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활짝 웃는 국내 장비업체들 2016.12.04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증가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이하 국내 장비업체)들도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3D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그 실적이 장비업체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장비업체들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세메스는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에 사상 처음 연매출 1조원을 기록했던 세메스는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실적(매출 5600억원)이 저조했다. 그러나 하반기 반도체 장비 발주가 폭증하면서 4분기 매출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도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3727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189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 1272억원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디엠에스와 탑엔지니어링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685억원과 1096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와 20% 개선된 성적이다. 국내 장비업체들의 호황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3D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도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 시안에 3D 낸드 생산설비를 증설했으며,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16라인 일부를 3D 낸드 시설로 전환했다. 경기 평택 반도체공장에 15조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64단 3D 낸드 제품의 양산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월부터 경기 이천에서 48단 3D 낸드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72단 낸드의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과 마이크론 등 외국의 반도체업체들도 중국 등에 대규모의 3D 낸드 공장을 세우고 있거나 곧 지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D 낸드뿐만 아니라 최근 OLED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면서 국내 장비업체들이 밤낮없이 공장을 돌리고 있다”며 “과거에는 ‘을’ 취급받던 장비업체들이 거래처를 골라서 납품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2022년까지 연 9% 성장 2016.12.04 올 1억195만대 7.7% 늘어, 2022년 1억7326만대 예상 2018년 OLED차종 본격 등장, 삼성·LG 관련매출 지속 성장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9% 수준의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하만 인수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경쟁력을 크게 늘린 삼성과 올해 자동차 전장사업 매출 6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LG 등 국내 전자 업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9464만대에서 올해 1억195만대로 7.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평균 9%의 성장률을 이어가 오는 2022년에는 1억7326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야노경제연구소 측은 "자동차 내장에 들어가는 센터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의 안정적인 성장과 클러스터용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탑재율 증가가 시장 성장의 주요인"이라며 "내년 이후부터는 하이엔드 차종에 탑재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미러리스 차량에 들어가는 전자미러용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ID용 디스플레이는 5300만대로 전체 시장의 56%를 차지했고, 클러스터용이 3700만대(39.1%)로 뒤를 이었다. CID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수요와 함께 스마트폰 연동 '디스플레이오디오'로도 적용 범위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HUD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사이드미러용 디스플레이는 자동차의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만큼 오는 2018년 이후 출시 차종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현재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은 TFT-LCD가 주류지만 2018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차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력한 제조사로 플라스틱 OLED를 벤츠의 E-클래스에 공급한 바 있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의 관련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기준 매출 70억달러(약 8조3000억원)를 기록한 자동차용 오디오 세계 1위인 하만을 인수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LG의 경우 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 계열사별 올해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 합계가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2
SK하이닉스, AMEC 식각장비 구매 중단 왜? 3 겉으론 ‘프리모’ 성능 부족 이유…실제는 정보 유출 우려 2016.12.04 겉으론 ‘프리모’ 성능 부족 이유…실제는 정보 유출 우려 SK하이닉스가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AMEC(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 Inc)의 식각 장비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기대 이하 성능, 정보 유출 우려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AMEC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출신인 제럴드 인이 2004년에 창업한 회사다. 엔지니어 대부분이 어플라이드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이다. 중국 내에선 내로라하는 전(前) 공정 반도체 장비 업체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2D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M11, M12)에 AMEC의 식각 장비인 `프리모`를 여러 대 공급받았다. 그러나 3D 낸드플래시 생산용 `프리모 플러스`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지난해 9월 성능 평가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당시 이천 R3 연구소에서 테스트한 장비를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프리모 플러스 한 대를 재차 공급받았지만 이는 기존의 2D 장비를 3D 생산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가를 타진하기 위한 용도였다. 추가 구매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업계 관계자는 4일 “3D 낸드플래시 식각 공정은 난이도가 다 다른데 AEMC 장비는 SK하이닉스가 원한 고난도 공정에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올해 새로 공급받는 장비는 낮은 난이도의 3D 낸드 식각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AMEC와의 거래를 잠정 끊는 표면 이유는 성능 부족이지만 업계에선 정보 유출 우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 성능 향상 등의 이유로 AMEC의 영업 담당자나 엔지니어 등과 계속 접촉하다 보면 핵심 공정 기술의 방향성, 생산량, 투자 정보 등 기밀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3D 낸드플래시 생산 체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중국 창장춘추과기(YRST)가 미국 마이크론과 기술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RST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국영 반도체 회사인 우한신신(XMC)을 인수해 세운 회사다. 식각은 증착 공정 후 웨이퍼 위로 얹어진 각종 박막을 화학 반응으로 깎아 내는 공정이다. 배선을 위해 구멍(Hole)을 뚫거나 라인 패턴을 새길 때 식각 공정이 수행된다. 대체로 더 작고 깊은 구멍을 뚫거나 더 좁은 패턴 간격을 지원하는 식각 장비가 고급이다. 세계 식각 장비 시장은 미국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이 장악하고 있다. 메모리 셀을 위로 쌓아서 만드는 3D 낸드플래시 생산에는 증착, 노광보다 식각 장비가 더 중요하다. 식각 장비 전문인 램리서치의 회사 가치가 근래 몇 년 사이 높아진 것도 3D 낸드플래시 시장이 개화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장비 자회사인 세메스와 어플라이드 출신 김남헌 사장이 2002년에 설립한 APT131C 정도가 식각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메스는 삼성전자, APTC는 SK하이닉스에 각각 장비를 공급한다. 국내 장비 업체의 식각 장비 역시 높은 신뢰성을 요하는 3D 낸드플래시 공정에선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능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다. 3
