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 국립서울병원 임선진
우 울 증
< 우울증은 흔하다 우울증은 매우 흔한 병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이 걸린다 우울증은 매우 흔한 병이다. 우울증은 매우 흔한 병이다. 6명중 한명은 우울증에 걸린다. WHO 자료에 따르면 그 중 25%만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이 걸린다. 40-50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최근 청소년이나 노인층에서 우울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많이 걸린다
우울증 WHO 주요 사망 및 장애 원인 2020 2001 5 4 3 2 1 2001 WHO자료에 의하면, 1990년도에는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on)이 주요 장애 및 사망 원인(disease burden) 질환 중 네 번째를 차지하였다. 2020년도가 되면 두 번째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15-44세 사이에서는 이미 2위의 장애에 해당된다. WHO
우울증 신체 질환 및 사망률 심근경색의 발병위험 노인의 연간 사망률 우울증 정상인 5배 34.2% 14% 우울증은 신체질환이나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Patients with depression have five-fold increased risk of myocardial infarct (Frasure-Smith, et al 1992) 53. 6% of depressed elderly had experienced severe health events or had major chronic health problems compared with 38.1% in the community group (Murphy & Lindesay 1983) Overall mortality of depressed elderly was much higher than that of the community group: 34.2% vs 14% (Murphy & Lindesay 1983)
우울증, 왜 문제인가? • 치료하지 않는 경우 수개월 수년씩 지속될 수 있다. • 개인적 고통 및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 - 학업/직업실패 - 가족 및 대인관계 악화 - 알코올, 약물 의존 - 신체질환 악화 - 자살 : 우울증 환자의 15%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적 및 개인적 손실이 크다. Epidemiological and economic indicators of various mental disorders Prevalence Costs(US$ billion) Diagnosis Treated Treatment Productivity Total (n, million) (%) costs loss costs All mental disorders 40.4 31.9 69.3 78.5 147.8 Schizophrenia 2.0 64.3 17.9 14.6 32.5 Affective disorders 16.3 43.3 19.9 10.5 30.4 Anxiety disorders 16.4 22.8 11.0 35.6 46.6 Others 5.7 14.6 20.5 17.8 38.3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who experience depression are at an increased risk of relapsing (Moser, et al 2000)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hypertension and depression (Sainsbury, et al 1955)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차이 정상 우울증 기분 기간 사망, 상실 실패, 좌절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차이 -우울한 기분 : 그 누구도 항상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다. 하루 혹은 일주일에 몇 번씩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 하는 변화는 정상적인 것이나 그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다.그러나 가까운 사람의 사망, 이혼과 같은 상실,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면 일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기분이 저하되고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재난에 대한 반응으로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우울한 감정의 정도가 가볍고 지속기간이 짧으며 개인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기분전환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수준으로 좋아지게 된다. -우울증: 우울증은 정상반응이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몇 달, 몇 년이라도 지속되고,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우며, 최악의 경우 자살에 이르게 될 정도로 심한 우울이 지속된다. 사망, 상실 실패, 좌절 기간
정상인과 우울증 환자의 뇌영상 비교 정상인 우울증 정상인과 우울증 환자의 뇌영상 비교 FDG PET 정상인 우울증 The above images demonstrate a comparison of a clinically depressed patient (right) compared to a matched control (left). In the color scheme, blue represents less activity (glucose metabolism) while red represents more (glucose metabolism). Note the relative hypoactivity of the cortex on the right with marked hypoactivity of the Prefrontal, Frontal and deeper Basal Ganglia (Source: Future Psychiatrist. September, 1996)
