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와 정치 제2강. 국가와 권력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Slides:



Advertisements
Similar presentations
돈과 빈곤. 가난은 장애다 “ 이발소 건물 주인 아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녔어. 장애인이었지. 하지만 아버지 앞에서 는 늘 당당했어. 아버지하고 얘기를 나눌 때 면 아버지는 늘 무릎을 꿇으셨지. 눈을 맞춰 야 하니까. 위에서 내려다볼 수는 없잖아, 건 물 주인을. 그.
Advertisements

건강보험보장성 정책결정과정의 평가와 재설계 윤희숙, 권순만, 권용진. 보건행정학회지, 20(2), 배경과 목적  보장성이 정치적 상황과 대중적 정서에 좌우. 보장률 수치에 집착  근거와 원칙 부재, 폐쇄적 기술관료가 실질적 결정, 건정심 부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 남도 맛 기행 ”.. 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한 느낌이지만, 사실 저주받은 미각으로써 왠만한 건 다 맛있는 나로써는 “ 맛 기행 ” 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맛 기행 ” 이라는 테마를 잡은 건 남도하면 역시 “ 맛 ”
지속 가능성과 지역 공동체 비즈니스 유 재언 ( 계명대 ) 2013 SEN Winter School 2013 년 2 월 6 일.
7 주 1 차시 이상호 교수 카리스마 리더십의 등장. 1  학습목표 카리스마의 정의 및 특성, 행동,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1) 카리스마의 개념 2) 카리스마 리더십 이론.
포도산업의 고부가가치 융복합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 (농가형 와이너리-관광산업 연계)
밥상의 희로애락 제 5 강 욕망의 밥상 - 탐식 GOOD JOB 식사하셨나요?.
국가의 관할영역.
2. 성장을 위한 돌봄전문조직 운영모델 (안) 제안
업무 프로세스 및 체크리스트
제7강 국가와 경제제도.
중국의 이해 - 조선기술자가 바라본 중국 김 상 근 ㈜ 한국해사기술.
동대구역세권 개발 및 신교통 건설계획.
여론형성에 미치는 미디어 효과 MEDIA THEORY
선거론 제7강. 투표행태 1: 사회적 균열과 투표행태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Market Analyses 당신의 휴가를 책임져줄, 여행 App 백소연 윤병준 장다예 정현주 조원준 지혜림 최병수 최승호
총장후보자추천규정에 관한 검토 국립한밭대학교 교수평의회.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공지사항 5월27일 (수) “정당개혁: 저자와의 대화” 행사 5월 28일 (목) 4시 30분 법학과 401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2009년 1학기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윤영태.
2장 사회학의 연구방법론 및 사회학자.
경찰과 사회 신라대학교 김순석 교수.
글로벌커뮤니케이션 2009년 1학기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윤영태.
국제관계의 이해 제4강. 국제정치의 분쟁과 갈등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현대 사회와 정치 제2강. 국가와 권력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17c이전-18 보육사상 강정희 김희정 박미경 박민정
체육사 상지대학교 담당교수 이 문 성.
제 35 장 인플레이션과 실업의 단기 상충관계.
국제관계론 제4강. 국제정치의 분쟁과 갈등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정보공개와 기록관리의 만남 하승수.
