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북서지역의 청동기시대 전기 편년 2012년 12월 7일 나건주(충남대학교 고고학과)
I. 머리말 II.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목적 III. 연구대상 지역과 자료 현황 IV. 발형토기 편년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IV. 분기 설정
I. 머리말 차령산맥은 충남에 들어와 폭이 넓어지고 산세가 뚜렷해지며, 남서방향으로 뻗어내려 충청지역을 북서지역과 남동지역으로 크게 양분하고 있다. 차령 이북의 충청 북서지역에는 역삼동․흔암리유형의 취락유적이 밀집되어 분포하며, 이남의 금강수계의 동남지역에는 가락동유형의 유적이 집중분포한다. 청동기시대 당시에도 지형적 장애에 의해 양쪽지역에 각각의 문화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고의 목적은 충청 북서지역에 분포하는 전기 유적에 대한 세부적인 편년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II.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목적 쇼다신야 허의행 전기의 유형을 고고학적 분석 단위로 해석하며 가락동식, 흔암리식, 역삼동식 순으로 시간적인 변화를 상정함. 역삼동식 토기로만 구성된 유적의 경우 3기로 편년 가능하지만, 1기와 2기의 구분은 모호하다. 또한 존속기간이 긴 취락의 경우 주거지 별로 분기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3기에 해당하는 유적 외에는 시간적 위치를 확정하기가 어려워지며, 직관에 따른 편년이 이루어짐. 허의행 시간의 흐름에 따라 취락의 규모가 확대된다는 변화과정을 미리 상정하고, 개별 유적을 그에 맞추어 나열함. 이후 방사성탄소연대로 검증하였다고 하지만, 각각의 유적에 대한 분기의 설정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II.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목적 나건주(2006) 나건주(2010) 토기의 형식변화와 기타 공반유물의 양상을 토대로 편년을 시도함 하지만 당시 발간된 발굴유적의 출토유물이 빈약하여 공반유물을 통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 나건주(2010) 위와 같은 편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많은 출토량을 보이는 발형토기의 구연부 형태변화의 빈도 변천을 편년의 중요한 근거로 하여 편년 제고. 발형토기 양식의 빈도변천을 통해 개별 유적 간의 시간적 서열을 확립하고, 전체적인 물질문화의 변화에 있어 커다란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을 획기로하여 고고학적 분기를 설정함. 하지만 이 때에도 토기의 형식변화를 검증해줄 층서관계 및 공반유물 등이 희박하여 이전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 특히 충청 북서지역의 경우, 단일 취락을 구성하는 다수의 주거지 중에서 편년가능한 출토유물이 확보된 주거지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그리고 편년 가능한 자료라 하더라도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유구에 산발적으로 확인되어, 편년의 객관성보다는 직관적인 편년결과를 야기하는 상황임.
II.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목적 기존 편년안의 목적 및 편년 단위 본 발표문의 편년 목적 및 단위 아산만지역에 분포하는 전기 취락의 시간적 위치확인과 시간에 따른 변화상을 추적하하고자 함. 따라서 개별 취락 내지는 하나의 단일 지점을 편년의 단위로 설정함. 본 발표문의 편년 목적 및 단위 본 학술대회는 각 지역별로 최대한 세분화된 편년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임. 따라서 편년의 단위를 보다 작게하여 개별 주거지를 편년단위로 상정하고자 함. 주지하듯이 고고자료에 대한 편년 배열의 계기적인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층서적 선후관계를 통한 검증이 요구됨.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들의 층서적 선후관계를 토대로 기존 편년을 검토 및 보완하고자 하며, 아울러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를 검토하여 상대편년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함.