자유롭게 휘어지는 그물망 반도체 최초 개발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자유자재로 휘어지면서 매우 투명한 2016.12.04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자유자재로 휘어지면서 매우 투명한 전자기기의 등장을 성큼 다가오게 할 그물망 반도체가 개발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광희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쉬운 용액공정으로 박막을 만들 수 있고, 자유롭게 휘어지고 가시광 투과도가 100%에 가까운 새로운 그물망 구조의 유기 반도체 재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재료 중에는 유연성이 우수하고, 가시광선 투과도가 완벽한 사례가 없다. 유연한 반도체 재료로 각광을 받던 유기 고분자 반도체는 특유의 가시광 흡수 특성으로 인해 투명하게 만들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고분자 반도체를 가시광 영역에서 투명한 절연체 고분자에 도입하여 마치 그물망과 같은 구조를 가지는 고분자 반도체를 구현하였다. 이 반도체/절연체 고분자 혼합 그물망 반도체는 고분자 반도체가 절연체에 도입되지 않은 순수한 박막형태일 때보다 전하이동도가 약 4배 정도 향상되었으며, 매우 얇은 그물망과 같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가시광 투과도가 100%에 가까워져 반도체 박막을 통해 반대편 사물을 색의 왜곡없이 볼 수 있다. 이광희 교수는“이번 연구성과는 전자재료로서의 유기물이 가지는 잠재적 가능성을 넘어 많은 이들이 꿈꿔 왔던 기능을 구현했다” 며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더불어 기존 실리콘 기술로 구현할 수 없는 초박막형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심미적으로 우수한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전자기기 실현의 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국제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1월 22일자에 게재되었다. 4
오바마, 中 반도체 굴기에 제동…아익스트론 인수포기 명령 2016.12.03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국가 안보를 들어 중국 자본의 독일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 푸젠그랜드칩투자(FGC)에 대해 아익스트론(Aixtron) 미국 자회사 인수 계획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포기하라”고 명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이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수를 중단하거나 막을 수 있다”며 “아익스트론의 기술은 군사적 쓰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보안상 이유로 중국 기업의 사업 활동을 가로막은 것은 현재까지 단 세 번에 불과하다. 1990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항공 부품업체인 MAMCO의 인수를 저지했으며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오리건 해군 기지 인근에 중국 기업이 풍력 발전소를 짓는 것을 불허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인수합병 제동 건의에 따른 것이다. 재무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 17개 정부 부처 대표들로 구성된 CFIUS는 지난달 푸젠 그랜드 칩과 아익스트론 양사에 인수합병 계약 전면취소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발표에 “(푸젠그랜드칩의 아익스트론 인수는) 정상적인 상업적 행위이므로 시장과 업계의 논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외부 세력이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정치적 개입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젠그랜드칩은 지난 5월 아익스트론을 총 6억7000만유로, 한화로 79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최근 들어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정부의 반대에도 줄줄이 부딪혀왔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 10월 푸젠그랜드칩이 아익스트론을 인수키로 한 계약에 대해 승인을 철회하고 재심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해 양국 관계에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5
中 스마트폰 빅3, OLED컨소시엄...생산업체는 로욜 2016.12.03 삼성 공급물량 부족 대비...2018년이후 OLED폰 본격 확산 대비 중국의 스마트폰 빅3가 스마트폰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디스플레이 공급물량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디지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2년내 물량공급 부족 사태를 예고하고 있는 OLED디스플레이 조달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물론 OLED디스플레이 생산을 준비중인 샤프와 재팬 디스플레이를 통해 OLED패널 물량을 싹쓸이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한 중국스마트폰 업체 컨소시엄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빅3인 오포,비포,화웨이가 참여했다. 오포와 비보의 모회사인 BBK는 이미 OLED생산 조인트벤처 구성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은 애플이 아이폰8에 OLED패널을 적용하는 것을 계기로 급속한 OLED폰 확산을 점치고 있다. OLED는 기존 LCD디스플레이 대신 절전, 색재현에서 뛰어난 것은 물론 신기능을 넣는데 유리하다.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최신 아이폰8에 최소 7000만대의 곡면 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애플과 최대 1억개의 아이폰8용 OLED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내년에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8에 OLED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면 여타 업체에 공급해줄 여유가 사라진다. 하지만 삼성과 애플만이 OLED스크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폰 외에 아이폰과 갤럭시S7의 특징을 혼합한 비보의 X플레이6는 5.7인치 곡면스크린OLED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이 차세대 태블릿과 스마트폰등에 AM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2018~2020년 기간중 강력한 수요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애플 이외 스마트폰업체들에 대한 OLED패널 공급부족을 야기하면서 이들 업체의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7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던 비보,오포,화웨이가 로욜이라는 OLED스크린업체에 투자해 향후 1~2년내 엄청나게 생산을 늘리게 될 전망이다. 물론 이들은 월 10만대 규모의 독자적인 패널 확보 방안도 함께 준비중이다. 이에따라 3사는 내년부터 OLED 패널을 생산해 공급해 줄 중국 로욜사에 합작투자하기로 했다. 오포와 비보의 모기업 BBK는 이미 OLED패널 생산에 주력할 독자적인 자회사를 설립했다. 로욜은 내년과 내후년에 AMOLED 생산 능력을 4만5000대로 늘리며, 중국 선전에 새로운 5.5세대 생산라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BBK의 목표는 내년부터 2017~2019 년까지 매월 최소 월 60000대로 AMOLED 패널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6
'낸드 독주' 삼성, 2위 도시바와 격차 더 벌려 2016.12.02 3분기 점유율 36.6%로 전분기보다 0.3%P 증가 도시바와 16.8%P차 최대 삼성 V-낸드 적층기술 등 제품 양산력 경쟁사 압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추격자인 일본 도시바와의 격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렸다. SK하이닉스도 한 단계 더 상승한 4위에 올랐다. 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한 37억4400만달러(4조38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0.3%포인트 증가한 36.6%를 기록했다. 2위 도시바는 같은 기간 20억2600만달러(2조37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9.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과 도시바의 격차는 전 분기 16.2%포인트에서 3분기에는 16.8%포인트로 커졌다. 삼성이 점유율을 0.3%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도시바는 0.3%포인트 떨어져 20%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초 한때 0.9%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졌던 삼성과 도시바의 점유율 격차가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벌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두 회사 점유율 격차는 2014년 6~10%포인트, 2015년 11~15%포인트를 유지하다 올해 1.4분기 10%포인트 선까지 좁혀졌으나 시장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2.4분기부터 다시 벌어졌다. 삼성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독주하는 것은 3차원(3D) V-낸드 적층 기술을 비롯해 첨단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력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향후 삼성의 이같은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강력한 수요를 등에 업고 시장 리더의 지위를 유지했다"면서 "4.4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특성 덕분에 모바일 기기에 두루 쓰이고, 노트북 스토리지에 많이 쓰이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도 들어간다. 삼성은 SSD와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eMMC) 등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에서 월등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점유율 3위는 웨스턴디지털(17.1%)로 샌디스크를 합병한 효과 덕분에 전 분기 대비 매출을 26.7%나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을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높인 10.4%로 끌어올리면서 마이크론(9.8%)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7% 상승하고 출하량을 12% 늘린 덕분에 3.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3D 낸드 생산량을 웨이퍼 기준 월 2만~3만장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예상했다. 7