글로벌커뮤니케이션 2009년 1학기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윤영태.
국제관계의 이해 제7강. 국제정치경제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제2부 조직 관리.
노인복지론 총정리(1).
제16장 지역사회대상 실천기술 사회복지실천기술론(전남련외)
Power Point 2007년 정보화교육 원미구청 총무과 통신전산팀.
제 1장 기업과 사회의 관계 (The Business and Society Relationship)
고대 그리스.
제 1장 기업과 사회의 관계 (The Business and Society Relationship)
첫 순교자 스데반(사도행전2) HYUNDAI METHODIST CHURCH 현대교회 TBC성서연구
제9장 동기와 관광 행동.
어린이집 운영과 관리 실제의 활용을 위한 이론 관료제 이론 아동보육학과 박송희.
목적을 갖고 살아요!.
운산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연수 학생들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기 전에는 누구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1 사회보험 2 공공부조 목차 3 사회서비스 4 가족수당 5 요약. 1 사회보험 2 공공부조 목차 3 사회서비스 4 가족수당 5 요약.
▪ 평등 근대 이전에는 동양이나 서양에는 날 때부터 사람이 귀하거나 천하다는 신분상 구별이 엄연했고, 이에 따라 귀족계급, 평민계급, 노예계급 등의 계급적 차이가 엄격하게 유지된 계급사회였다. 우리나라의 전통사회에 있어서도 양반과 평민(平民),노비와 천민(賤民)의 신분적.
국가안보란?  국가안보 (National security, 國家安保) - 국가 + 안전보장의 준말
Culture : Shared belief among the people in the society
중간고사 결과 성적 관련 질문이 있는 학생들은 서정건 교수 연구실 (418호)로 찾아 올 것
강의 자료 교육행정이론의 발달과정.
유답 프로그램 교육일정 [1일차] U-DAP * 1일차 주제: 나는 어떤 삶의 패턴(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는가? 경쟁과 조화
제3장 사회복지행정의 이론적 배경.
제3장 리더십 사상 1. 플라톤; 국가(Politeia)- 이데아 / 현실 세계 , 노블레스 오블리제 2.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목적론적 존재론, 행복 3. 맹자: 성선설, 인의예지 4.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e)
나비는 두 꽃 중에서 어느 꽃으로 날아 갈까요? 한 장미꽃은 향기가 나고 한 장미꽃은 악취가 납니다 두 개의 장미꽃이 있습니다
리더란?.
최우수 윤현태 이성은 정도진 김유현 최은선 황병욱 김동희
제3장 사회복지법 등장과 전개.
Kyung Hee University Political Science
제2강 사회학의 형성과 발달.
한국 사회와 정치 제11강. 한국 정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다산의 공직윤리 동영상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김 성룡.
1. 영구전류 인가실험 초전도 응용 연구실 석사 2학기 김영재.
선진화를 위한 국가발전 모델의 모색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Christian Principles 최지만 간사 오클랜드 주님의 교회 청년부
한국치안행정의 새로운 방향모색 경찰대학 행정학과 이웅혁 교수..
정 치 발 전 론.
사례관리의 이해.
Chapter 03 교육조직행동(2) -동기이론-.
합리적 의사결정이론(rational decision-making theory)
Presentation transcript:

