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역사는 가능한가?
왜 역사(학)에서 ‘객관성’이 문제인가 객관성의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현실 에 대한 학문적, 정치적, 심미적 도덕적 태도가 기본 적으로 결정된다. 객관성의 문제는 역사학만이 아니라 여타 학문의 문 제이다. 객관성의 문제는 시민 각자의 세계관, 역사인식, 가치 와 태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객관과 주관의 구분 1차적 구분 2차적 구분 객관=실재 주관=인식 객관: 실재에 대한 정확한, 중립적(공평, 초연)->객관적 시 각 주관: 실재에 대한 제한적 편견적->주관적 시각 (cf. 자의적 시각)
역사학에서 ‘객관성’ 논의 고대 서양(Thucydides) 역사학에서 ‘객관성’ 논의 고대 서양(Thucydides) 역사는 “대중의 환심을 사려는 기이한 이야기로 장 식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 동양: ‘군주가 두려워 하는 것은 오직 사필史筆 뿐이다.’
19세기: 정확certainty, 초연detachment, 순결 chastity 을 중시(가치중립) Leopold von Ranke: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wie es eigentlich gewesen(how it essentially been)” Lord Acton: “수학처럼 순수한 정신” “이념은 … 역사 에서 폭력이다.” Fustel de Coulange: “역사를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역사가 나를 통해 역사를 쓴다.”
19세기 말 이후 ‘객관성’ 의심(상대주의) Benedetto Croce: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Charles A. Beard: “역사는 신념의 행위다.” Herrmann Hesse: “당신의 눈과 귀는 오래 전부터 현실 의 여러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그리고 당신 자신을 기만하도록 길들여졌다.” Max Weber, Clifford Geerts: 인간은 “자신이 뿜어낸 의미의 그물 가운데 고정되어 있는 거미와 같은 존 재다.”
객관적 역사에 대한 부정 비판: Post-modernism 역사학 역사적 실재는 없다. 역사는 ‘허구적 합의’다. 역사는 ‘허구적 합의’다. 역사는 ‘담론적 구성물’이다. 모든 세계가 ‘텍스트’일 뿐이다. 비판: 지적 허무주의자, 지적 야만인
객관적 역사에 대한 옹호 Edward. H. Carr “절대적 객관성이란 일종의 비현실적 추상이다.” “산이 다른 시각에서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서 그 형체가 객관적으로 없거나 무수히 많은 것 은 아니다.” “객관성의 발견은 사실의 철저한 설명에서가 아니 라 과거-현재-미래로 진행하는 역사에서 더 큰 ‘의미’ 를 찾는 데서 가능하다.”
Peter Novick: Richard Evans: 객관성이란 “과거의 실재에 대한, 그리고 실재와 일 치하는 진실이 있다는 믿음이다.” Richard Evans: “과거는 실제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정말 꼼꼼하고 주의 깊고 자기 비판적일 경우 그것이 어떻게 일어났 는지 알 수 있으며, 그것의 모든 의미에 관한,… 조리 있는 결론 에 이를 수 있다.”
결론: 객관성의 의미 과거의 실재를 인정하고 그 실재와 일치하는 진실을 찾는 어려움을 인정하고 현재와 과거에 대한 통찰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바탕 으로 어떤 가치를 검출하는 능력과 그 가치를 지향하는 실 천적 태도 속에서 ‘객관성’은 담보될 수 있다. 객관성의 담보가, 곧 과거의 실재 혹은 진실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