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염색의 역사 모발의 염색은 흰머리를 본래의 색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의 머리색상을 다른 색상으로 만들어서 좀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줄무늬 염색이나 일부분만 염색하고 특수 염색을 통하여 개성미를 나타내거나 무대위의 특수 상황에 이용되기도 한다. 모발 염색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열대성 식물인 헨나(henna)-(기본적으로 색소가 들어 있음)의 잎을 건조시켜 얻은 분말로 머리카락을 적갈색으로 염색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사용하는 현대적인 염모제의 기원은 1863년 독일의 호프만 (Hofmann)에 의해 파라-페닐렌디아민(P-Pherylenediamine)이 개발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초기에는 유럽에서 염모제에 널리 사용되었으나, 이후 피부 알러지성이 알려지면서 대신 파라-톨루엔디아민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염색효과(새치 커버력 등)로 인하여 우리나와 미국,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염모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염모제에는 염색 효과의 차이에 따라 일시적 염모제, 반영구적 염모제, 영구적 염모제로 구분할 수 있다.
1. 일시적 염모제는 색소를 모발의 표면인 큐티클 층에만 물리적으로 흡착시킨 것으로 염색의 지속효과가 가장 떨어지며 대개 일회용을 사용된다. 2. 반영구 염모제는 색인 자체가 모피질이나 모발 표면의 큐티클 층에 침투하여 물리적으로 흡착된 것으로 샴푸를 하게 되면 조금씩 색소가 빠져 나오게 되므로 영구 염모제에 비해 염색 효과가 낮다. 3. 영구 염모제는 색소 형성물질이 모발내부의 모피질(cortex) 또는 모수질(medulla) 층까지 침투하여 화학변화를 일으켜 불용성 색소를 형성하는 것으로 염색의 효과가 장기간 걸쳐 지속된다.
1. 모발의 발생 사람의 모 기관은 태생 9주 ~ 4개월경에 발생된다. 태아의 모 기관은 두부에 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하체로 형성되어 가는데 두부부분 중에서도 눈 주위, 코 밑, 턱밑부분이 가장 먼저 발생되고 다음으로는 안면부 그 다음으로는 두부 이외 의 부위에 발생된다. 털은 손바닥, 발바닥, 입술, 유두, 음부 등의 점막을 제외한 몸 전체에 나 있는데 그 발생장소에 따라 길이나 굵기가 달라진다. 또한 모발은 경모와 연모 두 종류로 구분되며 연모의 경우는 청년기가 되면 부위에 따라 경모 로 바뀌는 것이 있다. 그리고 경모는 길이에 따라 장모와 단모로 분류된다.
2. 모발의 역할 인체에 있는 털의 본래 기능들을 살펴보면 두발은 뇌와 두개골을 보호하고, 눈 썹은 땀이나 먼지에 의한 눈의 손상방지, 속눈썹은 일광으로부터의 눈동자보호, 코 털은 점액이 입술로 지나치게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거나 먼지 또는 벌레의 침 입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모든 털의 모낭에는 풍부한 지각 신경체가 있어 촉각에 의한 감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3. 모발의 성장 모발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모발성장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모유두 주변의 둥근 형태를 띤 모모세포가 차츰 분열, 증식하여 모발세포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아래로부터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각화세포화 되어 피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모발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1)모발의 성장 사이클(Growth cycle) → 모발성장의 사이클을 보면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지는데 모발이 생성되는 성장기 (Anagen)와 성장이 다해 성장을 멈추는 퇴화기(Catagen) 그리고 다음 모발의 생성을 위해 휴식하는 휴지기(Talogen)로 나눌 수 있다.
2)모발성장의 3단계 (1)성장기(Anagen stage) : 성장기란 모발이 발생하고 나서 성장해 나간 기간, 즉 모유두 조직주위에 있는 모모세포가 분열, 증식하고 있는 기간을 말한다. 전체 모발의 80-90%가 이 시기에 해당되며 약 3-7년 정도 지속된다. 또한 성장기에는 섭취하는 음식물, 호르몬, 비타민 등등 여러 다양한 요인들이 모발의 변화요소가 될 수 있다.
(2)퇴화기(Catagen stage) : 성장기가 끝나면 모모세포의 분열이 저조해져 아주 천천히 성장하지만 더 이상의 케라틴은 만들어내지 않게 된다. 전체모발의 1%정도가 해당되며 기간은 약 1개월 정도로 짧다.
(3)휴지기(Talogen stage) ; 모낭이 줄어들고 모유두로 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모모세포의 분열이 정지되고 모발의 성장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시기의 모발은 일시적으로 두피 내에 머물러 있다가 모낭이 위축되고 모근이 차츰 상부로 밀려나오는 과정에서 샴푸 또는 브러싱 등과 같은 부드러운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도 자연 탈모하게 된다. 전체모발의 14%-15%가 이 시기에 해당되며 3-4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이 후 새로운 성장기가 되돌아오면 모낭이 다시 성장하게 되고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게 된다.