[시장분석] 반도체 장비 산업의 특성과 국내 시장 2016.12.02 반도체 장비 산업은 반도체 회로설계, 실리콘 웨이퍼 제조 등 반도체 제조를 위한 준비 단계부터 웨이퍼를 가공, 칩 제조·조립 및 검사하는 단계까지의 모든 공정에 이용되는 장비와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반도체의 고집적화에 따라 반도체 장비산업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반도체 소자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 공정은 미세화 기술 등 반도체칩의 품질을 좌우하는 단계로서 노광기, 증착기, 식각기 등 매우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된다. 반도체장비산업은 교체주기가 빠른 지식 집약적 산업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첨단 구성품의 집합체)으로 반도체소자 기술개발이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신제품의 교체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적기 시장진입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R&D 비중이 他 산업 군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기존 개발제품의 활용성 및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은 반도체 제조업체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적기에 시장진입이 필요한 타이밍 산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력 반도체 제품의 생산 설비도 3~4년 마다 새로운 장비로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기술수준, 즉, 전자, 재료, 기계, 물리, 화학 등의 종합적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 고집적화를 위한 기술개발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반도체제조장비기술의 동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며 전체 반도체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산업이다. 현재 반도체 장비개발 영역은 반도체 소자업체 영역인 공정기술 부문까지 확대된 통합 장비 산업 이다. 이는 반도체 장비 개발 범위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요구하는 공정 조건을 만족하는 것은 물론이며 이를 위하여 소재 개발을 포함한 Software, Hardware, 제어부문 및 생산부문을 포함한 R&D 공정개발 능력을 필요로 한다. 반도체산업은 경기변동에 따른 경영실적의 변동성이 큰 산업이나 2009년 하반기부터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소자업체의 DRAM과 NAND Flash 시장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설비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산업은 반도체 회로설계, 웨이퍼의 제조 및 가공, 반도체 칩의 조립과 검사 등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제반장비를 제조하는 산업으로 전방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즉, 반도체 장비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경기주기인 실리콘 사이클과 그 성장의 궤도를 같이 한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산업의 성장 진폭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 진폭보다 오히려 커서, 반도체 시장의 경기가 호전되면 장비업체 의 매출액 증가폭이 반도체 소자업체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불경기시에는 그 타격이 반도체 소자업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즉, 반도체 장비산업은 경기변동에 따른 경영 실적의 변동성이 반도체 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큰 산업이다. 또한 이 산업은 초정밀가공기술, 초청정 기술, 극한제어기술, 운용소프트웨어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형적인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대규모시설 투자에 의한 양산보다는 고도의 기술력이 체화된 인적자원에 의하여 최종 수요자인 반도체소자업체의 요구사양에 맞게 생산되는 주문자 생산방식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반도체 장비산업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반도체 소자업체의 반도체 공정기술을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반도체장비의 개발을 위하여 원천기술의 확보는 물론 계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해야 한다. 반도체 장비 시장은 주요고객인 반도체 소자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Device 기술이 극 미세화 고집적화 되고, 새로워지는 공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장비가 함께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8
반도체, 3D NAND 경쟁 시작 - 미래 2016.12.02 SK 하이닉스, 3D NAND 생산 개시 LG 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V20 에는 SK 하이닉스의 3D NAND 가 탑재되었다. 제품 분석 자료에 의하면 스펙은 다음과 같다. 4 개의 다이로 64GB 패키지를 구성했다. 다이 당 용량은 128Gb 이다. MLC 다. 층 수는 36 단이다. U 자 모양의 구조를 가졌다. 익히 알려진대로 2010 년 공개했던 DC-SF(Dual Control-gate with Surrounding Floating-gate)구조와는 다르다. 게이트는 원통형이다. 소스라인과 비트라인이 셀 어레이의 상층부에 위치해있다. 도시바의 P-BiCS 와 유사한 구조다. ONO(Oxide-Nitride-Oxide) 기반의 CTF(Charged Trap Flash)구조이고 트랜지스터는 GAA(Gate all around)다. 게이트와 메탈 1 이 텅스텐, 메탈 2 는 구리, 메탈 3 은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4 개의 메탈 재료를 사용한다. 가장 중요한 집적도는 mm2 당 용량이 1.45Gb 이다.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32 단 제품은 2.28Gb/mm2, 삼성전자 48 단은 2.57Gb/mm2, 도시바 48 단은 2.43Gb/mm2 이다. 경쟁사들 대비 집적도가 떨어진다. 마이크론은 플로팅게이트 구조를 채택해 32 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집적도를 구현했다. 3D NAND 경쟁 시작 SK 하이닉스를 마지막으로 모든 메이저 NAND 제조 업체들이 3D NAND 양산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3D NAND 경쟁이 시작되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만 3D NAND 양산이 가능했다. 도시바는 3D NAND 전용팹인 팹 2 에서 48 단 3D NAND 를 양산 중이다. 내년에는 64 단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욧카이치에 추가적인 3D NAND 팹 착공도 계획중이다. 마이크론도 싱가폴에 3D NAND 설비를 갖추고 생산을 시작했다. 인텔도 중국 대련에 신규팹을 짓고 3D NAND 양산을 시작했다. SK 하이닉스는 현재 양산 중인 36 단 제품은 집적도 면에서 경쟁사들보다 떨어지지만, 연내 생산 계획 중인 48 단 제품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3D NAND 신규캐파를 2~3 만장 정도 투자할 계획이고, 기존 2D NAND 팹도 상당수 3D NAND 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규 진입 업체인 중국의 창장스토리지는 3D NAND 에 $24bn 을 투자 계획 중이다. 허베이성 우한에 팹 공사 중이다. 장비, 재료 업체들에게 수혜 3D NAND 캐파 경쟁은 NAND 수급에는 일부 부정적이다. 하지만 3D NAND 장비와 재료업체들에게는 수혜다. 우리가 커버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원익 IPS, 주성엔지니어링, SK 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등에 수혜다. 9
LG디스플레이, 2017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2016.12.02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 등 총 15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준비를 위한 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과 차별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LCD 사업 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단기 성과뿐만 아니라 LG 방식의 리더십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리스크 선행 관리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사업안정화에 기여한 차세대 리더발굴이라는 측면도 고려됐다. 우선 부사장에는 최형석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Advanced Display) 사업부장과 신상문 생산기술 센터장이 승진했다. 최형석 사업부장은 시장, 고객,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강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매출 성장 및 수익 구조의 개선을 주도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전략 고객과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파트너십 기반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상문 생산기술 센터장은 모듈 및 생산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엔지니어 경험을 갖춘, 생산과 공정기술 전문가로서 신기술 및 핵심 장비 성능 확보를 통해 공정/장비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신기술/신모델 생산의 조기 안정화 및 글로벌 모듈 생산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OLED 생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OLED 양산실현의 주역인 김태승 P-OLED 셀 담당, 미래 육성 사업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주도한 신정식 오토 사업담당,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한 오강열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영업2담당과 차별화 기술의 적기 개발을 통해 TV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 이주홍 TV 개발 그룹장이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기획, 영업, 마케팅 등 고객접점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과 제품생산/개발 등 사업안정화에 기여한 9명의 차세대 리더들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 2017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 ▲부사장 승진(2명) 최형석 (崔瀅錫) Advanced Display 사업부장, 신상문(申相文) 생산기술 센터장 ▲전무 승진(4명) 김태승(金兌承) P-OLED Cell 담당, 신정식(申政湜) Auto 사업담당 오강열(吳岡烈) Advanced Display 영업2담당, 이주홍(李周洪) TV 개발 그룹장 ▲상무 승진(9명) 권극상(權克相) P-OLED 개발5담당, 김기영(金起榮) IT 기획관리담당 김용진(金容眞) OLED Module 담당, 김종성(金鐘成) Panel7공장장 김창한(金昌漢) TV 마케팅담당, 김현주(金賢珠) HRD 담당 박권식(朴權植) 소자공정연구담당, 안승모(安乘模) TV 중국담당 오수진(吳秀鎭) 구매1담당 10