언제 우울증을 의심 해야 할까? 그렇다면 언제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의심해봐야 할까? - 우울한 기분 : 평소와 달리 의욕이 없고, 슬픈 감정에 휩싸이는 기간이 늘어나고 그 정도가 심해진다. TV를 보거나 전화로 얘기하다 괜히 눈물이 난다. - 흥미의 상실 : 재미있는 쇼 프로그램을 봐도 사람들이 왜 웃는지 이해가 안 간다. 신문을 봐도 연속극을 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식욕저하 : 맛있는 게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다. 혹은 폭식을 하게 된다 - 무기력감 : 많이 잤는데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고 하루종일 쳐지는 느낌이다 - 수면장해 : 잠이 안 오고, 새벽에 일어나 서성인다. . - 자살 : 삶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심스럽고 모든 게 허망하다 등등
우울증 환자의 특징적 사고방식 • 내 탓이다. • 앞으로도 영원히 잘 안 풀릴 것이다. • 온 세상이 다 부정적이다. • 이번 일은 일반적이며 반복될 것이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생각하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비틀린다.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이런 불행이 평생 지속되고, 온 세상이 모두 부정적으로 보인다. • 이번에 잘된 것은 운일 뿐이다. 다음에는 그럴 리 없다. • 흑백논리
연령에 따른 특이한 우울증상 소아청소년 중 년 노 인 • 짜증, 반항 • 등교거부, 성적저하 • 여러 가지 신체증상 중 년 노 인 • 짜증, 반항 • 등교거부, 성적저하 • 여러 가지 신체증상 • 약물남용 • 청소년 비행 • 고3병 • 건강염려증 • 죄책감, 의심 • 절망감, 공허감 • 건망증 • 빈둥지증후군 • 홧병 • 모호한 신체증상 • 불면 • 불안 •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가성치매) 우울증상은 기본적으로 우울하고 에너지의 저하, 슬픔과 집중력의 저하를 동반하나 연령과 성에 따라 독특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아이가 산만해지거나, 학교성적이 떨어지고 등교를 거부하고, 배나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다양한 신체증상을 호소하거나, 부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부모나 교사에 대한 반항이나 사회에 불평불만이 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중년기의 여성의 갱년기 우울증의 경우 주부건망증으로 알려진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며, 자식이 성공했는데도 불구하고 독립해나간 허탈감을 견디지 못하는 빈둥지 증후군, 초조감과 인생의 공허감, 배우자에 대한 의심 등을 주로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노년기의 우울증은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닌지 불안, 초조해 하며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기도 한다.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는데 정도가 심한 경우 치매로 오인되기도 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치료될 수 있으므로 정확히 진단되어야 한다. 신체질환이나 약물에 의한 우울증 만성폐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암, 내분비계질환, 대사성질환 등 만성췌장염, 간경화 등 심근경색, 혈액질환 등 뇌외상, 중풍, 치매, 파킨슨병 등 치료약물, 남용약물 한편 중년이후 부터 다양한 신체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고 또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 우울증은 위와 같은 신체질환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상이 있을 때 이런 신체질환의 유무와 함께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어떤 것인지 정신과 의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올바르고 빠른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약물에 의한 우울증 : - 치료약물: 고혈압약 등 심혈관계 약물, 스테로이드 호르몬, 피임약, 식욕감퇴제, 항생제, 항암제, 진통소염제, 항파킨슨약물 ,항경련제 등 - 남용약물: 술과 진정제, 아편 등 원인을 제거하면 치료될 수 있으므로 정확히 진단되어야 한다.
우울증 치료할 수 있다 빠른 회복 ! 개인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규칙적 운동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약물치료 광선치료 전기경련치료 자기자극술 우울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생물학적 치료 정신치료 기본적인 건강 유지법 빠른 회복 !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 • 약으로 마음을 고치지는 못한다. • 약에 의존하게 되어 내 의지를 포기하고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 • 정신과 약을 오래 쓰면 바보가 된다. 우울증의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치료를 지연시키고 방해함으로써 환자로 하여금 심한 고통을 더 오래 겪게 만들고 나아가 잘 낫지 않아 만성화를 초래한다. 따라서 약물치료에 대해 의심이 들거나 부작용이 염려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정신과 약을 오래 쓰면 다른 약의 효과가 없다. • 감기약처럼 증상만 나으면 안 먹어도 된다.
충분히 치료하지 않은 우울증의 경과 기간 우 울 증 상 완전히 낫지 않은 주요 우울증 정상과 우울증의 경계 만성적인 치료하지 않거나 충분히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대부분 우울증이 완전히 낫지 않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충분한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빨리 낫지 않으며 재발하는 간격도 짧아진다. 따라서 적절한 정신과 치료를 함으로써 우울 증상의 완전한 소실과 재발 방지에 도달할 수 있다.
