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석종사 불교대학 『 불교문화』 1부 불교미술 (제2장 불교건축)
사찰건축 화엄사 각황전 불교 건축물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불전(법당) - ‘금당’으로 불림(금빛 불상을 모신 곳이기 때문) - 법당의 사방으로 부속 건물을 조화롭게 배치 - 불전의 장엄함을 강조하기 위해 2층, 3층으로 조성하기도 (화엄사 각황전 2층, 금산사 미륵전 3층) 화엄사 각황전
금산사 미륵전 3층 금산사 미륵전
지붕의 재료 너와지붕 초가지붕 굴피지붕 *초가지붕은 서민들의 살림집에서 흔하게 사용했던 지붕 - 새(草)라고 하는 추수 후의 볏대로 이엉을 엮었으며 - 1년에 한번 정도는 새로 이엉을 이으며 - 새(草)가 날리지 않도록 井자형으로 새끼줄로 잡아맨다 *너와지붕은 얇고 넓은 판재로 이은 지붕을 말한다. - 강원도 산간의 까치구멍집이 너와집인 경우가 많다. - 가로 20㎝, 세로 30㎝ 정도의 송판을 1치 정도의 두께로 판재 이은 지붕 - 너와를 만들 때는 도끼로 빠개서 만드는 것이 원칙 *너와지붕 및 굴피지붕의 구성은 같다 *굴피지붕은 굴피나무 껍질을 벗겨 너와 처럼 이은 것이다. - 굴피나무는 껍질이 크게 잘 벗겨져서 산간에서 가끔 굴피나무 껍질로 지붕 *’나무너와’와 ‘굴피집’은 강원도 ‘신리’와 ‘대이리’에 가면 볼 수 있다 굴피지붕
지붕의 형태 팔작(합각) 지붕 맞배(박공) 지붕 우진각 지붕 *전통 지붕은 맞배와 팔작, 우진각, 모임지붕(사모, 육모, 팔모) 등으로 나눈다. *맞배(박공)지붕 : 건물 앞뒤로 경사진 지붕이고 구조가 제일 간단하다. - 박공 : 지붕과 지붕이 만나 생기는 측면의 삼각면을 말한다. - 책을 엎어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지붕 = (석종사 오화각, 수각 참조) *우진각 지붕은 처마가 사면으로 내려간 지붕이다. = 일반 살림집의 경우 안채는 우진각 집이 압도적으로 많다 *팔작지붕(합각) : 우진각 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것과 같은 형태 - 작은 박공부분이 만들어지는 지붕 형태 - 위계질서 상으로는 가장 높다고 생각하여 크기와는 관계없이 - 중심건물은 팔작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지붕형태를 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지역의 기후 조건’이다. - 적설량과 강우량에 따라 지붕의 물매(경사)와 처마 길이가 달라진다. - 집이 앉은 자리, 비바람의 방향과 풍속 등은 지붕의 경사면과 방향을 결정 - 이에 따라 맞배로 할지, 사방면 지붕경사를 가진 우진각으로 할 지가 결정 - 처마의 길이는 해가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맞배(박공) 지붕 우진각 지붕
맞배 지붕 우진각 지붕 맞배지붕 (석종사 오화각) 우진각지붕 (일반주택 지붕) 팔작지붕 (석종사 대부분 건물) 팔작 지붕
박공과 풍판 박공(牔栱) 풍판(風板) *박공은 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의 합각부분에 ‘人’자 모양으로 걸린 판재이다 - 넓은 판재가 필요해 대들보감을 구하는 것만큼 신경써서 골라야 한다. - 맞배 쪽으로는 창호를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 박공을 이중으로 대거나 풍판을 대어 부재와 내부공간을 보호한다 *풍판은 맞배지붕에서 측면에 대는 비바람 막이 판 - 얇고 긴 판재를 세로로 붙여대는데 사이사이는 졸대로 연결 - 풍판은 주로 조선시대 등장 - 이전 건물은 측면부분의 지붕이 밖으로 많이 빠져 나와 비바람 막아줌 - 조선시대에는 지붕을 많이 빼지 못해 - 건물측면을 비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방편으로 풍판이 생겨남 박공(牔栱) 풍판(風板)
합각벽 *팔작지붕의 합각벽은 지붕 폭에 따라 넓어져 그냥 내버려두기엔 밋밋하다. - 염원을 표현한 그림이나 추상적인 문양 등으로 장식했다. - 다락이 놓인 경우에는 통풍을 위해 구멍을 뚫기도 했다
지붕의 형태2 모임지붕(사모, 육모, 팔모) 사모 지붕 육모지붕 팔모 지붕 *모임지붕 : 용마루가 없고 각 면의 지붕이 한 곳에 모인다. - 지붕을 나눈 수에 따라 사모, 육모, 팔모지붕 - 주로 정자에 많이 사용된다 사모 지붕 육모지붕 팔모 지붕
사모 사모지붕, 육모지붕 육모
내부 구조 한옥모형 - 내부구조