[LG 인사]승진 150명 '작년보다 확대'..3대 키워드는? 2016.12.02 ①젊어진 경영진 ②성과주의 ③미래준비 연구개발 임원 승진 비중 확대..30% 수준 LG그룹 정기 인사가 1일부터 이틀에 걸쳐 마무리됐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고졸 출신 최초로 부회장에 승진하는 등 눈에 띄는 인물들도 나왔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 1명, 사장 5명, 부사장 13명, 전무 31명, 상무 100명 등 총 150명을 승진시켰다. 122명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3%가량 증가했다. LG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에 대해 ▲젊은 경영진의 과감한 발탁 ▲책임경영·성과주의 ▲미래준비 포석 등 3가지로 요약했다. 실제 지난해 부회장 2명, 사장 8명, 부사장 12명, 전무 26명, 상무 74명 등과 비교하면 부회장과 사장 승진은 줄어든 반면 전무와 상무 승진이 확대됐다. 최연소 신규 임원인 LG전자 조영삼 상무(77년생)를 비롯해 만 43세 미만의 상무 5명, 50세 미만 전무 5명 등 젊은 경영진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만 43세 이하 상무 승진자는 LG전자 조영삼 상무(77년생), LG전자 이승기 상무(73년생), LG화학 장도기 상무, LG생활건강 오상문 상무(73년생), LG유플러스 송대원 상무(73년생) 등이다. 만 50세 미만 전무 승진자는 LG전자 류재철 전무(67년생), LG전자 장원욱 전무(68년생), LG전자 김병훈 수석연구위원(전무)(71년생), LG화학 정근창 전무(67년생), LG화학 장승세 전무(73년생) 등이다. 성과주의에 따른 인사도 단행됐다. 총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110명의 퇴임도 이뤄졌다. LG 전체적으로는 총 임원 규모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사업성과가 좋은 조직은 임원 수가 늘어난 반면 LG전자 MC사업본부 등 수익성을 강화해야 하는 사업은 임원 규모를 줄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같이 학력과 무관하게 사업 성과와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실용주의 인사도 실시됐다. 신규 임원의 경우 사업 및 연구개발(R&D) 임원의 비중을 전년 대비 늘린 반면, 스탭 및 지원부서 신규 임원 비중은 축소했다. LG가 육성중인 신성장사업 분야의 승진폭이 컸다. 자동차부품, 2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OLED 사업부문 인재에 대한 승진폭을 확대했고,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적극적으로 중용했다. 이번 승진자중 연구개발 분야 임원은 전체 승진 인원의 약 30%다. 여성임원은 4명으로 LG그룹내 여성임원은 총 16명이 됐다. LG전자 박경아 상무(71년생), LG디스플레이 김현주 상무(67년생), LG생활건강 이정미 상무(71년생), LG생명과학 윤수희 상무(68년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임원으로는 LG전자 스페인법인장인 하이메 데 하라이즈(Jaime de Jaraiz) 상무(67년생)가 명단에 올랐다. 11
엇갈리는 한국경제…꿈틀대는 수출, 허리휘는 서민 2016.12.01 11월 수출 455억 달러…16개월 만에 최대치, 같은 달 소비자물가 1.3% 상승…생활물가 상승 폭 28개월 만에 최고 10월 경상수지 87억2000만 달러 흑자라지만 상품수지 저조 한국경제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가 최근 사회분위기 처럼 혼란스럽다. 최악·최장의 부진을 기록했던 수출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지만, 치솟는 생활물가 탓에 서민들 삶은 더 팍팍해졌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보다는 폭이 크게 줄었다. ◆ 바닥찍은 수출…11월 수출액 16개월 만에 최대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다가 경제성장률을 갉아먹는 존재로 전락해버린 수출이 꿈틀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55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었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한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액 규모로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차부품 등의 감소했으나 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 등이 10% 이상 증가했다. 11월 수출에는 반도체가 57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위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도 이달 수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 채소, 생선 등 생활물가 급등…28개월 만에 최대 반면 채소, 생선 등 생활물가는 급등해 2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석 달째 1%대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채소, 과일, 생선 등 서민이 체감하는 생활물가가 많이 오른 탓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28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중 농·축·수산물이 7.9%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올 여름 폭염 탓에 출하가 급격히 줄어든 무 가격이 2배 이상(120.7%) 뛰었다. 김장철 수요로 금값이 된 배추는 82.1%, 풋고추 62.4%, 파 41.6% 각각 올랐다. ◆경상수지 56개월 흑자라지만 전년보다 흑자 폭 줄어 경상수지는 56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품수지는 수출·수입이 모두 부진하며 흑자 규모가 작아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87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억8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8억6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0억9000만 달러에서 7월 84억1000만, 8월 50억3000억 등 연이어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증가세로 다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확대됐다. 10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98억3000만 달러로 전월 106억6000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70억4000만 달러 늘며 전월(95억8000만 달러)보다 증가액이 줄었다. 특히 외국인 국내투자 감소 규모는 전월(19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경계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 매각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
반도체D램 가격 5개월째 상승..삼성·SK하이닉스 내년 실적도 '청신호' 2016.12.01 반도체 D램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의 탄력적 재고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춘절에 대비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표준제품인 DDR3·4Gb(기가비트) PC D램 가격은 전월대비 3.19% 오른 1.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5개월째다. 낸드플래시(64Gb) 11월 평균 고정가격도 전월대비 1.54% 상승하며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PC OEM 업체들이 중국 춘절에 대비한 재고 축적을 시작한 것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최근 낸드플래시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기존의 D램 공급이 제한적인 것도 지속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은 수익성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PC가 과잉생산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3분기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일정 부분 만회했다. D램 가격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신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PC와 스마트폰 외에도 서버D램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의 내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들 업체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나노 D램 등의 생산능력을 수급 상황에 따라 검토하고, 고용량·초소형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적기에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과 내년 초는 뚜렷한 재고조정 없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블렌디드 ASP(혼합평균 판매단가)는 올 4분기 9~12%, 내년 1분기에는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3
애플 차기작 ‘아이폰8’, 삼성 의존도 높아진다 애플 ‘아이폰8’에 삼성 부품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2016.12.01 애플 ‘아이폰8’에 삼성 부품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기존 아이폰에도 삼성전자 모바일 D램이 탑재됐지만, ‘아이폰7’에 낸드플래시가 다시 들어가기 시작한 데 이어, 후속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탑재도 점쳐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을 예정인 ‘아이폰8’에 삼성 V낸드와 모바일 D램, 플렉시블 OLED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보다 삼성 부품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모바일 D램 역시 탑재량이 전작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과 스마트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만큼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이 64.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이후에도 세계 최초 ‘8GB 모바일 D램’ 등을 앞세워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 기반 8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측은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과 단위 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 모두 두 배가량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7에 삼성전자 V낸드를 탑재했다. 특허소송전 이후 삼성전자 낸드플래시를 아이폰 부품에서 제외한 지 4년 만이다. 아이폰8 역시 고용량·고효율을 추구하기 위해선 삼성 V낸드 탑재가 불가피하다. 현재 3세대인 48단 3D 낸드 플래시를 유일하게 양산하는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이 48단을 내놓는 연말쯤 4세대 64단 낸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V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반도체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에서 6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가 아이폰8에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 엣지’ 모델과 유사한 곡면 화면을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에 OLED 패널 생산 확대를 요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OLED 공급량의 대부분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V낸드와 플렉시블 OLED를 앞세운 삼성의 부품 경쟁력이 내년에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애플의 삼성 의존도 역시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4
