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 (거꾸로 생각해 봐! 2. 세상도 나도 바뀔 수 있어) 김경임 (http://bbusisi.tistory.com)
지금 당신이 욕망하는 것이 진정으로 당신이 욕망하는 것인가? - 라캉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다.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렇지만 태어날 때 생각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다. 지금 나는 무척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생각들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진 게 아니며 내가 선택한 게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하면서 살아간다. 더구나 내 생각 중에 잘못된 게 있어도 나는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당신이 욕망하는 것이 진정으로 당신이 욕망하는 것인가? - 라캉 인지부조화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 –레온 페스팅거
거꾸로 생각해 봐! 1.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이긴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거꾸로 생각해 봐! 2. 세상도 나도 바뀔수 있어 경쟁이 없으면 우리는 발전하지 못할 것인가? 진정한 발전은 서로를 살리는 삶속에 있어! 소비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따져 볼 일이 참 많아. 내 편이 아니면 적일 뿐이라고? 다름을 인정할 때 세상은 아름다워져! 넘쳐나는 자유가 우리를 구원할 거라고? 실패하는 자유, 패자부활전이 있는 사회가 아름다워! 약육강식만이 생태계의 질서라고? 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 에둘러 가면 뒤쳐질 뿐이라고? 가지 않은 길이 보여 주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은데!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불행해질 것인가? 풍요는 공동체의 행복을 파괴할 뿐이야!
약육강식만이 생태계의 질서라고? 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
흔히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경쟁 구도를 설명하기 위해 찰스 다윈의 ‘진화론’ 을 언급한다. 약육 강식 (弱肉强食) 적자 생존 (適者生存) 다윈이 작성한 책의 제목은?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
진화론만큼 많은 오해를 받은 과학이론도 드물다? 찰스 다윈은 단 한번도 약육강식이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한적 없는데… 진화(進化) 라는 단어에 대한 사용은 극히 자제했다는데, 대신 ‘변화’라고 표현하였다는데… 적자생존이라는 말도 ‘종의 기원’ 제5판쯤 찍을때즘 사회진화론자 사용한 단어가 도움이 될까하여 채택했을뿐… 다윈이 ‘종의 기원’ 에서 사용한 주요 단어는? 자연 선택 다양성 우열이 없다.
‘종의 기원’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에 대한 오해는 왜 생겼나? (생물학의 원리, 허버트 스펜서)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러 했던 ‘적자생존’ 은 다윈이 ‘자연선택’ 이라고 했던것이며, 생존 경쟁에서는 가장 좋은 종족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보다 덜 적합하기 때문이며 부자들은 그럴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기에 그렇게 된 것이다 (인간들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하고, 생물체 가운데 가장 고등한 존재라고 여기지만…) 생명체는 모두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로 변화해 왔다. 다양성의 증가라는 방식으로… 모든 생물이 진화한다면 박쥐는 눈의 왜 퇴화했을까?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왜 금붕어도 활용하는 물속 산소이용법을 모르는걸까? 어떤 동물이 다른 동물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 찰스 다윈 ( E지식채널1편: 가장 적합한 자의 생존. http://bbusisi.tistory.com/246 )
‘종의 기원'은 생명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전략에 대한 이야기 생명의 나무: 인간은 사다리꼴의 맨 위를 차지한 종이 아니라, 생명의 나무의 한 나뭇가지와 같아 – 찰스다윈 판테라라는 고대 동물은 표범, 재규어, 호랑이, 사자로 분화됨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 첫번째 전략: 다양성을 획득하라 《자연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또는 생존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 갈라파고스 핀치는 13종 (크기, 습성 비슷하지만, 독특한 부리 모양을 가지고 있음) 제한된 서식지 안에서 같은 먹이 사슬내에서 경쟁하지 않기 위한 전략 작은곤충, 큰곤충, 나무껍질안에 있는 곤충, 딱딱한 씨앗, 부드러운 열매 등… 초원의 초식동물: 말, 기린, 원숭이… 말은 땅위의 풀을 먹고, 기린은 높은 나무위의 나뭇잎, 원숭이는 나뭇잎이 아닌 열매를 먹는 전략 취함 기존 동물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 제한된 생태계에 끼어듬 쇠똥구리 – 소의 배설물 악어새 – 악어의 이빨사이의 찌꺼기 하이에나 – 사자가 남긴 고기
두번째 전략: 도와라! 그도 너를 도우리라! <종의 기원>으로부터 파생한 “공생진화론” : 생명체는 같은 자원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경우 더 많이, 더 자주 한 발 물러서서 상부상조 전략을 추구 린 마굴리스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전투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결망의 형성을 통해 지구를 장악했다. 모든 포유류는 ‘생명애(다른 생물들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즐거움)’ 느꼈을 때 엔트로핀과 엔케팔린이 분비된다. * 엔트로핀(즐거움), 엔케팔린(통증억제) 인간의 몸에는 1Kg 정도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특히, 장) 우리 몸에서 동거하는 세균들을 정상 세균이라고 하는데, 정상 세균은 여러모로 인간과 효율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외부에서 유입된 균이 달라붙지 않도록, 면역 강화…) 혼자만 잘사면 무슨 재민겨 (故 전우익) 피그미족은 속도가 느린 짐승을 잡지 않는다 (나이 많은 어른들의 사냥감으로 두기 위함) 인도네시아인은 작은 물고기가 걸리지 않게 그물코를 크게 짠다.
태고적부터 생명체가 알고 있었던 다양성과 화합, 더불어 사는 삶이 최대의 가치라는 것을 실천한 다윈 윌리스의 편지를 읽은 다윈의 선택은? 경쟁과 배제 대신 공존과 화해 신사적인 행동이 가져올 최적의 결과를 연구로 통해 이미 알았던 다윈 ( E지식채널 2편, 3편: 두사람 (1편. 독학자, 2편. 원숭이 인간) http://bbusisi.tistory.com/246 ) 태고적부터 생명체가 알고 있었던 다양성과 화합, 더불어 사는 삶이 최대의 가치라는 것을 실천한 다윈
에피소드 1. 다윈을 가장 괴롭게 한 동물은? OO 을 보고 있노라면, 악몽이 떠오른다. OO 은 나의 자연선택 이론을 무참히 짓밟았다. OO 은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도 비용이 많이 들고, 포식자들에게 대놓고 광고하는 모양을 더욱 발전시켜왔다. 도대체 이런 휘황 찬란한 깃털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단 말인가? 네네, 본의 아니게 다윈 선생님을 괴롭혀 드린 공작입니다요. 하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입니다.
에피소드 2. 다윈은 공작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성선택 이론: 짝짓기상의 이점에서 기인하는 진화 진화의 과정은 결국 차별적 생존 성공이 아닌 차별적 번식 성공의 문제이다. ‘종의 기원’ 을 알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까지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