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감상회 시즌 2 <다성음악의 시대> 아샤/2012.9.15
<음악의 르네상스> -음악에 있어 고전을 부활시킨다는 것은 고대의 음악적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인들이 음악을 대할 때 가졌던 태도를 취하는 것. (고대 그리스인들의 음악이론과 미학 개념을 통해 음악이론을 설명) -음악이 단순한 학문적 주제가 아니라 유흥과 오락의 원천이 됨. 듣는 사람을 얼마나 즐겁게 해주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됨. 예술적 판단, 이해, 비평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생겨나게 됨. -르네상스 시대에는 음악가의 위상이 높아지게 됨. 그리고 음악 활동의 중심이 점차 교회에서 궁정으로 이동하게 됨.
<음계, Scale> 정의: 악곡 중에 사용되는 음을 옥타브 사이에 음높이의 순으로 배열하여, 그 선율을 구성하는 여러 음의 음역이나 으뜸음의 위치를 나타내는 음의 배열 방식. 선율 음악에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구성 음 가운데 선율이 끝나는 음인 종음(終音)과 선율의 이차 중심음인 딸림음이 중요하다. 좁게는 서양의 교회 선법(敎會旋法)을 이른다. -Ionian, Dorian, Phrgian, Lydian, MixoLydian, Aeolian, Locrian http://www.youtube.com/watch?v=6ltiVOUmo9o -Pentatonic Scale: 5음계로 이루어진 스케일 메이저 스케일의 구성음에서 4음과 7음을 뺀 것을 메이저 펜타토닉, 메이저 펜타토닉의 6음부터 나열된 스케일을 마이너 펜타토닉이라고 함. ex) C Major pentatonic: 도, 레, 미, 솔, 라 A minor pentatonic: 라, 도 , 레, 미, 솔 http://www.youtube.com/watch?v=9Q7Vr3yQYWQ (Am 펜타토닉) -Blues Scale: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에 음 하나를 추가한 6음계, 제 4음과 제 5음 사이에 ♭5음을 더함. -Whole tone Scale: 온음으로만 구성된 스케일 -Chromatic Scale: 반음으로만 구성된 스케일 -그 밖에 Arabian, Chinese, Egyptian, Persian, Hungarian등의 스케일이 있음.
<르네상스 음악의 형성> 1)15세기 영국음악 -백년전쟁을 통해 영국의 음악이 대륙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게 됨 -3도와 6도 음정을 많이 사용, 대부분 병행하여 진행되며, 지속적인 협화음을 만들어냄 -던스터블(John Dunstable 1385-1453)이 유명함 ♪ 모테트 ‘그 얼마나 아름답고(Quam pulchra es)’ : 던스터블 음악의 혁신적인 특징들을 잘 보여줌. http://www.youtube.com/watch?v=qQjdEbZH2wI -모테트의 양식 & 정의의 변화 : 13세기 초에는 디스칸트 클라우줄라의 상성부에 가사가 붙여진 다성 음악 작품으로 정의되었으나 15세기 중반부터는 종교적 내용의 가사로 된 모든 다성음악 작품을 모테트라고 지칭함.
<15세기 부르고뉴 음악> ◈부르고뉴 악파 -15세기 정치적 경제적 번영을 누리던 부르고뉴 궁정은 유럽 각지에서 최고의 음악가들을 선발하여 고용함. 이들을 부르고뉴 악파라 지칭함. -유럽의 다양한 출신들로 이루어진 음악가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부르고뉴 악파의 음악은 국제적인 성격을 띰. ♪ 뒤페(Guillaume Dufay), 미사 <무장한 남자> 중 ‘아뉴스 데이’ http://www.youtube.com/watch?v=GWyGfK4k2bs -4성부 음악: 15세기에 들어와서 음악가들이 화성진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좀 더 자유로운 화성진행을 위해 테너 밑에 낮은 성부(베이스)를 도입하게 됨. (베이스-테너-알토-소프라노) -뱅슈아(Binchois): 샹송 특히 롱도의 대가. 뒤페는 부르고뉴 악파의 종교음악을 대표하며, 뱅슈아는 세속음악을 대표함.
<르네상스 전성기의 음악> ◈플랑드르 악파 -부르고뉴 공국의 쇠퇴로 부르고뉴 악파는 사라지게 되지만, 그들에 의해 형성된 르네상스의 음악적 전통은 일명 플랑드르 악파로 전해지게 됨. -플랑드르 악파는 새로운 대위법, 즉 다성음악의 각 성부를 작곡하는 기법을 정착시킴. 각 성부간의 선율적인 모방에 기초하는 것이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특징임. -미사곡으로 유명한 오케헴 & 샹송으로 널리 알려진 뷔누아 -베네치아의 음악 출판업자였던 페트루치: 인쇄술을 처음으로 악보제작에 적용하는데 성공함. -조스캥 (Josquin des Prez): 전성기 르네상스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 “그는 음표들의 유일한 주인이며 음악의 아버지이다”(마틴 루터) ♪ 조스캥, 모테트 <아베마리아> http://www.youtube.com/watch?v=3-tdviODmXk
<후기 르네상스> -폴리포니(polyphony): 모방적인 대위법과 호모포니(homophony)의 부분을 교대로 사용하여 음악적 짜임새의 다양성을 추구. -악보인쇄술의 발전 덕분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계층이 음악을 향유 할 수 있게 됨. -16세기에는 세속음악이 각 지방별로 그 지역의 언어로 노래되고, 그 지방의 민족적 정서를 반영함. -마드리갈: 민족음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4성부나 그 이상의 다성 음악이지만 합창곡이 아니라 한 성부를 한 사람이 맡아 노래하는 중창형식. 가사는 대부분 서정적이거나 명상적 성격의 12행이 넘지 않는 짧은 시. 음악을 통해 가사의 의미를 묘사하려 함(‘가사그리기’), 마드리갈은 작곡가들이 감정이 풍부한 시에 알맞은 음악적 표현을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내고 실험할 수 있는 장르였음. -후기 마드리갈 작곡자들의 표현양식은 17세기의 바로크 스타일의 기초가 됨.