MRI·반도체 장비 등 834개 품목 내달부터 관세 인하 2016.11.30 다음달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와 IT소재, 광학영상기기, 의료기기 등 총 834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다. 기획재정부는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이행을 위한 '세계무역기구 협정 등에 의한 양허관세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12월1일부터 834개 품목의 관세가 인하된다고 30일 밝혔다. ITA 확대는 기술발전과 신제품의 등장으로 기존 협정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5월부터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53개국이 협상을 시작해 작년 12월 제10차 WTO각료회의를 계기로 최종 타결됐다. 이번에 관세가 인하되는 품목은 디스플레이용 필름·접착제 등 소재와 현미경이나 렌즈, 심전계와 자기공명촬영기기(MRI) 등이 포함됐다. 전체 품목 가운데 381개(46%)는 12월1일부터 즉시 관세가 철폐되며, 365개(44%) 품목은 3년간, 기타 품목은 5년 또는 7년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매년초 단계별로 관세가 인하되며 2017년 1월1일에 다시 관세가 인하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MRI(5년 철폐)는 현행 관세 8%가 다음달부터 6.7%로 낮아지며, 내년 1월1일에 5.3%로 떨어진다. 3년차인 2018년에는 4.0%, 4년차에 2.7%, 5년차에 1.3%로 낮아지다 6년차인 2021년에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따라 영상·통신 기기와 부품 등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IT 장비·소재부품 등 수입품목 관세인하에 따라 국산 제품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헤드폰이나 MP3 등 일반 수입 소비제품 가격도 낮아져 소비자 후생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당품목 수입업체는 WTO 회원국에서 수입하는 경우에는 일반 FTA와는 달리 원산지증명서 등 별도의 제출 서류없이 WTO 양허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자세한 통관절차 또는 품목별 관세율은 관세법령 정보포털 또는 전국세관 수입통관 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5
'경쟁의 역설'…모바일 D램 '고공행진'에 삼성전자 "땡큐" 2016.11.30 노트7 단종으로 경쟁사들 생산량 늘려 D램 수요 증가 모바일 D램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 올 하반기 모바일 D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에 따른 최대 수혜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강자다. 지난 10월 노트7의 생산 중단으로 무선사업부가 실적에 타격을 입었지만 그로 인해 모바일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면서 반도체사업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모바일 D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8% 성장한 45억9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재고 축적 시즌 효과와 전반적인 제품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갤럭시노트7, 아이폰7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각 제조사들의 수요가 상당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노트7 생산을 중단했지만 3분기 모바일 D램 매출에는 이미 상당한 기여를 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다.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의 64.5%를 삼성전자가 차지했기 때문. 2위 SK하이닉스(22.8%)와 3위 마이크론(10.6%)의 점유율을 합쳐도 삼성의 절반 남짓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뿐만 아니라 PC 등을 포함한 전체 D램 시장에서도 강자다. 3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의 47.4%보다 2.8%p 높아진 수치다. 덕분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실적이 역전됐다. 이전까지는 무선사업부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나 이번에는 노트7 단종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 사업부는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호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노트7의 빈자리를 노린 경쟁사들이 앞다퉈 제품 생산량과 출하량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품 가격도 강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 4분기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 비중이 제일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전체 시장에서 모바일 D램 비중은 43.5%였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서는 기술력으로 점점 커지는 모바일 D램 시장의 선두에 서 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아직 20나노대 수준의 공정에 머물러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공급하며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 8GB D램 시대를 열었다. 고성능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같은 용량인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에서도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과 4K UHD 동영상이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기기 업체들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맞춰 8GB 제품 공급을 확대해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빠르게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과의 협력관계도 확대했다.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35'를 삼성전자의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양산하기로 한 것. 삼성전자는 10나노 공정을 통해 기존 14나노 1세대 대비 성능은 27% 개선했고 소비전력은 40% 절감했다. 또 면적효율은 약 30% 향상시켰다. 10나노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35는 칩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어 제품을 설계할 때 공간활용도가 높아진다. 이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는 현재 양산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IT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10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을 본격화하고 14나노 거래선과 응용처도 다변화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6
韓 LCD 中에 추월 '턱밑'...BOE 10.5세대 LCD라인 완공 2016.11.30 14년간 1위 지켜온 한국 넘어...中 LCD 디스플레이 영역 1위 앞둬 중국 BOE가 허페이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면적의 10.5세대 TFT-LCD 생산라인 공장 건물이 29일 완공됐다. 중국 언론은 ‘세계 최대 면적의 LCD 생산라인이 지붕을 엎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비 반입 등이 완료된 이후 양산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BOE를 통해 중국의 LCD 생산력이 한국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은 지난 2003년 이후 14년간 유지한 세계 LCD 1위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착공 1년 여 만에 모습 드러낸 세계 최대 LCD 공장...BOE ‘세계 1위’ 꿈 부풀어 BOE의 허페이 10.5세대 TFT-LCD 생산라인은 2015년 착공했다. 400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 건설은 시작 당시부터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라인은 주로 65인치 이상의 8K 초고화질 해상도 LCD를 생산하게 되며, 월 9만장의 유리기판(3370mm*2940mm)을 투입할 계획으로 2018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 생산라인의 ‘디지털화’ 수준이 높으며 LCD 업계의 세계 1위를 코앞에 두고 있다고 잇따라 타전하고 있다. 중국가전망은 “이 생산라인이 채용한 자동화 및 스마트화 수준은 전체 설비와 핵심 공정 기술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 생산라인이 양산에 돌입하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며 대면적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게 될 BOE가 LCD 디스플레이 영역의 글로벌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혁신은 나날이 거듭해 왔다. 제품의 업그레이드 주기는 점차 짧아졌다. IHS가 내놓은 대면적 평판 디스플레이 출하 동향 예측에 따르면, 올해 4분기 4K LCD TV 패널 출하량 비중은 전체 LCD TV 패널 출하량의 30%를 돌파했다. 