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론 문학비평의 개념과 방법
1. 비평의 개념 비평이란, 텍스트의 기본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이해의 과정, 파악된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내는 해석의 과정, 작가가 체험하고 의도한 미적 형상을 함께 이해하고 감동하는 감상의 과정을 통하여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2. 비평의 분류 문학비평의 대상에 따른 분류 이론비평 : 문학의 본질과 목적, 기능, 가치 평가의 기준 등에 대해 논의 하는 것. 실천비평 : 고금의 문학작품에 대해 그 의미를 해명하고 가치를 평가하며, 작가의 기능을 논하고 그 위치를 결정하는 것. 메타비평 : 비평 행위 자체에 대한 비평, 이미 발표된 비평문에 대한 비평. ‘비평에 대한 비평’.
2. 비평의 분류 기술방식에 따른 분류 입법비평(재단비평) : 이미 세워진 비평기준을 적용하여 작품을 평가하는 것. 심미비평(인상비평) : 비평가의 취미에 따라 미적 감각의 충족 여부를 기술하는 것. 분석비평(기술비평) : 작품의 언어적 조건에 따라 작품을 이해, 평가하는 것.
2. 비평의 분류 작품 에이브럼즈의 비평 관점 독자 외부세계 작가 4) 객관적 비평 3)표현비평 2)효용비평 1)모방비평
M. H. Abrams의 비평 관점 모방비평 문학작품을 세계와 인간생활의 모방∙반영 혹은 재현으로 보며, 작품에 적용되는 기본적 기준은 그것이 재현하거나 재현해야만 하는 대상에 대한 재현의 ‘진실성’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처음 나타났으며, 현대 리얼리즘 문학이론의 특징이기도 하다.
M. H. Abrams의 비평 관점 효용비평 문학작품을 독자에게 어떤 효과(이를 테면 미적 쾌감, 교훈, 감동 같은 효과들)를 주기 위해 구축된 것으로 보며, 작품의 가치를 그런 목적의 성취도에 따라 판단하려고 한다.
M. H. Abrams의 비평 관점 표현비평 문학작품을 기본적으로 작가와의 관계 속에서 취급한다. 이것은 문학작품을 작가의 감정의 표현 ∙분출 ∙발화로 보거나, 혹은 자신(독자)의 지각 ∙사고 ∙감정에 작용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산물로 정의한다. 따라서 이 관점은 작가의 생애나 사상, 그에 따른 작가의 의도 등의 전기적(傳記的) 사실에 주목하여 작품을 수용하고자 한다.
M. H. Abrams의 비평 관점 객관적 비평 문학작품을 시인(작가) ∙독자 ∙세계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떨어져 존재하는 자기 완결적인 대상, 혹은 그 자체를 하나의 독립된 자족적(自足的) 세계로 파악한다. 따라서 작품은 내재적 기준에 의해 분석되고 판단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방법은 1920년대 이후 대두된 비평방법으로 신비평가, 형식주의자, 구조주의자들이 택하고 있다.
3. 20세기 문학비평 방법 문학비평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문학을 보는 시각이자 방법론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서구의 경우 19세기 중엽 이후이다. 이 중 20세기 대표적인 문학비평 방법으로서 현재까지 유효한 비평론은 ‘역사 ∙전기적 비평’, ‘마르크스주의 비평’, ‘형식주의 비평’, ‘구조주의 비평’, ‘정신분석 비평’을 꼽을 수 있다.
1) 역사 ∙전기적 비평 역사 ∙ 전기적 비평은 역사주의 비평(원전비평)과 전기적 비평 방법론의 합성이라고 볼 수 있다. 원전 비평은 작가가 애초에 구상하고 집필한 텍스트의 본래성을 되살리는 서지 ∙주석학적 비평을 의미한다. 프레드슨 바우어즈는 ‘한 작가의 텍스트 본래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한편, 판을 거듭함에 따라 항용 생기는 와전으로부터 그 순수성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우어즈의 원전 확정 과정 : ①문서적 증거, ② 기본 텍스트의 결정, ③ 상이점들의 대조 ∙ 조사, ④ 판본의 족보, ⑤ 결정본
1) 역사 ∙전기적 비평 전기적 비평은 말 그대로 작가의 생애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정리, 분류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텍스트의 불확정적 요소들을 해명하는 비평적 작업을 말한다. 그레브스타인의 언급과 마찬가지로, 이 방법은 ①전기적 생애, ② 평판과 영향, ③ 문학사(문화), ④ 문학적 전통과 관례에 대해 치밀하게 조사 ∙ 분석을 하게 된다. 리온 이들(Leon Edel) : 전기적 생애의 자료정리 방법: -포괄적 연대기, 문학적 초상화, 유기적 전기 헤리 르빈(Harry Levin) : 문학이 그 자체의 역사를 갖도록 해 주는 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을 ‘문학적 관습’이라고 설명.
2) 마르크스주의 비평 마르크스주의 비평은 19세기 중,후반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에 의해 이론이 정립된 후, 20세기에 들어와 심화, 확대됨. 마르크스의 ‘토대와 상부구조’ 이론 : 토대 - 특정한 시기, 특정 사회의 경제적 제 관계. 상부구조 – 토대에 조응하는 정신적 구조물(법, 정치, 문화, 예술 등). 한 시대의 문화와 예술은 그 시대의 토대와 긴밀한 조응 속에 형성, 발전된다는 것. 특정한 시대의 예술 및 문학의 흐름 또는 개별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토대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 된다는 것.
2) 마르크스주의 비평 ‘리얼리즘’ 이론: 문학은 사회적 현실을 단순히 반영할 뿐만 아니라, 현실을 변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 엥겔스 – “리얼리즘이란 세부적 진실 외에도 전형적 상황하의 전형적 인물의 진실된 재현을 의미” 게오르그 루카치의 ‘총체성’ 원리 : 문학이란 객관적 현실을 전체적 관련 아래 파악하고 다루어야 한다는 것.
2) 마르크스주의 비평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 비평- 뤼시앵 골드망 작품의 구조와 그 작품을 탄생시킨 사회구조 사이에는 일정한 ‘상동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증명하려 노력함. 텍스트는 개인의 천재성이 발현한 창조물이 아니라, 텍스트는 특정집단(또는 계급)에 소속된 ‘통개인적’ 정신구조’, 즉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주장. ‘세계관’은 사회집단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변화하는 리얼리티에 대한 반응을 의미. 이는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정신적 이미지를 적응시킴으로써 쉴 새 없이 구축되고 와해되는 것.
1) 역사 ∙전기적 비평 자연과학의 발전 - 17세기 말 뉴턴의 만유인력 - 19세기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