<종교개혁시대의 교회음악> ♪ 윌크스, 마드리갈 “베스타가 라트모스 산에서”: 가사그리기의 정수 (As Vesta was from Latmos hill descending) -루터교의 음악: 루터는 신도들이 사제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신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기를 원함. 루터교회에서는 일반 회중이 코랄(chorale)이라는 음악형식을 직접 불렀는데, 루터는 코랄을 통해 신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신도들을 교육하고 교화시키고자 했음. 이후 코랄을 기초로 하여 독일 교회음악이 크게 발전하면서, 유럽음악의 중심이 이탈리아에서 독일로 넘어가게 됨. -칼뱅교의 음악: 시편을 단성석가 식으로 부르거나, 시편가사에 새롭게 작곡 혹은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선율을 붙여서 부름. 살터(psalter) -영국 성공회의 음악: 아침과 저녁기도, 성만찬을 위한 전례음악인 서비스(service)와 가톨릭의 모테트에 해당하는 영국성공회의 교회음악인 앤섬(anthem)
<종교개혁시대의 교회음악> -팔레스트리나(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초월적인 종교적 분위기를 잘 반영함. 팔레스트리나 음악은 엄격한 선율서법과 조심스러운 불협화음의 처리를 특징으로 함. 16세기 대위법을 가장 엄격하게 준수함. ♪ 팔레스트리나, 미사 <교황 마르첼루스(Papae Marcelli)> 중 ‘키리에’ http://www.youtube.com/watch?v=IIcrgNtyX0U -오를란도 디 라소: 탁월한 모테트 작곡가. 수많은 세속음악을 작곡. 음악이 가사를 잘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도록 함. -버드(William Byrd): 영국의 작곡가
<기악음악의 성장> -기악음악의 홀로서기: 르네상스 시대 말기부터 악보 출판이 활발해지면서 기악음악이 부상함. 즉흥적으로 연주되던 방식에서 어떤 악기로 어떻게 연주할 것인지 악보에 인쇄함으로써 독립적인 기악곡의 시대가 열림. -악기의 발달: 기악음악의 성장에 큰 몫을 차지함. 류트, 비올(대표적 현악기), 오르간,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버지널 등 -기악음악의 유형: 춤곡, 성악곡에서 유래된 음악, 즉흥곡, 변주곡 그 경계가 항상 뚜렷했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각 유형별 특성을 발전시켜 나름대로의 뚜렷한 양식으로 만들어 감. -춤곡: 르네상스 시대에는 춤이 귀족들의 중요한 오락이 되고, 사회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면서 춤곡 역시 주요한 음악의 양식이 됨. 16세기 춤곡은 여러 개 악기를 앙상블(실제 춤 반주)로 연주하거나 류트 혹은 건반악기로 연주함(직접 연주하거나 감상을 위한 목적)
<기악음악의 성장> -성악곡의 편곡: 칸초나(canzona), 노래를 뜻하는 이탈리어. 프랑스 샹송의 기악편곡에서 시작된 기악음악임. 악기로만 연주되는 칸초나는 ‘악기로 소리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sonar)를 붙여 칸초나 다 소나르(canzona da sonar)라고 불림. 이후에 나타난 소나타의 선조로 간주됨. -즉흥곡: 16세기에 즉흥연주의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하는 즉흥곡을 양식적 틀로 삼은 기악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즉흥곡양식은 독주 연주자들의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가 됨. 전주곡(prelude), 환상곡(fantasia), 리체르카레 (ricercare)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림. -변주곡: 하나의 주제를 계속 반복하면서 변화시키는 형식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베네치아의 부상: 후기 르네상스의 작곡가들은 인상적인 효과를 통해 청자들의 주목을 받기를 원했는데, 이러한 목적은 16세기 말 베네치아 음악에서 가장 훌륭하게 실현되었음. -폴리코랄 양식: 작곡가들은 베네치아의 종교와 음악의 중심이었던 성 마르코 성당의 거대하고 다채로운 공간을 어떻게 음악으로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폴리코랄(polychoral), 즉 다수합창 작법이 탄생됨. -베네치아 학파: 성 마르코 성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베네치아 고유의 양식을 키워나간 작곡가들을 베네치아 학파라고 부름. ♪ 조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 <소나타 피아노와 포르테>(sonata pian e forte) http://www.youtube.com/watch?v=rQeikHMQGOM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베네치아 폴리코랄은 원래는 성악음악 양식이었으나, 장중하고 화려한 효과를 위해 작곡가들은 합창에 다양하고 많은 악기들을 사용함. 성악 없이 순수 기악으로만 이뤄지는 경우를 칸초나 또는 소나타라고 부름. 가사 없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보다 강렬한 음악적 효과가 필요했음. 가브리엘리는 강한 인상과 움직임, 색채와 공간 등을 잘 활용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기악곡들은 바로크 음악양식의 탄생을 이끌었음. ABA‘형식과 같이 제시, 반복, 대조, 회귀와 같은 단순한 음악적 논리를 통해 청중들의 감성을 자극함. 이제 기악음악은 독자적인 양식을 가지게 된 것임. 18세기에 들어와서는 마침내 기악음악이 성악 음악을 누르고 음악의 중심에 서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