내년 2분기에는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CD TV 시장의 대면적화와 고해상도화가 서로 촉진작용을 일으키면서 향후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중국 광학광전자업협회의 LCD 분과 비서장 량신칭(梁新清)씨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면적 LCD 영역에서 이미 막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BOE가 2018년 10.5세대 라인 생산에 돌입하는 것 이외에 차이나스타(CSOT)가 같은 크기 면적(3370mm*2940mm)의 LCD 생산라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향후 대면적 고해상도 LCD 패널의 수요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중국가전망은 “글로벌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의 선도자로서 BOE의 초대형 10K, 8K,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영상, 교통, 예술, 의료 등 여러 영역에서 쓰임새를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가전망에 따르면 2014년 4월 BOE가 8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출시한 이후 일본 관영TV NHK에 8K 화면을 공급한 첫 공급업체가 됐으며, 일본 여러 지역에서 8K 촬영과 방송 순회 활동을 펼치면서 8K 고해상도 확산에 힘써왔다. 리우올림픽 대회 기간, BOE의 98인치 8K 초고해상도 TV가 브라질 ‘뮤지엄 오브 트마로우(Museum of Tomorrow)’에서 선보여졌으며, 세계 첫 8K 실황 중계를 실현했다. BOE의 고위 부총재이자 디스플레이 부문 CEO 장자오훙(张兆洪)은 “대면적과 고해상도 LC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갈수록 성장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BOE는 끊임없이 해상도를 높이고 베젤 폭을 줄이는 동시에 초박형의 낮은 전력소모를 실현하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과 소비자를 위해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LCD 패널 출하량은 감소 BOE의 10.5세대 생산라인의 후내년 양산 돌입이 가시화된 가운데 대면적 LCD 시장의 출하량 전망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경제일보가 인용한 IHS 마킷(Markit)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들이 일부 구 세대 LCD 공장을 개조하는 동시에 생산라인의 ‘대면적화’를 통한 LCD TV용 패널로 전환하는 등 이유 때문에 글로벌 TV용 LCD 패널 제조 업체들은 2017년 출하량 목표를 2억584만대로 지난해 보다 1.2% 낮게 잡았다. 보다 유연하게 생산 전략을 조정하고자 하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IHS 디스플레이 공급망 총괄 양징핑(杨静萍)에 따르면, 2016년 LCD TV 출하량은 2015년 출하량 대비 5% 감소해 2억616만장으로 줄어 들었다. 6대 패널 제조업체는 32인치 패널 수요의 증가 수혜를 입었으며 BOE와 차이나스타는 여전히 2016년 TV 패널 출하량 증가에 최대 기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는 한국과 대만의 주요 패널 업체 출하량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패널 제조업체들은 모두 대면적 패널로 전환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의 저하에 맞섰다. 이를 통해 예컨대 23.6인치 패널 수요의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 등에도 대응했다. 경제일보는 “설령 2017년 BOE와 스카이워스, 차이나스타 등 패널 제조 업체가 패널 생산에 돌입한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LCD TV 패널 제조업체들의 자체적인 2017년 생산 전략은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BOE는 최근 몇 년간 출하량 측면에 있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대면적 패널 생산 및 일부 모니터용 패널 생산을 늘린 상황이나 2017년에는 14% 가량 출하량을 줄일 계획이다. 17
애플 '아이폰8' vs 삼성 '갤럭시S8' 두뇌 경쟁 불붙는다 2016.11.30 애플과 삼성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에 모두 10나노 핀펫(FinFET) 공정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전망이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애플 차세대 아이폰8(가칭)에 탑재될 A11 칩셋이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10나노(nm) 핀펫 공정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BGR 등 외신이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된 A10 퓨전 칩셋은 TSMC 16나노 공정으로 생산됐다. 차기 A11 칩셋은 16나노 공정에서 10나노 공정으로 직행하는 셈이다. 핀펫이란 일반적으로 제조 공정이 미세화될 수록 소비전력은 더 낮고 성능은 더 뛰어나다. TSMC는 A11 칩셋 뿐만 아니라 미디어텍과 하이실리콘, 스프레드트럼의 칩셋도 10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할 예정이다 . 스냅드래곤 835 칩셋은 삼성전자에서 현재 양산 중이다. 삼성과 퀄컴 측에 따르면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스냅드래곤 835 칩셋은 기존 14나노 1세대로 생산된 칩셋보다 성능은 27%, 소비전력은 40%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18
삼성전자, 미국서 KAIST로부터 특허소송 당해 2016.11.30 "삼성전자·퀄컴·글로벌파운드리스, 반도체기술 도용" 삼성전자와 퀄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반도체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KAIST의 지식재산 관리 자회사인 KAIST IP 미국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연방법원에 삼성전자와 퀄컴,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상대로 특허사용료를 요구하는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핀페트(FinFet)로 알려진 기술이 있다. 이는 갈수록 작아지는 반도체 칩의 실행능력을 향상하고 전력사용을 줄이는 트랜지스터의 일종이다. KAIST I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처음에는 이종호 현 서울대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이 유행하지 못할 것으로 믿으며 무시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인텔이 이 기술의 사용권을 얻어 자체제품을 제작하자 삼성전자는 이교수를 초대해 자사 엔지니어 등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과 강연을 하도록 한 뒤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이 KAIST IP의 주장이다. KAIST IP는 "삼성전자는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이교수의 발명을 복제함으로써 개발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면서 "권한이나 정당한 보상 없이 이교수의 업적을 도용하는 패턴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해당 기술은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만드는데 핵심기술이다.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삼성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칩을 제조한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용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두 회사의 고객이다. 이번 소송은 한국 최고 연구기관과 한국 최대 기업 간 충돌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세계 2위 칩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9%를 차지하며, KAIST는 1971년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와 혁신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설립한 연구기관이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KAIST IP는 이 기술에 대해 특정하지 않은 특허사용료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텍사스연방법원은 특허 보유자에게 우호적이라는 평 덕분에 미국 내에서 특허소송을 내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19
[시장분석] 반도체칩 산업의 특성과 시장 환경 2016.11.29 하나의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칩디자인, 웨이퍼가공, 패키징, 테스트를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공정들을 일괄 처리하는 업체를 IDM(종합반도체 업체 :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라고 한다. 이러한 IDM은 현재, 반도체 기술이 점차 고도화 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개발과 투자에 대한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각단계별로 특화된 기업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이중 최종 검사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이며, 크게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지테스트로 구분할 수 있다. 상기업체들은 반도체 칩의 제조기준에 준한 최악의 조건을 인가하였을 때 해당 칩이 설계된 목적에 맞게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필수검사를 한다. LEENO PIN과 IC TEST SOCKET은 상기의 최종 테스트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장비가 다양한 반도체 칩과 호환되어 테스트가 이루어지도록 연결해주는 소모성부품으로써 다품종, 주문생산하는 사업이다. LEENO PIN과 IC TEST SOCKET의 제작은 기술집약적이며, 기술축적에 장기간 소요되고 제품의 신뢰성이 바탕이 되는 산업임에 따라 진입장벽 역시 높다. 전세계 디바이스 시장에서 전통적 PC(데스크톱, 노트북)의 생산량은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PC, 컴퓨팅 디바이스 시장의 생산량은 꾸준한 생산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모바일 시장의 경우 2018년에는 현재보다 약 1억대가 증가한 20억대의 생산량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 지고 있는 각 디바이스의 비메모리, 메모리 반도체 칩의 정상적인 기능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한 LEENO PIN과 IC TEST SOCKET을 적극 대응하여 신규 IT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다. 스마트 폰 및 테블릿 PC등 Mobile Wireless 관련 IT시장 제품의 어플리케이션이 강화, 확대되어 표준화된 메모리 반도체 칩보다는 다품종 소량의 비메모리 반도체 칩에 대응할 수 있는 IC TEST SOCKET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발용 LEENO PIN과 IC TEST SOCKET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