III. 연구대상 지역과 자료현황 【도면 1】충청 북서지역의 청동기시대 전기 유적 분포 1:천안 백석동 유적 및 두정동 유적, 업성동 유적, 2:천안 불당동 유적 및 천안 쌍용동 유적, 봉룡동 유적, 용곡동 눈돌․두터골 유적, 아산 장재리 유적, 3:천안 신방동 유적 및 청당동 유적, 두남리 유적, 4:아산 명암리 유적(3․5․6․9․11․12지점) 및 유적, 용두리 산골 유적, 5:아산 용두리 진터 유적 및 명암리 밖지므레 유적, 용머리 유적, 갈산리 유적, 6:아산 용화동 가재골 유적, 풍기동, 풍기동 앞골 유적 및 풍기동 밤줄길 유적 1, 풍기동 밤줄길 유적 2, 7:아산 대흥리 큰선장 유적, 8:당진 성산리 유적
III. 연구대상 지역과 자료현황 충청 북서지역 전기 유구 간 중복관계 현재까지 모두 115건이 확인됨(표 1). 115건 중에서 선․후축 유구 모두에서 편년가능한 유물이 출토된 경우는 16건에 불과하며, 한쪽 유구에서만 유물이 출토되는 경우이거나 대부분은 출토유물이 없거나 있어도 소수의 저부편, 용도불명 석기 등이 출토되는 경우에 해당함
IV. 발형토기 편년 편년방법 발형토기는 청동기시대 전기 유적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출토되는 토기이며, 가락동식, 흔암리식, 역삼동식 등 유형 설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유물이다. 발형토기의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구연부 제작방법과 시문문양은 시간적 흐름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발형토기의 구연부형태의 변화를 통해 시간적인 순서를 정하고, 공반유물 및 방사성탄소연대의 검토를 통해 이를 검증한 다음 분기를 설정하고자 한다.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형태 분류 시문문양 분류 이중구연과 단순구연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이중구연의 후행하는 형태로 퇴화이중구연이 일반적으로 논의 되고 있으므로, 이중구연처리된 것 중에서도 폭이 넓은 것을 후행하는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연부 처리방식은 폭이 좁은 이중구연(A), 폭이 넓은 이중구연(B), 퇴화이중구연(C), 단순구연(D)으로 구분하였다. 시문문양 분류 단사선문이 가장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거치문, X자문, 격자문 등이 확인됨. 충청 북서지역에서는 거치문이 시문되는 경우가 극히 희박함. 시문문양은 단사선문(ⅰ), X자문(ⅱ), 격자문(ⅲ), 단순공렬문(ⅳ), 무문양(ⅴ), 거치문(ⅵ)으로 분류하고자 함.
IV. 발형토기 편년 이중구연 중복관계 이중구연: 6개 유구 출토 이중구연 간에 중복관계를 보인 당진 우두리(Ⅱ) Ⅰ구역의 41․40(후)호 주거지를 제외하고, 모두 단순구연이 출토된 유구 보다 선축된 유구에서 출토됨.
IV. 발형토기 편년 퇴화이중구연 중복관계 서산 부장리 Ⅱ지역 3호 주거지에서 1점 출토됨. 이중구연과 공반됨. 층서적으로 선후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중구연의 퇴화형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시간적으로 후행하는 것으로 판단됨.
IV. 발형토기 편년 이중구연과 퇴화이중구연의 방사성탄소연대 검토 이중구연이 출토된 유구의 측정연대가 대체로 이른 연대에 해당한다. 보정연대(2σ)의 중복구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중구연이 출토된 주거지시료의 보정연대가 보다 이른 연대구간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됨 한편, 천안 용곡동․아산 대흥리 큰선장․당진 자개리(Ⅱ)․아산 명암리(11) 등 다수의 단순구연의 발형토기만 출토된 유적들의 방사성탄소연대는 측정연대와 보정연대의 중복구간 모두 앞의 이중구연과 퇴화이중구연이 공반된 주거지의 시료보다 대체로 젊은 연대에 해당함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형태의 시간적 위치 구연부 형태는 폭이 좁은 이중구연이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고, 폭이 넓은 이중구연, 퇴화이중구연 순으로 변화하며, 퇴화이중구연이 소멸되면서 단순구연 일색이 되는 것으로 판단됨.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시문문양의 분류 충청 북서지역의 전기 유구에서 출토되는 발형토기의 시문문양의 종류는 단사선문, X자문, 격자문으로 분류할 수 있음. 단순공렬문과 무문양의 경우는 전기 전엽에서 후엽까지 확인되고 있어 시간적 위치 파악에 큰 의미가 없음.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시문문양의 중복관계 현황 <표 2>를 살펴보면 편년가능한 유물이 출토된 중복관계는 모두 17건 17건 중 9건의 경우는 단순 공렬문과 무문양 토기 사이의 중복관계에 해당한다. 단순 공렬문과 무문양 토기는 <표 1>에서 확인되듯이 전기 전시기에 걸쳐 공반이 확인되고 있어 편년에 무의미하며, 다만 전기 후엽으로 가면서 토기에 문양을 시문하는 행위는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나건주 2010).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8건에서 문양이 시문된 토기가 출토되었다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문양의 중복관계 8건의 중복관계에서 문양이 시문된 토기가 출토됨. <표 4>를 보면 당진 우두리와 성산리에서 문양 상호간에 중복된 예가 각각 1건씩 확인됨. 우두리 유적의 경우 선축 주거지인 41호에서 단사선문 3점, 격자문 1점이 출토되었고, 후축 주거지인 40호에서 격자문 4점, X자문 2점이 출토됨. 성산리에서는 선축된 40호에서 거치문 1점이 출토되었고 후축된 21호 수혈에서는 격자문 1점이 출토됨.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시문문양의 중복관계 이와 같이 중복관계를 통해 의미있는 선후관계가 파악된 사례는 우두리 1건에 불과하다. 선축유구에서는 단사선문과 격자문, 후축유구에서는 격자문과 X자문이 출토되었다. 유일한 사례에 불과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단사선문은 선축유구에서만 출토되었고, 격자문은 선․후축 유구 모두 공반되었으며, X자문은 후축유구에서만 출토되었으므로, 단사선문, 격자문, X자문 순으로 순서를 정할 수 있다.
