 된다. 평가 과정에서 ‘남한테 싫은 소리 하지 않는 게 미덕이다’라는 원칙도 깼다. 임원들은 인사전문가가 해당 임원의 부하, 상사 등 총 7명과 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작성한 두툼한 보고서를 받는다. 본인의 결점과 승진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담겨 있다. 이윤석 현대카드 홍보실장은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인재에서 판가름 난다”며 “평가보고서는 직원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대카드를 벤치마킹 해 지난달 비서동(여민관) 비서관실 벽을 유리벽으로 바꾸고 직원 간 칸막이도 성인 팔꿈치 높이인 1.1m가량으로 낮췄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서관실을 둘러보며 “이래야 서로 의사소통도 되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종승 기자 없애라… 말하라… 통하라 청와대는 지난달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비서관실 벽을 반투명 유리벽으로 바꿨다. 청와대의 이번 조치는 현대카드가 2004년 임원실 벽을 유리벽으로 만든 것을 참고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들은 비서동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기 직전 현대카드 임원실의 유리벽 등을 둘러보고 갔다. 서울시는 3월에 6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력시장’을 만들어 실·국별로 선호하는 직원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대카드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한 사내(社內) 인력시장인 ‘커리어마켓’과 비슷하다. 서울시 간부 60여 명도 관련 발표 직전인 2월에 현대카드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공직사회가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변신을 꾀하는 가운데 청와대와 서울시가 잇달아 민간기업인 현대카드의 조직관리를 벤치마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월 청와대로 초청돼 수석비서관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카드 측은 “커뮤니케이션은 인체로 치면 ‘혈액’과 같다”며 “이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는 공무원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현대카드 커리어마켓 게시판에는 ‘현대캐피탈 오토플랜영업팀에서 자동차 할부 신상품을 담당할 직원 구함’이라는 공고가 떴다.
2030직장인 80% "수평적 기업문화 선호해" 젊은 직장인들은 서열체계가 강한 수직적 기업문화보다는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수평적 문화를 더 선호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20~30대 직장인 618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설문한 결과 79.9%가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상하복종의 서열체계가 강한 수직적 기업문화'를 택한 이는 16.8%에 불과했다. 수평적 기업문화를 선호한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그 이유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이 마련될 것 같아서'(48.4%) 혹은 '개인능력에 따라 승진 및 업무영역 확대의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30.6%)라고 답했다. 수직적 문화를 선택한 이들은 '서열체계가 강한 문화에 익숙해서'(45.2%) 혹은 '조직체계와 업무분장 체계가 잘 잡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39.4%)라고 선호 이유를 밝혔다. 젊은 직장인들은 이 같이 수평적 기업문화를 더 선호하지만 실제 근무하고 있는 기업문화는 이와 달랐다. 본인이 다니는 회사 문화가 '수직적 기업문화'(51.6%)라는 응답이 '수평적 기업문화'(44.3%)보다 더 많았다.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인터뷰 : "직무능력 향상이 中企경쟁력 지름길" "중소기업 직원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은 대기업에 비하여 매우 저조합니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고 여유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죠.따라서 정부가 직업능력개발 비용 등을 훈련기관과 기업에 직접적으로 제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의 목적입니다." 김흥재 한국산업인력공단 평생능력개발본부장은 "국경 없는 기업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편"이라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중소기업 근로자 직업훈련 강화는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올해 161억원을 투입,중소기업 근로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전략경영 인사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정부 지원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에서는 주로 어떤 교육이 제공되나. "공단이 선정한 우수 훈련기관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한다. 가령 한국생산성본부의 경우 세일즈 마케터 양성,신 인사관리,중간관리자를 위한 리더십교육,품질경영 ABC 등의 교육을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올해 실시하게 된다. 올해 경영 인사 영업 재무 등 8개 훈련영역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이나우스아카데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33개 우수 훈련기관이 선정됐다.구체적으로 73개 훈련 과목을 근로자들이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이 지원사업의 대상 근로자는 어떻게 되나. "해당 기업이 고용보험 체납 사실이 없으면 대상이 된다. 고용보험법상 우선 지원 대상기업은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광업 건설업 운수ㆍ창고업 통신업 등의 경우 종사자가 300인 이하인 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제조업은 500인 이하며 그외 업종은 100인 이하일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중소기업 근로자가 우수훈련과정을 선택해서 수강할 경우 해당 훈련기관에는 훈련비를 지원하고 근로자 소속 기업에는 훈련시간에 해당하는 인건비가 지급된다. 기업이 대체인력을 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수강생 모집이나 수료 기준은 어떻게 되나. "수강생 모집은 개별 훈련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훈련과정을 수료하려면 정식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의 기대효과는. "그동안 교육받기 어려웠던 고가의 전문 훈련과정에 대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근로자에게는 핵심직무능력 향상의 기회가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근로자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지난해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많은 2만1795명이 핵심직무능력향상 과정을 수료했다. 훈련수료생에 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86.2%에 달했다. 또 수료 후 2개월이 지난 뒤 현장적용도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83.1%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김흥재 < 산업인력공단 평생능력개발본부장>