대만 TSMC, 12나노 공정 도입한다 2016.11.29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2나노 공정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6나노 공정의 보강판이다. 30일 대만 디지타임즈 및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12나노 공정 도입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최신 공정인 16나노의 보강판이다. TSMC는 당초 16나노의 4번째 개선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였지만,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이미 10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한 것을 의식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타임즈는 “TSMC의 12나노 공정은 기존 최신 모바일AP 등을 만들어내던 16나노 공정의 개선판”이라며 “당초 수율 개선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16나노 공정의 개선 대신 신 공정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TSMC는 삼성전자 및 글로벌 파운드리 등 경쟁사와 경쟁을 위해 기존 14나노 공정과 함께 새로 도입하는 12나노 공정을 통해 애플과 미디어텍, 하이실리콘 등 주요 경쟁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4나노 공정 양산을 예고한 중국의 SMIC 및 상하이의 파운드리 회사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TSMC의 이런 전략을 미뤄지고 있는 10나노 공정 도입의 공백을 매꾸기 위한 고육지책으로도 해석했다. TSMC는 당초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올해 중으로 10나노 공정을 통한 제품 양산을 약속했지만,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마져도 다시 늦어진다면 자칫 세계 최대 모바일 반도체 회사 퀄컴은 물론, 애플이나 화웨이 등 주요 고객까지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12나노라는 실현 가능한 대안을 택했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퀄컴과 손잡고 내년 주력 스마트폰에 사용될 모바일AP 스냅드래곤835를 10나노 핀펫 공정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 파운드리 반도체 회사 중 가장 먼저 최신 초미세 공정인 10나노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은 기존 14나노 대비 27% 개선된 성능과 40% 절감된 전력효율을 제공한다. 면적효율은 30% 향상돼 제품 설계시 높은 공간 활용도를 구현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같은 크기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채용하거나, 보다 얇은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다. 21
"내년에 곡면스크린 아이폰 나온다"…애플, OLED 생산확대 요청 2016.11.29 애플 부품사에 "삼성 스마트폰보다 해상도 높은 스크린 시제품 내달라” 곡면 스크린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이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은 애플로부터 얇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생산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보다 해상도가 높은 스크린 시제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폰 판매 둔화로 궁지에 몰린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히트작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OLED 스크린이 들어간 아이폰은 공개되는 여러 모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말했다. 하지만 OLED 디스플레이의 제조 단가가 비싸므로 제품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은 애플이 검토하고 있는 10가지 시제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애플이 이를 출시하지 않기로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에서 구글과 중국 샤오미까지 라이벌들은 이미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 스크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얇고 가벼우며 유연한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OLED 스크린은 스크린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에 따르면 제조 단가가 50달러 이상 더 든다. 리서치회사 IHS 마킷은 스마트폰 OLED 시장의 매출이 2019년에 186억 달러(약 21조9천억 원)로 LCD 시장을 앞설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LCD 시장 매출은 208억 달러이며 OLED 시장은 106억 달러였다. 현재 스마트폰 OLED 시장은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배하고 있다. 삼성은 애플에 메모리칩과 다른 부품을 오랫동안 공급해왔다. 하지만 두 회사 간의 경쟁이 격화하자 애플은 스크린 업체를 다변화해왔다. 애플은 LCD 기술을 쓰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한국의 LG 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 샤프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LG 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는 OLED 투자에서 삼성에 크게 뒤졌다. 삼성은 올해에만 OLED 생산확대와 연구개발에 100억 달러 가까이 썼다. LG 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30억 달러를 스마트폰 OLED 스크린 생산을 늘리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는 자금난에 봉착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일본 정부 지원 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로부터 새로운 자금을 수혈받으려고 협상 중이다. 앞서 올해 샤프를 3천888억 엔(약 4조 원)에 인수한 대만 폭스콘은 높은 제조 단가 때문에 OLED에 회의적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애플이 초기 OLED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애플은 LG 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가 2018년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샤프가 애플에 충분한 OLED 패널을 공급하려면 50억 달러(5조9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OLED 투자는 리스크가 있다. 이 기술이 주류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OLED는 이미지의 질에서는 분명한 이점이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아직 유연한 스크린을 완성하지 못했으며 구부릴 수 있는(bendable) 스마트폰이 나오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IHS 마킷의 제리 강 애널리스트는 "몇몇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이미 OLED를 접거나(foldable) 둘둘 말 수 있는(rollable) 기술이 있다"면서도 상용화 시점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러워했다. 패널에 들어가는 터치센서나 렌즈 커버 같은 부품이 유연성을 제한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차세대 LCD 패널을 마케팅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본재료로 유리가 아닌 필름을 쓰는 새 LCD 패널이 유연성이나 사진의 질, 수명 등에서 OLED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22
AI에 3000억엔…日 전자8社 과감한 투자 2016.11.29 일본 전자기기 업체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행보가 거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일본 대형 전자 업체 8곳의 AI 투자액 합계가 향후 3년간 3000억엔(약 3조14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후지쓰다. 후지쓰는 연구자, 시스템 구축 담당자 등 AI 관련 전문가를 2018년까지 1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현재 인원의 두 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500억엔(약 5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연구를 포함하면 투자액은 1000억엔(약 1조450억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후지쓰는 고객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AI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용 요금을 받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주로 미국 업체들이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공장자동화(FA) 기기나 철도차량 제어 등에 강점을 가진 제조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는 AI를 반도체공장의 생산 개선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차량부품 업체 덴소와 공동으로 자동운전차량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히타치제작소도 3년간 1000억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은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업계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슈퍼컴퓨터 '왓슨'을 성공시킨 IBM은 의료 법률 금융 등 분야를 넘나드는 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며 업계 일인자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IBM이 지난해 벌어들인 AI 관련 서비스 수익은 178억달러(약 20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23