IV. 발형토기 편년 방사성탄소연대의 활용 앞서 살펴본 한 건의 중복사례를 충청 북서지역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미있는 유일한 사례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내용을 방사성탄소연대와 구연부형태와의 공반관계를 통해 검토하고자 함. <표 5>는 충청 북서지역에서 2개 이상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이 이루어진 유구의 측정결과를 정리한 것임 주지하듯이 방사성탄소연대는 시료의 채집 이전․이후 오염될 수 있고, 고목효과 등 고고학적 정황에 대한 상세한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측정연대를 고고학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연대로 보정해야 하지만 그 경우 일정한 폭을 가진 연대범위로 표현된다. 이 때의 연대범위의 폭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크게 나오기 때문에 단일측정치는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연대범위의 폭을 좁히기 위해서는 동일 시료에 대한 복수의 연대측정이 요구된다. 보정된 복수의 연대범위가 확보되면, 가장 많이 중복된 연대범위가 가장 확률이 높은 구간에 해당할 것이다.
IV. 발형토기 편년 편년 가능한 유구의 방사성탄소연대 중복 연대범위 가장 오래된 연대범위는 예산 신가리 1지점 2호 주거지(1260BC)이며, 가장 젊은 연대범위는 아산 남성리 1-1지점 14호 주거지(820~530BC)와 아산 명암리 11지점 7호 주거지(800~780BC)임 기존 편년안의 전기 중엽 기존 편년안의 전기 후엽
IV. 발형토기 편년 편년 가능한 유구의 방사성탄소연대 중복 연대범위 기존 편년안과 중복연대의 배열 결과는 대체로 일치함. 기존 편년안의 기본적인 배열 기준은 전기 후엽으로 갈수록 구연부에 문양을 시문하는 행위가 점차 사라지고 말기에는 단순공열문과 무문양토기로만 구성된다는 것임. <표 7>을 보면 문양이 시문된 발형토기는 모두 표 상단에 분포하는데 앞의 내용과 합치되는 결과이다. 이러한 전체적인 시간성은 방사성탄소연대의 배열과도 일치하고 있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됨.
IV. 발형토기 편년 시문문양의 시간성 앞에서 중복관계를 통해 잠정적으로 문양의 시간적 순서는 단사선문, X자문, 격자문 순으로 정리하였다. 앞서본 <표 7>은 복수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이 이루어진 유구의 출토유물을 정리한 것이다. 문양이 시문된 토기 구연부는 모두 14점이고 5기의 유구에서 출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 수가 적어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상황이다. 중복유구 간의 선후관계 또한 그 수가 적고 유물 출토빈도도 적어서 직접적인 선후관계의 양적검토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차선책으로 구연부형태와의 공반관계를 통해서 각 문양 사이의 간접적인 선후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IV. 발형토기 편년 문양과 구연부형태의 결합 양상 <표 8>은 충청 북서지역의 전기 유구 전체에서 출토된 발형토기를 대상으로 시문문양과 구연부형태의 결합양상을 집성한 것이다. 문양이 시문된 발형토기는 모두 302점이 확인되었다. 단사선문이 190점으로 가장 높은 빈도로 시문되었고, X자문 63점, 격자문 47점이 확인되었다. 거치문은 2점 확인되었다.