현대경제연구원‥`마음 사로잡는 감성리더십` 강화에 초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리더십 과정'과 '효과적 조직관리를 위한 전략적 문제해결 과정' 등 2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현대경제연구원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임직원들이 리더십 발휘 및 조직관리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이해하고 이를 학습함으로써 실제 업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리더십 과정'은 조직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박2일간 총 14시간의 교육훈련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중소기업 경영환경에서 조직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표출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회사와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팀장급 리더들에게는 팀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 수 있도록 해 성공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현 상태 진단에서 시작해 실천과제 제시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는 △감성의 중요성 이해 △자신과 타인의 감성 파악 △자신의 감성역량 진단 △감정 조절 및 감성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의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효과적 조직관리를 위한 전략적 문제해결 과정'은 중소기업의 전략방향 및 비전을 설정하고 조직관리에 필요한 핵심 능력을 학습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교육기간은 마찬가지로 1박2일 총 14시간이다. 일선 경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 방법의 바이블로 통하는 'GE 워크아웃'에 기반한 문제해결 기법,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선발을 위한 역량모델 정립 기법 등을 강의한다. 구체적 교육과정은 △환경변화와 전략 △비전의 수립과 공유 △문제 해결 △액션 러닝 워크아웃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역량 △조직관리의 시너지 창출 기법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tool)을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실무가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돕는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 과정은 단순한 브레인스토밍 수준의 수업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법을 연구하는 실전형 회의 방법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두 개의 교육과정은 중소기업의 임직원들이 이론이 아닌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무엇보다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중소기업 실무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리더십과 조직관리 기법을 제시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연구원과 인적자원개발(HRD)분야의 인재개발원이 통합된 형태의 종합적 교육ㆍ컨설팅 연구기관이다. 1980년 개원 이후 현대그룹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육성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인적자원개발분야는 국내 최초로 기업교육부분에 대해 국제적 품질경영인증인 ISO9001 인증을 획득하여 높은 수준의 교육품질을 공인 받았다. 고객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별 교육체계 수립 등 컨설팅 서비스와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 △핵심 역량 강화 △비즈니스 영어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오진우 기자 docu@hankyung.com
중소기업인력개발원‥`실무의 달인` 만드는 300개 과정 특화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중소기업 인재 양성 토털 서비스 기관으로 다양한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과를 지향하는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함께 인성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1997년 4월 설립 이래 11년안 약 70만명의 교육이수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300개 과정에 연인원 10만명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과 정보통신산업협회 석유품질관리원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1000여개의 중소기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2004년과 2006년에는 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평가에서 재직자 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관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3년 연속 우수교육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금년에도 '실전! 인사노무 업그레이드 과정''3일 만에 무역실무 달인되기 과정''설득심리를 통한 영업협상력 향상과정' 등 3개 과정이 우수 과정으로 선정돼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실전! 인사노무 업그레이드 과정'은 중소기업의 인사노무환경을 적극 반응하여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과 사례 중심으로 설계돼 인사ㆍ노무 관련 직무 해당자에게 적합하다. 채용부터 퇴직까지 필요한 인사ㆍ노무 전반에 대해 학습할 뿐만 아니라 중요 핵심 개념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어 인사ㆍ노무 초보담당자에게는 확실한 개념정립과 업무에 대한 흥미 유발을,경험이 있는 담당자에게는 전문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3일 만에 무역실무 달인되기'는 무역 실무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단계 내수 중소기업의 무역실무 담당직원 또는 신입사원이나 직장 내 무역ㆍ해외영업직으로의 직무 전환자를 대상으로 개설한 과정이다. 중소기업의 무역전문가 양성을 위해 수출절차 및 해외마케팅기법 등 수출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실무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사례 중심으로 교과내용을 구성했으며 20년 이상 수출 분야의 현장경험을 갖춘 최상급 교수진이 강의한다. '설득심리를 통한 영업협상력 향상과정'은 미국 미네소타의 KARRASS와 라이선스 계약이 되어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협상프로그램으로 기업 영업력 향상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사례 중심의 현장실습 위주로 운영되며 협상의 기초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영업의 기초인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동시에 학습하므로 개인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는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원주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과정별 13회차,총 39회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향상 우수교육과정은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감안해 교육기간 중 대체인력 활용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어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중기 인력교육 TIP : 혹시 당신의 직원도 `처세술만 1등`? 