현대 사회와 정치 제2강. 국가와 권력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 동 윤

1. 권력(political power)이란 무엇인가? 1) 권력의 개념 ○ 권력이란 곧 정치적인 힘(political power: 정치권력)이다. - 흔히 정치의 본질은 권력(정치권력: political power)을 추구하는 것, 권력이란 통치자(統治者)가 피통치자(被統治者)를 통치할 수 있는 힘이라 논의 - 러셀(Bertrand Russell)은 권력이란 의도한 결과의 생산이라고 논의 - 달(Robert A. Dahl)은 결과의 가능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 논의 - 의도와 결과 혹은 변화의 능력에 주목: 두 사람 모두 권력이란 자신의 의지대로 타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으로 받아들임 ○ 베버(Max Weber)는 권력이란 사회적 관계에서 한 행위자가 다른 사람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가능성(능력)으로 정의 - 베버의 경우 권력 혹은 권위의 정당성(legitimacy)에 관한 한 대가(大家) - 권력을 강제력 혹은 통제력으로 묘사

2) 권력의 유사 개념: 권위(authority), 영향력(influence), 힘(force) ○ 권력의 가장 원천적인 토대는 강제력(coercion) - 권력은 강제력의 직접적 통제와 그 가능성을 통해 발휘 - 즉, A와 B 사이에 이익이나 가치에 대한 갈등이 존재하고, B가 A의 요구에 순응 한다면, 이것은 B가 A에 의한 강제력의 효과적 제재를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A에게 순응한다는 것 ○ 힘(물리력)은 권력과 마찬가지로 가치의 갈등을 수반 - 권력과 다르게 힘은 위협을 통해 상대를 자발적으로 순응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것의 실질적 행사를 통해 순응을 유도 - 따라서 힘을 사용하는 것은 상대가 자발적으로 순응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사될 수 있다는 의미(무력의 사용을 의미) ○ 권위는 권력과 다르게 반드시 가치의 갈등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 권위는 특정한 사람의 요구를 아무런 저항 없이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 으로부터 출발 - 이른바 권력의 정당성(legitimacy: 추후 설명)이 부여되어 갈등보다는 정당한 사유에 의하여 피지배자의 자연스러운 순응을 유도

○ 영향력은 물리적 힘이나 강제력 이외에 순응을 유도하는 힘을 의미 - 영향력은 종교적 신앙이나 개인적 명성, 학력(전문가적 학식) 등과 같은 정황적 요소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을 복종시키거나 움직일 수 있는 힘 -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물리적 강제력과 구분되는 심리적 강제력이라 지칭, 권력의 그것과는 다른 성질을 함유 <표 2-1> 권력, 힘, 권위의 비교 A와 B는 가치의 갈등이 있는가? 갈등 有 갈등 無 자발적 순응 권력 (Power) 권위 (Authority) 강압적 순응 힘 (Force)

2. 권력의 정당성(legitimacy of political power) ○ 권력은 통치자(지배자)와 피통치자(피지배자) 사이의 관계 속에서 형성, 권력의 이러한 속성 때문에 권력을 행사하려는 지배자는 피지배자의 자발적 동의(복종), 즉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 여기서 정당성이란 현존하는 정치제도들이 공동의 사회를 위해 가장 적합한 것 이라는 신념을 유발시킬 수 있는 능력 - 현존하는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 ※ 결국 모든 권력은 권위의 토대 위에서 행사되어야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자발적 순응, 즉 권력의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 막스 베버(Max Weber): 권력의 정당성은 3가지 유형의 권위, 즉 전통적 권위, 법적․합리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

1) 전통적 권위(traditional authority): - 전통적 권위는 지배자가 오랜 시일에 걸쳐 전통과 관습을 바탕으로 지배의 정당 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 - 전통적 권위를 바탕으로 통치하는 정치체제 유형은 가부장적 지배나 군주제 등을 실례로 들 수 있다. - 전통사회의 족장이나 봉건사회의 영주, 절대군주제의 국왕 등은 전통적 관습과 불문율에 의거하여 그 권력의 정당성을 인정 2) 법적․합리적 권위(legal-rational authority): - 법적․합리적 권위는 이미 제정되어 있는 법률(예를 들어 헌법)에 대한 믿음과 절차를 바탕으로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 - 이러한 권위는 주로 근대화된 사회의 제도화된 권위를 의미, 오늘날 법은 국가 기관의 권력행사를 규율하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원천적인 토대 3) 카리스마적 권위(charismatic authority): - 카리스마(charisma)란 초인적인 자질을 갖춘 지도자의 신비적인 힘을 의미 (예] 요즘 사용되는 연예인들에 대한 카리스마적이라는 표현과는 다른 개념 - 사회적 변혁의 시점에서 일상적 통치방식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초인적 자질을 가진 정치지도자에게 매료되어 그에게 복종하는 것을 정당화