IV. 발형토기 편년 문양과 구연부형태의 결합 양상 전기의 각각의 문양들은 상호간에 복잡한 공반관계를 보이는데, 이는 각각의 문양이 시간대별로 따로 존재한 것이 아니고 유행시기가 중복되면서 빈도변천된 결과에 기인할 것이다. 앞에서 중복유구와 방사성탄소연대의 검토를 통해 구연부형태는 이중구연이 이르고 퇴화이중구연을 거쳐 단순구연으로의 변화를 상정한 바 있다. 각각의 시문문양과 구연부형태와의 결합비율을 살펴보면 해당 구연부형태의 제작이 성행했던 시기에 어떤 문양들이 선택적으로 시문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각 문양별 빈도에 따른 순서배열을 시도하고자 한다.
IV. 발형토기 편년 문양과 구연부형태의 결합 양상 각각의 구연부 형태와 각 문양간의 결합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사선문의 경우 전체 190점 중 이중구연 86점(45.26%), 퇴화이중구연 44점(23.1%), 단순구연 60점(31.5%)과 결합되었다. 이중구연과의 결합빈도가 가장 높은 결합도를 보였다. X자문의 경우 전체 63점 중, 이중구연 7점(11.1%), 퇴화이중구연 37점(58.7%), 단순구연 19점(30.2%)과 결합되었다. 퇴화이중구연과의 결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격자문의 경우 전체 47점 중 이중구연 10점(21.3(%), 퇴화이중구연 13점(27.2%), 단순구연 24점(51.1%)과 결합되었다. 단순구연과의 결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시문문양 순서배열 정리하면, 단사선문은 가장 선행하는 구연부형태인 이중구연과의 결합도가 가장 높다. 이후 퇴화이중구연을 거쳐 단순구연이 제작되던 시기에도 꾸준히 시문되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X자문은 퇴화이중구연 단계에 시문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다 단순구연 단계에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격자문은 이중구연과 퇴화이중구연 단계에 양적으로는 적지만 일정비율의 결합률을 보이며 유지되다가 단순구연 단계에 시문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며, 양적으로도 X자문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IV. 발형토기 편년 구연부 시문문양 순서배열 단사선문의 경우 충청 북서지역의 중심 문양으로 이중구연 단계에서부터 구연부문양이 소멸되기 전까지 주된 문양으로 시문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반해서 X자문과 격자문은 마이너적인 성격의 문양에 해당하며 X자문은 퇴화이중구연 단계에 격자문은 단순구연 단계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률을 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공반유물 중 시간 흐름에 따른 형태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유물을 선정하고 발형토기와의 공반양상을 토대로 종합편년안을 구축하고자 한다 발표자는 전고를 통해 무문토기호, 대부호, 석도, 석검, 방추차 등의 유물이 시간에 따른 형태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것으로 선정하고 분석을 시도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일부 내용을 보완하고 앞서 분석한 내용들과 상호 검증한 후 종합 편년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무문토기 호 먼저 무문토기 호는 A형, B형, C형의 3가지 형태로 구분하였다. 호A는 경부가 길고 뚜렷하며 단사선 또는 X자문 등의 문양이 시문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동체의 형태는 최대경이 중상위에 형성되어 동체의 상반부가 구형으로 잘 발달된 모습이다. B형은 경부의 길이가 A형에 비해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동부의 경우도 동최대경의 위치가 동체 상위에서 중위로 내려오며 장동한 형태이다. C형은 경부가 급격히 짧아지고 일부는 외반구연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대부호 대부호는 신부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고 대부분 각부만 잔존된 것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형식분류도 대각의 형태만 고려하여 분류하였다.