처마 홑처마 겹처마 (부연) *홑처마 : 서까래만 있고 부연이 없는 지붕 *겹처마 : 부연까지 갖추어진 지붕 - 부연 : 겹처마에서 처마 끝에 걸리는 방형 서까래 - 처마를 깊게 할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장식적인 효과도 있다 *추녀 : 지붕의 형태가 팔작·우진각 또는 모임지붕일 경우 - 건물 모서리에 45°방향으로 걸리는 사각형 부재 *사래 : 추녀 끝에 설치하여 겹처마를 이루게 하는 굵은 부재(部材). 겹처마 (부연)
서까래 선자연(扇子椽) 평연(平椽) 마족연(馬足椽) * 선자연 : - 지붕 중간에서는 서까래가 나란히 걸리지만 - 추녀 양쪽에서는 마치 부채살과 같이 서까래를 건다. - 이를 부채살과 같다고 하여 선자서까래, 선자연(扇子椽)이라 * 평연 : - 일본에서는 선자연기법이 사라지면서 추녀 옆쪽 서까래도 - 평연과 똑같이 나란히 걸리는데 - 나란히서까래, 평연(平椽)이라 * 마족연(馬足椽) 또는 말굽서까래 - 뒷뿌리가 하나의 꼭지점에서 모이지 않고 추녀 옆에 엇비슷하게 붙음 - 선자연을 제대로 걸 수 없는 서민들의 살림집이나 - 추녀가 긴 우진각지붕에서 사용 선자연(扇子椽) 평연(平椽) 마족연(馬足椽)
활주(活柱) 활주와 활주초석 추녀 밑을 받친 보조기둥이다. - 우리나라 건물은 처마가 깊기 때문에 - 처마 모서리에 걸리는 추녀도 기둥 밖으로 매우 많이 빠져나간다. - 이 경우 추녀가 처지기 때문에 - 추녀 끝에서 보조기둥을 받쳐주는데 이를 활주(活柱)라고 한다. 활주는 대개 추녀 끝에서 기단 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 경사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활주 밑에는 초석을 따로 받친다. - 이를 ‘활주초석’이라고 한다 Cf) 석종사 공양간과 종무소 쪽에 있음! 활주와 활주초석
기둥의 형태 *원기둥과 각기둥은 기둥의 단면형태에 따른 분류이다. - 각기둥에는 사모기둥과 육모기둥, 팔모기둥이 있으나 - 원기둥과 함께 사모기둥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사모기둥보다는 원기둥이 격이 높다고 생각해서 - 주요 정전이나 큰 건물에는 원기둥이 사용되었고, - 사모기둥은 부속채나 작은 건물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조선시대에는 살림집에서 원기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
흘림기둥 배흘림기둥(부석사 무량수전) * 흘림기둥은 기둥 위아래의 지름을 달리하는 것 - 모양에 따라 다시 배흘림기둥과 민흘림기둥으로 나뉜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 * 배흘림기둥은 기둥하부에서 1/3지점이 가장 굵고 - 위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곡선적인 흘림을 갖는 기둥을 말한다. - 민흘림기둥은 기둥하부가 기둥상부보다 굵은 사선흘림을 갖는 기둥 * 대개 배흘림기둥은 원기둥이 많고 민흘림기둥은 사모기둥이 많다. - 흘림기둥은 주로 큰 건물이나 정전건물에서 사용했는데 - 이유는 기둥이 안정되어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전건물에서도 배흘림기둥을 사용(엔타시스 Entasis) - 한국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건축도에서 배흘림기둥이 묘사되어 있음 배흘림기둥(부석사 무량수전)
공포 부석사 무량수전 주심포 다포 익공 * 공포 : 지붕 처마의 무게를 기둥이나 벽에 전달하기 위하여 기둥에 댄 부재 - 건물의 구조적 역할 뿐만 아니라 장식의 역할도 함 * 주심포 양식 : 공포가 기둥의 위에만 있는 형식 * 다포 양식 :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여러 개 있음 - 주심포에 비해 다포는 구조적으로 하중을 분산시켜 전달하는 효과 - 기둥끝 관통하는 창방 위로 공포를 얹을 평방이 설치됨 (평방의 유무로 주심포식 건물과 다포식 건물은 구분 되기도 함) * 익공형식 : 살미 부재가 새 날개처럼 만들어진 공포형식 [살미(山彌) : 첨차와 직교하여 보방향으로 걸리는 공포부재를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 주심포 다포 익공
주심포 주심포, 다포, 익공 (예시) 다포 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