치료 과정과 경과 우울증 재발 재발 4-6개월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기 분 치료경과 얼마나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나? - 치료를 받지 않으면 6개월에서 13개월간 우울증상이 지속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대부분 석 달 안에 호전되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6개월이상의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석 달 안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대부분 재발을 한다. 유지치료 중에도 치료가 중단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우울증의 급성기 회복과정 1. 수면, 식욕 회복 (수일-2주) 2. 활력 호전 (2-3주) 1. 수면, 식욕 회복 (수일-2주) 2. 활력 호전 (2-3주) 3. 우울 등 주요 증상의 호전 (3-4주 후) 항우울제로 치료할 경우 대개는 위와 같은 순서로 증상이 호전된다. 4. 3-4주 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른 치료제로 교체
우울증 : 환자의 대처방법 •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 치료시작 후 갑자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 중대한 의사 결정은 병이 나은 후로 연기한다. 우울증의 치료는 의사가 일방적으로 하고 환자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좀더 나은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 다음은 환자 스스로 자신을 돕는 방법들이다.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한다. •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참가한다.
우울증 : 가족의 대처방법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며 도와주면 분명히 낫는 병임을 명심한다. 증상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을 하되 섣부른 충고는 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도 많은 고통을 겪는다. 그리고 일단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는 수가 많다. 특히 자살을 기도했던 환자의 가족은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된 후에도 항상 불안하고 재발의 두려움을 느낀다. 환자 가족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에게 알린다.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돕는다.
치매
치매의 증가 노인인구의 급증 치매의 폭증 평균수명의 증가 및 사망률의 감소 노인 연령 5세 증가에 치매는 2배씩 증가 인류 발생후 인구 50억이 되기까지 5만년이 걸렸다. 50억이 더 증가하는 데는 불과 50년밖에 걸지지 않을 것이다. 2030년 세계인구는 100억이 될 것이다. 인구의 증가는 주로 수명이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치매도 노인 연령 5세 증가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고, 고령인구가 증가할수록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행복한 가정의 웃음 소리가 오래 지속되려면, 치매를 예방해야 한다. 치매는 웃음 소리를 사라지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슬픔과 고통을 준다. 노인인구의 급증 평균수명의 증가 및 사망률의 감소 치매의 폭증 노인 연령 5세 증가에 치매는 2배씩 증가 21
치매는 얼마나 늘어날까 치매환자수(만명) 우리 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 100 명 중 7 – 10 명이 치매에 걸려 있다. 2002년 현재 치매 노인 30 만명으로 추산되지만, 2020년 치매 노인 80 만명으로 추산된다.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개인의 노력 : 건강한 생활과 적극적 치료 사회의 노력 : 치매 계몽과 치매 환자 지원 국가의 노력 : 치매 보건복지지원체계 확립 22
치매란? 정상적이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에 발생한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여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 1. 기억 장애 2. 언어 장애 3. 실행 장애 4. 기타 장애 태어나서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질병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여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 것을 치매라고 한다. 특히 기억력의 저하가 심각하다. 오래 된 일들은 잘 기억하지만 금방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 하며, 자신의 의사를 말로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이전 할 줄 알던 일들-예를 들면 전화걸기, 가게에서 물건사기, 밖에 나가서 놀기 등을 할 줄 모르게 되고 심하면 숟가락질 하는 것도 잊어버려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없게 된다. 23
치매는 다시 아기가 되는 병 출생 사망 가능 연령 능력 알쯔하이머병 단계 12+세 취업 3–경도 인지장애 가능 연령 능력 알쯔하이머병 단계 12+세 취업 3–경도 인지장애 8–12세 단순한 재정적 판단 4–경도 치매 5–7세 적절한 옷 선택 5–중등도 치매 5세 혼자 옷 입기 6–중고도 치매 4세 혼자 몸 씻기 3–4.5세 소변 가리기 2– 3세 대변 가리기 15개월 5–6 단어 말하기 7–고도 치매 1세 혼자 걷기 6–10개월 혼자 앉기 1–3개월 머리 가누기 출생 사망 사람이 출생하면 곧 머리를 가누고 옹아리를 하면서 서고 걷고 ‘엄마’라는 말을 하고, 대소변을 가리고 혼자 씻고, 옷을 입을 정도가 되어 초등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적 능력이 눈부시게 발달하기 시작한다. 치매에 걸리면 이렇게 발달한 지적 능력들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치매의 대표격인 알쯔하이머병에 걸리면, 성장하면서 습득한 능력을 습득한 것과 반대 순서로 하나씩 상실하게 된다. 