3. 국가(state)란 무엇인가? ※ 베버의 3가지 통치 유형, 즉 권력의 정당성은 어디까지나 이상형(ideal type) 이며, 모든 정치체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 흔히 대다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법적․합리적 권위에 바탕을 둔 정치지도자를 충원, 합법적 선거 절차를 통해 지도자에게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부여(베버의 이상형) - 그러나 이러한 3가지 통치 유형은 한 사회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3. 국가(state)란 무엇인가? 1) 국가(State)의 개념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언명, 유사 이래 인간은 공동체를 형성하며 생존, 실제로 인간은 부족(tribe), 도시국가(polis), 제국 (empire), 봉건 장원(feudal manor) 등 다양한 형태의 정치적 공동체 형성, 오늘날의 인간은 국가라는 정치적 공동체를 중심으로 생활 ○ 그리스․로마시대와 중세에는 인간의 정치적 공동체로서 Polis, Civitas, Imperium 등의 용어 사용, 영토 개념이 포함된 Terra, Terrene, Land 등의 용어도 함께 통용

○ 유럽에서 중세시대의 지배자, 왕국, 군주의 신분적 지위를 가리키는 개념이었던 stato는 라틴어의 status로부터 전래, 오늘날 국가(state)라는 용어의 기원 ○ 16세기 초 마키아벨리는 그의 <군주론>에서 Stato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 이후 국가(state)라는 용어는 근대국가 형태가 최초로 출현한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어 19세기에 이르러 근대적 국가 개념 수립 ○ 따라서 국가 개념과 19세기 근대국가의 출현은 불가분의 관계 형성, 다른 한편 으로 현대의 국가 개념은 우리의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된 개념은 아니다. 예]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y) 주장 →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상상 속의 공동체 개념이 곧 국가라는 주장 ※ 결과적으로 국가란 제한된 영토적 한계 내에서 독립적 사법권을 확립, 일련의 영속적인 제도를 통해 권위를 행사하는 정치적 결사체 2) 국가와 정부 (State and Government) ○ 국가는 정부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 - 국가는 공적 영역의 모든 제도를 포괄,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을 포함하는 포괄적 결사체로서 국가는 정부를 포괄

- 국가는 지속적이며 영속적인 반면, 정부는 임시적: 정부는 정권의 변화를 통해 교체될 수 있으며, 개혁이 이루어져서 다시 형성될 수도 있으나, 국가는 그것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는 한 지속적 - 정부는 국가의 권위가 작동하는 수단: 정부는 국가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자 수단 - 국가는 비인격적 권위를 행사하는 반면, 정부는 관료와 공무원의 인사(人事)를 통해 국가기관 형성: 국가의 권위는 헌법에 의해 규정되며, 이를 통하여 정부를 구성 - 이론적으로 국가는 모든 공공의 이익, 즉 공공선(Public Good)을 대변하며, 정부는 정권의 동료적 공감을 대변 3) 국가와 사회 (State and Society) ○ 흔히 국가와 사회는 대립적인 관계로 묘사 - 국가와 사회의 대립은 근대국가의 원리 속에 내재, 중세의 교권적 보편주의와 분권적 봉건주의를 극복하고 중앙 집권적 민족국가가 확립되는 과정 속에서 대립적인 관계 형성 - 즉, 세속 군주는 대외적 독립성과 대내적 최고성을 강조, 근대의 절대주의 왕정 국가를 형성, 이후 절대왕정에 대항하는 시민혁명의 과정에서 사회는 국가의 대립적 관계로 각인

4. 국가의 구성요소 ○ 국가(정부)를 저항의 대상으로 간주하려는 한국의 정치현상: 과거 권위주의 정권 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사회의 저항정신이 민주화 이후에도 지속됨 으로써 과거 국가 혹은 정부를 적대적으로 규정하는 운동권의 논리 존재 ※ 오늘날 일원적 국가론은 여러 가지 사회집단에 대한 국가의 통합성과 포괄성을 강조하여 국가가 나머지 사회를 흡수하지만, 다원적 국가론에서는 국가의 독자 성과 역사적 특수성을 부인하여 국가가 공동체 사회 내의 제집단과 균등한 지위 를 형성 4. 국가의 구성요소 1) 인민(people): - 한 국가 내에 거주하는 인민은 비록 종교, 인종, 언어 등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같은 국가 내에서 서로 동등한 정체성을 갖는다면 하나의 국가를 구성 - 하나의 단일민족으로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사례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인적 교류와 문화를 통한 동질성 및 정체성 형성이 국가를 건설하는데 주요하게 작용 - 인민은 국가를 형성하는 주요 행위자로서 인민을 떠난 국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국가는 결국 인민(국민)에 의해 형성