4. 모발의 구조 1)모발과 그 주위의 구조 - 표피는 모발이 외부로 나오기 시작하는 부분 즉 피부를 뜻한다. - 모낭(follicles)은 모근을 싸고 있는 내, 외층의 피막이다. - 모근(root)은 모낭 안에 있는 모발 부 분을 말한다. - 모구(bulb)은 전구모양을 하고 있으며 내부는 모질 세포와 멜라닌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 모유두(papilla)은 피부의 유두에 해당되며 모세혈관과 연결되어 모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의 성장을 담당한다. - 피지선(sebaceous gland)은 모낭벽에 위치해 있으며 피지를 분비하여 모발에 윤기가 부드러움을 준다. - 입모근(arrector pili muscle)은 긴장이나 충격에 의한 수축 시 털을 세우고 피지를 분비하는 섬유다발로 이루어진 평활근이다.
5. 모발의 층 모발은 모 간부와 모근 부로 크게 분류되는데 모간 부는 피부바깥으로 나와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을 말하고 모근부란 피부표면 아래에 속해있어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의미한다. 모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간의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3개의 층 즉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로 나눌 수 있다. 1)모표피(Cuticle) 모표피는 모발의 가장 외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형상은 비늘모양 또는 기와지붕 모양처럼 겹쳐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반투명하게 보인다. 모표피의 성질을 보면 강한 친유성을 띠기 때문에 물과 약제에 대 한 저항력을 지니고 있어 외적인 영향으로부터 모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모표피의 상태에 따라 모발 손상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표피가 모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투명, 습윤, 광택, 마찰의 강도가 높아 모발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모표피가 모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투명, 습윤, 광택, 마찰의 강도가 높아 모발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모발의 두께 및 질감의 차이를 보여주는 모표피의 겹침수를 보면 대개 5-10장이 보통이며, 많이 겹쳐진 모발의 경우는 20장인 것도 있다. 모표피의 겹침 형태를 살펴보면 모표피의 1/4 ~ 1/5 부분은 모발 표면으로 나와 있어서 외측에서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 되고 3/4 ~ 4/5는 서로 겹쳐져 있어서 모발 특유의 무늬를 형성하고 있다.
2)모피질(Cotex) ▶ 모피질은 모표피 내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발의 대부분인 85-90%를 차지하고 있다. 구성요소를 보면 주성분이 되는 케라틴 단백질과 피질 세포와 세포간 결합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피질세포는 섬유다발과 같은 형태의 세포들로 이루 어져 있으며 이 섬유형태의 세포 사이사이에는 간충물질(matrix)이라는 물질로 채워져 있는데 이러한 간충물질들은 섬유와 섬유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화학적인 시술을 적용하는데 있어서의 피질세포는 친수성을 띠면서 멜라 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펌과 컬러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3)모수질 ▶ 모수질은 모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모든 모발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솜털이나 가는 모발에는 잘 찾아볼 수가 없고 굵은 모발에 볼 수 있다. 모수질 내부에는 약간의 멜라닌 색소입자가 존재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공포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공기를 함유할 뿐만 아니라 수분도 흡수하게 된다. 손상된 모발은 다공성을 띠게 되고 다공성 모의 경우엔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하게 되지만 모발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만큼 수분도 빨리 빠져나가게 되어 건조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손상모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 수질이 많은 모발은 펌 웨이브가 쉽고 강하게 형성될 수 있으며 적은 모발은 펌 웨이브의 형성이 느리고 어렵게 이루어진다.
모발의 색깔 모발에는 두 가지 색소인 흑갈색 멜라닌 색소와 철을 포함하고 있는 적색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상대적인 양에 따라 모발의 색깔이 결정된다. 짙은 검은 모발에는 멜라닌이 지배적이고 밝은 금발색 모발에는 적색 색소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색깔의 깊이는 색소 미립자의 크기에 따라 좌우된다. 모발 염색에는 머리칼 표면에만 작용하는 수용성 염료를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색을 나타내는 일시적인 착색법과 모발 섬유에까지 침투되는 염료를 사용하여 반영구적으로 염색을 하는 반영구적 방법이 있다.
모발의 염색에 사용하는 염료들은 모발에 침투하여 영구적으로 화학 결합되거나 또는 용해성이 적은 색채 물질이 되도록 만든다 모발의 염색에 사용하는 염료들은 모발에 침투하여 영구적으로 화학 결합되거나 또는 용해성이 적은 색채 물질이 되도록 만든다. 영구적으로 모발을 염색시키는 염료는 주로 페닐렌디아민이란 물질의 유도체로 이러한 염료를 사용하면 검은색 모발이 된다. 머리칼은 진한 과산화수소 용액으로 표백될 수 있는데, 산화 반응에 의해서 머리 칼 색소가 파괴된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은 머리칼의 색깔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 라 구조를 파괴하여 머리칼이 부스러지고 거칠어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