직장에서 이전보다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스스로 재정적인 관리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점점 어린 아이로 되돌아가 혼자서는 옷도 못 입고 몸도 못 씻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 하게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걷지도 서지도 못 하는 상태가 되어 사망하게 된다. 24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뇌의 병 알쯔하이머병(노인성 치매) 혈관성 치매(‘풍 앓는다’) 뇌 장애성 치매 - 교통사고 - 뇌염 -가스 중독 - 뇌암 - 기타 알코올 중독성 치매 파킨슨 병 치매 환자의 반 이상이 알쯔하이머병이다. 알쯔하이머병은 노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물질이 신경세포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혈관성 치매가 그 다음으로 많은 데, 중풍을 앓은 후에 흔히 발생한다. 교통사고, 뇌명, 가스 중독, 뇌암 등으로 뇌에 이상이 발생한 후에도 치매가 잘 생긴다. 우리 나라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 뇌 손상으로 인한 치매도 흔한 편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파킨슨 병으로 인해서도 치매가 발생한다. 25
기억 장애 증상 -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 초기 치매시작 - 가끔 약속을 까맣게 잊는다 -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 - 기억할 내용을 기록해두어야 한다 초기 말기 치매시작 - 가끔 약속을 까맣게 잊는다 -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한다 - 기록해 둔 것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 한다 - 약속을 전혀 지킬 수 없다 - 과거에 살고 있다 - 가족을 딴 사람으로 잘못 안다 기억 장애 혹은 상실은 가장 중심이 되는 증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난다. 금방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옛날 일들은 상세하게 잘 기억하고 있어, 언뜻 보아서는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서히 옛날 일들도 부분적으로 잊어버리게 되고, 잊어버린 기억 부분을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채워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옛날 일에 대한 기억은 치매가 진행되어도 상당히 심한 상태에 이르기 까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되어 쉽게 기억해낸다. 그래서 치매가 진행되면, 옛날 이야기만 하고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유년기나 장년기의 일을 너무도 상세하게 기억하지만, 정작 어제 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는다. 이미 저장되어 있는 기억은 어느 정도 유지가 되지만, 새로운 일을 기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치매에 걸리면, 새로운 것을 기억하거나 학습할 수가 없게 된다. 기억 장애의 초기 증상과 정상적인 건망증을 쉽게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심해지고서야 알게 된다. 26
언어 장애 증상 - 가끔 단어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 초기 말기 치매시작 -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가 줄어든다 - 발음이 또박또박하지 않다 초기 말기 치매시작 -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가 줄어든다 - 종종 일상 대화중에도 단어 선택이 어렵다 -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일이 늘어난다 - 복잡한 내용의 대화를 할 수가 없다 - 겉보기보다 이해력이 휠씬 떨어진다 알쯔하이머병 초기에는 대화중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는 일이 잦아진다.(하지만, 단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고 모두 알쯔하이머병 초기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흔히 대화중에 대명사를 자주 사용하게 되며 구체적인 물건의 명칭을 말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아진다. 점점 발음이 불명확하고, 웅얼거리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대화중에 잘 관찰하면, 말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만 듣고 이해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점점 생각을 해서 대답해야 하거나,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대화를 할 수 없게 되어 대화 자체를 기피하게 되고, 강요하면 화를 내기도 한다. 더욱 심해지면 아무런 결론에도 이르지 못 하고 횡설수설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게 된다. - 중얼거리거나, 결론없이 횡설수설한다 - 이치에 맞게 이야기할 수 없다 27
실행 장애 증상 초기 말기 치매시작 - 집 청소나 간단한 수리 등을 잘 못한다 - 옷을 잘못된 순서로 입는다 - 옷차림에 관심이 적어진다 - 처리해야 할 복잡한 일을 회피한다 초기 말기 치매시작 - 집 청소나 간단한 수리 등을 잘 못한다 - 옷을 잘못된 순서로 입는다 - 집안 일을 거의 할 수 없다 - 돈을 쓸 줄 모른다 (물건을 살 줄 모른다) - 옷입기/목욕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 숟가락을 사용하지 못 한다 실행 장애는 환자의 기능적인 측면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가장 초기에는 옷차림에서 무언가가 그전과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전과 달리 옷 매무새가 흐트러져 지저분한 인상을 받게 된다. 자신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이 줄어던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위생상태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이전에 하던 집안 일을 하지 못 하게 된다. 이전에 할 수 있었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즉시 치매 전문의사를 방문하여 상세한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 옷을 뒤집어 있는 것은 고사하고 치매 환자는 옷을 혼자서 입을 수 없어 속옷을 머리에 쓰거나 바지 위에 속옷을 입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 흔히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운전을 잘 하던 사람도 치매가 시작되면 실수가 잦아지게 된다. 치매가 심해지면, 운전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목욕이나 착의를 위해서는 지시를 하거나 해주어야 한다. 기능의 상실이 심해짐에 따라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 전적으로 외부의 도움에 의지해야만 하게 된다. 28