실리콘보다 100배 빠른 광전자 소자 개발 IBS 이현석 연구팀, 사물인터넷 등에 활용 2016.11.28 IBS 이현석 연구팀, 사물인터넷 등에 활용 빛의 속도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광전자 소자가 개발됐다. IBS(기초과학연구원)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이현석 연구위원·이영희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 물질을 기반으로 한 나노 광전소자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되면 기존 실리콘 전자 소자로는 늘어나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빛을 이용해 실리콘 전자 소자보다 100배 이상 빠른 동작이 가능한 광전소자가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름 2∼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을 이용한 광전소자는 상온에서 작동이 불가능하고, 대면적 생산이 어려워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2차원 반도체로 만든 단일층 트랜지스터 위에 지름 200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굵기의 은 나노선을 연결, 초소형 복합소자를 개발했다. 2차원 반도체는 두께가 원자 한 층 수준으로 얇고 밴드갭(band gap·전자의 에너지 차이)이 있어 전기·화학적 특성이 우수한 물질로, 이황화몰리브덴(MoS2)이 대표적이다. 2차원 반도체가 빛을 받으면 발생하는 엑시톤(전자-정공 쌍)에 의해 광자가 방출되고 이것이 표면 플라즈몬(금속 표면에서 생성되는 유사 입자)으로 바뀌어 은 나노선을 따라가게 된다. 이어 플라즈몬 광신호가 다시 2차원 반도체 소자에 전달돼 엑시톤을 만드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광신호가 빠르게 전달되는 원리이다. 양자점 광전소자와 달리 상온에서 동작이 가능하며 대면적 제작도 쉽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e Communications) 이날자에 실렸다. 24
"내년 상반기는 반도체, 하반기는 디스플레이" D램, 상반기 모바일 신제품 수혜 기대…OLED, 하반기 성수기 수혜 예상 2016.11.28 D램, 상반기 모바일 신제품 수혜 기대…OLED, 하반기 성수기 수혜 예상 내년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에 따른 주식시장 수혜가 시기별로 차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의 경우 상반기, 디스플레이는 하반기로 나눠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28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면서도 "상반기는 반도체, 하반기는 디스플레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반도체 업황 호전은 대체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지표인 D램 재고가 낮고 D램 생산기업의 대규모 신규증설 가능성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바일 D램 중심으로 수요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신제품 스마트폰의 D램 탑재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의 D램 탑재량은 4GB에서 6GB로 본격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이같은 D램의 수요가 지속되는 것은 상반기까지, 길게는 내년 3분기까지일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에 낸드(NAND) 생산력 확보를 위해 신규 증설에 나선 후 D램 신규 증설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 4분기 생산력 증설과 함께 (D램의) 수급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하반기 투자대응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제품의 대화면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성수기 흐름과 맞물려 호실적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급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서 중소형 OLED 생산을 시작하지만 생산력이 월 1만5000장으로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인 A3 생산라인 이후 신규공장 A4 증설을 검토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중국의 모바일 OLED 투자 동향도 내년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의 경우 "중국의 투자 규모가 월 15만~18만장 수준 이상일 경우 장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소형주 중 반도체 장비의 매출 비중이 높고 OLED 증착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과 테스가 예상 수혜주로 꼽힌다. 또 중국의 OLED 투자 모멘텀 수혜 종목으로는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가 언급되고 있다. 25
3D낸드 시장 확대 설비투자 `붐`… 국내 증착장비 업체들 수혜 기대 2016.11.28 반도체 장비 점유율 20% 차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3D 낸드플래시 시장에 내년부터 경쟁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증착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시바WE,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이 3D 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증착장비 업체들의 공급계약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반도체 증착 장비 시장 규모는 69억달러(약 8조원) 정도로 전체 반도체 장비 시장의 20% 규모다. 증착이란 웨이퍼 위에 박막을 입히는 공정을 의미하는데, 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세계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최근 3~4년 사이에 지속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실제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은 2013년 6%에서 올해 9%까지 높아졌다. 특히 미세공정에 적합한 원자층증착장비(ALD),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 등을 앞세워 시장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유진테크는 웨이퍼에 얇은 막을 입히는 화학증착(CVD)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 3분기 전체 임직원 160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78명을 연구직으로 둘만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반도체 증착장비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경쟁력의 핵심으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향후 꾸준한 기술경쟁력 바탕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도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CVD 장비와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 장비를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56%를 삼성전자, 36%를 SK하이닉스에서 올리고 있는데, 두 회사가 낸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관련 장비 매출이 크게 늘 전망이다. 원익IPS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삼성전자에서 올리고 있지만, 현재 장비 개발에 집중하며 여러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
행복한 노후를 위한 조건,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2016.11.28 친구 관계를 좋게 하는 기술 5가지 1 친한 친구일수록 조심! 연륜은 돈으로 매길 수도 살 수도 없다. 친구와 오랫동안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친한 사이일수록 너무 편하게 여긴 나머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친구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강학중 소장은 “친한 친구라면 서운한 것이 있어도 되도록 들추지 않는 것이 좋고, 내가 잘못한 일이라면 먼저 손 내밀어 사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가끔 ‘내가 친구니까 이야기하는 거야’라며 친구에게 직설적으로 충고하는 사람이 있는데,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충고는 친구에게 상처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2 그리운 옛 친구 찾기 살다 보면 학창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취직과 결혼 등으로 각자 바쁘게 사느라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되거나, 아예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으면 더 늦기 전에 연락을 취해보자. 연락이 끊긴 친구 이름을 적어놓은 뒤 가장 보고 싶은 사람부터 연락해 편안하게 만난다. 이때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부터 만나야지’라는 생각은 친구 관계에 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한다. 3 새 친구 사귀기 옛 친구에게 연락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은퇴 후 새 친구 사귈 때 나이는 물론이고 학력, 은퇴 전 직업, 집안,거주지 등 배경을 따져서는 안 된다”며 “따지다 보면 사귈 수 있는 친구의 폭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며, 남이 먼저 나에게 손 내밀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4 젊은 친구 만들기 새 친구를 사귈 때 나보다 젊은 친구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구를 맺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심리적 안정감은 있지만, 활동적인 자극이 적어 나중에는 친구끼리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젊게 살고 싶으면 젊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자. 젊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 그들과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것이 먼저다. 5 친구 관계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30~40대는 은퇴 후 친구 관계가 아주 먼 훗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알고 보면 꼭 그렇지 않다. 강학중 소장은 “은퇴한 사람 중에는 30~40년 동안 아무 연락 안 하다, 은퇴 후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에게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게 갑자기 연락해 도움을 청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친구 관계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친구 관계에 투자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