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 염색체 이상을 보인 아세포발증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에서 STI571(Gleevec) 치료에 따른 혈액학적 검사소견 김영철, 전현배, 이영경, 박지영, 이경화, 조현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병리학교실 배경 Table 1. CBC profile of case 1 & 2 . Philadelphia (Ph) 염색체 양성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에서는 BCR-ABL 융합유전자 산물로 tyrosine kinase 활성을 가진 BCR-ABL 융합단백질이 나타나고 백혈병세포의 증식을 초래한다. 최근 소개된 STI571 (Gleevec)은 tyrosine kinase 효소활성 억제제로 CML 환자의 치료제로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만성기 환자에서 이 효소의 억제제가 상당한 활성도를 나타낸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항 암요법으로는 치료효과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아세포발증의 CML 환자 2명에 대해 STI571을 경구 투여하면서 혈액학적 세포 유전학적 변화 양상을 추적하였다. Case 1 D-1 D-4 D-11 D-19 D-28 D-38 D43 WBC, /uL 34.2k 17.5k 6k 1.2k 1.8k 1.1k Hb, g/dL 6.3 6.0 7.3 5.6 5.2 6.6 8.4 Plt, /uL 523k 463k 143k 26k 3k 4k 29k tjf Case2 D-1 D-4 D-12 D-18 D-32 D-46 D-48 WBC, /uL 255k 108k 3.6k 2.1k 2.3k 15.2k 83.2k Hb, g/dL 6.4 8.1 7.5 8.8 8.2 7.8 Plt, /uL 71k 61k 37k 40k 73k 127k 36k 대상 및 방법 만성기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중 골수검사로 아세포발증을 확인하 였고, 세포유전학적 검사에서 복잡성 염색체 이상이 추가된 CML환자 2명을 선택하였다. 이들 환자에 대해서 tyrosine kinase 억제제인 STI571을 일일 600mg씩 동량 경구 투여하면서 일반혈액검사 골수 검사 및 세포유전학적 검사로 치료효과를 추적하였다. 증례 1 병력 : 24세 남자로 오른쪽 대퇴부 통증과 부종, 열, 오한으로 본원으 로 전원되었다. 입원당시 골수검사상 가속기(accelerated phase)의 Ph(+) CML로 진단받았고 화학요법제 치료를 받았으나 비장종대가 더 심해졌다. 혈액검사 : 아세포발증으로 진단 당시 Hb 7.4g/dL, 백혈구 75,740/uL, 혈소판 636,000/uL이었고 백혈구 감별계산상 아세포 가 24%였다. 골수검사에서는 세포충실도는 100%이면서 감별 계산상 아세포는 24.5%, 호염구는 14.9%였다. STI571을 투여한 3일째부터 백혈구는 현저히 감소하였고, 치료 30일째는 Hb 6.6 g/dL, 백혈구 1,610/uL 혈소판 3,000/uL였고, 감별계산상 아세포 는 47.6% 호염구는 6.0%였다. 염색체검사에서는 복잡성 핵형을 보이는 백혈병세포군이 상대적 증가하였다. 염색체검사 : 아세포발증 진단시 46,XY,t(9:22)(q34:q11.2)[5]/46,XY,t(9:22)(q34:q11.2),t(12:17) (q12:q13)[9]/45,XY,idem,-18[4]/46,XY,idem,i(17)(q11)[1] 2) 글리벡 600 mg 투여30일째 후 염색체검사 : 46,XY,t(9:22)(q34:q11.2)[5]/t(12:17)(q15:q13)[8]/45,XY, idem,-12[2]/45,XY,idem,-20[3]/45,XY,idem,i-12,20[2] Fig. 1. PB smear at CML in blast crisis Fig. 2. BM aspirates smear at CML in blast crisis Fig. 4. BM aspirates smear during STI 571 therapy Fig. 3. PB smear during STI 571therapy 증례2 병력 : 56세 남자 환자로 1998년 9월경에 내원 20일 전부터 소화불량, 약 3kg의 체중감소, 밤에 심해지는 오한을 동반한 좌측 상복부 불편감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받고 외래에서 hydroxyurea를 경구 투여 받으며 지내오던중 최근 1 개월 전부터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고 비장종대가 심해져 2001년 5월 입원하였다. 혈액검사 : 2년전 Ph (-) BCR-ABL(+) CML로 진단 받았으며 아세포발증이 유발된 시점에는 Hb 5.8g/dL, 백혈구 173,000 /uL, 혈소판 11,000/uL, 백혈구감별계산상 아세포는 75%였다. 골수검사에서 세포충실도는 100%였고, 감별계산상 아세포는 77.6%, 호염구는8.0%였다. 투약 후 계속 백혈병세포가 감소하여 치료 40일째 Hb 8.0g/dL, 백혈구 3,000/uL, 혈소판 238,000/uL였는데 말초혈액에서 아세포가 여전히 출현하여 33%를 보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폐렴과 패혈증이 발생하여 사망하였다. 투약 48일째 사망시에는 Hb 7.8g/dL, 백혈구 83,210 /uL, 혈소판 36,000/uL, 아세포가 70%로 증가하였다. 염색체검사 : 아세포발증 진단시의 염색체검사 : 46,XY,+8,-18[5]/45,XY,-18[5]/46,XY[6] Fig. 6. Karyotype of case 2. Fig. 5. Karyotype of case 1. 결론 STI571을 투여한 2명의 환자는 BCR-ABL(+) 아세포발증의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로 백혈병세포가 현저하게 감소는 하였으나 말초혈액에 지속적 으로 출현하였고, 정상 골수세포의 증식도 없어 완전관해 상태는 유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결과로 BCR-ABL tyrosine kinase가 CML 병인에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 고, 복잡성 염색체 결함이 STI571 치료 효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