기타 증상 주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자신감과 의욕이 없고 우울해 한다 사교적이었던 사람이 외출 안하고 집에만 있는다 예민해지고 의심이 많아진다 망상, 환청, 환시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화를 많이 내고 평소와 달리 욕하고 난폭해진다 불면, 배회, 불안, 초조해 한다 치매 초기에 흔히 우울증이 동반된다. 주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자신감과 의욕이 없어지며 우울해 하는 것을 관찰한 수 있다. 잘못 된 사실을 굳게 믿는 경우가 알쯔하이머병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고 거의 망상에 가깝다. 예민해지고 의심이 많아지는 데, 누군가가 무엇을 훔쳐간다는 말을 종종 한다. 가족 중에 누군가에 대해 그런 말을 함으로써 관계가 나빠지는 일이 흔히 있다. 환각은 매우 알기가 어렵지만, 혼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처럼 하기도 하고, 허공을 응시하면서 웃거나 무서워 하거나 말을 하기도 한다. 이전에 알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성격이 변하고 화를 잘 내고 난폭해지기도 한다. 특히 밤에 자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거나, 아무 곳으로나 가 버려서 길을 잃기도 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안절부절 못 하고 초조해 한다. 29
가족들의 고통 환자에 대한 학대 가족들이 흔히 겪는 괴로움 - 우울감 - 수치감 - 죄책감 - 신체적 고통 -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음 - 다른 가족들의 몰이해 우리 나라의 치매 환자 가족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흔하였고 치매 환자가 있다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환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환자의 간병에 따른 신체적 피로와 고통을 호소하였다. 특히 한시도 환자와 떨어져 지낼 수 없음으로 인하여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는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족들이 그런 고통을 이해하지 못 함으로 인하여 심리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었다. 간병인의 고통이 증가될수록 환자에 대한 학대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교대로 간병을 하면서 서로 간병의 고통을 나누어 가지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환자에 대한 학대 30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뇌 정상적으로 뇌의 무게는 1300 ~ 1400 그램정도이지만,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신경세포가 죽고 신경세포사이의 연결로 줄어들면서 뇌의 무게도 줄어들어 심한 경우 400 그램인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 그림에서 보면, 사람의 뇌가 손가락 몇 개 위에 놓일 정도로 심하게 줄어들어 있고, 뇌 피질의 위축이 심하여 고랑이 심하게 패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31
정상과 알쯔하이머병의 비교 정상인의 뇌 치매환자 뇌 뇌의 MRI 사진이다.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정상인의 뇌에 비해 대뇌 피질의 위축이 심하다. 특히 오른쪽 아래의 사진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해마의 위축이 심하다. 해마 부위는 기억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해마의 위축 정도는 기억력의 손상과 비례 관계가 있다. 32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과 경과를 가진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처럼 조절할 수 있다 완치 병의 발생을 예방 병의 진행을 중단 병의 진행을 늦춤/ 증상 발현을 늦춤 인지 기능의 개선/ 문제 행동의 개선 환자와 간병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처럼 조절할 수 있다 진행되기 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는 하나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질환에 의해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뇌의 기능적 부전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은 70 여 가지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적어도 1/3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이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치료가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도 개선시키기 때문에 치매를 불치병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반 세기전의 낡은 편견이고 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혁신적인 치료법의 개발과 더불어 치매의 발병기전을 명확히 밝혀내고 인류가 치매를 정복하게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혈관성 치매는 예방될 수 있다.