2) 영토(territory): - 모든 국가는 다른 국가와 구분되는 구체적이면서도 제한된 영토를 갖는다. - 국가의 구성요소로서 영토의 중요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례로도 증명 - 영토는 국가의 자연적 구성요소로서 영토의 안전과 통일을 통해 국가 존립 유지 3) 정부(government): - 정부는 국가의 정치적 요소로서 일반인들은 국가와 정부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국가와 정부는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 정부는 단지 국가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며, 국가는 정부보다 높은 지위에 있고, 정부는 국가를 통치할 지위를 부여 받은 사회적 조직 4) 주권(sovereignty): - 주권은 주어진 영토 내에서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 절대적이고 영속적인 최고 권력으로서 국가가 주권을 가졌다는 의미는 국가의 관할권 내에서 다른 어떤 행 위자도 국가의 의지를 거스를 수 없음을 의미 - 국가의 법적 요소인 주권은 정부가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 - 민주국가의 주권은 원천적으로 국민에게 있으나, 국민 개개인이 주권을 실질적 으로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민은 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여 자신들을 대신 하여 주권을 행사

5. 국가의 핵심적 특성 1) 국가는 주권이다: 국가는 무엇보다도 사회에 존재하는 다른 결사체와 집단을 대변하는 절대적이며 제한당하지 않는 권력을 지닌다. - 국가는 국가 내의 다른 어떤 집단들보다 우선하는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다. - 국가는 특별한 사회체제 내의 구성원들에게 포괄적 통제력을 지니는 최고통치권 을 행사할 수 있다. - 이 때 국가의 힘(주권)은 대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외적 측면에서도 유효 2) 국가는 시민사회의 사적 제도와 달리 공적 제도 - 따라서 국가는 사적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추구 - 국가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집단이 아닌 공공 이익을 위한 공적 제도라는 사실은 국가를 규정짓는 또 하나의 특징 - 공익집단과 국가의 차이는 국가만이 지니는 강제력으로 구분

3) 국가는 정당한 힘으로서 지속적으로 사회의 이해관계를 반영 - 국가의 결정은 일반적으로 강제력을 지니며, 사회 구성원을 구속 - 오늘날 국가의 강제력은 법(헌법)에 의해 규정, 법에 규정된 합법적 권력 행사를 통해 사회의 이해관계를 규율(※ 권력의 정당성 혹은 정통성 개념) 4) 국가는 지배 도구이다: 국가의 권위는 강제력에 의해 지탱, 국가는 법에 의해 정당한 폭력을 독점 - 국가는 강제력을 통해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규제, 국가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회체제의 유지와 생산활동을 총괄 - 맑시즘(Marxism)적 사고: 자본가들은 국가를 장악함으로써 국가가 지니는 생산수단을 독점, 이를 통해 낮은 임금으로 노동자를 착취하여 그들의 부(富)를 지속적으로 축적 5) 국가는 영토적 결사체이다: 국가의 범위는 지리학적으로 정의, 국가의 경계 내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자율적 실체로 간주 - 인간 공동체가 일정한 지역에 정주하기 시작한 것은 국가 성립의 가장 일반적인 역사적 조건의 하나이다. - 국가를 통해 행사되는 최고통치권이 미치는 지력적 영역을 가리키는 영토의 존 재는 국가 성립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

6) 국가는 폭력수단을 독점적으로 통제 - 국가는 주어진 영토 내에서 물리적 힘의 합법적, 정당한 사용에 대한 독점권을 지닌 강권적 권력체 - 국가가 폭력수단을 독점한다는 것은 한 국가의 관할권 내에서 폭력은 국가만이 사용하거나 경찰과 같이 국가의 특별한 재가를 받은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 - 근대 국가가 강권적 권력체라는 사실은 오늘날 국가가 다른 사회조직이나 단체 들로부터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 7) 국가는 비인격적 권력을 행사 - 비인격적 권력이란 인간의 지배가 아닌 법에 의한 지배를 의미 - 국가의 권력은 헌법에 의해 보장(입헌주의 의미)