대기업에 비해 기업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비즈니스의 성패가 시스템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갈릴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선 인력 경쟁력을 높이는 게 어떤 의미에선 대기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력 경쟁력을 높이려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 인력교육 전문가들은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맡겨진 일을 수행하도록 하는 '자율형 직원'을 양성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고 분석한다. 자율형 직원들은 새로운 영역의 업무를 개척하고 업무 추진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문제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대기업에나 맞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는 중소기업으로선 일당백의 자율형 직원이 대기업의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직원들을 자율형 직원으로 만들려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권한과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특히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권위를 벗어던지고 직원들의 얘기를 귀담아 든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업무에 따른 결과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직원들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오늘날의 인재개발은 직원들에게 도전적인 경험을 부여하고 그들에게 지속적인 멘토링과 코칭,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개 상명하복의 전통을 중시하는 조직에서 컨설팅 멘토링 코칭 등의 장치가 없다. 과거 단순 가공위주의 산업화 초기에는 이런 조직이 효율적이었을 수 있지만 급변하는 21세기에선 살아남기 힘들다. 과거의 상명하달식 문화를 고치지 않을 경우 직원들 사이에선 '튀지 않고 중간만 가는' 처세술만 횡횡하고 '비난받지 않을' 수준의 보신성,복지부동성 업무만 수행하게 될 확률이 높다. 결국 멘토링 코칭이 활성화될 경우 대화부족으로 조직이 경직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회사는 직원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기회를 갖는다. 직원과 고위 임원 간의 접촉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회사의 공유가치에 대한 상호 학습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조직과 개인 간의 신뢰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성공하는 중소기업의 3가지 비결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기업은행(17,600원 450 -2.5%) 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07 석세스 스토리' 보고서에 따르면 그 답은 리더십과 품질, 그리고 혁신이었다. 이 보고서에는 기업은행의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한미반도체, 지엔텍홀딩스, 일삼 3개 기업의 성공사례가 담겼다. 이들 기업은 기업은행 거래업체 가운데 시장지표, 신용평가등급, 업적, 기술개발력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어려울 때 빛난 리더십=성공한 기업에는 힘든 시기에 빛을 발한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있었다.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은 2000년 반도체업계가 불황을 맞았을 때 오히려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렸다. 곽 회장은 회사 곳곳에 '우리는 프로다'(We are professionals)란 슬로건을 붙이고 "1등 아니면 안된다"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당기순이익의 10%가량은 무조건 종업원 몫으로 돌렸다. 집진기 업체인 지엔텍홀딩스가 포스코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봉규 회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기술 고문을 대동하고 포스코의 기술자들을 직접 찾아갔다. 여러 차례 문전박대를 받았으나 포기하지 않고 포스코 기술자들을 만나 기술을 소개하는 데 성공했다. ◇최상의 품질=한미반도체는 R&D 인력이 전체 직원의 30%를 넘는다. R&D 투자비용은 연간 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에 달한다. 품질혁신 분과위원회, 사내제안제도, 직무발명제도 등 품질혁신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업체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시장선점이 가장 중요한 과제기 때문이다. 안료제조업체 일삼의 정우철 대표는 품질의 핵심요소를 '정성'으로 꼽는다. 그는 "똑같은 쌀과 물로 밥을 지어도 맛이 다르듯 제조업체의 품질은 만드는 이의 마음자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일삼은 1978년 창립 이래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사원복리후생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다. 정 대표는 1주일에 한번 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한다. ◇지속적인 혁신=지엔텍홀딩스는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자 사내 제안제도를 활성화했다. 과장 이상은 월 3건 이상, 계장 및 대리는 월 2건 이상, 사원은 월 1건 이상의 제안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업무 전반에 대해 각 사원이나 소집단이 스스로 개선목표를 세우고 자주적으로 이를 달성하는 '자주관리활동'도 벌이고 있다. 일삼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혁신을 이뤘다. 생산현장에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고, 안전하고 능률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5S' 운동을 만든 것이 대표적인 예다. 5S란 일본어로 '정리'(せいり·Seiri) '정돈'(せいとん·Seiton) '청소'(せいそう·Seisoh)'청결'(せい-けつ·Seiketsu) '습관화'(しつけ·Shitsuke)의 발음이 S로 시작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기은연구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 기술적 우위, 뛰어난 고객대응 등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창업자의 확고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경영과 종업원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기반으로 한 노사문화 정착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이들 3개 기업 최고경영자에게 '2007 석세스 스토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