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는데 A형은 대각의 각부의 형태가 八자 모양으로 뚜렷하고 높은 것에 해당한다. B형은 A형에 비해 각부의 폭이 좁고 낮은 것으로 신부내저의 두께가 두꺼운 것들이 많다. C형은 대각의 폭이 넓어지고 높이도 낮아져 전체적으로 안정된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석도 석도는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는데, A형은 배부와 인부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사용흔은 인부의 중앙에 집중되는 형태임. B형은 주형석도의 틀은 유지하고 있으나 인부와 등부위가 각이 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인부는 삼각형에 가깝게 조정되었는데, A형이 인부의 중앙부를 주로 사용한 반면, B형은 인부 중앙에서 좌우 양쪽으로 치우친 쪽의 인부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됨.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석검 석검은 두 가지 형태로 병부는 모두 이단병식이나 A형은 유혈구식, B형은 무혈구식에 해당한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방추차 방추차는 3가지 형태로 구분하였다. A형은 단면이 반원형에 가까운 형태의 것이다. B형은 A형의 형태에서 두께가 얇아진 형태에 해당한다. C형은 두께가 일정하고 상하 좌우가 대칭인 형태이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중복 유구간 유물의 형식별 선후관계 무문토기 호 호 A는 호 B와 두 건의 중복관계가 확인되었고 모두 선축유구에서 출토되었다. 호 B의 경우는 호 C와 세 건의 중복관계가 확인되었다. 2건은 선축유구에서 출토되었고 나머지 한 건에서는 후축유구에서 출토되었다. 명암리 밖지므레를 제외한 나머지 4건의 중복관계를 살펴보면 호의 형식변화의 방향성은 대체로 타당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방사성탄소연대 검토 무문토기 호 <표 11>: 방사성탄소연대 중복범위를 시간순서로 나열 호 A는 모두 연대가 오래된 유구에서 공반 호 C는 반대로 하단의 젊은 연대의 유구에서 공반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방사성탄소연대 검토 무문토기 호 호는 경부가 점차 짧아지고 외반구연화되며, 동체는 구형에서 장동해지는 형태로 변화되는 방향성은 대체로 타당한 것으로 판단됨. 그 중간형태에 해당하는 호 B의 경우는 호 A․C와 공반되고 있는데 이는 호 B가 A에서 C로 변해가는 과정의 점이적인 형태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중복 유구간 유물의 형식별 선후관계 방추차 115건의 중복관계 중에서 호 이외에 선후관계가 확인된 것은 방추차가 유일함. 서산 부장리 Ⅱ지역 선축유구인 3호 주거지에서 B형 방추차가 출토됨. 후축된 4호에서는 C형이 출토됨.
V. 공반유물 검토 중복 유구간 유물의 형식별 선후관계 방추차 표 11(방사성탄소연대순으로 나열) B형은 오래된 연대를 보이는 유구에서 출토되고 있고 C형은 하단의 젊은 연대쪽에 밀집되어 있어 B형을 앞선 형태로 보아도 타당할 것이다.
V. 공반유물 검토 중복 유구간 유물의 형식별 선후관계 방추차 A형은 아산 용두리 4호 주거지 출토례가 유일한데 오래된 연대범위에 해당 A형과 B형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데, 후자가 전자에 비해 두께가 얇아진 형상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가까울 것으로 판단되며, A형이 이른 형식으로 판단됨.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중복 유구간 유물의 형식별 선후관계 방추차의 각 형식간 공반양상 A형과 B형: 아산 장재리 안강골 Ⅰ 4호 주거지, 아산 용두리 산골 Ⅱ-1의 7호, 백석동 고재미골 Ⅳ지역 17호 주거지에서 공반 A형과 C형: 백석동 고재미골 Ⅱ지역 2호 주거지 B형과 C형: 백석동 A지역 5호, 천안 신방동 Ⅱ지역 1호, 아산 대흥리 큰선장 1호 , 서산 기지리 유적 16호 주거지에서 공반 A형은 B형과 3차례, C형 1차례 공반되었다. B형은 A형 외에 C형과 4차례 공반되었다. 공반양상을 보면 대체로 A형은 B형과 C형은 B형과 공반되고 있음. 앞서 살펴본 중복유구의 선후관계, 방사성탄소연대를 통한 검토와 형식간 공반관계를 종합하면 방추차의 형식변화는 A형에서 B형을 거쳐 C형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판단됨.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대부호 중복관계를 통한 직접적인 선후관계는 확인되지 않음. 방사성탄소연대가 확보된 유구간 공반양상을 살펴보면 B형은 확인되지 않았고, A형과 C형만 출토됨. A형은 대체로 상단, C형은 하단에 분포함. 전기 말로 가면서 높고 뚜렷한 각부를 지닌 굽다리형태는 사라지고 넓고 안정적인 낮은 굽의 형태로 변화되는 것으로 판단됨.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석도 공반양상을 보면 A형과 B형이 전반적으로 중첩됨. 아산 대흥리 큰선장 14호 주거지 출토예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A형이 앞선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송국리단계의 삼각형석도로의 변화를 고려하여 B형이 A형에 비해 후행하는 형태로 판단된다.