6. 국가기원설 1) 자연발생설(natural theory): - 자연발생설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고대 그리스에 있어서 인간과 국가는 불가분의 관계로 널리 인식되었으며, 국가는 인간의 선한 생활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보았다. - 결과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공동체를 형성하였으며, 공동체의 공식적 조직 형태가 곧 국가로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2) 신권설(divine theory): - 신권설은 국가 기원에 관한 한 가장 오래된 학설 중 하나이다. - 신권설은 절대국가의 왕권을 정당화하는 이론이다. - 신권설에 의하면 모든 권력은 신으로부터 나오며, 왕은 현실세계에 있는 신의 대리인으로서 신을 모시고 대신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에 대한 신권설은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였으며, 과거 중세시대의 정교일치나 중국의 천자(天子) 개념과 같이 신에 의한 국가 권력의 위탁을 의미

3) 사회계약설(social contract theory): - 사회계약설은 국가가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합의된 계약에 따라 형성되었다 는 것으로 지도자는 피지배자의 동의에 의해 통치 - 사회계약설은 다른 한편으로 인민주권설(론)으로 불려진다. 즉, 국가의 지배권 은 모든 인민들에게 있으며, 이러한 인민주권을 합의된 계약에 의해 대리하는 것 이 정치지도자 - 근대 정치사상가인 홉스(T. Hobbes), 로크(J. Locke) 등은 이미 가장 잘 알 려진 사회계약론자이며, 루소(J. J. Rousseau) 역시 철저한 인민주권론자 4) 실력설․무력 이론(force theory): - 이 논리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강자가 약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권력을 제도화시키는 과정에서 국가가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 여기서 국가는 종족 간 투쟁과 우월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산물이며, 끊임없는 권력투쟁과 경쟁을 통해 국가 유지

7. 국가와 권력의 관계 ○ 국가와 권력의 개괄적 이해를 통해 우리는 기본적으로 정치학은 사회의 가치들 이 어떻게 분배되는가에 관심을 갖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경제학이 상품, 서비스, 자원, 재화 등 물질적 가치의 배분에 관심을 갖는다면, 정치학은 권력, 존경심, 충성심, 명예 등 비물질적 가치의 배분에 관심을 갖는다. - 정치과정에 있어서 사회의 비물질적 가치란 이익단체, 정당, 혹은 국가와 같은 결사체에 의하여 분배, 특히 자발적 방식이 아니라 권위적 방식으로 배분 - 정치가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권위적이란 가치의 분배가 종종 특정인이나 단체의 명령, 즉 권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 ○ 정치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사회적 가치는 곧 권력이며, 국가는 가장 강력하고 큰 권력을 지닌 결사체 - 인간들의 정치적 권력관계는 그것이 집중되는 사회의 특수한 제도적 장치인 국가를 중심으로 수립된다는 것이다. - 인간이 근대적 개념에 입각한 국가를 형성하면서부터 국가는 그 자체 내에 존재하는 다른 어떤 집단보다 우선하는 권력을 지니게 되었다.

○ 사실상 인간이 함께 모여 사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정치가 발생하고, 정치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어디나 갈등이 발생, 인간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규칙이나 법 혹은 정부제도 등을 만들어내어 갈등을 해소, 이러한 가운데 국가 권력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 형성 ○ 일찍이 막스 베버는 정치란 개인이나 집단, 국가 간 권력을 공유하거나 또는 권력 배분에 영향을 미치려는 경쟁과정이라고 정의, 결국 권력은 기본적으로 정치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것을 받아들이게끔 하는 강제력(coercion), 이러한 강제력은 국가를 통해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