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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수세기 동안 ‘마황 (麻黃)’ 이라는 식물로 의료용 차를 만들었다 중국인들은 수세기 동안 ‘마황 (麻黃)’ 이라는 식물로 의료용 차를 만들었다. 미국인들은 이 식물을 에페드라 (Ephedra) 속 (genus)으로 명명하였다. 이 식물의 활성 성분을 에페드린 (ephedrine)이라고 한다. 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기관지를 확장하기 때문에 천식환자의 기관지 확장용 약제로 사용한다.
암페타민류: 교감신경 흥분제
암페타민은 1888년 일본 동경대 의학부 나가이 나가요시 (長井長義) 교수가 마황으로부터 에페드린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했다. 1893년 처음으로 합성에 성공했고, 1941년 일본의 ‘대일본제약’이 메스암페타민을 ‘필로폰’이란 상품명으로 판매하면서 일반에 퍼지기 시작했다. 필로폰은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희랍어 ‘Philoponos’에서 유래되었다.
1939년 메스암페타민 (methamphetamine)이 전쟁터에서 사용되었다: 독일과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중 병사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흥분제로 사용했다. 특히 전투기 조종사들의 졸음을 방지하는 특효약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에페드린 성분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전쟁 후 많은 메스암페타민을 처분하기 위해 이 약의 효과를 졸음을 쫓고 원기를 충만 시켜 주는 것이라 광고하고 처방 없이 판매하였다. 이로 인해 과용과 남용이 발생함에 따라 이 약물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시행되었다.
1920년대와 1930년대 미국에서는 코카인에 의한 황홀감이 신속하게 나타나는 ‘스피드 볼’ (코카인과 헤로인 혼합물)을 정맥주사하는 사용자가 증가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암페타민의 구입이 용이 함에 따라 중독자들은 헤로인과 암페타민을 섞어 주사하게 되었다. 암페타민을 서서히 ‘스피드’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1944년 스웨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암페타민을 경구 투여함에 따라 이 약물을 규제하였으며, 1968년에는 암페타민 및 관련 흥분제의 모든 처방을 금지하였다.
1960년대 메스암페타민이 주사용 앰플 내에 액체 상태로 공급됨에 따라 거리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물이 되었다 1960년대 메스암페타민이 주사용 앰플 내에 액체 상태로 공급됨에 따라 거리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물이 되었다. 당시 의사들도 비만치료를 위해 주사용 암페타민을 근육 주사하였다. 1965년 이 약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암페타민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조치가 실시되었다. 이후 암페타민의 사용이 약물 남용으로 인식하게 되자 의사들 또한 이 약의 처방을 점점 줄이게 되었으며 1970년대 들어 이 약물의 생산을 제한하였다.
1960년대 암페타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사제품 및 코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1960년대 암페타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사제품 및 코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메스암페타민을 불법으로 만드는 밀조장 (‘크랭크’ 라고 함)이 증가하게 되었다. 1989년 street market에서는 메스암페타민 염산 염 결정을 ‘아이스’ 또는 ‘크리스탈 메스’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990년대에 메스암페타민 사용에 대한 우려가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며 이 약물의 압수 율 또한 극적으로 늘어났다.
메스암페타민 암페타민류에는 메스암페타민을 비롯해 암페타민, 덱스트로암페타민 등이 있으며 이들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강한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킨다. 메스암페타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흥분제로써 결정체, 가루, 액체 형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히로뽕, 필로폰, 백색의 유혹, 백색가루, 작대기 등으로도 부른다. 단순 각성약물로 판매되던 메스암페타민이 전쟁 중에는 군수용품으로 대량 생산되어 군인 및 군수공장 등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피로회복과 전투의욕, 작업능력, 생산능력 등을 높이는 수단으로 악용되었다.
암페타민은 카테콜아민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과 기본 분자 구조가 유사하며 보상계 뉴런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킨다. 메스암페타민은 암페타민 기본 구조에 단순히 메틸기 (CH3)가 더해진 것으로 이 메틸기 때문에 메스암페타민이 뇌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하여 중추신경계 흥분 효과를 높이게 된다.
천식 치료에 여전히 쓰이고 있는 에페드린은 메틸기가 아닌 다른 ‘기’가 첨가됨에 따라 뇌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없다 천식 치료에 여전히 쓰이고 있는 에페드린은 메틸기가 아닌 다른 ‘기’가 첨가됨에 따라 뇌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중추신경계 효과 없이 말초신경에만 영향을 미친다.
환원 현상은 산소 원자의 제거, 또는 수소 원자가 첨가되거나, 전자를 받아들여 다른 물질로 변환되는 것을 말한다. 메스암페타민과 에페드린의 구성 원자와 개수를 비교해 볼 때, 에페드린에서 산소만 빠지면 메스암페타민 구조로 된다: 즉 에페드린에서 산소 원자 하나만 제거하면 강력한 마약인 필로폰이 되는 것이다. 감기약에는 에페드린 성분이 있어서 감기약이 필로폰으로 오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암페타민의 작용 암페타민은 여러 경로를 통해 흡수될 수 있으며, 경구투여를 할 경우 1시간 30분 정도면 흥분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다. 암페타민의 반감기는 10~12시간, 메스암페타민의 반감기는 4~5시간임. 약물은 마지막으로 사용한 후 2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된다.