V. 공반유물 검토 및 종합편년 석검 석검의 경우 직접적인 중복관계는 확인되지 않음.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유구에서도 단 2기에서 무혈구식인 B형만 출토됨. 연대구간은 대체로 중하단부에 위치함. 충청 북서지역의 전기 유구에서 완형으로 출토된 석검의 거의 대부분은 무혈구식(B형)에 해당하며, A형인 유혈구식은 파손된 상태로 출토되고 있어 온전한 형태의 것들은 확인되지 않음.
VI. 분기설정 충청 북서지역의 전기유적에서는 발형토기를 제외한 유물의 출토빈도가 현저하게 낮다. 또한 개별 유물의 형태변화 또한 시기별로 형식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고 빈도변천한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분기 설정을 위한 기준은 가장 높은 출토빈도를 보이며 시간에 따른 형태변화 파악이 비교적 명확확한 발형토기의 구연부형태 변화로 삼고자 한다.
VI. 분기설정 분기설정 기준 <표 9>를 보면 문양이 시문된 이중구연의 수는 103개이고, 퇴화이중구연 95개, 단순구연은 104개임. 대체로 100개 내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구연부형태는 이중구연부터 시간순서대로 성행기를 달리한다는 것은 앞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분기를 구분하고자 함. 따라서 이중구연이 성행하는 단계를 1기, 퇴화이중구연 성행기를 2기, 단순구연에 문양이 시문되는 3기, 마지막으로 문양이 시문되지 않는 시기를 4기로 구분하고자 함.
VI. 분기설정 1기 1기는 기존 편년의 전엽에 해당. 대표유적: 서산 갈산리 무리치, 아산 장재리 안강골 공반유물 특징 이중구연의 형태적 특징도 뚜렷하고 출토빈도가 높다. 호와 대각은 A형과 B형이 출토. 방추차의 경우 A형과 B형 출토빈도가 높고 일부 C형도 공반. 석도는 A형 석도가 출토. 취락특징 주거지가 개별 분산되어 선상배치됨. 구릉 선단부의 능선을 선호함. 수혈은 극소수 축조됨. 인구증가에 따른 신축 주거지의 조성은 능선을 따라 線狀으로 순차적으로 조성하였다. 각각의 주거지는 독립적이며 취락내 주거지간의 관계는 병렬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됨.
VI. 분기설정 2기 대표유적: 아산 풍기동 앞골, 서산 부장리 공반유물 특징 이중구연과 함께 퇴화이중구연의 출토빈도가 높다. 호는 A․B형과 함께 C형도 공반되나 B형의 빈도가 가장 높다. 대각 또한 A ․B형 확인되나 주로 B형의 빈도가 높다. A형석도와 석검이 공반 방추차는 B형과 C형이 주로 출토. 취락특징 1기와 동일하게 능선상에 선상배치되는 한편, 구릉의 사면에 본격적인 축조가 시작된다. 수혈의 축조도 증가하는데 군집되지 않고 주거지 주변에 산발적으로 분포한다.
VI. 분기설정 3기 대표유적: 서산 기지리, 천안 신방동 II지역 공반유물 특징 유물상은 2기와 유사하나 A형 호의 빈도가 낮아진다. 취락특징 이전까지 산발적으로 분산배치된 주거지들이 구릉 정상과 사면부에 군집을 이루어 축조됨. 취락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주거군이 형성되기 시작함. 수혈의 축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군을 이루지 않고 분산배치됨.
VI. 분기설정 4기 대표유적: 아산 명암리 11지점, 아산 용화동 가재골 공반유물 특징 이중구연 및 퇴화이중구연은 소멸되고 문양의 시문행위도 극소수를 제외하고 사라진다. 호의 경우 B형과 C형이 공반되며 C형의 외반구연화 및 장동화된 동체형태가 뚜렷해진다. 대각은 C형의 빈도가 높다. 명암리 11지점의 경우 C형 대각만 출토되었다. 방추차는 C형이 대부분임. 석도는 A형과 B형이 공반, 형태적으로 삼각형석도에 접근한다. 석검은 무혈구식이 공반
VI. 분기설정 4기 취락특징 구조화된 취락형태의 성립 구릉 정상부 평탄면의 공지를 둘러싸고 복수의 주거군이 통합된 형태가 특징적임 수혈의 경우도 전 단계까지 취락 전체에 분산되어 있었지만 4기에는 일정지역에 군집되는 양상을 보인다. 4기 취락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내 부분적 단위와 요소로써 주거군과 수혈군이 형성되며 서로 관련되어 통일된 취락을 구성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