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만 하면,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일단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의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예방에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다.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이런 노력들이 치매의 진행을 느리게 할 것이다. 치료될 수 있는 치매에는 정상압 뇌수종으로 인한 치매, 대사질환(갑상선 기능저하증, 비타민B12 및 엽산 결핍증, 당뇨병, 만성 간질환 및 신장 질환)으로 인한 치매, 경막하 혈종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으로 인한 치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치매, 매독이나 AIDS로 인한 치매가 있다. 노년기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도 정신운동성 지체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치매로 오인될 수 있다. 우울증은 약물을 복용하면 치료될 수 있고, 우울증과 동시에 외견상의 치매 증상도 같이 호전되기 때문에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는 치매에는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를 들 수 있다. 현재의 수준으로는 완치할 수는 없지만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최근에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 항치매약물을 통하여 가능하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뇌졸중같은 뚜렷한 사건없이도 혈관성 치매가 발생한다. 원인은 앞서 언급한 고혈압, 심장병(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등),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많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적절한 치료가 치매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33
치매의 약물치료 인지 기능 개선 이상 행동 치료 신체적 원인질환의 치료 및 예방 환각 및 망상 우울증 불면증 초조 및 배회 공격성 신체적 원인질환의 치료 및 예방 치매 약물치료의 주된 목표는 인지 기능 개선과 이상 행동 치료이다. 약물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기억력이 향상되어(이전같이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병의 진행으로 인해 상실되었던 기능을 일부 회복함으로써 큰 기쁨을 느끼게 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가족들의 고통은 주로 환자의 이상 행동으로 인한 것이다. 의심하고 욕하고 밤에 자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안절부절 못 하며 서성이고, 화를 내면서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 간병하는 가족들은 좌절하고 시설 수용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약물 치료로 비교적 쉽게 호전된다. 시설 수용을 늦추는 것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우리 나라처럼 가족이 거의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가능하면 오랫 동안 약물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조절하면서 가족과 함께 머무는 것이 최선으로 판단된다. 특히 신체 질환의 악화는 치매의 악화 혹은 사망의 원인이 되므로 철저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 34
살고 있는 곳에서 치료하자 지역 사회에서 치료 입원 치료 및 시설 수용 지역사회에서의 치료는 전세계적 추세 치매 클리닉 : 약물 치료 노인 주간치료시설 : 보호 및 재활 방문 간호 : 중고도 치매 혹은 신체 질환 간호 가정 도우미 : 간병 부담 경감 입원 치료 및 시설 수용 전체 비용의 70 ~ 80%가 입원 및 수용 비용 고도 치매 환자에 국한 지역사회에서의 치료는 전세계적 추세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시설 수용을 늦추는 것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시설 수용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내의 치료 시설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치매 클리닉에서 담당하고, 낮 동안의 생활을 위한 노인 주간치료시설에서는 환자 보호와 재활을 담당하고, 외출이 힘든 중고도 치매나 신체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가료는 방문 간호팀이 담당하고,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가정 도우미나 음식 배달 등의 지역사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입원 치료 및 시설 수용은 아주 심한 고도 치매 환자에 국한하는 데, 현재 입원 및 수용 비용이 치매 환자 한 사람을 일생동안 치료하는 비용의 70 –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치매를 지역사회에서 치료하는 것은 선진국들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추세이다. 35
치매를 예방하자 적게 먹지만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해야 한다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금연하고, 절주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을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처방 받지 않은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요법은 중단해야 한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효과가 검증되어 있는 방식만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36
치매, 호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