중추신경계에서 암페타민 분자는 시냅스 말단으로 이동하여 (메틸기)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재흡수 또한 방해함으로써 시냅스 후 도파민 수용체를 과도하게 흥분시켜 흥분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코카인이 도파민의 재흡수를 차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시냅스 간극에 도파민의 농도를 높여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것과 차이가 있다.
암페타민의 용도 우울증 치료와 피로회복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반까지 항우울제와 피로회복제로 처방되었다. 암페타민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고조시킬 수 있어서 우울한 상태에 있던 사람은 몇 시간 후에 정상상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진 후에는 기분은 다시 침체되며 오히려 약물을 사용하기 전보다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도파민 농도의 변화).
체중조절제 1960년대 중반에 암페타민의 의료목적은 음식물 섭취를 줄임으로써 체중을 줄이는 것이었다. 미국인의 1/3이 과체중이었기 때문에 제약회사들이 암페타민 또는 이와 관련된 교감신경 흥분제를 판매하였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약을 사용한 사람들 중 일부는 과체중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Double blind test를 통해 암페타민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체중감량의 효과는 있지만 크지 않으며 지속기간에 한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1970년 미국 FDA는 암페타민의 합법적 사용을 발작 수면, 과잉행동, 단기체중감량 프로그램에서만 허용하였다. 암페타민과 여러 관련 흥분제는 아직도 체중조절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처방을 통해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위해 ‘덱스트로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 제제를 구입할 수 있다.
발작 수면 발작 수면은 밤에 정상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낮에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근육이 위약해져 잠에 떨어지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이에 대한 치료로 암페타민 또는 유사한 흥분제인 메틸페니데이트 (methylphenidate)를 환자에 처방하여 낮에 깨어 있게 한다.
주의력 결핍 과다활동 장애 (ADHD) ADHD장애가 여아보다 남아에게 적어도 3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며, 대체적으로 사춘기가 되면 장애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페타민보다 순한 흥분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ADHD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 중 하나로 사용된다. 그러나 암페타민이 과다활동을 치료하는데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 및 학습 1960년대에 이루어진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암페타민이나 다른 흥분제를 투여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 보다 더 빨리 학습하며 과제를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작업은 정상 수준일 때보다 더 잘 수행될 수 있으나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 (집중, 주의, 신중한 결정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페타민이나 다른 흥분제는 적절한 양을 사용하면 운동능력을 향상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오용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 타자로 유명한 ‘베리 본즈’나, ‘행크 애런’도 현역시절 암페타민을 복용한 전력이 있다.
암페타민의 부작용 급성 독성 암페타민은 적당량을 사용해도 복잡한 의사결정에 문제를 일으키며, 사용량이 늘어나면 쉽게 공포에 빠지며 편집증적 사고, 충동적 행동을 일으킨다. 다량을 사용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가벼운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며, 도파민 뉴런을 파괴하여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독성 급성과 같이 편집성 정신병 (편집증적 사고와 현실감각 상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데에는 이 약물이 보상계 (mesolimbic pathway) 에서 없어진 후에도 수일에서 심지어 수주까지 소요된다. 암페타민의 다량 사용은 강박 행동 (compulsive behavior) 또는 반복적인 행동을 일으킨다. 예컨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방을 반복하여 청소하거나 잠도 자지 않고 꼬박 밤을 새우며 ‘콘 플레이크’를 세는 경우; 답안 작성시 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잠재적 의존성 다량으로 반복 투여하면 일정하게 금단증상이 나타나며 신체적 의존성 및 행동 의존성 (습관)을 일으킨다. 의사의 지시대로 소량 (5~10mg)을 경구 투여하는 경우, 의존성은 거의 생기지 않지만, 황홀감을 얻기 위해 다량을 정맥주사로 투여할 경우 의존성이 빠르게 나타난다.
* 공부 잘하는 약 정말 있나?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암페타민은 우울증과 ADHD 치료약이며, 일부 우울증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물로써 의사의 명확한 치료와 처방 및 관리가 있어야 한다 (박X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 만약에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면 정신병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메스암페타민 부작용 미국 버지니아 주 타즈웰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2명의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으나 1999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메스암페타민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불과 4년 만에 70대 노인처럼 노화가 진행되었다.
암페타민류의 남용 현황 과거 헤로인 또는 코카인 남용 증가 속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메스암페타민은 아시아, 북미지역에서 남용되고 있고, 엑스터시는 주로 북미와 서유럽지역에서 남용되고 있으며 그 외의 암페타민류는 서유럽지역에서 남용되고 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주로 정제형 메스암페타민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크리스탈형 메스암페타민이 남용 (구글 검색 결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암페타민류 각성제는 주로 유럽, 북아메리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밀조 되고 소비되기 때문에 다른 마약류에 비해 국제적 밀매는 적은 편이다. 식물을 원료로 하는 코카인, 헤로인 등은 위성이나 토지 조사를 통해 생산지를 파악하여 그 유통과정을 추적하는 것에 비해 합성마약인 암페타민류는 압수량을 통해 대략적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는 얻기 힘든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